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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신곡 ‘태양물고기’ 역주행 없었다... ‘정주행’ 시작

“보통의 물고기들은 본인의 범위가 정해져 있잖아요. 개복치는 수면 위에서부터 심해 800m 정도에 이르기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심해 생물이 가진 발광체 기질을 가지고 있어요. 생각보다 대단한 친구예요.”가수 윤하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발매한 정규 7집 타이틀 곡 ‘태양물고기’가 주요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하 본인과 닮은, 본인이 지향하고 싶은 앨범이기에 그 의미가 특별할 터다.록 사운드가 인상적인 ‘태양물고기’는 4일 오전 9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5위, 멜론 ‘핫 100’ 22위, 지니 ‘핫 200’ 47위를 기록했다. 발매 직후 벅스에서는 ‘태양물고기’를 포함해 ‘맹그로브’ ‘죽음의 나선’ ‘케이프 혼’ ‘은화’ 등 앨범에 실린 수록곡 10곡이 연달아 차트에 진입했다. 멜론 ‘톱 100’에는 전작 타이틀 곡 ‘사건의 지평선’도 함께 차트인돼 있어 동반 흥행이 기대된다. 윤하는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태양물고기’는 개복치의 영문명 선피시(Sunfish)에서 따왔다. 개복치는 평균 몸길이가 2~4m 인 바닷 물고기다. 바닷속 느림보 동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개복치는 빛과 수질, 수온 등 환경에 다소 예민한 편이다.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일명 ‘유리멘탈’ 같은 사람에게 ‘개복치 같다’고 부르기도 한다. 윤하는 개복치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른 물고기들과 달리 발광체 기질을 가진 개복치가 햇빛을 받아서 빛을 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개복치는 나약한 존재라 금방 죽는다는 이야기와 달리 수명도 20년이 된다. 윤하는 이 같은 사실이 본인의 데뷔 20주년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하늘같이 드넓은 대인배가 되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지 않아 괴로웠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래, 개복치처럼 바다의 태양 정도만 돼보자’고 희망적인 가사를 썼다.‘매일이 좋을 순 없어도 가끔은 기대해 / 실망에 빠져 버리지 난 아직도 자라는 중일까… 바다의 태양 되어 빛을 낼 거야 / 별일 아닐 거라 했지? 반짝여 세상을 비춰’ 뮤직비디오도 장대한 스케일로 완성했다. 윤하는 푸른 바다 위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교차로 연출하며 음악의 감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영상 속 배 이름이 ‘퀘이사’라는 것을 주목하며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인 퀘이사를 가장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내는 개복치와 의미적으로 접목시킨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해당 댓글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하며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더불어 ‘태양물고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4일 기준 130만 회에 육박,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4위를 기록했다.윤하에게 음악과 과학은 빼먹을 수 없는 만남이다. ‘오르트구름’은 1977년 보이저호를 의인화해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을 표현했고, 작년에 발견된 C/2022 E3 혜성의 순우리말인 ‘살별’을 2022년 3월에 발매한 바 있다. 또 ‘블랙홀’은 어느 소녀가 오랜 친구였던 별의 마지막을 목격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만들었으며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 속 개념을 빌려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이야기했다.데뷔한 지 20년이 흘렀지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본인이 받은 영감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윤하의 자세는 변함에 없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05 05:45
스타

엔믹스 ‘별별별’로 보여준 믹스팝의 정석

“그래, 난 별별별”그룹 엔믹스가 믹스팝(다양한 장르를 혼합해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의 정석을 선보였다. 데뷔곡 ‘오오’부터 ‘다이스’ ‘러브 미 라이크 디스’ ‘대시’까지, 걸그룹에서 보기 드물게 믹스팝을 내세워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도 받았지만 결국 엔믹스의 뚝심은 통했다. ‘별별별’은 엔믹스가 지난 19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이다. 그루비 리듬을 기반으로 올드스쿨 힙합과 컨트리 장르가 어우러져 엔믹스만의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작 ‘대시’가 올드스쿨 힙합과 팝 펑크 장르를 섞었다면 ‘별별별’은 올드스쿨 힙합과 컨트리 장르를 섞어냈다. 덕분에 무심한 듯한 분위기 속에서 스산한 허밍, 자유로운 분위기의 컨트리 구간, 후반부의 웅장한 떼창이 다채롭게 담길 수 있었다. 특히 주목할 건 ‘별별별’ 뮤직비디오다. 지난 19일 공개된 후 20일과 21일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및 동영상 1위에 오르더니 22일 기준 조회수 500만 회를 훌쩍 넘어섰다. 팬들은 뮤직비디오가 화려한 색감의 세트장과 멤버들의 개성 강한 스타일링, 트렌디한 CG 효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댓글을 남겼다.