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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생일 축하해…‘30주기’ 故 김성재 ‘너의 생일’ [박세연의 감성돋송]

*은 기자의 마음에 콕 와 박힌 감성 뮤지션과 그들의 노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너의 생일을 축하해.”이토록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름답지만 슬픈 생일 노래가 또 있을까.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남성 듀오 듀스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데뷔했던 고(故) 김성재의 유작인 ‘너의 생일’ 말이다. ‘너의 생일’은 1995년 11월 발매된, 고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앨범 ‘김성재’의 6번 트랙에 수록된 노래다. 듀스 멤버 이현도가 작사·작곡·편곡한 곡으로, 감미로운 멜로디를 타고 흐르는 김성재의 다정다감한 보컬이 매력적이다. 소중한 사람의 생일을 축하하는 보편적 감성을 노래한데다, 곡 자체가 베이직한 스타일이라 발매된 지 30년이 다 된 2025년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오늘 니 모습은 더 예쁘게 보여 오늘은 너만의 날이야 / 항상 나를 위해 같이 기뻐하고 또 같이 슬퍼해 주었던 너” “아름다운 너의 그 모습 그대로 항상 머물러 주기를 바래 / 이 다음에 우리 어른이 되어도 우리의 꿈을 서로 간직하며 / 앞으로 열릴 수많은 날들에 너의 행복을 내가 기도할게” “많은 선물보단 아주 작긴 해도 나의 이 마음 받아 주겠니 / 오늘을 맞이한 아름다운 너의 생일을 축하해”미사여구 없이 담백한 가사는 ‘너의 생일’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내용이 ‘젠지’ 세대에겐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생일 축하 메시지 외에도 상대에 대한 사랑과 관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순수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너의 생일’은 올해 사망 30주기를 맞았지만 김성재의 생일인 4월 18일이면 오랜 팬들이 여전히 찾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앨범에는 이 곡 외에도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비롯해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작지만 큰 행복’, ‘봄을 기다리며’ ‘도전!’, ‘염세주의자’, ‘힙합정신’ 등 11곡이 다채롭게 수록됐다.한편 고 김성재는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 첫 무대를 마친 이튿날인 1995년 11월 20일 숨진 채 발견되며 스물 넷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대해 경외를 표하는가 하면 그의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 무대를 오마주하고 있다. 2022년 아바타로 재탄생해 화제를 모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8 06:00
e스포츠(게임)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퍼즐앤드래곤', 깜찍 매력 '디즈니 픽셀 RPG' 출시 기념 이벤트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은 모바일 퍼즐 액션게임 '퍼즐앤드래곤'이 '디즈니 픽셀 RPG' 출시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디즈니 픽셀 RPG'는 도트 그래픽으로 재탄생한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모바일 RPG다. '퍼즐앤드래곤'을 개발한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출시 7일 만에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00만회를 돌파했다.'디즈니 픽셀 RPG' 출시 기념 이벤트는 3월 17일 오전 10시부터 3월 31일 오전 9시 59분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 '마법석 6개! 디즈니 이벤트 에그', '마법석 7개! ★6이상 디즈니 이벤트 에그'가 등장하며 마법석을 사용해 얻을 수 있다.또 이벤트 기간 로그인 일수에 따라 '디즈니 이벤트 에그' 등 다양한 아이템을 게임 내 메일로 증정한다.같은 기간 '디즈니 이벤트' 퀘스트도 열린다. 달성한 포인트에 따라 마법석을 획득할 수 있으며, 월정액 서비스인 '퍼드패스' 이용자는 추가 마법석을 얻을 수 있다.참가한 모든 유저들의 점수를 합산해 일정 점수 달성 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디즈니 이벤트 피버'도 개최된다. 첫 클리어 시 4인 대전 아바타 '미키 마우스'를 획득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7 16:45
스타

[단독] 故 김성재 母 “너무 빨리 별이 된 성재, 죽을 때까지 안 늙을 거라고…”(인터뷰 종합)

