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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츠키 “덱스, 혼자할 수 있는데 자꾸 챙겨줘” (라디오스타)

그룹 빌리의 멤버 츠키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가 된 덱스와의 케미 비하인드부터 운동돌 변신기, 손 모델을 제안받은 경험, 손글씨까지 공개하며 반전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정관용 박소현 이재율 츠키가 함께하는 ‘네 분 토론 진행시켜’ 특집으로 꾸며진다.츠키는 화제가 된 덱스와의 케미에 대해 얘기한다. 그는 “덱스가 ‘좀비버스’ 촬영 때 많이 도와줬다”라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의외의 속마음을 공개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그는 “오빠가 방송에 너무 멋있게 나왔다. 난 혼자 할 수 있는데 자꾸 날 챙겨주려고 하더라”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려 촬영장을 웃음으로 물들인다.또한 덱스를 비롯해 강남, 곽튜브 등 다양한 예능 인맥이 공개되며 ‘인맥 부자’ 면모를 드러낸다. 그는 “곽튜브 결혼 소식도 미리 알고 있었다”라면서 예능 대세들과의 폭넓은 친분을 밝혀 놀라움을 준다.츠키는 웃픈(?) ‘운동 금지 아이돌’ 시절을 지나 ‘아육대’ 댄스 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경험을 전한다. 그는 당시 댄스 스포츠 도전기를 들려줘 놀라움을 자아낸 뒤 “한창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다리에 근육이 너무 많이 생기더라. 잠깐 운동 금지 통보를 받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그래서 요즘은 러닝이 취미”라며 운동돌로 성장한 근황을 공개한다. 현실 예능 MC 경험담도 털어놓는다. “(유튜브 웹예능) '워크돌' MC로 어선 알바부터 워터밤 스태프까지 다 해봤다”라고 말하며 직접 발로 뛰는 진행돌다운 열정을 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또한 15살 때 한국 오디션을 위해 쉑쉑버거 아르바이트로 경비를 마련했다는 일화를 공개한다. 그는 “지하철에서 손 모델 제안도 받았다”라며 뜻밖의 재능을 자랑한다. 또한 부산 사투리 실력과 서예 경험을 공개하며 “직접 그린 부적을 가져왔다”라고 말한다. MC 장도연은 “글씨를 정말 잘 쓴다”며 감탄을 터뜨렸다고 해 기대감을 모은다.츠키의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은 오는 29일 수요일 오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8 20:02
연예일반

“넘어져도 다시” 정대현, 방황 끝 꺼낸 ‘행로’… 결국 通했다 [줌인]