멜론 ‘핫 100’ 차트에서는 12위,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는 23위까지 올랐다. 엔믹스가 본격적으로 음악방송을 시작한다면 뮤직비디오 화제성과 더불어 음원차트에서 상승세를 타는 것도 노려볼 만하다. 모두 우릴 보고 혀를 차겠지 (혀를 차네) / Wuh, 요즘에는 별별별 (See that?) / 하여튼간 별별 그래, 난 별별별 / 우린 we we we we 위로 위로 더‘별별별’이 엔믹스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건 자신감이 넘치는 가사 덕도있다. ‘별별별’ 작사에는 K팝 그룹 바밍타이거와 머드 더 스튜던트, 오메가 사피엔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신보에는 ‘씨커’ (피처링 키드밀리), ‘레드 라이트 사인, 벗 위고’, ‘비트 비트’, ‘무빙 온’, ‘러브 이즈 온리’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라이언 전, 이우민, 더 허브 등 글로벌 유수 작가진에 래퍼 키드밀리까지 참여해 눈길을 끈다.모두가 이지리스닝을 외치며 음원차트 성적에 주력할 때, 엔믹스는 믹스팝을 꾸준히 강조하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데뷔 동기 뉴진스, 르세라핌 활약상에 비해 성적이 뒤처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엔믹스는 늘 실험적인 노래를 들고 오는 만큼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세를 평가해야 한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별별별’은 ‘대시’에 이어 힙합의 성격을 강하게 띤 곡이다. 노래 작사에도 래퍼들이 많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고, 노래에 담긴 메시지도 엔믹스가 음악세계를 유지하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엔믹스에게는 스트레이키즈 느낌이 강하게 난다. 이 팀은 길게 봐야 한다. 당장에 음원차트 성적으로 이들의 가치를 평가하기엔 이르다. 실험적인 이야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음반 판매량을 높이면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며 “엔믹스가 앞으로 K팝 그룹이 음원차트에 큰 신경을 쓰지 않게 하는 선례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스트레이키즈 역시 국내 음원차트에서는 눈에 띄는 두각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발매한 새 미니 앨범 ‘에이트’와 타이틀 곡 ‘칙칙붐’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비상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과 ‘아티스트 100’ 1위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물론 ‘핫 100’에선 자체 최고 순위인 49위에 올랐다. 즉 실력과 개성 있는 그룹에게 음원차트 성적은 단순히 지표일 뿐 , 이들의 가치를 증명하는 수단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엔믹스 역시 해외시장에서 먼저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3월 발표한 미니 1집 ‘엑스페르고’로 데뷔 약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에 차트인했고, 그 해 5월과 6월 전개한 데뷔 첫 해외 단독 쇼케이스 투어 ‘나이스 투 믹스 유’로 글로벌 입지를 확장했다. 또 컴백 열기를 몰아 10월 4~6일에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두 번째 팬 콘서트 ‘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랩’을 개최하고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다.엔믹스의 강점은 개성 넘치는 ‘믹스팝’뿐이 아니다. 멤버 전원이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을 자랑하는 전원 올라운더 그룹이라는 것. ‘우린 위로 위로 더’라는 ‘별별별’ 가사처럼 엔믹스의 성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3 05:50
예능

과즙세연·오킹 논란 속 ‘더 인플루언서’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4위 등극

‘더 인플루언서’가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4위(8월 5일~11일 집계)에 등극했다고 넷플릭스가 14일 밝혔다. 공개 직후부터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이날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TOP 생존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빠니보틀, 이사배, 장지수, 뽀구미, 케지민, 과즙세연, 준우 등이 두 번째 라운드 미션인 실시간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점검하는 모습에서 이들이 왜 톱티어 인플루언서들인지 짐작케 한다. “서바이벌보다 경연”이라고 강조한 이재석 PD의 말처럼, 다채로운 콘텐츠를 무장한 인플루언서의 전략 싸움은 짜릿하면서도 다이내믹했다. 특히 팬 사랑에 감사의 눈물을 흘린 이사배의 진심, 눈썹 밀기 투혼까지 발휘한 뽀꾸미의 유쾌한 활약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기도. 한편 지난 13일 전 회차가 공개된 ‘더 인플루언서’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반전의 연속이었다. 100인의 판정단의 시선을 사로잡아야만 생존하는 세 번째 라운드는 ‘관심이 곧 생존’인 인플루언서들의 숙명이자, ‘더 인플루언서’ 세계관을 관통하는 미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첨단의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기술을 활용한 미션은 재미를 더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 번째 라운드 첫 게임에서 1위를 거머쥔 장근석의 예상치 못한 탈락 역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근석은 “크리에이터들의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인플루언서의 꿈을 새로 꾸게 해준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진행된 네 번째 라운드는 메타 인지 능력, 파급력, 설득력, 콘텐츠 분석력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자질을 증명해 내는 4개의 게임으로 진행됐다. 