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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故 정세협, 오는 12일 ‘개그콘서트’서 마지막 무대 공개

개그맨 故 정세협의 마지막 무대가 공개된다.12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는 새 코너 ‘BJ 레이블’을 처음 선보인다.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정세협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어 의미가 깊다.‘BJ 레이블’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들이 모든 상황을 방송하듯이 대처하는 새로운 코너다. 이정수, 정세협, 김여운, 서유기, 유연조, 황혜선 등이 출연해 독특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첫 방송에서는 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여운을 위해 ‘BJ 레이블’ 이정수, 서유기, 유연조가 출격한다. 이들은 김여운의 병원비와 수술비를 인터넷 방송 리액션으로 해결하려는 기발한 시도를 펼친다. 특히 정세협은 이 코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故 정세협은 2024년 4월 ‘개그콘서트’에 합류해 ‘마지막 출근’, ‘이정수C 정세협C’, ‘이토록 친절한 연애’, ‘해바라기 포장마차’, ‘지옥의 출근길’ 등에 출연해 몸을 사리지 않는 개그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달 14일 방송된 코너 ‘세기의 대결’에서는 13년 만에 자신의 대표 캐릭터 ‘차우차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정세협은 6일 친구와 함께 있다가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그는 2022년 한 유튜브에서 “5년간 백혈병으로 투병했으나 골수이식 후 완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사인은 백혈병과는 관련이 없으며, 심장마비가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07:17
스타

故 대도서관 영면… “파티 같은 4일장” 속 전처 윰댕 상주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이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을 추모했다.9일 서수경은 자신의 SNS 계정에 “끝까지 화려하게 시끌벅적하게 파티같은 4일장을 보내고간 우리 대도 오빠”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고인의 영정과 더불어 생전 골프를 함께 즐기던 순간들이 함께 담겼다.서수경은 “늘 저녁이면 방송하고 낮에는 일도 하지만 틈틈히 자주 같이 놀러 다니고 좋은 와인도 마시고 맛있는 집밥도 다같이 해먹고. 항상 밝고 누구에게나 친절하던 오빠”라며 “왜 그렇게 매일 하던 카톡방을 딱 이틀 다들 바빠서 안했을까. 아직도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았던 우리 오빠”라고 전했다.이어 “흰색에 골드자수가 곱게 놓인 화려한 옷 입고 좋은데 가서 먼저 즐겁게 놀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대도서관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상주로 이름을 올린 전 아내 윰댕을 비롯해 유족과 지인들이 대도서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미 유명을 달리한 상태였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이 8일 나왔다. 고인의 지인들이 생전 대도서관이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고 진술한 바 있어 경찰은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종 부검 감정서를 받은 뒤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대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사망 전까지 꾸준히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팬들과 소통했으며 사흘 전에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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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영면한 故 대도서관 추모… “따뜻한 마음, 잊지 않아”

가수 신민아가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을 추모했다.9일 신민아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일정이 밤늦게 끝나는 날 저에게 위험하다며 걱정해 주시고 집까지 데려다 주셨던 그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대도서관의 생전 모습과 더불어 그가 남긴 따뜻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 담겼다.이어 “저 지금처럼 재밌게 열심히 살게요. 저를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먹먹한 추모를 보냈다.이날 오전 8시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대도서관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상주로 이름을 올린 전 아내 윰댕을 비롯해 유족과 지인들이 대도서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미 유명을 달리한 상태였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이 8일 나왔다. 고인의 지인들이 생전 대도서관이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고 진술한 바 있어 경찰은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종 부검 감정서를 받은 뒤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대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사망 전까지 꾸준히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팬들과 소통했으며 사흘 전에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9 21:03
스타

故 대도서관 오늘(9일) 발인 엄수…경찰, 지병 사망 무게 [왓IS]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세상과 영원히 작별한다. 9일 오전 8시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대도서관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상주로 이름을 올린 전 아내 윰댕을 비롯해 유족과 지인들이 대도서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할 예정이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미 유명을 달리한 상태였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이 8일 나왔다. 고인의 지인들이 생전 대도서관이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고 진술한 바 있어 경찰은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종 부검 감정서를 받은 뒤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대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사망 전까지 꾸준히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팬들과 소통했으며 사흘 전에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9 06:00
스타

대도서관 국과수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 없어” 지병 사망 추정 [왓IS]

유튜버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8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국과수가 대도서관 부검 결과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종 부검 감정서를 받은 뒤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대도서관의 지인들은 고인이 생전 심장 관련 통증을 호소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미 유명을 달리한 상태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5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전처 윰댕과 대도서관의 여동생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8시 엄수된다. 대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8 21:54
산업

