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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최홍만, 제주도 산속 은둔 생활…“사람 없는 새벽에만 외출, 상처 쌓여” (프리한닥터)

격투기 선수 최홍만의 근황이 전해졌다.지난달 28일 방송된 tvN ‘프리한닥터’에서는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춘 스타들의 근황이 전해졌다.이날 방송에서는 2000년대 초 격투기 열풍을 이끌고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했던 최홍만에 대해 다뤄졌다. ‘프리한닥터’ 측에 따르면 그는 현재는 고향인 제주도 산속에서 6년째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현 기자는 최홍만에 대해 “제주도의 한 산속에서 6년째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홍만 씨가 대부분 혼자 시간을 보내는데 외출이 필요할 때는 사람이 없는 새벽에만 한다고 한다.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바깥 외출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비교적 사람이 없고 조용한 제주도로 이사한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최정아 기자는 이어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쌓이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사람을 피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아무래도 여기에는 2011년 불거진 여대생 폭행 의혹이 가장 큰 불씨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기사가 나면서 격투기 선수인데 여자 때린 사람이라는 인식이 쌓여버리니까 격투기 선수로서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달리게 됐다”고 전했다. 씨름 선수 출신인 최홍만은 2004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 2005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각종 예능에도 출연하며 스포츠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1년 여대생 폭행 루머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최홍만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본인 역시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해명했다.최홍만은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01 11:41
생활문화

키자니아 서울, 설 맞이 '꽝 없는 뽑기' 이벤트

키자니아 서울은 설날을 맞이해 25일부터 30일까지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24일 키자니아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키자니아 서울에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 고객을 위해 ‘꽝 없는 뽑기’ 이벤트가 열린다. 1인당 1개의 뽑기가 제공되며, MLB 미니 백팩, 피에고 유아용 미니 백팩, 4인 가족 할인권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발권 시 기본 제공되는 50키조와 함께 직원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면 추가로 20키조가 지급돼 총 70키조의 세뱃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뱀띠가 포함된 가족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뱀띠 가족은 4인까지 35% 할인과 미니 팝콘 쿠폰이 포함된 패키지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증빙 서류를 필히 지참해야 한다. 2층 중앙광장에서는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파트너사인 진주햄과 함께하는 ‘천하장사 씨름 대회’가 개최되며, 우승팀에게는 천하장사 콰트로 치즈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인기 체험관 4곳을 눈여겨보자. 라면 연구 센터에서는 새로운 수프의 비밀을 알아보고, 채소 과일 연구소에서는 사과 비트와 배도라지 주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플라워 아틀리에에서는 3색 튤립 꽃다발을 만들고, 수산 식품 연구소에서는 겨울철 수산물에 대해 배우며, 체험이 끝난 후 떡국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매생이’를 선물로 제공한다. 키자니아 서울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가족, 친구, 친지들과 함께 키자니아 서울에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4 09:54
스타

김태희 “♥비·두 딸과 씨름하다 빠듯하게 성당 도착” 미사포 미모 여전

배우 김태희가 성당에서 주일 강론을 하는 근황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태희는 지난 10일 저녁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평신도 주일 강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미사에는 남편인 비와 두 딸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유튜브 채널 ‘cpbc 뉴스’는 미사포를 쓴 김태희가 독서대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영상에서 김태희는 “제가 이 자리에 왜 서 있는지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오늘이 일요일이라 저도 하루 종일 집에 애들과 땀 뻘뻘 흘리면서 씨름하다가 미사 시간 거의 빠듯하게 맞춰 왔다”고 운을 뗐다.이어 “거창하거나 특별한 건 없지만 한 사람의 신자로서 그리고 감히 인생과 신앙의 선배로서 제가 신앙생활 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들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편안한 생각으로 강단에 섰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김태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신앙으로 극복해 낸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저는 학창 시절에 모범생으로 살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는 기쁨도 맛보았고, 운 좋게 많은 인기를 얻어서 사람들의 사랑도 받아봤고, 지금은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두 딸을 얻어서 늘 꿈꾸던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지만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 순간이 늘 행복하고 걱정 없고 좋았던 것만은 결코아니다”라며 “삶 속에서 수많은 고민과 갈등과 힘듦이 여러분들과 똑같이 있었고 작고 사소한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에서부터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큰 사건들도 겪으면서 살아왔다, 그런 제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하느님이었던 것 같다”라고 두터운 신앙심을 고백했다.한편 김태희는 가수 비와 지난 2017년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지난해 지니 TV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사랑받았다. 지난 1월에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의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 출연 소식을 전하며 할리우드 진출을 예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18:35
연예일반

