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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윤시윤 vs 윤시윤, 평행세계 힘 실어주는 1인 2역 활약

배우 윤시윤이 평행 세계가 주는 혼란을 1인 2역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파헤쳐 가며 극강의 몰입을 선사하고 있다. OCN 주말극 '트레인'에서 A세계와 B세계를 넘나들며 전혀 다른 두명의 서도원을 연기하고 있는 윤시윤. 극 중 의문의 열차에 올라타 B세계로 이동해 죽은 줄 알았던 경수진(한서경)을 맞닥뜨리며 혼란을 줬지만, 이 모든 복잡한 상황을 그의 1인 2역으로 흥미롭게 이끌어 가고 있다. '트레인' 4화에는 B세계에 들어간 윤시윤A가 이전 자신이 사랑했던 경수진을 살해하고 12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리게 했던 연쇄살인범을 알아내는데 한 발 다가서는 과정이 그려졌다. 윤시윤B는 마약브로커 장해송(이진성)의 살해 용의자로 몰리며 경수진에게 조사를 받았다. 동기, 정황, 물증 모든 것이 그를 입증하고 있었고 마약투약 혐의로 감찰 중이었기에 혐의를 부인하기 힘들어 보였지만 범인으로 현장에서 잡힌 사람은 다름아닌 다른 세계의 윤시윤A. 또 다른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에 혼란스럽지만 죽은 줄 알았던 경수진이 눈앞에 살아 있는 것을 보자 먼저 누명을 벗기 위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자신을 원수로 생각하는 경수진을 보는 것이 마음 아팠을 터. 본격적인 수사 과정에서 아버지 또한 살인자로 몰고간 진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며 전개는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한 세계에서 만나버린 전혀 다른 캐릭터의 서도원A와 B를 시청자들이 조금도 헷갈리지 않게 세밀하고 밀도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는 윤시윤, 평행세계라는 소재도 살인사건이라는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전도 윤시윤A와 B가 번갈아 가며 추리를 해 나가자 더욱 재미를 더했다. 이는 찰나의 스쳐 지나가는 눈빛 하나도 놓치지 않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윤시윤의 호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12부작으로 편성된 만큼 급속한 전개 속 윤시윤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함을 선사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실제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다른 두 사람을 보고 있는 듯 평행세계라는 스토리에 힘을 실어 주는 윤시윤의 활약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트레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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