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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스타] ‘소풍’ 나문희, 엄마·할머니 아닌 친구로②

사연을 가진 아내도,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나 할머니도 아니다. 배우 나문희가 이번엔 80여년의 삶을 또박또박 걸어온 한 여자를 연기했다. 나문희의 연기를 사랑하는 이들이 영화 ‘소풍’을 놓쳐선 안 되는 이유다.‘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담고 있다.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를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연예계의 절친한 동료 나문희와 김영옥이 60년지기 친구지간을 현실감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나문희는 ‘소풍’의 언론 시사회에서 “노인네들만 나온다고 하니 영화에 투자가 잘 안 됐는데, ‘아이 캔 스피크’ 제작사 대표님과 ‘열혈남아’ 대표님 등 몇몇 분들이 큰 용기를 내줬다. 정말 진심으로 모인 사람들이 만든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아이 캔 스피크’와 ‘열혈남아’에서 나문희와 함께 작업한 이들이 영화의 가능성을 봤던 셈이다.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으로, ‘열혈남아’에서는 위태로운 아들을 둔 엄마로 분해 혼신의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열혈남아’에서 나문희가 아들의 죽음을 예감하고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장면은 여전히 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비단 이뿐인가. 나문희는 셀 수 없는 작품을 통해 국보급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2022년 300만 이상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한 영화 ‘영웅’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모친인 조마리아 역을 맡아 아들의 죽음을 앞둔 엄마의 절절한 심경을 표현해 호평을 받았고,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남편 때문에 속 썩을 때도 있지만 언제나 명랑하고 까랑까랑한 할머니로 분해 ‘호박 고구마’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켰다.‘소풍’에서 나문희는 이전까지 작품들과 완전히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나문희가 연기한 은심은 복잡한 가족 문제로 인해 10대 시절 고향을 떠나온 인물이다. 불명예스러운 소문에 휩싸였던 은심은 사돈이 된 금순하고만 간신히 연락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어느 날 자식들의 일 때문에 금순이 은심을 찾아오고, 은심은 오랜만에 고향에 가볼 결심을 하게 된다. 상처가 많은 곳이지만 여전히 은심에게 고향은 따뜻한 곳이다. 금순이라는 자신의 든든한 친구가 그곳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은심은 오랜 시간 고향을 떠나 있었기에 사투리도 잘 쓰지 않고 옷차림도 보통의 동네 사람들과 사뭇 다르다. 나문희라고 하면 푸근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먼저 생각날 수 있지만 ‘소풍’에선 도회적이고 깍쟁이 같기도 한 나문희를 만날 수 있다. 나문희는 자기 친구와 무려 MZ의 상징인 네컷 사진도 찍는다.특히 주목할 건 박근형과 호흡이다. 박근형이 연기한 태호는 10대 시절 은심을 짝사랑했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은심을 본 태호는 크게 반가워한다. 어느덧 인생의 막바지를 바라보게 된 나이. 태호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은심과 예전처럼 좋은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양조장을 운영하는 태호는 막걸리를 사들고 은심을 찾아오고, 두 사람은 막걸리에 파전, 라면 등을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눈다. 금순은 그런 둘을 보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데, 80대 노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로맨틱한 케미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어린 시절 첫사랑의 부름에 괜히 시간을 끌다가 느지막이 집에서 나서는 깍쟁이 같은 나문희를 또 어떤 작품에서 보겠는가.친구 금순을 연기한 김영옥과 호흡에서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은심은 파킨슨병을, 금순은 심각한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두 사람이 서로를 의지하고 기대어 서는 과정을 나문희와 김영옥은 오버스럽지 않은 연기로 보여준다. 김용균 감독은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셨다”고 밝혔듯 나문희와 김영옥의 연기는 디렉션대로 꾸며진듯한 느낌이 없어 자연스럽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치 그냥 어르신들이 대화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까지 든다.특히 장면과 감정마다 변화하는 나문희의 목소리 톤이 인상적이다. 80이 돼서도 여전히 중학생 시절처럼 금순과 투닥거릴 때면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고, 사업이 잘 되지 않는 아들과 대화할 때는 대사 사이의 공백이 더 길어진다. 마음이 급할 때만 튀어나오는 사투리도 재미있다. 나문희가 얼마나 다양한 톤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소풍’ 이상이 없다. 나문희는 자신을 ‘82세가 돼서도 일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은퇴를 해도 벌써 했을 나이에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를 엄마나 할머니에만 가두기는 아쉽다. ‘소풍’은 나문희에게 누군가의 아내, 엄마, 할머니가 아닌 그냥 ‘사람 은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줬고, 나문희는 또 한 번 증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5 05:45
