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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합참, 9일 밤부터 살포된 오물 풍선 310여개

북한이 9일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310여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이번에 살포된 대남 오물 풍선은 310여개이고, 현재 북한의 추가 풍선 부양은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전날 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오물 풍선을 추가로 살포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합참은 "풍선의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라며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오물 풍선을 날렸고 약 1000개가 남측에서 식별됐다. 이후 남측 민간단체가 지난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보내자,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330여개의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이로 인해 북한이 최근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총 16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우리 측은 지난 9일 오물 풍선 살포 대응 차원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고출력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그러자 9일 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밝히는 등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우리의 대응 행동은 9일 중으로 종료될 계획이었지만 상황은 달라졌다"며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그는 지난 8일과 9일 새벽 기구 1400여개를 이용해 휴지 7.5t을 국경 너머로 살포했다며 "뒤져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빈 휴지장만 살포했을 뿐 그 어떤 정치적 성격의 선동 내용을 들이민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김 부부장은 남측을 향해 "확성기 방송 도발을 재개한다는 적반하장격의 행태를 공식화하는 것으로써 계속하여 새로운 위기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0 11:38
국가대표

[김종문 진심합심] 핑크 라커룸과 축구협회 소파 그리고 소통

옷장과 벽, 바닥에 깔린 카펫까지 모두 핑크색입니다. 샤워실과 화장실 내 변기까지 분홍색으로 칠해졌습니다. 아이들 놀이 공간 같지만 사실 어느 미국 대학 풋볼팀의 라커룸입니다. 정확히는 원정팀 라커룸 입니다. 전통의 강호 아이오와 대학 호키스(Hawkeyes)는 홈 구장 키닉 스타디움 내 상대팀이 쓸 공간을 그렇게 꾸몄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1970년 대 말 당시 풋볼팀 코치였던 헤이든 프라이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핑크색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라는 것에 착안했습니다. 상대팀 선수의 공격적인 성향을 누그러뜨리려는 일종의 심리전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색상을 지각하는 방식은 개인과 문화에 따라 달라 일률적으로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합니다. 여성 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합니다. 호키스 팬과 대학, 학생 대다수는 전통이라며 라커룸 공사 때 핑크색을 그대로 남기는 데 찬성합니다.일단 호키스 구장을 찾은 상대팀은 평정심을 잃게 되는 건 분명합니다. 신기하거나 짜증 나거나 다양한 반응이 나옵니다. 핑크색 마법(?)에 휘둘리지 않으려 어느 팀은 자신들 응원 포스터와 플래카드로 라커룸을 도배하기도 합니다. 경기 전부터 신경을 건드리고 평상심을 흔드는 것. 그것이 호키스가 노리는 것입니다.사람들은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스포츠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원NC파크 야구장에서 제가 사랑한 곳 중 하나가 1층 콘코스(concourse·통로를 겸한 광장)입니다. 야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그곳을 걸으며 앞으로는 그라운드를 보고, 뒤로는 무학산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대비, 아울러 여백이 좋았습니다. 많은 관중이 있을 때도 8.4m 높이 덕분에 개방감이 매우 커서 사람들의 소음은 금세 사라지고 파티가 열린 듯 즐거운 북적거림과 볼거리로 그 공간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설계할 때부터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고 기획됐습니다. 새 야구장 건축 당시 저도 미국서 온 설계회사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웬만하면 두 개의 층이 나올 수 있는 높이를 콩코스에 집어넣은 의도를 설명하더군요. 어떻게 공간을 구성하느냐, 어떤 색을 입히고 어떤 방식으로 꾸미는가는 단순하게 인테리어 차원이 아닙니다. 쓰임새를 기획한 사람과 쓰는 사람, 보는 사람이 서로 주고받는 메시지이고, 소통의 차원으로 발전합니다.그런 점에서 저는 대한축구협회의 회의실 소파를 떠올립니다. 혹시 여러분은 뉴스에서 축구협회 회의실 장면이 기억나시나요. 최근 한국 축구가 대표팀 감독 선임 이슈를 놓고 많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중요한 미팅이 열릴 때면 넓은 회의실과 낮은 테이블, 베이지색 소파가 등장하는 장면이 방송 등 미디어에 실립니다. 이를 놓고 기업과 조직 등에서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의견이 부정적이었습니다. “다른 때라면 모르겠으나 지금은 긴박하고 시급한 상황인데 한가하게 보인다” “토론하고 협의하는 장소가 아니라 푹신한 소파에 앉아 티타임 하는 곳 같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축구팬이라면 협회의 어떤 모습을 보길 원할까’ 생각해 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공간=소통’이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소파가 놓인 축구협회 회의실은 과거에도 주요 회의 때 사용됐습니다. 그렇지만 타이밍이 문제입니다. 지금은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온 국민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시기입니다. 보이는 장면 하나하나 세심하게 골라야 합니다. 진정성 있다고 말만 하지 말고 모양새도 중요합니다. 제대로 자료 넘겨가며 논쟁하며 토론할 공간에서 축구협회의 변화를 말해야 합니다. 그런 장소와 분위기는 그렇게 사용될 것이고 또한 밖에서 보는 우리 눈에도 그렇게 비칠 겁니다.2차 세계대전 때 독일 공습으로 영국 의회 건물이 파괴됩니다. 당시 윈스턴 처칠은 마주 보게 놓인 좁고 긴 벤치가 놓인 의사당을 그대로 복원하라고 주문합니다. 그것이 말싸움을 불사하며 토론하는 영국 민주주의의 근본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도 정치도 소통과 메시지는 걸맞은 장소와 때가 있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6.03 07:30
연예일반

