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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출전 기록? 큰 영광·명예, 강팀 상대로 승리하는 습관 들여야”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가 지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후 손흥민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강팀과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우리가 상당히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이런 강팀과 경기해서 2-1로 앞서 나가는 경기를 한다면 끝까지 팀으로 커버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쉽지만 이번 원정 2경기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은 지난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겼지만, 멕시코전에서는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멕시코에 선제 실점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손흥민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미국 원정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작년보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아팠던 것도 회복되고 있다. 지금이 원래 컨디션이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원이 원정에 와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활약했다. 이런 동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공을 돌렸다.손흥민은 멕시코전에 교체로 나서면서 A매치 출전 기록을 136경기로 늘려 최다 출전 부문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에서의 여정을 돌아본 손흥민은 “많은 코치,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너무 기쁘다. 단 한 순간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큰 영광, 명예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이야기했듯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손흥민이 인터뷰에 임하던 도중, 관중석에서는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손흥민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표팀이 유럽에서 할 때는 새벽이라서 일찍 일어나셔야 하고, 이번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응원해 주셨다. 사랑해주는 팬들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월드컵까지 가는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팬들의 사랑과 격려가 필요하다.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항상 큰 책임을 갖고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웅 기자 2025.09.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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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카스트로프의 영향력…볼 경합·피 파울 팀 내 1위 (전반 종료)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A매치 선발 데뷔전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전반전을 0-1로 밀린 채 마쳤다.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풀럼)의 헤더를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이날 경기의 화두 중 하나는 선발로 나선 카스트로프의 존재였다. 한국 남자 축구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지난 7일 미국과 친선전에선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날 멕시코전에선 곧바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홍명보 감독은 이날도 백3 전형을 채택했다. 활동량이 중요한 중원에 카스트로프와 박용우(알 아인)를 배치했다.전반 동안 카스트로프의 영향력이 눈에 띄었다. 그는 전반 9분부터 상대의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장 공격을 이어갔다. 그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후속 패스를 건네자, 함께 침투하는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위치를 보고 절묘하게 흘려줬다. 김문환의 크로스는 배준호(스토크시티)의 결정적 슈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득점이 불발된 것이 아쉬움이었다.아쉬운 장면도 공존했다. 전반 28분에는 후방에서 안일한 백패스를 하다 턴오버를 범했다. 이후 몸을 던지며 저지를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또 선제 실점 뒤엔 대표팀의 공격 전개가 다소 무뎠다.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고, 공격적인 움직임이 적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흔들린 것도 변수였다.한편 카스트로프는 공수 진영을 오가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전반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21/24)·리커버리 5회·태클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3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볼 경합과 피 파울 부문 팀 내 1위의 기록이다. 이 흐름을 후반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대표팀이 마주한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고, 7월 막을 내린 CONCACAF 골드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고의 팀이다.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배준호·이강인, 옌스 카스트로프·박용우, 이명재·김태현·김민재·이한범·김문환, 김승규(GK)를 먼저 내세워 멕시코에 맞서고 있다. 지난 미국전과 비교하면 9자리나 바뀌며 본격적인 실험을 진행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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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찬스 미스’→크로스에 무너졌다…대표팀, 히메네스 헤더에 일격 맞고 0-1 (전반 진행 중)

