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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더 파격적으로"...유통가 '11월 할인 경쟁' 돌입

경기불황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유통업계가 11월 쇼핑대전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 ·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물론 아울렛,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유통 전 분야에서 대규모 할인을 기획하고 있다.먼저 신세계그룹은 1일부터 10일까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그룹 통합 할인전 ‘쓱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총 1조9000억원이 매출 목표다. 첫 사흘동안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에서 할인폭이 가장 크다. 한우, 쌀, 계란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에서도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 기간 전 호텔이 참여해 85개 상품을 최대 84% 할인해 전용 패키지로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에서 화장품과 향수, 의류, 주류와 식품 등을 ‘쓱데이’ 기간 최대 60% 할인하는 기획전을 연다.이에 맞서 롯데마트와 슈퍼는 롯데쇼핑 창사 45주년을 맞아 오는 6일까지 ‘땡큐절’ 1주차 행사를 진행한다. 땡큐절은 롯데마트와 슈퍼, MAXX(맥스)에 더해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이 함께 하는 올해 최대 규모 온·오프라인 통합 행사다. 대표적으로 1일 ‘한우데이’를 맞아 ‘1등급 한우 전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하면 50% 할인 판매한다. 이커머스 최강자인 쿠팡은 오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반기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CJ제일제당·로보락 등 8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인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4 그랜드 십일절'을 1일부터 11일 동안 진행한다. 11번가 관계자는 "고물가를 겨냥해 고객이 선호하는 국내외 200개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들과 높은 할인율의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11월 할인 대전은 2010년대 이커머스를 통한 해외직구가 활성화하며 국내에서도 연례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되면 해외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국내 이커머스도 추석과 연말 사이에 붕 떠 있던 11월을 주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계도 2017년경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했는데, 이후 11월 할인 마케팅이 연말 못지 않게 치열해졌다”며 "연말 시즌 직전인 11월에 대규모 할인 행사 등 이벤트를 만들어 연말까지 소비 심리를 이어가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1 07:00
IT

SKT 'T 우주', 구독 마켓으로 진화…AI 도입하고 신규 제휴처 확보

SK텔레콤은 구독 마케팅 플랫폼 'T 우주'를 AI(인공지능) 기반 구독 마켓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3일 밝혔다.기존의 정해진 패키지를 선택하는 서비스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는 마켓으로 진화했다.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도록 'AI 기반 고객 행동 예측 모델'을 도입했다.SK텔레콤은 '우주패스 올', '우주패스 라이프' 등 상품명을 'T 우주패스 쇼핑 11번가', 'T 우주패스 편의점&카페' 등 직관적으로 바꾸고,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명을 직접 노출해 소비자들이 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또 G마켓, 롯데월드, 에버랜드, 한컴독스 등 신규 제휴처를 확대해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 'T 우주패스 프리' 등 새로운 구독 상품을 선보였다.T 우주패스 쇼핑 G마켓은 G마켓, 옥션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일 캐시와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기본 혜택으로 지원한다.T 우주패스 프리는 롯데시네마, CGV, CJ더마켓, 아모레몰, 티맵대리, 배민B마트, HD현대오일뱅크, 보틀웍스 등 다양한 제휴처의 혜택을 매월 무료로 제공한다.연내 'T 우주패스 미디어', 'T 우주패스 DIY', 'T 우주패스 구글 원', 'T 우주패스 마켓컬리' 등 신규 구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이번 개편으로 고객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개의 구독 상품을 중복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상품을 구독하던 고객의 서비스는 유지된다.SK텔레콤은 이달 중 T 우주 전용 앱도 출시해 구독에 특화한 편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윤재웅 SK텔레콤 구독CO 담당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진화해 소비시장 전반을 타깃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객과 파트너가 원하는 최적 서비스를 제공해 구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구독 마켓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3 08:36
생활문화