“하늘에서 말도 못하게 커다란 불꽃으로 된 꽃다발이 많이 떨어지는 걸 봤어요. 당시 우리집이 동네 제일 꼭대기였는데, 머리 뒤쪽에서부터 커다란 불꽃 꽃다발이 아래로 떨어졌죠. 이게 무슨 꿈인가, 싶었는데 얼마 뒤 (김)성재를 가진 걸 알았죠.”너무나 아깝게 떠나간 비운의 스타, 남성듀오 듀스 멤버인 고(故) 김성재의 어머니 육미승 씨는 아들을 임신했을 당시의 일을 상기된 목소리로 전했다. 11월 20일은 김성재가 세상을 떠난 지 29년째 되는 날이다. 듀스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전격 솔로 컴백을 선언한 그는 데뷔 무대를 선보인 바로 다음날인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그는 불과 24세의 나이였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슬픔보단, 생전 마지막 불꽃 같던 순간을 더 기억하고 싶은 게 어쩌면 남겨진 이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김성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솔로 데뷔 타이틀곡 ‘말하자면’ 무대를 선보인 지 꼭 29년 전인 지난 19일, 일간스포츠는 고인의 어머니 육미승 씨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고 김성재에 대한 기억을 나눴다.“요즘은 (사건을) 그렇게 오래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벌써 간 지 30년이 다 되어가는구나’ 싶죠. 참 세월 빨라요.” 당대 둘째가라면 서러운 톱스타이자 시대를 앞서간 패셔니스타로 군림하던 김성재의 사망은 세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당시 부검 결과 고인의 오른팔 등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성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됐지만 생전 오른손잡이였던 김성재가 스스로 오른팔에 주사를 꽂기 힘들 것이라는 점 등으로 타살 의혹이 제기됐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호텔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 A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사건은 지금도 미제로 남아 있다. 차마 가슴에 묻기 힘들 정도로 억울한 아들의 죽음에도 꿋꿋이 일상을 살아왔던 육씨를 더 속상하게 한 사건은 2022년 벌어진 묘소 훼손 사건이었다. 경기도 모 추모공원에 자리한 김성재의 묘소가 스스로 팬이라 주장하는 한 여성에 의해 모두 훼손되며 오랜 팬들이 준 사진 액자는 물론 편지, 심지어 나무까지 뿌리채 뽑혀 나가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 2년이 지난 현재 묘소 상황을 묻자 “예쁘게 해놓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식었다. 마음 속에 있는 건 계속 있는데, 물건들은 어느 순간 이렇게 순식간에 없어져버리는구나 싶다. 너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성재는 자기 꿈이 있었고, 꿈이 크던 작던 끝을 멋지게는 만들어야 되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자기 인생, 자기 삶은 그렇게 마음대로 못하고 (사망원인조차) 의문으로 남았죠. 성재가 바라던 삶도 아니고 성재가 살아온 목적도 그런 것들이 아니었는데, 너무 전부 다 흐지부지되는 그런 걸로 끝났다는 게 정말 불행한 일이었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어 “지금은 나쁜 생각은 안 하는데, 너무나 열심히 자기가 하고자 하던 일을 향해 달려갔던 성재가 너무 불쌍하다. 절대 이런 끝맺음을 하고 싶지 않았던 앤데, 어떻게 이런 이상한 일 속에 휘말려 들어갔는지 안쓰럽고 엄마로서 너무 가엽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머니의 말마따나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의 기억 속 김성재는 여전히 ‘레전드 아티스트’로 자리하고 있다. 1993년 고교 동창 이현도와 함께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우리는’, ‘약한 남자’, ‘여름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앞서간 패션과 감각,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김성재의 아티스트적 면모에 대해 경외를 표하고 그의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 무대를 오마주하고 있다. 이같은 가요계 분위기를 귀띔하자 육미승 씨는 “성재가 있으면 만면에 웃음 띄우고 고맙다고 할 것 같다”며 밝아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성재라면 후배들에게 ‘너희들이 있어서 내가 행복한 것’이라며 깔깔대며 머리를 막 쓰다듬어줄 것 같아요. 그리고 성재는 ‘너네가 봐봐, 내가 지금 오십 같이 보이냐? 나는 죽을 때까지 안 늙을거야. 끝까지 잘 봐’ 이러면서 웃을 것 같아요. 저에게도 ‘엄만, 내가 할아버지가 된다는 거 상상이 돼?’ 이러며 낄낄 거렸거든요.(웃음)”아들과 출근길에 나눈 기억에 남는 대화도 공개했다. “어느 날 출근하러 계단을 내려가는데 성재가 나를 계속 바라보면서 ‘엄마, 내가 크게 보여?’ 이러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너가 하늘 끝에 닿은 것처럼 크게 보였던 적이 있었어. 나랑 같은 층계에 서 있는데 왜 내 아들만 이렇게 하늘 높이 보일까, 그 생각으로 아찔했었어’라고 말했더니 성재가 ‘엄마는, 내가 무슨 도깨비야?’ 이러며 웃었죠.”