‘커넥션’ 첫 방송 관전 포인트…‘마약 중독 형사’ 지성표 추적 서스펜스

SBS ‘커넥션’ 측이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시의성, 웰메이드 장르물 맛집의 귀환‘커넥션’은 최근 뉴스에서도 많이 주목하고 있는 마약과 카르텔 문제 등 시의성 있는 소재를 다룬다. 이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와 숨 막히는 심리전, 촘촘한 복선과 떡밥을 추리하고 회수하는 재미를 일으키는 장르물 드라마다. ◇ 지성‧전미도 연기 칼춤 쇼지성과 전미도가 ‘커넥션’에서 명품 배우다운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지성은 ‘커넥션’에서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맡아 연기 인생 최초로 마약 중독 연기에 도전해 ‘약들린’ 메소드 연기를 펼친다. 전미도는 ‘커넥션’을 통해 첫 장르물 주연에 도전한다. 전미도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기레기를 자청하는 오윤진 역으로 날카롭고, 능글맞은 이중 매력을 발산해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증명한다. ◇ 환상의 제작진 ‘검사내전’ 이현 작가 X‘트롤리’ 김문교 감독‘커넥션’은 ‘검사내전’ 이현 작가와 ‘트롤리’ 김문교 감독이 만나 화제다. 이현 작가와 김문교 감독은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들 사이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를 탄탄한 대본과 섬세한 연출로 그려낸다. 이현 작가가 만들어 낸 촘촘한 스토리와 그 스토리에 감정이입을 덧입힐 김문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중독성 최강’ 드라마를 탄생시킨다.◇ 권율‧김경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커넥션’이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의 20년간 변질된 우정을 다루고 있는 만큼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커넥션’에 출연하는 연기파 배우들은 파격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친근한 모습을 주로 보였던 권율은 ‘스마트한 권모술수’ 박태진으로 완벽 변신한다. 부유하지만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 원종수에 도전하는 김경남은 긴장감을 북돋는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장재경(지성), 오윤진(전미도)과 어울리며 밝은 기운을 안길 허주송 역의 정순원, 베일에 싸인 최지연으로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킬 정유민, 의리가 최고인 줄 아는 막가파 오치현으로 분할 차엽, 잘난 친구들에게 끼고 싶어 손발을 자청하는 정윤호 역 이강욱 등 개성이 톡톡 튀는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매회 가속화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커넥션’은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3 10:08
연예일반

권은비 ‘런닝맨’ 게스트로 등장…당찬 포부 “고정 노린다”

