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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해외 투어’ 제로베이스원 “제로즈, 특별한 무대 기대해” [2024 KGMA]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KGMA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16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이하 KGMA)가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방송인 풍자가 MC를 맡은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제로베이스원은 현재 첫 해외 투어 ‘2024 제로베이스원 더 퍼스트 투어 ‘타임리스 월드’’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김규빈은 “저희가 해외투어 때문에 비행기 탈 일이 많아서 가습 마스크를 주로 챙긴다. 기내가 건조해 목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마스크를 사용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성한빈은 “비행 시간이 길 때가 많아서 주로 게임기를 챙긴다”고 전했다. 박건욱은 “비행기 타기 전에 팬분들을 만나고 탑승을 하기 때문에 메이크업이 되어 있는 상태다. 화장을 지울 수 있는 클렌징 용품을 챙긴다”고 설명했다.리키는 KGMA 무대에 대해서 “제로즈(팬덤명) 분들. 특별한 무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어김태래는 “찾아와주신 제로즈와 많은 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보시지 못한 무대들을 많이 준비해서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16일과 17일 양일 진행되는 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이다.첫날 시상식은 아티스트 데이로,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사회를 맡으며 뉴진스 외 도경수, 비비,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유회승, 이무진, 이영지, 정동원(JD1), 제로베이스원, QWER, 태민, 피원하모니(가나다순) 등이 출연한다.한편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ENA 채널을 통해서 중계되며 OTT 웨이브 및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키스위를 통해 본 시상식은 물론, 레드카펫 현장도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4.11.16 18:16
자동차

[IS시승기] 가격 확 낮춘 토레스 EVX, 아이언맨 감성은 그대로

쏘카 VIP가 되는 과정에서 안 타본 차가 없지만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 EV' 초창기 모델이 유일했다. 수년 만에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E7 모델을 마주했을 때 중간에 어디서 충전을 해야 할지 검색부터 했는데, 전혀 할 필요 없는 걱정이었다. 그 사이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고, 역경을 딛고 일어난 KG모빌리티는 더욱 단단해졌다.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시 경의중앙선 풍산역 인근에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까지 약 90㎞를 달렸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거쳐 경춘로를 타는 코스는 차만 밀리지 않으면 쭉 뻗은 길을 달릴 수 있다.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 이동에 나서기 전 간단히 토레스 EVX를 겉으로 살펴봤다.외관의 라떼 그레이지 컬러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 이름처럼 앤티크한 거리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커피숍을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살짝 태닝을 한 듯한 느낌을 줘 강인한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진다.수직형 LED 헤드램프는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의 마스크를 떠올리게 한다. 미래적인 느낌을 한껏 자랑한다. 강력한 힘을 전면에 내세운 다른 SUV와 달리 굳이 과시하지 않아도 눈이 가는 정제된 매력을 뽐낸다. 차에 올라타니 커다란 12.3인치 듀얼 모니터부터 눈에 들어온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는 주행 상태와 차량 컨디션, 배터리 잔량 등 정보를 시인성 있게 전달한다.오른쪽 인포콘 내비게이션은 음성 인식과 모바일 원격 제어를 뒷받침한다. 실시간 길 안내와 라디오는 기본으로, 터치로 에어컨 등을 조작할 수 있다.1열 헤드러스트 뒷부분의 옷걸이가 인상적이다.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고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한 KG모빌리티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하단 포켓에는 스마트폰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있다. 어두운 터널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구석구석 손을 뻗어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운전석에 앉은 느낌은 세단의 포근함보다 SUV의 스포티함에 가깝다. 매끄럽게 몸을 감싼다. 실내는 투톤 컬러로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1열 시트 중앙 콘솔에는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있다. 물론 유선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USB 포트와 컵 홀더도 있다.아직은 어색한 버튼식 기어를 조작해 차를 움직인다. 토레스 EVX는 152.2㎾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로 최고 출력 207마력과 최대 토크 34.6kgf·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했다.휴게소 출구에 잠시 멈춰 섰다가 빠르게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과감히 액셀을 밟았더니 시속 80㎞까지 쏠림 없이 부드럽게 올라간다. 속도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주행감을 자랑한다. 과속 방지턱도 아픔 없이 물 흐르듯 넘어간다. 이 차는 엔트리 모델에도 적용한 첨단 안전 사양도 강점이다. 막히는 구간에 잠시 멈췄는데, 뒤에서 오는 차가 감속하지 않고 다가오자 곧바로 '후방 차량 추돌 경고'를 띄웠다.자율주행 기능은 운전 피로도를 확 낮춘다. 어두운 저녁에도 차선을 인지해 핸들을 세밀하게 움직인다다만 차선이 불확실한 길도 있어 핸들은 꼭 잡고 있어야 한다. 한 손만 올리고 힘을 살짝 풀었더니 '핸들을 잡아달라'는 메시지를 경고음과 함께 보냈다.먼 거리를 이동했는데도 배터리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넉넉했다. 일산에서 가평을 왕복하는 동안 배터리가 82%에서 50%대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이 차는 73.4㎾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43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인포콘 내비게이션의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다. 라디오를 끌 수 있는 버튼이 없다. 핸들의 '모드' 버튼을 누르면 되지만, 리모컨으로만 조작 가능한 전원 버튼 없는 TV 같은 느낌이다.간편하게 검색 이력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려고 하면 키보드가 화면을 다 가린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충분히 개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토레스 EVX를 타봤더니 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지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이에 KG모빌리티는 지난 2월 토레스 EVX 판매 가격을 올 연말까지 200만원 내리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줄어든 전기차 보조금을 채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E5 모델 4550만원, E7 모델 4760만원으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질 것으로 KG모빌리티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내연기관 중형 SUV 수준인 3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1 07:00
연예일반

현역 가수냐 뉴스타냐.. TV조선vsMBN, 트롯대전 승자는?

