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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연식 감독 “결과 아닌 과정 ‘1승’…못해본 건 없어” [IS인터뷰]

“일상에서 늘 일어나는 희로애락 중 그냥 되는 건 하나도 없다고 봐요. 0.5초, 너무 작은 것 하나가 한 사람의 운명과 우주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거든요.”몇 대 몇. 스포츠 기사 한 줄로 적힐 승부 결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신연식 감독은 진득하게 들여다봤다. 새 영화 ‘1승’ 개봉을 앞두고 만난 신 감독은 “루저들이 한번 이기려는 이야기는 많다. 그 한번을 이기기 위해 누군가가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차별점을 자신했다.지난 4일 개봉한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신 감독이 영화 ‘거미집’(2019)과 지난 5월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이어 배우 송강호와 함께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신 감독은 “대한민국 감독 누구나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는 배우인데 운 좋게 연달아 하게 된 기회다”라며 “부담스럽다고 말하고 다니는 게 행복에 겨운 이야기”라고 웃었다.“김연경 선수가 MVP 받았다고 ‘이만하면 됐지’라고 안 하듯, 송강호 선배도 연기상을 받으셨다고 덜하지 않고 똑같이 계속 발전시키세요. 몇 년을 옆에서 지켜보니 인상적이었죠.”신 감독은 송강호를 정상급 선수에 빗대며 “다들 송강호니까 잘한다고 생각하겠지만, 호흡 하나 마음에 안들면 후시녹음을 다시 따러 오실 정도로 스스로의 밀도를 높인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가 영화 속에서 연기한 김우진 감독의 리액션을 촬영할 때 격한 환호성을 보여준 다음 컷에서 다리가 풀리는 장면을 보여준 의외성도 놀라웠다고 했다. “더 강한 걸 보여줄 타이밍에 약한 걸 보여주니 ‘그래서 송강호다’ 싶었죠. 그건 계산이 아닌 본능이었던 것 같아요.”수많은 종목 중 여자배구를 택한 이유도 송강호의 출연이 작용했다. 신 감독은 “송강호 출연작 포스터 중엔 ‘1승’ 같은 그림이 거의 없다. 신선한 모습이길 바랐다”고 떠올렸다. 아무도 다루지 않은 종목의 남성 감독과 여성 선수들의 이야기도 매력적인 그림이지만 무엇보다 여자배구의 꽃, 2~3분간 펼쳐지는 랠리 시퀀스를 영화로 구현하는 것도 큰 목표였다. “제 천성이 재미없는 건 못해요. 스포츠 영화도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고 싶고, 배구의 다이내믹함을 영화에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단계가 왔으니 얼른 해야겠더라고요.”‘1승’의 하이라이트 랠리 장면을 찍기 위해서 와이어에 단 카메라 6대가 동시에 360도로 선수들을 잡고, 마치 안무처럼 정해진 위치대로 정확히 움직이는 연습을 두 달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극중) 김우진 감독처럼 모든 감독은 계획이 있어요, 잘 안될 뿐이지 (웃음). 마흔 살까지 말도 안 되는 걸 하다가 이후엔 상업 영화를 하고, 잘되면 또 이상한 걸 하는 게 제 목표였거든요. 팬데믹이 터질 줄은….”팬데믹 기간 촬영한 전작 ‘거미집’보다 경쾌한 톤을 보여준 데 대해선 사실 ‘1승’이 ‘거미집’보다도 먼저 시작된 이야기라며 “심경 변화가 아닌 인생 설계에 다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400억을 들였던 대작 ‘삼식이 삼촌’의 부담감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대본을 쓰면서 연출까지 하니 이빨이 네 개 빠졌어요.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도 그렇게 빠졌대서 저도 잘될 줄 알았죠. 그래도 제가 하겠다 해놓고 못 한 건 없이 다 해봤네요.”이는 신 감독이 조명하는 ‘1승’의 팀 ‘핑크스톰’의 도전기와도 어딘가 닮아있다. 결과보단 과정의 미학인 셈이다. 신 감독은 “전쟁영화에서 전쟁 이기는 걸 클리셰라고 할 수 없듯 스포츠영화의 결과는 사실 승패, 둘 중 하나다. 그렇기에 결과보단 이야기의 함의로 판단해야 한다”고 다시금 ‘1승’의 메시지를 강조했다.“배구는 흐름의 싸움이에요. ‘핑크스톰’ 선수들은 다른 곳에선 단점이라고 여겨지는 특징들을 갖고 서로 보완하면서 이기죠. 어떻게 조화를 만들어 ‘1승’을 쟁취하는지가 핵심이에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2 06:05
뮤직