따로 또 같이…전매특허 BTS의 문단속 [IS포커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행보를 보고 있노라니 ‘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다’는 표현이 새삼 실감 난다. 조금의 틈도 주지 않는, 이제 보니 스즈메를 능가하는 ‘문단속’ 전문가였다. 음악은 물론 예능 콘텐츠까지, 멤버들의 릴레이 군 복무 기간을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해두며 공백감을 최소화했다. 지난달에는 지민의 솔로 2집으로, 8월부터는 전매특허 자체 콘텐츠 예능으로 글로벌 아미(팬덤명)를 다시 결집시킨다. 지민과 정국이 함께 나선 ‘이게 뭐야?!’와 진이 홀로 나선 ‘달려라 석진’ 두 가지 맛의 콘텐츠를 통해서다. 어느덧 론칭 10년차가 된 ‘달려라 방탄’으로 K팝 팬들에게 이른바 ‘자컨의 맛’을 알려준 이들이 따로 또 같이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커졌다. ◇놀면서 일하니 좋지 아니한가…지민&정국 ‘이게 맞아?!’최근 발매한 솔로 2집 ‘뮤즈’로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둔 지민이 이번엔 멤버 정국과 입대 전 촬영해 둔 여행기 ‘이게 맞아?!’로 팬들을 만난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오는 8일 첫 공개되는 ‘이게 맞아?!’는 만나기만 하면 시끌벅적한 지민, 정국이 지난해 입대 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 위해 떠난 예측불가 여행기를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다. 메인 예고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여름, 가을, 겨울에 걸쳐 둘만의 여행을 떠났다. 여름에는 미국에서 카약, 트래킹, 요트를 타며 망중한을 보냈고 가을엔 제주, 겨울엔 삿포로에서 각 계절과 공간에 맞는 추억을 쌓으며 잊지 못할 청춘의 순간을 즐겼다. 시종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짝꿍’ 케미를 선사한 두 사람이 현재 나란히 육군 5사단에서 복무 중이라는 점도 이번 다큐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이게 맞아?!’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오랜 기간 함께한 지민, 정국의 꾸밈없는 ‘찐친’ 모드를 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해 시청자들도 친한 친구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기실 것”이라 자신했다. 또 “일상 생활을 하면서 두 사람이 나누는 진지한 대화도 엿볼 수 있고, 그 외에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전했다. 지민과 정국의 특별한 여행기를 담은 ‘이게 맞아?!’는 8일 1, 2회를 시작으로 매 주 목요일 1편씩 총 8개 에피소드로 공개된다. ◇이번엔 형님 혼자 달린다…‘달려라 석진’ 팀 내 유일한 군필 멤버인 ‘월드와이드 핸섬’ 진은 작정하고 ‘예능캐(릭터)’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데뷔 후 처음으로 나선 단독 예능 ‘달려라 석진’을 통해서다. ‘달려라 석진’은 아미의 사랑에 부응하고자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진의 모습을 담은 단독 예능이다.지난 6월 전역한 지 단 하루 만에 ‘2024 페스타’로 ‘군백기’를 종료한 진은 한라산 등반 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전역 닷새 만에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진의 원맨쇼가 아기자기하게 담겼다. 제주도에 도착한 그는 제작진과의 능수능란한 입씨름은 기본, 홀로 숙소에 들어온 뒤에도 오디오 비는 공간 없이 깨알 같이 활약하며 ‘예능 잘알’의 모습을 보여 기대를 더했다. 진은 방탄소년단의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을 비롯해 SBS ‘런닝맨’, 유튜브 채널 ‘할명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등에서 큰 활약을 했다. 특히 진이 출연한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은 공개 약 4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하고, 4일 오후 1시 현재 2400만 뷰를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달려라 석진’ 제작진은 “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예능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기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진 자체에 집중하면 좋을 것”이라 귀띔했다. 제작진은 “그의 노련미 넘치는 예능감과 센스는 기본이고 낯선 게스트들과 만들어 갈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달려라 석진’은 오는 13일 오후 9시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며 한 시간 뒤 위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후 매 주 화요일 같은 시간대 새로운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다. 군 복무로 완전체 활동엔 쉼표가 찍힌 방탄소년단이지만 입대 전 틈틈이 혹은 전역 직후 부지런히 촬영한 콘텐츠들을 동시에 공개함에 따라 K팝 팬들에겐 공백의 느낌을 전혀 주지 않고 있다. 이 두 편의 콘텐츠가 거의 다 공개될 즈음엔 제이홉이 전역 예정이고, 하반기엔 진 솔로 앨범 발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향후 이들의 활동이 멈춰있는 시점은 사실상 없을 전망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입대 발표 당시 공백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히긴 했으나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다채롭고 타이트하게 음악 및 예능 콘텐츠를 준비해둬 실제로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달려라 방탄’ 등을 통해 자컨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이들이 꾸준히 신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팬덤의 타 그룹으로의 이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4 11:27
연예일반

