검색결과412건
예능

눈호강, 귀호강 모두 잡았다…화사로 포문 ‘나라는 가수’ [IS리뷰]

KBS2 예능프로그램 ‘나라는 가수’가 새로운 음악 힐링물 예고했다. 그룹 마마무 화사를 필두로 스페인 마요르카로 떠난 우리나라 대표 가수들이 버스킹은 물론,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일상을 전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나라는 가수’는 K팝을 대표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첫 방송됐다. 총 12부작으로 스페인 마요르카 편에는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독일 뮌헨 편에는 수지, 에이티즈 홍중과 종호, 선우정아, 소향, 헨리가 출연한다. 첫 회에서는 스페인의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요르카를 찾은 화사, 11년차 싱어송라이터 안신애 등이 지중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여유로운 현지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화사, 안신애 등이 “행복에 젖어있다”고 표현한 그대로, 버스킹을 떠나기 전 숙소 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일상은 출연자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남다른 힐링을 선사했다. 스페인 전통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플라멩코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는 등 현지 문화를 경험하는 장면은 시청자들도 현지에 있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일상 자체가 음악인 뮤지션들이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등의 모습은 시도 때도 없이 귀호강을 선사했다. 숙소 한편에서 화사가 출연자들의 합주를 바탕으로 ‘아베 마리아’ 등을 열창하는 장면은 지중해의 풍광과 함께 비춰지면서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불러일으켰다. 화사는 이번 여행의 히로인이라고 칭할 정도로 극찬한 프로듀서 구름, 기타리스트 자이로의 뛰어난 연주가 다른 출연자들을 더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출연자들 모두 믿고 듣는 뮤지션인 만큼 이들의 버스킹은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첫 버스킹 장소인 마요르카 시청 앞 광장에서 감성적인 ‘올웨이즈 리멤버 어스 디스 웨이’(‘Always Remember Us This Way’)뿐 아니라 1990년대 K팝 명곡 ‘늘 지금처럼’, ‘러브 온 탑’(‘Love On Top’), 그리고 ‘베사메무쵸’ 등 다양한 음악들이 쉴새없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으로 펼쳐진 즉석 버스킹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 음악 하나로 뭉친 출연자들의 케미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작용했다. 사실 ‘나라는 가수’는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음악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과 일찍이 비교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해외에서 버스킹을 선보이는 데다가, 실제 ‘비긴 어게인’ 제작진이 참여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러나 ‘비긴 어게인’이 버스킹 공연이 중심인 반면 ‘나라는 가수’는 출연자들의 여행 일상까지 담아내 색다름을 꾀하면서 시청자들의 힐링을 배가시킨다. 또 버스킹 무대 또한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진행돼 해외 유명 뮤지션부터 K팝 팬들까지 참여하는 콘셉트인 터라 빈 소년합창단, 스페인 국민가수 알바로 솔레르 등이 출연해 버스킹의 묘미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나라는 가수’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8 05:40
뮤직

노영심 단독 콘서트 ‘어쩌면’…정준일·안신애·윤마치 등 협연

싱어송라이터 겸 음악감독 노영심이 모처럼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노영심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 성산동 서보미술문화공간 서울에서 ‘어쩌면’이란 타이틀의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노영심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는 2011년 ‘조용히 한걸음 더’ 이후 약 13년 만이다.이번 공연은 노영심이 팬들과 모처럼 근거리에서 만나고자 출발한 기획에 절친한 동료 뮤지션들이 하나둘 참여하며 ‘판’이 커졌다. 다린, 정준일, 빅마마 이지영, 안신애, 김수영, 윤마치 등 실력파 뮤지션들을 비롯해 세계적인 보이스 퍼쿠셔니스트 키타무라 카이치로와 재즈 보컬리스트 마리에 아라키가 참여해 노영심과 협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90년대를 풍미한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인 노영심은 대학 재학 시절인 1989년 변진섭의 ‘희망사항’ 작사, 작곡가로 대중음악계 화려하게 데뷔했다. 1992년 ‘희망사항’의 답가 ‘별 걸 다 기억하는 남자’를 내놓고, 그 해 자신의 이름을 건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로 대중 앞에 나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뮤지션의 길을 걸어왔다. 드라마 ‘연애시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싸움’, ‘아홉살 인생’, ‘꽃섬’ 등 다수 작품의 OST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6 14:16
예능