G마켓, 역대 최대 규모 '빅스마일데이' 7일 개막

G마켓은 7일 자정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국내외 200여개 브랜드 제조사를 포함한 3만여 셀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강력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쿠폰(최대 1만원)을 행사 종료까지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고 5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쿠폰(최대 3만원)을 매일 1장씩 준다. 또 7만원 이상 구매하면 행사 기간 중 7·10·13·17일 총 4회 고액 할인 쿠폰(최대 15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카드사 할인 혜택이 추가된다. 현대·KB국민·롯데·삼성·NH농협·비씨·하나 등 7대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7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G마켓 자체 간편결제시스템인 '스마일페이'를 활용해 스마일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7만3천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G마켓은 또 대형 브랜드와 선보이는 특가딜 종류를 예년 대비 15%가량 확대했다.대표 브랜드로는 삼성·LG전자, 로보락, 인텔, MSI, CJ제일제당, 롯데칠성, 농심, 매일유업, 테팔, 쿠첸, LF,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있다. 이를 포함한 200여개 브랜드 상품에는 최대 25% 중복 할인쿠폰이 추가로 제공된다.멤버십 전용 혜택도 풍성하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라면 매일 파격 특가딜을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 계열사 7곳의 인기 제품을 매일 한 개씩 특가에 판매하는 멤버십 전용딜도 있다. 7일은 이마트의 ‘이맛쌀(20kg)’을 판매가 대비 15% 할인한 4만2420원에 선보인다. 8일 G마켓은 스타벅스, 옥션은 신세계푸드 상품을, 9일은 신세계백화점 상품을 공개한다멤버십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4900원으로 인하해주고 1년 무료 연장, 현금성 캐시 추가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6 11:26
경제일반

G마켓∙옥션, 22일부터 ‘설빅세일’…로봇청소기 등 특가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16일간 ‘2024 설 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행사 기간 시즌 인기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대표상품으로 AI로봇청소기를 최저가에 선보인다. 나르왈 프레오x울트라 로봇청소기는 127만원에, 에코백스 T10옴니는 69만9000원에 판매한다.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도 단독 할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해당 로봇청소기 3종은 지난해 11월 빅스마일데이 행사 당시 총 200억 이상 팔린 히트상품이다. 디지털제품은 '에어팟 프로2(충전케이스+스트랩)' 14만원대, '갤럭시 워치6(40mm)' 24만원대에 판매한다.이 외 국내외 인기 브랜드사 총 80여 곳이 설 빅세일 브랜드관을 마련해 스테디셀러, 신제품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필립스, 테팔, 써모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농심, 정관장, 에스콰이어 등이 있다. 각 브랜드 전용 쿠폰 등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매일 600여 개 특가상품을 최대 85% 할인가에 판매한다. G마켓 영업본부 이택천 본부장은 “이번 설 빅세일은 브랜드사와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경쟁력 있는 중소셀러의 상품력을 기반으로 그야말로 고객들이 열광하는 ‘갓상품’을 ‘갓성비’로 선보이는 행사로 마련했다” 며 “고객들의 쇼핑 니즈를 담아 준비한 만큼 상품과 가격을 모두 잡는 최고의 쇼핑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1 14:31
산업

라네즈는 멕시코, 헤라는 일본...진출국 다각화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이 익숙한 주요 수출 국가에서 벗어나고 있다. 멕시코나 일본 등이 시장 자체는 작지 않지만, 주변국으로의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진출하는 모습이다. 13일 아모레와 뷰티 업계에 따르면 뷰티 브랜드 '라네즈'가 중국 온·오프라인에 공식 진출했다. 라네즈는 지난 8일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멕시코에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오는 22일부터는 멕시코 전역에 흩어진 22개 세포라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기초 브랜드가 강점인 라네즈는 호주 등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입술 전용 팩과 수분크림 등의 인기가 높다. 아모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북미·유럽·일본에서 크게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5% 증가한 372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보다 105%나 증가했다.아모레가 멕시코를 새로운 공식 진출국으로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멕시코가 북미 트렌드를 가장 먼저 흡수하는 시장이어서다. 앞으로 아모레는 멕시코를 교두보 삼아 450억 달러에 육박하는 중남미의 뷰티&퍼스널 케어 시장을 공략해 나갈 전망이다. 이진표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전략기획실 전무는 "라네즈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프리미엄 스킨케어 수요가 높은 멕시코 2030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색조 브랜드 '헤라'는 일본행 티켓을 끊었다. 지난 1일 일본 최대 규모 뷰티 정보 플랫폼과 오프라인 멀티 브랜드 매장을 운영 중인 아토코스메 도쿄·오사카점에 공식 입점했다. 아모레는 10월에는 추가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채널 입점을 확대하면서 헤라를 뉴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최근 79주년 기념사에서 글로벌을 향한 새로운 도전 의지를 밝혔다. 아모레 관계자는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등 아세안 지역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향후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14 07:04
산업