야구로 재미 본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로 시너지 날까 [IS신작]

“굉장히 영리한 전략이다.”티빙이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온라인 중계권을 독점하며 날개를 달았다.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토종 OTT 1위의 자리를 탈환한 것은 물론, 부동의 1위 넷플릭스까지 맹추격하고 있다. 티빙은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야구 소재를 내세운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이하 ‘야구대표자’)까지 론칭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티빙이 자신들이 확보한 야구 콘텐츠로 관련 콘텐츠들을 재생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타 방송사들에서 방영 중인 야구 예능과 달리 ‘야구대표자’는 티빙에서만 공개되는 터라 야구 팬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용자 수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야구대표자’, 21일 첫 공개...반응은 엇갈려 ‘야구대표자’는 10명의 대표자가 나서 각 구단의 선수와 역사, 문화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내용으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는 롯데자이언츠, 유희관은 두산 베어스, 윤석민은 KIA 타이거즈, 배우 이종혁은 LG 트윈스, 코미디언 지상렬은 SSG랜더스, 김동하는 NC 다이노스, 가수 우디는 삼성 라이온즈 등을 맡는다. 여기에 코미디언 엄지윤이 야외 구단 MC를 맡아 10개 구단을 직접 탐방하고 구단 별 매력 포인트를 전한다. 지난 21일 1회가 첫 공개됐으며, 총 10부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시청자를 만난다. 첫 회에서는 롯데자이언츠의 두 번째 영구결번 이대호가 자신이 롯데를 알린다는 소식에 환호하는 모습과 롯데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 구장이 소개됐다. 이어 ‘KBO 최고의 인기 구단은?’이라는 주제로 각 구단 대표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는데, 야구에 진심인 출연자들이 모인 터라 자존심을 건 입씨름이 흥미를 자극했다.다만 첫 회 공개 후 반응은 엇갈린다. 키움 히어로즈 대표로 새내기 팬인 그룹 LUN8 준우를 내세운 것에 대해 팬들 사이에선 구단 대표로서 자격이 부족하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 다만 준우를 통해 야구 입문자인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 터라, 이 같은 제작진의 의도가 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티빙, 야구 콘텐츠 제작 적극적” 티빙은 올해 KBO 온라인 독점 중계를 하며 ‘야구대표자’뿐 아니라 야구 관련 콘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야구 다큐멘터리 ‘아워게임:LG 트윈스’를 공개했는데 LG 트윈스 ‘찐팬’ 하정우가 스토리텔러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첫 공개 기준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중 역대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등극해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22일에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맞붙는 스페셜 매치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을 무료로 생중계했다. 김인식 감독을 사령탑으로 구대성, 양준혁, 이종범 등 레전드 선수들이 출전하고 일본 팀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 야마다 히사시, 오가타 고이치 코치로 구성돼 한일 야구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같은 야구 콘텐츠 증가는 티빙이 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후, OTT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티빙의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740만 명을 기록했는데 1년 전과 비교해 200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더구나 티빙은 국내 이용자 수에서 1위인 넷플릭스와 MAU 격차를 역대 최소로 좁히며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격차가 6월 기준 356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이나 줄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KBO 리그 중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은 야구뿐 아니라 향후 농구 관련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최근 티빙 운영사인 CJ ENM이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4~2025 시즌부터 4년간 KBL리그(한국프로농구) 방송중계권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방송가에서 높은 제작비 등을 이유로 오리지널 작품을 만드는 데 소극적인 분위기다. 티빙이 시너지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야구, 농구 관련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데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3 05:30
연예일반

