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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식판과 밥그릇

어른이 수저를 들기 전에 먼저 수저를 들면 안 된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꺼번에 들지 마라. 쩝쩝 씹는 소리를 내지 마라. 후루룩도 안 된다. 맛있다고 한 반찬만 먹지 마라. 수저로 음식을 휘젓지 마라. 음식에 코 박지 마라. 무릎 세우지 마라. 콧물 훌쩍이지 마라. 트림하지 마라. 방귀 뀌지 마라. 어른이 수저를 놓기 전에 일어나지 마라.어릴 때에 밥상머리에서 참 까탈스럽게 식탁 예절을 배웁니다. “젓가락 입에 물고 있지 마라” 같은 아주 사소한 것도 지적을 받으면서 어른의 세상으로 진입을 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식탁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당사자가 아니라 그의 어버이가 욕을 먹습니다. 심각하게는 집안 전체가 욕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막돼먹은 집안이구만.”예절은 식탁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대할 때에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도 일일이 배웁니다. 어른을 보면 먼저 인사해라. 말을 할 때에는 상대방을 똑바로 봐라. 상대가 말을 마치고 나서 말을 해라. 악수하기 전에 명함부터 드려라. 제가 살아온 세월을 되짚어보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까탈스러워지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참고로 ‘까탈스럽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국어사전에서 찾아 올립니다. “1. 조건, 규정 따위가 복잡하고 엄격하여 적응하거나 적용하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2. 성미나 취향 따위가 원만하지 않고 별스러워 맞춰 주기에 어려운 데가 있다.” 여러분의 밥상머리에 앉았던 어른들도 까탈스럽기가 그지없었을 것입니다.까탈스러움은 인간의 유구한 전통입니다. 매우 드물게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는 하지만, 인간은 대체로 죽을 때까지 까탈스러움을 유지합니다. “장례는 말이다, 조용히 지내라. 조문객이 서운하지 않게 잘 챙기고. 고향 어른께도 연락하고. 절대 요란하게는 하지 마라.”어른 인간의 까탈스러움은 직업과 취미에 따라 전문화합니다. 커피 원두에 가장 까탈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사람은 커피숍 사장일 것입니다. 돈까스집 사장은 돼지고기에, 백반집 사장은 쌀에 까탈스럽겠지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음향 기기에 까탈스럽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감독과 배우에 까탈스러울 것입니다.이 글은 까탈스러움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아직 본론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직업 혹은 취미 영역에서 까탈스러운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서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본론입니다.밥은 밥그릇에 담아서 먹어야 합니다. 밥그릇에 담기지 않은 밥을 먹으려고 하면 어른의 야단을 들어야 했습니다. 옛날에는 식구마다 자기 밥그릇이 따로 있었습니다. 아기가 돌이 되면 사람 대접을 해줘야 한다고 밥그릇을 새로 마련해주었습니다. 밥그릇에 밥을 담아서 먹는 것은 한국인에게는 적어도 인간적 품위를 지키는 일이라고 저는 까탈스러운 어른들께 배웠습니다.학교와 직장의 단체 급식소에서 우리는 식판에다 밥을 먹습니다. 군인들이 급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쟁반에 홈을 파서 그릇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일상에 크게 번졌습니다만, 식판은 그릇이 아닙니다. 음식을 담은 그릇을 옮기는 쟁반입니다. 식판을 굳이 그릇에 넣겠다면 ‘군인용 그릇’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민간에서는 밥은 밥그릇, 국은 국그릇, 반찬은 찬그릇에 담아서 식판에 올려야 합니다. 적어도 밥과 국은 각각 밥그릇과 국그릇에 담아서 식판에 올려야 합니다.까탈스럽기는...식판 밥을 잘 드시고 있는 분들께는 분명히 까탈스러운 태도입니다. 그러나 맛칼럼니스트인 저의 직업적 관찰에 의하면, 전쟁 중의 군인도 아닌데 밥그릇도 없이 밥을 먹는 것은 우리 조상들도 소중히 여겼던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잃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세계 여러 나라에서 단체 급식을 합니다. 그들도 식판(tray)을 씁니다. 각국의 음식이 다르니 그 사용례가 제각각입니다. 인터넷에서 각국의 단체 급식 사진을 검색하여 유심히 관찰하면 각 국가의 사정이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입니다. 전쟁과 가난의 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선진국 대한민국의 품위를 지키는 것이 K브랜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09.12 06:59
예능

