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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별★별 파리] 독립운동가 후손, 파리에 애국가 울릴 허미미

“엄청나게 금메달 따고 싶어요.”한국 여자 유도의 희망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일본에서 귀화해 태극 마크를 단 허미미는 파리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겠다는 일념으로 올림픽에 나선다.유도 대표팀 막내인 허미미는 빼어난 실력과 특이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재일교포 출신이다. 2002년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이중국적자라 한국에서 청소년 대표를 지낸 적이 있는데, 2022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한국 선수로 뛰길 바란다’는 할머니의 유언이 그를 한국으로 이끌었다. 유도로 이름값 높은 와세다대학을 다니던 허미미는 2021년 한국 국적을 택했다. 이듬해 2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과하며 성인 대표팀에 뽑혔고, 그해 6월 첫 출전한 국제대회 조지아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눈길을 끌었다.특이한 이력을 가진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이다. 허미미는 실업팀(경북체육회) 입단 과정에서 자신이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허석 선생의 내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허미미가 2022년부터 최근까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 모두 태극 마크가 달린 유도복을 입고 찍은 사진과 영상뿐인데, 그만큼 ‘한국 대표’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이전부터 “한국 대표팀의 일원이 된 게 자랑스럽다”며 웃은 허미미는 이제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태극기를 올리기 위해 진격한다. 허미미를 향한 기대감은 상당하다. 한국 유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는데, 허미미가 다시금 금맥을 캐길 기대하고 있다.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연장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제패는 29년 만의 쾌거였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8년간 이어진 올림픽 여자부 금메달 가뭄을 허미미가 끊어주길 기대하는 이유다.단숨에 금메달 기대주로 우뚝 선 허미미는 “사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고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올림픽이) 큰 대회여서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도 있다. (그래도) 매일 열심히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허미미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꿈꿀 수 있는 유리한 대진표까지 받았다. 최강자인 데구치와 결승전 이전에는 만나지 않는다. 물론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48㎏급 동메달리스트인 다리아 빌로디드(우크라이나)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파엘라 실바(브라질) 등 강자들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허미미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공존하지만, 장기인 업어치기를 잘 활용한다면 금메달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미정 여자 유도 대표팀 감독도 “허미미는 중심이 좋아서 넘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체력에서도 장점이 많다. 최근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자신감도 굉장하다”고 기대를 표했다.‘금빛 메치기’를 향한 허미미의 의지는 곧다. 그가 대한유도회에 제출한 출사표 두 문장은 ‘자신감 완전 충전!’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다. 허석 선생과 한국 대표를 추천한 할머니의 존재는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다.허미미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딴 후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면서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점이) 부담이 되기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자부심을 안고 파리로 향한다.어눌했던 한국말이 최근 눈에 띄게 는 허미미는 이제 공식 석상에서 자기 의사를 또렷이 전한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게 아니면 어려울 애국가 가사도 외우고 있다. 그는 반드시 파리에서 태극기를 시상대 최상단에 올리고 또박또박 애국가를 부른다는 의지다.김희웅 기자 2024.07.13 00:02
프로축구

‘오스마르 골’ 서울 이랜드, 수적 열세 이겨냈다…충북청주 꺾고 3연패 탈출

서울 이랜드 FC가 충북청주 원정을 승리로 장식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서울 이랜드는 7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에서 이준석, 오스마르, 박민서의 연속골에 힘입어 충북청주에 3-2로 승리했다.전반 종료 직전 이코바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거둔 투혼의 승리였다. 이로써 8승 4무 7패로 승점 28점을 쌓은 서울 이랜드는 한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서울 이랜드는 전반 26분 이준석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준석은 브루노 실바가 하프라인에서 한 번에 찔러준 침투 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 이랜드로 임대 이적한 이준석은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이코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변수를 맞았다.서울 이랜드는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충북청주 이강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후 오스마르의 추가 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18분 카즈키가 올린 코너킥이 오스마르의 왼쪽 무릎에 맞으며 행운의 골이 터졌다.후반 2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2선으로 흐른 볼을 박민서가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시즌 4호골.후반 33분, 충북청주 윤민호에게 다시 헤더 골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승부를 마무리했다.서울 이랜드는 오는 14일(일) 오후 7시 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07.07 23:37
프로축구

충북청주, 제주 출신 FW 탈레스 품었다…“내 장점 살린다”