인플루언서라면 욕심낼 만한 해시태그, 대중들의 댓글, 설득력 있는 토론, 급변하는 트렌드와 콘텐츠를 분석해 내는 인사이트 배틀까지 인플루언서들의 특색에 따라 착안해 만든 미션과 룰이 돋보였다. 파이널 라운드는 생존자 TOP 4가 자신의 매력과 영향력을 증명해 내는 팝업 스테이지로 펼쳐졌다. 500인의 현장 판정단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확보한 인플루언서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 미션. TOP 4 생존자들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이재석 PD는 77인의 인플루언서들에 대해 “매 순간 성실하고, 에너지 넘치고, 정말 앞만 보고 달리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그 열정과 노력, 진정성이 빛났다”라고 밝혔다. 손수정 PD 역시 “모든 분들이 진심으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주셨다. 인플루언서들은 각각의 감독과도 같다. 많은 준비를 해 온 것에 촬영하면서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면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충분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4 09:51
연예일반

SBS 유튜브, 대한민국 金빛 선전에 조회수 폭발 ‘3사 중 최고’ [2024 파리]

SBS는 2024 파리올림픽을 2배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SNS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현재까지 조회수 1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SBS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뉴미디어 채널에서는 선수들의 어린 시절부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콘텐츠로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림픽계 SBS의 아들과 딸’ 양궁 김제덕과 탁구 신유빈의 SBS 인스타그램 영상은 조회수 도합 600만 회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수영 김우민·황선우, 여자 양궁, 사격 오예진·김예지·반효진, 펜싱 오상욱, 배드민턴 안세영, 여자 핸드볼 등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각종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SBS 영재발굴단’, ‘스타킹’ 재소환양궁 김제덕이 2016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출연한 SBS ‘영재발굴단’ 영상이 화제다. 세계를 제패한 ‘파이팅맨’의 어릴 적 모습은 지금보다 사뭇 진지해 미소를 짓게 만든다. “멘탈이 중요하다”는 초등학생답지 않은 ‘엄금진’ 인터뷰도 회자되면서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13년 11살 나이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클라이밍 신동’으로 출연했던 그가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20 도쿄올림픽의 아쉬움을 파리에서 털어내고 시상대에 오르길 뜨거운 응원이 쏟아진다. 시청자들은 “영재발굴단 나와서 국가대표 되고, 금메달도 목에 걸 길”, “미리 성지순례왔다”, “올림픽계 SBS의 아들과 딸”이라는 등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실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여자 탁구의 중심이 된 신유빈의 어린 시절 모습도 다시 소환됐다. 2009년 5살 때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한 신유빈은 ‘탁구 레전드’ 현정화를 상대로 풀 스매싱을 하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를 몸소 증명했다. 당시 현정화는 혀를 내두르며 타고난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그로부터 15년 뒤 신유빈은 임종훈과 함께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며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수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모습을 해설위원으로 지켜본 현정화는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애정을 담아 칭찬했다.시청자들은 15년 전 신유빈과 현정화의 만남이 현재 국가대표 선수와 해설위원으로 이어진 장면에 큰 감동을 느낀다. “전설의 시작이 전설을 만났을 때”, “이 아이는 커서 세계랭킹 3위가 됩니다”, “신유빈의 경기를 해설하는 현정화 감독님,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양궁 이우석, 김제덕에 “10점 쏘지마” 외친 사연은?한국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3연패 달성의 주역인 김제덕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B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활시위를 당기려는 김제덕에게 이우석은 “10점 쏘려고 하지마”라고 외치며 최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했다.당시 중계 화면에서는 선수들이 고도로 집중한 상황이라 빠르게 지나갈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인스타짤’로 현장의 순간을 포착했다. 한 시청자는 “10점 쏘려고 하지마. 