덱스, 조지아 아버지 손에 울컥 “할아버지 최근에 돌아가셔” (‘가브리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덱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했다.지난 6일 방송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0회에서는 새로운 가브리엘로 합류한 덱스와 가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시작은 어김없이 사전 인터뷰였다. 덱스는 어릴 적 꿈이 화가였다고 전하며 “뭔가 손으로 하는 것에 빠져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차량 래핑은 물론, 선팅까지 직접 할 정도로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반전으로 ‘똥손’이라는 게 덱스의 이야기. 이어 못 가본 유럽을 가보고 싶다고 밝힌 덱스는 가장 큰 걱정거리로 오이도 못 먹는 아기 입맛을 언급하며 “‘3000만큼 사랑해’란 말이 있듯 저는 ‘오이만큼 싫어해’라고 한다”는 ‘덱스어’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덱스와 매칭된 나라는 8천 년 역사를 가진 와인 발상지이자 유라시아의 작은 스위스라 불리는 ‘조지아’였다. 현지 공항에 도착한 덱스는 통상적인 가브리엘들의 행보와 달리 본인 이름 그대로 여행사 가이드 투어에 꼈고, 현지에서 처음 만난 투어 일행 중 한 명에게 “남자친구 있냐”는 습관성 플러팅을 던졌다.조지아 전통 항아리를 만드는 공방에 도착한 덱스에게 누군가 ‘라티’라고 부르며 가브리엘의 정체도 베일을 벗었다. 조지아 시골 마을에서 항아리 제조사 라티의 72시간을 살게 된 덱스는 갑자기 생긴 아내와 두 자녀의 존재에 당황도 잠시, 조지아 와인부터 조지아 전통주인 ‘짜짜’를 마시며 아버지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거친 아버지의 손에서 친할아버지의 향수를 느낀 덱스의 이야기도 여운을 남겼다. 그는 “할아버지가 최근 돌아가셨는데, 저희 할아버지도 농부였다. 그래서 손이 똑같나 보다”고 털어놨다. 덱스는 연이은 원샷으로 금세 만취 모드가 됐다. 캐리어에서 컵라면과 참치를 꺼내 폭풍 먹방을 선보인 뒤 선글라스를 낀 채 곯아떨어진 모습으로 웃음를 안기기도. 다음 날 덱스는 조지아 아버지, 어머니를 향한 모닝 뽀뽀로 하루의 시작을 열었다. 시골에서의 자급자족 라이프가 본격 시작됐고, 덱스는 돼지 밥 주기, 빵 반죽하기, 치즈 만들기, 외양간 청소, 장작 패기까지 끝없는 일거리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소 방목 중 자신을 걱정해 찾으러 온 아버지에게 꽃을 내미는 플러팅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녹이기도 했다. 자급자족 시골 생활은 UDT 출신 덱스가 소화하기에도 엄청난 체력을 요구했다. 쉼 없는 일거리에도 정작 ‘힘들다’는 한 마디를 하지 않던 덱스는 “라티의 삶이자 인생인데 인생을 힘들어하면 안 되지 않나”고 말했다. 또한 부족한 손기술이지만 어머니와 함께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반죽해 만든 치즈빵을 먹으며 “이 재료들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고생으로 만들어졌는지 다 알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진다”고 웃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로 향한 가비의 72시간도 막을 올렸다. 외향형의 대표주자인 가비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의 응원 속에서 춤을 추면 무아지경에 빠진다”라며 구체적으로 쾌활한 여자의 삶과 매칭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출발 당일 각국 맞춤형으로 가발을 10개 넘게 챙겨온 가비는 정열의 나라 멕시코로 향한다는 사실에 “내 스타일”이라며 좋아했다.‘조나단 찾기’라는 미션을 받고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한 가비는 오매불망 찾던 조나단이 자신의 아빠임을 알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가브리엘 최초 성별이 뒤바뀐 남자가 됐다는 점. 열아홉 살의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을 살게 된 가비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데 왜 성별이 바뀐다는 생각을 못 했을까”라며 “누가 저한테 ‘아빠야’라고 하는데 고산병이 싹 나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가비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에 도착해 드럼에 푹 빠진 우시엘의 방을 살피며 본격 우시엘의 삶에 스며들었다. 우시엘의 바뀐 성별에도 덤덤한 모습을 보였던 가족들은 알고 보니 너무 놀랐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았던 속내를 풀어내기도. 그런가 하면 캐리어 2개에 가발과 의상들을 잔뜩 챙겨온 가비는 여동생에게 아낌없이 모든 옷을 챙겨주며 “외동이다 보니 언니와 동생에 대한 환상이 있다. 여동생이 생겨셔 너무 좋다”고 뿌듯해했다. 또한 댄스 학원을 다닌다는 동생의 이야기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댄서 본체로서의 활약도 예고했다. 우시엘의 성별이 바뀐 걸 모르는 밴드 멤버들의 반응도 흥미를 안겼다. 가발을 착용한 가비를 만난 밴드 멤버들은 당황도 잠시, 유쾌하게 상황을 즐기며 다 함께 광장으로 향했다. 드럼을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는 가비는 넘치는 흥과 함께 느낌 가는 대로 드럼을 연주하며 공연에 몰입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대뜸 무대로 난입해 촬영 허가 여부를 묻는 경쟁 밴드 무리가 등장했고 급기야 상주 경찰까지 방문하며 위기를 예고했다. 가비는 “텃세 혹은 시비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차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6:06
연예일반

디즈니 100년 발자취 돌아보기 [디즈니 100④]

