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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향→모니카·오정연 “진정한 ‘나다움’이란”…틀을 깬 도전 비결 밝힌 ‘W페스타’ [종합]

“자신이 누군지 알고 ‘나다운’ 소리를 낸다면 내가 무엇을 어느 만큼 가졌든지 상관없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가수 소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나다움, 아름다움’을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기조연사로 나서 이 같이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향을 비롯해 나태주 시인,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 안무가 모니카, 방송인 오정연 등이 단상에 올라 다양한 주제로 ‘나다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13회 W페스타는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열었다. 곽 회장은 ‘나답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주제를 담은 나태주 시인의 시 ‘오직 너는’을 소개하며 “‘넘버원’은 오직 한 사람만 오를 수 있는 백 중 하나뿐인 자리지만, ‘온리원’은 하나가 사라진다 해도 결코 다른 하나가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나다울 때 선택이 뚜렷해지고, 가장 나다울 때 세상이 넓어질 수 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기조 강연은 나태주 시인과 소향이 맡았다. 이날 나태주 시인은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꺼냈다. 나 시인은 “인생을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해야 먼 길이 가까워지고 아름답지 않은 길이 아름다워진다”고 ‘나다우면서도 서로 함께 아름다움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소향은 ‘소유하는 것이 곧 자신’이라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로 ‘레전드 애국가’로 유명한 그는 “내가 어떤 능력을 갖춘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마치 나의 생명처럼 느껴질 만큼 목숨을 걸었던 것 같다”고 인정에 목말랐던 과거를 고백하며, 3년간 폐렴을 앓고 나서야 현재처럼 가치관에 변화가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사람의 능력이 그 사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그 사람을 결정한다”며 “내 노래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 유니크(Be unique)’ 세션에선 ‘선을 벗어난 사람들’을 주제로 모니카와 오정연, 묘장스님과 이준석 국회의원이 패널로 참가해 과감한 도전으로 성공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특히 모니카는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의 리더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1에 출연해 출중한 실력과 카리스마로 사랑받았다. 모니카는 이날 패션업계에 종사했던 자신이, 춤에 어떻게 입문하게 됐는지를 돌아봤다. 그는 춤을 추고 싶어서 2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며, 즉흥적인 시작이었으나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 비결을 꼽았다. 모니카는 “나는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살지 않았다. 그게 ‘나다움’인 것 같다”며 “‘선택’을 했으면 ‘집중’을 한다. 그렇게 하면 잘 안될 것도 잘 되더라. 자신을 믿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정연 또한 선택의 중요성을 짚었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그는 최근에는 배우, 모터사이클 레이서 등 전혀 다른 분야에서도 활약 중이다. 오정연은 “아나운서로 일할 때만 해도 내 삶이 이렇게 다채롭게 흘러갈지 생각 못했다”며 “핵심은 기로에 놓였을 때 사회적 기대와 나다움 사이에서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실패했을 때 진짜 실패가 되지만, 나 자신과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초점을 맞추면 실패가 다음 단계로 가는 기회가 된다”고 했다. 이날 W페스타는 유익한 토크와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 부스도 마련됐다. 축하 무대에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와 그룹 하이키가 무대에 올라 위로와 공감을 노래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3 11:05
예능

전현무 찐 경험담…“외고 다니며 새벽 2시까지 공부했지만, 대입 실패→재수”