연예일반

“진정성 담아” 정성화X김고은 ‘영웅’ 올겨울 뜨겁게 달굴 뮤지컬 영화 [종합]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 등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입증해온 윤제균 감독이 ‘영웅’으로 8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웅’은 2009년 초연과 동시에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지금까지 인기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새로운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윤 감독은 “‘국제시장’ 이후에 8년 만에 제작보고회다. 굉장히 많이 떨린다. 사실 안 떨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긴장된다”고 인사를 건넸다. 윤 감독은 “정성화 씨와는 ‘댄싱퀸’이라는 작품에서 인연이 됐다. 그때 성화 씨가 뮤지컬 ‘영웅’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꼭 한 번 와서 봤으면 좋겠다’ 해서 공연을 보러 갔다. 공연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공연을 보면서 자랑스럽다, 멋있다, 자긍심이 느껴진다는 게 아니라 안중근 의사에 대해 죄송했다. 안중근 의사뿐만 아니라 모든 독립 운동가들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 언젠가는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 영화인 만큼 후시 녹음이 아닌 라이브로 촬영됐다. 윤 감독은 “처음 연출을 맡고 무조건 라이브로 가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모든 고통이 시작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힘든 촬영이었지만 라이브로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라이브로 가야만 했기 때문에 여기 있는 배우분들을 캐스팅 했다”고 이야기했다. 촬영 중 고증에 가장 신경썼다는 윤 감독은 “하얼빈 역에서 실제 역사적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상상으로 할 수도 없었다. 고증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 의사의 동선까지 철저히 고증에 맞춰서 촬영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전했다. 이어 ”사실 ‘국제시장’, ‘해운대’에 CG가 많이 들어갔는데 ‘영웅’이 CG가 제일 많이 들어간 영화다. 뮤지컬 영화기 때문에 마이크 인이어를 지우는 게 힘들었다”며 “‘국제시장’이 아버지에 대한 영화라면 ‘영웅’은 안중근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의 나문희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진심으로 전하는 노래와 대사가 얼마나 파급력이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노래를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만큼 마음을 전달하는가’ 이게 노래의 핵심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2009년 뮤지컬 ‘영웅’의 초연부터 14년 동안 안중근을 연기해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가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을 맡았다. 정성화는 “배우 중에서 노래 잘하시는 분들이 안중근 역을 맡지 않을까 했다. 많이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간이 지난 후 감독님이 부르시더니 ‘성화야 너가 안중근 역을 해야겠다’고 하시더라. 그 당시에 86kg 거구였다. 감독님께서 ‘사람들이 너를 볼 때 안중근 의사라고 믿을 정도로 빼라’고 하셨다. 마침 그때 뮤지컬 ‘영웅’을 하고 있는 중이라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영화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뮤지컬 공연에서는 노래가 음향 밸런스가 맞춰져서 모두에게 잘 들린다. 영화 촬영장에서는 어렵더라. 그런 것들을 감안하고 노래하다 보니 음향적인 부분에서 가장 어려웠다. 영화의 경우 모든 표정이 화면에 디테일하게 담긴다. 뮤지컬에서는 대략적으로 표정을 주면 되지만 영화에서는 그러면 안 돼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연기에 대해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영화에서 노래를 한다는 게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화면을 통해 호흡을 많이 들려주고 싶었다. 라이브를 할 때도 정제된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진심을 쏟아낸 연기를 하려고 연구를 많이 했다. 