현역 가수의 재발견이냐. 새로운 인물의 탄생이냐. MBN ‘현역가왕’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TV조선 ‘미스트롯3’가 오는 21일 첫 방송을 한다. 두 프로그램의 방송 날짜는 다르지만 같은 트롯 경연 프로그램인 데다 방송하는 두 채널이 경쟁관계인 만큼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현역가왕’은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해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방송한 3회가 10.4%를 기록하며 화요일 예능 1위에 올랐다. ‘현역가왕’은 여성 트롯 오디션으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 등을 제작한 서혜진 PD 사단이 내놓은 신작이다.이들은 이제 트롯 명가로 자리를 잡은 TV조선에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트롯 신드롬을 주도한 제작진이다. 서혜진 PD는 이후 TV조선에서 나왔고 MBN ‘불타는 트롯맨’을 제작, ‘미스터트롯2’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불타는 트롯맨’ 최고 시청률은 16.6%, ‘미스터트롯2’ 최고 시청률은 24%였다. 다만 이때는 ‘미스트롯’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면승부를 봤다면 이번 ‘현역가왕’은 다르다. 이름 그대로 기성 가수들이 등장해 경연을 펼친다는 점에서 곧 방영될 ‘미스트롯3’과 차별점이 있다. 특히 실전 경험이 많은 기성 가수들이 나올 경우 전체적으로 무대 퀄리티가 높아진다. 덕분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풍성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현역가왕’ 1화에는 현역 16년 차인 김양부터 현역 1일 차인 마스크걸까지 총 33인이 등장했다. 화제의 순간도 나왔다. 가수 한봄은 만삭의 몸으로 무대 위에 올라 임신 9개월 째라는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그는 무거운 몸임에도 간드러진 창법으로 총 30버튼 중 26버튼을 얻었다. 또 2화에서 전유진이 부른 ‘꼬마 인형’은 하루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53만뷰를 돌파하고, 실시간 급상승 1위 동영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발라드 여왕’ 린의 트롯 도전부터 ‘미스트롯2’ 참가자였던 ‘현역가왕’ 막내 김다현의 무대까지, 대중에게 익숙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무대는 마치 과거 MBC ‘나는 가수다’의 트롯 버전 같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MC 신동엽의 재치 있는 입담도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다. 신동엽은 현역들의 살벌한 기 싸움을 보며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방송용이 아닌 것 같다”, “제가 버튼 안 누르는 거 다 봤다” 등 긴장된 경연 분위기에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다. ‘미스트롯3’는 아는 맛으로 승부를 본다. ‘미스트롯’ 시즌1, 2는 각각 최고 시청률 18.1%, 32.9%를 기록했다. 시즌2 우승자 양지은은 시즌1 우승자 송가인 보다 화제성이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즌2가 시즌1보다 2배 가까이 되는 시청률 상승을 그렸다는 건 ‘미스트롯’ 시리즈에 대한 팬층이 탄탄하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시리즈 예능의 경우 시청률이 어느 정도 보장되지만, 대중에게 ‘식상하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이에 ‘미스트롯3’ 제작진은 ’미스&미스터트롯’ 사상 처음으로 새로운 룰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룰은 이러하다. 72명 참가자는 자신이 속한 부서 내에서 경쟁 상대를 직접 지목해 데스매치가 성사된다. 제작진은 “독해진 룰만큼 72인 참가자들이 제대로 독기를 품고 녹화에 임했다. 예상보다 더 치열한 경연이 펼쳐졌고, 반전의 결과들이 쏟아졌다”고 귀띔했다. 또 제작진은 참가자들을 심사한 마스터 군단에 힘을 쏟았다. MC 김성주를 필두로 마스터 군단 장윤정·김연자·진성·붐·장민호·김연우·박칼린·황보라·슈퍼주니어 은혁·이진호·빌리 츠키·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마스터 군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과연 ‘현역가왕’이 지금의 상승세를 쭉 이어갈지, 혹은 ‘미스트롯3’가 아는 맛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5 05:33
드라마

유쾌·짜릿 전개...‘힘쎈여자 강남순’, 다시 상승세 ‘시청률 8.5%’

‘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가 변우석의 컴퓨터 확보에 성공했다.지난 2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 제작 바른손씨앤씨·스토리피닉스·SLL) 8회에서는 목표를 바꾼 강남순(이유미 분), 강희식(옹성우 분)의 잠입 수사가 순조롭게 펼쳐졌다. 류시오(변우석 분)의 테스트를 통과한 강남순은 두고 대외협력팀 입성에 성공했다. 두고의 국내 협력자 명단부터 헤리티지 클럽 내부까지 촬영하는 데 성공한 강남순의 잠입은 더욱 대담해졌다. 대표실 컴퓨터까지 확보한 강남순의 엔딩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강남순의 유쾌하면서도 짜릿한 활약에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8회 시청률은 전국 8.5% 수도권 9.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호평 속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강남순은 류시오가 준비한 테스트를 통과하고 두고 대외협력팀에 입성했다. 뿌듯해하는 강남순과 달리 강희식은 걱정이 앞섰다. 류시오가 강남순의 힘을 테스트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넘어 비정상적 행보에 불안감을 느꼈다.