전현무가 잠을 줄이며 공부하는 고2를 향해 자신의 외고 시절을 언급하며 ‘찐 경험담’을 전한다.22일 방송하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이하 ‘티처스’)에는 부모님도 공부를 말리는 고2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은 전교 1등을 한 적도 있고, 내신은 모두 1등급에 빛나는 ‘내신의 왕’이었다. 이미 왕좌를 거머쥔 성적임에도 도전학생은 공부밖에 몰랐다. 시험 기간이 아니어도 새벽 3, 4시까지 공부에 밤을 지새웠다. 그 모습에 정승제는 “저건 스스로를 학대하는 거야”라며 경악했고, 전현무도 “아니야…이건 아니야”라며 충격에 빠졌다.수면 시간이 평균 2시간 30분 정도인 도전학생은 스트레스로 병원을 자주 들락날락했다. 무리한 공부 탓에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입원해서도 도전학생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공부를 못 하게 하려는 부모님과 실랑이까지 벌였다. 도전학생의 아버지는 “병원 가는 게 한두 번도 아니고…공부하다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간 적도 있다. 부모가 대신해 줄 수도 없어 짠하다”라고 속상해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정식은 “잠을 줄이면 ‘SKY’를 가긴 간다. 근데 대학이 아니라 ‘저세상’이다. 인간의 기본 욕구는 생존뿐인데, 생존을 거부하고 있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게 당연하다”라며 수면시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는 도전학생에 격분했다. 정승제도 “나도 며칠 잠 못 잘 때가 있는데, 잠을 못 자면 나도 수학 문제가 안 풀린다”라며 잠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전현무도 “외고 다닐 때 매일 새벽 2시까지 공부했다. 근데 2시까지 뭘 했는지 모른다. 결국 대입 실패하고 재수했다”고 찐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어 전현무는 “재수할 때는 수면시간을 2배로 늘렸다. 그때 수업을 들으며 처음 배운 것들이 있었고, 결국 재수에 성공했다.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22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12:32
예능

최지우, ‘시험관 시술’ 경험 고백 “많이 힘들어”… 박수홍과 공감대 형성 (‘슈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최지우가 간절했던 시험관 시술 경험담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오는 18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37회에서는 ‘전복이 아빠의 첫 인사’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제이쓴, 딘딘 그리고 새로운 슈퍼맨 박수홍이 함께한다. 이중 박수홍이 50대의 나이에 유부남 대열에 합류, 시험관으로 소중하게 얻은 임신 28주 차 딸 전복이를 기다리며 아빠가 되어가는 모습을 공개한다. 이에 최지우가 깊은 공감을 표현하며 45살에 첫 딸 루아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하며 겪었던 일화를 허심탄회하게 공개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박수홍은 2세를 계획하던 때를 떠올리며 “당시 상황이 힘들어서 30kg가 빠졌다. 남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못했다. 정자 활동성이 떨어져서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전복이를 만나기까지 간절했던 아빠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또한 박수홍은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찾아온 소중한 딸 전복이의 초음파 사진을 보며 “손가락이 5개야! 세상에 이럴 수가! 코가 오뚝해!”라며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격하는 예비 슈퍼맨의 모습으로 뭉클한 웃음을 선사한다.무엇보다 이날 최지우는 박수홍이 밝힌 시험관 시술 과정에 대해 “많이 힘들죠. 저도 (시험관 시술) 실패를 많이 했다”며 누구보다 큰 공감을 표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최지우는 “실패인줄 알고 비행기를 탔는데, 이륙하려는 순간 성공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해외에서 모기에 물릴까 봐 걱정돼 긴팔, 긴바지, 이불로 무장하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한국에 왔다”라며 간절하게 마음을 졸였던 엄마의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이에 스스로를 ‘노산의 아이콘’이라고 칭하며 자신처럼 늦은 나이에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공감을 표했던 최지우와 만 53세 나이에 첫 딸을 갖게 된 예비 아빠 박수홍이 시험관 시술 경험으로 대동단결하며 아이가 주는 기쁨을 만끽할 ‘슈돌’ 본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18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0:14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우린 그때 실패했죠, 이번엔 어떻게 해보실래요? 호준 코치님

