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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싶어지네…정주행 유발 ‘사랑 후에’ 한일 감성 모두 담았다 ①

일본에서 풋풋한 연애를 시작했던 남녀가 이별한다. 그리고 5년 뒤 한국에서 재회한다. 둘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지만 여자의 상처는 여전하고, 남자는 후회로 가득하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사랑의 시작과 연애, 오해로 인한 어긋남, 이별 후 이야기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감성으로 조화롭게 담아냈다.이야기는 뭘 해야 할지 몰랐던 20대의 최홍(이세영)은 어느 날 무작정 일본으로 떠나면서 시작한다. 자기 몸보다 더 큰 캐리어를 이끌고 친구가 사는 자취 집으로 이동하던 중 지하철 개찰구에 캐리어가 끼어 난처함을 겪는다. 지나가던 준고(사카구치 켄타로)는 그런 최홍을 보고 도와준다. 이후 우연한 만남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국적을 뛰어넘어 연인이 된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호시절은 오래가지 못한다. 서로를 사랑한단 사실은 변함없지만 미묘한 어긋남이 쌓이면서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벌린다. 준고는 홍의 털털함과 허물없는 성격이 일본 문화에서 때로 무례하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반면 타국에서의 의지할 사람은 준고 밖에 없었던 홍은 그가 옆에 없을 때마다 외로움에 휩싸인다. 결국 둘의 갈등은 곪아 터지고 홍은 “헤어지자”는 말을 건넨 뒤 짐도 챙기지 않고 도망치듯 한국에 돌아온다. 그리고 오랜 친구인 민준(홍종현)과 연인이 된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남녀의 만남과 이별을 다룬 흔한 스토리를 갖고 있지만 두 주인공의 감정을 한일 양국의 풍경과 계절, 온도 등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내 특별하다. 홍과 준고의 설레는 연애의 시작과 행복했던 동거 생활이 펼쳐지는 과거 장면은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이 만개한 풍경을 배경으로 찬란하게 담긴다. 두 사람이 일본 골목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거나 뽑기 샵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은 당장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만든다.제작진에 따르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로케이션 섭외와 촬영에 매우 공을 들였다. 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은 “요즘은 일본 작품도 도쿄나 교토의 촬영은 매우 어렵다. 도쿄의 기치조지와 이노카시라 공원을 중심으로 촬영 준비를 시작했으나 설득과 사정을 거듭하는 아주 긴 준비가 필요했다”며 “그럼에도 양국의 제작진이 연출 의도에 따라 어떻게든 아름답고 감성적인 공간들을 최대한 많이 작품 속에 담기 위해 참 오랜 기간 로케이션 준비에 정성을 쏟았다”고 밝혔다. 반면 이별 후 홍과 준고가 재회하는 한국은 겨울을 배경으로 하며 과거 행복했던 시절과 확연히 대비된다. 한국에서의 이야기는 작가가 된 준고가 인터뷰와 팬 사인회 등을 하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호텔과 사무실, 빌딩 숲, 눈오는 도시가 배경으로 담기며 차갑고 도시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는 차갑게 식어버린 홍의 감정과 준고에게서 멀어지려는 심리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총 6부작 동안 시간 순서가 아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진행되는 방식으로, 시청자에게도 두 주인공의 감정 변화가 더 또렷하게 느껴지며 과거에 대한 애틋함과 현재의 슬픔을 더 진한 여운으로 느끼게 한다.특히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두 배우의 연기 합은 멜로의 정수를 제대로 뽑아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이미 멜로 장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준 이세영은 툭 치면 눈물이 흘러내릴 듯한 눈빛 연기로 준고에게 흔들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멜로 전문 배우’로 불리는 사카구치 켄타로 역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훈훈한 비주얼과 애절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를 매혹시킨다. 정통멜로를 표방하는 만큼 큰 웃음을 주는 장면은 적지만, 곁가지를 쳐내고 오로지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에 집중하는 이야기와, 탁월한 두 배우의 연기 합만으로도 시청자에게 풍족함을 선사한다. 쌀쌀해진 요즘 가을 감성을 자극하며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여운이 꽤나 강렬하게 다가온다.‘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지난 25일 쿠팡플레이에서 최종회인 6회까지 전편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8 00:00
연예일반

제로베이스원 ‘인 블룸’, 英 유명 매거진 선정 ‘올해 최고의 K팝 싱글’