5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돌아온 Go, Stop’ 레이스가 방송된다.지난주 방송된 ‘Go, Stop’ 편에서는 강원도를 돌아다니며 ‘Go’와 ‘Stop’ 선택을 진행하는 복불복 여행기를 보여줬다. 특히, 유재석은 제작진과의 심리전에서 완패해 고난 길을 체험했다. 시청자들은 ‘고생길의 GO다’, ‘급발진이 너무 웃기다’ 등 반응을 보였다.멤버들은 강화도에 방문해 ‘Go’, ‘Stop’ 선택을 이어간다. 지난번 4연속 ‘Go’를 선택하며 ‘Go집쟁이’ 면모를 보여준 유재석은 “무조건 그냥 가는 거다”라며 직진본능을 예고한다. 하하는 “재석이 형과 제작진의 대결이야”라며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김종국은 “‘Go’가 불안하다. 나는 GO를 싫어한다”며 안정 지향형을 고수한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게스트로 권은비가 등장한다. 권은비는 오프닝부터 “고정하려고 왔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가 하면 불나방다운 면모를 보여줘 눈길을 끈다. 권은비가 ‘Go’와 ‘Stop’ 버튼 앞에서 거침없이 선택하는 모습을 본 멤버들은 “쟤도 이상한 애야”, “기세 좋다, 은비야”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03 15:53
연예일반

‘하이드’ 이무생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 아쉬워…깊이 감사” 종영소감

‘하이드’ 배우 이무생이 “시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무생은 30일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를 통해 “시청자와 함께한 숨바꼭질이 끝내 아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8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차웅재단의 로펌 대표 변호사 차성재 역을 연기한 이무생은 매회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세밀한 연기력과 묵직한 표현력에 풀어내는 ‘연기 원맨쇼’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특히 초반에는 한 여자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주고 싶었던 순정남으로 설렘을 선사하는가 하면, 중후반에는 돈 때문에 인생을 재편하고 싶은 마성의 야망남으로 광폭 변신하며 극에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안기는 등 다채로운 관전 포인트를 생성해냈다.이하 이무생 일문일답 Q. 견고한 팬층을 생성하며 ‘하이드’ 작품을 마무리했습니다. 종영 소감 알려주세요.A.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벌써 종영을 하게 되었네요. 매주 시청자 여러분들과 했던 숨바꼭질을 끝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최고의 스태프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아요. 성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Q. 다양한 얼굴로 변모한 ‘차성재’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요. ‘차성재’ 캐릭터는 어떤 인물로 다가왔나요?A. 완벽해 보이는 남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왔을 때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할까’ 생각이 들면서 그의 성장 배경과 성격 등 다양한 것들이 궁금해졌어요. 저에게는 모든 것이 물음표였던 남자로 다가왔습니다.Q. 특히 호흡을 많이 맞췄던 이보영 배우님(나문영 역), 이청아 배우님(하연주 역), 이민재 배우님(도진우 역)과의 연기는 어땠나요?A. 차성재와 나문영은 어린 시절에 만나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한 사이였는데요. 이후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고치고 부수며 마주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 보이지 않는 불꽃이 있었어요. 그 뜨겁고 강한 불꽃을 가진 배우가 이보영 선배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연주 역시 복수에 도달하기 위해 차성재를 이용하고 또 이용당하는 심리전을 이청아 배우답게 표현했기 때문에 두 분과 촬영할 때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늘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어요. 도진우 역의 이민재 배우 역시 캐릭터의 느낌을 자신만의 색깔로 우려낸 모습으로 매 순간 좋은 시너를 낼 수 있었습니다.Q. 초반 자상한 남편의 모습 이후 점점 야망을 드러내면서 얼굴이 달라진 것 같다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차성재의 반전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A. 차성재가 자신의 신분을 버리는 엄청난 결정을 하게 되면서 그 역시 나쁜 선택이지만 그만의 논리로 스스로 변호하고 합리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투나 표정 등이 바뀌게 된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도 차성재의 내면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스태프분들과 상의해 헤어스타일을 올리고 조금 더 어두운 표정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의상도 심플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느낄 수 있는 수트 등을 입었습니다.Q. 쿠팡플레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분들에게 ‘하이드’의 관전 포인트를 뽑아 주신다면요?A.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반전,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 추리하시면서 보시면 더욱 즐거우실 것 같아요.Q.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작품마다 다른 인물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분리하는 데에 있어서 특별한 방법이 있을까요?A. 여러 캐릭터로 살 수 있는 것은 역시 대본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본을 보면서 인물을 이해하게 되고, 단편적인 사건들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대본 곳곳에 이유가 숨겨져 있거든요. 작가님과 감독님들의 매력이 작품마다 다 다르게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인물들이 다 다르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 부탁드립니다. 차성재에게도 작별 인사를 해준다면요?A. ‘하이드’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족처럼 성재의 잘못을 질책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성재야, 이제 우리도 헤어질 때가 왔구나.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하지만 바로잡을 수도 있지. 앞으로는 아프고 힘들더라도 꼭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30 08:56
프로야구