[‘수사반장 1958’ 종영]② 이제훈 이끌고 이동휘 뒷받침… 빛난 ‘수벤저스’

“대상보다 팀워크 상을 받고 싶다.”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배우 이제훈이 이끌고 이동휘가 단단히 뒷받침했다. 여기에 최우성, 윤현수까지 가세해 이른바 종남서 ‘수벤저스’로 불린 4인이 빛나는 플레이를 펼쳤다. 첫 방송 전 이제훈이 팀워크 상에 욕심을 드러내고, 이동휘가 “우리 4인방의 호흡 점수는 100점”이라고 자랑한 것처럼, ‘수사반장 1958’의 인기에는 배우들의 케미가 있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제훈은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의 흥행으로 코믹 히어로물에서 만큼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는데, 같은 장르인 ‘수사반장 1958’에서도 이를 증명했다”며 “이제훈을 포함해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등 극을 이끌어가는 4인방의 울리고 웃기는 케미는 코믹 휴먼 수사극의 묘미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1970~80년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70%를 넘으며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이다. ‘수사반장 1958’은 원작인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영한을 이제훈이 맡아 관심을 모았다. 이제훈은 “대본 리딩을 할 때도 굉장히 떨렸다”며 “최불암 선생님을 닮는 것은 힘들기에 휴머니즘 정신과 마음을 계승해 인물을 잘 표현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기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전했다. 이제훈은 첫방송부터 대책 있는 깡을 장착한 촌놈 형사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시그널’, ‘모범택시’ 시리즈에 이어 또 한번 수사물에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첫회에서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장착하며 작품 전체의 코믹 분위기를 만들어낸 후에는, 히어로의 다양한 면모들을 그러냈다.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나쁜 놈들을 때려잡자’는 마음으로 민중을 위해 헌신하는 정의로운 인간미, 거침없는 추진력, 팀을 이끄는 리더십 등을 표현했다. 특히 최불암의 유행어 ‘파~하’까지 극 중에서 구현해 추억 소환과 함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동휘는 ‘종남서 미친개’ 김상순으로 분해 이제훈과 케미를 자랑했다. 극중 영한을 삼국지의 유비로 비유한다면, 상순은 왼팔 ‘관우 운장’ 역할을 떠올리게 한다. 이동휘는 가진 것이라고는 독기뿐인 예측불가 김상순을 그려냈는데, 직설적인 동시에 위트 있는 임답으는 상대 배우들과 남다른 시너지를 불러모았다. 박영한의 생명의 은인이 된 후, 영한을 도우며 ‘착붙’ 브로맨스로 극의 유쾌함을 한껏 살렸다는 평가다. 특히 이제훈이 아픔을 고백할 때는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상대 캐릭터와 드라마의 감동도 함께 끌어올리며 호평 받았다. 또 팔씨름대회 장사 출신인 괴력의 조경환(최우성), 부모의 반대를 딛고 경찰이 된 엘리트 신입 서호정(윤현수)은 각각 충성스러운 장비와 천재적 지략가 제갈량을 연상케 한다. 이들 케미의 밑바탕에는 원작의 캐릭터를 살리려는 배우들의 노력도 있었다. 앞서 최우성은 기존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25kg까지 증량했다고 밝혔는데 그가 연기한 조경환도 서툴지만 열의 넘치는 초보 형사로 사랑을 받았다. 윤현수는 어수룩하고 실수투성이인 신입 형사의 티를 벗고 롤모델 ‘프랭크 해머’ 같은 명수사관으로 거듭날 서호정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가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7 06:10
스포츠일반

