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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승’ 위성우 감독 “두 팀 모두 수비 포커스, 야투율 안 좋을 수밖에” [IS 승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부천 하나은행전 진땀승 직후 “양쪽 다 슛률(야투율)이 안 좋을 수밖에 없던 경기였다”고 평했다.위성우 감독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하나은행전에서 48-41로 승리한 뒤 “양 팀 모두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다. 상대는 김단비를 잡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보였다”고 말했다.이날 우리은행은 야투율이 28%에 그쳤고, 하나은행 역시 25%에 머물렀다. 1쿼터에는 18-19로 팽팽히 맞섰지만, 2쿼터 이후 양 팀 모두 야투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저조한 득점에 그쳤다. 특히 2쿼터는 우리은행이 8점, 하나은행은 4점을 각각 넣는 데 그쳤다.위성우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에 체력을 쏟다 보니 야투율이 떨어졌다”며 “그러다 보니 저득점 경기가 됐다. 상대도 찬스가 안 난 건 아닌데, 오픈 찬스에서 메이드가 안 된 덕분에 우리가 이긴 거 같다”고 말했다.이날 14점에 그쳤지만 18리바운드와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김단비에 대해선 “30점을 넣는 것보다 오늘처럼 승부처에서 해주는 게 더 좋다”고 했다.김단비는 4쿼터에 팀 내 최다인 5점을 넣었고, 특히 승부처였던 막판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 한엄지의 코너 3점슛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엄지는 이날 8개의 3점슛을 던져 가장 결정적인 순간 성공시켰다.위성우 감독은 “(한)엄지가 하나는 들어갈 줄 알았다”며 “마지막 (김단비의) 바스켓 카운트와 한엄지의 3점슛이 승부처가 됐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떻게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겨서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위 감독은 “좋은 시즌보다도 경기력을 논하기는 어렵다. 작년, 재작년에는 이겨도 경기력이 안 좋아도 질책을 했다. 지금은 무리”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보인다. 올 시즌이 있고 내년도 있다. 선수들이 발전하는 시즌이 되기를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뿐만 아니라 이명관이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스나가와 나츠키가 8점, 한엄지가 7점, 심성영이 6점 등을 쌓았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전 3연승과 함께 시즌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9승 4패를 기록, 선두 부산 BNK 썸과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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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14점·18리바운드’ 우리은행, 하나은행 꺾고 2연승…선두 BNK 2게임 차 추격 [IS 아산]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연승이다.우리은행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을 48-41로 제압했다.나흘 전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던 우리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9승 4패를 기록, 선두 부산 BNK 썸(11승 2패)과 격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을 상대로 3연승의 강세도 이어갔다.반면 하나은행은 앞서 청주 KB 스타즈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승 10패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3승 10패)과 격차가 0.5게임 차로 줄었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4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으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명관도 3점슛 2개 포함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스나가와 나츠키는 8점, 한엄지는 7점을 각각 쌓았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10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고, 양인영도 12점 8리바운드를 쌓았다. 그러나 김정은이 단 2점에 묶이는 등 전반적으로 슛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이날 두 팀은 2쿼터 양 팀 합쳐 12점에 그치는 등 2쿼터 이후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결국 양 팀 합쳐 89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43)과 용인 삼성생명(35)전에서 나왔던 정규리그 양 팀 합산 최소 득점(78점) 불명예 기록과는 11점 차였다. 1쿼터는 불꽃이 튀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활약했다. 김시온이 초반 외곽포를 터뜨리자, 이명관도 3점슛으로 곧바로 응수했다.이후 우리은행은 한엄지와 나츠키, 김단비, 변하정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1-6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하나은행도 김시온의 외곽포에 양인영의 점퍼로 균형을 맞췄고, 이번엔 이명관이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우리은행이 꾸준히 리드를 지키던 흐름을 하나은행이 막판에 뒤집었다. 진안의 연속 득점에 종료 40초를 남기고 정현의 절묘한 리버스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1쿼터는 하나은행이 19-18로 앞선 채 마쳤다. 치열했던 1쿼터와 달리 2쿼터는 양 팀 모두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2쿼터 시작 3분 30초가 지난 뒤에야 김단비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나은행은 2쿼터 7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양인영의 자유투 2개로 침묵을 깼다.2쿼터 포문을 연 뒤에도 양 팀 모두 득점을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한엄지의 자유투 2개, 하나은행은 진안의 점퍼로 가까스로 점수를 쌓았다. 그나마 우리은행은 나츠키의 3점포로 점수를 쌓았고, 김단비가 자유투 1개를 더했으나 하나은행의 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결국 2쿼터는 양 팀 통틀어 12점이 나오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이 8점, 하나은행은 4점을 쌓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 2점슛 5개 중 1개, 3점슛 6개 중 1개만 성공시켰다. 