이번 영화는 뮤지컬의 과잉된 감정을 자연스럽게 숙여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여러 준비 과정이 소중하고 영광스러웠던 나날이었다”고 설명했다.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역으로 역대급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 김고은은 “개봉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 ‘영웅’이 19년도부터 촬영을 해서 촬영이 끝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저희끼리도 개봉이 안되는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홀가분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희는 국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정체를 숨긴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 김고은은 첫 뮤지컬 영화 도전에 대해 “고등학교 때까지 뮤지컬 노래를 많이 불렀다. 그래서 연습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10년의 세월을 생각을 못했다. 10년 동안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가 부르니까 아무것도 안 되더라 굉장히 좌절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도 어느 정도의 기술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큰 발전을 이루기가 힘들다. 내 맘대로 안되는 게 고통스러웠다. 현장에 가니까 감정을 쏟아내면서 노래를 부르는 게 잘 안되더라. 연기와 노래 중에서 현장에서는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안중근의 오래된 동지 우덕순 역을 맡아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재윤은 “개인적으로 윤재균 감독님 팬이다”며 “어느 날 미팅이 있다고 전화가 왔다. 딱 3분 만났는데 하자고 하시더라. 그 자리에서 나오지 못하고 포스터를 봤던 기억이 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조재윤은 캐스팅 후 행복했지만 두려운 마음도 컸다고. 그는 “‘영웅’이라는 작품의 팬이라 공연도 몇 번 보기도 했다. 정성화 씨의 노래를 현장에서 듣는다는 게 행복했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다 보니 나도 업그레이드가 되고 잘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3년 전 하루하루가 다 떠올라서 뭉클하다. 가족들한테 자랑하고 싶은 작품이다”고 자신했다. 배정남은 독립군의 최고 명사수 조도선으로 신선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배정남은 “총기 전문가와 연습도 많이 했다. ‘베를린’을 찍을 때랑 완전 다른 총이라 진지하게 다가갔던 것 같다”며 “총이 더 옛날 구식이라 따발총이 아니라서 자세나 모든 것이 달라지니까, 명사수다 보니까 폼이 나와야 해서 앉아서 쏘고 엎드려서 쏘고 연습했는데 만족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현우는 독립군의 막내 유동하로 분했다. 군 생활 중 ‘영웅’ 캐스팅 제의를 받은 이현우는 “전역을 앞두고 상병을 달았을 때였다. 일과가 끝나고 회사를 통해 군대에 연락이 왔다. 그때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너무 놀랐고 윤제균 감독과 함께한다는 소식에 군생활이 너무 힘들어 꿈을 꾸는 것 같았다.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현우는 “독립군의 뜨거운 마음만큼은 가지고 있었다고 못하지만 그때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평소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마음에 있었다. 독립군을 연기한다는 게 그때 내 마음과 조금은 같은 것 같아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더했다. 박진주는 독립군의 든든한 조력자 마진주 역으로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진주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대작에 이름을 함께 올린다는 것만으로도 얼떨떨하다”며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시작했는데 감독님이 현지 스태프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다’고 팔불출처럼 이야기했다. 그런데 현지 스태프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다 물음표를 가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에 대한 이질감 때문에 대부분의 뮤지컬 영화는 호불호가 갈린다. 윤 감독은 “한국에서 연기를 하다가 노래가 나왔을 때 어색함 이질감은 저도 많이 느낀다. 어떻게 하면 연기의 연장선으로 보일까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모습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원작과 영화의 차별점을 전했다. 끝으로 윤 감독은 “절반의 새로움과 절반의 익숙함을 보여줄 것이다. 뮤지컬에서 표현되지 않았던 안중근의 과거, 설희의 정당성을 표현했다. 진정성을 가진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뮤지컬 영화 ‘영웅’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1 13:03
예능

'진격의 할매' 함소원 "둘째 임신했지만 스트레스로 유산"