황금주(김정은 분)의 의미심장한 행보도 이어졌다. 금주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모인 회의에서 적자 케이블을 인수해 금주일보를 금주 미디어로 개편할 거라고 큰 그림을 발표한 것. 인수 가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황금주는 돈이 되지 않는 일도 해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강남 한강 지구대 마약 수사대도 박차를 가했다. 신종 합성 마약으로 사망한 수감자에게 마스크를 넘긴 갈치(한동원 분)의 신원을 밝혀낸 것. 마약 전과를 포함해 어떤 범죄 기록도 조회되지 않았지만, 헤리티지 클럽에서 매달 2천만 원씩 급여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 또 류시오가 헤리티지 클럽 회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강희식은 ‘두고’와 ‘헤리티지 클럽’이 신종 합성 마약과 관련 있음을 확신했다.대외협력팀에 입성한 강남순의 잠입 수사는 더욱 대담해졌다. 류시오는 강남순에게 국내 협력자 명단을 외우도록 지시했고, 헤리티지 클럽에 데려가 김마담(박혜나 분)에게 그를 로비스트라고 소개했다. 모든 상황은 강희식이 건넨 위치 추적 장치와 카메라가 장착된 특수 시계로 실시간 공유되고 있었다.모든 게 순탄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 류시오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강희식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강남순에게 곧 위기가 찾아온 것. 강남순에게 일을 넘기라는 류시오의 지시에 김마담은 분노했다. 하루아침에 류시오의 신뢰를 받는 강남순이 못마땅했던 김마담. 강남순은 그가 건넨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쓰러졌고, 강희식은 곧장 달려 나갔다. 강남순을 구하기 위해 헤리티지 클럽으로 뛰어 들어가던 강희식은 류시오와 마주했다. 모든 게 들통날 위기의 순간 오영탁(박영탁 분)이 신호를 보내 그를 복귀시켰다. 다행히 강남순에겐 독이 통하지 않았고, 강희식은 안도했다.역시 강남순의 슈퍼 파워는 대단했다. 김마담과의 술 대결에서도 가뿐히 승리한 그는 헤리티지 클럽 곳곳을 촬영했다. 미션을 성공리에 마친 강남순은 강희식과 무사히 재회했다. 걱정하는 강희식에게 강남순은 스파이가 체질인 것 같다며 그를 안심시켰다.강남순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마담 휴대폰 속 문자 내용이 심상치 않다며 고객 리스트를 빼 오겠다고 선언한 강남순. 강희식이 들킬지도 모른다고 만류하자 강남순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변장할 거라며 자신했다. 특별한 작전이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강남순의 계획은 엉뚱했다. 귀신으로 변장해 대표실 컴퓨터를 집어 들고 창문으로 뛰어 내린 강남순. 누구도 예상 못 한 엔딩은 유쾌한 웃음을 더하며 기대를 높였다.이날 옳은 일에 힘을 쓰는 강남순의 진심은 뭉클했다. 아르바이트생 홍정호(김현명 분)가 빚을 갚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과로사했다는 사실에 강남순은 마음이 아팠다. 홍정호의 가족을 찾아간 그는 장례비용과 동생의 학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왜 이렇게까지 도와주냐는 물음에 강남순은 몽골 부모님 덕분에 자신이 잘 컸던 것처럼 자신도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나누고 싶었다는 진심은 따스한 감동을 더했다. 한편 길중간(김해숙 분)과 서준희(정보석 분)의 로맨스에 제동이 걸렸다. 10년 동안 감감무소식이던 길중간의 남편 황국종이 황금주에게 연락해 온 것. 황국종의 등판이 두 사람의 로맨스에 어떤 변수가 될지도 궁금증을 높였다.‘힘쎈여자 강남순’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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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성폭력 피해”..A씨 주장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으나….”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에 대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허 집행위원장에게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최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이 같은 내용을 신고하고 법률적 상담을 받았다. A씨는 과거 오랜 기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을 했고, 최근 몇 해 동안은 허 집행위원장과 지근 거리에서 일을 했다. A씨는 든든 신고 이후 수일이 지나 일간스포츠 사옥을 찾아 직접 여러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일간스포츠는 그간 A씨의 주장을 복수의 부산국제영화제 전현직 직원들에게 확인했으며, A씨의 주장에 대한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입장도 들었다. A씨는 허 집행위원장이 이달 초 부산국제영화제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언론에 밝혔던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으나”라는 이야기를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고 토로했다A씨는 “허 위원장이 일하는 동안 ‘밥 먹자’, ‘술 먹자’며 매번 말씀했다”면서 “그럴 때마다 상급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건 아닐까 싶어 여러 핑계를 대며 거절했지만, 더는 거절할 수 없어 함께 하는 자리에서는 성적인 농담과 직원들 뒷담화가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000감독이 너무 부럽다’며 그 감독의 사적인 연애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당시 자리에 함께 있던 치아 교정기를 한 여직원에게 ‘내가 너무 궁금해서 그런데 교정기를 끼고 남자친구랑 키스는 어떻게 해? 