제로베이스원의 데뷔곡 ‘인 블룸’이 올해 최고의 K팝으로 꼽혔다.영국 유명 매거진 배니티 틴(Vanity Teen)이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3년 최고의 K팝 싱글 23곡’에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이 지난 7월 발매한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의 타이틀곡 ‘인 블룸’이 선정됐다. 배니티 틴은 “제로베이스원이 현재 5세대 가요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그룹으로, 그 과정에서 여러 기록을 세웠다”면서 “거침없는 아홉 멤버는 80년대 코드의 명작인, 열정적인 데뷔곡 ‘인 블룸’으로 자신들의 광대한 뿌리를 펼쳤다”고 설명했다.‘인 블룸’은 제로즈의 사랑으로 꿈을 찬란하게 피워낸 제로베이스원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녹인 곡으로, 아직은 불완전하고 미숙하지만 '너'를 향한 아름답고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디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담겼다. 이 곡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수 3일 오전 8시 기준 3200만 회를 넘어서며 여전히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지난달 6일 발매된 미니 2집 ‘멜팅 포인트’로 발매 첫 주 213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에 이어 2개 앨범 연속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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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프리다’ 지독하고 찬란한 인생이여

인생이 늘 꽃밭이고 아름다울 수만은 없겠지만, 이 사람에겐 지독해도 참 너무 지독했다 싶다. 1907년 태어나 50년이 되지 않는 생을 찬란하게 살다 간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칼로 이야기다.지난 1일 개막한 뮤지컬 ‘프리다’는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담은 작품이다. 프리다 칼로가 한 심야 토크쇼에 출연, 자신의 인생을 되짚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도대체 어떤 사람의 인생이 이토록 기구한가 싶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은 프리다 칼로는 제대로 자라지 않는 다리 탓에 ‘나무 다리’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랐다. 그렇게 성인을 목전에 둔 칼로. 첫사랑에 빠지고 드디어 그의 인생에도 낭만이 생기려나 했던 그때, 그만 참담한 사고가 그를 덮친다. 교통사고로 척추가 모두 부서진 프리다 칼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오른손 하나뿐인 상태로 침대에서 9개월을 산다. 그 사이 사랑을 나누던 연인마저 그의 곁을 떠났다.눈을 떠 보니 자신을 치료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친이 집안의 세간을 다 처분한 상태. 돈을 벌기 위해 칼로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기로 하고 멕시코의 국민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를 찾아간다.디에고 리베라는 가슴으로 그림을 그리는 프리다 칼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이르지만, 여성 편력은 버리지 못 했다. 뱃속의 아이를 잃고 남편이 자신의 동생과 바람까지 난 상황. 설상가상으로 한쪽 다리가 썩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프리다’는 이런 절망 속에서도 생을 향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되짚게 한다. 인생이 준 고통 속에서 “절대자에게 절대적으로 순응할 수 없는 것은 절대자가 절대적으로 날 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절규하면서도 “운명은 잔인해. 원래가 그런 거야. 그러니 넋두리 때려쳐”(‘코르셋’)라며 일어서는 프리다의 심경을 담은 넘버 하나하나는 배우들이 마치 목이 아닌 온몸으로 부르는 듯 처절하다. 때문에 넘버 한 곡이 지나갈 때마다 객석을 치는 여운 역시 깊고 짙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가 프리다로 열연을 펼친다. 심야 토크쇼의 진행자 레플레하 역은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가 맡으며, 프리다 칼로에게 운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스티노 역으로는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이, 프리다 칼로와 연결된 메모리아 역에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이 분해 프리다 칼로와 다이내믹한 호흡을 만들어낸다. 특히 레플레하와 디에고 리베라를 오가며 노래, 연기, 탭댄스 등을 펼치는 레플레하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리다 칼로가 괴로움이 가득했지만 또한 찬란했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노래와 현대무용 같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마지막 장면은 ‘프리다’의 백미다.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등 세 명의 배우들은 아름답고 처절한 몸짓으로 자신들이 올라운더 퍼포머임을 증명했다.지독하지만 그래서 더 찬란한 인생에 대한 뜨거운 헌사. 관객들에게 삶과 운명을 견뎌낼 용기와 위로를 주는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1 06:15
뮤직