배우 함소원이 조작 논란 후 첫 복귀에 나서 자연 임신으로 둘째를 얻었지만 유산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S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는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안타깝고 눈물 가득한 사연자들과 만나 마음 한켠이 시큰거리는 시간을 가졌다. 생활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은 한 청년이 등장했다. 그는 "여자 친구가 집에 놀러 왔을 때 전신 탈의를 하지 않으면 힘들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알고 보니 사연자는 자신의 공간과 자신의 신체에 닿는 물건이 깨끗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나문희는 "조선 시대 영조도 결벽증이 심했다. 불길한 이야기를 들으면 양치질과 귀 청소까지 했다고 한다. 결벽증은 어느 시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성향이다"라고 위로했다. 박정수도 "꼭 고쳐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나아지는 것을 목표로 해라"라며 사연자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어 레이싱 모델 및 남성잡지 모델로 활약하며 업계 톱을 찍고 있는 민한나가 찾아와 "치매 증상 때문에 소중한 기억이 자꾸 삭제된다"라는 뜻밖의 고민을 밝혔다. 민한나는 젊은 나이에도 수면제 부작용에 의해 기억을 잃기 시작했고, 항불안제와 안정제까지 함께 먹고 있는 사실을 전했다. 그녀는 반려군 장군이를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트라우마가 생겨 수면제를 먹기 시작했다. 또 강인했던 어머니가 펫로스 증후군으로 무너진 모습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국민할매 트리오는 조용히 민한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했고, 민한나는 "털어놓으니 오히려 후련하다"라며 편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함소원과 시어머니 마마가 함께 등장해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함소원은 "아이를 잃고 남편이 임신 이야기도 꺼내지 못하게 한다"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둘째를 오래 기다렸던 함소원은 자연 임신에 성공했지만, 여러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결국 유산했다. 할매들 앞으로 소환된 함소원의 남편 진화는 "유산한 후 아내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아내를 보호해주고 싶다"라며 임신을 반대하는 속마음을 밝혔다. 설득해도 아내의 건강을 걱정하며 임신을 반대하던 진화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 예민해진다"라는 뜻밖의 고백을 털어놓았다. 함소원이 진화를 타박하며 부부싸움이 발발했다. 육아 스트레스로 힘들었다는 진화의 이야기에 김영옥은 "연상이라고 너무 이래라저래라 하면 안 된다"라며 충고했다. 좋은 한때라며 두 사람을 흡족하게 바라보던 나문희도 "말을 줄이고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해"라며 남편 진화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다시금 김영옥은 "남편이 받는 스트레스는 아내에 비하면 사소한 고통일 뿐이다"라며 감수하라고 덧붙였고, 박정수는 "임신을 하면 아내가 너무 행복해하니, 혹시라도 자연 임신에 성공한다면 많이 도와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할매들의 진심어린 조언에 진화도 함소원의 마음을 더 들여다보게 됐고, 함소원과 진화는 국민할매에게 감사하며 고민을 해결했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약속했던 유명 배우가 알고 보니 '사칭범'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 사연자가 등장했다. 유명 배우의 팬이었던 사연자는 3일간 100통이 넘는 메일을 주고받으며 그 배우의 글과 문체, 습관을 그대로 사용하는 사칭범을 배우라고 믿게 됐다. 마음을 주고받던 사연자는 사칭범의 말에 넘어가 4700만 원을 그에게 보냈다.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사연자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용기를 냈다. 김영옥은 "사기꾼이 맘먹고 덤비면 재간이 없다"라며 스스로를 그만 자책하라고 위로했다. 박정수는 "마음고생으로 더 큰 병이 생기지 않은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라며 씩씩하게 고난을 이겨내길 응원했다. MZ세대의 취향저격 매운맛 '할매니얼' 토크를 선보이고 있는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채널S에서 방송된다. 채널S는 SKB tv에서는 1번, KT Olleh TV에서는 70번, LG U+TV에서는 62번, 이 밖에 B tv 케이블 0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스카이라이프 150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5 09:57
연예일반

'뜨거운 씽어즈', 환희와 감동 선물한 남녀 중창 무대