하나은행은 2점슛 6개 중 1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고, 3점슛은 11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하나은행의 야투율은 6%, 하나은행도 17%에 그쳤다. 전반은 26-23 우리은행의 리드.숨을 고른 양 팀은 3쿼터엔 다시 치열하게 맞붙었다. 하나은행이 박소희의 득점으로 따라붙자,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흐름을 깼다. 여기에 나츠키가 오픈 3점슛을 성공시키며 32-25까지 격차를 벌렸다.초반 치열했던 흐름 이후 다시 한 번 양 팀의 득점 가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나츠키와 이명관, 김단비 등의 슛이 잇따라 실패했다. 하나은행도 박소희와 김시온, 김정은 등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하나은행은 4분 10초 만에 김정은의 득점으로 침묵을 깼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5분 가까이 멈춰있던 전광판 스코어를 바꿨다.하나은행은 진안과 정현의 연속 득점과 박소희의 자유투를 더해 32-34까지 격차를 좁혔다. 우리은행은 격차를 다시 벌리려 애썼지만, 김단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는 등 좀처럼 득점 추가에 애를 먹었다. 경기 막판에야 양인영과 김단비가 미들레인지를 주고받았다. 3쿼터는 37-34로 우리은행이 앞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돌파 레이업으로 4쿼터 포문을 열었다. 하나은행도 곧바로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2점슛 4개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김단비가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속공을 전개한 뒤 코너로 패스했고, 기다리고 있던 심성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이 42-34로 격차를 벌렸다.갈 길 바쁜 하나은행은 슛 난조는 물론 턴오버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추격의 불씨를 좀처럼 지피지 못했다. 다만 우리은행 역시도 좀처럼 승부에 쐐기를 박지는 못한 채 8점 차 격차가 이어졌다.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이명관이 5반칙 퇴장당하는 변수도 발생했다.하나은행은 정현의 자유투 1개와 양인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득점을 더해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양인영도 자유투 2개로 득점을 보태면서 39-42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경기 막판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흐름을 잡은 뒤, 김단비의 앤드원 플레이와 한엄지의 3점포가 더해지면서 48-39로 격차를 벌렸다.하나은행은 남은 1분 55초의 시간 동안 막판 대역전을 노렸지만, 경기 내내 흔들리던 슛 난조가 이어진 데다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자멸했다.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12.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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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선수 생활 마침표…제주 구단 “상호 기여 방안 논의 중”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축구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11일 제주 구단에 따르면 구자철은 최근 선수 은퇴를 결심하고 구단과 향후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도자든, 앰버서더든 상호 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구자철은 지도자 자격증 B급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A급과 P급도 딸 계획이다.이로써 구자철은 26년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준비한다. 2007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제주에 입단한 구자철은 연령별 대표를 거쳐 이듬해 A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빠르게 한국축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2010년 K리그 26경기에 출전해 5골·11도움을 기록하고, 이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득점왕에도 오른 그는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도 진출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05 등 지난 2019~20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만 무려 10시즌 동안 활약했다.이후 알 가라파, 알코르(이상 카타르)를 거쳐 지난 2022년 3월 친정팀 제주로 복귀했다. 제주 복귀 후 세 시즌 간 28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엔 3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선수 은퇴를 결심했다.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했고, 지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에 각각 출전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로,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선 2-0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앞서 구자철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 시즌 내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한 채 그렇게 좌절했다. 한 해 한 해 스스로 제 몸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낀다. 한 경기라도 우리 팬들 앞에 서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그 아쉬움을 다시금 보람으로 만드는 것 도한 제게 다른 숙제가 될 거 같다”고 적었다. 제주 구단은 구자철과 향후 역할에 대한 논의를 마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2.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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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UCL 공격P 또 무산됐지만…풀타임 활약→PSG는 잘츠부르크 3-0 완파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키웠다. 