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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고우석만이 아니다, '오타니 라이벌'도 트리플A에서 '방출'…일본 복귀 가능성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연을 정리한다.후지나미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방출됐다. 지난 1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합류, 빅리그 문을 노크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이다. 21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삼진 24개를 잡아냈는데 볼넷 26개로 자멸했다. 9이닝당 볼넷이 무려 12.5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가 형편없었다.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후지나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부상 등의 문제가 아니란 걸 강조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눠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겠다"며 일본 복귀도 선택지 중 하나라는 뉘앙스를 전했다. 후지나미는 최근 등판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인 161.5㎞/h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기도 했었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맞수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023년 오클랜드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기록한 64경기(선발 7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7.18이 전부다.공교롭게도 이날 KBO리그 마무리 투수 출신 고우석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방출돼 '무적 신세'가 됐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루키와 싱글A, 상위 싱글A, 트리플A에서 총 12경기(선발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11에 머물렀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 데뷔 꿈을 키웠는데 2년 동안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4:07
메이저리그

'미국판 오타니' 1년 만에 마이너 정복...KC, '전미 10위' 캐글리아논 '전격 콜업'

'미국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로 화제를 모았던 캔자스시티 로열스 최고 유망주 잭 캐글리아논(22)이 드래프트 1년 만에 마이너리그를 정복하고 빅리그를 밟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캔자스시티가 캐글리아논을 콜업한다"고 전했다.캐글리아논은 지난해 MLB 신인 드래프트 최고의 화제를 모은 특급 유망주 중 1명이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뛰었던 그는 2022년 대학교 1학년 때 28경기 타율 0.289 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87을 기록했고, 2학년인 2023년 때는 71경기 타율 0.323 33홈런 OPS 1.126과 함께 투수 7승 4패 평균자책점 4.34로 투타겸업을 선보였다. 3학년인 지난해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당당히 드래프트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캐글리아논은 2024년 대학 리그에서 타율 0.419 35홈런 OPS 1.419를 기록했고, 투수로도 5승 2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병행했다. 실점은 많았으나 왼손 투수로 최고 시속 100마일(161㎞)을 기록하는 잠재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가 그를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했다.다만 '미국판 오타니'라는 평가에도 프로 입단 후엔 타자로 전념하는 중이다. 지난해 하이싱글A에서 타율 0.241 OPS 0.690에 그쳤던 그는 올해 더블A, 트리플A로 빠르게 올라가며 합쳐 타율 0.322 OPS 0.982로 맹활약했다. 50경기를 뛰면서 홈런이 15개에 달한다. 빅리그와 같은 경기 수였다면 풀시즌 40홈런 이상이 가능한 페이스다.MLB닷컴은 "22살인 캐글리아논은 흥미로운 왼손 투수로 구단은 그를 투타겸업 선수로 지명했지만, 타격에 전념하는 게 빅리그 승격을 위한 최선이었다"며 "캐글리아논은 올해 스프링캠프에 초정됐을 때 1루수로서 타격과 수비에만 집중했다. 그는 경기장과 클럽하우스에서 빅리그로 빨리 올라갈 수 있도록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대학리그에 이어 마이너리그 활약까지 이어간 덕분에 현지에서 평가도 높다.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그를 팀 1위, 전체 10위로 올려놓은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은 더블A에서 시작해 트리플A에서 2주 동안 홈런을 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운 끝에 콜업됐다. 캔자스시티는 캐글리아논을 트리플A에서 코너 외야로 키우는 등 몇 가지 작업을 거쳤고 (타석에서) 인내심을 가르쳤다. 결국 그들은 숫자(성적)를 무시할 수 없어 (콜업했)다"고 전했다.타선 빈공에 시달리던 캔자스시티로서는 '캐글리아논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MLB닷컴은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3점을 내고 있다. 캐글리아논이 2루타와 홈런을 치면서 타선 중심을 지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3:49
메이저리그