K뷰티 1위 LG생건, 내년에 ‘LG전자’라는 내부 경쟁사 생긴다

LG전자가 자사 뷰티기기 '프라엘' 브랜드를 적용한 화장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초 사업목적에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하며 뷰티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화장품 제조 업체를 구하는 등의 세부적인 방향도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 업계는 LG전자의 화장품 사업 참전 소식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이미 LG그룹 내에 K뷰티 1위 기업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내년 상반기 화장품 출시”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홈 뷰티 사업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 신규 모델 출시에 맞춰 프라엘 브랜드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교적 구체적인 윤곽이 잡혔다. LG전자는 현재 화장품 생산 업체에 제품 개발·생산을 맡기고, LG전자는 협업을 통해 뷰티 기기와 연계해 완제품(OBM) 형태로 판매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LG전자는 그동안 뷰티 분야를 향한 관심을 꾸준하게 드러내왔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2017년 프라엘 브랜드 출시 이후 피부 관리, 탈모 치료 등의 기능을 갖춘 뷰티기기 제품을 선보였다. 2020년에는 HE사업부 내에 홈뷰티연구소를 신설하고, 아모레퍼시픽에서 '설화수' '메이크온' 등 대표 브랜드 관련 업무를 맡은 남혜성 상무를 영입했다. 지난해에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더마쎄라' 상표권을 신규 등록하고 올 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에 화장품 판매업을 추가했다. LG전자가 뷰티에 관심을 쏟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성장성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빈츠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91억달러(약 12조348억원) 수준이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1782억달러(235조6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 간판 LG생건 있는데 뷰티 업계는 LG전자의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향한 야심은 이해하면서도 화장품까지 선보이는 데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LG그룹 안에는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주력 분야로 삼는 계열사인 LG생건이 있기 때문이다.LG생건은 K뷰티를 대표하는 최정상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7111억원이었다. 코로나19 및 중국 면세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으나, 2021년에는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넘겼다.보유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도 수십여 개에 이른다. '더히스토리오브후' '숨'과 같은 고급 브랜드 외에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더마코스메틱라인까지 20~30개에 달하는 화장품 및 스킨케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연구 개발을 향한 열정도 상당하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화장품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기술연구원들을 갖추고 있다. 개발계획 수립부터 처방설계, 연구 및 실험, 제품검증, 제품생산, 시장 출시까지 원스톱 진행이 가능하다. 인체시험연구랩에서 피시험자를 대상으로 제품 효능 파악도 한다. 화장품의 생산부터 출시까지 모든 과정을 커버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일부에서는 LG전자가 LG생건과 협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본지 취재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까지 LG생건 측에 협업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LG생건 측은 "(프라엘 화장품이나 LG전자와 협업 가능성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는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건이 LG전자의 이런 행보에 대해 말은 안하지만 서운해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각자도생의 시대 LG전자는 잘 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화장품 출시도 앞두게 됐다는 입장이다. 향후 LG생건과 협업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을 찾으면서 다른 화장품 업체도 협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엘이라는 이름을 달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화장품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OEM사가 적합하다고 보고 적절한 상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생건도 함께 협업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뷰티 대기업인 LG생건이) OEM사의 역할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고민이 내부적으로 존재한다"고 했다. LG전자는 프라엘 화장품 출시로 같은 계열사인 LG생건과 경쟁하는 이미지를 원하지 않고 있었다. 프라엘 화장품이 LG생건과 같은 뷰티 대기업이 출시하는 일반적인 코스메틱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엘 화장품은 기기를 사용하면서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보이는 것으로 기기에 부착하거나 주입하는 형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뷰티기기와 함께 묶어서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프라엘 화장품만 개별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LG생건이 K뷰티 선두 기업인데 LG전자까지 뛰어드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각자 잘 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뜻으로 읽어주시길 바란다"며 "같은 LG그룹 안에 있기는 하지만 LG전자와 LG생건은 별도 법인으로서, 각자가 보유한 특장점을 발휘하자는 의미"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화장품 사업을 하는 이유는 제품 중심 사업에서 구독 등 무형의 사업을 더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나아간다는 의미"라며 "프라엘 전용 화장품을 제품과 연계해 반복적인 판매를 이뤄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당장 LG생건의 타깃과 겹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 뷰티 카테고리라는 점은 같다"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4 07:02
산업