전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켜온 디즈니가 올해로 100번째 생일을 맞았다. 디즈니는 100년 동안 쉬지 않고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쏟아내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했고 꿈과 환상을 불어넣어 주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디즈니의 시작은 지난 1923년 10월 월트 디즈니가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 설립한 디즈니 브라더스 카툰스튜디오다. 이후 1926년 1월 사명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로 변경했고 약 2년 후인 1928년 11월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를 내놓는다.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은 미키 마우스. 디즈니가 그리는 꿈과 환상의 나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간이다.사실 ‘증기선 윌리’는 미키 마우스의 첫 출연작 ‘미친 비행기’, 두 번째 출연작 ‘갤러핀 가우초’에 이은 세 번째 출연작이자 데뷔작이다. 미키 마우스가 음악에 맞춰 휘파람을 불며 증기선을 모는 7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은 대성공을 거뒀다. 앞선 두 작품이 배급사의 거부로 극장에 걸리지 못한 것과 상반된 결과였다. 이후 미키 마우스는 100편이 넘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다.디즈니는 도널드 덕, 구피 등 후속 캐릭터를 내놓는 데 이어 1937년 12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개봉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피노키오’, ‘신데렐라’, ‘곰돌이 푸의 모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공황이 밀어닥친 1933년 ‘아기 돼지 삼형제’의 주제곡 ‘누가 크고 나쁜 늑대를 두려워하냐’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용기를 심어줬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콘텐츠에 기반해 1955년 7월 캘리포니아에 디즈니랜드를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홍콩, 중국 상하이 등으로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를 확장했다. 또한 호텔·리조트 및 크루즈, 캐릭터 상품 등 사람들에게 폭넓은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끼쳤다.이 가운데 방송사, 영화사를 잇달아 인수하는 과감한 인수합병은 디즈니의 성장을 촉진시켰다. 1993년 미라맥스 필름을 시작으로 2006년 픽사를 인수하며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엘리멘탈’ 등을, 2009년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어벤져스’ 시리즈 등을 탄생시켰다. 2012년에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작한 루카스필름, 2019년에는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며 콘텐츠 제국을 완성했다.2019년 11월에는 북미와 네덜란드에서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론칭했다. 약 2년 후인 2021년 11월 한국에도 정식 론칭돼 디즈니에서 제작한, 디즈니가 소유한 작품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그리고 마침내 2023년 100주년을 맞아 영화 ‘위시’, 디즈니플러스 ‘원스 어폰 어 스튜디오’ 등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수세대에 걸쳐 전 세계 사람들에게 꿈과 환상을 전한 디즈니. 100년 동안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었던 디즈니의 미래는 어떨까. 다시 쓰일 디즈니의 새로운 100년에 귀추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8 06:00
연예일반

‘슈돌’ 김준호 아들 은우, 두 돌 파티에 ‘백마 탄 왕자님’ 대변신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펜싱선수 김준호의 아들 은우가 두 돌을 맞았다.지난 14일 방송된 ‘슈돌’ 501회는 ‘너는 나의 행복이야’ 편으로 소유진과 최강창민의 내레이션으로 포문을 열었다.이날 은우는 폭풍 성장과 함께 두 돌을 맞았고, 생일 파티를 위해 아빠 김준호와 만반의 준비를 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준호는 은우에게 촛불 끄기를 가르치며 “타깃을 보고 한 번에. 고개는 45도”라며 진지하게 국대표 ‘칼각’ 훈련을 시도했고, 은우는 아빠의 말에 따라 촛불 끄기를 맹연습해 자동 미소를 자아냈다.또한 은우는 아빠를 도와 자신의 얼굴이 프린팅된 현수막을 붙이고, 밀대로 바닥 청소까지 마쳤다. 이에 ‘어펜져스’ 내 막내 오상욱이 은우의 SNS를 팔로우하고 있는 삼촌 팬임을 밝히며 등장했다. 오상욱은 은우의 눈을 맞추기 위해 무릎을 꿇고 “맛있다 한 번만 해줘라”라며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오상욱은 은우에게 끊임없는 애정 공세를 펼쳤고, 처음에 낯을 가리던 은우가 오상욱에게 “맛있다” 개인기는 물론 “삼촌 멋있다. 사랑해요”라고 말해 오상욱을 감격하게 했다. 또한 오상욱은 김준호의 둘째 아들 정우의 기저귀 갈기를 시작으로 스파르타 육아 훈련에 돌입했다. 오상욱은 금메달 따기보다 더욱 힘든 육아에 땀을 뻘뻘 흘리고 다리를 휘청거려 폭소를 자아냈다.김정환 선수와 그의 아들 생후 18개월 로이가 합류하며 은우의 두 돌 파티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은우는 화이트 제복을 입고 ‘백마 탄 왕자님’으로 변신해 훈훈한 비주얼을 뽐냈다. 특히 오상욱은 카리스마는 내려놓은 채 기린 탈을 쓰고 2미터가 넘는 기린으로 변신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준호와 김정환은 각각 강아지, 돼지로 변신해 깜찍함을 더했다. 정우는 포실포실한 볼과 허벅지를 지닌 토끼로 매력을 뽐냈고, 로이는 아기 호랑이로 변신했다.은우가 좋아하는 동물로 변한 이들은 축하를 전했고, 은우는 박수에 힘입어 연습한 촛불 끄기에 도전했고, 첫 실패에 굴하지 않고 촛불 끄기에 도전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는 “은우야 지금처럼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어. 생일 정말 축하해”라며 진심을 드러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5 07:33