당시 김성재는 팬으로부터 ‘왜 이렇게 크고 빛이 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에 대해 며칠을 두고 생각하다가 자신이 스타가 됐음을 느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육미승 씨는 “그 땐 저도 성재가 별이 됐다는 생각에 북받쳤는데, 성재 별은 왜 이렇게 금방 갔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쓸쓸하게 말했다. 또 육미승 씨는 “새벽에 온동네가 대낮처럼 환해질 정도로 환한 불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걸 보고나서 성재를 가져서, 그 땐 내가 굉장한 아들을 가진걸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렇게 순식간에 떨어지는 불꽃 꽃다발이었어서 성재가 그렇게 빨리 가버렸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성재가) 어디 가 있는지 모르지만 추모비에 가면 ‘엄마 갈 때까지 잘 있고, 갈때까지 재미있게 잘 지내라’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눈물이 몇 번이고 전해지는 듯한 통화였지만 그는 “옛날 같은 마음이면 눈물부터 흘릴 얘기지만 요즘은 그냥 웃으면서 중간중간 찔끔거릴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며 “성재는 가버렸지만 성재 본인보다 엄마인 내가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무도 생각해보지도, 느껴보지도 못할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어딜 다녀도 김성재를 기억하는 팬들이 다가와 자신의 손을 잡고 울기도 한다는 그는 “올해 백세 되신 친정엄마도 성재를 기억하는 팬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걸 보면 놀라기도 하시고, 손자가 보고 싶다며 많이 우신다”면서도 “우리 손녀(김성재 동생 김성욱의 딸)에게도 자신이 듀스와 김성재의 팬이었다고 이야기 해주는 팬들이 계시더라”며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김성재의 아티스트 행보는 유작으로 남은 솔로 1집 ‘김성재’를 끝으로 마침표가 찍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말하자면’을 비롯해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작지만 큰 행복’, ‘너의 생일’, ‘봄을 기다리며’ ‘도전!’ 등 11곡이 수록됐다. 지난 2022년엔 아바타로 재탄생해 관심을 모았으며, 이현도가 김성재의 생전 목소리를 AI로 구현해 담은 듀스 4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0 13:54
영화

‘특수분장’ 말 타는 원숭이→‘100% CG’ 말하는 유인원, 언제나 기술에 진심인 ‘혹성탈출’

7년 만에 돌아온 ‘혹성탈출’이 또다시 기술 차력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개봉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4’)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이어진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의 후속 시리즈. 진화한 유인원과 퇴화된 인간들이 살아가는 오아시스에서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린다.웨스 볼 감독은 개봉 전 영상 기자간담회에서 CG(컴퓨터그래픽)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웨스 볼 감독은 작업 과정에 대해 “어려웠던 점은 특별히 없었다”며 “스튜디오 웨타FX와 3년 반 정도 합을 맞췄는데 내가 무엇을 요구해도 기술진이 마법사처럼 구현해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성탈출’은 스펙터클이 큰 요소로 작용하고 그것을 즐기는 영화다. 눈만 즐거운 게 아닌 CG로 구현된 인물들의 연기가 정말 실제 같아서 그것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시리즈의 매력을 강조했다. 언제나 센세이셔널한 볼거리를 자랑한 ‘혹성탈출’ 시리즈, 그만큼 ‘기술에 진심’이었던 계보를 톺아본다. ◇ ‘오리지널’, 당대 최고 기술력소설로만 읽던 말 타는 원숭이의 등장은 그 시절 관객들에게 비주얼 쇼크를 안겼다. 찰턴 헤스턴 주연의 ‘혹성탈출’(1968)이 지금까지 전설로 회자되는 이유 중 하나다. 56년이 흐른 지금 보면 투박하고 입 부분이 특히 어색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인형 탈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숭이, 침팬지, 오랑우탄 등 생김새가 미묘하게 다른 유인원들을 특수분장사 존 챔버스가 자연스럽게 인간 배우들에게 입혀냈다. 자칫하면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던 유인원 분장을 위화감 없이 구현하기 위해 당시 5만 달러의 특수효과 개발비가 주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는 당시 총제작비의 15%에 해당했다. 분장으로 촬영한 덕에 침팬지 지라 박사(킴 헌터)와 인간 남성 조지 테일러(찰턴 헤스턴)의 입맞춤도 재밌게 다가온다. 지난 2014년 뉴욕 타임스 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영화사 최초의 인간과 다른 동물 간 키스다. 동물의 털보다는 올백 머리처럼 찰랑이는 유인원들의 머릿결도 존 챔버스가 구축한 시그니처 비주얼로 극 중 인간을 지배하는 유인원다운 설득력을 풍겼다. 1968년작은 영화 분장사에도 전설을 남겼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분장상이 없던 1969년, 존 챔버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분장 부문 특별상이 마련됐다. 