심장 신호를 잘 들어주세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하트시그널V 캠페인’ 개최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오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장 판막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진단을 독려하기 위한 ‘하트시그널V 캠페인’을 진행한다.올해로 5년째를 맞은 ‘하트시그널V 캠페인’은 심장 판막(Heart Valve)이 보내는 신호(Signal)를 체크(V)하고, 조기 검진받아 심장 판막 건강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회는 심장 판막 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을 통해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심장 판막 질환은 일상에서 숨참, 두근거림, 가슴 통증,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간단한 청진만으로도 일차 진단이 가능해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진다. 9월 한 달간 라디오 공익광고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광고를 통해 대국민 인지도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라디오 광고는 안영근 이사장이 직접 목소리로 참여해 심장 판막 질환의 주요 증상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 광고는 오는 11일부터 KBS 쿨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와 KBS 해피 FM ‘주현미의 러브레터’를 통해 송출된다.또한 27일에는 올림픽공원에서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다. 현장에서는 심장 판막 질환 교육자료 배포, 건강 보드게임 체험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질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안영근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제15기 이사장은 “심장 판막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시술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지만,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국민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한편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2021년부터 매년 ‘하트시그널V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첫해에는 지하철역에 ‘건강계단’을 조성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매년 오프라인 행사뿐 아니라 라디오,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질환의 심각성과 주요 증상, 치료법,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심장 판막 질환 바로 알기’ 교육 책자를 제작·배포하고 학회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누구나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학회는 앞으로도 ‘하트시그널V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더 많은 국민이 자신과 가족의 심장 판막을 지키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02 09:56
스타

차지연, 공연 연습中 골절상…”심장 덜컹, 나사 박는 수술 받아”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공연 연습 중 발가락 골절상을 입은 가운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차지연은 28일 자신의 SNS에 “제 소식을 들으시고 많이 놀라셨을 여러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공연 연습 도중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을 심하게 부딪힌 뒤 통증이 심해서 급히 응급실에 가본 결과 골절 진단을 받고 순간 심장이 덜컹했다. 오로지 공연에 대한 생각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다음날 일찍 바로 나사를 박는 수술을 했고 오늘이 일주일이 되는 날이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 이후 무리 없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는 6주 진단으로 받았지만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애써주신 창작 진 분들 그리고 제작진들께도 큰 피해가 되고 있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복귀를 하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다”며 “다행히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호전되고 있어 복귀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불편한 상태로 무대에 서겠지만 많은 분들의 양해와 도움으로 그리고 최대한 조심하고 신중하게 무대에 서겠다”며 “넓은 마음으로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신 창작 진 분들 쇼노트 제작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차지연은 뮤지컬 ‘프리마 파시’에 출연 중이다. 이 작품은 여성 1인극으로 야심만만한 변호사 ‘테사’가 하루아침에 성폭행 피해자가 되어 법 체제와 맞서는 782일간의 싸움을 그린다. ‘프리마 파시’는 오는 11월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8 18:29
프로야구

김용훈 원장 “근수저는 없다. 근육은 한겹 한겹 붙여가야” [IS 히든챔피언]

