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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처스, 5월 첫 미국 투어…깜짝 버스킹

그룹 블리처스(BLITZERS)가 첫 미국 투어 초읽기에 돌입했다. 블리처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브루인 플라자(Bruin Plaza)에서 깜짝 버스킹을 열었다. 캠퍼스 내 중앙 광장을 장악한 블리처스는 절도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쳐 현지인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2일 LA 산타모니카 비치의 중심지인 서드 스트리트 프로머네이드(3rd Street Promenade)에서 진행한 버스킹 역시 성공적이었다. 블리처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남미에서 한류 문화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채널이자 아르헨티나 인플루언서인 진이채널(JiniChannel)과 함께한 인터뷰도 공개됐다. 블리처스는 해당 인터뷰에서 최근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첫 싱글 '바빈(BOBBIN)'의 타이틀곡 '끄덕끄덕끄덕(BOBBIN)'을 소개하고 근황을 밝히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리처스는 L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까지 총 6개 도시의 팬들과 직접 만나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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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야' 유연석·이동휘·유태오, 3개 국어로 전하는 색다른 매력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에서 유연석, 이동휘, 유태오가 스페인어, 중국어, 독일어까지 3개 국어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연석, 이동휘, 유태오가 '새해전야' 속 캐릭터와 하나되어 숨겨왔던 언어능력을 발휘한다. 영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번아웃으로 한국을 떠나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와인 배달원 재헌 역의 유연석은 현지의 삶에 녹아 든 재헌을 연기 하기 위해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해야만 했다. 이에 유연석은 촬영 전부터 직접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아르헨티나 촬영 중에도 끊임없이 현지인에게 발음을 교정 받으며 현지 스태프들도 감탄하는 실력으로 재헌 캐릭터를 소화했다. 대륙의 예비 신부를 맞이하는 여행사 대표 용찬 역을 맡은 이동휘는 대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 공부와 연습을 계속 했고, 현지인 못지않은 대사 처리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이동휘는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어머니 덕분에 집에서도 계속해서 중국말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라며 중국어 실력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태오는 독일 출신의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역을 맡았다. 실제로도 독일에서 나고 자란 유태오는 극중 운명의 짝 오월과의 굳건한 사랑을 표현한 “Das ist ein Wunder, dich getroffen zu haben”(너를 만난 건 기적이니까)라는 독일어 명대사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연석, 이동휘, 유태오까지 세 배우의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올겨울 극장가에 신선한 매력을 전할 영화 '새해전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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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만능강·안셰프·옹막내 캐릭터 빛난다

트래블러들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4일 방송되는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에서는 1박 2일 캠핑을 떠난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의 모습이 공개된다. 세 사람은 수 시간에 걸친 트레킹을 마치고, 세계 5대 미봉 피츠로이의 빼어난 풍경 앞에서 본격 캠핑을 시작했다. 텐트 치기에 나선 강하늘은 최근 전역한 만큼 몸에 익은 텐트 치기 실력을 보여주며, 못하는 게 없는 만능맨임을 입증했다. 안재홍은 저녁 식사에서 안셰프로 변신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안재홍이 구운 아르헨티나산 소고기를 맛본 사람들 중, 아르헨티나 현지인 역시 감탄을 내뱉었다. 옹성우는 두 형들 사이에서 각종 잡무를 맡아 부지런히 움직이며 막내미를 발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저녁 식사 중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깜짝 인연을 떠올렸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트에서 마주친 자칭 와인 마스터. 그는 자신이 와인 투어 중인 전문가라며, 세 사람이 고른 와인보다 더 맛있는 와인을 추천해주겠다고 선뜻 나섰다. 반신반의하며 그를 따라갔던 트래블러들은 그가 골라준 와인의 높은 평점을 보자마자 완벽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특히 강하늘은 “하늘이 정해준 인연 아니겠냐”며 기쁨과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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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아르헨티나' 안재홍, 비하인드컷서 묻어나는 인간美