충북청주FC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탈레스 호세 다 실바를 영입했다.1998년생인 탈레스는 2019년 트레지 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다년간 브라질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브라질 2부(세리에B) 소속 AA 폰치 프레타에서 총 15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로 합류했고, K리그1 8경기에 출전했다.185cm 75kg의 탈레스는 오른쪽 윙 포워드 포지션으로 스피드, 슈팅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우측 날개에서 반대쪽 발을 사용하는 플레이에 능하며, 중거리 슈팅 능력도 좋다. 충북청주FC는 공격수 김병오, 지상욱에 이어 탈레스까지 합류시키며 공격력 강화를 통한 하반기 상위권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탈레스는 “경기장 안에서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을 좋아하는 편이다. 내 장점을 살려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간에 합류한 만큼 팀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충북청주FC는 오는 7월 7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2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7.02 16:08
해외축구

'PK 실축' 경기 도중 눈물 쏟은 호날두, 결국엔 웃었다…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제치고 유로 8강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슬로베니아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 도중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눈물을 쏟았지만, 팀 승리로 다시 미소를 지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와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이 유로 8강에 오른 건 지난 2016년 대회(우승) 이후 8년 만이다. 2020년 대회에선 16강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번 대회에선 8강에 오르며 직전 대회 아쉬움을 털었다. 8강 상대는 프랑스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은 57위 슬로베니아를 맞아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70% 가까운 볼 점유율에 슈팅 수에서도 20-10으로 두 배 더 많았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봉에 나선 호날두의 공격도 헤더가 선방에 막히거나 프리킥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결국 연장전에 접어든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13분 마침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디오구 조타가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킥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페널티킥 실축 탓인지 경기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날 호날두는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경기는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승부차기의 영웅은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슬로베니아의 1~3번 키커의 킥을 모두 막아냈다.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앞선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털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도 잇따라 성공시켰다. 결국 승부차기는 3번째 키커 만에 승부가 갈렸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눈물을 쏟았던 호날두는 팀의 극적인 8강 진출과 함께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유로2024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선 “힘든 경기였지만 이게 축구다. 상대는 수비를 잘했고 매우 강했지만, 우리가 더 나은 플레이를 했다. 우리는 8강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는 승부차기에서 3명의 킥을 모두 막아낸 골키퍼 코스타가 선정됐다.앞서 열린 경기에선 프랑스가 후반 40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유로 2024 8강 빅매치는 오는 6일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7.02 08:01
배구

'레오·요스바니와 친분' 도로공사 새 외인 유니에스카 입국 "목표는 오직 우승뿐"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쿼터 선수 유니에스카 바티스타(31·카자흐스탄·등록명 유니)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유니에스카(1m89cm)는 지난 5월 1일 제주에서 열린 2024 KOVO 여자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은 날개 공격수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 소속팀인 카르이샤카 메디컬포인트(Karsiyaka Medicalpoint)에서 활약한 유니에스카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 높은 신장을 이용한 강한 공격력이 강점이다.카자흐스탄, 쿠바 이중국적을 가진 유니에스카는 V리그에서 활약한 쿠바 출신 외국인선수 레오, 요스바니, 실바와 어린 시절 배구를 함께 해서 친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활약한 쿠바 선수들이 한국과 V리그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라면서 "(이번 시즌 목표는) 오직 우승뿐이다"라고 다짐했다.유니에스카는 곧바로 김천으로 내려가 간단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선수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7.01 16:44
스포츠일반

맥그리거 때문에…‘2주 전 성사’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UFC 타이틀전 치른다