KBO리그 슈퍼스타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올해 세 번째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수비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김도영은 3월 22일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4월 25일 복귀했다. 이후 한 달을 뛰다 5월 27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악화했고, 부위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었다. 세 번째 부상은 어느 정도인지 이달 말 재검진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팬들은 김도영 소식을 들으며 마음졸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도영뿐 아니라 최근 KBO리그에서는 20대 선수들의 햄스트링 부상이 드물지 않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는 KT 위즈 강백호(26)도 2022년 이 부위를 다쳤다가 회복한 바 있다. 30대 중후반 선수에게 '은퇴 신호'로 여겨졌던 햄스트링 부상이 20대 젊은이에게도 찾아오는 이유는 뭘까. 대한스포츠의학회 인증 전문의로서 여러 프로 선수를 치료한 김용훈 조은정형외과 원장에게 물었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의 재발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김도영 선수는 아직 젊다. 자기 신체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육의 크기보다 균형이 중요하다일각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은 불가역적으로 본다.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벼락스타가 된 김도영에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은 수직 낙하 같은 일이었다.김용훈 원장은 "꼭 그렇게 볼 것만은 아니다. 호주 축구 선수들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23세 전후로 햄스트링 부상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중 증가, 고관절 유연성 감소에 따라 부상 위험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과거 30대 선수가 햄스트링을 다친 뒤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던 이유에 대해 김용훈 원장은 "그땐 웨이트 트레이닝이 활발하지 않은 시대였다. 유연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나이에 햄스트링을 다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용훈 원장은 "근육을 늘리는 것만큼 부상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힘을 쓰는 근육을 '덩어리'로 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시간을 두고 '한겹 한겹' 쌓아가야 한다. 주변 근육도 함께 늘려 협응력(協應力, 서로 호응하며 조화롭게 움직이는 힘)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유연성 강화를 통해 신장성(伸長性, 길게 늘어나는 성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겨울 김도영이 벌크업(bulk up)에 열중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근육량을 5㎏ 정도 늘리는 과정이었다. 몸은 호리호리해도 폭발적인 스윙으로 지난해 38홈런(리그 2위)을 때려냈던 그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그러나 이 과정이 너무 짧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김용훈 원장은 "하체 강화를 위해 스쿼트(squat)를 많이 하면 허벅지 앞 근육이 커지고 강해진다.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레그 컬(leg curl) 등을 통해 햄스트링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함께 하지 않으면 파열되기 싶다"며 "근육만 키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햄스트링 부상 중 90%는 근육과 힘줄의 연결 부위가 찢어진 것이다. 힘줄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강화하기 어렵다.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야 한다. 개인별로 강화 속도가 다르기에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근육질 몸을 타고난 사람을 '근수저'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도 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강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김용훈 원장은 역설했다. 2025년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인 안현민(22·KT)은 벌크업의 모범사례라고 할 만하다. 김 원장은 "안현민 선수의 경우, 군 복무를 하며 장기간에 걸쳐 근육을 늘렸다고 한다. 눈에 잘 띄는 부위뿐 아니라 코어(core, 중심) 근육이 잘 발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교 시절엔 삐쩍 말랐던 오타니 쇼헤이도 몇 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체계적인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거인들을 압도하는 피지컬을 만들었다. 트레이너 필수, 안 되면 ‘거울 훈련’그의 메시지는 프로 선수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김용훈 원장은 "사회인 야구와 축구를 하다가 병원을 찾는 환자가 꽤 많다. 평일에 일하다가 주말에 무리해서, 갑작스럽게 근육과 관절을 쓰기 때문에 부상을 입는다. 자신이 다친 줄 모르고 무리하다가 부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염려했다. 김 원장은 "경기할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 시간을 내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다쳤을 땐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 받으라”고 당부했다.요즘에는 40~50대 중년층에도 '몸짱'이 많다. 이들을 진료하면 상당수가 근육이 찢어져 있거나 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김용훈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역기를 들면 멋진 근육을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진짜 건강'과는 거리가 생긴다. 그래서 전문 트레이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쁜 자세로 아령 20번을 드는 것보다 바른 자세로 10번 드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꼭 거울이라도 보면서 자세를 교정하시라"고 말했다. 몸을 일(一)자로 유지해야 운동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거울을 보며 정면과 측면 자세를 체크하라는 뜻이다. 몸이 비틀어진 상태에서 역기를 들면 부상 위험성만 커진다.근력 유지는 60대 이후에 더 중요하다. 노년층은 상체보다는 하체 근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김용훈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심장에서 가까운 부위는 나이가 들어도 혈액 공급이 원활하다. 그러나 하체가 부실하면 혈액이 저항을 받고 위로 올라오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 및 대사 질환, 고혈압이 발생한다. 노년에는 상체를 꼿꼿하게 펴고 잘 걷는 게 최고"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태극권, 국선도 등 유산소 운동과 유연성 강화를 병행하는 운동도 추천했다.한 시간 넘는 인터뷰를 통해 김용훈 원장은 프로 선수와 생활체육인, 그리고 연령별로 세분화한 운동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는 개론일 뿐 각자에게 다른 운동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말대로라면 프로 선수에게 획일적인 목표와 기준을 제시하는 게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KBO리그의 경우 '투구 수 100개 이하’ '3연투 금지' 등의 규정을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용훈 원장은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가 다르다. 또한 훈련으로 만든 몸도 다르다"며 "천편일률적인 투구 수 제한 등은 의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유연한 몸과 좋은 투구 폼을 가진 투수라면 그렇지 않은 투수보다 더 던질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기준보다 적게 던져도 부상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08.09 11:11
프로야구

연장 11회 초 지배→ 배포까지 증명한 박찬형...롯데 3위 확보 '1등 공신' [IS 피플]

