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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HD, 중앙수비수 이재익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수비 보강을 위해 중앙 수비수 이재익(25)을 영입했다.울산 구단은 17일 이재익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재익은 전날 기초군사훈련을 마치자마자 울산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17일 곧바로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향했다.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1999년생 이재익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FIFA 주관 남자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회 3연패를 차지하는 데 함께했다. K리그에서는 6시즌 동안 1부 28경기(1골), 2부 65경기(1골)를 합쳐 통산 93경기를 뛰었다.2018년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카타르 알 라이얀,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를 거쳤다. 2021년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입단해 국내로 복귀했고, 지난해에는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었다.2025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에 FIFA 클럽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까지 네 개의 대회를 치러야 하는 울산은 구단 미래를 대비한 수비 자원 영입으로 이재익을 낙점했다.이재익은 키 1m86㎝, 몸무게 82㎏의 체격 조건에 왼발잡이 중앙수비수라는 장점을 가졌다. 특히 울산 주장 베테랑 중앙수비수 김영권과 공통점이 많아 코치진과 팬들의 기대가 크다.울산은 구단 산하 유스팀인 현대고 출신 '영건' 강민우와 최석현, K리그2 최상급 수비 서명관에 이어 이재익이 가세하면서 베테랑 김영권과 황석호의 부담을 덜고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이재익은 "울산이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득점(62득점)과 적은 실점(40실점)을 기록한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이 타이틀을 지키는 데 일조해야 한다"면서 "비록 팀의 동계 훈련에 늦게 참여했지만, 많이 노력해 시즌 중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2:19
배구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3선' 성공…단독 출마→제41대 회장 당선

오한남(73) 대한배구협회장이 4년 간 더 협회를 이끌게 됐다.오한남 회장은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사무국 회의실에서 열린 제41대 대한배구협회장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증을 받았다.오 회장은 이번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됐다. 지난 2017년 제39대 회장 당선 이후 2021년 재선에 성공한 뒤 이어가는 세 번째 임기다.오한남 회장은 대신고와 명지대를 졸업한 뒤 육군보안사, 대한항공, 금성통신 등에서 실업과 국가대표 선수로 뛴 선수 출신 사업가다.한일합섬 여자배구단과 아랍에미리트 알알리 클럽 감독 등도 역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1 14:03
IT

브라질은 4시간 16분, 튀르키예는 4시간… ‘K게임’에 쓴다

해외 각 국가에서 한국 게임에 평균 4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지난해 해외 시장 내 한국 게임 이용 실태를 다룬 ‘2024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콘진원은 매년 글로벌 게임 시장의 주요 국가와 신흥 국가를 신규로 선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태국을 포함한 총 19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게임 이용자 9700명을 대상으로 한국 게임의 이용 실태 및 행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조사 보고서를 보면 글로벌의 절반 이상이 한국 게임 이용 시간(이용일 기준 평균)과 지출 비용(월 평균)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답했다.이 중 PC 게임의 이용 시간은 브라질이 4시간 16분으로 가장 높았고, 사우디아라비아(4시간)와 튀르키예(3시간 55분)가 뒤를 이어 높은 이용 시간을 보였다. 모바일 게임은 인도가 평균 3시간 51분으로 독보적인 이용 시간을 기록했다. 브라질(3시간 40분)과 사우디아라비아(3시간 39분)도 높았다. 콘솔 게임은 튀르키예가 평균 4시간 5분으로 강세를 보였고, 미국(4시간 4분)과 캐나다(3시간 54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한국 게임의 이용 시간은 PC는 3시간 37분, 모바일은 3시간 12분, 콘솔은 3시간 24분으로 각각 조사됐다.한국 게임을 이용하는 이들의 월평균 지출 금액은 PC 48.3달러, 모바일 49.9달러, 콘솔 43.4달러로 나타났다. PC 게임은 중국이 월평균 77.5달러로 여전히 높은 소비력을 보였으나, 모바일과 콘솔 부문에서는 UAE가 월평균 각각 79.4달러와 69.1달러를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글로벌 신흥 시장으로서 중동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다.이외에도 모바일 게임 이용자 중 32.4%는 블루스택(Bluestacks), 게임루프(Gameloop), 프라임OS(PrimeOS)와 같은 PC 에뮬레이터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에뮬레이터 활용 비중은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으나, 모바일 게임의 유연성과 접근성을 확장하는 주요 수단으로 분석됐다.콘진원은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KOCCA포커스 183호 ‘신규 게임시장의 기회: 중동의 한국 게임 소비 행태 분석’을 함께 발간했다. 중동게이머의 자국어인 아랍어에 대한 선호도와 라마단 기간이 게임 이용 및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 신흥 시장인 중동 지역의 독특한 소비 행태를 조명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8 17:26
프로축구