연예일반

[IS리뷰] 곽튜브의 순한 맛을 보고 싶다면,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으로

‘지상파 버전’ 곽튜브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지난 9일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이하 ‘세계 기사식당’)이 베일을 벗었다. ‘세계 기사식당’은 구독자 161만 명(11일 기준)을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 EBS 대표 캐릭터 ‘펭수’의 콘텐츠 ‘자이언트 펭TV’를 3년간 제작해온 송준섭PD가 연출을 맡았다. ‘세계 기사식당’의 첫 번째 여행지는 홍콩이었다. 1회에서 곽튜브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만난 택시 기사와 함께 점심을 먹게 됐다. 택시 기사가 추천한 기사식당은 폭찹번과 홍콩식 라면을 파는 가성비 식당. 곽튜브는 이곳에서 햄과 계란이 올라간 생소한 비주얼의 라면을 맛봤다. 이 라면은 매운맛을 싫어하는 곽튜브도 고추기름을 넣어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울 만큼 제대로된 현지의 맛을 선사했다.곽튜브는 침사추이에 도착해 만난 두 번째 택시 기사와 더 오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관광객들이 잘 찾지 않는 웡타이신 사원에서 함께 소원을 빌었고, 저녁 식사로는 광둥식 거위 구이와 아기 돼지 요리를 먹으러 갔다. 거위 구이를 맛본 곽준빈은 “먹어본 중화요리 중 단연 톱”이라며 감탄했고, 택시 기사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홍콩의 첫날 밤을 장식했다. ◇ ‘곽튜브’와는 다른 ‘세계 기사식당’곽튜브 특유의 콘텐츠를 기대하는 구독자들에게는 ‘세계 기사식당’이 다소 심심한 방송으로 다가올 수 있다. 곽튜브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툭툭 던질 때마다 빵 터지는 ‘입담’인데, ‘세계 기사식당’에서는 가끔씩 나오던 험한 말이나 소위 ‘드립’이 절제됐기 때문이다. 곽튜브가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개’와 같은 욕을 안 썼다. 기사님들이 술을 권해도 EBS여서 술을 안 먹었다”고 말할 정도로 곽튜브는 ‘교육방송’ 모드에 한껏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또 빠른 편집이 요구되는 유튜브 영상과 달리, 45분 가량의 ‘세계 기사식당’ 속 장면은 느리고 정적이다. 10~20분을 오가는 곽튜브의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구독자에게는 전개가 답답하게 여겨질 수 있다. 제목에 ‘기사식당’이 들어가는 만큼 곽튜브뿐만 아니라 택시 기사도 함께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유튜브와 비교했을 때 재미가 반감될 수도 있다.그렇다면 곽튜브는 ‘세계 기사식당’의 ‘미스 캐스팅’일까. 답은 ‘노(NO)’다. 곽튜브와 EBS는 ‘세계 기사식당’을 통해 서로에게 부족했던 점을 메워준다.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유튜버 곽튜브에게 ‘세계 기사식당’은 그가 교양 방송에도 어울릴 수 있다는 무게감을 실어준다. 곽튜브 대신 곽준빈이라는 실명을 사용하면서 크리에이터의 모습보다 사람 곽준빈의 여행기라는 인상을 남기고 있다. 곽튜브의 매력 중 하나인 ‘친화력’이 더욱 강조되고, 곽튜브에서는 볼 수 없는 광활한 자연을 예술적인 영상미로 담아내며 여행 프로그램의 ‘진가’를 알렸다. EBS는 곽튜브를 만나 한층 더 젊어진 방송사라는 이미지가 생성됐다. “EBS에 이런 캐릭터가?”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던 펭수의 등장처럼, 신선하게 다가오는 곽튜브와 EBS의 조합으로 새로운 포맷의 여행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2008년부터 방송된 EBS의 대표 여행 체험기 ‘세계테마기행’이 세계 곳곳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정보 제공에 충실한 교양방송이라면, ‘세계 기사식당’은 여행지에서의 소통 방식과 의외의 즐거움을 알리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세계 기사식당’은 나라의 문화 체험을 소소하고 의미있게 다뤄주고 있다”며 “또 독특한 캐릭터인 곽튜브는 색다른 시각에서 문화를 배려있고 섬세하게 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행 프로그램의 취지에 딱 맞는 방송”이라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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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이도현, 의문의 습격 당했다 6.7% 반전 엔딩