[IS 광주] 양현종 향한 황성빈의 심리전, "상대 자극, 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 말라고 했다."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황성빈(27)의 1루 심리전에 대해 '주의'를 내렸다.김태형 감독은 27일 광주 KIA전에 앞서 황성빈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상대를 자극하는 거"라면서 "안 해도 되는 건데 과하게 한 거 같다. 한 번 정도는 괜찮은데…하지 말라고 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 상황은 전날 5회 초 발생했다.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황성빈이 1루에서 2루로 뛰는 동작을 5~6번 정도 반복한 것이다. 왼손 투수로 1루를 바라보고 서 있던 양현종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경기를 중계한 이대형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황성빈이) 춤을 굉장히 잘 춘다. (왔다 갔다 반복하는 게) 테크노 댄스인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양현종은 경기 뒤 상황에 대해 "순간 의식도 되고 신경도 쓰였다. 난 황성빈 선수의 플레이가 당연히 그런 선수라고 생각한다. 투수를 괴롭혀야 하고 거기서 흔들린다면 그게 황성빈 선수가 할 일이고 임무다. 최대한 동요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 표정이나 그런 게 드러났지만, 작년도 그렇고 재작년에도 롯데 선배들한테 얘기 들어보면 황성빈 선수가 해야 하는 임무라고 하더라"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끝도 없이 부정적일 거 같다. 그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그런 플레이를 한다는 거 자체가 트레이드 마크지 않나. 동요되지 않게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쿨'하게 넘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양현종은 5와 3분의 1이닝 1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롯데는 1-2로 패해 개막 3연패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의 동작이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에 따르면 이전 감독자 회의에선 3루 주자가 홈으로 뛰는 '속임 동작'도 하지 말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한다. 김 감독은 "(차라리) 타석에서 (타격할 때) 배트를 던지는 건 괜찮다. 그런데 주자로 나가서 너무 과하게 하는 건…(황성빈은 그 동작을) 몇 번 하지 않았나"라며 "상대를 자극하는 거다. (황성빈에게) 직접 얘긴 안 하고 코치들한테 상대 자극하는 부분은 신경 쓰라고 했다"고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17:30
프로야구

'테크노 댄스인가요?" 황성빈의 1루 심리전, 양현종은 '쿨'하게 넘겼다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의 심리전을 '쿨'하게 넘겼다.26일 열린 광주 KIA-롯데전에선 흥미로운 장면이 하나 있었다. 5회 초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황성빈이 2루로 뛰는 동작을 5~6번 정도 반복한 것이다. 왼손 투수로 1루를 바라보고 서 있던 양현종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경기를 중계한 이대형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황성빈이) 춤을 굉장히 잘 춘다. 테크노 댄스인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포수를 불러 잠시 휴식한 뒤 투구를 이어갔다.평정심을 되찾은 양현종은 2사 후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1·3루 위기에서 전준우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최종 경기 기록은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1실점.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팀은 2-1로 승리,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뒤 만난 양현종은 황성빈에 대해 "순간 의식도 되고 신경도 쓰였다. 난 황성빈 선수의 플레이가 당연히 그런 선수라고 생각한다. 투수를 괴롭혀야 하고 거기서 흔들린다면 그게 황성빈 선수가 할 일이고 임무다. 최대한 동요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평소 양현종은 마운드 위에서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그런데 5회에는 달랐다. 그는 "(방송에) 표정이나 그런 게 드러났지만, 작년도 그렇고 재작년에도 롯데 선배들한테 얘기 들어보면 황성빈 선수가 해야 하는 임무라고 하더라"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끝도 없이 부정적일 거 같다. 그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그런 플레이를 한다는 거 자체가 트레이드 마크지 않나. 최대한 동요되지 않게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26일 롯데전은 양현종의 시즌 첫 등판이었다. 황성빈과의 심리전보다 더 중요한 건 경기 결과였다. 양현종은 "날씨가 추워서 전체적으로 몸이 좀 무딘 감도 없지 않았다. 밸런스나 이런 게 좋은 편이 아니어서 던지면서 최대한 투구 수를 줄이면서 이닝을 많이 던지려고 했다"며 "최소 실점으로 던지면서 팀이 이길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06:01
해외축구