배우 안재홍이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12일 공개된 사진 속 안재홍은 경비행기 안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어 훈훈한 매력을 자아냈다. 여행 중 머물던 숙소에서 편한 옷차림에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포착된 안재홍의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여행지 'EL CALAFATE'(엘 칼라파테)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에서는 여유로운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재홍은 지난 방송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 맏형답게 첫 순서로 하늘을 날아 안방극장을 짜릿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코아티를 보고 놀라 막내 옹성우 뒤에 숨는 등 남다른 예능감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유발했다. 이과수 폭포 투어를 떠나던 도중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던 그는 폭포의 물줄기를 직접 몸으로 맞아가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트래블러-아르헨티나'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2020.03.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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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강하늘, 아르헨티나에서도 通했다…'동백꽃' 파워

강하늘이 아르헨티나에서도 통하는 인기를 증명한다. 내일(2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 2회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매력에 풍덩 빠진 배우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의 모습이 그려진다.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는 각자의 개성이 담긴 오전 자유 여행을 즐기기로 한다.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주말 시장 산 텔모 시장에서 조우한 세 사람은 유명 인사들의 단골 식당으로도 잘 알려진 스테이크 맛집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식사를 한참 즐기던 때 강하늘의 팬미팅이 성사된다. 바로 그가 출연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현지인 애청자를 만난 것. 식당 직원이었던 팬은 조심스럽게 찾아와 "강하늘이 맞냐"고 묻고, 그의 연기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안재홍은 쑥쓰러워 하는 강하늘에게 "혹시 축구선수 메시도 '동백꽃'의 황용식을 아는 것 아니냐"며 띄워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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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아르헨티나' 안재홍, 든든+유쾌+흥 3박자 갖춘 '대장'

'트래블러-아르헨티나' 안재홍이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트래블러-아르헨티나'에 출연한 배우 안재홍은 함께 여행을 떠난 강하늘, 옹성우를 리드하며 맏형다운 든든한 리더십을 자랑했다. 안재홍은 처음 아르헨티나에 도착해 숙소를 찾아가던 중 앞장서서 현지인에게 숙소를 묻고 막내 옹성우를 챙기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옹성우가 직접 가져온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도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는가 하면 현지인에게 먼저 손 인사를 건네는 등 유쾌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탱고 무대가 펼쳐지는 카페에 앉아 있던 안재홍은 직접 무대에 올라 댄서와 함께 수줍게 탱고 춤을 선보였으며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의 배경이 된 철교 앞을 지나며 주제곡을 부르는 등 넘치는 흥을 발산했다. 첫날 저녁 식사가 끝나고 다음 날 일정을 정할 때도 "산 텔모 시장을 가야 해"라며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상상력이 풍부하다"며 스카이다이빙을 극구 거부하는 솔직한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내비쳤다. 함께 여행을 떠난 강하늘과 옹성우로부터 '대장님', '안연복 선생님', '배려남', '해결사' 등의 별명을 얻은 안재홍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트래블러-아르헨티나'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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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 bien!"..'트래블러' 아르헨티나로 간 강하늘X안재홍X옹성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 – 아르헨티나’가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의 어설프지만 유쾌한 일탈의 시작으로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15일 첫 방송된 JTBC ‘트래블러 - 아르헨티나’에서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의 무한 매력과 예측불가 돌발사건으로 꽉 찬 여행 첫 날이 공개됐다. 서울에서 딱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세 사람의 눈빛에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설렘이 깃들어있었다. 공항에서 마주한 뜻밖의 소녀팬들, 탱고 음악을 불러준 택시 기사, 현지인의 도움으로 찾아낸 숙소까지 순탄치 않은 여정에도 늘 웃음이 함께했다. 자신들을 환영해준 모든 낯선 것들에게 “Muy bien!”(아주 좋아!)를 외치는 세 청춘의 해맑음은 보는 이들에게도 미소를 피어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는 트래블러 3인방 그 자체”라던 최창수 PD의 전언처럼 순수하게 여행을 만끽하는 이들은 1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었다. 