어떤 존재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왔을까. 육성선수 출신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 행보가 연일 시선을 끈다. 박찬형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롯데의 5-4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그는 선취 득점뿐 아니라 타점까지 올렸다. 강심장도 보여줬다. 독립야구단 화성 코리요에서 롯데로 입단, 연일 육성선수 성공기를 쓰고 있는 그가 또 비상했다. 박찬형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2024) 리그 다승 공동 1위(15승) 곽빈으르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진루한 그는 4번 타자 전준우가 오른쪽 외야로 타구를 보냈을 때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롯데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박찬형은 롯데 선발 이민석이 2회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 행운의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는 선두 타자 나승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한태양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잡았다. 장두성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전민재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나선 황성빈은 내야 땅볼을 쳐 선행(1루)를 진루시키지 못했지만, 이어 나선 박찬형이 왼쪽 선상을 타고 흐르는 내야 안타를 치며 3루 주자였던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구는 행운이 따랐다. 박찬형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겨 사실상 체크스윙을 했는데, 타구가 절묘한 속도와 위치로 향해 내야 안타가 됐다. 8회까지 3-1로 앞선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멀티이닝 세이브를 위해 등판한 최준용이 2·3루 위기에서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나선 김상수도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까지 당했다. 롯데는 전날(8일) 1차전에서도 불펜진이 8회 무너지며 5-8로 역전패를 당했다. 치명적 연패 암운이 드리운 상황. 2차전은 9회 말 2사 3루를 만든 뒤 이호준이 내야 타구를 생산, 야수 선택 상황에서 3루 주자 한태양이 먼저 홈을 터치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박찬형은 연장 11회 수비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수 심재민이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대타 박계범에게 내야 빗맞은 타구를 허용한 상황. 박찬형이 쏜살처럼 쇄도해 포구한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연장 승부, 한 베이스 진루를 허용하면 승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5월 중순 육성선수로 계약해 지난달 18일 1군에 등록되며 정식선수가 된 지 3주 밖에 되지 않은 선수가 배포 있는 선택을 내린 것. 그의 송구는 빠르고 정확했다. 두산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최초 판정(아웃)은 변하지 않았다. 박찬형은 후속 타자 강승호가 심재민으로부터 친 내야 땅볼을 처리할 때도 1루 주자를 먼저 잡아냈다. 선상에 붙어 공을 잡았고, 스텝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확한 송구를 보여줬다. 롯데는 박찬형의 연속 호수비 덕분에 실점 없이 11회 초 수비를 막아냈고, 연장 11회 말 이호준이 1·2루에서 끝내기 우전 안타를 치며 승리했다. 수훈 선수 이호준만큼 박찬형이 빛난 경기였다. 1등 공신이라고 과하지 않는 퍼포먼스였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00:05
프로야구

승리 투수가 뭐시 중헌디...가슴 치며 '임무 완수' 의지 전한 최승용→LG전 4연패 탈출 1등 수훈 [IS 스타]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 투수 최승용(24)이 '잠실 라이벌전' 4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두산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최승용이 4회까지 1실점 호투를 하는 동안 타선이 7점을 지원했다. 두산은 11·12일 치른 올 시즌 LG와의 첫 3연전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우세 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내줬다. LG전 4연패. 하지만 이날(13일) 모처럼 투·타 조화 속에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패까지 끊어내며 시즌 8승(11패)째를 거뒀다. 선발 투수 최승용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두산의 연패 탈출 발판을 놓았다. 1회 말, LG 1번 타자 홍창기와 문성주를 각각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결정구로 삼진 처리하며 경쾌하게 출발한 최승용은 2회 말 2사 1·2루 위기에서는 가운데 커브를 구사해 송찬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최승용은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통증을 다스린 뒤 다시 마운드에 섰다. 후속 문성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오스틴 딘과 문보경, LG 3·4번 타자를 차례로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4회 1점을 내준 최승용은 7-1, 6점 차 리드에서 나선 5회 투구에서 1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1사 2·3루에서 이주헌에게도 볼넷을 내주자,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최승용은 벤치를 향해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이며 '내가 마무리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4연패에 빠져 있었던 이승엽 감독은 선수 개인의 승리보다 팀의 승리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결국 강판.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이 리드를 지켜냈고, 6회 추가 2득점하며 9-2로 승리했다.2021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20순위)에 두산 지명을 받은 최승용은 2023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111)을 기록했다. 2024년은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 탓에 7월 말에야 1군에 합류했지만, 선발진 한자리를 맡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했다. 그해 11월 열린 국제대회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2025시즌 두산 4선발로 낙점된 최승용은 지난달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이 3-2로 승리하며 개막 3연패를 탈출하는 데 기여했다. 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3실점 호투로 두산의 2연패를 끊어내는 승리(스코어 6-3)를 이끌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에 대해 "(최)승용이가 강심장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는 안 그렇게 보이지만 배포가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그동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올 시즌 첫 승도 (최)승용이 덕분이었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비록 팀 승리를 위해 최승용의 승리 요건을 챙겨주진 못했지만, 이승엽 감독은 최승용을 믿고 있다. 두산의 13일 LG전 승리 수훈선수는 단연 최승용이었다.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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