"새 시즌 목표는 울산의 2관왕" 부상 털고 돌아온 엄원상 각오 [IS 인천]

“팀의 2관왕을 이끄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부상을 털고 돌아온 엄원상(26·울산 HD)이 새 시즌 팀의 더블(2관왕)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팀의 FA컵 우승 실패를 지켜봐야 했는데, 올해는 K리그1 4연패는 물론 FA컵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두 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이다.엄원상은 6일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본지와 만나 “작년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FA컵 결승(포항 스틸러스전 1-3 패)을 TV로 봤는데 너무 아쉬웠다”며 “올해는 K리그는 물론 FA컵이든, ACLE든 꼭 2관왕 이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엄원상은 지난해 후반기 스포츠 탈장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수술과 재활을 하느라 9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채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엄원상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엄원상은 “작년에 부상이 좀 길었다. 후반기는 거의 못 뛰고 집에서 TV로만 경기를 봐 너무 아쉬웠다.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해서 형들한테도 많이 미안했고, 팀원들한테도 되게 미안했다”며 “올해는 부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돌아봤다.다행히 지난해 엄원상을 괴롭혔던 부상에선 완전히 회복했다. 엄원상은 “재활을 꾸준히 계속한 만큼 뛰는 데는 문제가 없다. 많은 팬분들께서 부상으로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다행히 수술도 잘 끝났고 재활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부상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다른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원상이 부상을 완전히 털고 돌아오면 울산의 측면 공격은 더욱 무서워진다. 엄원상은 지난 2022년 광주FC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한 첫 해 K리그1에서 12골·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공교롭게도 엄원상의 이적 첫 시즌부터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함께 울산 왕조가 구축됐다.여기에 올해는 허율, 이희균 등 광주 시절 호흡을 맞췄던 옛 동료들이 잇따라 합류했다. 엄원상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뛰었던 (이)희균이와의 호흡이 가장 기대가 된다. 서로가 뭘 잘하는지 알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올해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리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국가대표 여정도 이어진다. 엄원상에게는 울산의 더블 도전 외에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엄원상은 “클럽 월드컵은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선수가 출전하고 싶어도 출전할 수 없는 특출난 대회니까, 그런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게 영광스럽다. 좋은 팀들이 많이 나오니까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가장 큰 영광이기도 하다. 다만 우산 울산이라는 팀에서 잘해야 국가대표라는 기회가 있다. 팀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고, 국가대표는 그다음에 생각할 생각”이라고 했다.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결국 동계훈련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부상의 아픔을 겪은 데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여전히 남아 있는 엄원상에게는 동계훈련을 앞둔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엄원상은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보려는 마음으로 출국길에 오른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신다면,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가져다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7 06:03
스포츠일반