제로베이스원, 데뷔 앨범 트랙리스트 공개...타이틀곡 ‘인 블룸’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데뷔에 앞서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오는 10일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를 발표하는 제로베이스원은 4일 새벽 0시 공식 SNS에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업로드했다.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인 블룸'을 비롯해 ‘백 투 제로베이스’, ‘뉴 키즈 온 더 블럭’, ‘우주먼지(and I)’, ‘아워 시즌’, ‘어웨이즈’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된다.타이틀곡은 ‘인 블룸’으로 데뷔 앨범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곡이다. 아직은 불완전하고 미숙하지만 그래서 더욱더 아름답고 찬란하게 피어날, 의미 있는 제로베이스원의 첫걸음을 예고한다.‘유스 인 더 셰이드’는 이 시대 청춘의 모습, 즉 찬란한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을 그린 앨범이다. 이 앨범은 예약 판매 단 5일 만에 선주문량 약 78만 장을 기록, 역대 K팝 그룹의 데뷔 앨범의 선주문량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를 발매한다. 이들은 청춘의 다양한 면면을 상반되게 그려낸 ‘유스’ 버전과 ‘셰이드’ 버전 콘셉트 포토에 이어 오는 5일 새벽 0시 세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할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4 08:42
연예일반

박장현 ‘삼남매가 용감하게’ OST 가창… 4일 공개

박장현이 주말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이끈다.종반부에 돌입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KBS2 주말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새 OST ‘아름답고 더 찬란하게’ 음원이 4일 정식으로 출시된다.‘아름답고 더 찬란하게’는 진심 어린 사랑의 감성이 전체에 스며들어 있는 곡이다. ‘사랑한다고 늘 바라본다고 전하지 못한 말 이제 할게요 / 그대와 나 같은 마음으로 함께 두 손 마주 잡고 / 걷던 이 길을 언젠간 추억하겠죠’라고 이어지며 웨딩 축가를 떠올리는 달콤한 분위기와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 스트링이 어우러진다.박장현은 ‘슈퍼스타 K3’, ‘내일은 국민가수’ 등에 출연해 가창력만으로 음악계와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 매력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힘이 있는 박장현은 이번 OST 발라드를 통해 따스한 사랑 노래로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이 곡은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오! 삼광빌라!’, ‘추리의 여왕’, ‘막돼먹은 영애씨’, ‘군주’ 등 수많은 드라마의 OST 작업에 참여한 배드보스와 카이져가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다.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관계자는 “이달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가가 부른다’에 출연하면서 남다른 가창력으로 열정과 감동의 무대를 펼치고 있는 박장현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2 16:34
무비위크

'비당신', 청춘의 찬란한 순간을 스크린으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조진모 감독)'가 그때 그 시절을 담은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13일 공개했다. #청춘의 찬란한 순간을 스크린에 담아내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캐릭터들이 보내는 시간을 아름답고 찬란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조진모 감독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불완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춘들의 성장통을 보여주기 위해 풍부한 빛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일반적으로 시간의 경과를 다른 색감과 빛으로 표현하는 것과 달리 2003년과 2011년을 같은 컬러와 톤으로 담아 점차 성장하고 변화하는 캐릭터에 초점을 맞췄다. 강하늘과 천우희가 “수채화 같은 영화”라고 표현할 만큼 따뜻한 색감을 담아낸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에게 따스한 위로와 설렘을 전달하고 있다. #섬세한 소품과 공간, 감성을 배가시키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은 2003년부터 2011년이다. 제작진은 200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섬세한 소품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가로본능 핸드폰과 같이 그 시절을 추억하는 소품부터 가죽 공예품, 헌책, 편지까지 누군가의 정성과 시간이 담긴 소품들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예전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엄청 옛날이 아닌, 우리가 지나온 과거를 담고 있어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을 거다"는 강하늘의 말처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속 소품은 누군가에게는 반가움을, 누군가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전한다. 영호의 공방과 소희의 헌책방 또한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다. “그들의 공간이 캐릭터를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공간을 다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김현옥 미술 감독은 각 공간에 캐릭터들의 특성을 녹여냈다. 영호 아버지의 가죽 공방은 오랜 세월이 묻은 작업 도구와 직접 만든 가죽 제품으로 아버지의 역사와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훗날 영호의 우산 공방도 아버지의 공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 꾸며 아버지의 장인정신을 보고 자란 영호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천우희가 “남들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새 주인을 만나 새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중고 서점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는 헌책방은 사람들의 사연이 담긴 2만 5000 권의 책과 손때가 묻은 LP와 카세트로 채워 아날로그 감성을 더했다. 특히 어머니를 표현하는 우드톤과 소희를 표현하는 빈티지한 난색 컬러를 조화시켜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삶을 표현했다. 캐릭터의 특성이 살아있는 공간이 '비와 당신의 이야기'의 여운을 더욱 깊이 남겨주고 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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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원 작가 '이야기', 영상화된다..제작사 설립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균',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 소설가이자 극본가인 소재원 작가의 대표작 소설 '이야기'가 제작사의 협업으로 영상화가 진행 중이다. 제작사 프롤로그는 25일 "'이야기'의 영상화는 소재원 작가가 직접 설립한 제작사 프롤로그를 중심으로 영화 '터널'과 '균'의 프로듀서인 유재환 PD, 아이오케이가 공동으로 진행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재원 작가는 자신의 제작사 프롤로그를 '이야기'라는 작품을 위해 설립했다고. "누구도 '이야기'를 영상화 할 때 그 안에 기록된 위대한 분들의 이야기를 훼손시키지 못하도록 직접 관리 감독을 하기 위해선 작가가 아닌 대표의 직함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야기'는 소재원 작가가 발표했던 장편소설 '그날'의 제목을 '이야기'로 바꾼 소장판 소설이다. 일본에 대한 거짓과 우리 역사의 진실을 기록한 소설이기도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 시대를 살아온 위대한 인물들을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소재원 작가가 직접 제작사를 설립하고 아이오케이와 진행을 하게 되면서 빠르게 영상화가 이뤄질 수 있 게 되었다. '이야기'는 내년 말 촬영을 마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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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승강장 사랑 도착"…'베이비티스' 10월22일 개봉