또 세 사람은 탱고의 고향 ‘라 보카’를 방문해 이국적인 카미니토 거리를 구경, 얼떨결에 무대에 올라 즉흥 탱고식을 치렀다. 셋이라서 가능했던 용기 있는 일탈을 벌인 것. 이어 영화 ‘해피투게더’를 떠올리며 같이 교감했고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의 진수인 바비큐 아사도로 찰진 먹방을 펼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랜드마크 오벨리스코를 비롯한 에비타 벽화, 유럽풍 건축물, 열정적인 사람들, 낭만이 흐르는 골목 등 생소하지만 매혹적인 도시의 풍경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는 세 트래블러의 설레는 시선으로 더욱 아름답게 비춰졌다. 깊어가는 저녁과 함께 다음날 계획 세우기에 나선 옹성우는 오랜 버킷리스트인 스카이다이빙을 언급해 강하늘과 안재홍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과연 이튿날에는 또 어떤 미지의 즐거움을 만나게 될지 그리고 막내의 소원에 두 형이 함께하게 될지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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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강하늘 "안재홍·옹성우와 요리, 시간 멈췄으면 싶었다"

강하늘이 아르헨티나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았다. 지난 13일 진행된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 탑승 수속 라이브에서는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가 약 40분 간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재홍은 현지에서 문화 차이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현지인들은 스페인어를 쓰시는데, 저희가 능숙하지 않아서 그게 힘들었다. 근데 아르헨티나 분들이 저희가 하는 말에 더 집중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의사소통 문제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강하늘은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위축되는 성향의 분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 셋은 한국말로라도 부딪히는 타입이어서, 의사소통의 문제를 넘어서 그냥 즐거웠다. 현지인들도 그 상황을 즐겁게 받아주셨고. 그래서 의사소통이 불편 했다기 보다는 좋았던 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또 강하늘은 “문화 차이라기보다는 숙소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몸을 곧게 세우면 와이파이가 잡히는데, 몸을 조금만 숙이거나 옆으로 움직이면 인터넷이 잡히지 않는다. 마치 수맥처럼, 좁은 내천이 흐르는 것처럼. 그게 너무 신기했다”라며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알같이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강하늘은 “세 명이서 함께 요리를 만들었을 때가 시간이 멈췄으면 할 정도로 좋았던 순간이다"며 "셰프님의 주도 하에 함께 요리를 했는데 그 순간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트래블러’는 오직 여행자의 시선으로 여행을 말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1년 만에 아르헨티나 여행기로 돌아온 ‘트래블러’는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가 제작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아르헨티나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만든 여행기를 담았다. 15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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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동행…" 김재중, 예능 위해 아르헨티나行

가수 김재중이 라이프타임 '트래블 버디즈' 촬영을 위해 오늘(8일) 아르헨티나로 출국했다. 김재중은 추운 날씨에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변신해 남미 아르헨티나로 떠나는 설렘을 마음껏 드러냈다. '트래블 버디즈'는 '동행 여행'이 컨셉트인 김재중의 단독 예능. '동행 여행'은 홀로 여행을 떠나 여행지에서 그날 그날의 목표와 행선지가 같은 낯선 여행친구 '동행'을 만나 일정기간을 함께 여행하는 여행 문화다. 김재중은 이날 아르헨티나로 떠나 연예인으로서 모습을 내려놓고 일반 여행자가 돼 현지에서 만난 여행 친구들과 아르헨티나를 함께 여행 할 계획이다. 케미스트리 좋은 동행을 만나고 색다른 여행 스타일로 지금껏 본 적 없던 매력을 대방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중은 아르헨티나의 대자연은 물론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의 히든 플레이스와 각양각색의 여행 스타일을 보여주며 눈호강을 시켜준다. 이 밖에도 단독 예능만의 강점을 극대화시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김재중만의 숨은 매력을 대방출 할 계획이다. '트래블 버디즈'는 12월 아르헨티나 현지 촬영을 진행해 내년 1월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2.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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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단독인터뷰] "새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요? 월드컵 16강이죠"