기억나세요? 미국 애리조나 투산 캠프 때입니다. 이호준 코치님이 당시 NC 다이노스 선수단 주장이었죠. 10년 전쯤이겠군요. 000 선수를 많이 챙겼죠. “좋은 재능을 가진 후배”라고요. 그 친구를 주장 방으로 불러 이야기 많이 해 주었죠. 몸 관리 잘하라고 신경 많이 쓴 장면이 생각납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유망주 때 어떠했는지, 자기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알려줬죠. 선배들 경험담을 나눠주던 그 시절 코치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호준 코치님 자체가 신생팀의 후배 선수들에게 최고 롤 모델이나 마찬가지였죠. 그런 선배가 딱 찍어 “캠프 때 제대로 한번 해보자"라고 했으니 그 친구가 안팎으로 관심을 많이 받았죠.이번에 호준 코치께서 새로운 역할 맡으셨군요. LG 트윈스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공·수·주 여러 분야의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에서 조율하는 역할로 들었습니다. 감독님과 단장님께 먼저 이 포지션을 맡고 싶다고 요청드렸다면서요. 이뤄낸 것 축하드려요.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힌 것처럼 더욱 폭넓게 야구를 공부하면서 팀과 선수의 간극을 좁히게 돕는, 좋은 기회입니다.QC로 새 출발 하는 올해 전지훈련인데 특별한 미션을 받으셨더군요. 입단 2년 차 포수 유망주 김범석 선수의 멘토가 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소개됐네요.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신인급 포수가 이번 캠프에서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준비하는군요. 호준 코치가 일대일로 붙어 몸 관리를 맡는다는 구상에서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큰 기대가 엿보입니다. 관련 소식을 읽다 보니 앞에서 말씀드린 그때가 떠오르네요. 주목받은 유망주 선수를 맡아 챙겨 보겠다는 부분이 겹쳐요. 물론 그때와 지금 상황이 다르죠. 베테랑 선배였던 당시와 구체적인 업무를 맡은 코치로서 역할도 차이가 크고요. 그렇지만 몸 관리, 특히 살 빼기에 대해 방점을 찍은 호준 코치님의 생각이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데 그때 우린 실패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이번 캠프를 준비하는 호준 코치님을 위해 점검할 부분들을 살펴볼까 하는데요, 체크리스트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첫 번째 이슈입니다. 그 선수는 왜 살을 빼야 하나요. “부상 우려 때문이다.” 일리 있습니다. 과체중이 관절에 무리를 줘 부상 가능성이 커지니까요. 호준 코치님도 현역 때 무릎이 좋지 않아서 토마토 주스를 마시며 체중 관리한 것이 기억납니다. 그렇지만 부상 방지는 과정이지 목적일 수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을 빼 야구를 하는지 근원적 질문을 선수와 더 탐색하면 어떨까요? 이루고 싶은 꿈, 자기 모습, 롤 모델을 떠올리고 자주 표현하면 좋다고 해요.두 번째로 야구선수에게 적정 체중이란 무엇인가요. 포수의 대명사, 양의지 선수만 해도 ‘인바디’ 값이 비만으로 나온다고 하잖아요. 여러 트레이닝 전문가에게 문의했으나 “사실 야구선수에게 적정 체중이란 게 없다"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굳이 기준을 잡으면 일정 수준의 체지방률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좋은 컨디션과 퍼포먼스를 낼 때의 수치가 선수마다 다르다고 하죠. 어린 선수지만 이런 내용을 모를까요? 몸무게 얼마를 빼자는 목표치를 납득할까요?세 번째로 캠프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몸을 만든다’는 말이 어떻게 들릴까요? 팬들은 캠프에서 그렇게 하는구나 싶겠지만 우린 알잖아요, 캠프 땐 실전에 들어갈 몸 상태여야 한다는 걸요. 선수가 비시즌 때 캠프를 준비하는 루틴과 훈련, 캠프에서 할 프로그램이 나눠져 있을 텐데요. 이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도달할 각 단계와 목표 지점이 여럿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그리고 습관입니다. 선수가 살이 빠지고 찌기를 반복했더군요. 엄격히 통제된 캠프의 숙소 생활이 당장 효과를 보죠. 그렇지만 그것이 한계죠. 습관의 디테일을 분석하는 것도 행동 변화에 중요합니다. 동선과 행동을 조각조각 해부해 보세요. 기존 습관의 강한 저항을 이겨 내려면 바꿀 부분을 빠른 보상(재미·칭찬·효과 등)과 연결시켜 새로운 좋은 느낌이 승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선수의 마음입니다. 돕겠다는 코치님 마음이나, 팀의 비전보다 선수가 어떻게 느낄까 세심히 살펴 주세요. 10년 전 그 후배는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저도 궁금해 며칠 전 전화했습니다. 코치님도 한번 연락해 보세요. 행운을 빕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1.22 07:30
프로야구

[SMSA] '야신' 김성근 감독 "늘 이기기 위해 상식을 거부했다"