길을 잃고 다시 걷는 경험은 누구나 한다. B.A.P 출신 정대현의 신곡 ‘행로(行路)’는 그 순간을 음악으로 기록한다. “멈춰진 시간 속에 길을 잃었지만 이젠 다시 일어나야 해”라는 가사는 단순한 희망 메시지가 아니다. 오랜 공백을 지나 돌아온 가수가 자기 자신과 청춘 모두에게 전하는 고백이다. 정대현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싱글 앨범 ‘행로’는 청춘의 방황과 불완전함을 끌어안고, 결국 자기만의 리듬으로 길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난 2일 공개된 한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정대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어둑한 방 안, 새빨간 ‘STOP’ 표지판을 스쳐 달려나가 끝내 빛이 쏟아지는 하늘에 닿는 서사. 곡의 여정을 그대로 시각화하며, 담담하지만 힘 있는 보컬이 “이 길 끝에서는 내가 피어나 빛날 테니까”라는 선언을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한국어 버전 MV는 발매 직후 유튜브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한국)’ 2위에 오르며 팬들의 기다림에 대한 응답을 입증했다.일본어 버전은 전혀 다른 옷을 입었다. 실사 대신 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교복 차림의 소년·소녀가 옥상과 골목길을 오가며 교차하는 서사를 담는다. 일본 청춘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을 차용한 연출은 곡이 가진 보편적 주제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확장한다. 현실 속 정대현의 서사(한국어판)와 상징적 청춘 드라마(일본어판)가 병치되면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메시지가 언어와 형식을 넘어 전달된다. 정대현은 인터뷰에서 “‘행로’는 거의 100% 내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공백기 동안 그는 무대를 떠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고, 통장 잔고가 0원이 되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팬미팅 무대에 깜짝 올라 들은 함성은 다시 살아 있음을 느끼게 했다. 그 경험이 “다시 걸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고, 곡의 핵심 가사가 됐다.이번 곡의 제작에는 B.A.P 리더 방용국이 참여했다. “형이 나를 보고 쓴 가사”라는 정대현의 말처럼 이 노래는 두 사람의 신뢰 관계에서 비롯됐다. 강렬한 기타 리프와 청량한 밴드 사운드 위에 담담히 얹힌 보컬은 현실의 무게와 희망의 빛을 동시에 전한다. 음악적 기교보다 감정의 진실을 택한 편곡은, 그가 말한 “간결하고 귀에 쏙쏙 박히는 노래”라는 의도를 잘 보여준다. 산업적 의미도 분명하다. 한국어 버전은 기존 팬덤과 대중을 향한 복귀 메시지라면, 일본어 버전은 현지 시장은 물론 애니메이션을 매개로 한 전 세계 시청자층까지 겨냥한 확장 전략이다. 일본어 애니메이션 버전 역시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2위에 오르며 영상미와 기획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MA엔터테인먼트 정재섭 대표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이번 ‘행로’의 좋은 반응은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오랫동안 정대현을 기다려온 팬들의 지지와 만나 힘을 발휘한 덕분”이라며 “특히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뮤직비디오는 현지 팬들에게 정대현만의 음악적 색깔을 새롭게 보여준 참신한 시도였다”고 전했다.실제로 ‘행로’는 발매 직후 유튜브 차트 상위권에 올랐을 뿐 아니라 SBS M 음악방송 ‘더 쇼’에서 제로베이스원, 앰퍼샌드원과 함께 1위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신인 그룹들이 쏟아지는 K팝 시장에서 3년 만에 돌아온 솔로 아티스트가 거둔 성과로 이례적이다. 이는 ‘행로’라는 제목처럼, 정대현이 앞으로도 시장 속에서 자신만의 궤적을 그려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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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K] “두렵지만 일단 한다”...프리 선언 6년, 쉼 없이 달린 장성규가 K를 플레이하는 법 [창간56]