아카데미 분장상이 마련된 것은 그 후로부터 13년 후인 1982년이다. 이후 유인원 특수분장은 70년대 제작된 4편의 후속 시리즈에서 계승되다가 2001년 팀 버튼 감독의 리메이크작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오스카 분장상 7관왕에 빛나는 할리우드의 ‘금손’ 특수분장사 릭 베이커가 맡았으며 본인도 오랑우탄 장로로 특별출연했다.◇ 감정까지 포착하는 ‘시저 3부작’2011년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감독 루퍼트 와이엇)을 시작으로 3부작 리부트가 이뤄졌다. 이 시기 할리우드는 3D 미디어산업의 진일보를 이룬 ‘아바타’(2009)를 기점으로 동작을 그래픽으로 옮긴 ‘퍼포먼스 캡처’, 나아가 표정까지 포착하는 ‘이모션 캡처’ 기술을 갖추게 됐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부터 이 시리즈는 ‘아바타’ 제작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FX와 동행이 시작됐다. 그렇기에 당시 일각에서는 ‘혹성탈출’ 리부트를 두고 “이십세기폭스의 기술자랑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아바타’도 이십세기폭스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부터 유인원들은 CG로 등장했다. 인형 탈보다 사실적인 동물의 모습이지만 캡처 기술을 통해 인간 배우처럼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특수 분장의 한계를 극복하게 된 것이다. 캡처 배우가 기기를 착용하고 연기하면 동작과 표정을 감지해 CG 모델링에 입히고, 그를 제작진이 자연스러운 3D 애니메이션으로 수정하는 식으로 제작이 이루어졌다. 주인공 침팬지 ‘시저’는 모션캡처의 대가로 불리는 배우 앤디 서키스가 맡았다.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의 골룸, ‘킹콩’의 킹콩 등 인외 연기 전문 배우로 2010년대의 ‘시저 3부작’을 이끌었다. “시저 집은 여기야”,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등 명대사를 배출하는 그의 묵직한 연기는 그야말로 CG를 뚫고 카리스마를 풍겼다.◇ 털 결에 물 한 방울까지 100% CG ‘혹성탈출4’는 지난 2017년작으로부터 인간 문명이 멸망한 후 300여년, 자연을 되찾은 지구 풍경이 그려진다. 대자연 풍경 속 유인원이 지배하는 생태계는 ‘아바타:물의 길’ 이후 폭발적으로 발전한 기술로 설득력 높게 재탄생했다. 웨스 볼 감독은 ‘혹성탈출4’ 볼거리로 “100% CG로 구현된 장면”을 꼽으며 “기존 ‘혹성탈출’보다는 ‘아바타’에 가까울 정도로 우수한 실제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웨스 볼 감독이 강조한 물 그래픽은 ‘아바타: 물의 길’이 닦아둔 제작공정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1968년작처럼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는 만큼 수적 강세가 도드라진다. 주인공 노아의 마을에만 유인원 70여 마리가 있고 프록시무스 군단 진영에 도착하면 수백 마리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한 마리도 똑같아 보이지 않는 유인원 군중 신을 선보인다.이 같은 CG 작업에 대해 에릭 윈키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지난달 2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2011년 ‘혹성탈출’ 시리즈에 참여한 이래 디지털 캐릭터에 대한 기준을 점차 높여갔다”며 “사실적이고 감정이 살아있는 유인원들의 이야기를 표현하려 했다. 표정의 미묘한 차이까지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제작 참여로 화제가 된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와 순세률 모션캡처 트레커는 전작과 달라진 작업 공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승석 페이셜 모델러는 “과거에는 수동으로 했던 것들을 이제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해주고 있다”며 “구현하기 어려운 ‘말하는 유인원’이 나온다는 점이 우리 영화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전작에서는 시저를 제외한 대부분 유인원들이 수어를 사용했으나 이번에는 지성을 갖추고 지배자로 거듭난 유인원들이 표정까지 생생하게 육성 대사를 소화한다. 순세률 모션캡처 트래커는 “배우들이 얼굴에 101개의 점을 찍은 뒤 이 점의 움직임을 카메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웨타FX는 가상 세계를 점차 현실처럼 실감나게 구현하고 있지만 제작진은 오히려 실사의 선행을 강조했다. 컴퓨터가 제작공정의 효율을 개선할 수 있어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를 주도하는 인간의 능력이란 것. 그렇기에 이번 영화에선 로케이션 촬영도 있었다. 윈퀴스트 감독은 “배우가 야외에서 실제로 촬영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그렇게 해야 배우가 맥락을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혹성탈출’ 시리즈는 직전 리부트 3부작에서 전세계 총 16억 8100만 달러를 벌며 흥행에 성공했다. 웨스 볼 감독이 ‘혹성탈출4’가 CG 비주얼 측면에서 전작보다는 ‘아바타’ 시리즈와 유사하다고 밝힌 만큼, 국내에서 쌍 천만을 달성한 ‘아바타’ 시리즈처럼 흥행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16 05:51