‘뜨거운 씽어즈’가 인생을 노래하는 남녀 중창 무대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뜨거운 씽어즈’(이하 ‘뜨씽즈’) 7회에서는 합창으로 가는 두 번째 과제, 남녀 중창 무대가 환희와 감동을 선물했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복고 의상으로 갖춰 입은 여성 단원들은 ‘까꾸로 청춘’으로 뭉쳤다. 인생을 멋지게 즐기고 싶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아바의 ‘댄싱퀸(Dancing Queen)’ 무대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단원들의 행복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무대에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그야말로 찬란했던 청춘을 소환하는 무대였다. ‘뜨씽즈’ 원년 단원이었지만 아쉽게 스케줄상 함께 하지 못하며 시즌 2를 기약한 신구는 “어메이징!”이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지금이 제일 좋아요. 행복해요”라는 ‘옥나블리’ 김영옥, 나문희의 뭉클한 소감까지 더해지며 감동의 여운이 짙었다. 남성 단원들은 ‘베테랑(베이스랑 테너랑)’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네이비 슈트로 멋들어지게 변신한 단원들은 처한 모든 상황을 사랑으로 포용하겠다는 인생의 메시지를 담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열창했다. 치열했던 지난날을 견딘 모두에게 전하는 따스한 박수이자, ‘뜨씽즈’만의 청춘을 위로하는 방식이었다. 신구는 “내가 만일 동참했다면 아름다운 화음 속에 내 목소리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너무 감동 깊게 들었다”라고 감명 깊은 소감을 전했다. 노래를 부르는 남성 단원들도 울음을 참아가며 무대를 이어갔다. 최대철의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함께 했던 김진수는 최대철의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눈물을 보였고, 최대철 역시 울컥했다.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뜨거운 감동의 무대, 특히 장현성의 아들 장준우는 폭풍 오열을 했다. 간신히 감정을 추스른 장준우는 “아빠가 저한테 얘기한 것처럼 들리는 것도 있었고, 부모님이 나 때문에 자신이 생각했던 미래를 포기하고 바친 것 같은 느낌이어서 미안하고 고마웠다”라고 말해 장현성을 눈물 짓게 했다. 우현의 아들 우준서도 “언제나 멋있는 아버지이지만 오늘 정말 멋있다”라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고, 아내 조련도 “정말 멋있었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뜨씽즈’ 패밀리들의 따뜻한 공감이자, 신구세대의 뜨거운 교감이었다. ‘뜨씽즈’는 백상예술대상 특별 공연을 앞두고 합을 맞추는 밑거름을 다지기 위해 과제를 이어가고 있다. 자기소개 무대에 이어 듀엣 무대, 그리고 열정을 불태웠던 남녀 중창 무대까지 매회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번 중창 무대는 노랫말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았던 어르신에게는 찬사를, 지금 이 순간 같은 고민을 하는 청춘에게는 위로가 되는 무대였다. ‘뜨씽즈’ 단원들이 진심을 다해 인생을 노래한 무대는 진정성이 컸고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영옥과 나문희의 끈끈한 50년 지기 신구를 필두로 윤유선의 절친이자 배우 신애라, 장현성의 큰아들 장준우와 대학동기 개그맨 김진수, 우현의 아내이자 배우 조련과 아들 우준서, 박준면의 남편이자 소설가 정진영, 우미화의 절친이자 배우 강애심, 김영옥의 ‘양손자’이자 가수 딘딘이 중창 무대의 특별 관객으로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신구와 김영옥은 박목월의 시를 가사로 한 ‘이별의 노래’를 부르며 귀한 노래 선물을 남겼다. 또한 강애심이 속한 10년차 실력파 연극인 합창단 ‘함께 노래한다면’이 김소월의 시 ‘못잊어’로 만든 노래로 고품격 화음의 화답 공연을 들려줬다. 뜨거운 반응 속 시청률도 상승했다. 전국 3.9%, 수도권 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방송 말미에는 세 번째 미션으로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따뜻한 봄날의 야외 버스킹이 예고되며 기대를 높였다. 감동의 무대에 또 한 번 눈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권인하와 특별 손님 박정현의 귀를 찢는 환상의 듀엣까지 펼쳐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0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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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씽즈’가 건네는 진정성 있는 위로…최종 무대=백상예술대상

‘뜨거운 씽어즈’가 나에게 쓰는 편지로 진정성 있는 위로를 건넸다. 어제(18일) 방송된 JTBC ‘뜨거운 씽어즈’(이하 ‘뜨씽즈’) 6회에서는 합창의 최소 단위인 듀엣에 이어 남성과 여성 단원들로 나눠진 중창 무대가 그려졌다. 먼저 여성 단원들은 아바의 ‘댄싱퀸’(Dancing Queen)으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예고했다. 도전의 아이콘인 김영옥과 나문희는 생애 첫 댄스 무대에 흥이 넘치는 안무를 열정적으로 소화해 기대를 높였다. 남성 단원들은 살아가면서 겪는 크고 작은 부침에 따뜻한 해답을 선물하고자 했다. 이들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통해 힘겨웠지만 아름다웠던 청춘을 돌아봤다. ‘뜨씽즈’ 단원들의 ‘나에게 쓰는 편지’ 시간은 지금 이 순간 같은 고민을 하며 방황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를 선사했다. 이종혁은 “그때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 재밌고 즐겁게 살길 바란다”며 연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젊은 날을 떠올렸다. 