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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레이K] 조정석 “‘좀비딸’ 흥행, 기적 같은 일…과정 즐기려 노력” [창간56]

“옛 친구, 오랜 친구 같은 매체예요.”배우 조정석은 창간 56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간스포츠를 떠올리면 어린 시절이 가장 먼저 기억난다”며 추억을 꺼냈다.“제가 어렸을 때부터 집안 어른들 심부름을 도맡아 했거든요. 그때 축구를 좋아했는데 집에 가면 (일간스포츠를 읽는) 순서가 뒤로 밀리잖아요. 그래서 신문을 사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기사들을 독점했던 기억이 있죠(웃음). 그렇게 제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일간스포츠가 창간 56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니 너무 기쁘네요.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일간스포츠의 56번째 생일에 누구보다 흔쾌히 축하 메시지를 전한 조정석에게도 좋은 일이 가득하다. 지난 7월 아내 가수 거미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그는 ‘좀비딸’로 올해 개봉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개봉 두 달째, 여전히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 중인 ‘좀비딸’은 지금까지 562만명(24일 기준)의 관객을 만났다.“‘좀비딸’을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 주신 관객들께 감사드려요. 침체된 극장가를 찾아주신 소중한 발걸음이 너무 감사하죠. 저희끼리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공감하고 즐거워했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마음이 닿은 것 같아서 너무 좋고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출연작이 잘 되면 영화를 처음 발견했다는 자부심도 느끼죠.”앞서 조정석은 ‘좀비딸’을 함께한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등과 특별한 흥행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300만 돌파 당시, 공약으로 내 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소다팝’ 챌린지를 이행한 것. 해당 챌린지는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좀비딸’은 극장 밖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챌린지 영상은 찍기 전에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조금씩 준비했어요. 개인적으로도 연습을 이어갔고요. 모두가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했던 기억이 나요. 다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까 귀엽기도 했죠. 에피소드가 있다면 (최)유리가 안무를 빨리 익혀서 다 같이 유리에게 지도받았던 기억이 있어요(웃음).” 조정석은 이번 작품으로 ‘여름의 정석’, ‘흥행의 정석’ 타이틀을 굳히는 데도 성공했다. ‘엑시트’(2019, 누적관객수 942만명)와 ‘파일럿’(2024, 누적관객수 471만명)을 연달아 흥행시킨 그는 ‘좀비딸’로 기세를 이어가며, 한국영화 시장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특히 이들 세 작품은 모두 웃음을 동력 삼은 영화로, 조정석은 자신의 배우 커리어에 ‘조정석 표’ 코미디라는 명확한 인장을 추가했다.“많은 관객이 ‘조정석 표’ 코미디를 좋아해 주는데 사실 정작 저는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아이러니하죠? 코미디는 탁월한 대사와 적절한 타이밍 등 중요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아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의 완성은 재미있는 상황에 대한 인지, 그리고 동료와의 앙상블에서 비롯되는 거라고 생각하죠.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코미디는 지양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물론 감독님을 신뢰하기에 가끔은 본능에 맡기기도 합니다(웃음).”조정석의 코미디가 맛깔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연기를 해야만 하는 일로만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석에게 콘텐츠는 소중한 업(業)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놀이 도구이기도 하다. 이렇게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이유를 묻자, 조정석은 “우리가 보통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면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으냐”고 말문을 열었다.“작품할 때면 재밌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어떤 때는 빨리 재밌는 이야기를 말해주고 싶어 안달 난 적도 있죠(웃음). 또 제가 재밌게 보고 들은 이야기가 실감 나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작업도 열심히 임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을 충분히 즐기는 거고요. 연기하는 순간은 물론, 연습 시간 자체도 최대한 즐기려고 해요.” 콘텐츠와 하나 되어 같이 노는 것. 이는 조정석이란 특정 배우의 성공 이유일 뿐 아니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는 근본적 이유이기도 하다. 조정석 역시 이에 동의하며 “사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언제나 좋은 콘텐츠와 이를 즐기는 훌륭한 창작자들이 있었다. 이걸 이제야 (글로벌 시장에서) 알아봐 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좋은 플레이어들이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 자신이 20년 넘게 끊임없이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감사함’을 꼽았다. 조정석은 “어느덧 (연기를 시작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돌이켜보면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다. 이런 고마운 마음들이 나를 꾸준히 움직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무대 위에서 땀 흘렸던 순간들은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됐어요. 소중한 추억들로 자리했죠. 다만 요즘 부쩍 하는 생각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하자는 거예요. 연차가 쌓이고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가끔은 연기술 자체에 몰두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해요. 그럴 때면 항상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당시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앞으로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조정석은 올 연말 대중의 응원에 보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그는 오는 11월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서울, 대구, 성남 5개 도시에서 첫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 ‘조정석 쇼: 사이드 비’를 개최한다. 조정석은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많은 분과 소통할 생각에 벌써부터 떨린다”고 털어놓으며, 곧 신작 소식도 들고 오겠노라 약속했다.“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좋은 작품으로 곧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저는 이 자리에서 언제나처럼 일간스포츠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가 앞으로도 저의 오랜 친구 같은 반가운 매체가 되어 주길, 많은 사람에게 늘 웃음과 행복을 주는 매체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일간스포츠의 창간 56주년을 다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6 06:00
드라마

