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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2관왕 김제덕, 6년 전에 아가아가였는데 지금은 매서운 눈빛"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깜짝 스타는 벌써 2관왕에 오른 김제덕(17·경북일고)이다. 김제덕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선배 김우진-오진혁과 함께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대만을 세트 포인트 6-0로 꺾었다. 지난 24일 안산과 짝을 이뤄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딴 김제덕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사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소년 신궁'의 존재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제덕은 5년 전 '양궁 신동'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다. 김제덕은 한국 양궁 대표로 나가 중국 여자 양궁 선수 안취시안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제덕은 당시 인터뷰에서 "중요한 건 멘탈이다. 활은 못 쏴도 정신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박성현과 만남이 성사됐다. 박성현은 소년 신궁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응원했다. 김제덕은 이번에 양궁 대표팀 막내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박성현은 남편 박성모와 함께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박성현은 5년 전 김제덕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그때는 김제덕 선수가 '아가아가'했는데 지금의 눈빛은 많이 매서워졌다"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 실력 못지 않게 패기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긴장하는 내색 없이 오히려 선배들에게 화이팅을 불어넣는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김제덕과 통화를 한 박성현은 "김우진 선수가 우상인데 아직 이런 얘기를 못했다고 하더라. 근데 김우진 선수가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우상에게 메달을 받고 있다"라며 감격해했다. 김제덕은 개인전에서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1.07.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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