조정원 WT 총재 “2025년 더 특별할 것…中 우시서 역대 최대 규모 세계선수권 예정”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더 나은 2025년을 자신했다.조정원 총재는 6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 30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해였다. 태권도가 받은 희망과 꿈의 결실을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벅찬 감동과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이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시리아 난민 출신 야히아 알 고타니는 태권도 박애재단이 난민 캠프에 설립한 태권도훈련센터에서 태권도를 시작한 선수이고,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자키아 쿠다다디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난민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다”며 “태권도가 국경과 장애를 넘어 모든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스포츠임을 확인시켰다”고 돌아봤다.조정원 총재는 “2025년은 더욱 특별한 해가 될 것이다.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할 예정이고, 5월에는 중동 최초로 세계태권도카뎃선수권대회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다”고 전했다.국제스포츠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본 조정원 총재는 “WT는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앞서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지금까지의 성과와 성장은 WT를 지지해 준 전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 덕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6 17:33
프로축구

‘울산과 6년째 동행 결정’ 이청용 “많은 사랑 받아 행복했다, 그게 가장 큰 이유” [IS 인천]

“그 행복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거 같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과 6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청용(37)이 “앞으로도 계속 울산을 위해 뛸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는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구단 동계 전지훈련 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언제까지, 얼마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즌 시작하는 시기 재계약을 통해 울산 유니폼을 입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VfL 보훔(독일) 등 11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20년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한 이청용은 지난 5시즌 동안 137경기에서 11골·10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 2225분, 2023시즌 1475분, 2024시즌 931분 등 매 시즌 출전 시간이 줄고 있지만, 조커로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건 물론 그라운드 안팎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아 팀의 K리그1 3연패 주역으로 활약했다.동계훈련 출국 전날 재계약 소식이 발표돼 올해도 울산과 동행을 이어가게 된 이청용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울산에서 정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뛰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 행복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처음에 울산에 왔을 땐 오랫동안 울산에서 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제 6년 차가 됐다”면서 “좋은 시기를 같이 많이 보냈다. 계속해서 좋은 시기를 이어가고, 팀으로 목표로 하는 것들을 올해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적시장 동안 주민규, 임종은(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조수혁(충북청주) 등 베테랑들이 팀을 떠나고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이청용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이청용은 “지금 당장 베테랑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시간을 갖고 하루빨리 더 단단해지기 위해 이번 동계훈련이 중요할 거 같다”면서 “최대한 선수들과 친해지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이번 시즌 밝은 분위기 속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자신과 달리 절친한 구자철은 축구화를 벗었다. 이청용은 “굉장히 아쉬웠다. 워낙 어려서부터 같이 성장해 온 친구이기 때문”이라며 “저희도 이제 그 나이가 된 거 같다. 저도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뿐만 아니라 (구)자철이도 한국축구를 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6 15:04
프로축구

'왕좌를 뛰어넘는 도전 시작' 울산 HD, 전지훈련지 UAE 두바이 출국 [IS 인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025시즌에 대비한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울산 선수단은 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소집돼 UAE 출국길에 올랐다. 김판곤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지난 2일 먼저 출국했고, 이날은 울산 이적이 확정된 허율과 이희균 등 이적생들과 이청용, 엄원상 등 선수단 35명이 장도에 올랐다.지난해 K리그1 정상에 오르며 3연패를 달성, ‘왕조’를 구축한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4연패와 더불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K리그 개막이 다음 달 중순으로 예년보다 빨라 이번 전지훈련은 짧은 기간 집중력 있게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엄원상은 “시즌을 준비하기 전에는 더 열심히 해보려는 생각이 늘 크다.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팬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저희가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날 재계약을 확정하고 이날 함께 출국길에 오른 이청용도 “시즌 시작하는 시기에 울산과 재계약을 하면서 계속 이 유니폼을 입게 돼 굉장히 기분 좋다”면서 “울산에서 좋은 시기를 많이 보냈던 거 같다. 좋은 시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팀으로 목표로 하는 것들을 올해에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울산 선수단은 오는 26일까지 약 20일 간 담금질을 이어가다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엔 잠시 숨을 고른 뒤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시즌 첫 공식전은 다음 달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이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5.01.06 11:23
배구