‘나쁜엄마’ 이도현이 의문의 습격을 당했다.지난 1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5회에는 옛 연인이었던 강호(이도현)와 미주(안은진)의 재회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고로 아이가 된 강호와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 미주, 두 사람은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했고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쳤다. 여기에 영순(라미란)은 새로운 이웃 주민 트롯백(백현진)과 또 한 차례 얽히며 돼지 농장 운영의 어려움을 맞았다. 5회 시청률은 6.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서울에서 쫓기듯 내려온 미주는 예상치 못했던 강호와의 만남에 주저앉았다. 두 사람은 과거 보통의 연인들처럼 뜨겁게 사랑했지만, 강호가 검사 임관 후 “나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라며 그동안 뒷바라지한 미주에게 차갑게 이별을 고했었다.하지만 엄마 정씨(강말금)에게 영순, 강호 모자의 그간 이야기를 전해 들은 미주는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했다. 그와 헤어진 후 두고두고 미워하고 원망하긴 했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 사이 영순과 집으로 돌아간 강호는 미주를 ‘예쁜 사람’이라고 떠올리며, 왠지 모르게 쓰라린 가슴을 어루만졌다.영순은 트롯백이라는 작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첫 만남부터 접촉 사고로 얼굴을 붉힌 두 사람은 또 한 번 갈등을 빚었다. 갑자기 내린 비로 더 심해진 돼지 농장의 악취 때문이었다. 영순은 사과와 함께 양해를 구했지만, 트롯백은 반말과 막말로 무례한 태도를 이어갔다.강호는 영순에게 강아지를 갖고 싶다고 졸랐다. 우연히 미주가 이장(김원해) 부인의 반려견 ‘호랑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본 것. 영순의 반대에 부딪힌 강호는 농장에서 키우는 ‘누렁이’의 목줄을 풀어 데려가려 했고, 안드리아(조쉬 뉴튼)가 도망간 누렁이를 잡으러 가는 동안 맡긴 아기 돼지를 대신 품에 안게 됐다.강호와 쌍둥이 남매는 뭉쳤다 하면 사고의 연속이었다. 미주에게 아기 돼지를 자랑하러 나선 강호가 예진(기소유), 서진(박다온)을 만나며 아기 돼지 ‘사자’까지 놓치고 만 것. 세 사람은 아기 돼지를 잡기 위해 뛰기 시작했고, 그때 마침 반대 방향에서 차를 타고 달리던 트롯백이 이를 피하려다 논두렁에 차를 들이박았다.차도 사람도 진흙 범벅의 엉망이 된 데다, 돼지 농장 입구에서 소독약 세례까지 받은 트롯백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는 영순을 찾아가 피해 보상으로 일 년에 10억 원씩 달라는 억지를 부렸고, 다짜고짜 멱살을 잡아 밀치는 행패를 벌였다. 강호가 이를 보고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강호의 휠체어가 트롯백을 향해 돌진하며 세 사람은 파출소에서 시비를 가렸다. 강호는 그가 운전 중 휴대폰 사용과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고 지적, 엄마를 위한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강호의 사고 이후로 태수(정웅인)와 우벽(최무성)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았다. 아직까지 강호에게 태수와 황수현(기은세)의 관계를 입증할 친자확인서 원본이 남아있기 때문. 우벽은 하수인에게 태수를 꼼짝달싹 못 하게 할 ‘히든에이스’가 필요하다는 귀띔으로 은밀한 지시를 내렸다. 태수가 거짓말로 딸 하영(홍비라)을 속여 살해 계획에 가담시킨 정황도 드러났다. 그 일로 하영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졌고, 태수는 자신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일렀다. 곧바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최강호 정리하자”라는 태수의 한마디는 다가올 위기를 짐작게 했다.방송 말미, 강호가 혼자 있는 집에는 헬멧으로 정체를 감춘 의문의 남자가 들이닥쳤다. 그가 강호에게 칼을 휘두르는 찰나, 우벽의 지시를 받은 하수인 소실장(최순진)과 차대리(박천)까지 벽장 속에서 튀어나오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6회는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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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PD·작가 “라미란 이도현 캐스팅에 눈물, 쉽지 않은 도전에 감사”

‘나쁜엄마’가 유쾌하고 가슴 따스한 힐링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인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등 연기 고수들의 만남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작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PD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첫 방송을 엿새 앞두고 심나요 PD, 배세영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먼저 ‘나쁜엄마’로 첫 드라마 집필에 나선 배세영 작가는 “15년 전 영화 시나리오로 먼저 작업을 했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제와 인물들의 관계, 갈등을 짧은 영화 한 편으로 담기엔 아쉬운 점이 많아 언젠가 꼭 드라마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작품”이라고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배 작가는 “우연히 돼지가 새끼를 낳으면 ‘28일’간만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엄마 돼지는 아기 돼지에게 모든 습성을 가르치고 헤어져야 한다고 한다”면서 “결국 이 