“두렵지만 일단 해봅니다. 실패가 많아도 도전 끝에 얻는 성장만큼 값진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는 ‘K플레이어’라는 단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방송인이다. 그는 늘 두려움을 안고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실패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발견해 왔다. 장성규는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을 맞아 ‘K를 플레이하라’를 주제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K를 플레이하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장성규는 성공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 꼽힌다. 2011년 JTBC 1기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던 그는 2019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60여 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가를 종횡무진했다. 현재도 방영 중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KBS1 ‘스카우트6 얼리어잡터’, 그리고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ENA ‘하나부터 열까지’까지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안정적인 아나운서 자리를 내려놓고 나선 길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 장성규는 “불안감은 분명히 컸지만, 마이크를 잡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잘 나가야겠다는 욕심보다 어디서든 불러주기만 한다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며 “특히 아내가 ‘잘 안 되면 함께 극복하자’며 응원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장성규의 가장 큰 매력은 솔직함과 위트다.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을 듯한 분위기에서 웃음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방송인으로서 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고, 이 같은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한 무대는 젊은 시청자가 주요 시청층인 유튜브였다. 유튜브 채널의 웹예능 ‘워크맨’에서 보여준 활약은 도전 정신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읽고 빠르게 뛰어든 결과였다.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포맷의 ‘워크맨’은 현재 구독자 약 410만 명을 보유하며 큰 인기를 모았는데,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장성규의 역할이 컸다. 장성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워크맨’에서 활약했다. 장성규는 “내가 그 안에서 ‘플레이’ 하는 모습이 잘 녹아들었을 때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운이 좋았던 부분도 크다”며 “‘워크맨’을 기획한 고동환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내 매력을 잘 보여주도록 만들어 줬다. 좋은 PD, 좋은 프로그램, 그리고 시기까지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 얻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런 운과 기회를 발판 삼아 더 나은 무기를 갖추기 위해 장성규는 한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인기 콘텐츠들을 많이 찾아본다. 밈, 챌린지는 물론이고, 초등학생인 아들 덕분에 어린이들 사이의 유행도 배우고 있다”며 “예를 들어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녹화를 진행했는데, 아들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분석해 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웃었다. 솔직함을 무기로 세대 간 간극을 좁히는 소통법 역시 장성규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말장난과 아재개그를 좋아해서 어르신들과 함께할 때는 어떤 유머와 매너를 좋아하실지 항상 고민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끊임없이 흐름을 읽고자 노력하는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를 론칭하며 시청자들과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장성규는 “채널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기존 구독자들이 있어도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장성규’라는 사람에게 어떤 새로운 매력이 있을까 고민한다”며 “제작진과 함께 연구해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제작 과정을 전했다.다만 솔직함은 방송에서 때때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에 그는 늘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함께한 제작진과 작업할 때는 부담 없이 솔직할 수 있지만, 새로운 현장에서는 신중하려 한다. 내가 실수를 하면 내 주변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 접점을 계속 찾아가는 중”이라는 말에서 특유의 솔직함을 지키면서도 책임감을 잊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가 엿보였다.프리랜서 선언 후 지난 6년간 쉼 없이 달려온 장성규는 “물론 크고 작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덕분에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일의 비중이 훨씬 커서 감사했다”며 “다만 고민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모든 일이 한순간에 사라지면 어떡하나’, ‘언젠가 아무도 나를 찾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같은 불안감이다. 성격상 불안을 잘 느끼는 편이라, 매일 이를 어떻게 지혜롭게 넘길 수 있을지 고민하며 스스로를 다잡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신인 때 ‘애매하다’, ‘하나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큰 고비였고, 개인적으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분야보다 무엇을 명확히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분야의 1인자가 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릇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운 좋게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일을 맡겨준 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함께한 분들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해주신 덕에 불안감도 해소됐고, 제가 생각해온 대로 밀고 나가도 좋겠다고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습니다.” 장성규는 최근 방송인 강호동, 전현무, 서장훈 등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이다. 그는 “대형 기획사의 안정적인 시스템 속에서 한 명의 ‘플레이어’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경험해 보고 싶다”며 “나는 자기 개발을 통해 늘 준비할 테니, SM C&C 가족들이 ‘장성규’라는 상품을 마음껏 활용하시길 기대한다. 더 다양한 곳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K를 플레이하라’라는 표현을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플레이어’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의 코미디언 김원훈, 이수지, 그리고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웹예능 ‘민수롭다’의 코미디언 김민수를 언급한 장성규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유행을 선도하는 분들이 있어야 콘텐츠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인물들이 계속 나와 준다면, 우리나라 콘텐츠가 좀 더 높은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플레이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누구나 선망하는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예능 콘텐츠로 세계 1위를 하고 싶습니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하니까요. 어떤 콘텐츠든 1위를 할 수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10년 뒤에는 ‘장성규 괜찮지’, ‘장성규 잘하지’, ‘사람 좋아 보이더라’는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그 정도 평가를 받는다면 성공한 방송인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끝으로 그는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을 맞아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학창 시절 지하철 역사에서 일간스포츠를 사 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들께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전하며 사랑받는 언론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4 05:49
예능