‘강호’ 멕시코의 압박에 팽팽히 맞서던 대표팀이 크로스 공격 한방에 실점을 허용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진행 중이다. 전반 23분까지 0-1로 밀리고 있다.이날 대표팀이 마주한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고, 7월 막을 내린 CONCACAF 골드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고의 팀이다.대표팀 입장에선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지난 2014년부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06년 2월 친선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이동국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긴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선 4승 2무 8패로 열세다.이날 경기 양상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은 지난 7일 미국전과 마찬가지로 백3 전형을 택해 강한 압박으로 상대에 맞섰다. 하지만 멕시코 역시 강도 높은 압박으로 대표팀의 진영을 물러나게 했다.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전반 9분 배준호(스토크시티), 19분에는 오현규(헹크)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아 슈팅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두 슈팅 모두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멕시코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전반 22분 로드리고 후에스카스가 오른쪽에서 시도한 얼리 크로스를,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 수비수 김민재가 경합했지만, 히메네스의 침투를 저지하지 못했다.홍명보 감독은 오현규·배준호·이강인, 옌스 카스트로프·박용우, 이명재·김태현·김민재·이한범·김문환, 김승규(GK)를 먼저 내세워 멕시코에 맞서고 있다. 지난 미국전과 비교하면 9자리나 바뀌며 본격적인 실험을 진행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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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백3 수비 테스트...정작 가장 빛난 건 조현우 골키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 컬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크게 바뀔까.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백스리 전술을 제대로 실험해 보고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포백 시스템으로 치렀다. 지난해 여름 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에도 포백 수비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 무대가 아닌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홍명보 감독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 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6월 쿠웨이트전 때부터다. 6월 11일 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히로시마), 박승욱(김천)을 백스리로 가동하며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이후 7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백스리를 다시 한 번 테스트했던 홍명보호는 정작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일본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시안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백스리를 플랜A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에둘러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미리 경험하고, FIFA 랭킹이 한국보다 높은 미국-멕시코를 연달아 만나는 중요한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첫 경기 선발진부터 백스리를 사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한 건 사실상 본선에서 이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 김주성을 선발 백스리로 내세웠다. 그동안 김민재가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실전에서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백스리 시스템에서 중앙수비진 이상으로 중요한 건 윙백의 역할이다. 미국전에서 선발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후반에는 윙어로 뛰었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을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투입하는 과감한 실험도 했다. 수비 시스템이 백스리로 바뀌면서 더 중요해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제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중원에서의 터프함과 안정감이 절실했던 축구 대표팀에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은 미국전을 무실점(2-0 승)으로 마쳤다. 기록으로만 보면 수비진은 성공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미국을 상대로 몇 차례 후방 패스 실수 및 결정적인 위기 장면이 나온 게 사실이다. 또한 후반 체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도 숙제로 남았다. 김민재의 풍부한 경험과 대인 방어 능력이 아니었다면 과연 무실점 경기가 가능했을지 의문 부호가 남았다. 무엇보다 미국전 무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울산)였다. 조현우는 전반 14분 만에 나온 서배스천 버할터(밴쿠버)의 중거리 슛을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두 차례의 슈퍼 세이브는 사실상 한국의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장면이었다. 조현우는 후반 47분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의 슈팅이 한국 선수를 맞고 튀어오른 뒤 이를 폴라린 발로건이 거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했는데, 이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놀라운 건 조현우의 손을 맞고 튄 리바운드 볼을 발로건이 곧바로 또 슈팅했는데, 이것까지 조현우가 막아냈다. 발로건은 끈질기게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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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자리잡은 손흥민, 1골 1AS 맹활약...한국, 미국에 2-0 시원한 승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원정에서 월드컵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시원한 2-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손흥민(LA FC)이 선제 결승 골을, 전반 43분 이동경(김천)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미국은 15위다. 한국은 지난 2014년 2월 미국 LA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한 후 11년 만에 상대한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미국과 상대전적은 6승 3무 3패가 됐다. 한국의 선발진은 백스리 수비진과 최전방 공격을 맡은 손흥민으로 구성됐다.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해 전술 실험에 나섰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미국에선 유럽파 공격수 조시 사전트(노리치시티)가 최전방에 출격했고, 6∼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이달 복귀한 간판스타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2선에 선발로 나섰다.한국은 전반 14분 미국의 사전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지만, 조현우의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에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문을 열었다.