드라마는 ‘세상을 떠나기 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인생을, 어떤 태도를 가르쳐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또 그는 “심나연 PD의 전작들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섬세한 연출력으로 빚어낸 제 인생 첫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마치 태어나 처음 글을 써본 작가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심나연 PD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떤 장르를 연출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이야기의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작품 선택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이어 “휴먼과 코미디가 복합된 장르인데 이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너무 과하거나 지나친 스킬을 부리지 않으려고 했다. 이야기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표현하는 정도에서 연출의 기능을 했던 것 같다. 한편의 동화 같은 영순과 강호의 이야기, 그 주위를 둘러싼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시청자분들도 자연스레 느끼실 수 있게 연출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작품의 차별점도 꼽았다. 심 PD는 “‘나쁜엄마’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여러 인물들 사이의 에피소드가 주변 이야기가 되고, 그 안에서 영순과 강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서 웃음과 감동을 번갈아 느끼게 한다. 그런 다양한 인물들을 보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강점”이라며 “특히 라미란, 이도현 배우는 ‘단짠’ 서사로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장면들이 많다. 안은진, 유인수 배우를 비롯한 조우리 마을 사람들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배세영 작가는 “아직도 첫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던 순간이 생생히 기억난다. 촌스럽게도 울음이 터져버렸기 때문”이라며 “작가가 만든 캐릭터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일 뿐이고, 결국 캐릭터를 구현하고 완성하는 것은 배우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두 배우가 만들어 낸 영순과 강호가 무조건 진리이고 옳다고 믿으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맡아 주시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로 라미란, 이도현 배우는 영순과 강호 그 자체였다. 두 분 모두 수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줬지만, ‘나쁜엄마’를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심나연 PD는 “일단 라미란 배우는 ‘천생 배우’다. 무엇보다 영순이 엄마이면서도 이런 인생을 살아온 한 가녀린 여자로도 보이기를 바랐는데 그런 점을 잘 표현해 줬다”며 “라미란 배우의 결정이 우리 드라마가 자신 있게 스타트할 수 있는 이유였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작 ‘괴물’의 특별출연에 이어 함께하게 된 이도현에 대해서도 “워낙 연기 잘하기로는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쉽지 않은 캐릭터라서 선택해 줄지 걱정했다. 하지만 도전을 좋아하는 배우라 해보겠다고 해줘서 고마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심나연 PD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모든 것을 알 수 없기에 항상 자식에게는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로 오해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기회가 우리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가 끝났을 때 나의 엄마를, 나의 아이를 서로 반성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배세영 작가는 “오랜 시간 기대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모든 기다림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따뜻하고 아름다운 힐링 드라마, 부모와 자식이 함께 손잡고 볼 수 있는 용서와 화해의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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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자’ 정동원, 장민호에 근육 자랑…제주도 두 번째 여행기