[IS스타일] 아직도 에르메스 버클 찾니? 이젠 '여기' 챙기는 남자가 대세

한때 패션가에 '남자의 자존심은 허리에서 나온다'는 말이 유행했다. 정장이든 캐주얼이든 허리춤에서 반짝이는 버클의 로고에 따라 스타일의 격이 달라 보인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옷 좀 신경 쓴다는 남자들이 장농마다 '페레가모'나 '에르메스', '구찌' 등의 벨트를 한두 개 쯤은 갖추게 된 배경이다. 젠지세대(10~20대)는 다르다. '비싼 브랜드'를 티내는 버클보다는 체취나 헤어·속옷·피부 같은 은근한 부분에 신경 쓴다. 여성의 마음을 잡아끄는 무기는 따로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달라진 남자의 자존심 '오운완(오늘운동완료)'을 실천 중인 2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남성 뷰티 제품 쇼핑에 푹 빠졌다. 운동으로 멋진 몸매를 갖게 되면서, 남자도 꾸밀수록 더 멋지게 보인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남들은 멋 부리는 남성은 주로 패션 아이템을 사 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A 씨가 주로 관심을 갖는 쪽은 헤어와 체취 관리 제품들이다. 남성이 컬을 살짝 넣은 헤어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다듬고, 땀 냄새 대신 은은한 향을 풍길 때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다. A 씨처럼 남다른 멋을 아는 젠지세대를 겨냥으로 한 뷰티 브랜드가 약진 중이다.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가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웨거'다. 스웨거는 남성 전용 뷰티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던 2011년 론칭했다. 이후 줄곧 남성의 헤어와 체취, 속옷에 집중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부분부터 챙기는 젠지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다.스웨거의 대표 제품 중 하나는 '굿헤어데이 그루밍 토닉'이다. 워터 에센스 제형의 제품으로 머리카락에 바르면 부드러운 힘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뻣뻣하지 않고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해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요즘 젠지세대에게 잘 맞는다.날이 더워지면서 오랜 시간 향이 나는 '퍼퓸 샤워젤'이 잘 나간다. 스웨거 관계자는 "향수는 냄새가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고 전신에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며 "퍼퓸 샤워젤은 씻을 때 사용하면 은은한 향이 비교적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매력적인 체취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팬티도 인기 아이템 중 하나다. 이 관계자는 "최근 남성이 속옷을 살짝 보여주는 '새깅 스타일'이 재유행하면서 패셔너블한 팬티를 향한 관심이 늘고 있다"며 "남자들도 통풍이 잘 되는 동시에 예쁜 팬티를 찾는 추세"라고 했다. 남성 그루밍 시장은 갈수록 성장 중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조1203억원이었던 국내 남성 뷰티 제품 시장은 2020년 1조64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1조751억원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관련 시장이 성장해 오는 2025년 1조16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웨거 관계자는 "2011년 남성만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스웨거를 론칭한 뒤 매년 20%씩 꾸준하게 성장 중"이라며 "이제는 꾸미는 남자가 이성에게 더 인기가 많고, 사회적으로도 자리 관리를 하는 사람으로 인지된다"고 말했다. 남성 위한 뷰티템 '날개' 꾸미는 남자가 늘어나면서 K뷰티 간판 기업들은 이미 남성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은 지난 3월 뷰티 브랜드 '프리메라'에 남성 라인인 '맨 인더핑크'의 새 캠페인을 선보이고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에 힘을 주고 있다. 남성 라인의 새 모델로 대세 배우 구교환을 발탁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오운완 열풍이 거세자 운동에 꽂힌 남성을 위한 스킨케어 라인도 내놨다. 아모레는 최근 '운동광'으로 알려진 가수 김종국과 손잡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킨케어 제품인 '에프엠프로젝트'를 출시했다. 운동 뒤 세안을 하면 수분 증발량이 평소보다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수분 보충에 방점을 찍고 토너와 크림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아모레는 신제품을 위해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만 25∼39세 남성을 대상으로 시험도 했는데, 그 결과 토너의 경우 사용 직후 수분량이 2배 증가했고 크림은 2.4배 높아졌다고 한다. 아모레는 남성 화장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만큼 잘 팔린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모레의 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의 작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최근 남성 그루밍 라인인 '스피프코드'를 내놨다. 스피프코드는 올인원 플루이드, 톤업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부터 비비크림, 컬러 립밤 등 색조 제품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꾸민 듯, 안 꾸민 듯 부담스럽지 않은 보정과 은은한 발색이 특징이다. 성 자체를 구분하지 않는 젠더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는 색조에 관심이 많은 남성 소비자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본딩 글로우 립스틱' 반응이 좋다. 입술에 매끄럽게 밀착되는 글로우 립스틱인데, 자연스러운 광택과 착색으로 남성이 사용해도 어색하지 않다고 한다. 동물 유래 성분과 동물 실험 이력이 있는 성분을 모두 배제한 포뮬러로, 프랑스 기관 '이브 비건'의 인증을 받은 100% 비건 제품으로 제작됐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라카 관계자는 "성을 구분하지 않고 사람을 코어에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원하는 남성층에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남성 화장품이 올인원 스킨케어 제품 위주였다면 이제는 립밤, 메이크업 쿠션 등 색조 화장품으로까지 다양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보는 남성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6 07:02
산업

