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8건
스타

박지윤, 늦가을 평범한 일상…머크컵 속엔 “행복하자”

방송인 박지윤이 최동석과의 이혼 공방 중 잔잔한 근황을 전했다.박지윤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쏜살같이 지나가버린 가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지윤이 아이들과 함께 보낸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러 개의 사진 중 머그컵 안에 앙증맞은 글씨로 적혀 있는 ‘행복하자’라는 글이 눈길을 끈다. 박지윤은 현재 전 남편 최동석과 재산 분할 및 쌍방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 언론을 통해 보도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 중 ‘성폭행’이라는 단어로 인해 국민신문고 민원이 접수됐고, 지난달 28일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부부 간 성폭행’ 수사 착수를 알린 바 있다.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으나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이 알려졌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0 16:57
스포츠일반

[경마] 늘가을·어마어마, 중·단거리 최강자 두고 신구 대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3세 이상·순위상금 5억원)가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 대상경주로 승격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중·단거리 대표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국제신문배 관전 포인트는 신·구 대결이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어마어마와 신성 경주마 빈체로카발로, 판타스틱킹덤, 늘가을이 우승을 두고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인 한강클래스, 최근 출전한 단거리(1200m) 경주에서 1위에 오른 블랙머스크도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승 후보들이 최근 장거리 경주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경향이 있는 점은 변수다. 단거리 적응력이 이번 국제신문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어마어마(7세·수·레이팅 108·마주 ㈜나스카·송문길 조교사·승률 50%·복승률 66.7%)2022·2023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더불어 지난해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부산일보배·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국제신문배 출전마 중 수상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변수는 단거리 적응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이후 중·단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다. 고령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빈체로카발로(3세·수·레이팅 88·김인규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35.7%·복승률 57.1%)최근 단거리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며 거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예 경주마다. 지난 10월 출전한 1400m 일반경주에서도 여유 있고 경쾌한 질주로 2위를 8마신(20m)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무리한 선행보다는 선두 후미에서 따르다가 막판에 빠른 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 전개를 자주 보여줬다. 판타스틱킹덤(4세·수·레이팅 99·무지개렌트카 마주·임금만 조교사·승률 57.1%·복승률 57.1%)지난 9·10월 1등급 일반경주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중·단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들을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1착)'를 해냈다. 전형적인 선행형 경주마로 초반부터 치고 나섰을 때 성적이 좋았다. 초반 자리싸움에서 앞서 나간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늘가을(4세·수·레이팅 87·김다혜 마주·서홍수 조교사·승률 29.4%·복승률 64.7%)지난 9월 1800m로 펼쳐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2등급으로 승군한 직후에는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일간스포츠배에서 대회 신기록(1분55초4)을 세우며 우승, 단숨에 국산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80㎏대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이 주 무기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1400m가 추입력 발휘에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1:50
프로야구

양도근 날았다. "간절함 보인다" [IS 스타]

"간절함이 보였어요.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31)은 '신인 내야수' 양도근(21)의 다이빙 호수비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선수다. 2만4000명의 관중이 뜨거운 환호성을 내지르고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가 크게 포효하는 가운데, 구자욱 역시 크게 박수를 치며 후배를 칭찬하고 격려했다. 양도근은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타석에 나서 7회 대타 강민호와 교체하기 전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희생번트 역할을 잘해냈고, 특히 수비에서 빛났다. 삼성의 수비 이닝 1회 초 2사 1루 상황이었다. 타격 소리가 나는 순간 1루 주자는 스타트를 끊었고, 타구는 애매하게 치솟았지만 후진 수비하던 좌익수와 2루 베이스에 치우쳐 있던 유격수가 잡긴 어려운 위치로 향했다. 하지만 이때 유격수 양도근이 쏜살같이 달려 나갔다. 포구 위치를 파악한 양도근이 몸을 날렸고, 팔과 다리를 쭉 뻗으며 다이빙을 한 끝에 타구를 낚아챘다. 이닝 종료.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를 구해낸 호수비였다. 양도근의 호수비를 눈앞에서 지켜본 구자욱은 "신인이 저런 멋진 허슬 플레이를 하다니, 정말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절함이 보였다"라며 후배를 칭찬했다. 그는 "그 간절한 다이빙 캐치가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런 모습들을 보며 (좋았던) 옛날 생각도 났다. 멋있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양도근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은 삼성은 이후 1실점 최소실점과 함께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 막 1군 데뷔전을 치른 신인, 그것도 육성선수 출신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이다. 양도근은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정식선수로 전환, 선발 라인업까지 이름을 올리며 박진만 삼성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1군 첫 타석에서 3루타를 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며 삼성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도 흐뭇하다. 박 감독은 양도근을 향해 "팀에 활력소가 되는 움직임을 보이더라. 빠릿빠릿하다"며 "신인 선수답게 하고자 하는 의욕도 넘친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현재 삼성 내야는 부상병동이다. 류지혁(허리 통증) 김영웅(어깨 통증)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재현도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3일 경기서 교체 투입돼 회복 중이다.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신인 양도근이 혜성처럼 등장해 삼성의 고민을 덜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04 13:11
스타