[단독] 지플랫 “내년 완전한 리셋 계획, 연예인 아닌 아티스트로 기억되고파” (인터뷰③)

래퍼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데뷔 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지플랫은 지난 9일 서울 신사동 코르트 스튜디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를 비롯한 음악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플랫은 2020년 11월 20일 ‘디자이너’로 정식 데뷔한 뒤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데뷔 초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을 대체로 ‘최진실 아들 최환희’로 바라봐 주는 시선에 대한 양가감정과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도 꾸준한 음악 작업을 통해 지플랫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당시의 고민에 대해 지플랫은 “돌이켜보면 그땐 조급했구나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빨리 뜨고 싶고, 인정받고 싶단 마음이 강했다. 그 때 많은 분들이 내 음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잘 컸다’ ‘힘내라’는 반응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감사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건 음악에 대한 피드백이기 때문에 왠지 모를 아쉬움도 있었다”고 당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의 심경은 어떨까. 지플랫은 “지금은 예전보단 여유도 생기고, 조금은 멀리 보게 된 것 같다”며 “내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간 인정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초 전 소속사 로스차일드를 떠나 기획사 없이 독자 활동을 펼치며 변화의 분기점을 맞은 지플랫은 현재 완벽하게 ‘리셋’할 내년을 준비 중이다. 뮤지션 지플랫으로 꾸준히 활동했음에도 그 이름에 씌워진 ‘최진실 아들’, ‘최준희 오빠’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나기 위해 활동명 변경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말 그대로 진짜 리셋이다. 지플랫은 너무나 감사한 이름이지만 과감해야 할 땐 과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주위에서 연예인인지, 아티스트인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는데 궁극에 나는 연예인 아닌 ‘아티스트’로 각인되고 싶다”며 “내년엔 앨범 단위 작업물도 준비 중이다. 내년도 아마 음악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지플랫의 신곡 ‘크리스탈 클리어’는 아무리 마음을 표현해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 느끼는 야속함을 담은 사랑 노래다. 지플랫이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관록의 가수이자 배우이면서 지플랫과 각별한 인연을 지닌 엄정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1 08:00
뮤직

최민환 ‘증거불충분’ 불송치…FT아일랜드 활동 재개하나 [종합]

성매매 업소 출입 및 전처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잠정 중단 상태인 음악 활동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지난달 24일 최민환의 전처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사생활에 문제를 제기하며, 그가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등 성매매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또한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논란이 확산되며 최민환이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고 소속팁 FT아일랜드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서 불송치 결정이 나옴에 따라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바탕은 마련된 셈이 됐다. 최민환은 불송치 결정 보도가 나온 뒤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관련 논란에 대한 심경을 처음으로 직접 전했다. 최민환은 “저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최민환은 “당시에는 (FT아일랜드) 멤버들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 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 정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최민환은 팬과 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하다.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로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것 말씀드리고 싶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이던 사건의 혐의를 공식적으로 벗게 된 최민환은 다시 FT아일랜드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사건의 가져온 파장과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고려해 활동 재개 시점은 신중하게 잡아갈 전망이다. 사건이 최초 불거졌을 당시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최민환을 감싸는 뉘앙스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싸늘한 여론을 직면하기도 했고, 결국 최민환은 예정된 단독 공연 스케줄 1회만 무대 아래서 소화하고 활동을 중단했었다. 한편 율희가 지난 7일 서울가정법원에 제기한 친권과 양육권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신청 건은 유효하게 진행될 예정이라 현재 최민환이 갖고 있는 양육권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결혼, 슬하에 3남매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30 09:47
드라마