가운데 11점 있을 거야”라며 재치 넘치는 해석을 내놓았다.여심 훔친 오상욱·김우민…‘킬러’ 김예지까지‘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의 뒤를 이어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동메달(자유형 400m)을 안겨준 김우민의 눈물은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SBS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메달이 전부가 아닙니다. 도전이 아름다운거죠”, “울지마요. 세계 3위예요”, “수영도 잘하고, 얼굴도 잘 생기고”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사브르 개인전·단체전) 위업을 달성한 오상욱은 세계를 놀라게 한 실력뿐만 아니라 독보적 외모로 여심을 흔들었다. “펜싱 국가대표는 얼굴로 뽑나보다”, “키 크고, 잘 생기고, 다 가진 남자”, “광고주들 줄을 서시오” 등 유쾌한 반응으로 축하했다.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를 향한 반응도 좋았다. 시청자들은 영상에 “진짜 킬러같아요”, “화면 보고 있으면 날 쏠 것 같다”고 댓글을 달며 열광했다. 시청자 니즈 반영한 SBS ‘모바일 올림픽’ 인기이번 파리올림픽은 우리나라와 7시간의 시차로 매일 경기를 실시간 시청하기 쉽지 않다. 대신 스마트폰 등을 통해 ‘모바일 올림픽’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SBS는 시청자 니즈 충족을 위해 이른 아침, 출근 시간대에 간밤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한다. 총 6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SBS 뉴스, 스브스뉴스, 스브스스포츠, 스포츠머그, 비디오머그 등에는 경기 풀영상을 비롯해 하이라이트 영상, 인터뷰, 활약상을 클립 단위로 제공해 시청자들이 짧은 시간이나 이동 중에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야말로 올림픽 기간 한정 ‘무료 스포츠 OTT’ 서비스다.지난달 30일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신유빈•임종훈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날에는 SBS 뉴스의 1일 조회수가 무려 2229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평소보다 30~40% 늘어난 유입량으로 지상파 방송 3사 중 최고 조회수다. 분석 결과 새벽 시간대는 물론 출근시간 대인 이른 아침에 조회수 그래프가 상승했다.한국인 감독을 내쫓은 인도 양궁에 소신 발언을 한 박성현 해설위원의 영상은 조회수 270만 회를 육박했다. 양궁 남자 단체전도 25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1일 기준 100만 이상을 넘긴 영상은 8개다.SBS는 ‘새벽 모바일 올림픽’ 특수 효과도 누리고 있다. 관계자는 “경기 중계 영상을 볼 수 있는 SBS, SBS 뉴스 애플리케이션과 구독형 뉴스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설치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1 17:43
연예일반

차다빈 “유튜브 콘텐츠, 3초 만에 결정… 덜어내는 미덕 필요해” [2024 K포럼]

“K콘텐츠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트렌드를 캐치하는 능력도 빠르고 누구보다 ‘재미’에 진심이죠. 옆에서 따라 하고 싶은 매력이 있습니다.”유튜브 구독자 945만 명을 보유한 가수 겸 크리에이터 차다빈은 ‘K콘텐츠’가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차다빈은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해 약 4년 만에 구독자 1000만 명 달성을 앞두고 있는 대형 크리에이터다. 차다빈의 주된 콘텐츠는 ‘노래 커버 영상’이다. K팝부터 팝송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다국어로 노래를 커버해 탄탄한 외국인 팬층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외국 팬들의 ‘K팝 커버 영상’ 요청이 많아졌다”면서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뉴진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들의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차다빈은 일간스포츠와 이코니미스트 공동 주최로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 메이커스 : K를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리는 ‘2024 K포럼’에서 축하 공연을 펼친다. 그는 자신의 첫 번째 솔로곡 ‘언룩’(Unlock)과 신곡 ‘낫 쏘리 폴 유’(Not sorry for you) 무대를 선보인다. 차다빈은 크리에이터로 자신이 콘텐츠를 만들어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는 점, 그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는 점 등이 ‘K 메이커스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이번 포럼의 주제와 맞아떨어져 축하공연 가수로 초청을 받았다. 차다빈은 지난 2023년 6월에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고, 한달마다 약 200만 명의 구독자가 늘었다. 이런 기하급수적인 상승세에는 차다빈의 ‘다국어 콘텐츠’가 큰 몫을 했다. 그가 8개 국어로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를 커버한 숏폼 영상은 15일 기준 좋아요 162만개, 조회수 4000만 회를 넘어섰다. 차다빈은 “구독자 중 외국인 비율이 60~70%다. K팝의 매력도 알리고, 구독자들도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다국어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장세가 무섭다 보니 기업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연말 캠페인송 ‘위시’의 커버곡부터 영화 ‘헝거 게임’ OST 커버곡, 지난 2월에는 애니메이션 ‘마왕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OST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됐다. 