교정기를 끼고 키스하면 어때?’ 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상급자인 허 집행위원장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없어 그냥 넘어갔지만 하급자인 직원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자괴감이 너무 컸어요.”이에 대해 당시 그 자리에 동석했던 B씨는 “기계적으로 웃으면서 넘어갔지만 다음 날 뒤늦게 그 일에 대해 우리끼리 이야기하면서 쇼크가 왔다”면서 “왜 그 자리에서 어필을 하지 못했을까, 너무 후회가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코로나19 팬데믹기간이었던) 재작년 영화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던 9월 즈음에는 허 집행위원장이 사무국 내 몇몇과 사무실에서 문을 닫고 와인을 마시고는 얼굴이 빨개져서 일하던 제게 마스크도 안 쓴 채 다가와 또 다시 집적거렸다”고 털어놨다. A씨는 지난해 초에는 허 집행위원장이 자신을 갑자기 일어나서 뒤돌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갑자기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라고 해서 “제가 너무 당황해서 왜 그러시냐고 했지만 재차 같은 말을 반복했다”면서 “본인은 자리에 앉아 있고 제게는 계속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제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니, 그제서야 허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 포스터는 여성 모델을 기용해 뒷모습을 담으려 하니 그 뒷모습을 저를 통해 보겠다며 당당하게 요구하셨죠. 몸매를 보고자 하는 의도가 충분했던 전후 상황이었어요.”그러면서 A씨는 “조금 타이트한 펜슬 스커트를 입고 오는 날이면 ‘오늘 너 정말 예쁘다’며 한참을 뚫어지게 대놓고 쳐다보셨다”면서 “예전에는 제 다리를 빤히 오래 쳐다보며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해 부국제 기간 중 야외에서 지원 업무를 하고 있을 때는 제 어깨를 만진 누군가의 손 때문에 놀라 돌아보았다”면서 “허 집행위원장이 수고한다며 제 양팔을 힘을 줘 주무르셨다”고 털어놨다. A씨는 또 영화제가 끝난 뒤에는 “추가 업무를 부탁하며 저를 껴안았던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영화의 전당 4층 잔디 있는 곳에서 업무를 부탁한다며 껴안아서 너무 당황해 밀어내고 사무실로 도망갔어요. 그런데 그곳까지 쫓아와 더 힘을 주며 당시 의자에 앉아있는 저를 허 집행위원장이 선 채로 제 상체 전체를 끌어안아 빠져나갈 수가 없었어요.”A씨는 “사무실 동료가 자신도 경험한 적이 있다며 가능한 그 분을 피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실지, 상급자의 ‘힘내라, 수고한다’ 격려 차원의 스킨십이었다고 하실지 아니면 친근함의 표현이라고 할지, 분명한 건 그런 상황에서 저는 징그럽고 소름 돋았다”고 힘겹게 말했다. A씨에게 “위원장을 조심해, 무슨 뜻인지 알지?”라고 조언했다는 C씨는 일간스포츠에 “A씨가 겪었던 일을 거의 실시간으로 들었다”면서 “상대가 집행위원장이다보니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수도 없어서 조심하라는 말밖에 해줄 수가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A씨는 “함께 일했던 스태프는 그 분에게 성희롱 발언에 대해 중단을 요청했다고 한다”면서 “그 스태프의 강단 있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고, 따라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제 불편함을 당사자에게 언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비겁하게 상급자 눈치를 살피며 심지어 웃으면서 피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덧붙였다.“제가 원하는 건 어떠한 보상도 아닙니다.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알리고자 합니다. 영화제 사무국은 남성보다 여성 직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 분이 영화제로 복귀한다면 남아있는 여자 스태프들에게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 공간에 둘만 있지 말라고, 술자리는 피하라고.” 한편 이 같은 A씨의 주장에 대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못 찾고 있다”면서 “제가 100% 확신을 갖고 말씀 드리는 건 A씨와 어떤 신체 접촉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체 접촉은 어떤 상황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박했다. 허 집행위원장은 “A씨가 이야기한 여러 말들은, 여러 상황들 속에서 어떤 말을 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선 저도 그렇고 A씨도 그렇고 기억에 착오가 있을 수 있다. 말에 대한 기억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말을 해서 그것에 대해서 불쾌감을 느끼게 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건 제 기억에 대해선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허 집행위원장은 “교정기 관련한 이야기는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기억이 나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000 감독에 대해선 오랜 친구 사이며 한 번도 그 분의 사생활을 부럽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그렇기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 마음을 속에 품고 있었다면 술자리에서라도 할 수 있었겠지만 그건 친구에 대한 모독이다. 부럽다는 투의 이야기는 제 입에서 나올만 한 게 아니다. 