장민호와 정동원이 제주도 완전 정복에 나선다. 20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TV조선 ‘동원아 여행가자’(동행자) 7회에서는 파트너즈 장민호와 정동원의 제주도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행자’는 ‘미스터트롯’이 탄생시킨 최고의 파트너, 장민호와 정동원이 펼치는 리얼 우정 여행기다. 이날 방송에서 파트너즈는 제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숙소에 도착해 감탄을 터뜨린다. 두 사람은 숙소에 딸린 수영장으로 가 래시가드를 입고, 패들보드를 타며 물놀이를 즐긴다. 특히 정동원은 초심자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모습을 보이지만, 장민호는 겁을 잔뜩 먹은 채 패들보드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장민호는 물에 빠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 발버둥을 치더니, 수영장에서 때아닌 복근 운동을 한다. 이어 정동원은 장난기를 참지 못하더니, 장민호에게 기습 물벼락을 날리며 도발한다. 두 사람은 수중 술래잡기를 하며 물싸움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장민호는 물에서 헤매는 정동원을 위해 전직 수영강사 실력을 발휘, 특급 수업을 펼친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물놀이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제주도 흑돼지 집을 방문한다. 두 사람은 노을 지는 바다 뷰를 보며 먹는 환상적인 고기 맛에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인다. 특히 정동원은 장민호가 계속해서 아기 입맛이라고 놀리자 발끈하며, 자전거 라이딩으로 키워 온 근육을 깜짝 공개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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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순자♥영호, 사상 초유의 리얼 키스..촬영 두달 후 연인으로~

‘나는 SOLO(나는 솔로)’ 7기가 ‘40대의 하이퍼 리얼리즘 로맨스’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소름과 전율을 안겼다. 11일 방송한 ENA PLAY(이엔에이 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7기의 최종선택이 모두 불발되는 초유의 결말이 났지만, 촬영 종료 후 두 달만에 영호와 순자가 연인이 되어 ‘솔로나라’에 재등장해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황금 40대’ 특집인 7기는 최종 선택을 앞둔 마지막 밤,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경수와 데이트를 두 번이나 한 정숙은 “커플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겠다”며 “진짜 좋은 사람이지만 사실 설레진 않는다”고 밝혔다. 영식은 “영숙님에게 꽂혔을 때 ‘한 여자만 볼 거야’라고 했는데 옥순님이 계속 제 옆에 계시더라”며, 우연인 듯 운명인 듯 자신의 곁에 머물렀던 옥순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종 선택의 날까지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 7기에게 제작진은 “(우리가) 등을 떠밀기로 했다”며, 서로 호감이 통하는 남녀끼리 최종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진실의 시간’을 마련해줬다. 이에 7기 솔로남들은 절벽 위로 올라가 홀로 서서 묵혀둔 이야기를 꺼내 큰 소리로 외쳤다. 영식은 영숙에게 “더 알고 싶고 확신을 좀 갖고 싶다”고 말했고, 동시에 옥순에게는 “아직도 감정이 남아있는지 궁금하다”고 여지를 뒀다. 영수, 광수 역시 그간 호감을 보이지 않았던 영숙에게 “데이트 하자”, “커피라도 한잔 하자”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 등 3MC는 “소송 상담할 거라도 있나?”라는 ‘웃픈’ 반응을 보냈다. 영철은 “옥순아, 나랑 오늘도 함께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직진남’ 면모를 이어갔고, 경수 역시 “정숙아”를 부르짖었다. 반면 상철은 “으아아악! 내가 바로 상철이다!”라고 포효한 후 데이트권을 포기했다. 영호는 “제작진! 7대 5가 말이가(말이 되냐)!”라고 꾸짖은 뒤 순자, 영숙, 옥순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 결과, 영식은 영숙과 호감이 쌍방 통행해 최종 데이트를 하게 됐다. 하지만 데이트 초반 영숙은 “편한 오빠 이상은 모르겠다”고 선을 그어 두 사람의 로맨스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정숙 역시 경수에게 “아직까지도 아리송하다. 제 마음을 잘 정리해보겠다”라고 여전히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였다. ‘7기 인기녀’에 등극한 옥순은 영호를 선택해 3MC를 놀라게 했으며, “순자님에게 적극 추천받았다”고 영호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호는 “빨래, 청소를 남한테 안 맡기고, 아기도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난 결혼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1등 신랑감’이라고 적극 어필했다. 영식은 영호와 데이트를 마친 옥순을 불러 “내가 선택하면 혹시 부담스러울까?”라고 은근히 마음을 떠봤다. 옥순은 “당황스럽긴 하지만 좋다”라고 답한 뒤, 숙소 앞에서 “라면 먹고 갈래?”라고 ‘모태솔로’답지 않은 도발로 ‘솔로나라 7번지’를 화끈하게 불태웠다. 곧이어 영철 역시 옥순을 불렀고, 사진을 찍어준다며 ‘어깨동무 스킨십’을 요청했다가 “아니요!”라는 단호한 거절을 당했다. 순자는 뒤늦게 영호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가동했다. ‘솔로나라 7번지’ 입성 후 “학원 강사는 절대로 싫다”고 단언했던 순자는 두 번의 데이트 후 영호에게 흔들리며 자신의 삶의 원칙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 이에 대해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틀 만에 20여년간의 선입견이 깨진다는 게 놀라운 경험이고 신기했다”고 밝힌 뒤 진심의 눈물을 보였다. 