차다빈은 유튜브 녹음부터 영상 촬영, 편집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한다. 정말 피곤한 날이라도 숏폼 정도의 영상 2개는 만든다고 밝혔다. 하루에 최소 4시간은 유튜브에 쓰는 셈인데, 직접 영상을 기획하고 만들다 보니 본인만의 ‘꿀팁’이 생겼다. 바로 ‘덜어냄의 미덕’이다.“‘콘텐츠의 바다’ 유튜브 산업에서는 3초 만에 사람들의 스크롤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흥미를 끄는 섬네일로 클릭까지 성공했다면 다음은 시청 지속 시간을 늘리는 겁니다. 본격적인 ‘수익화’를 위한 단계이기도 하죠. 저는 노래 3분 중 흥미로운 부분만을 선별하는 시간을 꼭 가집니다. 덜어낼수록 구독자는 계속 보고싶다고 생각하거든요.” ‘노래’에 대해 남다른 열정을 지닌 차다빈은 지난 2023년 6월 첫 싱글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크리에이터와 가수 두 개의 직업을 가진 그는 “구독자 1000만 명을 달성해서 다이아 버튼을 받고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당찬 포부 뒤에는 아픔도 있었다.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꿔오며 여성 듀오 연파랑 멤버로 활약했던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지면서 유튜버 세계에 뛰어들었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든 것이다. “어릴 적 동방신기를 보며 가수를 꿈꿔왔고,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어요. 대학 선배와 여성 듀오 ‘연파랑’으로 활동하며 지방 공연을 한창 다니기도 했죠. 그렇게 이름 좀 알리려나 했는데 하필 코로나가 터졌어요. 막막하던 시기에 ‘유튜브라도 해보자’ 결심했죠. 그때가 2019년이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과거의 저에게 ‘참 잘했다’고 박수쳐주고 싶어요. (웃음)”차다빈은 크리에이터로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 만들기가 오래 살아남는 비결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유튜브 산업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그냥 가볍게 노래한 영상이 조회수 1억 뷰를 찍을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면서 “정해진 답은 없다.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고 구독자 반응을 살펴보는 것, 반복적인 루틴 속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에게 실시간 조회수, 좋아요 수, 댓글은 성적표나 다름없어요. 저도 성적이 안 좋을 때는 방에 틀어박혀서 엉엉 울기도 했죠. 수많은 노래 커버 영상을 만들면서 몸소 느낀 건 K콘텐츠 중 음악은 다른 콘텐츠보다 오래 잔류한다는 거에요. 유행이 지난 노래는 없어요. 옛날 노래라도 ‘차다빈스럽게’ 기획하고 편집하는 게 구독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불안했던 과거를 단단한 지금으로 만든 건 오로지 스스로가 노력한 덕분이다. 현재 그는 가수의 꿈도 다시 키워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겨울과 잘 어울리는 발라드로 돌아오겠다고 밝히면서 “가수, 크리에이터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할 차다빈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6 05:45
IT

지니뮤직, 알아서 음악 추천하는 '빠른 선곡' 론칭…전용 위젯도

지니뮤직은 앱 개편을 단행하고 스피드 음악 큐레이션 '빠른 선곡'을 메인 서비스로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빠른 선곡은 평소 감상하는 음악 기반으로 알아서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을 바로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다. 최근 재생한 노래를 기준으로 하며, 랜덤으로 빠른 선곡 대상 노래를 정한다.지니뮤직은 뮤직 스타일, 장르, 악기, 시대, 발매 지역 등 기준을 적용하고 빅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쳐 이용자들에게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니뮤직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추천 음악을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개발, 테스트 과정을 거쳤으며 자신감을 바탕으로 빠른 선곡을 앱 홈 화면 메인 서비스로 전격 배치했다"고 말했다.또 지니뮤직은 이용자들의 멀티태스킹 음악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를 홈 화면에 내놨다.보다 빠르고 쉽게 상황에 맞는 음악 큐레이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출퇴근길', '집중', '운동', '휴식' 등 태그를 메인 페이지 상단에 표출했다. 태그를 터치하면 상황별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나와 검색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지니뮤직은 안드로이드, iOS 음악 위젯도 론칭했다.아이폰 이용자들은 홈 화면에서 지니 앱을 열지 않고 최근 재생한 노래, 날씨와 시간대에 맞춰 추천되는 곡을 들을 수 있다. 잠금 화면의 음악 검색 기능으로 재생 중인 음악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안드로이드 음악 위젯은 미니 위젯과 대형 위젯 중 선택 가능하다. 대형 위젯에서는 실시간으로 가사를 볼 수 있다.지니뮤직은 빠른 선곡 서비스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지니 이용자들이 빠른 선곡으로 음악을 감상한 뒤 댓글로 후기를 남기면 추첨으로 경품을 준다.홍세희 지니뮤직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지니 플랫폼은 고객과 함께 새로운 스타일로 음악을 만들고 즐기는 문화를 담고 음악 생태계를 살리는 허브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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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데뷔 100일…“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