‘언더커버’ 서강준, 행방불명 父 수첩 손에 넣었다…진기주 의심 계속

서강준이 행방불명된 아버지의 수첩을 손에 넣었다.지난 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5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 분)이 자신의 정체를 쫓는 이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해성은 학생회 임원이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전교 10등 안에 들기에 성공했다. 더불어 그는 다른 지원자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임원 선발 권한을 가진 이예나(김민주 분)에게 나름의 플러팅을 했으나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해졌고, 그럼에도 학생회 임원으로 최종 선발되면서 재미를 더했다.그런가 하면 오수아(진기주 분)는 앞서 옥탑방에서 일어난 일을 되짚어보며 해성을 끊임없이 의심했다. 심지어 전학 오기 전 학교로 연락해 확인까지 하는가 하면, 동료 교사 김리안(이민지 분)을 동원해 국정원 국내 4팀을 예의주시하기도 했다. 과연 수아는 집요한 추리력으로 해성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정해성과 이예나 그리고 안유정(박세현 분)의 미묘한 삼각관계 또한 흥미로웠다. 해성은 유정이 자신을 피해 다니자 멀어진 사이를 회복하기 위해 다가갔고, 이를 지켜본 예나는 두 사람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이후 해성과 유정은 예나의 권유로 같이 밥을 먹게 됐다. 해성은 밥 먹는 도중 예나가 아무렇지 않게 유정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막대하는 모습을 보고 발끈했고, 이에 유정 또한 모든 걸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더했다.한편 한밤중 괘종시계를 살피러 학교 학생회실에 간 해성에게 위기 아닌 위기가 닥쳤다. 해성이 시계를 둘러보던 중 ‘반가워요. 정해성 요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은 것. 뒤이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전화한 경비원 김 씨(구민혁 분)에게서 학교 옥상에서 만나자는 전화까지 받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방송 말미에는 예상을 뒤엎는 사건이 발생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가 펼쳐졌다. 학교에서는 밤 12시가 되자 시계의 종소리가 울렸고, 잠시 뒤 두 번째 괴담의 내용처럼 김 씨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본격 미스터리한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죽은 그의 손에는 해성의 아빠인 재현의 수첩이 쥐어져 있어 해성을 혼란스럽게 만들며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7.2%, 수도권 가구 기준 7.0%를 기록했다. 특히 수아가 옛날 문집에서 해성의 아버지 정재현(오의식 분)의 모습을 발견한 에필로그 장면은 9.6%까지 올랐다. ‘언더커버’ 6회는 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8 09:38
영화