‘조립식 가족’ 김혜은 “욕 먹을 각오해…시청자의 미움, 사랑이라 생각” 종영소감

‘조립식 가족’에서 명품 빌런 활약으로 극의 긴장감을 담당했던 배우 김혜은이 작품 종영을 맞아 소감을 전했다.김혜은은 JTBC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아들 김산하(황인엽)을 무정하게 떠난 후 10년 만에 돌아와 일방적으로 함께 살자고 하는 엄마 권정희 역을 맡아 ‘갈등 유발자’로 맹활약했다. 김혜은은 쉽게 이해받기 어려운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살려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었다.극초반 생기를 잃은 공허한 눈빛 연기로 딸을 잃은 엄마의 절망감을 절절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10년 만에 아들 앞에 나타나서 모진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연기도 실감 나게 소화해 메인 빌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반부에는 또 한 번 연기 톤을 변주하며 권정희의 심경 변화를 사실감 있게 전달했다. 비슷한 시기에 ‘다리미 패밀리’를 함께 선보이며 분당 최고 시청률 담당 ‘시청률 제조기’로도 활약하고 있다.다음은 김혜은의 일문일답.Q. ‘조립식 가족’의 ‘권정희’는 표현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립식 가족'을 선택하게 된 이유?청소년 쉼터에서 아이들을 상담하는 일을 10년 이상 했다. 아픈 청춘들을 많이 만난 경험 때문인지 ‘조립식 가족’ 대본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동참하고 싶었다. 또,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같이 했던 김승호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상대역인 최무성 배우와 진지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장면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Q. ‘조립식 가족’은 힐링 드라마로 입소문이 나며 방영 내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부정적인 감정 안에서 ‘분노 덩어리’인 정희로 살았기 때문에 사실 감정적으로 편할 수만은 없었다. 그런데 시청자분들이 이 작품을 기대만큼 좋아해 주셔서 행복했다. 욕먹을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했었고, 정희를 향한 시청자분들의 미움이 작품을 향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 주시고, 산하와 주원이와 해준이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 그리고 함께 한 모든 스태프와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Q. 권정희는 주어진 서사에 비해 이해받기 힘든 부분이 많은 어려운 캐릭터였다. 정희의 심리나 행동을 어떤 식으로 해석했는지정희의 모든 행동의 기저에는 자신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다. 정희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딸 소정을 잃은 아픔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아픈 상태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정희에게도 가족애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남들과 많이 다르고 삐뚤다.(웃음) 권정희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지만, 이 캐릭터를 맡은 이상 제가 정희를 이해해야 하는 게 숙명이라고 여기며 노력했다.Q. 정희는 산하부터 대욱, 정재, 주원까지 상대를 바꿔가며 감정을 받아주는 이가 없는 일방향 연기를 계속해야 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연기의 재미는 상대방과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으며 생긴다. 그게 안 되는 연기라 외롭기는 했다. 특히 돈독한 가족 안에 계속 돌을 던지러 가는 역할이다 보니 편할 수는 없었다. 연습하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고, 현장에 갈 때도 ‘나는 오늘도 나쁜 말을 하러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과정들이 어려웠지만, 산하와 주원이 주는 긍정 에너지로 힐링 받았다.Q. 시청자들에게 권정희의 감정을 설득시킬 수 있는 장면이 있었는지권정희는 이해받을 수 없도록 쓰인 캐릭터라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모든 장면이 난제였다.(웃음) 대신 어떻게 표현해야 시청자들이 조금이나마 정희의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정희가 다리를 다친 뒤 병실에 있을 때의 감정을 많이 신경 써서 표현했다. 그렇게 나온 장면이 정희가 ‘내 인생 왜 이러냐’는 듯 하늘을 보며 울부짖는 장면이다. 모든 걸 잃어버린 정희의 삶이 잠시나마 이해받길 바라며 연기했는데, 방송 후에 “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인생이다”라는 댓글을 보고 위안을 얻었다.Q.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최무성 배우와의 호흡이 기억에 남는다. 극 중 두 사람이 10년 만에 만났는데 정희가 대욱(최무성)에게 마치 어제도 만난 사람처럼 “밥 먹었어?”라고 첫인사를 건넨다. 대본에서 그 장면을 봤을 때, 정희가 아직도 자신을 향한 대욱의 사랑을 확신하고 있다고 느꼈다. 정희가 대욱을 향해 가진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내는 대사들을 할 때 연기적으로 재미있다고 느꼈고, 그 상대가 최무성 배우여서 더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Q. 김혜은이 권정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산하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라고 말하고 싶다. 천천히 오랜 시간 진심을 다해 산하에게 용서를 구하고, 모든 면에서 새로워진 삶을 살면 좋겠다.Q. ‘다리미 패밀리’와 ‘조립식 가족’을 통해 비슷한 시기에 상반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 소감은?두 작품의 편성이 비슷한 시기인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조립식 가족’의 정희는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지만 ‘다리미 패밀리’의 지연은 너무 귀여운 허당이라, 기운이 조금 정화가 된다.(웃음) 역할이나 이미지가 국한되거나 고착화되지 않아서 다음 작품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Q.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태원 클라쓰’ 등 그동안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이는 강렬한 연기를 많이 해왔는데, 이번 두 드라마 모두 새로운 모습이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그동안 주체적인 캐릭터를 많이 만났고, 배우로서 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그 안에서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역할이 분명할 때 마음이 기우는 것 같다. ‘조립식 가족’은 욕먹는 것이 생소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웃음) ‘인생 드라마’라고 말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잘하고 있구나’ 스스로를 다독이는 기회도 됐다. 앞으로도 장르나 선역, 악역 가리지 않고 주어진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7:01
드라마