그룹 아일릿이 데뷔 100일을 맞아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아일릿은 지난 3일 ‘백일릿과 백년해로’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아일릿은 이날 데뷔 100일 기념 떡케이크를 앞에 두고 노래를 부르며 자축했다. 또한 팀 공식 유튜브 채널의 ‘골드버튼’(100만 구독자 돌파) 획득 소식을 알려 팬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키워드 토크’ 등의 코너와 실시간 댓글창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5인 5색 매력을 발산한 아일릿은 “데뷔한 지 벌써 100일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늘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100일 동안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 무대를 할 때, 팬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아직도 꿈만 같고 설렌다. 더 멋지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늘 아일릿과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지난 3월 25일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 아일릿은 데뷔앨범부터 괄목한 성과를 내놨다. 이들의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미국 빌보드 ‘핫 100’(4월 20일 자)에 91위,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는 ‘빌보드 200’에 93위(5월 11일 자)로 각각 입성했다. 데뷔곡과 데뷔앨범을 빌보드의 두 메인 차트에 올려놓은 K-팝 그룹은 아일릿이 처음이다. 아일릿은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음악 차트라 불리는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에도 ‘마그네틱’을 올려놓으며 K-팝 새 역사를 썼다. ‘마그네틱’은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2억 회를 돌파(5월21일 기준)했는데, 이 역시 K-팝 걸그룹 데뷔곡 최단기 신기록이다. 2분기 내내 ‘마그네틱’ 돌풍이었다. 이 곡은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 바이브, 플로 일간차트(4월 22일 자) 1위를 차지하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한 뒤 써클차트 글로벌 K-팝 부문 월간 차트 정상을 두 달(4~5월) 연속 밟았다. 이 노래는 지금도 글로벌 K-팝 부문 데일리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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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세븐틴·투어스도 ‘경고’…하이브, 악플러들과 전쟁 선포 [종합]

하이브가 소속 아티스트들을 향한 각종 루머와 악성 게시물들에 칼을 빼 들었다.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후 세븐틴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세븐틴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아티스트를 음해하거나 모욕,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 및 댓글을 악의적으로 작성하고 있음을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악성 게시물 실시간 모니터링 자체 시스템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특히 아티스트에 대한 음반 사재기 루머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집했다. 또 팬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고소장을 포함해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현재 지난 고소 건들 중 수사기관에서 신원이 확보돼 추가적인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세븐틴 동생그룹인 투어스 악플러들에게도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투어스 공식 채널에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악성 댓글 및 게시물) 증거자료를 확보했으며,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알렸다.그러면서 “투어스의 음반·음원 성적과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른 루머를 생성하고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제기된 투어스의 음반·음원 성적과 관련된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으로 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정기적으로 법적 대응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선처 내지 합의는 일체 없다는 점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빅히트 뮤직과 어도어도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뉴진스의 악플러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 및 결과를 공유하며 “법적 대응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는 없다.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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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악플러 및 음란성 사진 유포자 형사처벌…어도어 “선처 없다” [전문]