김성근(81) 감독이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에서 53년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한국 야구계에서 늘 비주류로 통했던 그가 '최고 감독'이 되기 위해 평범함을 경험담을 이 자리에서 들려줬다.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IS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강연에는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와 이성재 경영총괄실장, 그리고 5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했다.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김 감독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남들처럼 하면 그들을 흉내내는 것밖에 안 된다. 비상식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 인생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 재일교포 출신인 그는 재정난을 겪거나, 전력이 약한 팀을 맡기 일쑤였다. 자신도 "구단과 자주 충돌했다"고 인정했다. 프로에선 OB 베어스-태평양 돌핀스-삼성 라이온즈-쌍방울 레이더스-LG 트윈스를 거쳐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 부임 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에는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 외에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창단 감독을 맡았고,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몸담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늘 이기기 위해 상식을 거부했다고" 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날 수강생에게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김 감독은 "상식 속에 일을 해결하려 하면 결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다. 쌍방울 시절 한 경기에 투수 8~9명씩 투입하고, 1회부터 투수 3~4명을 마운드에 올린 적도 있다"며 "어찌 보면 프로야구답지 않은 운영이다. 밖에서 아무리 욕하더라도, 버티고 싸우려면 온갖 방법을 고민하고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가 공 2~3개 던지는 것을 보고 별로다 싶으면 바로 교체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사실 투수에게는 모욕적인 일이다. 그래도 상식적인 야구로는 이길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일찍 교체된 투수가 성장하는 것도 봤다"고 회상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강연에서 세 번의 암 수술을 받은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첫 번째 수술을 받은 뒤 입원한 병원에서 잠실구장이 보이더라. 하루빨리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에 수술 다음 날부터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SK 감독 시절 전립선암 수술 후엔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는데 피를 토하며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했다. 또 세 번째 수술은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복귀 후에도) 너무 아팠지만 그 모습을 보이기 싫어 호텔 방 문을 닫고 아무도 못 들어오게 했다"며 "위험하고 미친 짓"이라고 돌아봤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 감독 어드바이저(감독 고문) 역할을 끝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나는 야구장으로 가는 길을 가장 좋아한다. 그 길을 걷다 보면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 아이디어를 오늘 경기에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하면 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강야구'의 감독이 되어 다시 그 길을 걷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질의응답 시간에 '최강야구 감독을 맡게 된 이유'와 '사령탑 시절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또한 올해 프로야구에서 도루 실패, 태그 동작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직접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김성근 감독은 마지막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그만둘 때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냈구나' 싶었다"며 "싸워서 이겨야 한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도 최고가 되기 위해 모인 것 아닌가. 일반적인 아이디어나 상식으로 접근하면 최고가 되기 어렵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는 오는 7월13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매회 2강좌씩 한 달 반 동안 진행된다.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05 00:06
프로축구

[IS 천호] 돌아온 황의조 “조규성과 대결 기대, 두 자릿수 득점이 목표”