이찬원, 김기태 버전 ‘사랑가’에 박수 갈채 ‘감탄’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 김기태가 판소리 명창으로 변신.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KBS2 ‘불후의 명곡은 붙박이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2일 방송되는 679회는 ‘청춘마이크 특집’으로 꾸며진다.김기태는 이번 ‘청춘마이크 특집’에 고민 없이 출연하게 됐다며 길고 어두웠던 자신의 무명 시절을 돌아본다. 그는 “다 무명시절을 겪으셨지만 저 역시 고통스럽게 길지 않았나 싶다”며 “열심히 음악 하시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나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한다.김기태는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와의 협업 무대로 박인수의 ‘봄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태는 “우리 청년 뮤지션이 돋보이고 우리 소리의 한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무대의 목표”라며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점잖은 모습으로 또박또박 소감을 말한다. 이에 김준현과 이찬원은 “평소와 다르게 너무 의젓한 모습”이라며 짓궂게 놀려 웃음을 자아내기도.이어 김기태는 소리담기에게 창을 배웠다며 ‘사랑가’의 일부를 직접 선보이며 판소리 명창과 같은 포스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김기태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사랑가’를 멋들어지게 불러 박수 갈채를 자아낸다. 특히, 이찬원 역시 “너무 잘한다”며 “얼씨구, 지화자”를 외치며 감탄한다고.이번 ‘불후의 명곡’은 음악의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실력파 청년 아티스트들의 ‘청춘마이크 특집’이 펼쳐진다.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 뮤지션들이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청춘 아티스트들과 짝을 이뤄 펼치는 역대급 컬래버 무대. 이번 특집은 무대가 간절한 청춘 아티스트들을 대중 앞에 소개하는 특별한 기획으로 ‘불후의 명곡’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무대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설렘을 자극하는 이번 특집 라인업은 마이클 리XC.I.K, 박기영X송클레어, 몽니X김나린, 스테파니X그룹 아나키스트, 김수찬X최찰랑이와 낭만밴드, 김기태X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로 꾸려진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표 뮤지션과 열정과 포부로 똘똘 뭉친 청춘 아티스트가 만나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다.푸릇한 청춘의 감성을 소환시킬 ‘청춘 마이크’ 특집이 방송될 KBS2 ‘불후의 명곡’은 2일 오후 6시 5분에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2 16:39
연예일반

이승윤, 3년동안 정규만 3번… “간지나게 살면 좋잖아요” [종합]