그룹 뉴진스에 대한 악성 게시물 및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한 이들이 형사 처벌 됐다.소속사 어도어는 28일 공식 채널을 통해 뉴진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멸칭 사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 및 결과를 공유했다. 어도어 측은 “국내외 모든 채널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악성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하여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아티스트의 국적 및 외모 등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게시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게시물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댓글을 작성한 자들을 고소장에 전부 포함했다”고 밝혔다.소속사에 따르면 기존 고소 건 중 여러 피의자에게 벌금형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피고소인들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 및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 특히 목소리를 높였다. 어도어 측은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 일부는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한 법적 대응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며 “미성년자 멤버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모니터링 및 수집 과정을 더욱더 철저히 진행하여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법적 조치를 진행해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뉴진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을 개최, 9만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일본 데뷔 싱글 ‘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발매했다. ‘슈퍼네추럴’은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일본 라인뮤직 일간 차트 정상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다음은 고소 관련 어도어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어도어입니다.당사는 뉴진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멸칭 사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주요 진행 상황을 안내드립니다.온라인 상에서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목적의 근거 없는 악의적인 게시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사는 팬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자료와 자체적인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외 모든 채널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악성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하여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아티스트의 국적 및 외모 등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게시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게시물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댓글을 작성한 자들을 고소장에 전부 포함했습니다.지속적인 법적 조치에 따라 기존 고소 건들 중 여러 피의자들에게 벌금형이 확정되었습니다. 또한 나머지 피고소인들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 및 판매하는 등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 중 일부는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한 법적 대응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습니다. 미성년자 멤버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모니터링 및 수집 과정을 더욱더 철저히 진행하여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법적 조치를 진행하여,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팬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가 법적 대응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도어 법적 대응 계정을 통한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립니다.뉴진스를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리며,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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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취향 저격…‘인사이드 아웃2’, 픽사 최고 흥행작 넘본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현재 기세라면 ‘픽사 최고 흥행작’ 타이틀까지 노려볼 만하다.