연예일반

[리뷰IS] 스크린은 거들 뿐 ‘더 퍼스트 슬램덩크’ 125분의 전율과 벅차오름

가슴이 요동친다. 코트 위 울려 퍼지는 공 튀기는 소리에 따라 심장도 덩달아 뛴다. 감격 그 이상의 전율이 온몸을 찌른다. 북산고 5인방이 선사하는 감동의 플레이와 과거, 현재를 오가는 자연스러운 전개,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의 비하인드 서사와 몰입도를 더하는 OST, 배경음악까지. 어느 것 하나 눈을 뗄 수 없다.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스크린에서 재탄생한 올타임 레전드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다.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설의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를 26년 만에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 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됐다. 한 번도 농구를 해본 적 없는 풋내기 강백호가 북산고교 농구부에서 겪는 성장 스토리로 누계 발행 부수 1억2000만 부를 기록,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이후 TV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하며 연재 3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도 14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세월을 초월하는 그 명대사 ‘왼손은 거들 뿐’은 알 정도다. 영화는 일본에서 개봉하자마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개봉 16일 만에 281만 관객(12월 27일 기준)을 동원하고 흥행 수익 41억8600만 엔(약 403억1955만원)을 올렸다. 이에 한국에서도 신년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영화는 ‘슬램덩크’ 에피소드 중 가장 유명한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1차전 경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원작의 주인공 강백호가 아닌 넘버원 가드 송태섭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더불어 원작에서도 드러나지 않은 송태섭의 가슴 아픈 어린 시절과 가족에 대한 에피소드가 코끝을 시리게 한다. 다만 예상보다 그 톤과 스토리가 묵직한데다 송태섭이 중심에 있는 탓에 그 외의 인물 분량이 대폭 축소돼 원작 팬들은 아쉬움을 가질 듯 하다. 원작의 존재감은 아니지만 강백호는 신스틸러로 결정적 한 방을 날린다. 작품 특유의 재치 넘치는 개그감은 강백호가 모조리 가져간다. 엔딩에 다다를수록 투혼과 활약도 뜨겁게 타오른다. 작화 또한 몰입도를 높인다. 기본 2D 애니메이션에 입체감을 더욱 입힌 그림체는 원작 팬들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북산고 5인방 캐릭터의 감정이 여실히 드러나는 표정,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 스텝, 슛 타이밍, 몸싸움, 클린 슛 소리까지, 디테일한 표현력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이룬다. OST는 박진감을 더한다. 오프닝인 ‘러브로켓’(LOVE ROCKETS)과 엔딩 주제가 ‘제ZERO감’(第ゼロ感)은 북산고 5인방의 질주감과 경기의 짜릿한 공기와 전율을 그대로 담고 있다. 4일 개봉. 12세 관람가. 125분.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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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도 않고 돌아온 시고니 위버X스티븐 랭… ‘아바타: 물의 길’ 내한 라인업

‘아바타’(2009)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시고니 위버와 스티븐 랭이 2편 ‘아바타: 물의 길’로 다시 한번 영화 팬들과 만날 전망이다. 시고니 위버와 스티븐 랭은 오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되는 기자 간담회와 같은 날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블루카펫 행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공개한 행사 라인업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와 블루카펫 행사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는 있다. 시고니 위버는 앞서 ‘아바타’ 1편에서 나비족들과 공존하고자 하는 그레이스 박사 역을 맡았다. 그레이스 박사는 영화 말미 생명의 나무의 도움을 받아 나비족으로 재탄생하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스티븐 랭이 연기한 마일즈쿼리치 대령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대결 끝에 사망한 것처럼 묘사됐다. 죽지 않고 돌아온 두 사람이 ‘아바타: 물의 길’에서 보여줄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6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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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BIFF] 이것이 물의 길! 비 와도 굳건한 ‘아바타’ 샌드아트