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수비에서 거듭된 실수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철벽 방어'로 극복한 홍명보호는 전반 43분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앞에서 흘렸고, 이동경이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는 선수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께 이재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18분엔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각각 오현규(헹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교체 투입돼 한국 대표로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도 그쯤 사전트를 폴라린 발로건(모나코)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진 변화 주고 스리백을 가동하는 등 전술 변화로 만회를 노렸고, 홍명보호는 후반전 중반 이후엔 상대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대표팀은 후반 38분 설영우와 김주성을 빼고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김태현(가시마)을 내보내며 수비벽을 재정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정상빈은 윙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은 이번 원정 평가전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한다. 먼저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한 한국은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경기한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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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아직 승격할 방법 많아” 부산 부주장 조위제의 각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 조위제(24)가 치열한 승격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전했다.조위제는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서 선발 출전, 백3의 중앙 수비수를 맡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부산은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 기록을 이어가며 5위(승점 44)를 지켰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리그 10호 득점을 터뜨린 페신, 직전 장면에서 페널티킥(PK)을 유도한 공격수 윤민호였다. 하지만 후방에선 조위제가 ‘K리그2 최다 득점 1위(54골)’ 수원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수원 공격수 일류첸코를 밀착 마크한 그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슈팅 기회를 차단했다. 이른 퇴장을 당한 수원이 만회 득점을 위해 역습과 크로스 공격을 병행했는데, 그때마다 조위제를 비롯한 부산 수비진의 벽에 걸렸다. 결국 부산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올 시즌 부산의 홈 경기 최다 관중 기록(9819명)까지 쓰이는 등 호재가 이어졌다.조위제는 수원전 승리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4개월 전 패배를 떠올렸다. 그는 “앞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경기에서 1-4로 졌다. 그때 팬들의 표정을 보며 눈물이 났는데, 오늘 이기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 우리가 준비한 게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선 “무엇보다 다행인 점은 수비수로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는 거”라며 “베테랑인 장호익, 오반석 선수로부터 조언을 구했고, 스스로 많은 준비를 했다. 상대를 100% 막았다고 할 순 없지만, 주변 동료들 덕분에 상대를 저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부산은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 간신히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에 올랐으나 첫 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28라운드 종료 기준 여전히 5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45) 6위 서울이랜드(승점 43) 7위 성남FC(승점 41) 등과 거센 경쟁을 벌여야 할 위치다.어린 나이에 팀의 부주장을 맡은 조위제는 “아직 승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며 K리그1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목표로 한 승격을 하기 위한 방법이 많다. PO만 간다면 우리가 충분히 이겨낼 힘이 있다고 느낀다. 우리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지금의 좋은 분위기로 결과까지 가지고 올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당차게 밝혔다.끝으로 그는 “직전 경기에선 경고 누적으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지금 부산 날씨는 뛰는 것보다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더 힘들더라”라며 “팬들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지 않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었다. 지금처럼 관심을 가져주시고 경기장에 온다면, 우리가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고 덧붙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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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7연승·보스턴 10G 7할 승률...MLB '알동' 순위 경쟁 클라이맥스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지구,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 순위 경쟁이 달아오른다.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가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11회 초 코디 벨린저, 재즈 치좀 주니어, 앤서니 볼피가 3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지난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20·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포함해 원정 9연승을 거뒀다.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기록이다. 양키스는 시즌 76승(60패)째를 기록하며 78승 58패를 기록 중인 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전체 1위다. 양키스만큼 보스턴도 뜨겁다. 30·31일 치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인터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지만,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22일부터 치른 양키스와이 4연전에서는 1~3차전을 잡았다. 바로 이어진 같은 지구 최하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4연전도 전승을 거뒀다. 현재 양키스와의 승차는 1.5경기, 토론토와는 3.5경기다. 