외모 고민이 있었다는 우현은 “외모 덕에 캐스팅이 됐다. 고민하지 말고 감사하게 생각하길 바란다”며 재치 있는 응원을 했다. 연기한다고 가정에 소홀했던 철없던 시절 “고생했어”라는 아내의 말에 부끄러움을 느껴 열심히 살았다는 최대철, 히어로 번개맨을 괴롭히는 빌런 번쩍맨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던 이병준, 생계를 위해 꿈을 접고 직장생활을 했지만, 다시 음악 인생을 걷고 있는 권인하의 진솔한 이야기는 울림을 안겼다. 전현무는 콩트를 짜고 성대모사를 연습했지만 날 선 시선을 받기도 했던 예능 꿈나무 시절을 회상했다. “악플은 생각보다 많이 줄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의반은 줄었다”며 “네 자신만 믿고 살아간 전현무를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응원할 것”이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장현성은 IMF 외환위기로 가세가 기울어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던 20대 시절을 꺼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 불안했던 장현성은 “아버지가 지금 연락이 잘 안 돼 걱정도 되고 가끔 원망스럽겠지만 2년쯤 지나면 다시 만나게 돼. 아버지가 내색을 못 하지만 네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니깐 아버지와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도록 노력해라. 넌 지금 아버지가 어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 내 나이와 별로 차이가 안 나. 나이가 든다고 두려움이 없어지는 게 아니더라”고 말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인생이 재밌다. 힘내라”는 따뜻한 응원까지 더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시절을 추억했다. 시니어벤져스들의 ‘나에게 쓰는 편지’는 고민이 많은 이 시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김문정은 “자칫 놓칠 수 있는 청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며 진정성 있는 위로를 전한 진짜 어른들의 진솔한 고백의 의미를 짚어 감동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합창단의 최종 무대가 공개된 데 이어 합창곡 ‘디스 이즈 미’(This is me)의 최종 파트도 공개됐다. 또한 별들의 꿈의 무대인 백상예술대상 생방송 축하공연이 결정됐다. ‘뜨씽즈’ 단원들은 JTBC ‘팬텀싱어 3’ 우승팀 라포엠의 응원 속 본격적인 화음 연습에 돌입했다. 합창에 진심인 단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이어졌다. 한편 ‘뜨거운 씽어즈’는 오는 25일 방송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의 인터뷰 ‘대담-문재인의 5년’ 방송으로 휴방하며, 오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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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년차 레즈비언 부부 보고 나문희가 보인 반응, 진짜 찐이다

결혼 2년차 레즈비언 부부가 TV 프로그램에 떴다. 5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는 결혼 2년 차로 신혼을 즐기고 있는 레즈비언 부부가 등장했다. 할매들은 태연한 척했지만 ‘동공 지진’을 숨기지 못 했다. 레즈비언 부부 사연자는 “아내가 둘인 레즈비언 부부가 많이 이상하냐”고 물었고, 박정수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김영옥은 “평범하고 편안하게 보이진 않는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문희는 “노년을 함께 보내는 할머니 두 분을 보았다. 동성끼리 사는 것도 편안하고 좋을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법적으로 부부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이 레즈비언 부부는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서로가 보호자로도, 또는 가족으로도 인정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결국 이들은 법적으로도 부부로 살기 위해 캐나다 이민을 고민하고 있어 할매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정수는 이 부부의 선택을 존중했지만, 김영옥은 “30년 넘게 산 곳을 떠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신중을 당부했다. 이후 할매들은 “성소수자는 물론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인정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레즈비언 부부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인정받을 수 있는 ‘생활 동반자 법’이 법제화되면 좋겠다”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MZ세대의취향저격 매운맛 ‘할매니얼’ 토크를 선보이고 있는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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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할매’ 김영옥 “내 거액 출연료가 김수미 통장으로” 왜?