‘정년이’ 승희 “김태리 힘 받아..오마이걸 자랑되고파” 종영소감

오마이걸 출신 배우 승희가 tvN 드라마 ‘정년이’의 박초록 역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20일 소속사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승희는 지난해 KBS 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정극으로, 드라마 초반 정년이에게 틱틱대고 얄밉게 굴지만 허당미 넘치는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승희는 신스틸러를 넘어 극의 주요한 역할을 하며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였고,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다음은 ‘초록’ 역을 연기한 승희의 일문일답.Q. 먼저, 드라마 종영 소감과 ‘정년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전해달라.승희: 안녕하세요. ‘정년이’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저는 박초록 역의 오마이걸 승희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매란국극단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아 주신 덕분에 ‘정년이’ 마지막회까지 행복하게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Q. 초록 역을 맡고 가장 고민했던 점은 무엇인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승희: 초록이는 정년이를 일방적으로 시기 질투하는 아이가 아닌, 감정이 그저 투명하게 드러나는 아이로 표현해내고 싶었습니다. 초록이는 정년이의 천재적인 재능을 많이 부러워하고, 닮고 싶어한다는 점을 미운 표현 속에 담고 싶었습니다. 처음 오디션용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초록이라는 역할에 흠뻑 빠져 있었고, 성격이 투명하고 표현을 숨길 수 없다는 점에 매료되어 초록이 자체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심지어 제 주변의 소소한 물건들을 초록색깔로 바꿀 정도로요.Q. 극 초반 정년이를 시기, 질투하는 얄미운 모습이었지만, 점차 애정을 갖게 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연기를 위해 특별히 고심한 점이 있다면 말해달라.승희: 어떻게 하면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갑자기 초록이의 태도가 변한 것처럼 보이지 않을지 초록이의 나름대로 감정선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미운 짓만 골라서 하다가 국극에 누구보다 진심이고 간절한 초록이의 속사정을 갑작스럽지 않게 전달하자는 부분에 중점을 둬서 감정을 풀어냈습니다.Q. 8회 정년이와 오디션에 나가게 되며 소리와 눈물 연기 등 초록이가 눈에 띄게 돋보였다.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주위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승희: 8회가 나간 뒤로 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연기를 하는 줄 몰랐는데 정년이에서 널 봐서 많이 반갑고 놀랐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잘한다고 칭찬도 해 주셔서 얼떨떨하면서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Q. 후반부로 갈수록 초록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는데 처음부터 이를 알고 있었는지? 대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승희: 뒤로 갈수록 저의 분량이 많아지는 것은 촬영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8회 대본을 받아보고 비중이 늘어나서 너무 많이 놀랐고, 한편으로는 초록이의 실력 향상이나 감정선을 많이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에 흥분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잘 보여드리고 싶었고, 많이 고민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Q. 오마이걸의 리드보컬이지만, 국극에서의 소리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다.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소리와 춤 등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준비했는지 얘기해달라.승희: 어렸을 적 민요를 해서 낯설지는 않았지만, 이미 가요를 하고 있고 발성 자체가 판소리와 많이 달라서 소리를 아래로 묵직하게 누르는 걸 중점적으로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한국무용도 배우면서 몸의 태, 치마를 잡는 손 모양 하나하나, 걸을 때 소리가 안 나도록 사뿐사뿐 걷는 것 또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배웠습니다 Q. ‘윤정년’ 역의 김태리와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다. 연기하며 어땠는지,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는 어땠는지도 말해달라.승희: 김태리 선배님께서 정말 많이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선배님께 받은 에너지를 저도 똑같이 돌려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그 시너지가 커질수록 현장에 핀 조명 아래 선배님과 저만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이게 진정한 호흡이라는 거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또 삼총사로 함께 다니는 복실이와 연홍이 역을 맡은 배우분들과도 현장에서 실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여고생들처럼 사진도 찍으며 화기애애하게 촬영했습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승희: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은데요, 빗자루를 들고 가다가 넘어지는 장면은 재밌게 촬영해서 기억에 남고, 처음 정년이에게 가서 생선 썩은 냄새 난다고 하면서 태도가 바뀌는 장면은 얼마나 초록이가 투명하고 그 심경의 변화가 잘 드러나는 친구인지 잘 보이는 장면이라 좋아하고 기억에 남습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많은 조언과 힘이 되어준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승희: 촬영하면서 가장 많은 조언을 해 준 배우 분은 단연 김태리 선배님입니다. 선배님께서 극중극을 어떻게 해석하고 다가가는지 직접 종이에 적어서 설명해주신 적이 있는데, 저는 절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꿰뚫어 보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에 충격 받았습니다. 그 후로 저의 극 해석에 관한 시야가 정말 많이 넓어졌습니다.Q. 오마이걸 멤버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작품을 보고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알려달라. 승희: 요즘 저는 멤버들의 자랑입니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도 멤버들의 자랑이 되고 싶습니다. 모두 개인 스케줄로 바쁜 하루를 보내지만, 연기에 대한 칭찬과 응원은 끊임없이 해주고 있습니다.Q. 앞으로 어떤 장르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은가?승희: 앞으로는 어떤 장르, 어떤 캐릭터 가릴 것 없이 제 안의 여러 자아를 꺼내어 다양한 캐릭터에 투영해보고 싶고, 오랫동안 많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고 싶습니다.Q. 연기자 승희의 앞으로 목표와 계획을 알려달라.승희: 여러분들의 일생을 함께 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꼭 지켜봐 주세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0 08:57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이종원, 조용하지만 강한 성장세 [RE스타]