[무비로그③] 이희준→권해효, ‘보고타’ 관계성 맛집

‘보고타’가 관계성 ‘맛집’ 등극을 예고했다. 주인공 송중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인물 간 다양한 형태의 관계성과 감정선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며 영화의 최고 관전 포인트로 기능한다.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격타를 맞은 국희(송중기)네 가족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영화는 하루아침에 타국에서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국희의 삶을 따라가며 성공 혹은 생존에 눈먼 사람들의 음모와 배신, 복수의 과정을 담는다.◇‘케미’ 맛집 수영, 이희준국희와 가장 중요하게 얽혀있는 인물은 수영(이희준)이다. 보고타에 대기업 주재원으로 왔다가 IMF로 실직한 후 그곳에 눌러앉은 인물로,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다. 보고타 밀수 비즈니스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인력이 된 그는 교환학생으로 콜롬비아에 와 있는 대학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면서 자기 세력을 키워 나간다. 사업 수완도 좋고 배포도 남다른 수영의 목표는 딱 하나. 보고타에 폼 나는 쇼핑몰을 세우는 것이다. 자신의 야망을 숨긴 채 꿈을 향해 내달리던 그는 한국에서 넘어온 국희를 눈여겨 보고 계획하던 일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한다. 수영은 국희 내면의 욕망을 끌어내며 그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 선택으로 서열 싸움에서 밀리는 파국을 맞게 된다.수영은 이희준을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완성됐다. 이희준은 타지에서 성공하고자 발버둥 치는 수영의 야망을 표현하기 위해 짙은 콧수염과 구릿빛 피부 등 외적 변화를 감행했다. 동시에 국희와 관계 변화에 따른 불안한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국희의 삶은 물론, 영화 전체의 변곡점으로서 기능한다. ◇‘혐관’ 맛집 재웅, 조현철재웅(조현철)은 교환학생으로 보고타에 온 수영의 대학 후배로, 수영을 형님으로 모시며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한다. 남들보다 간이 작고 유약한 성격이지만, 수영을 충실히 서포트하며 차근차근 보고타 한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하지만 어느 날 그 앞에 국희란 변수가 등장한다. 대학 동문도 아니면서 수영의 신임을 독차지하는 국희가 못마땅한 재웅은 시종일관 그를 견제하며 수영과 갈라 놓기 위해 혈안이 된다. 하지만 재웅은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국희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약간의 부채 의식과 함께 국희에게 충성을 맹세한다.재웅은 극초반과 후반이 극명하게 다른 캐릭터 중 하나다. 처음에는 어딘가 어리숙하면서도 질투와 자격지심으로 가득한 무능력한 인물로 그려졌다면, 국희와 동행이 시작되면서부터는 180도 달라진 지적인 면면을 보여준다. 재웅 역의 조현철은 ‘너드미’부터 냉철함에 이르기까지 재웅의 변화를 빈틈없이 묘사하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린다. ◇‘반전’ 맛집 박병장, 권해효박병장(권해효)은 평화시장의 옷을 밀수해 팔아 큰 성공을 거둔 보고타 밀수 시장의 큰손이다. 국희 아버지 근태(김종수)와는 월남전을 함께 한 전우 사이로, 보고타로 넘어온 국희 가족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한인회장이기도 한 그는 보고타에 들이는 모든 한국 물건을 관리하며 한인사회 전체를 쥐락펴락한다.아쉬울 것 없는 그에게 눈엣가시가 있다면 수영이다. 박병장은 밀수 판에서 자꾸만 몸집을 불려 가는 수영을 견제하기 위해 국희를 제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순간, 국희를 배신하는 악수를 두며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한다. 이후 박병장은 쥐 죽은 듯 살아가지만, 언제나 품에는 최후의 칼 한 자루를 숨겨놓고 있다.박병장은 앞과 뒤가 가장 다른, 이 영화의 ‘반전캐’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특유의 넉살로 누구에게나 친절한 미소를 보이지만, 도통 속내를 짐작할 수 없다. 방금까지는 확신의 아군이었다가 이어지는 또 다른 장면에서는 적진에 서서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다. 권해효는 박병장의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과 양극단의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덧붙이자면, 어떤 순간에도 박병장의 미소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3 06:00
예능