비가 오는 해운대에서도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샌드아트는 굳건한 위용을 자랑했다. 9일 찾은 부산 해운대 앞바다. 원형광장 근처 모래사장에는 길이 27m, 높이 4.5m의 대형 ‘아바타: 물의 길’ 샌드아트가 자리하고 있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27번째 행사에 발맞춰 개막식이 있었던 지난 5일부터 8일 동안 해운대 앞바다에서 샌드아트를 전시하고 있다. 이 샌드아트는 4면으로 구성된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 영화의 메인 비주얼인 나비족 주인공 캐릭터와 다양한 토착 생물 등 영화 속 다양한 요소들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이날 오전 해운대에는 빗방울이 떨어졌다. 샌드아트 특성상 물에 취약할 터. 걱정하며 현장을 찾았으나 ‘아바타: 물의 길’ 샌드아트는 굳건했다. 단단하게 만들어졌는지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쉬이 모양이 망가지지 않았다. 이번 샌드아트는 2006년부터 국내·외 다양한 대회 수상과 심사위원을 역임한 지대영 샌드아트 작가를 주축으로 야쿱지마첵, 팡치다, 그레샴글로버, 첸한중, 첸이징 등 글로벌 작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근처에는 ‘동네방네 비프’ 스크린이 자리해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의 시선이 자연히 샌드아트에까지 이어졌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보다 한층 또렷해진 메시지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올 12월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물을 배경으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아바타: 물의 길’의 취지에 걸맞게 현장에는 페트병의 뚜껑을 수거하는 함이 마련돼 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렇게 모인 플라스틱은 행사 후 처리 과정을 거쳐 ‘아바타’ 키링, 로고 조형물 등의 굿즈로 업사이클 된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또 소셜미디어 이벤트를 진행, 참여자에게 친환경 경품을 제공한다. ‘아바타: 물의 길’ 개봉에 앞서 10월 현재 극장에서는 지난 2009년 개봉했던 ‘아바타’를 4K HDR 화질로 재탄생시킨 ‘아바타 리마스터링’이 상영되고 있다. 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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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의 B컷] ‘아바타 리마스터링’ 10년 동안 발전 없는 건 3D 안경뿐이었나

영화를 보는 내내 3D 안경과 싸움을 했다. 안경 위로 3D 안경을 얹으면 너무 무거워 코허리가 내려앉는 것 같았고, 어떻게 잘 걸쳐 두면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그 잘 걸쳐진 상태로는 5분을 채 채우지 못 했다. 자세를 조금 바꿀 때마다 흘러내리는 안경을 양손으로 허겁지겁 부여잡으며 생각했다. ‘지난 13년 동안 영화계에서 전혀 발전하지 않은 건 이 3D 안경뿐인 것 아닐까.’ 영화 ‘아바타 리마스터링’이 21일 베일을 벗었다. 2009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바타’를 4K HDR(High Dynamic Range)로 리마스터링한 것이다. 처음 개봉했을 때보다 한층 더 선명해진 화질로 재탄생한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아이맥스, 4DX, 슈퍼 4D,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관람할 수 있는데, 기본은 3D다. 3D 상영에선 기본적으로 3D 안경이 필요하다. 상영관 앞에 마련된 3D 안경 전시대에는 ‘안경 겸용’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내심 ‘안경을 이미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편안하게 만들었나 보다’라며 흐뭇해했다. 아쉽게도 그 생각은 1분도 가지 않았지만. 제이크 설리 역을 맡은 샘 워싱턴의 내레이션을 들으며 안경을 착용하자마자 늘 겪어야 했던 지루한 문제가 다시 시작됐다. 안경 위에 겹쳐 쓴 3D 안경의 불편함이다. 어떻게 해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 하는 이 안경… 170여분의 러닝타임에서 100분 정도는 손으로 안경을 받치고 있었다고 하면 과장이려나. 영화 자체는 흠잡을 데가 없다. 13년여 전에 나온 영화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2022년에 봐도 여전히 훌륭한 그래픽과 사실감에 놀라게 된다. 4K HDR로 다시 태어났기에 올해 만들어져 개봉한 영화라고 해도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놀랍도록 선명하고 깨끗하다. 나비족들이 사는 판도라 행성 역시 다시 봐도 혀를 내두르게 한다. 판도라 행성만의 색감은 오묘한 빛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들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게 한다. 