배우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사이다 조언으로 ‘진격의 할매’를 찾은 사연자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었다. 어제(29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다양한 고민을 가진 사연자들이 조언을 구하고자 할매들을 찾아왔다. 첫 사연자로 SNS 화제 인물 ‘폭탄주 이모’ 함순복 씨가 찾아왔다. “폭탄주 이모를 그만해도 될까요?”라며 질문을 던진 함순복 씨는 일부 악성 댓글 때문에 순복 씨는 물론 가족들까지도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함순복 씨는 폭탄주 제조 때문에 오른쪽 팔 근육은 물론 관절까지 모두 아픈 상황이었고, 심지어 손가락이 괴사 위기에 처해 수술까지 했다. 맏언니 김영옥은 “아파서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남들 때문에 그만둔다는 생각은 말았으면 좋겠다. 내가 알고, 내 가족이 알고, 주위 사람들이 안다”라며 은퇴를 만류했다. 박정수는 “다른 사람들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재주다”라며 ‘폭탄주 이모’의 후계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8년 차 응급실 남자 간호사인 사연자가 찾아와 “제가 자주 응급실에 환자로 입원한다”며 할매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환자를 돌봐야 하는 직업임에도 취미인 주짓수 때문에 목디스크부터 골절까지 다양한 이유로 20여 회 응급실에 실려 왔고,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사연자는 “제가 입원할 때마다 다른 간호사가 대신 근무를 해야 하니 동료들 눈치가 많이 보인다. 아내도 운동을 마치고 온 제가 다친 곳이 있나 없나 체크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정수는 “아내랑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 덜 다치지 않을까?”라며 새로운 제안을 했고, 사연자는 아내에게 영상편지로 약속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름을 되찾고 싶은 사연자가 할매들을 찾아왔다. 개명 전 이름이 ‘김설믜’라고 밝힌 사연자는 전산 시스템상 인식되지 않는 ‘믜’ 때문에 휴대폰 개통, 계좌이체, 신분증 재발급 등 일상생활에서 수없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결국 사연자는 ‘김설미’로 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연자의 말에 눈치 빠른 김영옥은 “김설믜라는 이름을 굳히려고 나왔구나!”라며 감탄했고, 나문희도 “하려면 제대로 해”라고 자기 어필을 부추겼다. 이에 사연자는 “배우 김설믜로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연기 대선배 김영옥은 “일단 연기를 잘해야지, 연기를 개떡같이 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길 바라면 안 돼”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본명이 같은 배우 김수미에게 내 거액의 출연료가 잘못 입금된 사례도 있었다”며 이름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로 사연자에게 공감을 표했다. 한편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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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송강, 정면돌파 아이콘…냉온탕 넘나드는 매력

배우 송강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정면돌파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극 '나빌레라'가 세대를 뛰어넘는 브로맨스와 공감을 자극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기는 가운데, 주인공 이채록으로 변신한 송강이 정면돌파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발레 콩쿠르 본선을 앞두고 고군분투하는 송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디션 영상 제출 기한이 가까워짐에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발레로 인해 잔뜩 예민해진 송강은 옆에서 발레 동작을 가르쳐달라는 박인환(덕출)에게 마음과는 다른 모진 말까지 뱉어내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발레에 진심이었던 박인환의 속마음을 알게 된 그는 박인환을 찾아가 진정 어린 사과를 전하며 이전보다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이후 스스로를 믿으라는 박인환의 조언에 힘입어 발레에 다시 정면돌파한 송강은 오디션 영상까지 성공적으로 완성시키며 발레리노로서 더욱 성숙해진 면모를 뽐냈다. 송강은 발레에 이어 덕출과의 사제 브로맨스까지 정면돌파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를 이끌어냈다. 본선 결과를 앞두고 박인환 집에 초대받은 송강은 걱정과 달리 박인환, 나문희(해남)와 친 조부모, 손주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특히 두 사람 앞에서 무심한 듯 귀엽게 재롱을 부리거나 제 집처럼 편하게 지내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물들였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발레와 브로맨스를 모두 잡아낸 송강은 극 중 채록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발레리노 채록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바쁜 스케줄 중에도 발레 연습을 틈틈이 병행하며 동작들을 직접 소화해내는가 하면, 냉온을 넘나드는 채록의 복잡한 감정 상태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나빌레라'를 통해 정면돌파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송강. 발레 콩쿠르 본선을 앞둔 그가 또 어떤 이야기로 감동과 공감을 자아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6화는 오늘(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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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송강 vs 김권, 비상계단 혈투…박인환 경악