‘세계의 씨름’ 경험한 젊은 지도자 “한국 씨름, 변화 두려워 말아야”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

세계에는 씨름과 유사한 스포츠가 많다. 상대를 잡거나 밀어 넘어뜨리는 육체적 행위는 인간에게 가장 친숙하면서 원초적인 운동이다. 씨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래 위에서 경기가 열린다는 점이다. 모래 위에서 펼치는 종목이 씨름만은 아니다.지난 3월 19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라스팔마스에선 재미있는 국제대회가 열렸다. ‘더 라스트 배틀(THE LAST BATTLE)’이라는 대회다. 각 나라의 씨름과 유사한 전통 종목이 한데 모여 경쟁하고 교류했다.한국의 씨름을 비롯해 일본의 스모, 스페인의 루차카나리아, 몽골의 부흐, 세네갈의 램프, 고대 레슬링을 재현한 벨트 레슬링 등 종목이 열렸다. 승패는 의미 없다. 각 나라의 씨름을 서로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둔 대회다. 한국에선 이슬기 동아대 코치와 영남대 홍지흔, 경기대 김민호 선수가 대표로 참가했다. 이승호 영남대 코치는 심판 자격으로 함께했다. 이슬기 코치는 통산 6번이나 백두장사-천하장사를 지냈다. 이승호 코치는 금강장사 9회, 통합장사 1회에 오른 지도자다.대회 진행도 재밌다. 다른 나라 선수 2명이 자국의 전통 종목으로 1경기씩 치른다. 1승 1패가 되면 제3의 종목으로 결승을 치르는 방식이다.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김민호와 홍지흔은 각각 16강과 8강에서 탈락했다. 선수들에게는 ‘글로벌 씨름’을 경험하면서 한국 씨름의 발전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최근 필자와 만난 이승호 코치는 “단순히 (다른 종목을) 체험하는 수준이었다. 이틀 정도 경기 규칙과 방식을 익힌 뒤 당일 처음으로 경기를 해봤다”고 말했다. 이슬기 코치는 “규칙을 통일화한다면 씨름도 충분히 세계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나라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승호 코치 역시 “그동안 유사 종목을 많이 보긴 했지만 이번 실험이 가장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두 젊은 코치가 씨름의 국제화 가능성에 자신감을 얻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씨름의 간결한 경기 방식이다. 이승호 코치는 “씨름은 넘어지면 바로 끝나는 스포츠다. 다른 유사 종목은 점수제인 경우가 많아서 경기가 루즈해지는 면이 있다. 씨름은 공격 하나로 승부가 나기 때문에 가장 깔끔하고 보기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라스팔마스 현지에서 루차카나리아 인기는 정말 뜨거웠다. 7000명이 넘는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온 지역에는 대회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붙었다. 무관심에 익숙해져 있는 씨름인들이 가장 놀랐던 부분이었다.이슬기 코치는 “씨름도 최근 TV 프로그램이나 광고,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등을 통해 열심히 홍보한다. 그러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씨름을 직접 보면 너무 재미있지만, 경기장까지 오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팬들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획기적인 방법을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이승호 코치는 “전용 경기장이 생겨서 항상 씨름이 열리면 팬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씨름은 전국을 돌면서 경기를 한다. 그러면 홍보하기도 어렵고 관중이 경기 일정을 알기 힘들다. 전용 경기장을 만드는 데 씨름계가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씨름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던 이승호 코치는 이렇게 말을 맺었다.“스포츠는 팬들의 관심이 없다면 발전하기 어렵죠. 우리끼리의 잔치가 돼선 안 된다고 봅니다.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야죠. 전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과 변화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씨름계에 필요한 숙제입니다.” 2024.05.03 08:00
스포츠일반