“거꾸로 뒤엎어버려!” (-폭포)가수 이승윤이 무더운 더위를 싹 날려버린 시원한 노래로 돌아왔다. 3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이승윤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역성’은 이승윤이 하반기 발매 예정인 정규 3집의 트랙 중 8곡을 선정해 대중에게 먼저 선보이는 앨범이다. 전작 ‘꿈의 거처’ 이후 약 1년6개 월만의 신보다. 이승윤은 “올해까지는 정규 앨범을 내는 음악인으로 살아야겠다고 스스로 규정했다. 음악인으로서 유의미한 행보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만 리스너들이 한꺼번에 음악이 쏟아지면 부담스러울까 봐 미리 몇 곡을 추려 선발매 하게 됐다”고 말했다.‘역성’은 정해진 흐름을 거부하고 가요계에 커다란 파장을 만들겠다는 이승윤의 포부가 담겼다. 이에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조희원, 지용희, 이정원 등 실력파 뮤지션들과 합작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승윤은 ‘폭포’와 ‘폭죽타임’으로 두개의 ‘폭’들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웠다. 제목만 봐도 왠지 강렬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폭포’는 폭포를 거꾸로 뒤엎어 관성을 거스른다는 메시지를 웅장한 사운드로 풀어냈다. 이날 최초 공개된 ‘폭포’ 무대는 폭포수에서 폭포를 머리로 직통으로 맞는 듯한 충격이었다. 이승윤은 마이크 지지대에 기타넥을 긁어내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무대가 끝나자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기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이례적인 일도 벌어졌다. 이승윤은 “‘폭포’ 같은 음악을 늘 하고 싶었고, 알게 모르게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들려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폭포’ 가사 중에 ‘내 분수를 보여줄게’가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문장이다. 저의 신조인 분수에 맞게 살 자가 잘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폭포’가 거센 폭포를 거스를 정도의 파격이라면 ‘폭죽타임’은 어둠을 거스르는 에너지를 마치 한여름의 불꽃놀이 하듯 폭발적으로 쏟아낸다. 이승윤은 약 3년 동안 3개의 정규앨범을 냈다. 스트리밍 시대에서 싱글앨범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특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정규앨범이라는 건 인간문화재처럼 꼭 고수해야 하는 형태는 아니다. 다만,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의미가 있지는 않더라도 무의미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스트리밍 시대라서 정규앨범을 다 들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저처럼 정규앨범을 내고 싶 어하는 사람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신조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마 내년에는 이렇게 못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3년동안 정규 앨범을 낼 수 있었던 비결에는 간지를 추구하는 저의 뚝심 덕분이다. 간지나게 살면 좋잖아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승윤의 ‘역성’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 가능하다. 또한 오는 9월 28~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등에서 전국 투어도 개최하니 이승윤의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3 14:54
연예일반

빌리 남동생 나온다… 미스틱스토리, 보이그룹 론칭 “8월 중순 데뷔”

그룹 빌리의 남동생이 나온다. 미스틱스토리는 3일 “오는 8월 중순 데뷔를 목표로 7인조 신인 보이그룹을 론친 중”이라고 밝혔다. 보이그룹 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은 한국을 포함해 다국적 멤버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중 데뷔를 목표로 한다. 특히 해다 그룹은 미스틱스토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란 저멩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21년 11월 걸그룹 빌리는 데뷔와 동시에 ‘실력파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빌리 멤버 중 츠키는 직캠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예능에서도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미스틱스토리에는 윤종신을 필두로 빌리, 루시, 브라운 아이드걸스, 에디킴, 손태진 등의 뮤지션들이 속해있다. 이에 미스틱스토리가 론칭하는 보이그룹은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3 10:57
연예일반

이승윤 오늘(3일)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 공개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짜여진 체스판을 벗어나, 새로운 음악 여정을 펼친다.이승윤은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을 발매한다. ‘역성’은 이승윤이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정규 3집의 트랙 중 8곡을 선정, 이를 대중에게 먼저 선보이는 앨범이다. 전작인 정규 2집 ‘꿈의 거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기도 하다.이승윤은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워 각기 다른 감성을 자아낸다. 첫 번째 타이틀곡 ‘폭포’는 관성을 거스르는 사이키델릭 얼터너티브 스타일의 곡이다. 6분가량의 긴 호흡 속에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밴드 사운드가 절묘하게 하나 되어 마치 눈앞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폭포를 연상시킨다. 두 번째 타이틀곡 ‘폭죽타임’은 어둠을 거스르는 포스트 개러지 스타일의 음악으로, 여름밤 페스티벌 엔딩의 불꽃놀이가 연상되는 펑키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중독적인 코러스 라인을 비롯해 후주의 광폭한 사운드는 이 곡만이 가진 묘미다.‘역성’은 정해진 흐름을 거부하고, 가요계 거대한 파장을 만들겠다는 이승윤의 마음가짐이 담긴 앨범이다. 총 8곡을 통해 다채로운 감성을 아우르는 선명하고 풍부한 밴드 사운드로 음악에 대한 이승윤의 진정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승윤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조희원, 지용희, 이정원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해 앨범의 완성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이승윤은 이날 ‘역성’ 앨범 발매에 이어 오는 9월 28~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등에서 전국 투어 ‘2024 LEE SEUNG YOON CONCERT 易聲(역성)’도 개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3 08:58
연예일반