지난 시즌 야수진 세대교체 효과로 지구 2위에 올랐던 볼티모어가 올 시즌 61승 75패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은 예상 밖이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이자 라이벌 양키스와 보스턴이 나란히 8월 승률 0.593(16승 11패)를 기록하며 지구 1위 경쟁을 달구고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토론토도 트레이드 마감 시한(7월 31일)을 앞두고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쉐인 비버를 클리브랜드 가디언즈로부터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고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던 비버는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고, 전날(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키스는 7월 말 이탈했던 간판타자 저지가 점차 장타력을 회복하고 있다.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보스턴은 지난 6월 데뷔한 신인 로만 앤서니가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보강한 투수들이 마운드 운영에 힘을 보태며 '여름나기'에 성공했다. 언제든지 1~3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양키스와 보스턴이 뒷심을 발휘하면 순위 경쟁 향방은 안갯속에 빠진다. '알동'을 향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15:48
메이저리그

명장은 없다, 적어도 야구에서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한국 프로야구에서 감독이 팀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랫동안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었다. 분명 KBO리그 감독들은 경기 중 전술적 선택을 포함해 선수들의 지도와 동기 부여 등을 통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팀의 승리 확률에 감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국내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이에 필자는 149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눈길을 돌렸다. 꽤 많은 연구가 MLB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감독을 비판하는 것은 야구 자체만큼이나 미국적인 취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MLB 선수들도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벤치에 앉은 감독들이 저지르는 실수만큼 세밀하게 분석되는 경우는 드물다. 미국의 옛말에 따르면 선수들은 해고할 수 없으니, 감독이 쉬운 표적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1964년 윌리엄 갬슨과 노만 스카치의 연구는 MLB 감독이 팀 성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최초로 발표한 논문이다. 이후 출판된 여러 논문도 감독 교체가 MLB 팀의 성적을 향상시키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2003년에 발표된 데니스 스마트와 리차드 울프의 연구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선수 자원이 팀 승률 변동의 67%를 설명하는 데 비해 감독의 리더십은 1%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동일한 저자들이 자신들의 방법론을 보완해 발표한 2008년 논문도 MLB 감독들은 팀의 승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나왔다.2014년 스포츠기자 닐 페인도 벤치에서의 대부분의 결정이 경기 결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분석에 의하면 전체 감독의 95%는 한 시즌당(162경기) 겨우 -2에서 +2 승 사이의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다시 말해 뛰어난 투수와 타자들이 대부분의 감독보다 팀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말이다.더불어 페인은 1986년 이후 30년 동안 단 6명의 감독(바비 콕스, 러스 닉슨, 토니 라루사, 데이비 존슨, 빌리 마틴, 얼 위버)만이 팀 성적에 평균적인 감독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바비 콕스는 그의 경력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162경기당 3.1승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콕스는 예상된 승수보다 최대 10승을 더 거둔 적도 있었다. 따라서 콕스나 라루사와 같은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감독들이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서 보이는 차이의 대부분은 사실 운 또는 그들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9년 시카고 대학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는 방법론적 한계로 인해 코치의 효과가 존재하는 경우에도 이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코치 효과를 추정하는 새로운 방법인 ‘리더 효과에 대한 무작위 추론(RIFLE)’을 MLB를 포함해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풋볼(NFL),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의 풋볼과 농구에 적용시켰다. 그 결과 대부분의 기존 연구과는 달리, 모든 스포츠에서 코칭 효과는 발견됐다. 하지만 코칭 효과는 종목과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다.예를 들어, MLB 감독은 득점보다 실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야구에서 수비가 공격보다 더 전략적인 결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감독은 타선에 최고의 타자들을 최적의 순서로 배치하고, 대부분의 감독은 같은 팀이라면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수비는 다르다. 선발 투수를 교체하는 시점,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어떤 불펜 투수를 기용해야 할지 판단하는 데 있어, 어떤 감독은 다른 감독보다 더 뛰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2021년 경제학자 폴 크로스비는 기존 연구에서 간과된 한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2020년 전만 해도 아메리칸리그(AL)에 속한 팀만 지명타자(DH) 제도를 갖고 있었고, 내셔널리그(NL)는 투수도 타격을 했다. 그런데 기존 연구는 MLB 모든 팀의 감독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DH 규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NL 감독들은 경기 중 전략적 결정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투수의 타격 기회가 왔을 때 언제 대타를 내는 것과 ‘더블 스위치(투수의 타격 순서를 변경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는 NL 경기에서 흔히 더 사용된다. 그러므로 경기 중 AL 감독들에 비해 NL 감독들은 훨씬 더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며, 추가적인 복잡성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크로스비가 47개 시즌의 MLB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NL 팀들이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고용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 반해 DH 제도가 있는 AL는 이러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AL과 다르게 NL는 더 경험이 풍부하고 성공적인 감독을 임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하지만 2022년 이후 NL도 더 단순한 AL 규칙을 채택했다. 