뒤이어 옥순과 데이트를 하고 돌아온 영호에게“영호님이 결혼에 가장 적합한 남자라고 데이트 후 간증했다”며, 생색을 냈다. 또한 “영호님이 1등이다. 최고라고 생각한다. 영호님이 커플이 안 되면 부산 따라가서 돼지국밥이나 먹고 올까”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3MC는 “7기의 진정한 주인공!”, “여기서 끊고 최종 선택은 보지 말자”며 환호했다. 최종 선택에서는 엇갈리는 선택들이 쏟아졌다. 영수는 “매력들을 일일이 겪어보지 못해서 선택을 잠시 미루도록 하겠다”라고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고, 광수, 상철, 영숙, 영자 역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영호, 영식, 영철은 연이어 옥순에게 자신의 본명을 공개하며 마음을 전달했지만, 옥순은 “세분 다 좋았다. 누군가를 선택한다는 게 나머지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로 비쳐질까봐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수는 정숙을 선택했지만, 정숙은 “시간이 부족했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해 커플이 되지 못했다. 반면 순자는 “애초부터 그 사람이 날 선택하든 안하든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라고 해 옥순을 선택한 영호에게 직진하면서도 “본명은 안 알려드릴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7기 엘사’의 매력을 발산했다. 데프콘은 “순자! 순자!”를 연호하며 “7기의 레전드,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모든 선택이 끝난 가운데, 순자와 영호는 촬영 종료 후 두 달이 흘러 ‘솔로나라 7번지’에서 재회해 3MC를 충격에 빠트렸다. 두 사람은 ‘솔로나라’를 나온 뒤, 실제 커플이 됐다고. 꽃피는 봄에 ‘솔로나라’에 다시 등장한 순자는 “쫄쫄아!”를 부르며 영호의 품에 폭 안겼으며, 영호는 “하던 대로 해라!”라고 손깍지를 끼고 달달한 스킨십을 나눴다. 이어 영호는 “40대에도 설레고 싶었다. 40이 넘어서 미친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준 그 여자를 선택하겠다”고 최종 선택을 리바이벌하며 순자에게 진한 키스를 날렸다. 순자는 “오빠가 이제 좀 용서가 될 것 같다”라고 기쁘게 화답했다. 나아가 영호는 “‘이거 미친 거 아닌가?’ 할 수 있도록 가장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몇 년 후에는 같이 살아야죠!”라고 결혼을 예고하는 발언까지 날렸다. 3MC는 “너무 잘 어울린다”, “두 사람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추운 겨울에 만난 꽃피는 봄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영호와 순자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은 “이것이 40대 로맨스의 신중함과 진정성인가!”, “완전 리얼 예능의 힘이네요.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 더더욱 소름이었습니다”, “7기에서 이런 충격 반전이 있을 줄이야, 8기도 기대됩니다”, “키스 장면 소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는 SOLO’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되며, 오는 18일 새로운 8기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ENA PLAY, SBS PLUS 2022.05.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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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더' 우혜림 "아들 이름은 신시우"

우혜림과 신민철의 아들 사랑이(태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강주은과 신민철과 모자가 우혜림을 위해 함께 보양식을 요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혜림과 강주은은 신민철의 어머니가 가져온 가물치와 손질되지 않은 돼지 족발을 보고 기절초풍해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한창 요리에 집중하던 신민철의 어머니는 출산을 앞두고 다리가 부은 우혜림을 위해 발 마시지를 하는 신민철을 보고 "기가 찬다"라고 말하며 강주은에게 섭섭함을 토로했고, 우혜림은 난처함을 감추지 못했다. 요리를 끝낸 신민철의 어머니가 밥이 있냐고 물었고, 우혜림은 즉석밥을 꺼냈다. 이를 본 신민철의 어머니가 "아기를 낳으면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된다"고 걱정하자, 우혜림은 "건강한 즉석밥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식사를 하던 도중 강주은이 "우혜림을 잘 챙겨줘서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표하자 신민철의 어머니는 "(우혜림의) 시아버지가 더하다. 며느리가 콜라 먹고 싶다고 하면 조용히 사 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주은과 우혜림은 감동을 받은 듯 눈물을 글썽였다. 밥을 다 먹은 후 가물치 진액을 마시기 시작한 우혜림은 처음에 두려워하던 모습과는 달리 원샷을 했고 신민철의 어머니는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우혜림과 신민철의 아기 사랑이의 이름인 '신시우'가 공개됐다. "들어올 때는 2명이었는데, 나갈 때는 3명이다"라고 말하며 우혜림이 산후조리원을 퇴원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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