[단독]이창명 “‘13살 연하’ ♥프로골퍼와 재혼, 14년 장기연애 끝”(인터뷰)

방송인 이창명이 14년 간 사랑을 키워온 연인과 정식 부부가 됐다. 이창명은 지난 6월 연인이었던 프로골퍼 박세미와 혼인신고를 했다.이창명은 22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 어렸을 때처럼 들떠있는 기분보다는 진중해지고, 더욱 조심스럽다. 무거우면서도 남다른 기분이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느낌이 이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창명은 박세미와 13살 차이다. 이창명이 연상이다. 이들은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으나 절친한 친구 부부가 증인이 되어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신고를 한 날은 박세미의 생일인 6월 18일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서울 옥수동에 신접살림을 꾸렸다. 지난 2022년 이창명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연 당시 전처와 이혼한 사실을 지난 14년 간 숨겨왔다고 털어놓으며, 현재는 여자친구와 열애 중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비연예인이라 밝히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던 상대가 바로 박세미였다.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이창명은 “아는 프로골퍼가 연습하는 곳을 찾았다가 만나게 됐다. 작은 친구가 커다란 모자를 쓴 모습이 기억이 난다”며 “당시 제가 ‘프로세요?’라고 물었는데, 그 질문이 당돌하게 느껴졌나 보다. ‘제가 프로인지 아닌지, 같이 한번 치시죠’라고 해서 만나게 됐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장기연애는 녹록지 않았다고 한다. 이창명은 당시를 돌아보며 “제가 방송 활동이 많던 시기에 만나긴 했지만 이혼한 데다가 두 자녀가 있었기에 앞날이 창창하고 어린 선수인 박세미의 입장에서는 잃을 점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애틋해했다. 주위에 선뜻 만남을 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2016년부터 2년여간 이창명이 음주운전 등 혐의 무죄를 받기까지의 과정도 함께 겪어냈다고 한다. 이창명은 “세월이 흐르며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 함께 어려운 시간을 겪다 보니 이제 더 이상의 힘듦도 없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올해 평생 함께할 결심이 섰고, 결실을 맺는 과정은 쏜살같이 지나갔다고도 말했다. 아내의 부모님을 만나 뵙고, 이창명의 자녀들과도 만나 동의를 구했다고 부연했다.이창명은 “아이들도 어느덧 성인이 됐다. 딸은 직장을 다니고, 아들은 입대했다. 아빠가 행복하면 된다며 우리의 만남을 흔쾌히 지지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에서 재직 중인 딸이 돌아오거나, 아들이 제대하면 신혼집은 ‘우리 가족의 집’이라고 뿌듯해 했다.혼인신고를 먼저 진행하게 됐지만, 번듯한 결혼식을 올릴 계획도 갖고 있다. 이창명은 “절차를 밟고 순리대로 살기를 모두가 원하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긴 세월이 흘러버렸다. 순서보다는 마음이 먼저라고 생각해 혼인신고부터 했다”며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고 웨딩마치도 꼭 울리고 싶다. 많은 것을 양보한 아내에게 지켜줘야 할, 같이 해야 할 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이창명은 1992년 제2회 KBS 대학개그제 공채 9기로 데뷔해 리포터와 방송 MC, 라디오 DJ로 활동했다. 지난 2022년 케이블채널 다문화TV ‘이창명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활동을 재개했으며 지난 2월부터 OBS 라디오 ‘이창명의 특송’ 진행을 맡고 있다.박세미는 2001년 KLPGA에 입회를 했으며 지난해에는 MBC스포츠플러스·MBC에브리원 ‘스윙스타 인 사이판’에 출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2 10:36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익숙한 것들과의 작별