이강인은 모처럼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PSG는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잘츠부르크를 3-0으로 대파했다.이날 PSG는 전반 30분 만에 터진 곤살루 하무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쥐었고, 후반에 누누 멘데스와 데지레 두에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지로나(스페인)와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1-0으로 이긴 PSG는 이후 1무 3패에 그쳤는데,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PSG는 토너먼트 진출 마지노선인 2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남은 2경기에서 PSG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리그 페이즈 8위까지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팀을 정한다. 이날 이강인은 현지 전망대로 PSG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최전방에서 손발을 맞췄다.리그에서는 6골 1도움을 쌓은 이강인은 이번에도 UCL 공격포인트 적립에는 실패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UCL 6경기에 모두 나섰으나 골과 도움은 이상하리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운이 따르지 않는 면도 있다. 잘츠부르크전에서도 동료가 빅 찬스를 놓치면서 이강인의 어시스트 적립이 물거품 됐다.이강인은 활발히 피치를 누볐다. 패스 성공률 89%(72회 시도 중 64회 성공)를 기록했고, 드리블도 여섯 차례 시도해 3번이나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양 팀 통틀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인 7.9를 받았다. 수비 라인을 지킨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멘데스가 이강인보다 높은 평점을 가져갔다. 전반 초반부터 계속해서 맹공을 퍼붓던 PSG가 30분 만에 결실을 봤다. 하키미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머리로 떨궜고, 문전에서 하무스가 넘어지며 발로 밀어 넣었다.PSG는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했으나 좀체 잘츠부르크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7분이 돼서야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두에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멘데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세 번째 득점에서는 이강인이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40분 하키미가 이강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볼을 치고 들어가 패스를 내줬고, 두에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키미가 이강인에게 패스를 주고 페널티 박스로 진입할 때, 이강인이 내준 힐패스가 빛난 장면이었다.이강인은 후반 42분 바르콜라에게 결정적인 찬스도 제공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넘긴 땅볼 크로스가 절묘하게 향했지만, 바르콜라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강인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김희웅 기자 2024.12.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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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내준 뮌헨, 5골 폭발…KIM은 쐐기 골 관여→88분 활약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다. UCL 3연승을 질주하며 16강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샤흐타르(우크라이나)에 5-1로 크게 이겼다. 뮌헨은 UCL 리그 페이즈 3연승을 질주, 16강에 직행할 수 있는 8위(승점 12)가 됐다. 뮌헨은 이날 상대에 일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만에 스코어를 뒤집었고, 후반에도 내리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완성했다.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넉넉한 리드를 잡은 후반 막바지 교체돼 짧은 휴식을 소화했다.콤파니 감독은 이날 토마스 뮐러·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레온 고레츠카·조슈아 키미히·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드 라이머·다니엘 페레츠(GK)로 구성된 선발을 꾸렸다. 사실상 총 전력을 내세운 뮌헨이었는데, 킥오프 5분 만에 샤흐타르 케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 진영이 순간적으로 패스에 무너지며 완벽한 찬스를 내준 것이다.하지만 뮌헨은 6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공격에 가담한 라이머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뮌헨은 계속 샤흐타르를 두드렸다. 전반에만 슈팅 13개를 쏟아냈다. 유효타가 나오지 않아 다소 답답한 흐름인 듯했으나, 전반 45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뮐러가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무시알라와 뮐러의 전방 압박이 정확히 통했다.뮌헨은 후반에 더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샤흐타르 역시 라인을 올려 반격에 나섰고, 난타전이 열렸다.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 건 페널티킥(PK)이었다. 후반 23분 샤샤 보이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올리세가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후반 막바지엔 김민재도 득점에 관여했다. 후반 42분 상대가 걷어낸 공을 김민재가 한발 먼저 차단했다. 이후 정확한 패스를 올리세에게 건넸다. 라이머를 거치며 공격이 이어지던 시점, 수비에 막혀 굴절된 공이 다시 문전의 무시알라에게 향했다. 무시알라는 가볍게 차 넣으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김민재는 이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뮌헨은 추가시간 3분 올리세의 마무리 골까지 터지며 화려한 승리를 매조졌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88분 동안 패스 성공률 94%(72/77)·공격 지역 패스 5회·클리어링 4회·태클 성공 2회·가로채기 1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 평점은 7.5점으로, 수비진 중 두 번째로 높았다.