태하, 뜨거운 인기…‘내 아이의 사생활’ ENA 대표 육아예능 되나

‘내 아이의 사생활’이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부모가 직접 나와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 부모 없는 곳에서의 아이들의 생활을 엿보는 콘셉트로 신선한 육아 예능이 탄생했다는 평이다.지난달 7일 첫 방송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은 자식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육아 일상을 공개했던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MC를 맡았다. 두 사람의 자녀 연우와 하영을 비롯해 다양한 게스트의 자녀의 일상을 그린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로 가구 기준 1회 1.3%에서 최근 방송한 5회는 1.7%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그려지는 아이의 모습과 이때 발생하는 돌발 상황 등이 재미 요인이다. 현재 방영 중인 ‘슈돌’, 과거 ‘아빠! 어디가?’ 등이 아빠의 육아 또는 아빠와 자녀의 여행을 보여주며 부모와 자녀의 직접적인 교감을 다뤘던 것과 달리 부모는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연출을 맡은 강봉규 PD는 “과거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혼자서 등교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요즘은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등교한다. 각 가정마다 아이가 많지 않다 보니 걱정이 크겠지만, 그러다 보면 혼자 등교하면서 친구와 만나 교감하고 새로운 사람, 주변 환경과 접촉하며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측면도 있다”며 “아이들은 부모가 걱정하는 것만큼 연약하지 않고, 부모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훌쩍 성장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1회 방송에서는 11살 연우와 6살 하영 단둘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진 도경완이 동행했지만 이후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과정은 연우와 하영 단둘이서 해야 했다. 둘은 공항에서 환전, 비행기 티켓 발권 등 어른에게도 복잡한 과정을 척척 해나가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 도착해서는 직접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까지 이동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장윤정은 “나는 연우가 되게 겁 많고 조심성이 많은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모험심이 있다”며 놀라워했다.시청자들은 이처럼 부모가 그동안 몰랐던 자녀의 모습을 알게되는 과정이 기존 육아 예능과는 다른 새로운 깨달음과 재미를 준다는 반응이다. 특히 SNS 아기 스타인 38개월 태하의 출연분은 뜨거운 화제성을 얻었다. 방송에서는 태하가 생애 첫 장보기 심부름을 하고 혼자 만두 배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자기 몸만큼이나 크고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또 팽이버섯을 사 오라고 주문했는데, 태하는 버섯을 사는 것까진 성공했지만 문구점에 들러 장난감 팽이까지 구매, 아이다운 순수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내 아이의 사생활’은 자녀의 연애 등 이성 친구와의 교류도 다룬다. 3회에서는 과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5살 때부터 친구로 지냈던 문메이슨과 박민하가 어느덧 고등학생이 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함께 교복 데이트를 하며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문메이슨의 엄마 문미원은 “못 볼 것 같다”며 처음 보는 자녀의 모습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제작진은 앞으로도 자녀들이 각기 다른 사생활과 성장 과정을 담아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강 PD는 “유아뿐 아니라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생애 첫 도전, 첫 연애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내 아이의 사생활’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몰랐던 내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8 05:4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트롯 여가수 금도희의 부전여전 포복절도 데뷔기