팬들 설레게 한 ‘최강자’들의 1대1 대결…누가 더 잘했나 ‘갑론을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은 매번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다. 그중에서도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과 리버풀 센터백 버질 판 다이크의 대결이 이번 맞대결의 백미였다.리버풀과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2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우승 경쟁이 한창인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지략 대결도 화제였지만, ‘괴물’끼리의 맞대결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홀란과 판 다이크가 경기 중 1대1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나와 팬들 사이에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홀란과 판 다이크의 1대1 대결을 본 리버풀 팬들이 그 결과에 열광했다”며 반응을 전했다.홀란과 판 다이크는 1대1 상황에 강점이 있다. 둘은 신장 1m 90cm 넘는 거구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녔다. 더불어 홀란은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슈팅도 돋보인다. 판 다이크는 압도적인 피지컬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 영리함까지 갖췄다. 이번 맞대결에서 두 선수가 직접 부딪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9분, 홀란이 하프라인 밑에서 볼을 잡았다. 이때 리버풀 진영에 남은 선수는 판 다이크가 유일했다. 볼을 쥔 홀란은 서서히 몰고 가다가 오른쪽으로 치는 듯한 페이크를 줬다. 판 다이크는 끝까지 판 다이크를 시야에 두고 리버풀 골대 쪽으로 물렀다. 왼발잡이인 홀란은 결국 리버풀 페널티 박스가 가까워지자 슈팅을 때리기 편한 왼쪽 방향으로 볼을 쳤고, 이후 때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 퀴빈 켈러허 정면으로 향했다. 누가 이겼다고 판정을 내리기 다소 어려운 장면이었다. 홀란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끝내 슈팅까지 연결했고 판 다이크는 심리전을 통해 홀란에게 더 큰 기회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가 이겼는지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승부를 떠나 이 장면은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한 팬은 “세계 축구에서 그 어떤 센터백도 그 위치에서 홀란을 막을 수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판 다이크가 고개를 계속 돌려서 홀란이 어느 쪽으로도 볼을 치지 못하도록 했다”는 의견을 냈다.김희웅 기자 2024.03.11 19:53
스포츠일반