'밀러 나와!' 마이너에서 무려 168.1㎞/h '불꽃 피칭'…MLB 시즌 베스트 넘었다

마이너리그 이른바 '불꽃 피칭'이 나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8일(한국시간) '라이몬 고메스(24)는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직구 구속은 충분히 어울릴 것'이라며 그의 등판을 조명했다. 메츠 마이너리그 산하 싱글A에서 활약 중인 로메스는 27일 열린 데이토나 토르투가스(신시내티 레즈 산하)전에 선발 등판,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산체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눈길을 끄는 건 구속. 초구 103.4마일(166.4㎞/h) 포심 패스트볼에 이어 2구째 100.2마일(161.3㎞/h) 싱커, 3구째 102.3마일(164.6㎞/h) 포심 패스트볼에 이어 4구째 위닝 샷으로 던진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무려 104.5마일(168.1㎞/h)로 측정됐다. ESPN은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해 MLB에서 나온 어떤 투구보다 빠른 속도'라고 전했다. 올 시즌 MLB 최고 구속은 애슬레틱스 오른손 투수 메이슨 밀러가 기록한 103.7마일(166.8㎞/h)이다. 이날 고메스는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MLB 파이프라인(유망주 평가)에 따르면 메츠의 톱 30위 유망주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만큼 주목도가 떨어졌는데 강력한 구위로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고메스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제로. 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 없이 삼진 11개를 잡아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8 18:06
메이저리그

계약금 99억, 트리플A 조기 졸업…드래프트 282일 만에 MLB '데뷔 임박'

유망주 닉 커츠(22)가 초고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커츠가 이번 주 (애슬레틱스 구단의 홈구장인) 서터 헬스 파크에서 MLB에 데뷔할 예정'이라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애슬레틱스는 23일부터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6연전을 치르는데 커츠는 일정에 앞서 팀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다.MLB닷컴은 '텍사스의 1차전 선발 투수가 왼손 패트릭 코빈이기 때문에 애슬레틱스는 왼손 타자인 커츠의 로스터 추가를 하루 미룰 수 있다. 어느 날 데뷔하든 커츠는 신인 드래프트 일로부터 282일 또는 283일 만에 빅리그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이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6번째로 빠른 기록'이라고 전했다. 신인 드래프트 지명부터 빅리그 데뷔까지 가장 짧았던 마이크 모건(5일)을 필두로 팀 콘로이(17일) 아리엘 프리에토(31일) 리치 보르디(43일) 스콧 마이어(96일)에 이어 이름을 올리게 되는 것. 커츠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입단 계약금만 700만 달러(99억원)를 받았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싱글A와 더블A에서 총 12경기를 뛴 커츠는 타율 0.368(38타수 14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타율 0.321(84타수 27안타) 7홈런 2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385)과 장타율(0.655)을 합한 OPS가 1.040에 이른다.MLB닷컴은 '커츠와 관련해 남은 유일한 질문은 그가 어디에서 뛸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커츠의 주 포지션이 1루인데 애슬레틱스는 현재 홈런 공동 선두인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1루를 지킨다. 커츠와 소더스트롬, 브렌트 루커 등의 포지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09:28
메이저리그

[IS 인터뷰②] 120만 달러 권윤민부터 김재윤, 최지만까지…한국인 포수 MLB 도전사

한국인 포수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사는 199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하대 3학년 권윤민(현 KIA 타이거즈 운영팀장)이 시카고 컵스와 120만 달러(17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권윤민의 도전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멈췄다.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그는 2004년 10월 컵스로부터 방출됐다.2009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휘문고 김재윤(현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화순고 신진호(은퇴) 동산고 최지만(전 뉴욕 메츠)의 '포수 도전' 결과도 비슷했다. 김재윤과 신진호는 상위 싱글A와 싱글A에서 미국 생활을 정리했다. 최지만은 앞선 선수들과 달리 MLB에 데뷔, 통산 홈런을 67개 기록했으나 포수가 아니었다. 최지만은 미국 진출 첫해를 제외하면 1루수나 좌익수로만 뛰었다. 201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51만 달러(7억원)에 계약한 야탑고 김성민(은퇴)도 좌절을 맛봤다. 김성민은 2015시즌을 마친 뒤 하위 싱글A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김성민은 경기 중 포수 마스크에 타구를 맞고 뇌진탕 부상을 겪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아시아 투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공 배합, 타지 생활의 외로움은 이중고다. 포지션 특성상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영어 구사에 어려움마저 겪으니,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 포수 유망주 엄형찬은 "언어만 되면 충분히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도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국가대표 안방마님 조지마 겐지를 제외하면 MLB 성공 사례를 꼽기 어렵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07:02
메이저리그