누구에게도 트롯을 배운 적이 없다. 음악이라곤 어린 시절 친정어머니의 장구 치는 모습을 보고 어깨너머로 배운 것밖에 없다. 덕택에 드럼 연주와 장구 연주를 쉽게 배웠다.더욱 놀라운 점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가사를 쓰고 멜로디까지 만들어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롯 여가수 금도희 얘기다.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해 2020년 발표한 곡 ‘사랑의 오라버니’에 이어 2022년 발표한 ‘주전자 막걸리’를 직접 작사·작곡한 금도희는 가수 데뷔 전 몇 달 동안 취미 삼아 경기민요를 배우긴 했다. 대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시절 최숙자 원장이 운영하는 경기민요 연구원을 다녔다. 이 무렵 한 가수의 추천을 받아 한식날 행사장에 나가 ‘성주풀이’를 부른 일이 있다.당시 금도희의 모습을 본 이재담 대한가수협회 대전지회장이 한 연예기획사에 소개를 했다. 엔터사의 대표는 오디션을 보자면서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 현숙의 ‘포장마차’와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불렀더니 “잘 하겠네. 해보자”라면서 취입을 권유했다.금도희는 ‘테크노 뽕짝’의 선구자로 불리는 신바람 이박사의 친딸이다. 출생 신고 때의 이름은 이근영. 그러나 어릴 때 이박사와 이혼한 친정어머니가 자신의 성으로 바꿔버려 지금도 주민등록상 이름은 김근영이다.성인이 된 후 자주 연락하고 지내며 친근해진 가수 아버지에게 취입을 권유하는 회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나나나’(이박사 작사·곡)라는 노래의 가사와 반주음악이 담긴 음악 파일을 주면서 1주일 후 행사에 같이 나가자며 연습하라는 것이었다. “부자라고 이불 두 개냐. 바람 같은 나의 인생 고달프지만 희망 찾아 내일을 보자” 등 노랫말이 재미있는 흥겨운 곡이었다.그런데 1절과 2절이 다른데다 가사가 길어서 겨우 외울 정도였는데 1주일이 후딱 지나고 말았다. 아버지는 노래를 가르쳐주지도 않았다. 노래를 제대로 부르는 건지 엉터리로 부르는 건지 잘 알지도 못하고 무대에 올랐다.2017년 3월 열린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였다. 공연이 끝나기 무섭게 연습도 없이 ‘나나나’의 녹음을 끝내고 아버지에게 이끌려 행사장들을 쫓아다니며 전국을 한 바퀴 돌았다. 금도희라는 예명은 이재담 선생이 지어줬다.금도희는 데뷔곡 ‘나나나’를 녹음할 때 ‘가지마세요’와 ‘사랑열차’라는 자작곡들을 함께 녹음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데뷔할 때부터 작곡가로서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가지마세요’는 폴카 리듬의 곡이고 ‘사랑열차’는 흥겨운 트롯. 발표한 세 곡 모두 남동생 이성민이 편곡을 해줬다.경기 구리시 아천동에서 이박사의 2남2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세 살 때 말보다 노래를 먼저 부를 정도로 아버지에게 음악적 소질을 물려받았다.충남 논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대전에서 여고를 나온 직후 제약회사를 다녔다. 친척언니에게 미용을 배워 미용사 자격증을 딴 후 대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중 연애결혼을 했다. 결혼 후에도 타고난 노래솜씨는 어디로 도망가지 않아 여기저기 노래자랑을 쫓아다니며 상품으로 냉장고 가스레인지 도자기세트 등을 받아 살림밑천으로 쏠쏠하게 사용했다.금도희는 ‘나나나’가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곡이라면 2020년 봄 발표한 자작곡 ‘사랑의 오라버니’는 가수로 인정을 받은 노래라고 말했다.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만든 곡이라고 덧붙였다.딸의 데뷔곡 ‘나나나’를 작곡해준 다음 전국의 행사장으로 데리고 다니며 무대 경험을 하도록 도와준 이박사는 딸의 ‘주전자 막걸리’ 녹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곡의 간주가 나갈 때 “도희야! 심부름 좀 할래? 저기 저, 막걸리 집에 가서 막걸리 좀 사온. 알았지?”라는 대사를 녹음해준 것. 딸이 행사장에서 이 곡을 부를 때마다 무대에 함께 올라 이 대사를 외치며 “좋아 좋아”라고 추임새를 넣으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4.17 06:05
영화