그러므로 모든 MLB 팀은 더 경험이 풍부하거나 유명 감독에 투자하는 것보다, 선수단에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과 성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MLB 감독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설사 영향을 미치더라도 다른 종목에 비해 야구 감독의 역할은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2013년 브라이언 고프의 연구에 의하면 MLB 팀의 승률 변화에 감독이 8.5% 기여한 반면, NFL의 경우 21%가 감독에 기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MLB 감독들은 NFL, NBA 등에 비해 팀 성적에 적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야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이 팀 경기라는 틀 안에서 주로 투수와 타자 사이의 개별적인 대결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미식축구, 농구 등과 비교했을 때 야구는 전체적인 선수의 협력이 덜 필요하다. 단장(GM)의 영향력과 세이버매트릭스 같은 데이터 분석은 타선 구성이나 투수 교체와 같은 경기 중 많은 결정을 좌우하기 때문에 감독의 통제 범위가 제한적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야구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성공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970년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얼 위버의 발언은 야구 감독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The job of arguing with the umpire belongs to the manager, because it won't hurt the team if he gets thrown out of the game(심판과 논쟁하는 일은 감독의 몫이다. 왜냐하면 감독이 경기에서 퇴장당하더라도 팀에 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25.08.30 11:11
프로야구

결승타만큼 빛난 도루 저지 2개...박동원 "빨리 매직 넘버 지우고 싶다" [IS 피플]

"정말 좋은 날이다."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5)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12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발 투수 송승기가 6회 말 교체됨에 따라 6회부터 백업 이주헌을 대신해 안방 마스크를 착용했다. 박동원은 3-3으로 맞선 8회 초 2사 2루에서 NC 김진호의 슬라이더가 높게 되자 특유의 풀스윙으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박동원은 "높은 코스를 노렸는데 운 좋게 높은 공이 들어와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NC는 박동원이 뽑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 4-3으로 이겼다. 박동원은 안방에서 활약이 더 빛났다. 3-3으로 맞선 7회 말 1사 1루 천재환 타석에서 1루 대주자 최정원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정확한 2루 송구로 태그 아웃 처리했다. NC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LG가 4-3으로 앞선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박민우가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할 때 1루 주자 최원준이 2루를 노렸다. 이번에도 박동원은 정확한 송구로 최원준의 도루 시도를 저지했다. NC의 2루 도루가 성공했더라면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 염경엽 LG 감독도 "(박)동원이가 결정적인 타이밍에 도루 2개를 저지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 이 경기 전까지 도루 저지율이 0.125로 낮았던 박동원은 "두 타자 모두 준족이고 누상에서 뛰려는 모습이 있었다. 최근 박경완 코치님과 송구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송구의 감각이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웃었다. 박동원은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6월부터 방망이가 확 식었다. 그는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지만 모창민 코치, 김재율 코치와 아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매일 공을 올려주시고 피드백도 주시며 코치님들이 연구를 많이 해주신다"며 "좋아질 일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동원은 올 시즌 117경기에서 타율 0.259 19홈런 6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OPS(출루율+장타율) 0.800(현재 0.809)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좀 간당간당하다"라고 바랐다. LG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최초로 12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4.5경기 승차는 유지했다. 박동원은 "항상 이기면 좋지만 또 이기는 경기속에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으면 기분이 더 좋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라면서 "빨리 우승 매직 넘버를 지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9 10:03
프로야구

12연속 위닝시리즈 염경엽 감독 "오스틴 3안타, 박동원 도루 저지, 필승조 지키는 야구로 승리" [IS 승장]

LG 트윈스가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KBO 역대 최초 단일 시즌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한 LG는 전반기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12연속 우세 시리즈를 달성, KBO 단일 시즌 최다 신기록을 썼다. 또한 LG는 이달에만 17승(4패 1무)째를 올려, 1994년 5월에 작성한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17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선두 LG는 시즌 75승 44패 3무를 기록, 5연승을 달린 2위 한화 이글스와 4.5경기 차를 유지했다.'NC 천적' 송승기가 이날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장현식-김영우-김진성-유영찬 등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7회 오스틴의 2타점 동점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라며 "결승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지환이 8회 선두 타자 안타로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2사 후에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려 이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승조 장현식, 김영우, 김진성, 마무리 유영찬이 터프한 상황에서 맡은 이닝을 책임지는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반겼다.LG는 이날 수비의 짜임새가 돋보였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 7회와 8회 결정적인 타이밍에 상대의 두 차례 도루를 저지했다"라며 "오스틴이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다. 끝까지 집중해서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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