그걸 그런 식으로 들리게 했고, 그걸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에 사퇴의 뜻을 밝힌 건 A씨의 주장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허 집행위원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A씨 주장을 처음 접한 듯 “사퇴의 뜻을 밝힌 뒤 어떤 기자들의 연락도 받지 않았으나 이 문제는 전혀 다른 사항인 것 같아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허 집행위원장은 “사퇴는 많은 분들에게 제 심신의 능력이 고갈돼 더이상 업무를 수행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누구의 탓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한 것 외에는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라며 이 문제와 선을 확실히 그었다. 또한 허 집행위원장은 “31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이사들과 만나는데, (이 문제가 기사화돼)논란이 시작되는 순간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논란 그 자체가 영화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이달 초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용관 이사장도 책임을 지고 영화제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영화제 개막을 불과 5개월 앞두고 혼란에 빠졌다. 이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여성영화인모임, 부산의 여러 영화 단체들은 허 집행위원장이 복귀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허 집행위원장의 복귀와 새로 임명된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자진 사퇴, 이용관 이사장의 올해 영화제 이후 사퇴 등을 촉구하기로 결의하는 등 수습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허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만큼,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상화까지 한층 격랑에 휘말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3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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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타임’ 최종 우승은 배너, 상금 3억의 주인공 됐다 [종합]

그룹 배너(VANNER)가 ‘피크타임’ 최종 우승 1위를 차지했다.19일 방송된JTBC ‘피크타임(PEAK TIME)’11회에서는 최종 우승팀이 탄생하는 파이널 라운드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이날 파이널 라운드 최종 우승팀은 생방송 중에 진행되는 실시간 글로벌 투표·실시간 문자 투표와 지난 6일간 진행된 사전 글로벌 투표를 합산해 탄생된다. 우승팀에게는 글로벌 쇼케이스를 비롯해 앨범 발매·상금 3억 원이 주어진다.본 무대에 앞서 각 팀의 명명식이 진행됐다. 팀 11시의 이름은 배너(VANNER), 팀 7시는 마스크(MASC), 팀 8시는 다크비, 팀 13시는 BAE173, 팀 20시는 몬트였다. 1인 팀 연합이었던 팀 24시는 BAP, 前 탑독, BIG, 아르곤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후 본격적인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1번 배너는 라이언전의 ‘프라임 타임(Prime Time) (Prod. 라이언전)’로 청량미 가득한 무대를 만들었다. 프류두서 라이언전은 “고생을 많이 했다. 태환이 아버지가 하늘에서 보고 있을 것”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두 번째로 ‘터닝 포인트 (Turning Point)(Prod. 주헌(몬스타엑스)’ 를 선곡해 강렬한 퍼포몬스를 보여준 다크비는 멤버 이찬의 부상에도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팀 24시는 박재범의 ‘디스 댓 쉬(This That Shhh) (Prod. 박재범)’으로 떼창을 유발했다.네 번째 순서로 BAE173은 ‘지티(GT)(Prod. KENZIE)’ 무대를 통해 발전된 실력을 선보였다. 문별은 “소름 돋는다. 너무 멋진 해외 공연을 보는 느낌처럼 짜릿했다”고 극찬했다.곡 선택권이 없었던 몬트는 비투비 이민혁의 ‘누아르(NOIR) (Prod. 이민혁(HUTA)’ 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여섯 번째 주자 마스크는 그루비룸의 ‘웨이브(WAVE) (Prod. Groovy Room)’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결과 공개 전 아쉽게 탈락한 참가팀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팀 21시 24K, 팀 18시 BDC가 개성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티파니 영 심사위원이 작곡한 ‘넥스트 투유(NXT2U)’의 특별무대도 공개됐다. 드디어 최종 우승팀 결과 발표 차례가 다가왔다. 6위부터 공개됐고 팀 20시 몬트·팀 13시 BAE173·팀 8시 다크비 순으로 호명됐다.3위는 팀 24시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팀 7시 마스크에게 돌아갔다.이로써 최종 우승은 팀 11시 배너가 차지하게 됐다. 배너는 “자식 된 도리를 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몇 년 동안 기다려준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 빛이 닿을 때까지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0 00:42
IT

[계묘년 첫 사람들] 이윤희 SKT 매니저 "무소식이 희소식, 인프라는 '백조의 발'이죠"