킥복싱과 종합격투기(MMA) 모두 두 체급을 정복한 ‘돌주먹’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UFC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페레이라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 이벤트에서 전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1∙체코)와 2차전을 벌인다. 재대결은 대회 2주 전 급성사됐다. 원래 메인 이벤트에서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 싸우기로 됐던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가 왼쪽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에 페레이라(10승 2패)와 프로하스카(30승 1무 4패)가 기꺼이 대타를 맡았다. 막대한 부와 명예가 걸린 타이틀 방어전을 챔피언이 경기 2주 전 수락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페레이라는 “곧 37살이 된다. 내가 얼마나 오래 싸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단기 오퍼를 받고 벨트를 방어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페레이라의 삶은 이와 같이 도전의 연속이었다. 벽돌공, 타이어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알코올중독에 빠졌던 그는 22살 때 킥복싱 수련을 시작하며 중독을 이겨냈다. 입문 8년 만인 2017년 킥복싱 최고 단체 글로리 미들급(85kg) 챔피언에 등극했고, 2021년에는 라이트헤비급(95kg) 타이틀까지 석권했다. 그해 겨울 MMA 최고 단체 UFC에 입성해 2022년 미들급(83.9kg), 2023년 라이트헤비급 정상에 올라 두 종목에서 두 체급을 정복했다. 도전자는 1차전의 복수를 원한다. 프로하스카는 지난해 11월 UFC 295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2라운드에 페레이라에게 오른손 펀치를 맞고 쓰러진 뒤 엘보 연타에 TKO패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이 너무 빨리 말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변칙 타격가 프로하스카는 피니시 직전까지 자신이 이기고 있었다고 믿는다. 그는 “여러 번 경기를 다시 봤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똑같이 하되 더 정교하게 접근하고 카프킥에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페레이라는 이런 진단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는 “프로하스카는 펀치를 포함해 모든 무기가 위협적이다. 남들과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도전자를 경계했다. 다소 뜬금없는 영혼 논쟁도 불붙었다. 프로하스카는 페레이라가 ‘의식’을 통해 영적인 힘을 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페레이라는 경기 전에 의식을 치른다”며 “이번에는 깨끗하게 싸웠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질 원주민 파탁소 부족의 후예 페레이라는 실제로 선조들의 위대한 영혼이 자신 안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페레이라는 “사람은 단지 뼈와 살로 이뤄진 게 아니라 모두 영혼을 갖고 있다”며 “프로하스카가 자신의 영혼을 찾지 못했다면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65.8kg) 랭킹 3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3∙미국)와 14위 디에고 로페스(29∙브라질)가 맞붙는다. 이 경기도 원래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기로 했던 칼릴 라운트리(34∙미국)와 자마할 힐(33∙미국)이 차례대로 빠지면서 급하게 성사됐다. 국내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을 이긴 걸로 유명한 오르테가(16승 3패 1무효)는 강력한 맷집과 위협적인 서브미션 결정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29∙멕시코)의 주짓수 코치 로페스(24승 6패) 또한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갖고 있어 화끈한 정면 승부가 기대된다. 메인카드 오프닝 경기에선 제2의 코너 맥그리거를 꿈꾸는 웰터급(77.1kg)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26∙아일랜드)와 신들린 움직임을 자랑하는 가라테 타격가 14위 마이클 페이지(37∙영국)가 격돌한다.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메인카드는 오는 6월 30일(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03: 페레이라 vs 프로하스카 2 대진 메인카드 (tvN/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유리 프로하스카 #3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14 디에고 로페스 #10 앤서니 스미스 vs 로만 돌리제 #3 마이라 부에노 실바 vs #7 메이시 시아슨 #7 이안 마샤두 개리 vs #14 마이클 페이지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조 파이퍼 vs 마크-앙드레 바리올 컵 스완슨 vs 안드레 필리 찰스 주르댕 vs 제앙 실바 페이튼 탤벗 vs 야니스 게무리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4 미셸 워터슨-고메스 vs #15 질리언 로버트슨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마르틴 부다이 츠루야 레이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리키 시몬 vs 비니시우스 올리베이라김희웅 기자 2024.06.29 05:33
해외축구

‘자책골’이 지배하는 유로? 2개 대회에서만 17골 쏟아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도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 ‘자책골’이다.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2승째를 거두며 대회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이날 경기의 분위기가 바뀐 건 다름 아닌 자책골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포르투갈이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앞선 전반 28분,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와 호날두의 호흡이 맞지 않아 허무하게 공격이 무산됐다.튀르키예 수비수 사메트 아카이딘(파나티나이코스)은 가볍게 공을 백패스 했는데, 하필 공을 처리하러 나온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공은 허무하게 굴러가 자책골이 됐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의 추가 득점까지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이번 대회에서 자책골이 터진 건 벌써 6번째. 이번 대회 팀 득점 1위 독일(7골)에 단 1골 뒤처진 기록이다. 현재까지 최다 득점자가 2골인데, 이보다 3배 앞선 수치다. 자책골이 터진 국가도 모두 달랐다. 개막전에서 독일 대표팀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포문을 열었고, 오스트리아 막시밀리안 뵈버(묀헨글라트바흐) 체코 로빈 흐라나츠(빅토리아 플젠) 알바니아 클라우스 자술라(다름슈타트) 이탈리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가 연거푸 고개를 떨궜다.자책골 페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모양새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Olt Sports에 따르면, 유로 2020에서 11골의 자책골이 나왔다. 이 중 첫 23경기서 터진 자책골이 5골. 그런데 유로 2024에선 같은 기간 만에 6골이 터졌다. 두 대회에서만 17골의 자책골이 기록된 셈이다. 유로 1960부터 유로 2016까지 터진 자책골이 9골이었는데, 최근 3년 사이에만 2배 가까이 많은 자책골이 터졌다.축구 콘텐츠 매체 트롤 풋볼은 이를 두고 자책골을 의미하는 ‘Own Goal’이 유로 득점 1위에 올랐다고 조명했다. 2위를 차지한 건 3번의 골 취소를 경함한 벨기에의 루카쿠였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5:40
해외축구