듣는 순간 백 투 더 1994…장혜진 ‘1994년 어느 늦은 밤’ [박세연의 감성돋송]

화제성으로 역주행 순위를 매기라면 단연 요즘 최고 인기곡이 아닐까.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 장혜진의 곡 ‘1994년 어느 늦은 밤’이 최근 세대 초월 리스너들의 사랑 속에 소환되고 있다.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1994년 11월 발매된 장혜진 3집 ‘비포 더 파티’ 수록곡이다. 발매 당시엔 타이틀곡 ‘내게로’가 큰 사랑을 받았지만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리스너들 사이 일명 ‘숨듣명’(숨어서 듣는 명곡)으로 꾸준히 회자됐고, 30년이 지난 지금은 타이틀곡의 인기를 초월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김현철 작사-김동률 작곡-김현철 편곡 여기에 장혜진 보컬이라니. 크레딧만으로도 이미 믿고 듣는 명곡이라는 데 이견을 달 수 없다. 소위 ‘포텐’ 터지는, ‘물 오른’ 감성으로 창작열을 불태우던 20대 실력파 뮤지션들이 빚어낸 하모니를 감당하기란 (긍정적 의미로) 쉽지 않다. 가슴 시린 이별을 맞은 화자의, 어쩌면 전해지지 않을, 이별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담은 가사는 그 자체로 한도 초과의 절절한 감성을 보여준다. 이 부치지 못한 편지의 이야기를 장혜진은 피아노 연주에 맞춰 읊조리듯 전개해가는데 클라이맥스에 다다라 선보이는 볼륨을 낮춘 절규는 저릿함 그 자체로 그야말로 명불허전, 대체불가다. 최근 장혜진은 MBC ‘송스틸러’에 출연해 곡 탄생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녹음 당일까지도 곡의 가사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으나 김현철은 불과 10분 만에 슥슥 가사를 써내려갔고, 본격 녹음에 앞서 장혜진이 목을 풀 겸 연습 삼아 한 번 불러본 게 실제 앨범에 실리게 됐단다. 당시 장혜진은 다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 걱정했지만 김현철과 김동률은 그 느낌 그대로 가야 한다며 ‘원테이크’를 고수했다고 한다. 녹음 당시 김현철로부터 “누나에게 효자곡이 될 것”이라는 호언장담을 들었는데 그의 예언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실제 이 곡은 조현아, 강민경, 김범수, 김연우, 자우림, 에이티즈 종호 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저마다의 감성으로 곡을 소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CD플레이어조차 낯설던 카세트테이프 시절. 이어폰 너머 곡의 분위기에 취해 수없이 되감기를 했던 옛 기억이 떠오른다. 친한 친구들끼리 좋은 음악을 공테이프에 녹음해 공유하던 시절, 내맘대로 꼽은 명곡선에 꼭 들어가곤 하던 ‘1994년 어느 늦은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밤, 대한민국의 무수한 리스너들을 울게 했고 지금은 아날로그 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MZ세대들에게도 신선한 울림을 주고 있다. 가창과 감성의 완벽한 조화. 듣는 이들이 개별적으로 갖고 있을 추억의 그 시절로 소환되지 않을 수 없는, 세대를 초월한 감성 명곡의 힘이다. 1991년 1집 ‘이젠’으로 데뷔한 장혜진은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서쪽 바다’, ‘마주치지 말자’,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밤’, ‘그 남자 그 여자’, ‘술이 문제야’, ‘가라 사랑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국민 가수로 사랑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2 06:03
연예일반