'이 유망주는 못 줘' 터커와 크로셰 영입전 뛰어든 SF, 트레이드 불발 '이유'

이정후(27)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력 보강 의지가 상당하다. 하지만 팀 내 최고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21)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없다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내야 최대어로 평가된 윌리 아다메스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669억원)에 계약했다.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전력을 보강했는데 그 이후 물밑 움직임이 꾸준하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시카고 컵스)와 선발 투수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영입하려고 접촉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트레이드가 불발된 이유는 모두 같다. 바로 앨드리지를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 때문이었다. 앨드리지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을 400만 달러(59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48경기 타율 0.335(173타수 58안타) 1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2)과 장타율(0.619)을 합한 OPS가 1.060.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 팀 내 1위에 오르기도 했다.NBC스포츠는 ‘엘드리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최고 유망주뿐만 아니라 올스타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빠르면 2025시즌에 MLB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터커와 크로셰 같은 스타가 라인업과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엘드리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게 분명하다’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11:03
메이저리그

'2023년 드래프트 대박' 스킨스 이어 로더까지 콜업, 상위 7픽 중 5명 MLB 데뷔 '사상 첫'

신시내티 레즈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오른손 투수 유망주 레트 로더(22)가 빅리그에 콜업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시내티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로더를 콜업할 거'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신시내티는 오는 31일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밀워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로더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로 MLB닷컴이 선정한 2024 유망주 랭킹에서 MLB 전체 35위, 팀 내에선 체이스 번스에 이은 2위로 평가됐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보다 먼저 이름이 불린 투수는 전체 1순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뿐이다. 로더의 입단 계약금은 570만 달러(76억원). MLB닷컴은 '대학 시절 이미 이닝 제한에 도달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 로더는 신시내티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로더는 상위 싱글A부터 더블A와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레벨 3개를 졸업, 남다른 잠재력을 뽐냈다. 시즌통합 성적은 22경기 선발 6승 4패 평균자책점 3.64이다.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이 희박하다. 28일 기준 63승 69패(승률 0.477)에 머물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지구 선두 밀워키(75승 56패)에 12.5경기 뒤진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신시내티의 PS 확률은 0.1%.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간 상황이다.로더의 콜업은 MLB 전체로도 의미가 있다. MLB닷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 7개의 픽 중 5명의 선수가 MLB 데뷔를 하게 된다'며 '이는 1965년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된 이래 상위 7개의 픽 중 최소 5명이 드래프트 해 혹은 그다음 해 MLB에 데뷔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이미 로더의 입단 동기 중 전체 1순위 스킨스, 2순위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4순위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 6순위 제이콥 윌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08:11
메이저리그