황의조(31·FC서울)가 대표팀 경쟁자인 조규성(전북 현대)과 맞대결에 기대를 표했다.황의조는 22일 서울 천호동의 HJ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규성이와 상대 팀으로 뛰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규성이도 철저히 잘 준비하고, 우리도 잘 준비해서 어느 팀이 이기든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주전 도약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무대 복귀를 추진했고, 서울을 택했다. 6개월 단기 계약이지만, 세간의 기대는 크다. 특히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의조는 매 경기 득점해야 한다”며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황의조는 “어느 팀, 리그를 가든 새로운 곳에 갈 때 항상 목표를 두 자릿수 득점으로 잡는다. 일본, 프랑스 등 항상 목표는 두 자릿수였다. 이번에 서울에서도 두 자릿수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의조와 일문일답. -올 시즌 각오.동계 훈련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발을 잘 맞추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서울이 지향하는 축구를 위해 선수들과 잘 준비했다. 개막전부터 찾아와주셔서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도 이기는 경기,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감각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있는데.동계 훈련 치르면서 연습 경기도 계속 소화했고, 개인적으로 8~90%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나머지 부분을 채워야 한다. 걱정 없이 잘 채워질 것 같아서 문제없다.-일류첸코와 호흡은 어땠는지.일류첸코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와도 호흡을 맞췄다. 일류첸코는 정말 좋은 공격수고, K리그에서 오래 활약했다. 나도 시너지를 최대한 낼 수 있게 노력했다. 서로를 위해서 경기를 많이 뛰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도 득점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3~4개월 동안 몇 골 정도 넣고 싶은지.감독님께서 매 경기 한 골이라고 이야기하셨다고 들었는데, 매 경기 한 골은 아니더라도 많은 경기에서 득점할 것이다. 짧지만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해서 서울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팬들의 기억에도 많이 남고 싶다.-안익수 감독의 축구는 어떤가.2013년 신인 시절에 감독님을 처음 뵀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무섭다. 선수들 편에서 생각해서 많은 것을 바꾸려고 노력하신다. 소통을 많이 하신다. 그런 부분이 달라졌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가 빌드업이다 보니 선수들이 인지해서 원하는 축구를 만들어 가면서도 선수들만의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맞추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기성용과 나상호가 팀 적응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서울에 오기 전에 유럽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성용이 형이 경험담을 이야기해줬다. 그런 부분이 내게는 선수로, 사람으로서 많이 와닿았다. K리그 복귀에 대한 확신이 섰다. 서울로 돌아와서는 성용이 형, 상호 등 좋은 선수가 많아서 훈련하면서 도움을 받고 있다. 올 시즌은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황의조와 조규성의 K리그 맞대결이 큰 관심사인데.나도 기대된다. 규성이와 상대 팀으로 뛰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규성이도 철저히 잘 준비하고, 우리도 잘 준비해서 어느 팀이 이기든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약간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나 자신에게 포커스를 최대한 맞추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끊임없이 연구한다. 아직 많은 발전을 하고 싶어서 생각을 많이 한다. 6개월간 서울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통해 다시 한번 좋은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서울 잔류 가능성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선수로서 최고의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다음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어떤 팀과 맞대결을 기다리는지.수원 삼성과 대결이 기다려진다. 성남에 있을 때도 슈퍼매치는 기대되는 매치였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등 강팀과 경기에서도 서울이 버금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잘 준비했으니 전북, 울산 등에 승리해서 서울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이승우가 이야기해 준 것은 없는지.승우는 캐릭터가 있는 선수라 세레머니를 해도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다. 승우도 돌아와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듯이, 나도 K리그에서 최대한 많은 골,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도록 해서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싶다.-10골은 자신 있는지. 어느 팀, 리그를 가든 새로운 곳에 갈 때 항상 목표를 두 자릿수 득점으로 잡는다. 일본, 프랑스 등 항상 두 자릿수였다. 이번에 서울에서도 두 자릿수라고 말하고 싶다. -기성용의 구체적인 조언 내용은. 성용이 형도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뉴캐슬, 마요르카에서 부상 탓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오래 경기를 뛰지 못한 경험을 공유했다. -유럽과 다른 점은.나도 K리그로 오랜만에 왔는데, 시설, 환경 등이 발전했다. 그래도 더 발전해야 한다. K리그에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좋은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이 더 많은 힘을 받고 뛰었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이 개선된다면 앞으로 더 좋은 K리그, 한국축구가 될 것 같다. 천호동=김희웅 기자 2023.02.22 12:03
연예일반

트리플 천만배우 유해진의 열정적 인생사 “비데 공장서 아르바이트도”