이정재X정우성, 오빠 소리 절로 나오는 리즈 미모… ‘태양은 없다’ 예고 공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의 ‘태양은 없다’가 재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태양은 없다’는 이정재, 정우성을 전국구 청춘 스타로 만든 작품. 인생 밑바닥에서 끊임없이 내일을 꿈꾸는 패기 넘치는 20대 청춘들의 좌절과 희망을 그렸다.예고는 경쾌한 멜로디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이정재와 정우성으로 시작, 돈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 믿는 무명 복서 도철(정우성)과 흥신소에서 심부름을 하면서도 사설탐정 같은 거라며 허세를 남발하는 물질만능주의자 홍기(이정재)를 교차로 잡아냈다. ‘내가 인생 막장이냐?’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무모한 열정만 넘치던 방황하는 20대 청춘들 날것의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태양은 없다’는 오는 13일 CGV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4 08:50
연예일반

[줌인] 족장→캡틴된 김병만, 이번엔 순한맛으로 돌아왔다

정글의 왕 김병만이 캡틴이 돼서 돌아왔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MBN ‘떴다! 캡틴킴’으로 5년간 비행 조종사를 준비했던 김병만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숲과 산림이 아닌 하늘에서의 김병만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진다.‘떴다! 캡틴킴’은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힐링 항공뷰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병만은 경비행기로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것은 물론 오직 비행기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비밀 여행지 등 미지의 세계를 속속들이 살펴볼 예정이다.1회에서는 김병만이 ‘하늘길 크루’인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를 만나 비행을 함께 한 여정이 그려졌다. 뉴질랜드 타우랑가 지역으로 이동한 김병만은 여러 비행기가 열이나 줄을 지어서 하는 비행인 ‘편대 비행’을 준비했다.서동주와 함께 탑승한 김병만의 비행기는 이윽고 하늘을 날았고, 파란 하늘이 끝없이 펼쳐진 절경 아래 푸른 빛깔의 바다가 가득 세상을 메웠다. 김병만은 “여기는 먹을 것도 다 준다. 정글같은 고생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앞으로의 비행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는 어쩌다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것일까. 김병만의 도전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약 31번의 실패를 딛고 5년 만에 17명을 태울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하게 됐다. 지난 14일 열린 ‘떴다! 캡틴킴’ 제작발표회에서 김병만은 과거 척추 압박골절로 병원에 누워 있었던 순간들을 언급하며 “자괴감에 살고 있다가 우연히 공군 홍보대사를 갔는데 거기서 비행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다.최근 공개된 ‘떴다! 캡틴킴’ 선방송에서는 편대비행하는 김병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편대비행’이란 여러 비행기가 열을 맞춰 하는 비행을 말한다. 비행에 앞서 김병만은 긴장한 기색이 여력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능숙하게 비행기를 조정하더니 안정적으로 편대비행에 성공했다. 5년 동안 그가 쌓아온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 방송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병만이 출연하는 예능은 간혹 다큐멘터리가 되기도 한다. 그는 SBS ‘정글의 법칙’을 11년간 진행하면서 무엇이든 잘하는 만능 ‘족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김병만이 ‘족장’으로 칭송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단순히 그의 생존 능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김병만은 매 시즌마다 출연진을 다독이며 정글에서의 생존을 이끌어왔다. 그는 늘 가장 힘든 일을 도맡고 멤버들의 편안한 잠자리와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자기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늦은 시간에 홀로 밤 사냥을 가거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멤버를 보고 망설임 없이 뛰어들고 자신이 힘들게 지은 집을 다른 멤버에게 선뜻 양보하는 등 온기 있는 리더십으로 프로그램을 묵직하게 이끌었다.이제 캡틴이 된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말만 캡틴이지 잔심부름을 다 했다. 덕분에 마음이 편했다”며 “(박)성광이가 날 부를 때 '병만 어린이'라고 부를 정도로 마음 편하게 갔다. 비행할 때 안전에 유의하고 체크하는 것 그 외에는 멤버들에게 의지했다”고 토로했다.족장 김병만이 매운맛이라면 캡틴 김병만은 순한 맛이다. 오직 김병만만이 할 수 있는 예능 ‘떴다! 캡틴킴’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떴다! 캡틴킴’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40분 방영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6 09:00
연예일반