MLB 데뷔도 안 했는데 1074억원 계약, 왜 대단한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10대 유망주가 8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074억원의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주인공은 2004년 베네수엘라 출신의 외야수 잭슨 추리오다.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4일(한국시간) "추리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8년 간 보장 총액 82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추리오가 맺은 이 계약에는 2년 연장 미 연봉 상승 인센티브도 포함되어 있다. 이 조건이 성사되면 총액 규모는 1억 4250만 달러(1866억원)로 늘어난다. 추리오는 2021년 밀워키에 입단, 최고 유망주 단계까지 성장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최종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밀워키의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3시즌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0.837을 기록한 5툴 플레이어다.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뛴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22홈런을 기록했다.추리오는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아본 적 없음에도 밀워키는 기꺼이 거액 투자를 꺼리지 않았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은 높게 보고, 오래 붙잡아 두겠다는 계획이다. MLB닷컴은 "밀워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 전에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는 추리오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계약 규모만 봐선 MLB 최대 수준이다. 지금까지 MLB 30개 구단에서 빅리그 데뷔 전에 고액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5명이다. 2014년 1루수 존 싱글턴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맺은 5년 1000만 달러 계약이 최초였다. 한동안 잠잠하던 유망주와 구단 간 계약은 2018년 내야수 스캇 킨저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6년 24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다시 붐이 일기 시작했다. 이듬해엔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년 4300만 달러, 1루수 에반 화이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6년 24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이어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와 맺은 6년 총 5000만 달러의 계약이 종전 최대 규모였다.추리오가 8년, 8200만 달러로 계약 기간과 총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제탈 기자는 "밀워키 구단과 계약 연장에 대해 협상 중인 추리오의 총액은 역대 최고 규모일 것"이라고 점치는 등 현지에선 대형 계약을 점쳤다. 앞서 빅리그 데뷔 전에 대형 계약을 맺은 이들 가운데 현재 MLB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는 히메네스(2023년 타율 0.282 18홈런 64타점)와 로버트 주니어(타율 0.264 38홈런 80타점) 두 명밖에 없다. 역대급 계약을 맺은 추리오의 향후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이형석 기자 2023.12.05 11:34
메이저리그

빅리그 데뷔도 전에 5000만달러 돌파 계약? 유망주 랭킹 2위 슈리오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고 유망주 잭슨 슈리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하기도 전에 사상 최고 규모의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지에선 6년 총액 5000만 달러(645억원)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제탈 기자는 "슈리오와 밀워키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해 협상 중이다. 총액 규모는 기록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맷 아놀드 밀워키 단장은 이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삼갔지만, 현지에선 그가 슈리오를 높이 평가한 것은 외부에도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슈리오는 2004년 3월생으로, 밀워키 유망주 역사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밀워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 전에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MLB 30개 구단에서 빅리그 데뷔 전에 고액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수 존 싱글턴의 5년 1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6년 총 5000만 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까지 총 5명이다. 현지에선 슈리오가 5000만 달러의 계약으로 로버트가 기록한 역대 최고 총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2021년 밀워키와 연봉 190만 달러의 조건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슈리오는 최고 유망주 단계까지 성장했다. 슈리오는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최종 랭킹에서 2위에 선정됐다. 2년 연속 밀워키의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3시즌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0.837을 기록한 5툴 플레이어다. 트리플A와 더블A에서 뛴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22홈런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9 20:02
메이저리그

'넘버원 유망주' 포기 불가 SF, 결국 ATL로 향한 '올스타 포수'

포수 션 머피(29)의 행선지가 바뀔뻔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머피는 지난해 12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며 2023년 생애 첫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선정됐다'며 '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을지는 알 수 없지만 거의 현실이 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가 인용한 보도는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으로 기사를 작성한 앤드류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가 내야 유망주 마르코 루치아노(22)를 기꺼이 보낼 의향이 있었지만, 오클랜드가 투수 카일 해리슨(22)을 원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루치아노는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랭킹에서 샌프란시스코 2위(전체 26위)로 뽑혔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타율 0.223 15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MLB에 데뷔해 14경기를 뛴 샌프란시스코 야수 최고 유망주. 루치아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건 결단에 가깝지만, 오클랜드는 이를 거절했다. 오클랜드가 원한 해리슨은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랭킹 1위(전체 20위). 지난해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25경기 선발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2.71로 두각을 나타냈다. 해리슨을 포기할 수 없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영입전에서 철수했고 머피는 삼각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머피는 애틀랜타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08경기 타율 0.251(370타수 93안타) 21홈런 68타점. 출루율(0.365)과 장타율(0.478)을 합한 OPS가 0.844에 이른다. 공격 지표만 보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2021년보다 더 나았다. 트레이드 직후 6년 다년 계약(총액 7300만 달러, 989억원)한 애틀랜타로선 한동안 안방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반면 시즌 내내 타선 문제로 고전한 샌프란시스코는 눈앞에서 놓친 머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다만 루치아노와 해리슨을 모두 지키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야후스포츠는 '머피의 '만약'을 상상하는 건 재밌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감독과 MLB 사상 최대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가 기다리는 오프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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