'나빌레라' 송강과 김권이 비상계단에서 혈투를 펼친다. 송강이 김권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tvN 월화극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박인환(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송강(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5회 방송에 앞서 5일 송강과 김권(호범)의 비상계단 혈투 스틸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박인환은 가족의 반대를 이겨내고 발레리노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특히 아내 나문희(해남)가 박인환의 방패막을 자처하며 그의 발레 꽃길을 응원해 감동을 폭발시켰다. 박인환의 발레를 향한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송강 또한 "축하해요"라며 그의 복귀를 반겼고, 한층 더 단단해진 두 사람의 발레 사제듀오 우정이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며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공개된 스틸에서 송강과 김권은 비상계단에서 서로의 멱살을 움켜쥔 채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송강은 쌓아둔 감정을 폭발시키듯 분노로 이글거리는 강렬한 눈빛으로 김권을 쏘아보고 있고, 김권 역시 송강과 팽팽하게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날 선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스틸에서 송강은 김권에게 일격을 당한 듯 상처투성이가 된 얼굴. 더욱이 이를 '송강의 매니저 겸 제자' 박인환이 목격한 가운데 경악한 그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 상황을 예고한다. 송강은 콩쿠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어느 때보다 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그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것일까. '나빌레라' 제작진은 "송강과 김권이 또다시 거친 신경전을 발발시킨다. 과연 이번 대립이 송강의 콩쿠르 준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5회는 오늘(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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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바라기 나문희→현실 청춘 홍승희..공감이 '나빌레라'

tvN 월화극 ‘나빌레라’ 속 박인환 가족의 서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삶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도전을 시작한 일흔 발레 꿈나무 박인환(덕출)과 차가운 현실에 방황하는 스물셋 청춘 발레리노 송강(채록)의 사제듀오 도약이 재미, 감동, 공감을 모두 선사하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나빌레라’가 자식바라기 나문희(해남),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경단녀 신은정(애란), 현실 청춘 홍승희(은호)가 그리는 캐릭터를 통해 현실 공감지수를 높이고 있다. 극중 박인환의 아내 나문희는 자식들 하나하나를 살뜰하게 챙기며 그들에게 짐이 되지 않고 조용히 살다가 가고 싶은 우리네 엄마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나문희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한평생 동고동락한 남편의 건사와 자식들의 만사형통이다. 그런 그녀가 남편 박인환의 발레 도전을 처음 반대했던 이유도 자식들에게 피해주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그것이야 말로 부모의 덕목이라 생각했기 때문. 자식을 위한 희생을 1순위로 생각하는 우리네 부모의 헌신을 엿보게 했다. 극중 박인환과 나문희의 며느리이자 정해균(성산)의 아내 애란 역의 신은정은 딸 홍승희(은호)를 대학에 보낸 뒤 자신 또한 못다 이룬 꿈을 펼치기 위해 스스로의 인생에 도전한다. 엄마 역할이나 똑바로 하라는 남편의 무시에도 상담 자격증에 학위까지 따는 등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건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로 3040 여성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박인환의 손녀 홍승희는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 사회초년생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현실적인 스토리 속 정직원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는 물론 정규직 전환 마지막 관문에서 마시게 된 탈락의 고배 등 냉혹한 현실을 마주한 사회 초년생의 직장 적응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처럼 ‘나빌레라’ 속 나문희, 신은정, 홍승희 모두 우리네 삶과 맞닿아 있는 서사와 리얼한 일상으로 시청자들의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리얼리티를 높이는 배우들의 힘까지 더해진 가운데 과연 이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개척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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