슬프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다. 미국 대표 영화 매체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2020년 최고의 영화이자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감독, 베니스국제영화제 2관왕까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섬광 같은 데뷔작 '베이비티스'가 10월 22일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메인 포스터,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베이비티스'는 무료하고 권태로운 삶의 한가운데 뛰어든 독특한 소년 모지스로 인해 처음으로 강렬한 생의 감각을 느끼게 된 소녀 밀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킬링 이브' 시즌 3 에피소드를 연출한 섀넌 머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홀로 앉아있는 주인공 소녀 ‘밀라’가 내뿜는 독보적인 존재감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희미한 미소를 지은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밀라와 그 위의 ‘어느 날, 네가 내 세계로 뛰어들었다’라는 카피는 우연히 마주친 어떤 소년으로 인해 처음으로 사랑을 감각하게 되는 소녀 밀라의 이야기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유치를 의미하는 제목 '베이비티스'는 ‘찬란하게 빛나는’이라는 태그와 이어지며 달콤쌉싸름한 성장 영화의 새로운 클래스를 보여줄 것을 예고, 블루, 오렌지, 핑크 등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색감 역시 영감을 불어넣을 감각적인 작품의 탄생을 알리며 기대를 높인다. 티저 예고편은 산뜻한 음악과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등굣길, 지하철역에서 만난 밀라와 모지스의 강렬한 첫 만남부터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습까지 담아낸 티저 예고편은 감각적이면서도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로 눈과 귀를 호강시킨다. 특히 오프닝부터 귀를 사로잡는 음악과 다채로운 빛과 색을 활용한 영상미는 물론이고 ‘빌어먹을 삶의 한가운데 밀라와 모지스가 만난 날 4번 승강장으로 사랑이 도착했다’라는 카피와 ‘사랑이 나를 발견했다’는 카피는 처음으로 마주한 사랑으로 인해 생애 처음으로 넘치는 생명력을 느끼게 된 두 사람을 비추며 '베이비티스'가 선사할 아름답고 깊은 여운을 예고한다. 감각적인 팔레트 무비의 탄생을 알린 '베이비티스'는 10월 22일 정식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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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THE:IZ' 콘셉트 포토 속 신비로운 카리스마

밴드 아이즈(IZ)가 새로운 변신을 알렸다. 아이즈는 22일 공식 SNS을 통해 신곡 ‘더 데이(The Day)’의 콘셉트 이미지를 게재하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댄디하면서도 캐주얼한 의상을 입은 아이즈는 신비로운 빛과 함께 새장에 갇힌 듯한 배경으로 4인 4색 매력을 뽐내고 있다. 브리티시 팝 록 장르의 ‘더 데이’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싱글 앨범 ‘더아이즈’는 ‘누구나 생각하면 떠오르는 아이즈’를 의미한다. 꾸준한 음악 작업과 활동을 통해 밴드로서 차츰 성장해 온 아이즈의 K록 대표 밴드가 되고 싶은 열망을 담았다. 타이틀곡 ‘더 데이’는 미디어 템포 곡으로 몽환적인 감성에 세련된 신스 사운드를 녹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을 슬픔보다는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냈다.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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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찬란한 100년 기대" 23회 BIFAN 개막, 정우성X김혜수 울림의 한마디