배우 이종원이 조용하지만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 4일 첫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의 로맨스 드라마다. ‘취하는 로맨스’는 ‘사내 맞선’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과 배우 김세정이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사내 맞선’의 인기에 힘입어 ‘취하는 로맨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톱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 12일 방송된 4회에서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취하는 로맨스’에서 이종원이 연기하는 윤민주는 주류 업계 판도를 흔든 브루어리 대표이자 브루마스터다. 기업 회장을 홀린 맥주를 만든 윤민주를 섭외하기 위해 지상주류의 모든 직원이 나서지만 윤민주는 자신만의 가치관이 뚜렷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를 거의 하지 않는 인물이다. 또 윤민주는 겉모습은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심성을 가져 소수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웃음을 나누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읽을 수 있는 ‘초민감자’이기도 하다.이종원은 사람들에게 벽을 치는 것이 익숙했지만 채용주를 만나 혼란스러워하는 윤민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이종원은 윤민주라는 인물이 자신과 닮아 섬세한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기에 익숙했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종원은 ‘초민감자’라는 설정을 가진 윤민주라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윤민주의 심경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취하는 로맨스’는 김세정이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지만 이종원 또한 상대 배우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이며 보면 볼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종원은 지난 2017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18년 웹드라마 ‘고,백 다이어리’를 통해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이종원은 올해 MBC ‘밤에 피는 꽃’을 시작으로 MBN ‘나쁜 기억 지우개’에 이어 이번 ‘취하는 로맨스’로 3개의 작품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하며 대중을 만나고 있다. 특히 이종원은 올해 초 방송된 ‘밤에 피는 꽃’에서 극중 이하늬와 호흡을 맞추는 남자 주인공 박수호 역을 맡아 드라마 상승세의 1등 공신으로 꼽혔다. ‘밤에 피는 꽃’은 1회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최종회 18.4%를 기록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제치고 MBC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로 등극한 인기작이다. 과연 이종원이 이번 ‘취하는 로맨스’에서 김세정과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남자 주연급 배우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드라마 업계에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 신선한 마스크로 신예처럼 등장한 이종원이 여러 필모그래피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내며 주연급 배우 대열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며 “올해 초 사극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좋은 인상을 주었는데 ‘취하는 로맨스’를 통해 한류 드라마의 핵심이 되는 현대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성공시키게 되면 또 한명의 대표적인 남자 주연급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9 05:49
예능