포기를 모르는 천만배우 유해진의 열정적 인생사 공개된다. 오늘(16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 168회에서는 포기를 모르는 자기님들과 함께하는 ‘해내야죠!’ 특집이 펼쳐진다. 배우 유해진, 씨름 선수 정윤, 영화감독 오세연, 이범식 박사가 출연해 쉼 없는 노력으로 목표를 이룬 인생의 경험담을 나눌 계획이다. 먼저 모래판을 뒤집어 놓은 작은 거인 씨름 선수 정윤 자기님과 대화를 나눈다. 46kg 자기님은 ‘전국 어린이 씨름왕 대회’에서 107kg의 상대편 선수를 꺾은 주인공으로, 무려 61kg의 체급 차이를 뒤엎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씨름을 시작한 계기, 씨름을 향한 열정으로 삭발까지 감행한 일화, 앞으로의 목표도 소개한다. 또한 큰 자기, 아기자기와 한판 씨름 대결을 하기도. 실패한 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성덕’의 감독 오세연 자기님을 알아가는 시간도 이어 마련된다. 성덕(성공한 덕후)이 되기 위해 한복을 차려 입고 러브레터를 낭독하기도 한 열성적 덕후 시절 사연부터 실패한 덕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어내기까지의 여정을 모두 공유한다. 죄 없는 죄책감에 시달렸다는 팬들의 심정, 이들과 대화하며 찾아간 영화의 방향성, 감독으로서의 책임감이 그려질 예정이다. 강인한 의지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58세에 박사가 된 이범식 자기님은 드라마 같은 인생사의 주인공이다. 22살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으며 온갖 고난과 역경을 마주했으나 끝없는 도전 끝에 47세에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고, 10년 후에는 대학 교수로 강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 마음먹은 걸 현실로 이뤄내는 이 박사의 뜨거운 삶이 수요일 안방극장에 진한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장르, 역할 불문하고 모든 작품을 해내고야 마는 배우 유해진도 ‘유퀴즈’를 찾는다. 25년 차 배우로 무려 60여 편의 필모그래피를 보유한 유해진은 비데 공장에 아르바이트를 다니던 연극 배우 시절을 지나 트리플 천만 배우로 우뚝 선 과정을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길거리 연기 연습을 통해 다져진 뛰어난 연기력, 영화 속 감칠맛 나는 애드리브에 담긴 비화, 나영석 PD와의 은밀한 예능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 등 풍성한 대화가 오고 갔다는 전언이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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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클럽' 정찬성 선수 "설영호는 나도 못 이겨"

지난주 화려하게 막을 내린 격투 서바이벌 '파이트클럽'이 최강 격투기 실력자 ‘코리안좀비’ 정찬성 선수의 스페셜 코멘터리를 공개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카카오TV에서 종합 격투기 정찬성 선수와 백승민 선수의 '파이트클럽'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정찬성 선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가진 현역 선수답게 파이트 장면을 하나하나 보고 기술적인 평가와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찬성 선수는 '파이트클럽'을 통해 가장 큰 화제를 만들었던 참가자이자 첫 번째 우승자였던 1번 설영호에 대해 재치 만점 평가를 남겼다.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찬성 선수에게도 설영호는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였던 것. 특히 입소 시작과 동시에 '파이트클럽' 분위기를 휘어 잡은 설영호의 캐릭터를 보며 “어떻게 스물여덟 살에서 저런 짬이 나오냐”며 나이답지 않게 노련하고 전략적인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설영호가 혹시 올해 처음 진행된 '파이트클럽'에 작년에 이미 참여해 봤던 것 아니냐며 엉뚱한 의심을 건네 재미를 더하기도. 설영호의 파이트 장면을 본 정찬성 선수는 “설영호는 나도 못 이길 것 같다”, 만나면 “죄송합니다”라고 먼저 말할 것 같다고 엄살을 부려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파이트 초반 상금보다 승급을 선택해 우승에 한발짝 가까이 간 설영호의 노련한 모습에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극찬을 남겼다. 초반 주목을 받았던 참가자인 헬스 유튜버 14번 조준에 대해서는 파이트를 직접 하기 전에는 몸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어쩌면 가장 센 참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의외의 발언을 남겼다. 또한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파이트를 포기하고 눈물을 흘리던 조준에게 “저 눈물은 파이트에 진심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격투기가 본업이 아니더라도 진심으로 임하면 충분히 눈물이 날 수 있다는 격투기 선수로서의 경험담을 풀어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파이트 참여 자체에 의미를 둔 멘트로 시청자들에 큰 감동을 선사했던 10번 참가자 로스에게는 그야말로 ‘리스펙’ 한다며 경외심을 표시해 눈길을 끌기도. 정찬성 선수는 격투기를 하는 케이지를 현실의 축소판 같은 곳이라 생각한다며, 격투기 경력이 없는 로스가 케이지 안에서 주눅 들지 않고 파이트를 이어간 것뿐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당당한 태도에 “리스펙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진심을 전해 다시 한번 울림을 전했다. 이 밖에도 정찬성 선수는 선수들의 파이트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며, 이러한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필요했을지, 왜 이런 승부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등 그야말로 정찬성만이 할 수 있는 코멘터리를 남겨 채 가시지 않은 '파이트클럽'의 열기를 뜨겁게 이어갔다. '파이트클럽'은 각자 다른 경력을 가진 14명의 참가자들이 168시간의 합숙 기간 동안 파이트 머니 1억 1000만 원을 걸고 펼친 격투 서바이벌이다. 1500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만들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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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엄정화 "내 일상도 소중해져…사랑 감사" 종영소감