시계가 정확히 2023년 1월 1일 00시를 가리키는 순간, 전 국민의 스마트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가족·친구와 새해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네트워크 관리센터는 초긴장 상태였다. 트래픽이 비로소 잠잠해진 새벽 2시가 돼서야 SK텔레콤 인프라 관리 담당 직원들은 서로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2006년 SK텔레콤 지역액세스 인프라팀에 입사한 이윤희(42) 매니저는 2017년 인프라관제팀으로 자리를 옮긴 뒤 6년 동안 해가 넘어가는 매 순간 상황실을 지켰다. 1일 이윤희 매니저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롤오버(신년 전환) 때 시계를 띄워놓고 00시가 되는 순간 집중적으로 상황실 모니터를 확인한다. 트래픽이 갑자기 튀거나 문제가 되는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 그제야 안도한다. 어쩔 수 없이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새해 인사를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명절이나 연말연시처럼 트래픽이 몰릴 때 단말기와 기지국 간 액세스를 비롯해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특별 소통 대책을 담당한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평시 업무를 마친 뒤 밤 10시부터 1일 새벽 2시까지 트래픽이 안정적인 모습을 확인하고 나서야 퇴근했다. 함께 새해를 맞이하지 못해도 가족은 그의 상황을 이해하고 응원한다. 이 매니저는 "새해 일출을 같이 못 보는 것 등을 아쉬워하기는 하지만 이유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 관리 업무는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영역이다. 잘해도 티가 나지 않아 축구로 따지면 골키퍼와 같은 포지션이다. '무소식이 희소식'인 이유다. 이 매니저는 "우리 조직은 '백조의 발'과 같다. 보이지는 않지만 물 밑에서 쉴 틈 없이 움직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 당연한 것처럼 여길 수도 있지만 고객 불만이 나오지 않고 이슈가 없이 잘 넘어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 연말연시에도 일평균 1600~1700명의 인력이 전국에서 시스템·네트워크를 점검·관리했다. 수도권·중부·동부·서부 4개 본부 인프라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해 SK텔레콤을 포함한 SK오앤에스 등 관계사 직원 30여 명이 상황실에서 눈에 불을 켜고 모니터를 지켜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이라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이런 노력에 올해도 SK텔레콤 인프라관제팀은 웃는 얼굴로 새해 달력을 넘겼다. 혹시 모를 불운에 대비해 금기어도 삼갔다. 이 매니저는 "'오늘은 좀 조용하네'라는 말을 하는 순간 꼭 이슈가 생긴다. 상황실은 물론 운영팀 사무실도 이런 뉘앙스의 말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입자들의 야외활동이 활발할수록 이 매니저가 할 일은 많아진다. 트래픽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마음껏 돌아다니며 추억을 쌓는 일상의 회복이 그의 소박한 새해 소망이다. 이 매니저는 "그만큼 바빠지겠지만 올해는 정말 마스크를 벗고 어디든 여행할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 연중 상시 모니터링으로 업계 1위의 리더십에 한몫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만큼이나 숱한 난제가 도사리고 있는 2023년이지만 영특한 토끼의 지혜로 헤쳐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새해 벽두를 열고 여는 사람들이 있다. 새해 첫날 00시에 사람들의 신년 인사로 폭주하는 통신망을 지킨 이동통신사 직원과 새해 첫 끼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물류센터에서 ‘열일한’ 이커머스 직원, 대한민국 중추 산업인 자동차 공장의 첫 근무에 나서는 기술 장인 등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 소박한 소망이 하나둘 모여 2023년 대한민국호가 성공의 길로 나아가길 기원해본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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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2’ 채원빈 “소품에 가려진 얼굴, 캐릭터 정체성이라 아쉬움 NO” [일문일답]

살벌하다 못해 섬뜩했다. 그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숨을 죽여야 할 것 같았다. 토우 4인방을 이끄는 여자1 역으로 분한 채원빈이 그 주인공이다. 채원빈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마녀2’에 또 다른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채원빈은 그 누구보다 연기에 진심이었다. 채원빈은 여자1 역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던 점을 털어놓으며 “마스크와 선글라스도 캐릭터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얼굴을 가린 채 연기한 것이) 아쉽지는 않았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 -‘마녀2’가 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하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 “되게 고생해서 만든 건데 많은 분이 봐줘서 뿌듯하고 좋다.” -전작이 흥행한 덕분에 ‘마녀2’도 제작부터 관심을 받았다. 캐스팅 소식을 듣고 어땠나. “처음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동명의 다른 영화인가 생각했다. 워낙 전작을 좋아하고 극장 가서 봤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캐스팅 비화가 있다면. “오디션은 4차까지 봤다. 