아디다스 제공"2018년에는 붉은 유니폼(대표팀)과 흰 유니폼(소속팀)을 입고 축구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들은 보완해야죠."한국 축구의 최고 스타 손흥민(26·토트넘)이 새해 희망을 전해 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2016~2017시즌(작년 5월) 토트넘에서 레전드 차범근을 넘어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21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7~2018시즌에도 9골을 넣으며 맹활약 중이다. 대표팀에선 최근 A매치(작년 10·11월)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골 가뭄을 날려 보냈다. 많은 상을 휩쓸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 선수상'과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수상했다. 국내 스포츠 스타를 통틀어서도 최고였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 갤럽 발표에서 '피겨 여제' 김연아(2위)와 '메이저리거' 류현진(3위)을 제치고 '올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에 뽑혔다. 손흥민은 새해를 맞아 작년보다 더 빛나는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축구 인생의 하이라이트가 될 러시아월드컵 본선(6월 14일 개막)이 열리기 때문이다.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 축구의 운명은 그의 발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닷새 전 사우샘프턴전(리그)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월드컵의 해'를 맞아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 담긴 인터뷰를 일간스포츠에 보내 왔다. 손흥민의 매체 단독 인터뷰는 2015년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처음이다. - 무술년이 밝았습니다. 축구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한국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17년의 좋았던 일은 모두 간직하면서 안 좋았던 일들은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길 바랄게요. 한국은 날씨가 매우 춥다고 들었는데, 옷을 따뜻하게 잘 챙기세요.(웃음)" - 시간이 참 빠르네요. 손흥민 선수가 4년 전 월드컵(조별리그 탈락)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게 엊그제 같거든요."브라질 대회는 내가 대표팀의 막내 선수로 참가한 월드컵이자, 생애 첫 번째 월드컵 출전이었어요. 어린 나이에 자신감과 패기를 갖고 임했지만, 사실 결과가 좋지 못했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내게 상당히 안타깝고 슬픈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그러나 브라질에서 흘린 눈물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동기부여기도 합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나도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나이가 됐습니다. 후배 선수들도 많이 생겨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요. 브라질에서 삼킨 눈물을 교훈 삼아 러시아에서는 훨씬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독일은 손흥민이 성장하고 프로 데뷔전까지 치른 곳이죠. 제2의 고향을 상대로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세계적인 축구 강국 독일은 내게 특별한 인연이 많은 곳입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대단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어느 곳 하나도 '구멍'을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팀입니다. 그래서 더욱 승부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난 '축구를 잘하는 팀은 있어도, 완벽한 팀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독일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다면 물론 좋겠죠. 공격수로서 골에 대한 욕심은 항상 가지고 있고요. 하지만 그보다는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독일을 이기는 데 집중하려고요. 축구는 팀 플레이의 스포츠니까요." - 독일 대표팀 선수 중 친한 선수가 많을 것 같아요. 토트넘 입단 전,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이상 독일)에서 6시즌 동안 뛰었잖아요."지금 독일 대표팀 명단에는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선수와 인연이 있는 편입니다. 내가 레버쿠젠에서 뛸 당시, 브란트는 팀에서 가장 훌륭한 유망주였어요. 그랬던 그가 현재 레버쿠젠의 핵심 멤버로 성장하고, 독일 대표팀 내에서도 입지를 다진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브란트 선수와 맞대결은 기대가 됩니다." - 브라질월드컵 결승전(독일-아르헨티나) 결승골의 주인공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와도 각별한 사이죠."분데스리가 시절, 괴체 선수와 경기를 치르면서 자주 인사를 나눴어요. 괴체와 난 스물여섯 살 동갑내기거든요. 친구와 다시 만나는 것도 기대됩니다." - 특별한 인연이라면, 멕시코 골잡이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레버쿠젠의 '등번호 7'을 물려받았으니까요."치차리토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요. 박스 안에서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납니다. 골 냄새를 맡고 움직인다고 할까요. 이 밖에도 장점이 많아요. 또 월드컵에서 이미 멕시코를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죠. 아마 멕시코전을 준비하면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히겠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축구는 팀 스포츠입니다. 멕시코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성적은 어떻게 될까요."당연히 가능한 한 많은 승리를 올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6강 진출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최근 몇 차례 평가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러시아월드컵 본선 전까지 우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 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디다스 제공- 잉글랜드 무대(2015년 8월)를 밟고 벌써 세 번째 시즌이에요. 