김우중 기자 2024.12.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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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42점 폭발 원맨쇼’ KCC, SK 10연승 도전 막았다…80-74 승리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준용의 원맨쇼를 앞세워 서울 SK를 제압했다.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SK를 80-74로 제압했다.이틀 전 수원 KT 원정에서 2점 차 석패를 당했던 KCC는 연패 위기를 끊어내고 8승 7패로 공동 3위 KT·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0승 6패)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혔다.반면 9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가던 SK는 10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3승 3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11승 5패)와 격차가 2게임으로 줄었다.게임을 지배한 건 최준용이었다. 1쿼터에만 무려 17점을 쌓는 등 무려 42점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은 9개를 던져 무려 6개를 성공시켰다. 득점은 개인 커리어 최다, 3점슛 성공은 커리어하이 타이기록이다.여기에 리온 윌리엄스도 21점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정창영도 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허웅이 3점슛 9개 중 단 1개를 마지막 4쿼터에야 성공시키는 등 슛 난조에 시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워낙 눈부셨다.SK는 자밀 워니가 31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분투했고, 안영준이 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초반부터 오른 KCC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김선형이 8점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1쿼터부터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먼저 기세를 끌어 올린 건 리온 윌리엄스였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홀로 7점을 챙겼다. 이후 최준용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폭발하기 시작했다. 최준용은 두 차례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키고, 외곽포까지 더하면서 펄펄 날았다. 최준용은 1쿼터에만 17점을 쌓았다.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이다. 최준용을 앞세운 KCC는 1쿼터를 27-16으로 크게 앞섰다.2쿼터 중반까지는 KCC의 기세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최준용뿐만 아니라 정창영과 윌리엄스, 이호현까지 점수를 쌓으면서 39-25,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SK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자밀 워니가 골밑 득점에 외곽포를 더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안영준과 워니, 오세근까지 가세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워니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줄었다. 1쿼터 최준용이 폭발했다면 2쿼터엔 워니가 12점 4리바운드로 맞섰다.3쿼터는 더욱 불꽃이 튀었다.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KCC가 기선을 제압하자 SK도 김형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KCC가 주춤하는 사이 SK는 특유의 속공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이번엔 또다시 최준용이 날아올랐다. 대각에서 던진 외곽포에 속공 득점까지 더해 다시 8점 차로 벌렸다. 다만 SK도 최원혁과 워니를 앞세워 물러서지 않았다. KCC가 58-54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SK가 먼저 최부경의 점퍼로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자 KCC도 최준용의 자유투 2개로 맞섰다. 팽팽하던 흐름을 흔든 건 이번에도 최준용이었다. 45도에서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속공 레이업, 그리고 외곽포를 더 추가하며 68-61까지 격차를 벌렸다.여기에 KCC는 이날 극심한 슛난조에 시달리던 허웅이 4쿼터 만에 첫 외곽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허웅은 이날 8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SK도 어떻게든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결정적인 순간 오펜스 파울을 두 차례나 범하는 등 추격 동력을 스스로 잃었다. 반면 KCC는 최준용이 한쪽 신발이 벗겨진 채로 던진 점퍼를 성공시키는 등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종료 35.3초를 남기고 최준용이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김명석 기자 2024.12.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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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투트쿠, 승리에 쐐기 박는 블로킹 득점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10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투트쿠가 3세트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2.10/ 2024.12.10 20:42
해외축구