저는 고양이 집사입니다. 주인님 이름은 심바입니다. ‘라이온 킹’의 어린 왕자처럼 용맹하라고 붙인 이름인데, 집사인 저한테만 용맹하지 세상에 이런 겁보가 또 없습니다. 거실에 밀림의 왕자처럼 거만하게 퍼질러져 있다가 초인종 소리가 나면 우다다닥 쏜살같이 안방으로 뛰어들어가 침대 밑으로 꼭꼭 숨습니다. 집안에 새 물건이 들어오면 혹시 자신을 위협하는 것은 아닌지 샅샅이 살핍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서 자신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인간도 고양이처럼 영역 동물의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아치만 나와바리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영역 다툼으로 인생의 거의 전부를 보냅니다. 한번 차지한 영역은 죽을 때까지 자기 영역이기를 바라고, 그래서 자기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싫어합니다.변하지 않는 것에 특별한 가치를 두려는 인간의 마음은 영역 동물의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별이 아름다운 것은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변함없이 밤하늘에서 반짝이기 때문입니다.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늘 그 자리에 산과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별과 산과 바다처럼 자기 주변의 사람들이 한결같기를 바랍니다. 손가락에 끼워진 금반지와 거기에 박혀 있는 다이아몬드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 반지를 끼워준 사람이 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우리의 희망 사항이지, 별도 산도 바다도 변하고, 다이몬드와 금도 변하고, 사람의 마음도 변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 자연법칙입니다. 이 자연법칙을 우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니까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을 하고 거기에 의미를 붙일 뿐입니다.변화에 대한 적응은 대체로 ‘나이순’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변화에 대한 적응이 쉽습니다. 어릴 때에는 조금의 변화에도, 심바처럼, 기겁을 합니다. 엄마 얼굴이 잠시 안 보일 뿐인데도 엄마가 영원히 사라진 줄 알고 자지러집니다. 유년기의 이사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익숙해진 것과 이별하는 것은 어린 나이에는 참 어렵습니다.나이가 들면서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나이 육십을 넘기면 세상의 변화 따위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만도 한데, 아직까지 작은 일에도 심바처럼 놀라고 겁을 먹고 또 숨습니다. 지킬만한 것도 별로 없는 작은 직업적 영역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우주적 고민을 합니다.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것은, 영역 동물 인간의 본능입니다.‘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익숙한 것들과 작별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제가 진정한 글쟁이이면 이런 문장을 툭툭 적어내어야 합니다.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잘 살아지지가 않으니 그런 문장을 짓지 못합니다. 저는, 세상에 또 없는 겁보 심바처럼, 영역 동물 인간의 본능에 어쩌지를 못합니다. 혁명은 안 되고 방만 바꾸어버렸다고 투덜거리는 소시민의 위대한 전통 안에서 저는 그렇게 살아갑니다.‘그렇게 살아간다’는 말이 ‘반드시 그렇게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익숙한 것들과 작별하지 못하겠다고 고집을 하여도 우리는 익숙한 것들과 수시로 작별을 하며 살아갑니다. 예전에 익숙했던 것들을 하나씩 나열을 하면 우리가 얼마나 변화무쌍한 작별의 삶을 살았는지 놀라게 될 것입니다. 평생을 함께할 것 같았던 사람이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도 그럴 것입니다.익숙한 것들은 현재적 가치를 기준으로 분류됩니다. 우리는 익숙한 것들과 수시로 작별을 하였고 그때의 익숙한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안 할 뿐입니다. 혁명이 안 되었는지는 기억을 못 하지만 심바는 귀엽습니다. 2024.08.22 06:55
프로야구

최형우 9회 동점타+박찬호 결승타+최원준 쐐기타...KIA, 만원 잠실벌서 짜릿한 역전승 [IS 잠실]