[TVis] 한은정→한다감, 개명 이유…“어린시절 추락 사고, 스님 개명 추천” (4인용 식탁)

배우 한다감이 개명한 이유를 밝혔다.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한다감이 이사한 지 1년 된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생애 첫 집들이 손님으로 배우 윤해영, 김가연, 개그맨 윤정수를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윤정수는 “이름을 바꾼 이유가 궁금했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냐”며 한정은에서 한다감으로 개명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한다감은 “제가 어렸을 때 떨어졌었다”는 의외의 답을 내놨다.7살 때 추락 사고를 겪었다는 한다감은 “슈퍼맨 놀이하다가 남자아이가 나를 밀었다. 머리부터 안 떨어지고 다리로 떨어져 다행이었다. 근데 그때 제가 항아리로 쏙 빠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신 부상으로 깁스를 1년했고, 그때부터 몸이 약했다”며 “늘 그렇게 살다가 20살 때부터 증상이 오더라. 목틀어지고 허리틀어지고 그랬다. 그때 제가 코어 비디오 찍고 데뷔했을 때라 사람들은 내가 엄청 건강한 줄 아는데, 근데 저는 한 신 끝나면 마사지 받고 그랬다. 골반이 아파서 비행기도 못 탔다”고 털어놨다.그는 “난 늘 이렇게 아프면서 살아야 하나 생각할 때쯤 어느날 절에 갔는데 스님이 개명을 추천했다”며 “처음엔 안 믿었다. 한은정으로 활동을 많이 했는데 이제 바꾸는 건 늦은 감이 있었는데, 고민을 하다가 과감하게 바꿨다”고 말했다.윤해영이 “그래서 개명하면서 몸이 달라졌댜”고 묻자, 윤정수와 김가연은 “얼굴이 달라졌다. 눈빛이 달라졌다”고 말했다.한다감은 “진짜 지금이 살면서 제일 건강하다”며 “고민은 있지만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21:21
뮤직

“떳떳한 엄마 될 것” 율희, 최민환 업소 출입 폭로 후 첫 심경 [종합]

FT아일랜드 최민환의 업소 출입 문제로 파경을 맞은 라붐 출신 율희가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10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서 율희는 “오랜만에 이런 시간이 필요했고 요즘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것조차도 애매할 정도로 모든 게 복잡했다”고 최근 자신의 일상과 내면의 변화에 대해 말했다. 율희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많이 놓치고 산 느낌”이라며 “올해가 가기 전에 늦게나마 건강한 나를 찾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혼 후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 애썼던 이유도 털어놓았다. 율희는 “그동안의 아픈 추억을 지우려 했던 건, 앞으로 남은 날들을 상처 없이 보내기 위해서였다”라며 “아이들 엄마로 사는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엄마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을 위한 진심은 변함이 없다. 응원을 바란다”라고 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율희는 이어 자신의 결정을 다시금 되새기며 “이혼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많은 억측이 있었지만, 난 아이들의 엄마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싶다. 난 아이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라고 담담하게 심정을 전했다. 앞서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업소를 출입하는 것을 알게 된 후 갈등이 시작돼 파경을 맞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최민환이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거나 중요 부위를 만지는 등의 사건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현재 경찰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민환은 파장이 커지자 출연중이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 본인이 소속돼 있는 FT아일랜드에서도 활동을 중단했다.양육권 역시 최민환이 가지고 있지만, 율희가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의 업소 출입과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며 양육권 변경 및 재산분할을 위한 조정을 요청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2018년에 결혼, 지난해 12월 이혼을 결정했다.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1 09:57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최동구, 마약 중독자의 ‘앙면성’ 표현해냈다