최홍만에 3전 전패 당한 일본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 향년 54세 사망

일본 스모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가장 높은 등급인 요코즈나까지 올라갔던 아케보노 타로가 심부전증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일본 언론은 아케보노가 이달 초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고 11일 보도했다.미국 하와이 출신인 아케보노는 학창 시절 농구선수로 뛰다가 18세였던 1988년 스모 선수로 입문했다. 1993년에는 외국인 선수 최초로 요코즈나에 등극해 일본 스모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1996년 일본 국적을 취득, 귀화했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신음하던 아케보노는 2001년 "요코즈나로 비참한 모습으로 씨름판 위에 오를 수 없다"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아케보노는 대신 2003년 입식격투기 K-1 선수로 데뷔했다. 최홍만과 밥 샙 등과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지만 통산 전적 1승 9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아케보노는 씨름 선수 출신 최홍만과 K-1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졌다. 아케보노는 종합격투기 무대에도 도전장을 냈으나 통산 4전 4패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대신 일본 프로레슬링 무대에 뛰어들어 화려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2017년 프로레슬링 경기를 마친 뒤 심장마비로 쓰러진 아케보노는 이후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결국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이형석 기자 2024.04.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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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5년째 은둔생활…“여성 폭행 루머에 대인 기피증”(‘금쪽상담소’)

씨름선수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여성 폭행 사건에 관한 심경을 밝혔다.2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홍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홍만은 제주도에서 5년간 은둔생활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홍만은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하다. 사람 만나기도 싫고, 한 번도 벗은 적이 없다”며 은둔생활을 하고 있음을 고백했다.최홍만은 자신에 대한 ‘여성 폭행 루머’를 언급했다. 최홍만은 2011년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여자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받은 바 있다.이에 대해 최홍만은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할 때였다. 술집 테마가 이성간 자유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합석이 있었다. 남자들이 합석하고는 돈을 내지 않고 (여자가) 싫다고 도망을 가버렸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여자분들이 화가 나서 거기 있는 술을 다 마시다가 취했다. 그러더니 저한테 와서 옷을 잡아끌더라. 자연스럽게 뿌리쳤을 뿐인데 그걸 빌미로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그것 때문에 조사를 받았다. 절대 때린 적 없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경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자연스럽게 무혐의를 받았다. 그런데 기사에는 ‘사람을 때렸다’는 것만 나오고 마무리된 건 안 나오더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그 사건과 홍만 씨의 대인기피가 관련이 있나”라고 물었고, 최홍만은 “그 시기가 주점을 하며 대중과 교류를 시작할 때였다. 장사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는데 첫 시작부터 타인에게 상처를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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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X‘모래꽃’ PD “드라마 흥행? 촬영장서 ‘이것’ 들리면 터지더라” [IS 신년 인터뷰]