비대면 오디션 영상으로 시작해서 감독님 미팅까지 오래 걸렸다. 역할이 지정돼있지 않았고, 내용이 오픈돼있지 않았다. ‘마녀2’ 대본으로 오디션이 진행되지 않아서 우리도 영화 제목만 알았고 무슨 역할로 (오디션을) 보는지는 몰랐다.” -서울과 제주를 비밀리에 오가며 촬영했다는데. “워낙 기대작이기도 했고 제작도 공개를 잘 안 하시는 것 같아서 나도 비밀리에 (촬영) 했다.” -캐스팅이 공개되고 주변 반응은 어땠나. “이 마녀가 내가 아는 마녀냐고 물어보더라. 역할도 궁금해하더라.” -얼굴을 가린 채 연기한 것 아쉽지 않았나. “전혀 아쉽지 않았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도 캐릭터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이용해서 더 섬뜩해 보였던 장면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또 전부 마스크를 쓰고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 -유창한 중국어 덕분에 중국인으로 오해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어떻게 준비했나. “그런 반응들 보고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까지 들었구나 싶었다. 넷 다 중국어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우리의 제일 큰 난관이 중국어였다. 그래서 중국어 선생님께 많이 집착했던 것 같다. 선생님이 스케줄 때문에 현장에 못 오실 때는 실시간으로 음성 녹음을 받아서 교정했다.” -중국어로 연기하는 것 어땠나. “한국어로 연기할 때는 말하고 들으면서 감정이 만들어지는데 중국어는 알아듣지 못하니 감정을 같이 가져가면서 말도 뱉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연습을 계속하니까 그게 또 그렇게 들리더라.” -액션도 눈에 띈다. 액션 신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액션 스쿨을 다 같이 다녔다. 걱정도 긴장도 많이 했다. ‘이걸로 될까? 혼자 뭘 더 해야 하는 거 아닐까?’ 했다. 근데 다들 액션 스쿨을 한 번 다녀오면 다른 운동은커녕 걷지도 못하겠더라. 몸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앞구르기부터 시작해서 낙법, 줄넘기 등 체력 증진을 먼저 하고 대본에 쓰여있는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주면 우리는 몸 쓰면서 연기를 했다.” -연기하면서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최대한 생각을 복잡하게 안 하려고 했다. 현장에서 내가 사람이라는 생각을 잘 안 하고 동물적인 느낌을 신경 쓰지 않았나 싶다. 생각도 문장이 아닌 키워드로 하려고 했다.” -박훈정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 “감독님은 영화 속의 모든 그림과 느낌이 머릿속에 다 정리돼있는 느낌이었다. 디렉팅을 정확하게 줬었다. 근데 디렉팅을 주면서 ‘이렇게 해’라고 하기보다는 큰 틀을 주고 ‘나는 이 신이 이런 느낌이 났으면 좋겠어. 네가 해봐’라고 말하면서 도전할 기회를 많이 줬다. 멋있었다.” -연기 관련해 조언을 준 부분이 있나. “캐릭터에 관련해서 미친 사람같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탄 같은 느낌, 주변 사람이 불안해지는 느낌이 ‘여자1’에게서 났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느낌을 찾으려 노력했다.” -토우 4인방이 같은 종족인 소녀를 공격한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크게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들에겐 그것이 놀이이고, 갇혀있던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꺼내졌기 때문에 폭주상태 였다고 생각했다. 사실 소녀가 아닌 그 누구였어도 집착하고 쫓지 않았을까 싶다.” -토우 4인방끼리 유독 친했을 것 같다. 또래와의 촬영 어땠나. “본체들이 캐릭터랑 엄청 다르다. 어딜 가든 함께 했다. 밥을 가든 카페를 가든 항상 함께 있었다. 의미 없이 지나갈 수 있는 하루하루를 너무 재미있게 보내지 않았나 싶다. 또래와 촬영하다 보니 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연습해보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모일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생애 첫 무대 인사는 어땠나. “벅찼다는 말로밖에는 표현이 안 된다. 우리는 신인이기도 하고 코로나 이슈도 있어서 관객들을 만날 기회가 없다. 그래서인지 그 시간이 너무 소중했고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토우 살려내라는 플래카드 들고 있던 팬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토우 부활해주세요. 제발 내 소원’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던 분이 있었는데 그게 진짜 감사했다. 또 토우 4인방 이야기를 풀어달라고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궁금하다는 거는 그만큼 (우리를) 인상 깊게 봤다는 거니까.” -여성 캐릭터들의 액션이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탰다는 평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너무 신기한 게 촬영하면서는 ‘마녀2’가 여성 비율이 높고 여성 액션이 쓰이는 영화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다. 영화가 개봉되고 이후에 그런 평을 보고 나서 알게 됐다. ‘마녀2’ 내용 자체가 신선하고 한국에서 보기 힘든 느낌이지 않나. 그런 점에서 재미가 있지 않나 싶다. 흥행 요소는 작은 부분까지 많다고 생각한다.” -‘마녀2’가 가지는 의미가 있다면. “아무래도 첫 상업영화고 워낙 평소에도 좋아하고 존경하던 감독님과 함께해서 그 의미가 크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연기를 하면서 맡은 첫 악역이었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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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윤찬영, 스타들만 찍는다는 마스크 광고 모델 발탁