데뷔 27년차 조우진 “중복 캐스팅에 좌절보다 더한 자괴감”…‘유 퀴즈’ 출격

배우 조우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오늘(1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311회에는 종이접기 최연소 마스터 김하온,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택시기사 나한희, ‘미스터 초밥왕’ 만화책을 보고 일본 도쿄에서 5년 연속 미슐랭 1스타에 오른 문경환 셰프 그리고 배우 조우진이 출연한다. 종이 한 장으로 큰 꿈을 접는 국가공인 최연소 종이접기 마스터 김하온 어린이가 '유 퀴즈'에 출연한다. 5살 때부터 종이접기를 시작한 김하온 어린이는 성인도 합격하기 어려운 종이접기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함께, 지금까지 완성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들소, 박쥐, 사슴벌레, 용은 물론 차원이 다른 고급 미니카까지 싱크로율 100%를 만들어낸 그의 놀라운 실력에 MC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동심으로 돌아가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남다른 과학 사랑으로 발명 대회에서 수상 경력까지 가진 김하온 어린이가 직접 들려주는 특별한 꿈과 종이접기의 세계는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낮에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밤에는 택시를 운전하는 나한희 자기님의 이야기가 깊은 감동을 전한다. 7년 전부터 택시기사 일을 병행하며 봉사 단체를 운영해 온 그는 '만 원의 행복'으로 독거 어르신들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며 어려운 이웃의 곁을 지키는 따뜻한 사연을 풀어낼 예정. 폐암 말기 할머니가 “손 잡고 하늘나라까지 같이 가자”고 말했던 잊지 못할 순간 그리고 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만나 봉사단체까지 함께하게 된 특별한 인연도 깊은 감명을 더할 전망. 초가집 단칸방의 가난한 형편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챙겼던 어머니의 사연도 뭉클함을 안긴다. 나한희 자기님의 진심 어린 나눔과 따뜻한 삶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만화책 ‘미스터 초밥왕’을 읽고 현실 초밥왕이 된 문경환 셰프의 특별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일본에서 5년 연속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문 셰프는 꿈이 없던 시골 소년 시절, ‘미스터 초밥왕’을 보고 “신내림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초밥왕의 길을 걷게 된 여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24살에 단돈 100만 원을 들고 일본 도쿄로 건너가 언어 장벽과 생활고를 견디며 온몸으로 부딪힌 그의 도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 재산을 털어 먹은 마지막 초밥집에서 극적으로 취업하게 된 이야기부터 5년간의 수련을 거쳐 처음 초밥을 만든 순간까지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매일 새벽 어시장을 찾아 초밥 연습에 매진한 여정과 함께 도쿄에 간 지 9년 만에 자신의 가게를 열고 꿈을 이룬 스토리가 깊은 감동을 전한다. 특히 첫 손님으로 만난 인물이 그를 초밥의 세계로 이끈 ‘미스터 초밥왕’ 작가였던 사실과, 지금은 단골이 된 작가의 깜짝 인터뷰까지 공개돼 전율을 더할 예정이다. 10년 전 “여 하나 썰고~”라는 한마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우진,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그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동굴 보이스’로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조우진은 유재석과 강기영 결혼식에서 만난 의외의 인연을 밝히며 비하인드 썰을 대방출할 예정. 또한 영화 ‘보스’로 돌아온 조우진은 중식 요리사 역할을 위해 여경래 셰프에게 직접 요리 비법을 전수 받은 특별한 경험부터 함께 출연한 배우 이성민의 성대모사까지 다채로운 뒷이야기로 흥미를 더한다. 데뷔 27년 차 조우진의 치열했던 연기 인생도 들어볼 수 있다. 조우진은 고교 졸업 후 단돈 50만 원만 들고 상경해 배우의 꿈을 키웠던 지난한 여정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 알루미늄 공장, 주유소 등 16년간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만큼 긴 무명 시절을 견뎌낸 그는 직접 제작사를 찾아다니며 자기 PR을 했던 일화부터 단역 시절 중복 캐스팅으로 “좌절보다 더한 자괴감이 왔다”고 털어놓는 등 당시의 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배우 인생 15년 만에 처음 참여한 감독 오디션에서 운명처럼 만난 ‘내부자들’ 조상무 역 캐스팅 비하인드 그리고 지하철 안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던 그날의 벅찬 기억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또한 실존 인물을 참고해 만든 인생 캐릭터들의 숨은 이야기, ‘도깨비’ 윤경호와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출연작의 비화도 함께 공개될 예정. 무명 시절부터 10년 넘게 곁을 지켜준 아내와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배우 조우진의 진짜 이야기를 17일 오후 8시 45분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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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츠키, 에너제틱 긍정 매력 남기고 ‘워크돌’ 3대 MC 마침표

그룹 빌리 멤버 츠키가 ‘워크돌’로 MZ 세대들을 사로잡으며 첫 단독 MC 도전에 합격점을 받았다.지난 11일 공개된 ‘워크돌’ 시즌4 에피소드에서 츠키는 승무원 체험에 도전하며 ‘워크돌’ 3대 MC로서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앞서 소방관, 음악방송 PD, 놀이공원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매회 뜨거운 열정과 센스를 보여온 츠키는, 마지막 화에서 한층 성장한 예능감을 발휘하며 약 3개월간 이어온 ‘워크돌’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날 방송에서 츠키는 승무원으로 변신, ‘화장 요정’으로 깜짝 등장한 멤버 문수아의 지원 속에 활기찬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화재 대응 교육에서는 소방관 체험 경험을 살려 침착하면서도 능숙하게 훈련을 소화했고, 기내 서비스 실습에서는 당당한 워킹과 밝은 미소로 승객들을 맞이하며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드러냈다.특히 구명복을 반대로 착용하는 작은 실수에도 재치 있게 대처하며 센스를 증명하는가 하면, 기내식 서빙과 쓰레기 수거까지 특유의 긍정 러블리 매력으로 성실히 수행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미소를 이끌어냈다.츠키는 각 편마다 특유의 친근함과 열정, 센스로 구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예능 대세’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소방관 체험, 고등학교 매점 운영, 워터밤 아르바이트, 기획사 직업 체험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100만 뷰를 가뿐히 넘기며 ‘워크돌’을 대표하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네티즌들은 츠키에 대해 “사람 자체가 에너지 만땅에 호감 가득이다”, “열심히 해서 보기 좋고 아름다웠다”, “힘든 일 위주로 알바했는데 너무 고생 많았다”, “재밌었는데 벌써 끝이라니 아쉽다”며 츠키의 마지막을 두고 뜨거운 응원과 아쉬움을 전했다.3대 워크돌 MC로서 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츠키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경험할 수 없는 일들에 도전하며 뜻깊은 추억을 쌓았다. 예능감은 물론 ‘일단 하자’는 마인드가 생긴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츠키는 다음 주 ‘워크돌’ 스페셜 편에서 마지막 직업 체험 현장을 공개하며 시즌4의 마무리를 장식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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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수능 답안 밀려 써 재수… “380점 받고 성균관대 입학”