[IS신작] 사기꾼 된 천우희 ‘이로운 사기’로 4년 만 안방 컴백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의 짜릿한 복수극이 펼쳐진다.배우 천우희, 김동욱 주연의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사기꾼과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드라마다. 이 작품을 통해 천우희는 JTBC ‘멜로가 체질’(2019)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천우희는 천재 소녀에서 존속 살해범이 된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 역을 맡았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나 일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한 천우희의 말처럼 이로움은 남에게는 일절 관심 없는 캐릭터다.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이로움의 다양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시니컬한 표정, 걸크러시까지 다채로운 모습들을 선보인 것. 천우희는 헤어와 메이크업 등 비주얼에도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천우희는 전작 ‘멜로가 체질’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당시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연기로 인기를 끌었다. 극중 남주인공 손범수(안재홍)와 찰떡 호흡을 보여줬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김동욱은 타인의 감정에 과몰입을 하다못해 고통까지 느끼는 과공감 증후군 변호사 한무영으로 변신한다. 한무영은 잘생긴 외모에 걸맞은 실력으로 법조계 신성으로 불리는 인물. 누구에게도 약점과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 용의주도함을 갖추고 있다.예고편에서 김동욱은 천우희와 독특한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중대한 계획이 있는 이로움에게 번번이 간섭하는 한무영. 이에 이로움은 막을 수 없다면 함께 하는 쪽을 선택한다. 과연 변호사 한무영은 사기꾼 이로움의 범행을 눈감아줄까. 두 사람의 관계에 반전이 일어날지 주목된다.‘이로운 사기’는 김동욱이 현재 출연 중인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같은 요일,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됐다. 김동욱이 2시간 연속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가운데, 두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충무로 기대주 이연, 유희제, 홍승범은 천우희의 동료로 활약할 전망이다. 윤박은 천우희를 보호하는 미스터리 보호관찰관 고요한 역을 맡는다.이연은 20년 차 해커 정다정을 연기한다. 이로움의 출소부터 복수까지 모든 계획을 돕는 인물이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킬러 연습생 영지로 등장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유희제는 극중 천우희와 함께 자란 동료로 만능 엔지니어 나사 역을 맡는다. 홍승범은 멀티 심부름꾼 링고로 분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윤박은 보호관찰관 고요한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 ‘인간은 보호관찰이 필요하다’는 세 가지 신조를 토대로 전과자들을 갱생의 길로 인도한다. 고요한이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도 갱생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천우희, 김동욱 주연의 tvN ‘이로운 사기’는 오는 2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20 10:09
연예일반