‘걸스 온 파이어’ 이수영, 결승 1차전 1위…“팀에 꼭 있어야 하는 멤버”

‘걸스 온 파이어’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 탄생이 임박했다.지난 18일 방송된 ‘걸스 온 파이어’ 10회에서는 300명의 청중평가단이 지켜보는 앞에서 결승 1차전 ‘프로듀서 신곡 미션’ 무대를 펼치는 TOP 10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프로듀서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영케이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총 4개의 신곡으로 맞붙었다.먼저, 영케이 팀(이나영·이수영·양이레·정유리·칸아미나)은 하이틴 록 장르의 신곡 ‘FIRE!’로 간절히 바라던 순간을 지나 폭죽이 터지듯 화려하게 장식한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각 참가자의 특징을 나노 단위로 파악한 영케이의 프로듀싱 능력이 빛을 발한 가운데, 참가자들의 무대에 개코는 “대학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호평했다. 무대 내내 참가자들보다 더 긴장된 모습을 보인 프로듀서 영케이는 “장하다!”라고 외치면서 “자식처럼 느껴진다”고 뿌듯해했다.이어 선우정아 팀(황세영·조예인·정유리·칸아미나·박서정)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션들의 뮤지션’ 선우정아가 참가자들을 위해 만든 신곡은 ‘Trend’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상황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 씩씩하고 당당한 소녀의 모습을 어쿠스틱 팝 장르로 표현했다. 특색 있는 음색의 소유자 5인이 하트를 만드는 등 귀여운 페어 안무로 볼거리를 더했다. 윤종신은 “섬유유연제 향이 나는 침대에서 솜사탕을 먹는 느낌이었다. 프로듀서의 의도를 잘 이해한 뽀송뽀송한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프로듀서 선우정아는 데뷔 후 처음으로 ‘걸스 온 파이어’를 하면서 제작자의 꿈이 생겼음을 고백, “보는 내내 이성을 잃었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개코 팀(이수영·양이레·김규리·황세영·강윤정)은 모든 장르를 소화 가능한 다채로운 매력의 다섯 참가자가 뭉쳤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만큼 힙합 R&B 장르의 신곡 ‘DONE!’과 잘 맞아떨어졌다. 프로듀서 신곡 중 유일하게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사랑을 이용하는 나쁜 연인에게 미련 없이 헤어질 결심을 고했다. ‘걸스 온 파이어’ 공식 래퍼로 거듭난 양이레와 랩에 첫 도전하는 김규리가 서로 랩을 주고받으며 곡의 에너지를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동작마다 변주를 준 의자 퍼포먼스로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쿨걸로 완벽 변신한 5인은 또 한 번 장르 도장 깨기에 성공, 영케이는 “한 분도 R&B 장르를 내세우지 않았는데, 늘 해왔던 장르처럼 소화해서 놀랐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학부모의 마음으로 봤다”라고 밝힌 프로듀서 개코는 멋진 무대를 보여준 참가자 한 명 한 명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윤종신 팀(강윤정·이나영·조예인·김규리·박서정)은 신곡 ‘오디션’을 가창했다. 가족의 품을 떠나 오롯이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서는 모든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가 같은 곡으로, 딸이 엄마에게 전하는 떨림을 가사로 녹여내 짙은 여운을 안겼다. 기교를 뺀 채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화음을 맞추는 이들의 모습에서 감동이 더욱 배가 됐다. 참가자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에 MC 장도연은 물론 관객들까지 눈물바다를 이뤘다. 정은지는 “울지 않고 무대를 끝마쳐줘서 감사하다. 이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는 걸 보면서 프로 같았다”라고, 킹키는 “살면서 크고 작은 도전을 해봤다면 공감할 수 있는 무대인 것 같다.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오디션 심사 경력 16년 차’의 프로듀서 윤종신은 노래가 간절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 곡을 만들었다. 윤종신은 “오롯이 스토리텔링에 몰입해 준 덕분에 뭉클했지만, 끝까지 잘 들었다. 저의 소중한 시기의 노래를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결승 1차전(프로듀서 점수 25%·청중평가단 점수 5% 합산) 결과 1위 이수영, 2위 황세영, 3위 양이레, 4위 이나영, 5위 조예인, 6위 강윤정, 7위 김규리, 8위 박서정, 9위 칸아미나, 10위 정유리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수영은 “팀에 꼭 있어야 하는 멤버다”라는 극찬 속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승 2차전 역시 팀 대결로 이뤄지는 가운데, 1차전 결과에 따라 1~5위가 한 팀, 6~10위가 한 팀을 이뤄 ‘상위권 vs 하위권’ 순위 쟁탈전이 성사됐다. 그러나 대중의 투표로 충분히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상위권 참가자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25일 파이널 무대에 도입되는 생방송 글로벌 온라인 투표는 JTBC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NOW 앱, 그리고 해외 팬들을 위해 MAKESTAR 앱에서 실시간으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생방송 되는 ‘걸스 온 파이어’에서는 마침내 ‘NEW K-POP’을 이끌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이 탄생한다. ‘걸스 온 파이어’는 매회 레전드 무대를 경신하며 뒷심을 발휘, 공식 인스타그램과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에 업로드된 영상 누적 조회수는 2100만 뷰를 넘어서며 끝없는 상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9 13:32
연예일반