처음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와 달라진 점을 느끼는지요. "잉글랜드의 축구는 독일과 비교해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몸싸움 능력도 더 요구됩니다. 많은 선수들이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와 적응 기간을 겪는 이유죠. 나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지금은 그때보다 성장했고요. 높은 레벨의 스피드와 피지컬 능력이 필요한 무대에서 살아남으려다 보니,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난 아직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영국과 독일, 두 나라의 축구 문화는 닮았나요."독일과 영국 모두 축구를 사랑하고,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해 줍니다. 두 나라 모두 응원이나 축구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돼, 뛰는 선수들도 언제나 즐겁게 임할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물론 다른 점도 있어요. 영국은 날씨가 조금 변덕스럽다는 점입니다.(웃음)" - 지난해 잉글랜드 무대를 밟고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올해는 더 멋진 활약을 기대해도 되겠죠."지난 시즌에 21골을 넣었습니다. 이번 시즌도 최상의 모습으로 마치고 싶어요. 올해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더 많은 기록에도 도전해 보고 싶고요." - 지난해 가장 아쉬운 순간을 꼽으라면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 불발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차전은 출전 시간이 짧았고, 2차전은 나오지 못했으니까요."우상이던 호날두와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쉽죠. 하지만 감독님의 선택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또 우리팀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기쁩니다. 앞으로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기회는 또 있다고 생각해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맞대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포르투갈의 주장인 호날두와 만날 수도 있어요."한국이 러시아월드컵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포르투갈을 만나서 호날두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좋습니다. 우선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월드컵에서 우리가 최대한 갈 수 있는 데까지 갈 수 있도록 밀어붙여 보고 싶습니다. 그 외의 것은 그다음에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축구로 쌓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축구하는 것 자체가 좋아서 축구 때문에 쌓이는 스트레스는 적어요. 게다가 영국은 우리나라처럼 밖에서 놀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잖아요. 날씨 변덕이 심해 산책하기에 좋은 환경도 아니고요. 그러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요. 집에서 보통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하거나 TV를 봅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종종 보기도 합니다." - 쉴 때는 '방콕(집에만 콕 박혀 있다는 뜻)'이군요."그렇다고 항상 집에만 있는 건 아니고요.(웃음) 최근엔 연말이고 해서 외식을 많이 했어요. 한식과 양식은 물론이고 일식, 중식까지 다 좋아하거든요. 지인들과 런던 시내에 나가 자주 식사를 하는 편입니다. 쇼핑도 좀 했어요. 연말은 영국인들이 쇼핑을 즐기는 기간이기도 하고요.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친구 케빈 비머(스토크 시티)와 같이했습니다.(웃음)" -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가진 것은 널리 알려졌는데, 영국 생활 시작과 동시에 통역 없이 영어 인터뷰까지 하더군요. 언어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건지 아니면 비결이라도 있나요. "언어에 재능이 있다기보다는 외국에 오래 살면서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다 보니 저절로 (외국어가) 는 것 같습니다. 원래 언어는 어릴 때 배우면 빨리 배운다고 하잖아요. 난 어릴 때부터 외국 생활을 했어요. 덕분에 영국 생활에 잘 적응했고 언어도 빨리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소속팀엔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모입니다. 이들과 그저 직장 동료에 그치지 않고, 친분을 쌓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좋은 관계를 쌓으려고 한 것도 언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 딱 한 가지만…."가장 이루고 싶은 소원은 뭐니 뭐니 해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거예요. 지난 월드컵에서는 나 스스로도 아쉬움이 컸고,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통해 꼭 (축구팬·국민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붓고 후회 없이 뛰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축구팬 여러분들도 올해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1.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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