‘찬스 미스 2회’ 손흥민 뒤늦은 만회 골…토트넘은 2-0→3-4 대역전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또 쓴잔을 들이켰다. ‘주장’ 손흥민(32)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불운을 겪다 마지막에 1골 만회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 EPL 15라운드에서 3-4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 순위는 11위(승점 20)다. 반면 첼시는 전반 초반 수비수 실책이 겹쳐 한때 2골 뒤졌으나, 후반에 승부를 뒤집으며 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첼시는 리그 단독 2위(승점 31), 선두 리버풀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손흥민은 엇갈린 활약으로 울고 웃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 동료들에게 건넨 키 패스는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그는 팀이 2-4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뒤늦은 추격 골을 넣었는데, 팀이 최종 패배해 빛이 바랬다.이날 토트넘은 상대 수비 실책이 겹치며 손쉽게 2골을 먼저 넣었다. 전반 5분 첼시 수비수 마크 쿠쿠레야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간수하다 넘어졌다. 이를 탈취한 토트넘 브레넌 존슨이 전방으로 내달린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도미닉 솔란케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포문을 열었다.바로 11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쿠쿠레야가 수비 과정 중 넘어지며 토트넘이 오른 측면 공격을 전개했다. 후속 상황에서 공을 잡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드리블 뒤 니어 포스트로 슈팅을 차 넣으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연이은 실책에 흔들린 첼시는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에 앞서 쿠쿠레야는 축구화를 갈아 신고, 산초의 득점에 관여하며 만회했다. 첼시의 추격 흐름을 끊을 기회를 잡은 건 손흥민이었다. 전반 24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특유의 감아차기를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공이 골대 위로 향했다. 바로 10분 뒤 손흥민의 코너킥은 파페 사르의 헤더로 이어졌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도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토트넘은 어쨌든 전반을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에는 연이은 페널티킥(PK)으로 무너졌다. 후반 14분 이브 비수마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콜 팔머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손흥민은 추가 득점 기회를 또 놓쳤다. 이번에는 후반 23분 첼시 수비진 뒤로 흐른 공을 탈취한 뒤 슈팅 기회를 잡았다. 솔란케가 잡았다면 오프사이드가 선언될 장면이었으나, 손흥민이 낚아챘다. 손흥민이 손쉬운 득점을 올리는 듯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완전히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첼시는 후반 28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11분 뒤엔 사르가 박스 안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팔머는 파넨카를 시도해 승리를 자축했다. 토트넘은 긴 추가시간 중 얻은 공격 기회에서 손흥민의 만회 골로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중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 부상 의심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악재까지 겹쳤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1골·패스 성공률 83%(24/29)·키 패스 2회·큰 찬스 생성 2회·슈팅 4회·빅 찬스 미스 2회·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희비가 엇갈린 활약에도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받았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전반 초반부터 압박을 잘했다. 솔란케와 좋은 호흡으로 슈팅을 날렸다. 세트피스도 좋았다. 3-2로 만들거나 베르너에게 패스할 수 있는 순간이 있었지만, 슈팅이 빗나갔다”라며 무난한 점수인 7점을 줬다.김우중 기자 2024.12.09 06:58
해외축구

‘리커버리만 10회’ KIM, 현지 매체 평점 2점 호평…“특별한 박수받아”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독일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팀이 2실점 했음에도, 매체는 그가 보여준 수비력에 박수를 보냈다.김민재는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뮌헨은 리그 무패 기록을 13경기(10승 3무)로 늘리며 단독 선두(승점 33)를 지켰다.김민재는 지난 10월 이후 아킬레스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도 풀타임 활약했다.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의 선제골, 이어 자말 무시알라(2골)와 레온 고레츠카의 득점으로 이겼다. 실점은 우파메카노의 백 패스 실수, 그리고 역습 상황에서 일격을 맞은 게 전부였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7%(134/138)·공격 지역 패스 18회·긴 패스 5회·리커버리 10회·클리어링 1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패스 성공 134회는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다.같은 날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5의 점수로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뛰어난 활약을 했다는 의미다. 수비진 중에선 가장 높았다. 매체는 “계속,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그의 모토”라며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그는 안정적인 수비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위협이 적었지만, 후반 35분 중요한 수비에 성공하며 팬들로부터 특별한 박수를 받았다. 뮌헨 내 그의 입지가 확고함을 보여준다. 박수를 받을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호평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 소속으로 공식전 21경기 나서 2골을 기록 중이다.매체 기준 최고 평점인 1점을 받은 건 교체 투입돼 2골을 기록한 무시알라다. 무시알라는 이날 후반 6분 투입된 뒤 팀의 추가 골을 터뜨려 리드를 안겼다. 3-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넣었다.김우중 기자 2024.12.08 13:10
프로농구