배우 이민정이 대학 입시와 재수 시절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놨다.9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이민정 금수저썰부터 꽃남 캐스팅까지. 싹 다 알려드림 이민정인생설명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민정은 “고3 때 수능에서 답안지를 11개 밀려 쓰는 바람에 재수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그는 “가채점 땐 362점이 나왔는데 실제 점수는 338점이었다. 한두 개만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영어 뒷부분을 통째로 밀려 쓴 것”이라며 “점수를 받고 정말 많이 울었다. 그게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재수하는 동안 최고로 열심히 살았다. 그 1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성실했던 시기였다”고 덧붙였다.노력 끝에 성적은 크게 올랐다. 이민정은 “2001년도 수능이 워낙 쉽긴 했지만 400점 만점에 380점 가까이 받았다”며 “한양대 특별전형과 성균관대 가군에 지원했는데 성균관대에 바로 합격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대학 입학 후를 떠올리며 “재수했으니 1년은 놀아야지 했는데, 엄마가 ‘미쳤냐’고 하시더라. 하지만 나는 ‘내 돈 내고 내가 가는데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했다. 대학교 이후로는 부모님께 생활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커피숍 아르바이트, 드라마 엑스트라 출연 등으로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했다고 한다. “엑스트라는 그냥 지나가기만 했는데도 30만 원을 받았다”며 웃기도 했다.한편 이민정은 배우 이병헌과 2013년 결혼해 2015년 아들, 2023년 딸을 얻었다. 그는 내년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에 출연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2:23
연예일반

제아 김태헌, 중국집 정리 후 공사장行... “2년 전 통장에 천 원도 없었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힘겨웠던 생활고와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근황을 전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는 ‘중국집 관두고 새 도전… 동인천에서 만난 제국의 아이들 멤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태헌은 “과거 제국의 아이들에서 래퍼로 활동했고, 지금은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김태헌은 “소속사가 인천에 있어 그 근처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운영하던 중국집은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 활동 이후 배달·택배 상하차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중화요리 전문점을 개업해 요식업에 도전했지만 결국 가게 문을 닫았다.현재 그는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헌은 “친한 형님께서 주시는 일이라 정신적으로도 다시 무장하는 느낌”이라며 “바닥을 기계로 밀거나 삽질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는 영어 강사, 투잡 근무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사회를 많이 배웠다. 함께 새벽을 보내며 소주 한잔 기울인 기억도 있다”고 회상했다.과거 생활고도 솔직히 털어놨다. 김태헌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통장에 천 원도, 백 원도 없던 적이 있었다”며 “먹고 살려면 뭐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음식점을 운영할 당시엔 “팬들이 찾아주는 가게라는 생각에 항상 웃으며 일했다. 하지만 하루 8~9시간 웃다 보니 입 주변에 마비가 오기도 했다”고 힘겨웠던 경험을 전했다.소속사 연습실을 찾은 그는 “이 넓은 공간을 혼자 쓰고 있다. 아홉 명이 함께했던 시절이 그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게 두렵고 무섭지만, 주변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얻는다”며 곧 발표할 솔로 앨범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08:49
산업