엄정화가 '온앤오프’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25일 tvN ‘온앤오프’가 종영한 가운데, 메인 MC를 맡아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던 배우 엄정화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온앤오프’를 통해 매주 멋진 게스트들의 생활을 보며 공감하고, 배울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제 일상생활 역시 더욱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처음 예능 MC에 도전했는데, 사실 매회 친구를 만난 것처럼 즐겁게 촬영한 것 같다”며 “그동안 ‘온앤오프’와 MC 엄정화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엄정화는 ‘온앤오프’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예능 MC에 도전해 멤버들은 물론 게스트와도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다. 또한 연예계와 인생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적재적소에 녹여낸 다정다감한 위로와 격려는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엄정화는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따스한 리액션과 진심 어린 공감으로 게스트들과 ‘온(溫)택트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줬고, 편안한 분위기를 이끄는 엄정화의 진행 능력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엄정화는 ‘온앤오프’를 통해 많은 스타들과 대중들의 롤모델로 꼽힐 수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하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식물 가꾸기, 저탄고지 식단, 요가 등 엄정화만의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며 자기관리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준 것. 지난 4일 방송된 엄정화의 OFF 일상 속 삶에 대한 그녀의 태도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서핑에 나서며 파도타기에 아쉽게 실패하자 “서핑은 꼭 인생 같다. 가는 길이 힘들지라도 계속 가다 보면 목적지에 닿는다”며 과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이은 실패에도 몇 번이고 도전한 엄정화는 결국 파도타기에 멋지게 성공했고, 이런 엄정화의 긍정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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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엄정화, "매회 친구 만난 듯 즐거웠다" 종영 소감

멀티 엔터테이너 엄정화가 tvN '온앤오프'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25일 tvN '온앤오프'가 종영한 가운데, 메인 MC를 맡아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던 배우 엄정화가 종영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온앤오프'를 통해 매주 멋진 게스트들의 생활을 보며 공감하고, 배울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제 일상생활 역시 더욱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처음 예능 MC에 도전했는데, 사실 매회 친구를 만난 것처럼 즐겁게 촬영한 것 같다. 그동안 '온앤오프'와 MC 엄정화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tvN '온앤오프'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예능 MC에 도전해 멤버들은 물론 게스트와도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매주 화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따스한 리액션과 진심 어린 공감으로 게스트들과 '온(溫)택트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줬고, 편안한 분위기를 이끄는 엄정화의 진행 능력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동시에, 연예계와 인생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적재적소에 녹여낸 다정다감한 위로와 격려는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엄정화는 '온앤오프'를 통해 많은 스타와 대중의 롤모델로 꼽힐 수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하기도 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식물 가꾸기, 저탄고지 식단, 요가 등 엄정화만의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며 자기관리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준 것. 더불어 지난 4일 방송된 엄정화의 OFF 일상 속 삶에 대한 그녀의 태도 역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엄정화는 오랜만에 서핑에 나서며 파도타기에 아쉽게 실패하자 "서핑은 꼭 인생 같다. 가는 길이 힘들지라도 계속 가다 보면 목적지에 닿는다"며 과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이은 실패에도 몇 번이고 도전한 엄정화는 결국 파도타기에 멋지게 성공했고, 이런 엄정화의 긍정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의 모습부터 '사람 엄정화'의 모습까지, 솔직 담백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첫 MC 도전을 훌륭하게 마무리한 엄정화가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5.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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