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으로, 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다. 지난 12일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는 첫날 1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사이드 아웃’은 물론, 역대 픽사 최고 오프닝(한국 기준)을 경신했다. 이어 첫 주말 100만, 200만 돌파에 성공한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11일째인 22일 300만을 넘기고, 23일 400만 고지에 올라섰다. 전편(개봉 25일째) 대비 13일 빨리 400만 돌파에 성공한 것으로, 국내에서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다 관객(724만명)을 모은 ‘엘리멘탈’의 32일째보다 20일 먼저 400만 관객을 모으며 픽사 최고 흥행작 경신 가능성을 키웠다. ‘인사이드 아웃2’의 이 같은 흥행세는 전편의 인기로 미뤄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당시 국내에서만 4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80억원의 극장 매출을 올렸다. 역대 개봉 애니메이션 전체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당시 관객들은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감정이 살고 있다는 신선한 설정과 이를 시각화한 톡톡 튀는 캐릭터에 반색했다. 뿐만 아니라 외모만큼이나 개성 강한 다섯 캐릭터는 라일리 안에서 충돌과 이해,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드 아웃2’ 작업에 참여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심현숙 애니메이터 역시 이번 작품의 첫 번째 인기 요인으로 전편의 흥행을 꼽으며 “‘인사이드 아웃’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걸 기억하면서 자라온 분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짚었다.‘인사이드 아웃2’는 시리즈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세계관을 확장해 전에 없던 재미를 챙겼다. 라일리가 어린아이에서 13세 사춘기 소녀가 됐다는 전제하에 출발한 영화는 기쁨, 슬픔, 분노, 까칠, 소심 다섯 가지로 묘사됐던 내면을 불안, 당황, 부럽, 따분까지 아홉 개로 확장했다. 영화는 보다 다양해진 감정들을 통해 타인의 시선에 민감해진 청소년들의 혼란을 더욱 세밀하고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사춘기를 지나고 있거나 지나온 이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단순히 사춘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불안’이란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해 보다 폭넓은 관객층의 호응을 얻었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김혜숙 시니어 애니메이터는 “아이들이 즐길 유머, 청소년들 스스로의 생각 등이 잘 표현됐다. 그리고 댓글을 보니 어른들은 보고 ‘이불킥’한다고 하더라. ‘내가 청소년 때 저랬는데’ 등의 공감대를 끌어내려고 많은 시도를 했고, 다행히 그게 잘 전달된 듯하다”고 평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인사이드 아웃2’ 흥행의 가장 큰 이유는 관객들의 감성을 건드린 것”이라며 “누구나 겪고 있고, 또 겪었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 보편적 이해도가 높다. 청소년들은 자기 감정을 잘 비유해서, 또 성인들은 자신들이 지나온 감정을 잘 다뤘다는 점에서 영화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인사이드 아웃2’는 타 애니메이션 대비 폭넓은 관객층을 그리고 있다. CGV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의 연령별 예매 분포율은 10대 6%, 20대 29%, 30대 28%, 40대 28%, 50대 9%로 집계됐다. 롯데시네마 역시 10대 8%, 20대 23%, 30대 24%, 40대 37%, 50대 이상 8%로 나타났다.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의 경우 10대 또는 20, 30대 한쪽에 치우친 경향을 보이지만 ‘인사이드 아웃2’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고루 분포돼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전날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된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은 20대 비율이 51.5%(CGV 기준)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보통 애니메이션 ‘덕후’, 즉 성인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 20대가 압도적이고 10대가 3% 미만인 반면, 어린아이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은 10대 이하와 40대(보호자 동반 관객) 비율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인사이드 아웃2’는 가족, 커플 등 관객 단위가 다양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3주 차를 앞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실시간 예매율 50%를 웃돌며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와의 격차가 30%를 넘는 데다 CGV 골든에그점수, 네이버영화 등 실관람객 평가에서도 9점(10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 독주는 이어질 전망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4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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