배우 최동구가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마약중독자 역할로 인물의 양면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지난 2일 종영한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최고 시청률 13.6%(8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최동구는 연쇄살인마 J인 정태규(이규한)의 공범이자 그의 동생인 정선호 역할을 맡았다. 극중 정선호는 마약중독자로 마약을 구해다 주는 정태규에게 약점이 잡혀 있어 악마가 되기 전 강빛나를 죽이기도 한 인물. 특히 정선호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태도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보여야 했는데 최동구는 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정태규에게 협박을 받아 결국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 정선호의 심경은 물론 후반부에는 정태규에게 갖고 있는 두려움을 이기고 그의 범죄를 폭로하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정선호는 연쇄살인마 J가 정태규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강빛나가 연쇄살인마J로 의심하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극의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정선호는 표면적으로는 악인이지만 동시에 형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내면으로는 상처를 쌓아온 ‘양면성’이 드러나야 하는 인물.최동구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특히 정선호는 정태규에게 살해 위협을 받고 난 후 공포감에 휩싸여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지 못하고 포기하지만, 결국 그의 범죄를 알리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정선호는 교도소 안에서 죄책감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엔딩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동구는 지난 1월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도 마약 중독자 김영환 역할을 맡았다. 넷플릭스 ‘수리남’, 드라마 ‘법쩐’, 영화 ‘범죄도시3’ 등의 작품에서도 모두 마약과 관련된 역할 맡았는데 마약이라는 소재에 익숙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마약 중독 연기는 뻔한 클리셰처럼 보일 수 있어 걱정이 많았다는 최동구는 ‘재벌X형사’에서는 마약 중독자의 자유분방함을 선보인 것과 다르게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스스로 죗값을 치르는 비참한 최후를 통해 마약 중독자의 어두운 면모를 보여주며 차별화 했다고 말했다.최동구는 정선호라는 인물이 가진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극 후반부에도 모든 것을 드러내며 대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두려움과 공포가 잔재한 채로 용기를 내는 인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동구는 마약은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범죄 중 하나라서 표현할 때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는데 “흥분과 조심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해내야 하는 어려운 캐릭터라서 많은 준비를 했다”며 “단순히 호기심으로 마약에 손을 댄 인물이 아니기에 심오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순수성이 담긴 약물 중독자로 표현했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6 05:36
예능

율희 “늦었지만 바로잡아야…떳떳한 엄마로 살아갈 것” (‘이제 혼자다’)

‘이제 혼자다’의 율희가 변호사를 만난다.5일 오후 방송되는 TV CHOSUN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9회에서는 심경 변화가 생긴 율희가 변호사를 만나 자문을 구하는 장면이 그려진다.진실 공개 후 제작진을 만난 율희는 ‘이제 혼자다’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용기를 얻게 된 계기를 전한다. 특히 그는 율희는 “늦었지만 바로잡아야겠다”라고 심경 변화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힐 예정이다.변호사를 만나 과거 협의 이혼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심경을 털어놓는 율희. 하지만 이제 “아이들에게 떳떳한 엄마로 살아가기 위해서”라며 달라진 의지와 결심을 내비친다. 율희가 변호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율희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및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율희와 최민환은 지난해 말 이혼 당시 세 자녀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최민환이 양육하는 것으로 정리한 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혼 후 최민환이 아이들을 양육해왔으나 최근 이들 부부의 이혼 사유 및 관계가 논란이 되면서 양육권과 위자료 부분에 대한 논의를 명확하게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율희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사유를 뒤늦게 밝혔다. 율희에 따르면 최민환이 업소를 출입하는 것을 알게 된 후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이들은 1년간 시간을 갖고 노력을 했으나,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언급하면서 파경을 맞았다.이 과정에서 율희는 업소 사건을 알기 전 최민환이 시부모님 앞에서 가슴을 쥐어뜯거나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의 사건도 있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으며, 최민환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그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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