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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엘앤에프, 3.5조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가 3조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11일 3조5184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고객사와의 기밀 유지 계약에 따라 계약상대와 판매·공급지역, 계약기간 등은 모두 비공개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주행거리를 좌우한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삼원계 NCA(니켈·코발트·망간)를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앞서 회사는 지난달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2027년 기준 매출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약 75%를 차지하고, 올해 최대 출하량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엘앤에프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참여해 국내 최초로 LFP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 기술력과 미국 현지 생산 계획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엘앤에프는 대구 구지 3공장 내 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2027년 하반기 LFP 양극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3.11 17:26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5조 클럽’ 입성…우리금융은 실적 20% '껑충'

지난해 4대 금융지주가 호실적을 받아든 가운데, KB금융지주(KB금융)가 지난해 ‘5조 클럽’에 입성하며 주목받았다. 7일 성적표를 공개하는 우리금융지주는 순이익이 20%가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B금융은 ‘2024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5조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실적(4조5950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KB금융은 2021년 처음으로 ‘4조 클럽’을 달성한 후 3년 만에 ‘5조 클럽’에 입성하게 됐다. 계열사 중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전년(3조2615억원) 대비 0.3% 감소했다. 순이자이익은 10조2239억원으로 전년(9조8701억원) 대비 3.6%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가 전입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5조 클럽’ 입성의 공신은 비은행 부문에 있었다. 실제로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50.3%, 17.7%, 14.7%, 15.1%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나상록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경기 침체에 따른 건전성 우려 등 구조적인 어려움에도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7일 실적발표를 앞둔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좋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3조15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KB금융의 순이익 전망치는 5조660억원으로 실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우리금융 역시 근사한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하나금융도 역대급 기록을 내놓았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7388억원으로, 기존 역대 실적이던 2022년 3조5706억원을 경신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또 신한금융도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익이 3조6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에서는 순이익이 각각 7.8%, 61.5% 줄었고, 신한투자증권에서 143% 넘게 실적이 뛰었다.한편 금융지주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주들에게 크게 화답하고 나섰다. KB금융은 총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하나금융은 4000억원 규모, 신한금융 5000억원 규모로 계획을 발표했다.권지예 기자 kownjiye@edaily.co.kr 2025.02.07 07:00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순익 '5조' 벌고 주주환원 고작?…실망감에 주가 급락

KB금융지주가 ‘5조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도 주가가 급락하는 역풍을 맞았다. ‘주주환원’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6.70% 하락한 8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KB금융 주가는 최대 8%대의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는 전날 실적발표와 함께 발표한 주주환원책에 대한 실망감이 드러났다는 분석을 내놓는다.KB금융은 전날 지난해 5조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1%이며, 상반기에 주주환원 차원에서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CET1 비율과 자사주 규모는 높아진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 다소 미흡하다"며 "CET1 상향 관리 노력의 절실함이 타행보다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12월 말 CET1 비율은 기존 예상보다 낮았고, 이에 상반기 자사주 매입은 기대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계획상 CET1 비율 13%를 초과해 원칙적으로 문제는 없다"면서도 "구조적으로 CET1 비율이 5bp만 움직여도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천500억~2천억원가량 변동될 수 있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이 낮아 정책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6 15:53
산업

삼성SDI, 31개 분기 만에 첫 적자...연간 실적 76.5% 축소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로 7년여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앞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을 앞세워 실적 돌파구를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DI는 24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633억원으로 전년보다 76.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6조5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감소했다. 순이익은 5755억원으로 72.1% 줄었다.특히 4분기에 256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영업이익 2953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생산 세액공제(AMPC) 249억원이 포함된 수치다.삼성SDI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693억원) 이후 7년여 만이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7545억원과 2427억원이었다. 실적 저하로 인해 삼성SDI 배터리 사업부는 2024년 성과급을 0%로 책정하기도 했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에서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ESS용 배터리는 미주 AI 호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전력용 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판매가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삼성SDI는 올해 경영 여건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그나마 수요가 견조한 ESS를 통해 실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선 삼성SDI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ESS는 현재 캐파(생산능력)의 90%에 해당하는 수주를 이미 확보했다"며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ESS 수요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비 20%의 캐파 증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지난해 회사는 전력용 ESS 설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 1.5 공급을 개시했으며, 향후 SBB 2.0 제품의 수주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대형 LFP 배터리 개발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올해 시설투자(캐펙스·CAPEX)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6조6000억원의 캐펙스 투자를 비롯해 연구개발(R&D)비 역시 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투자를 집행해오고 있다.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거점별 사업에 따라 신규 라인 증설 비용 줄이거나 시기를 조절하는 등 투자를 효율화하는 작업 진행 중"이라며 "이에 올해 캐펙스는 전년 대비 감소하나 미주 스텔란티스 JV, 전고체, LFP, 46파이 배터리와 같은 미래 성장 투자에 대해서는 기존 일정에 차질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24 14:10
금융·보험·재테크