V리그 후반기 변수, 요스바니 복귀와 막심의 선택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등록명 요스바니)의 복귀와 막심 지갈로프(35·등록명 막심)의 선택이 V리그 남자부 후반기 변수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지난 3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스바니를 2024~25 V리그 남은 시즌의 외국인 출전 선수로 공시했다.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기존선수의 부상이 4주 이상일 때 대체 선수 영입이 가능하며, 진단서 발행일로부터 2개월 안에 대체 선수 또는 기존(재활)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하도록 정해놓았다.대한항공이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3.57%의 지명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로 뽑은 요스바니는 개막 2경기 만에 오른 어깨를 다쳐 이탈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막심을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데려왔다. 막심은 2라운드부터 뛰면서도 득점 5위, 공격 종합 6위, 서브 3위 등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요스바니 복귀와 막심 잔류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다가 결국 요스바니와 동행을 결정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막심의 공격성공률(2라운드 52.23%→3라운드 43.75%)은 떨어졌고,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선두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도 2경기에서 29득점, 공격성공률 40.00%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요스바니는 지난 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V리그에서 5시즌을 소화하며 검증을 마쳤고, 파괴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지난해 챔프전에 '용병'으로 투입된 막심은 일시 교체 선수로 다시 합류한 이번 시즌에도 대한항공의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막심은 계속 대한항공 유니폼 입을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낙심이 크다고 한다. 그래도 막심은 V리그에서 계속 뛸 선택권을 쥐고 있다.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와 작별한 삼성화재가 교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막심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그로즈다노프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라면서 "막심이 새 외국인 선수 후보 중 한 명"이라고 귀띔했다. 막심이 이전에 뛰고 있던 해외리그로 돌아갈지, 아니면 V리그에 남을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삼성화재와 막심과의 계약 여부가 결정 날 전망이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승점 36)은 요스바니의 복귀와 함께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46)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삼성화재는 V리그 경험에다 경기 감각까지 있는 막심이 합류하면 봄 배구 싸움에서 한층 힘을 얻을 전망이다. 5위 삼성화재(승점 23)와 3위 KB손해보험(승점 26)의 격차는 적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06:03
해외축구

호날두의 리그1 저격, 공식 SNS서는 곧바로 반박→“메시는 38도에서 월드컵 뛰었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다시 한번 프랑스 리그1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와 비교했다. 호날두는 고온에서 뛰어야 하는 사우디 프로 리그가 더 경쟁력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리그1 공식 소셜미디어(SNS)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의 사례를 언급해 반박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BeIN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리그1이 호날두의 발언을 들은 뒤 메시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으로 응수했다”라고 전했다.상황은 이랬다. 호날두는 지난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사커 어워즈(GSA) 2025에서 “사우디 프로 리그가 (리그1보다) 더 나은 무대다. 믿기 힘들다면, 38~40도에서 뛰어보라”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 발언은 사우디 프로 리그의 경쟁력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리그1을 깎아내리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라고 조명했다.공교롭게도 리그1도 호날두의 발언에 응수했다. 리그1 스페인판 SNS는 메시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메시는 38도에서 뛰었다”라고 적었다. 메시가 2년 전 사우디와 근접한 카타르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순간을 언급하며 호날두의 발언을 저격한 셈이다. 본문에 호날두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매체는 “이 게시물은 호날두의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으로 보인다. 리그1 수준을 깎아내린 주장을 반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짚었다. 한편 매체는 호날두가 과거에도 리그1의 경쟁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돌아봤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달에도 “솔직히 사우디 프로 리그가 리그1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의견으로는 리그1에서 좋은 수준의 팀이 2~3개뿐이다. 사우디는 전반적으로 경쟁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호날두는 GSA에서 최우수 중동 선수상을 품으며 한 해를 마쳤다. 호날두는 올 시즌 공식전 19경기 16골 3도움으로 활약 중이나, 팀은 리그 4위(승점 25)까지 처진 상태다. 1위 알 이티하드(승점 36)와의 격차는 11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12.29 15:30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한국 경마 10대 뉴스