‘신인 홍유순 더블더블’ 신한은행, 하나은행에 62-48 완승…3연패 탈출→공동 5위로 [IS 인천]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2005년생 신인 홍유순이 데뷔 첫 더블더블과 함께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맹활약했다.이시준 감독대행이 이끈 신한은행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2-4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시즌 3승째(9패)를 거둔 신한은행은 단독 최하위에서 하나은행과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하나은행은 2연패 포함 최근 1승 8패의 아쉬운 흐름 속 단독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렸다. 신한은행은 이날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3연패 탈출 의지를 보였다. 전반 리바운드 수에서 23-9로 크게 앞설 정도로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고, 3점슛 등 야투율에서도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여기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홍유순이 커리어하이 경기를 치르며 힘을 보탰다.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홍유순은 이날 14점 10리바운드를 기록, 프로 데뷔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득점도, 리바운드도 모두 이날 데뷔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기록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팀 분위기도 한껏 끌어올리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경기 전 1게임 차 리그 5위와 6위의 맞대결답게 경기는 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김시온의 레이업으로 하나은행이 포문을 열자 신한은행도 베테랑 이경은과 신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나은행이 김정은과 양인영을 앞세우자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외곽포로 맞섰다.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하나은행은 4경기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진안까지 투입하며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 애썼다. 종료 1초를 남기고 구슬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신한은행이 14-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양 팀 모두 초반 야투율은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1쿼터 2점슛 36%, 3점슛 14%에 그쳤고, 하나은행은 3점슛 5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리바운드는 홍유순이 1쿼터에만 6개를 잡아내는 등 신한은행이 14-6으로 크게 앞섰다. 팽팽하던 흐름은 2쿼터 급격히 신한은행으로 기울었다. 김지영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경은이 속공 레이업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타니무라 리카가 외곽포 터뜨렸고, 홍유순이 연속 득점을 더해 27-18까지 달아났다.하나은행도 정예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양인영의 2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신한은행도 곧장 타니무라 리카의 득점에 김지영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 11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나은행은 이시다 유즈키와 김시온의 3점슛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신한은행의 기세가 한껏 오른 데 반해 하나은행은 슛 난조가 이어졌다. 김정은과 양인영의 골밑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신한은행은 홍유순의 속공 득점에 신지현의 돌파 레이업까지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은 결국 35-22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신한은행은 2쿼터 리바운드 수에서 9-3으로 크게 앞섰고 야투율도 75%에 달했다.승기를 굳히려는 신한은행과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는 하나은행이 3쿼터에서 치열하게 맞섰다. 이경은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주먹을 불끈 쥐자 이에 질세라 하나은행도 김정은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집중력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추격이 필요한 시점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턴오버와 3점슛 실패가 나온 반면, 신한은행은 김지영의 레이업에 홍유순의 자유투를 더해 45-27까지 달아났다. 승기가 기우는 듯 보였다.그러나 하나은행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진안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10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팀파울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를 통해 착실하게 득점을 더했다. 홍유순의 투지 넘치는 리바운드까지 더해졌다. 결국 3쿼터까지 50-37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마지막 4쿼터, 하나은행이 빠르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정예림의 자유투 2개와 양인영의 득점을 더해 8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홍유순이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끊은 데 이어 이경은의 외곽포에 타니무라 리카의 리버스 레이업까지 더해 다시 57-42까지 격차가 벌어졌다.하나은행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격차를 좁히려 애썼다. 그러나 3연패 탈출을 앞둔 신한은행의 집중력 역시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구슬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신한은행은 62-47까지 격차가 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이날 신한은행은 송유순이 14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이경은이 양 팀 최다인 14점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지영도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타니무라 리카는 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구슬은 9점, 신지현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하나은행은 양인영이 13점으로 분투했지만, 진안이 8점 5리바운드, 김정은이 7점 7리바운드 등 나머지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팀 리바운드 수에서도 32-40으로 열세였고, 3점슛은 29개 중 단 3개만 성공시키는 등 슛 난조에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2.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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