상큼한 유자와 진한 에스프레소… 할리스, 레시피 수상작 유자리카노 출시

할리스가 ‘제1회 할리스 레시피 콘테스트’ 대상 수상 메뉴 ‘유자리카노’를 전국 매장에 출시했다.‘유자리카노’는 가맹점주부터 점장, 아르바이트생까지 전국 할리스에서 근무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진행한 ‘레시피 콘테스트’에서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메뉴다. 고객의 니즈와 의견을 레시피에 반영했을 뿐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까지 더해 많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에 선정됐다. 유자리카노는 평소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맛은 물론, 편안함까지 느끼길 바란다는 대상 수상자 김한솔 부산송정DI점 점장의 마음을 담은 새 음료다.이 제품은 상큼한 유자 스무디에 에스프레소를 더한 이색 커피 음료다. 시원하고 상큼한 유자 블렌디드가 할리스의 프리미엄 블렌드 블랙아리아 에스프레소와 어우러지며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유자청의 달콤함까지 더해져 이어지는 늦더위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할리스 관계자는 “유자리카노는 브랜드와 고객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고 있는 할리스 매장 근무자의 손에서 시작되어 고객의 니즈와 임직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두루 담긴 메뉴”라며 “할리스는 앞으로도 고객은 물론, 임직원까지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맛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할리스는 레시피 콘테스트를 비롯해 1020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대학생 서포터즈 ‘할리또’를 모집,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고객과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할리스의 다양한 활동을 조명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01 17:22
영화

‘머티리얼리스트’ 계산 없는 사랑은 가능한가 [정시우 SEE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구간은 남녀의 직업과 나이와 스펙이 공개하는 순간이다. 이 순간, 본능과 호감으로 이어지던 관계에 ‘현실’이 끼어든다. 누군가는 (나보다 너무 많거나 적은) 상대의 나이에 놀라고, 누군가는 (내가 감당하기에 버겁거나, 나보다 뒤처져 보이는) 상대의 직업과 스펙에 놀란다. 표정들은 숨기고 있지만, 출연진들 머릿속에서 손익을 따지는 소리가 들린다. 실제로 이 순간을 기점으로 사랑의 짝대기도 요동친다. 조건이 사랑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는 일은 씁쓸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물론, 사랑이 조건을 이기는 순간도 있지만. 과연 계산 없는 사랑은 가능할까. ‘머티리얼리스트’는 루시(다코타 존슨), 존(크리스 에반스), 해리(페드로 파스칼)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통해 사랑의 가치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다. ‘속물’을 뜻하는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제목은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속물적인 속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게 하는 건 주인공 루시의 직업이다.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로 일하는 루시는 회원의 조건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등급을 매겨 커플 매칭을 하는 데 능한 인물이다. 루시에게 파트너 찾기를 일임한 고객들 역시 만만치는 않다. 그들은 자신들이 들인 비용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욕망을 드러낸다. “진보주의자는 안 돼요” “고양이 키우는 사람은 싫어요.” “연봉은 2억 이상일 것” “30대 여자? 피곤해요. 스물일곱 정도면 좋겠네요” “몸매 좋은 여자요! BMI 20 넘으면 안 됩니다” 조건에 죽고 조건에 사는 이 시장에선 남자 키가 15cm 더 크면 가치가 2배로 뛰기도 한다. 결혼이 철저히 비즈니스로 움직이는 시장에서 루시 역시 자신의 속물근성을 숨기지 않는다. 결혼은 “요양원 동지와 무덤 짝꿍을 찾는 일”이라고 냉소하면서도, 만약 결혼한다면 첫 번째 조건은 ‘많은 돈’이어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루시의 이러한 신념은 그러나 두 남자의 등장과 함께 시험에 든다.먼저 사모펀드 종사자 해리. 재력과 학벌은 물론 키와 외모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남자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 ‘유니콘!(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존재)’ 그런 유니콘 같은 남자가 루시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급물살을 탄다. 그런 루시에게 마침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난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구남친 존.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는 가난한 연극배우다. 존과 루시는 5년 전 주차비 문제로 다투다가 길 한복판에서 소리 지르며 이별한 경험이 있다. 재력이 출중한 남자와 가진 건 쥐뿔이지만 열렬히 사랑했던 남자. 무수한 ‘K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클리셰인 삼각 구도지만 ‘머티리얼리스트’는 가성비를 따지는 게 당연하게 된 현대 연애 시장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과거 커플매니저로 일했던 셀린 송 감독의 실제 경험담 덕분인지, 현실적인 대사를 음미하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영화는 ‘조건보다 낭만적 사랑’을 예찬하는 쪽으로 급커브를 꺾는다. 아쉬운 건, 방향을 재설정하는 데 있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 발칙한 화두를 던지고선, 모범생 같은 대답으로 마무리한 것 같아 김이 빠지는 면이 있다.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한 건, ‘진짜 유니콘’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과연 해리가 맞을까. 키나 연봉 등의 조건을 숫자로 확실히 잴 수 있다. 사랑은 그렇지 않다. 질량을 가늠할 수 없는, 형태 없는 감정이 사랑이기에 이를 획득하기 위해선 때로 오해를 극복하고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 앞에 울고불고 하느니,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게 차라리 속 편할 수 있고, 실제로 ‘사랑의 가치’를 믿고 배팅하는 사람은 이 시대의 유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그래서다. 영화에선 재력이 출중한 해리를 유니콘이라고 하지만 한 여자에게 헌신하는 존이 더 유니콘처럼 보이는 건. 후자를 만나는 게 더 어려운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8.29 06:00
스타