“현장에서 ‘귀엽다!’ 소리 들리는 순간 ‘다행이다’하고 안심해요.” (곽현정PD) “귀엽다는 단어가 주는 매력이 상당하거든요. 시청자가 배우에게 애정을 느끼는 순간 드라마에 대한 호감도는 저절로 올라가죠.” (이영화 PD)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에서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화, 곽현정 PD가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드라마 인기 비결를 미리 짚어볼 수 있는 요소를 이같이 밝혔다. ‘귀엽다’는 평가가 나오면 성공예감이 든다고 했다.두 PD는 현장에 있는 제작진과 스태프들을 ‘1차 시청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방송업계 사람들이라고 해서 대중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이들의 직감적인 안목을 믿는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에이스토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과 ‘백일의 낭군님’, ‘유괴의 날’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다. 비교적 드라마화 하기 쉽지 않은 소재를 대중적인 소재로 녹여내 드라마화 했다. 이영화 PD와 곽현정 PD는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들이다. 이영화 PD는지난 2022년 6월에 방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와 지난해 9월 방영한 ‘유괴의 날’을 제작 총괄했다. ‘우영우’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9주 연속 1위라는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쓰는가 하면 ‘유괴의 날’도 방영 당시 11월 1주 차 키노라이트 통합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유괴의 날’은 유괴라는 비교적 무겁고 생소한 주제를 다뤘다. 이영화 PD는 “대중에게 소재적으로 많이 다뤄지지 않은 드라마가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유괴의 날’의 경우 원작 소설을 사서 방송하기까지 약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우영우’의 경우 원작이 아닌 오리지널 아이템이지만, 걸린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대중이 한 작품을 보는 기간은 길어봐야 3개월인데 드라마가 송출되기까지 3년이라니 이 긴 시간 동안 총괄 프로듀서는 어떤 걸 준비하는지 궁금했다. 이영화 PD는 “총괄 프로듀서라 하면 ‘결정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드라마화 할 소재를 찾고, 이 작품을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감독님 캐스팅부터 주인공 섭외, 촬영 예산 그리고 드라마 편성과 방송이 시작됐을 때 홍보사와 피드백까지. 한 마디로 별 걸 다한다”며 웃었다. 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 ‘아이가 다섯’, ‘백일의 낭군님’ 제작과 '지리산'을 총괄 프로듀싱했던 곽현정 PD는 최근 ENA 수목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모래꽃’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씨름’을 소재로 했다. 곽 PD는 “씨름이라고 하면 강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는 데 이를 로맨스로 풀어나가고 싶었다. 또 씨름은 선수들마다 체격도 다양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조금만 증량한다면 씨름선수 역할을 잘 소화해 낼 거란 확신도 있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모래꽃’ 남자 주인공 김백두 역은 배우 장동윤이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장동윤이 ‘모래꽃’을 위해 15kg나 증량한 사실이 전해지며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곽현정 PD는 “촬영장에 자주 방문한다. 그 순간만큼은 내 작품이 아니라 시청자로서 접급해 객관적으로 본다”면서 “‘모래꽃’ 촬영장에 갔는데 동윤 배우가 김백두 캐릭터의 팔불출 성격과 사랑스러움을 너무 잘 표현하더라. 주변 스태프들도 카메라를 들고 연신 ‘귀엽다’를 연발하기에 ‘다행이다’하고 안심했다”고 이야기했다. 2023년에는 여성 서사 중심의 드라마부터, 정통사극, 타임슬립,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이에 관해 이영화 PD는 “2023년 올 한해는 드라마가 소재적으로 다양해진 것 같다. 그만큼 시청률 경쟁이 치열했다는 방증인데 그 중 성공했던 작품들의 공통점은 웃음과 감동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무인도의 디바’ 등을 예시로 들었다. 곽현정 PD는 ‘연인’, ‘고려 거란 전쟁’ 등 사극 드라마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분위기에 집중했다. 곽 PD는 “‘연인’은 사극이지만 그 안에 길채의 성장 스토리나 사극 액션 그리고 절절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가 조화롭게 녹아들었다. 또 ‘고려 거란 전쟁’의 경우 ‘정통사극은 이런 거다!’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지 않나. 2023년에는 사극의 다채로운 변신을 볼 수 있었던 한해였다”며 “이 현상이 올해도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을 이영화, 곽현정 PD는 2024년에는 어떤 드라마로 대중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길까. 곽 PD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모래꽃’이 성공적으로 매듭짓는 게 일차적인 목표다. 그리고 지금 작업을 시작하고 있는 새 작품이 있는데 이번엔 로맨스가 아닌 코믹 액션물로 돌아올 것 같다. 대본이 상당히 재미있다”고 귀띔했다. 이영화 PD는 로맨스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PD는 “‘우영우’나 ‘킹덤’ 등 성장 코드가 강하고 진한 장르물을 주로 했다면 2024년에는 감성을 촉촉하게 자극할 로맨스 작품을 할 것 같다. 나는 인정 욕구가 큰 사람이라서 이번 드라마도 꼭 흥행했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이 2024년에 내 작품을 보고 두근두근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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