올해 한국 경마는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인프라 확장, 말 복지 사업 정착 등 저변 확대를 위한 한국마사회의 행보도 활발했다. 2024년 주요 뉴스를 소개한다. 넘버원 경주마로 올라선 글로벌히트글로벌히트는 올해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만 5개(헤럴드경제·YTN배·KRA컵 클래식·대통령배·그랑프리) 거머쥐었다. 방동석 조교사, 김준현 마주가 함께 만들어 낸 2024년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지난해 5월부터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춘 뒤 급성장했다는 평가다. 글로벌히트는 내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인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에 참가하며 세계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김영관 조교사, 역대 최초 1500승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8월, 자신이 돌보는 원더드래곤이 1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1500승을 기록했다. 한국 경마 최초 기록이었다. 김영관 조교사는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는 안목, 기량 좋은 경주마로 키워내는 육성 능력이 탁월한 조교사다.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인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를 포함해 감동의바다·트리플나인·퀸즈블레이드·블루치퍼·즐거운여정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쳐 최고의 경주마로 올라섰다. 가족과 함께 걷는 렛츠런파크 서울한국마사회는 올해 벚꽃 축제 시즌, 처음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야간 경마를 시행해 30만명이 넘는 상춘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블루밍 워터페스티벌·제주마 축제·밤마(馬)실 페스티벌·수제 맥주 투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경마의 축제화를 도모했다. 온라인 마권 발매 시행지난 6월, 정식 개시한 온라인 마권 발매 서비스가 이용자 수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경마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앱(더비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건전한 발매 수단으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면 인증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등 엄격한 관리 속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영남 더비온 고객지원센터가 개소해 고객들의 대면 등록 편의성을 높였다. 디지털 기술 도입한국 경마는 온라인 마권 발매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AI 경마 심의 시스템을 도입, 경주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e오늘의경주'를 개설했다. 카이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불법 경마 사이트 탐지 시스템, 스마트 조교 시스템 구축하는 등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예 경주마 운영 활성화 지난해 1호 '명예 경주마' 청담도끼에 이어 올봄 '기부천사' 경주마 백광이 두 번째 명예 경주마로 선정됐다. 이후 이스트제트·당대불패·클린업조이가 명예 경주마로서 제2의 마생을 시작했다. 한국마사회는 많은 은퇴 경주마가 따뜻한 사랑과 환대 속에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 세계가 즐기는 한국 경마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시범 송출로 시작된 경주 수출 사업이 올해 남미와 아프리카로 확대됐다. 현재 24개국에서 한국 경마를 즐길 수 있다. 사업 개시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업 존폐 위기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판로를 확보해 정기 수출국을 추가했다. 한국 경마는 공정성·신뢰성·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척자' 문세영·서승운 기수올해 초, 문세영·서승운 기수가 동반으로 두바이 월드컵 예선에 출전했다. 2019년 돌콩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경주마는 꾸준히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기수가 두바이 무대에서 레이스를 펼친 건 역대 최초였다. 두 기수 모두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그래도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리즈 최우수마 선정한국 경마 대상경주는 성별‧거리‧연령 등에 따라 7개 시리즈로 나눠 운영 중이다.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2세)는 아쿠아라인, 트리플티아라(국산 3세 암말)는 이클립스베리, 트리플크라운(국산 3세)은 석세스백파, 스테이어(3세 이상 장거리)는 글로벌히트, 스프린터(3세 이상 단거리)는 어마어마, 퀸즈투어 봄여름(3세 이상 암말)은 즐거운여정, 퀸즈투어 가을겨울(3세 이상 암말)은 원더풀슬루가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일본 경주마에 내준 브리더스컵 출전권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서 각각 일본 경주마 크라운프라이드와 리메이크가 우승했다. 두 경주마 모두 대회 2연패를 해내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브리더스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국산 경주마 중에선 코리아컵 3위에 오른 글로벌히트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희수 기자 2024.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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