장하오 잇는 ‘보플2’ 센터는?… 이상원 vs 조우안신 센터 경쟁 [줌인]

Mnet ‘보이즈 2 플래닛’에서 이상원(23)과 조우안신(20)의 경쟁 구도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보이즈 2 플래닛’에서 탄생할 프로젝트 보이그룹의 센터 자리를 놓고 이상원과 조우안신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앞서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결성된 ‘보이즈 플래닛’ 시즌1에서 장하오가 차지했던 ‘센터’ 자리다. 그룹의 얼굴이자 상징과도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1등 자리이기도 하다.최종 멤버가 확정되는 9월 25일까지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은 두 사람의 경쟁 구도에 쏠리는 분위기다. ◇ ‘부동의 1위’ 하이브 출신 이상원그리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이상원은 과거 하이브 산하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빅히트 뮤직) 출신으로, 방송 시작 전부터 주목받았다. 그는 빅히트의 공개 연습생 팀 ‘트레이니 에이’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나, 팀이 해체되면서 연습생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이상원은 이태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트레이니 에이’에 함께 몸담았던 동료이자 현재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이리오의 제안으로 소속사 합류 및 ‘보이즈 2 플래닛’ 도전을 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러한 특별한 서사 덕분에 그는 첫 방송 전부터 가장 눈길을 끄는 참가자로 꼽혔다.이상원은 참가자들이 준비해온 무대로 첫 계급을 부여받은 1회 ‘계급 결정전’에서 엔하이픈의 ‘노 다웃’ 커버 무대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무대는 원곡을 역주행시킬 만큼 큰 화제를 모았고, 그 열기를 바탕으로 첫 방송 이후 최근 회차까지 줄곧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노래와 춤을 두루 갖춘 ‘올라운더’ 연습생으로서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차분한 성격과 달리 무대 위에서는 분위기를 압도하는 반전 매력으로 견고한 팬덤을 형성해가고 있다. ◇ ‘제2의 장하오’ 조우안신누아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조우안신은 중국 출신으로,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그는 이번 ‘보이즈 2 플래닛’에서 C그룹 시그널 송 센터를 맡으며 ‘제2의 장하오’라는 찬사를 받아냈다. 노래와 춤 모두 안정적인 밸런스를 갖춘 실력자이자,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센터 중 최초로 타 오디션 프로그램 경력을 지닌 참가자라는 점도 특이하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KBS2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 메이트 원’ 파이널에서 아쉽게 탈락한 경험이 있으나, 당시보다 한국어 실력뿐 아니라 노래와 춤까지 일취월장해 ‘성장형 인재’로 평가받는다.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빠르게 결집하는 중국 팬덤의 지지에 힘입어 1위 자리를 노릴 가능성도 크다. 두 사람의 대결 구도는 ‘보이즈 플래닛’ 시즌1 당시 성한빈과 장하오의 맞대결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성한빈이 첫 방송부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지만, 중국인 장하오에게 강력한 팬덤이 결집하며 막판에 순위가 뒤집혔다. 결국 장하오가 최종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역시 이상원이 장기간 정상을 지키고 있으나, 조우안신의 중국 팬덤이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에 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과연 이상원이 ‘보이즈 2 플래닛’의 센터 자리를 끝까지 사수하며 왕좌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조우안신이 장하오의 뒤를 잇는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낼지, 두 사람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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