바닥친 코스피...다음주 삼성 실적발표 ‘주목’

코스피가 바닥에 닿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내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발표가 예고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한 번 억눌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는 8조4751억원으로 집계됐다.직전년도 같은 기간에 기록한 2조8247억원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지만, 단순 증가 폭과 별개로 눈높이가 6개월 전보다 30% 이상 낮아진 점이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특히 오는 8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일주일간 컨센서스 하향 폭이 7%를 웃도는 등 실적 전망 및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르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실제로 이날 코스피 주간 외국인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로 1597억원을 팔아 치웠다. 2위는 셀트리온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512억을 팔았다.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 하양 조정은 코스피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의 약세장을 펼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에 2025년 코스피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당분간 한국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각각 8조9000억원, 8조1000억원이지만, 실제로 발표되는 실적은 이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돌아오기는 힘든 환경이라고 말했다.직전 거래일인 3일 코스피 종가는 2441.92였다. 지난주 정국 불안감 지속에 고환율 부담까지 덮치면서 약세가 이어지면서 2400선을 밑돌더니, 마지막날 3일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뿐이었다.당분간 한국 주식 시장으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반도체 업황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이익 전망은 여전히 하향 압력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05 13:09
금융·보험·재테크

역대급 이자 장사 ’눈칫밥‘...금융지주, 주주환원 정책 쏟아진다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성적표를 받은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시장 금리 하락을 거스른 역대급 '이자 장사' 눈칫밥에 주주환원 정책부터 펼치고 있는 분위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통상적인 금융지주 주주환원율은 30%대 수준이었다. KB금융이 37.5%로 최고치였고, 신한금융이 36.0%로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 33.7%, 하나금융 32.7% 순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주주환원율이 40%까지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4대 금융지주는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너도나도 꺼내들었다.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에 기반한 새로운 주주환원책을 내놓았다. 특히 미국 출장 중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발표하며 무게를 실었다.이에 KB금융은 내년부터 CET1비율을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CET1비율은 금융사의 손실 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13%를 넘으면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B금융은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신한금융은 내년 초까지 자사주 매입·소각에 4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중점으로 추진한다.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4분기 2500억원에 이어 내년 초 1500억원을 추가 취득함으로써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이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에 영향을 주는 CET1비율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CET1 비율은 12.0%다.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연말 CET1비율 12.2%와 내년 목표치 12.5%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17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은행의 이자 마진이 줄기 마련이지만 가산금리를 올리고 대출 규모를 키워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3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순이익을 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6591억원을 기록했다.신한금융은 최근 신한투자증권이 ETF 선물 매매 과정에서 1300억원 규모 손실을 낸 것이 실적에 반영됐음에도,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1조2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하락기에도 금융지주는 실적 악화 방어에 성공했다"며 "집값 상승으로 가계 대출은 불어났고, 7월 이후 당국이 가계 대출을 억제했지만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예대마진 축소를 막았다. 또 기업금융을 확대하며 이자 마진 축소에 대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권지예 기자 2024.10.28 07:30
IT

엔씨, 지식재산권 1년 새 25% 증가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상표권·특허 등 지식재산권 수가 지난 1년 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말 기준 상표권 1751건, 디자인권 105건, 특허권 458건, 저작권 125건 등 총 2873개의 지식재산권(등록 기준)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처음으로 반기보고서에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을 공시하기 시작한 작년 상반기 기준 2291개에 비해 25.4% 늘어난 수치다.게임 명칭과 로고, 고유명사 등이 포함된 상표권의 경우 1360개에서 1751개로 29% 증가했다.최근에는 이달 28일 출시를 앞둔 '호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택탄(TACTAN)' 등의 상표가 새롭게 출원됐다. '리니지' IP(게임 지식재산) 기반 신작 이름으로 추정되는 '군주의 여정(Journey of Monarch)'도 지난달 말 출원돼 눈에 띈다.이러한 추세는 그간 소수의 자체 개발 대작 위주로만 신작을 내온 엔씨소프트가 '다작'과 '퍼블리싱'으로 노선을 바꾼 것과 연관이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말까지 1년 6개월간 10종의 신작을 출시한다고 공언했다.최근에는 외부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의 퍼블리싱 사업에도 뛰어들어 국내 게임사 빅게임스튜디오, 스웨덴 게임사 문로버게임즈에 투자했다. 등록 특허권의 경우 1년새 413개에서 458개로 11% 증가했다.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분야의 특허가 다수 등록됐는데, 자체 개발 AI 브랜드 바르코(VARCO)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의 성과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AI 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 엔씨소프트의 R&D 비용은 2277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익의 급감에 따른 비용 감축 기조 속에서도 작년 상반기 227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확장과 AI 연구개발을 통한 게임·기술 분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6 13:50
산업