‘일당백집사’ 이준영·이규한·송덕호, 삼총사의 유쾌한 시너지

배우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가 동네 히어로로 활약한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측은 12일, ‘일당백 하우스 삼총사’ 김집사(이준영 분), 빈센트(이규한 분), 서해안(송덕호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백동주와 김집사의 케미스트리 만큼이나, 일당백 하우스 메이트 3인방의 티키타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이날 공개된 사진 속 김집사, 빈센트, 서해안의 모습은 이들 활약에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한밤중 일당백 사무실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세 사람. 세상 진지한 얼굴로 순경 서해안의 이야기를 듣는 김집사와 빈센트의 모습이 흥미롭다. 오랜 사법시험을 청산하고 비장하게 차린 생활심부름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성공이 인생 최대 목표가 된 빈센트. 의뢰 전화를 받는 그의 자본주의 미소가 웃음을 유발한다. 일당백 2층에 거주하는 지구대 순경 서해안의 수더분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신묘한 능력을 가진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함께하며 동네 히어로로 활약할 삼총사의 유쾌한 시너지가 더욱 기다려진다. 이준영은 생활 심부름 서비스 ‘일당백’의 유일무이 직원이자, 에이스 김집사로 분한다. 비주얼도 서비스도 만렙인 그는 세상 하찮은 일도 고객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가 무엇이든 도와주는 동네 만능 집사다. 이규한은 김집사의 골칫덩어리 막내 외삼촌이자, 일당백 대표인 빈센트 역을 맡았다. 고시촌 신선(장수생) 출신으로 합격증 한장 없이 하산 후 비장한 각오로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을 차렸다. 송덕호는 일당백 하우스 메이트이자 백동주 바라기 순경 서해안으로 변신한다. 그는 첫눈에 반한 백동주에게 무한 신뢰와 애정을 보내는 인물이다. ‘일당백집사’ 제작진은 “일당백 하우스 삼총사의 활약은 극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다. 세 사람의 능청스러운 티키타카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일당백 하우스 삼총사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2 13:57
드라마

'인사이더' 강하늘-문성근-강신효, 아슬아슬 삼자대면 현장 포착

'인사이더' 강하늘, 문성근, 강신효가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측은 30일 김요한(강하늘), 도원봉(문성근), 홍재선(강신효)의 삼자대면 현장을 포착했다. 저마다의 탈을 뒤집어쓴 이들의 만남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에는 교도소 밖에서 함께 진실을 찾아 나서는 김요한과 오수연(이유영 )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산로 백곰' 도원봉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그의 심부름꾼을 노리는 과감한 작전을 펼친 김요한은 결국 성주 교도소 밖으로 나가는 데 성공했다. 쉽지 않은 싸움 끝에 우민호(김민승)을 만난 김요한. 자신의 가족을 납치한 이가 신달수(예수정)를 죽인 범인이라는 우민호의 말은 뜻밖의 연결고리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때 양준(허동원)의 친형이자 부경파의 진짜 우두머리 양화(정만식)의 등장과 함께 우민호가 사고를 당하며 패닉에 빠진 김요한과 오수연. 그들을 향해 분노를 폭발시키는 양화의 모습은 절대 악인의 아우라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도원봉의 임무를 완수하고, 우민호까지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쳤던 김요한. 그 길에 있던 수많은 걸림돌 중에 하나는 바로 홍재선이었다. 김요한과 오수연이 조력 관계에 있다는 것은 안 그는 오수연에게 미행을 붙이며 꼬리를 잡으려 했다. 자신의 치부가 될 김요한의 출소를 막아야 하기 때문. 그런 가운데 성주 교도소에서 대면한 김요한, 도원봉, 홍재선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신달수의 장례식 이후 처음으로 만난 홍재선을 향해 김요한은 분노도 아닌 예의 포커페이스를 지어 보인다. 이 자리에 조금의 연관도, 관심도 없다는 듯 입술을 앙 다문 도원봉도 무심하긴 마찬가지. 재소자와 검사의 관계에 놓인 세 사람이지만, 가장 초조한 기색을 띠는 홍재선의 모습이 흥미롭다. 이 취조 아닌 취조를 통해 그려질 세 사람의 교묘한 심리전에 기대가 쏠린다. 오늘(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인사이더' 8회에는 김요한을 다시 나락으로 끌어내리려는 홍재선의 움직임이 성주 교도소를 뒤집어 놓을 전망. 제작진은 "김요한은 수많은 고비와 배신을 헤쳐오며 강해졌다. 이 모습이 홍재선에게는 위협으로, 도원봉에게는 매력으로 비치게 될 것이다. 흔들리는 세계 한가운데, 굳건히 신념을 지켜갈 김요한의 모습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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