조권, 7년 함께한 큐브 떠나고 아카이브아침과 전속계약

최근 7년간 함께한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가수 겸 뮤지컬배우 조권이 새 둥지를 찾았다. 18일 아카이브아침은 “조권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다재다능한 조권을 뜨겁게 환영하며 그의 새로운 행보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08년 2AM으로 데뷔한 조권은 ‘이노래’, ‘친구의 고백’,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죽어도 못 보내’ 등 만은 히트곡을 불렀다.또 2012년엔 솔로 가수로서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보여줬으며 음악뿐 아니라 각종 예능, 뮤지컬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한계 없는 아티스트다운 매력을 보여줘 왔다.20일부터 인터파크 유니플렉스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이블데드’ 스캇 역에 캐스팅돼 연습에 한창이라 더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할 행보에도 기대감이 모인다.아카이브아침에는 JTBC ‘싱어게인3’ 우승자 홍이삭과 김제형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9 08:53
연예일반

트렌드지, 김형석 프로듀싱→국내외 최고 뮤지션 협업

‘글로벌 슈퍼 루키’ 그룹 트렌드지가 국내외 최고의 뮤지션들과 협업해 컴백한다.트렌드지는 30일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네 번째 싱글 앨범 ‘드림라이크’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새 타이틀곡명은 ‘글로우’로 멤버 은일, 라엘, 조한국이 직접 작사를 맡았다. 데뷔 앨범부터 직접 작사에 참여했던 트렌드지는 이번에도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아이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곡은 국내 톱 아이돌의 히트곡을 다수 배출해 낸 Didrik Thott, Sebastian Thott, Gabriel Brandes 등 해외 뮤지션들이 작곡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두번째 트랙 ‘아웃 오브 콘트롤’에도 라엘과 조한국이 작사에 참여해 희망차고 경쾌한 메시지를 담았다. 세번째 트랙 ‘런 투 러브’는 지난 월드투어 무대에서 최초 공개돼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곡으로 이번에 정식으로 발매된다.마지막으로 트렌드지가 지난 1월 발매한 ‘위로위로 (Go Up)’가 밴드 라이브 버전으로 재탄생 해 네번째 트랙에 수록된다. 트렌드지만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인상적인 곡으로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이번 앨범은 히트곡 메이커 김형석 작곡가가 프로듀싱에 나서 완성도를 높였다. 트렌즈지 네 번째 싱글 앨범 ‘드림라이크’는 6월 12일 정오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30 23: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