'맏형' 최형우(41)가 있었다. 리그 대표 유격수로 올라선 박찬호(29)도 저력을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KBO리그 최초 40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에이스 양현종이 5이닝 1실점 호투하며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은 0-2으로 지고 있던 9회 초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초 동점 불씨를 지핀 박찬호가 결승 타점을 올렸다. KIA는 전날 최형우가 만루홈런을 치는 등 11점을 내며 완승(스코어 11-4)을 거뒀다. 2차전에서도 최형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1·2차전을 모두 잡은 KIA는 LG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KIA 타선은 3회까지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1출루도 못했다. 1회는 엔스의 커브 승부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원준, 그리고 김도영 모두 범타를 쳤다. 2회도 최형우와 나성범이 각각 2루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선빈은 커브에 빗맞은 땅볼을 쳤다. 변우혁·한준수·박찬호 7~9번 타자도 갑자기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로 나선 엔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준이 첫 안타를 쳤지만, 그는 투수 견제에 아웃됐다. 후속 타자 김도영도 커브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7회와 8회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7회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가 볼넷, 후속 타자 최원준이 희생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도영의 잘 맞은 타구가 LG 우익수 홍창기에게 잡히고 말았다. 후속 최형우도 내야 땅볼에 그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2회 문보경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실점은 없었지만, 타선이 침묵한 탓에 0-1으로 끌려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KIA는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엔스 상대 중전 안타를 쳤다. 비로소 엔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대타 이창진이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로 파울 플라이를 쳤고, 이어 나선 한준수는 삼진을 당했다. 이어진 수비에선 최지민이 박동원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패전을 눈앞에 뒀다. KIA의 야구는 9회부터였다. LG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지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2루타를 치며 추격 불씨를 살렸다. 이어 나선 소크라테스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주자가 3루까지 진출했다. 최원준이 유영찬을 상대로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치며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이 상황에서 김도영의 타석. 승부는 졌다. 김도영은 내야 땅볼을 쳤고,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발 빠른 김도영이 현재 기운이 가장 좋은 최형우 타석에서 1루를 밟았다. KIA팬 기분 좋은 예감이 짙어질 때, 최형우는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고, 김도영은 쏜살같이 2루와 3루를 돌아 득점했다. 2-2 동점. KIA는 연장 10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이 상대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한준수가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9회 추격 득점을 만든 박찬호가 나서 백승현을 상대로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냈고, 공은 야수에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쇄도하며 득점했다. KIA가 3-2로 앞섰다. 이후 KIA는 소크라테스가 볼넷, 최원준이 적시타를 치며 다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LG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추가 득점했다. 5-2로 앞선 KIA는 10회 말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10 22:17
스포츠일반

[경마] 8세 경주마 쏜살, 서울마주협회장배 2연패

'8세 경주마' 쏜살이 지난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1200m·순위상금 7억원)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해냈다. 대회에 앞서 쏜살은 우승 후보로 점쳐지지 않았다. 서울마주협회장배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지난해 6월 열린 이 대회 뒤 슬럼프에 빠졌다. 출전한 네 차례 대상경주에서 모두 5위 밖으로 밀렸다. 올해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벌마의스타·어마어마·섬싱로스트에 밀릴 것으로 보였다. 쏜살에게 걸린 낮은 기대치는 단승식 53.7배라는 높은 배당으로도 나타났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쏜살의 관록이 빛났다. 레이스 초반 벌마의스타가 선두에 자리했고, 판다스틱킹덤과 컴플리트밸류도 선두권을 형성했다. 쏜살은 라온더포인트, 빅스고와 함께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 4코너를 돌며 벌마의스타의 발걸음이 무거워졌고, 판다스틱킹덤과 컴플리트밸류 이파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승선 100m를 앞두고 단거리 강자인 쏜살과 어마어마가 엄청난 스퍼트를 보여주며 1·2위를 탈환했다. 모르피스가 그 뒤를 따랐다. 결국 쏜살이 어마어마를 목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코를 내밀었다. 서울마주협회장배에 나선 출전마 16두의 마령은 5.6세다. 8세 쏜살이 1위, 7세 어마어마 2위, 9세 모르피스가 3위에 오르며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1~3위에 오른 경주마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기수들이 모두 외국인이라는 점은 한국경마에 긴장감을 주는 포인트다. 쏜살은 이날 우승으로 서울마주협회장배 '최고령 우승마' 기록을 세웠다. 2002·2003년 대회 2연패를 거둔 부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서울마주협회장배 2연패를 해낸 경주마가 됐다. 쏜살에 기승한 다실바 기수는 "지난해처럼 12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우승을 차지했다. 쏜살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의 의지대로 달리는 말이기 때문에 걱정 없었다. 앞으로도 함께 달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쏜살을 관리하는 이상영 조교사는 "출발만 잘 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쏜살이) 은퇴를 고려할 나이지만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시켜서 앞으로도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다. 응원해 준 경마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스프린터 시리즈' 제2관문 개최...라온더포인트 선두 굳힐까