배우 윤찬영이 마스크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윤찬영은 배우 김혜수, 김수현, 조정석, 장나라, 비, 김태희, 신민아, 김다미, 박서준 등 연예계 대표 스타들만 찍는다는 마스크 광고의 모델로 최근 발탁됐다. 마스크 브랜드 측은 “윤찬영의 바르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와 잘 어우러져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찬영은 최근 공개된 이후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서 짝사랑하는 온조와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청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안정적인 연기력과 건강하고 바른 이미지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작품이 공개된 이후 윤찬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실시간으로 급증하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윤찬영 측은 "마스크 광고에 이어 가전, 게임,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품목의 광고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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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학교' 정동원, 주식천재 재테크 도전 "한방 노리지 말자"

정동원이 ‘주식 천재’에 도전했다. 정동원은 1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 출연, 이날 방송에서 정동원은 선배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가요무대’ 대기실을 찾았다. 진성을 만난 정동원은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동원이 “‘보릿고개’가 역주행하면서 인기가 많아지지 않았냐. 근데 제가 불러서 얼마나 이득이 되었는지 묻고 싶다”고 하자, 진성은 “내가 너보고 부르라고 했냐. 너가 나한테 저작권료를 주고 불러야 한다”고 단칼에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정동원은 “제가 선물도 준비해왔다”면서 직접 만든 마스크 스트랩을 꺼내 들었다. 특히 정동원은 “공짜는 아니다. 돈 내셔야 한다. 5만 원이다”고 대기실을 찾은 진짜 목적을 밝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진성이 “내 별명이 ‘국산 염전’이다”라며 ‘짠돌이’ 면모를 보이자, 정동원은 “그럼 3만 원은 어떠냐.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거다”라며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판매를 성공시켰다. 설운도를 찾아간 정동원은 “이거 10만 원이다”라면서 금액을 부풀렸다. 설운도가 “너 강도냐. 이게 원가가 얼만데 10만 원을 받냐”고 하자 정동원은 능청스럽게 “그러면 조금 깎아드리겠다. 5만 원에 드리겠다”라며 5만 원에 팔아 수익을 냈다. 또한, 정동원은 이찬원을 찾아가 다짜고짜 세배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찬원은 정동원이 마스크 스트랩을 꺼내려고 하자 “아까 여기 내려오다가 진성 선배님을 만났다. 여기 양아치 한 명 있다더라”라고 폭로해 찐 형제다운 케미를 뽐냈다. 정동원은 경제학과 출신인 이찬원에게 어떤 재테크가 좋은지 물어보며 조언을 구했다. 이찬원은 “내가 요즘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종목이 있다. 원찬홀딩스라고 검색해봐라. 영어로 쳐봐라”면서 정동원에게 주식 종목을 추천했다. 정동원이 솔깃해하자 이찬원은 “사실 없는 기업이다. 이러면 안된다. 주식은 남의 말이 아닌, 본인의 소신대로 해야 한다”며 현실 조언을 전했다. 이찬원의 이야기를 듣던 정동원은 “저 지금 급하게 만 원만 주면 안되냐”고 말했다. 이에 이찬원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자 정동원은 “이러면 안된다”며 남에게 함부로 돈을 빌려주지 말라는 ‘맞불 조언’으로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정동원은 “형도 이렇게 돈을 막 빌려주는 것 보면 경제적으로 잡혀있지 않다. 그러니까 형도 ‘자본주의학교’에 들어와야 할 것 같다”라며 이찬원을 섭외해 타고난 예능감을 자랑했다. 마스크 스트랩 판매로 번 30만 원을 더해 총 130만 원으로 인생 첫 재테크를 시작한 정동원은 주식 투자를 위해 인터넷에 모르는 것들을 검색해보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주가에 혼란스러워해 현실적인 주식 초보의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 만에 전량 매도를 결정한 정동원은 기사 검색을 통해 발견한 바이오제약 종목에 올인해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의 걱정을 샀다. 슈카와 현영, 홍진경을 비롯한 패널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15%를 기록한 정동원은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화통장에도 수익을 내 돈복을 자랑했다. 정동원은 “주식 천재 정동원. 스케줄 끝나고도 저거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다. 제 코가 복코라고 하더라”라고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동원은 최종 순위 4위라는 반전 결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약 3만7000원의 적자를 내게 된 정동원은 “인생 한 방을 노리지 말자”면서 섣부른 투자를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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