카카오 정신아, 매년 2회 주식매입 2억 약속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매년 2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17일 카카오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저는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 1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날 카카오 주식의 장내 매수 사실을 공개하며 "향후에는 매해 2월과 8월 실적발표를 마친 뒤 매입함으로써 이후의 경영 성과에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또 "저의 보수 체계는 주주 가치와 연동돼 있다"며 "보수의 약 60%인 상여는 장·단기 성과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단기성과급은 당해 사업의 주주수익률, 장기성과급은 3개년 간의 주주수익률을 기반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발표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비해 카카오 주가가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초체력 회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카카오를 이끌려 한다"고 밝혔다.이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주 중심의 책임 경영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3월 카카오 수장으로 선임된 정 대표가 주주서한을 보내기는 처음이다.정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카카오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라는 두 축으로 장기 성장 방향성을 설정했다"며 "카카오의 핵심 가치와 부합하면서 기존 주요 사업 대비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카카오 그룹 전체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다행인 것은 콘텐츠 중심 서비스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픽코마가 일본에서 1위 서비스로 발돋움했다며 "앞으로도 일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 및 사용자의 소비 성향 변화에 발맞추어 사업을 확장해 가려 한다"고 소개했다.정 대표는 카카오 사업에서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그는 "6월에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핵심 인력들이 카카오에 합류하게 된다"며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AI 서비스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7 11:59
연예일반

하이브, 어도어 내홍 속 1분기 영업이익 73% 감소…뉴진스 컴백으로 반등 노린다 [실적발표 종합]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분쟁을 겪고 있는 하이브가 올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대표 아티스트들이 1분기 숨고르기에 들어감에 따라 총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투어스, 아일릿 등 신규 데뷔 아티스트들의 ‘역대급’ 활약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이브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한 수치지만 투어스와 아일릿이 성공적으로 데뷔,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두 팀의 앨범은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이브는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적은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익 기초체력이 개선됐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2분기 뉴진스 컴백·BTS 진 전역이날 발표에 따르면 1분기 하이브에선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음원이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1분기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는 게 하이브 측 설명이다.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앤팀의 공연이 큰 기여를 했다.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보였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5월엔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하이브는 “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해에는 8개 아티스트 그룹이 128회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0개 팀이 약 160회의 투어와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매출 전망을 밝혔다. ◇글로벌 팬덤 넘어 대중성 강화…여름 캣츠아이 美 현지 데뷔 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해 현지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고, K-팝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을 하이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특히 K팝 방법론을 팝의 본고장 미국에 이식하려는 시도의 첫 번째 결과물 캣츠아이는 올 여름 미국 현지 데뷔 예정이다. 이재상 CSO는 “캣츠아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멤버를 확정한 뒤 데뷔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K팝 기반 아티스트 성장 기원 프로세스와 더불어 미 UMG 게펜이 미국 팝 레이블 시스템에 기반해 새로운 모습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리아나 그란데 등 ‘하이브 아메리카’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매출은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경준 CFO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경우 매니지먼트 계약이라 우리(하이브)도 아티스트가 실제 정산을 받는 시점에 나올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나 정확한 시기나 금액을 특정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어도어 사태 언급…“멀티 레이블 시행착오, 지속적 개선할 것” 질의응답에 앞서 박지원 CEO는 최근 불거진 ‘어도어 사태’를 언급하며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더 잘 운영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CEO는 “최근 이슈 관련해 말씀드리겠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을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수없이 봉착했다. 이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감사 과정을 통해 경영권 찬탈 기도 의혹을 구체적으로 확인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CEO는 “하이브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안을 통해 멀티레이블에 의문 가질 수 있겠으나 사안을 잘 마무리짓고 멀티레이블 어떻게 해야할지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 덧붙였다.실적발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나 하이브 측은 “최근 이슈 관련해선 법적 대응 진행 중이라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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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박지원 CEO “멀티레이블 시행착오 우려…어도어 사태 잘 마무리할 것” [실적발표]

하이브 박지원 CEO가 2024년 1분기 하이브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어도어 사태’를 언급했다. 박지원 CEO는 2일 오전 진행된 하이브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기업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불거진 ‘어도어 사태’를 언급하며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더 잘 운영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CEO는 “최근 이슈 관련해 말씀드리겠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를 개척하며 크고 작은 난관에 수없이 봉착했다. 이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감사 과정을 통해 경영권 찬탈 기도 의혹을 구체적으로 확인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CEO는 “하이브는 멀티레이블을 통해 성장했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이번 사안을 통해 멀티레이블에 의문을 가지실 수 있겠지만, 사안을 잘 마무리 짓고 멀티레이블 어떻게 해야할 지 고도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적발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나 하이브 측은 “최근 이슈 관련해선 법적 대응 진행 중이라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하이브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36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에선 흑자기조를 유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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