호날두, 1대1 찬스서 양보→역대 유로 도움 1위 등극…연이은 관중 난입에는 짜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사상 최다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승리에 미소 지은 그였지만, 5차례나 달하는 관중 난입에 다시 표정이 구겨지기도 했다.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완승하며 대회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유로 대회만 6차례나 참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호날두는 이번에도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이날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1분 절묘한 패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건네며 추가 득점을 도왔다. 호날두가 충분히 혼자서 해결할 수 있던 장면이었으나, 그는 슛 대신 패스를 택하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완승했다.한편 호날두의 이타심은 새 기록으로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 도움은 호날두의 유로 통산 7호 도움. 그는 체코 출신의 카렐 포브르스키(은퇴)를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옵타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통계 매체에선 그의 도움 기록이 8도움이라고 집계하기도 했다. 득점 부문에선 이미 14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꿰찬 호날두다.하지만 호날두의 미소는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다름 아닌 연이은 관중들의 난입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선 무려 5차례나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진입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먼저 후반 중반 어린 소년이 그라운드에 진입해 호날두에게 다가가 사진을 요청했다. 호날두는 웃으며 이에 응했다. 이외 3명의 팬이 연이어 호날두를 향해 달려갔다. 종료 휘슬 뒤에도 떠나는 포르투갈 선수단을 향해 관중들이 달려가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졌다.처음에는 미소를 유지하던 호날두도 팔을 크게 휘두르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그런 일(관중 난입)이 일어나선 안 된다. 보안이 더 필요하다. 팬들에게도 올바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27일 조지아와의 F조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4:40
해외축구

‘39세 호날두 어시스트’ 포르투갈, 튀르키예 3-0 완파 ‘유로 16강 진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에 진출했다.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를 3-0으로 완파했다.앞서 체코를 2-1로 꺾었던 포르투갈은 승점 6(2승)을 기록,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해 16강에 진출했다.유로 2024 조별리그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을 먼저 따지는데, 현재 F조 2위는 튀르키예(승점 3), 3위와 4위는 각각 체코와 조지아(이상 승점 1)여서 포르투갈은 최종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포르투갈은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렸다.이어 7분 뒤엔 튀르키예 수비수의 백패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후반 10분엔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직접 슈팅 대신 반대편에 완전히 비어있던 브루누 페르난데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페르난데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이 어시스트로 유로 통산 공격 포인트 기록을 14골·8도움으로 더 늘렸다. 승기를 굳힌 포르투갈은 남은 시간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포르투갈은 볼 점유율에서 56%-44%로, 슈팅 수에서도 12-10으로 튀르키예를 크게 압도하진 못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은 데다 상대 자책골의 행운까지 더해지면서 16강 진출의 조기 확정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경기 최우수 선수는 선제 결승골 주인공인 베르나르두 실바가 차지했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이날 2개의 슈팅과 패스 성공률 92%, 기회 창출 4회 등 포르투갈 공격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83분을 소화, 41세 117일의 나이로 앞서 자신이 경신했던 유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더 늘렸다.김명석 기자 2024.06.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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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 손흥민에 인종차별 농담한 벤탕쿠르에 징계 가능성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농담을 한 토트넘 홋스퍼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벤탕쿠르는 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FA는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 역시 "FA가 벤탕쿠르에게 징계를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벤탕쿠르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벤탕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으로 한국팬의 공분을 샀다. 그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가 토트넘 유니폼을 받으면서 '손흥민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했다.이는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유럽 등에서 아시아인에 대해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는 건 동양인 비하 발언으로 받아들인다. 벤탕쿠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 나쁜 농담이었다"며 손흥민에게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서비스를 사용한 것이라 한국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20일 SNS에 벤탕쿠르의 사과를 받았다면서 "우린 여전히 형제"라며 실수를 용서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입장 발표 직후 토트넘 구단 역시 선수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축구장 내의 인종차별에 대해 매우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 선수들이 인종차별 관련 말을 하는 것도 엄정하게 대응해왔다. 벤탕쿠르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징계를 검토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2019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는 SNS에서 팀 동료 멘디의 피부색을 짙은 갈색인 스페인 과자 브랜드 캐릭터에 비유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1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88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2021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에딘손 카바니가 SNS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팬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흑인을 비하하는 '네그리토'(Negrito)라는 단어를 썼다가 3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1억7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이은경 기자 2024.06.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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