확장은 옛말…K뷰티 대기업 돈 안되는 건 손턴다

K뷰티 대기업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업군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외연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지만, 2~3년 사이 업황이 침체하면서 수익성 없는 사업은 종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은 지난 2020년 인수한 로아코리아 법인을 청산한다.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색조 브랜드 '팁시'를 보유한 로아코리아는 LG생건이 다소 부족한 색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사들였다. 당시만 해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반짝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하는 여성이 급감하면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로아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200만원에 그쳤으나 영업손실은 3억6900만원에 달했다. LG생건은 결국 팁시(TPSY) 상표권만 빼고 로아코리아를 청산한다. LG생건은 지난달에도 영유아 전문 브랜드 '베비언스'의 식품 생산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영유아 식품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이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베비언스는 매출 비중 자체는 높지 않지만, 액상 분유인 '베비언스 킨더밀쉬'와 '카브리타 산양분말분유' 등으로 나름대로 인지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LG생건 관계자는 "신생아 수가 점점 줄어드는 등 시장 수요가 많이 위축되면서 영유아 식음료 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며 "베비언스 브랜드의 매출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LG생건은 이번 사업 종료와 함께 베비언스몰도 운영을 종료할 계획이다. 베비언스몰 운영 종료로 적립금과 쿠폰도 소멸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아모레)도 마찬가지다. 아모레는 한때 적극적으로 론칭했던 다양한 앱 운영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자사 브랜드를 모두 모은 대표 쇼핑 앱인 '아리따움'을 내년 1월까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모레는 불필요한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이용이 많지 않은 앱들을 줄이고 있다. 아모레의 색조 중심 브랜드 '에뛰드'는 지난 7월 21일부로 앱 서비스를 중단했고, 이어 9월에도 포인트 적립 전용인 '뷰티포인트' 앱과 웹사이트를 없앴다. 운영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아리따움몰 앱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앱은 종료되지만 아리따움몰 자체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했다. 그만큼 어렵다. LG생건의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1%, 영업이익은 44%나 감소했다. 아모레 역시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K뷰티 간판 기업도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돈이 될만한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09 07:00
산업