한국영화 100주년. 지나 온 100년과 다가 올 100년을 함께 한다. 27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는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이 개최됐다. 올해 BIFAN 개막식 메인 콘셉트는 'NEXT 100'. 한국영화가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를 기념함과 동시에, BIFAN이 한국영화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는 영화제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김다현과 유다인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김다현과 유다인은 최근 촬영을 끝마친 영화 '튤립모양(양윤모 감독)'에서 호흡 맞췄다. 개막식에 앞서 치러진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김혜수와 지난해 특별전으로 BIFAN과 인연을 맺은 정우성, '부천 초이스’'장편 심사위원인 엄정화와 이언희·가네코 슈스케 감독이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또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신예 공명·김소혜·류원·이재인을 비롯해 고준·기주봉·김병철·김수철·김응수·김지석·남규리·류승수·문성근·박소진·이하늬·장미희·조진웅·한지일·허성태, 영화감독 나홍진·배창호·신수원·양우석·양윤호·이두용·이원세·임권택·장길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개막작 '기름도둑'의 에드가 니토 감독과 주연배우 에두아르도 반다를 비롯해 영화제 초청작들의 국내외 감독 및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개막식은 정우성의 특별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정우성은 지난해 배우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으로 BIFAN과 인연을 맺은 데 이어 부천에서 다시 한 번 판타스틱한 순간을 선사했다. 정우성은 BIFAN 23주년을 축하하며 "영화는 우리 사회의 현실, 이상, 꿈, 그리고 기쁨과 슬픔을 비추는 거울이다. 영화는 그 거울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힘이다. 영화제는 그 힘을 모으는 축제다.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이 되는 해다. 옛날에 그렸던 미래는 현실이 됐고 오늘날 우리가 그리는 미래는 새로운 현실이 될 것이다. 오늘 우리가 꿈 꾸는 미래가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지길 바란다. 앞으로 한국영화 100년을 위해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김혜수 특별전'에 대해 "특별전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도 됐다. 그럼에도 집행위 여러분들의 배려 덕분에 용기있게 설 수 있었다"며 "짧지 않은 시간동안 스크린에 비친 제 모습을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성장하면서 '내가 어떤 배우가 되야겠다'는 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분들과 소통하면서 '어떤 배우로 존재하고 남게 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와 함께 누적관객수 1600만 명을 돌파한 '극한직업'을 통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샛별로 거듭난 공명은 "많은 분들 앞에 서니 떨린다. '극한직업'으로 정말 큰 사랑을 받아서 나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의미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 또 그런 작품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번 개막식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가 BIFAN의 콘셉트에 걸맞은 비주얼텔링을 담당했다. 입구에 LED 전광판터널을 만들어 영화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연출했고, 개막식장 천장에 비디오 맵핑으로 영화 속 배경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또 '한국영화 넥스트 100인 선정을 위한 100일 프로젝트'를 발표, 여러 굵직한 기획들을 통해 VR 콘텐츠 및 장르영화 장단편 제작과 상영 지원을 확대하고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한편 BIFAN은 아시아 최대·최고의 장르영화제로 손꼽힌다. 칸국제영화제는 이를 인정, 올해 새로 출범시킨 ‘판타스틱7’에 BIFAN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BIFAN이 추천한 프로젝트는 자동으로 칸 필름마켓에서 피칭을 통해 전세계 장르영화 제작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 올해 BIFAN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 아래 장르영화 제작지원, 해외배급 지원을 담당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단편 제작을 지원하고, 단편 감독을 대상으로 한 영화제작 마스터클래스, 단편 배급에 관한 컨퍼런스도 갖는다. 독립영화 온라인 통합전산망 구축 등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BIFAN에서 소개한 한국영화를 일본의 극장에서 순회 상영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이 밖에 회를 거듭할수록 명성을 더해가는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코리아 나우’(한국 장르영화산업 발전), ‘잇 프로젝트’(아시아의 판타스틱 프로젝트 발굴·소개), ‘환상영화학교’(아시아의 장르영화 전문 인재 육성) 등도 강화한다. 23회 BIFAN은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부천(경기) 박세완 기자 2019.06.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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