UFC 슈퍼스타 오말리, 실신패 굴욕 복수할까…베라 상대 첫 타이틀 방어전

새로운 UFC 슈퍼스타 션 오말리(29∙미국)가 실신패 굴욕을 안겨 준 숙적 말론 베라(31∙에콰도르)를 상대로 첫 UFC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오말리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미애미 캐세야 센터에서 열리는 ‘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5위 베라와 맞붙는다.4년 만에 복수의 때가 왔다. 2020년 12연승을 달리던 신성 오말리는 베라에게 그라운드 엘보와 펀치 연타를 맞고 TKO패했다. 공식 기록은 TKO지만 실신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굴욕을 맛봤다.오말리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13승 0패’라고 적으며 정신 승리를 선언했다. 운 나쁘게 비골신경이 마비돼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당한 사고일 뿐이지, 자신이 이기고 있었다고 큰소리쳤다.UFC는 이 악연을 놓치지 않았다. 오말리(17승 1패 1무효)가 지난해 8월 알저메인 스털링을 꺾고 밴텀급 정상에 오르자 첫 방어전 상대로 베라(23승 1무 8패)를 선정했다.오말리는 7일 열린 UFC 299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패배 이후로 커리어가 오히려 더 잘 풀려 지금 챔피언이 된 거라며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 일에 대해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라가 나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 그 기회는 1차전에서 다 썼다”고 승리를 자신했다.그렇다고 베라를 얕잡아 보진 않았다. 오말리는 베라의 내구력을 칭찬하며 “그를 KO시키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25분간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장기전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베라 또한 1차전 승리에 취해 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내가 그를 이겼으니까 당연히 내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말리는 분명 더 발전했고, 성숙했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말리는 베라에게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내고, 호텔에서 마주치자 “질 준비가 됐냐?”고 도발하는 등 심리전을 걸고 있다. 이에 베라는 “상대의 머릿속에 들어가려는 게 오말리의 주요 무기 중 하나”라며 “경기장에서 그의 얼굴에 구멍을 내버리겠다”고 반응했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는 전 UFC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랭킹 12위 ‘전쟁신’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가 격돌한다.지난해 7월 저스틴 게이치에게 하이킥 KO패를 당한 포이리에는 복귀전 승리로 다시 타이틀 전선에 합류하고자 한다. 라이트급 전향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생드니는 포이리에를 꺾고 단숨에 톱5에 진입하길 원한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벨라토르 출신의 인기 파이터 마이클 페이지(36∙영국)의 UFC 데뷔전이 펼쳐진다. 상대는 UFC 웰터급(77.1kg) 랭킹 13위 케빈 홀랜드(31∙미국)로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1∙러시아)과 아시아 최강 ‘쿵푸 키드’ 송야동(26∙중국)의 대결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메인카드는 오는 3월 10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대진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션 오말리 vs #5 말론 베라 #3 더스틴 포이리에 vs #12 브누아 생드니 #13 케빈 홀랜드 vs 마이클 페이지 #4 길버트 번즈 vs #11 잭 델라 마달레나 #4 표트르 얀 vs #7 송야동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5 커티스 블레이즈 vs #7 자일톤 알메이다 #4 케이틀린 서미나라 vs #6 메이시 바버 #6 마테우슈 감롯 vs #11 하파엘 도스 안요스 #13 페드로 무뇨즈 vs 카일러 필립스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이온 쿠텔라바 vs 필리페 린스 미첼 페레이라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로벨리스 데스파이녜 vs 조쉬 파리시안 CJ 베르가라 vs 아수 알마바예프 조앤 우드 vs 마리나 모로즈김희웅 기자 2024.03.09 05:33
연예일반

‘아파트404’ 이정하 “유느님과 호흡, 꿈만 같아”…첫 예능 도전

‘아파트404’ 이정하가 예능 샛별을 예고했다. 13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아파트404’ 제작진은 이정하의 스틸을 공개했다. ‘아파트 404’는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 총 6명의 입주민이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이자 생활 터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시공간 초월 실화 추리극. 이정하는 ‘아파트404’로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이정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추리해 나간다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신선하고 재밌었다”며 “존경하는 ‘유느님’ 유재석 선배님과 촬영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았다. ‘무빙’을 함께한 차태현 선배님을 비롯해서 오나라 선배님, 양세찬 선배님, 제니 선배님과 할 수 있다는 게 저로서는 무조건 할 수밖에 없는 기회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아파트404’의 막내이기에 형, 누나들과의 케미스트리도 궁금해진다. 이정하는 “진짜 좋다. 제가 아직 예능 초보인데 제 안에 있는 재밌는 모습을 끌어내 주시려고 이끌어주신다”며 “선배님들께서 편하게 다가와 주셔서 너무 좋다”고 애정을 드러내 이들의 훈훈한 분위기가 엿보인다.또한 국내 최초 실화 추리 예능인 만큼 다양한 능력이 필요할 터. 이정하는 “제가 나름 브레인이다”라며 “어릴 때부터 암기와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좋다고 종종 칭찬도 받았다. 빠르게 회전하는 두뇌를 이용해 재치 있고, 센스 있게 잘 추리할 자신이 있다. 지켜봐 주셔라”라고 유쾌한 자신감을 드러내 그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프로그램 시청 포인트로는 “단순히 실화를 바탕으로 추리만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그 안에 버라이어티와 멤버들의 티키타카, 또 속고 속이는 심리전까지 골고루 담겨 있는 만큼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 재미 요소가 가득할 ‘아파트404’ 첫 방송을 고대하게 만든다.‘아파트404’는 오는 23일 오후 8시 40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ㅅ 2024.02.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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