제이크 설리의 내레이션에 기댄 영화의 전개 방식은 다소 올드하고 촌스럽게도 느껴지긴 하지만 압도적인 스케일과 풍경이 곧 잡생각을 날려버린다. 자 이제 남은 건 3D 안경뿐이다. 안경족들도 마음 편히 판도라 행성의 아름다움과 나비족의 용맹함을 즐길 수 있도록 부디 누군가가 이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줬으면 한다. 실감 나는 화면이 3D 영화의 핵심인데, 안경과 씨름하느라 2D 영화보다 화면에 몰입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아바타 리마스터링’ 12세 관람가. 170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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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로 태어난 故 김성재, 2022년판 듀스 볼 수 있나[종합]

2022년판 듀스의 활동을 만날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는 고(故) 김성재의 아바타 탄생을 기념한 ‘고 김성재 아바타 간담회’가 진행됐다. 고 김성재의 아바타는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인 페르소나스페이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아바타는 생전 고인이 입었던 활동복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였다. 아들의 아바타를 본 모친 육미영 여사는 “아바타라는 게 뭔지 메타버스가 뭔지 잘은 모르지만 이렇게 아바타가 된 아들을 보니 ‘목소리가 닮았네’ 그런 생각이 든다. 가슴이 뭉클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생 김성욱 씨는 “개인적으로도 두근두근하고 두렵기도 하다. 사실 형이 여기 있으면 한 대 쥐어박힐 것 같다”며 웃은 뒤 “그래도 내가 상상하는 게 성재 형이 뜻하는 바와 잘 일치하게끔 고민을 하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고 김성재의 아바타는 앞으로 아이들을 위한 자선사업 및 과거 히트곡 뮤직비디오 리메이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최고행복책임자(CHO)는 “아마 ‘…말하자면’의 뮤직비디오가 아바타 버전으로 재탄생할 것 같다. 또 듀스의 이현도와 논의해서 2022년, 2023년판 듀스도 나올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일을 진행하기보다는 천천히 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바타로 등장한 고 김성재는 영상을 통해 “우리 모두는 각자 하나하나의 우주다. 모두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은 정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것 같다. 난 그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 주고 싶다. 나도 자라면서 힘들 때가 많았지만 그런 시간을 잘 견디며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아이들이 꿈을 이뤄가는 게 힘든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되도록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나의 새로운 꿈”이라고 밝혔다. 육미영 여사는 “성재가 너무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자기가 정말 하고 싶었던 꿈이 많았는데 하나도 못 하고 가버렸다”면서 “그 꿈을 이렇게라도 펼치고 살았으면 좋겠다.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나눠주길 바란다”며 아바타 아들의 새로운 꿈을 응원했다. 고 김성재의 아바타는 다음 달 TV조선에서 방송되는 인공지능(AI) 음악 프로그램 ‘아바드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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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아들과 함께 수영하면 어떨까… 가족들, 아바타 응원 많이 해줘”

가수 강원래가 아바타로 재탄생한 것에 대한 가족의 반응을 전했다. 강원래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 운을 뗀 그는 “아내하고 아들이 지금 속초에 놀러가 있다. 아이가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는 문자를 받을 때마다 ‘가족들과 바닷가에서 함께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가족들이 ‘너무 좋다. 한 번 도전해보라’면서 응원을 해주더라”고 이야기했다. 강원래는 이어 ‘교통사고가 난 지 22년이 지났지만 이제야 마음을 조금 열게 된 것 같다“면서 ”가상현실을 통해서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들을 구현하려 한다. 가족들이 마음을 연 나를 응원을 많이 해준다“며 웃음을 보였다. 강원래는 메타버스아바타기업페르소나스페이스 및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론칭한 음악쇼 ‘아바드림’의 앰버서더로 활약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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