'스프린터 시리즈' 제2관문인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가 1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경주 조건은 3세 이상, 1200m로 순위 상금은 5억원이다. 시리즈 제1관문이었던 부산일보배에서는 서울 라온더포인트(한국·수·4세)가 우승하며 승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1993년 SBS배로 창설된 대회다. 당시 경주 실황을 SBS가 생중계로 방영하기도 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시도였다는 평가다. 이 대회는 2013년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경주마가 같이 출전하는 국가 간 교류 경주로 발전했다. 2014년에는 싱가포르의 경주마까지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졌다. 올해 1월에는 블루북(Blue book·전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마 경주의 등급을 매긴 책자)에 등재되며 국제 공인 경주로 지정되기도 했다.2013년에는 일본 토센아처, 2015년은 싱가폴 엘파드리노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한국 최강실러가 엘파드리노의 2연패를 막고 개최국 자존심을 지켰다. 매년 빼어난 경주마들이 출전하며 대회 품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번 대회도 서울에서 10마리, 부산경남에서 6마리가 출전해 게이트를 채운다. 이 중 관심을 모으는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라온더포인트(9전·레이팅 92·한국·수·4세·갈색·라온랜드(주) 마주·박종곤 조교사·승률 77.7%·복승률 77.7%)제1관문 부산일보배에서 가장 주목받던 어마어마·섬싱로스트·해피피버·쏜살을 모두 앞서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지난 부산일보배 우승이 이변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스프린터 시리즈 2승을 선점하면, 조기에 '최우수 단거리마' 타이틀을 확정 지을 수도 있다. 섬싱로스트(9전·레이팅 89·한국·수·4세·밤색·정춘복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55.5%·복승률 77.7%)4세에 접어들어서는 주로 단거리 경주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부산일보배에서는 라온더포인트에 목 차이(약 60㎝)로 2위에 올랐다. 이번 경주에서 설욕전과 더불어 '단거리 왕자' 등극을 노리고 있다. 벌마의스타(17전·레이팅 98·한국·수·5세·회색·이종훈 마주·백광열 조교사·승률 29.4%·복승률 52.9 %)지난해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선행으로 2위에 오르며 단거리 기대주로 부상했다. 지난 1월 출전한 두바이 원정 두 차례 경주에서 각각 12위와 8위에 그치며 세계와의 격차를 확인했지만, 돌아온 국내 무대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백광열 조교사도 우승 트로피를 향해 철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안희수 기자 2024.04.12 11:00
연예일반

김호중, 정규 2집 ‘세상’ 일주일 만에 82만장 팔려

가수 김호중이 신보로 새 역사를 썼다.11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호중이 지난 4일 발매한 정규 2집 ‘세상’ 초동판매량은 82만 6803장(한터차트 기준)으로 집계됐다.초동판매량은 발매 후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을 뜻한다. 가요계에서는 음반이 나오자마자 구매하는 열성 팬덤을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김호중은 새 앨범으로 전작 ‘파노라마’(PANORAMA) 초동판매량 68만장을 뛰어 넘으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세상’은 타이틀곡 ‘그대...떠나도’를 비롯해 ‘봄날에’, ‘바람이 부는 날엔’, ‘함께 가 줄래’, ‘쏜살’, ‘별 헤는 밤’ 등 총 6곡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김호중이 전곡 작사, 작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탄생, 사랑, 이별, 방황, 고뇌, 죽음 등을 주제로 다룬 곡들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그대...떠나도’는 지난 5일 오전 멜론 핫100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다.김호중은 오는 20일부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일정에 돌입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1 10:12
연예일반

김호중 정규 2집 ‘세상’ 전 곡 차트인

가수 김호중의 정규 2집 수록곡 전곡이 차트인에 성공했다.김호중은 지난 4일 정규 2집 ‘세상(A LIFE)’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그대...떠나도’는 5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HOT100(발매 30일 내) 2위를 비롯해 4일 오후 11시에는 멜론 TOP100 63위를 기록했다.‘그대...떠나도’는 4일 오후 9시 기준 카카오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도 3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아울러 ‘봄날에’, ‘바람이 부는 날엔’, ‘함께 가 줄래’, ‘쏜살’, ‘별 헤는 밤’까지 ‘세상(A LIFE)’에 수록된 6곡 전곡이 모두 각종 음원 사이트 차트인에 성공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김호중의 ‘세상(A LIFE)’은 정규 1집 ‘우리家’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이다. 김호중은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으며, 탄생, 사랑, 이별, 방황, 고뇌 그리고 죽음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려내 직접 여섯 이야기를 완성했다.김호중은 오는 20일부터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개최, 팬들과 가까이서 더 뜨겁게 호흡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5 09: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