'쌍십일 부진'에 알리바마 실적 비공개…아모레·애경은 아직도 집계 중

중국 최대 쇼핑 행사로 꼽히는 '쌍십일(11월 11일)' 성적이 신통치 않자, 기업들이 실적 공개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행사를 주도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관련 매출액을 알리지 않은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과 애경산업 등 K뷰티 기업도 소극적인 모습이다. 업계는 중국 소비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들 기업이 전년 수준을 다소 밑도는 성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이 끝났지만, 거래액과 관련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알리바바 측은 "코로나19과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상응하는 전체 상품 판매량을 기록했다"고만 알렸다. 알리바바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최근 2년 동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8.45% 성장한 5403억 위안(약 101조원)을 기록했다. 85.6% 성장을 이뤘던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2009년 행사를 시작한 이후 쌍십일 매출을 대대적으로 알려왔다. 2019년까지 대형 전광판에 쌍십일 매출액이 끝없이 올라가는 광경을 홍보했다. 사전 판매 기간을 도입한 2020년 이후에도 1일부터 11일까지의 실적을 묶어 '사상 최고치'라고 자랑해왔다. '지난해와 상응하는 수준'이라고만 발표한 것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 "사실상 알리바바가 전년 수준을 밑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쌍십일마다 좋은 성적을 내왔던 K뷰티 기업도 올해 실적은 집계를 이유로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은 이번 쌍십일을 앞두고 최정상급 왕훙(중국 인플루언서)을 기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외에도 '헤라'의 블랙쿠션 등 인기 상품이 중국 전역에 소개됐다. 애경산업도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광군제 전용 기획 세트를 출시하고 루나의 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러나 아모레와 애경산업 모두 지난해와 달리 광군제 직후 바로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다. 두 기업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달 24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서 열린 쌍십일 프리세일에서 기초화장품 상위 10위에 한국 화장품이 없었다. 중국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 기업도 같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소비지표인 9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5%였다. 전월의 절반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소비 쿠폰과 보조금 지급을 하고 있지만,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기업 중 이번 광군제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낸 곳은 사실상 없다. 틱톡 등 신흥 플랫폼에서 선전한 LG생활건강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4%가량 떨어진 상황"이라며 "중국 소비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K뷰티의 부진 늪도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15 07:00
산업

개리야스부터 작업복까지…'틈새시장' 파고드는 패션·뷰티 업계

최근 패션·뷰티 대기업이 애견 전용 내의나 작업복, 아웃도어 전용 화장품 등 '틈새시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분야이지만 먼저 진출해 관련 시장을 이끌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속옷 전문 기업 BYC는 지난달 개들이 입는 여름용 내의 '보디드라이 반려견용 쿨런닝'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강아지가 입는 속옷이라 해서 일명 '개리야스'로 불리지만, 사람 내의 못지않은 고기능성을 자랑한다. BYC에 따르면 개리야스는 특수 제작한 접촉냉감 원단을 사용했다. 가볍고 부드러워서 활동성을 높여줄뿐더러 복원력이 좋아 늘어날 걱정 없이 오래 입힐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물에 적신 쿨런닝을 입히면 초고속 드라이 기능으로 물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낮춰 준다는 것이 BYC 측의 설명이다. 개리야스는 출시 나흘 만에 직영점 및 온라인몰에서 모든 색상과 사이즈가 대부분 동났다고 한다.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아모레)은 지난해 11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를 론칭했다. 아모레가 첫 상품으로 내놓은 건 강아지용 비건 샴푸다. 반려동물 표피가 연약한 점을 고려해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 식물성 오일로 만들었다. 380㎖에 2만8800원으로 사람용 샴푸보다 비싸지만, 현장 반응이 좋다. KB금융그룹의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 가구'는 604만 가구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오는 2027년까지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아모레는 반려동물을 겨냥한 전문 브랜드를 선보인 적이 없었다. BYC도 강아지용 내의를 만든 건 처음"이라며 "반려동물용품은 소비자가 이커머스 플랫폼에 접속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인 구매전환율이 높다. 대기업도 현재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시장성과 충성 고객의 구매전환율을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대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전문 워크 웨어 브랜드 ‘볼디스트'에 힘을 주고 있다. 워크 웨어는 건축, 건설 현장은 물론 기계 분야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한 전문 작업복이라고 보면 된다. 방탄복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높은 내마모성과 가볍고 빠른 건조를 자랑하는 ‘코듀라’ 등 고급 특수 원단을 아낌없이 사용했다. 코오롱FnC는 지난달 고객이 직접 볼디스트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스타필드 하남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하반기에는 볼디스트 플래그십스토어 개점도 계획 중이다. 국내 워크 웨어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그러나 대기업이 나서서 전문 브랜드를 출시한 사례는 코오롱FnC가 유일하다. 코오롱FnC 측은 "볼디스트를 2040세대의 K워크 웨어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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