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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트리플 코크 1620’→하프파이프 6위 이채운 “세계의 벽 실감했다” [2026 밀라노]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 이채운(경희대)이 하프파이프 공식전 최초로 트리플 코크 1620(공중 4바퀴 반 회전)에 성공하고도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고 했다.이채운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87.50점을 기록, 전체 6위에 올랐다. 이채운은 지난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만 16세 10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기대주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예선 탈락했으나, 두 번째 도전에서는 당당히 결선 무대까지 밟아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이채운이 이날 이목을 끈 건 그가 3차 시기 중 시도한 기술 때문이다. 1차 시기서 트리플 코크 1620에 실패한 그는 2차 시기서 난도를 낮췄다가 다시 한번 낙마했다. 순위 경쟁을 위해 점수가 필요했는데, 그는 다시 한번 난도를 높여 트리플 코크 1620에 성공했다. 공식전에서 해당 기술에 성공한 건 이채운이 최초인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쓰카 유토(일본·95.00점) 스코티 제임스(호주·93.50점) 야마다 류세이(일본·92.00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이채운은 경기 뒤 “세계 최초의 트리플 코크 1620을 성공적으로 착지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결과는 아쉽지만, 어느 정도 마음이 놓이기는 한다”고 했다.“피눈물이 날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다”던 그는 “이번 경기로 다시 한번 세계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했다. 지금까지 피눈물을 흘렸다면, 다음 올림픽을 위해선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한다. 가장 높은 곳에 닿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한편 이채운은 자신의 점수에 대해 “대략 92~95점 정도를 예상했다. 내가 어디가 부족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또 다른 새로운 기술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미 같다”고 했다.입상에 좌절한 이채운은 “다음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그 시상대의 맨 꼭대기에 서겠다. 답은 더 열심히 하는 것이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심히 했지만, 개인적으로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했으나,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 올림픽을 위해 목숨이 달린 것처럼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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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0.98점 차 4위' 차준환, 쇼트 채점 논란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2026 밀라노]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최종 점수 0.098점 차로 메달을 놓쳤다. 사흘 전 쇼트 프로그램의 채점 논란이 더 아쉬워진 순간이다. 차준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점, 총점 181.20점을 받았다. 지난 11일 쇼트 프로그램 점수 92.72점을 합한 최종 총점 273.92점으로 미카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6점), 사토 순(274.90점·이상 일본)의 뒤를 올림픽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다. 2018 평창 대회에서 당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 5위로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에선 한 계단 더 올라섰다.다만 차준환은 3위에 오른 사토에 불과 0.98점 차로 뒤져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특히 사흘 전 쇼트 프로그램이 채점 논란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차준환은 쇼트 경기에서 기술점수 50.08점, 예술점수 42.64점으로 합계 시즌 베스트인 92.72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완벽에 가까운 연기에도, 채점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차준환도 고개를 갸웃하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트리플 악셀은 물론 항상 레벨4를 받던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 판정을 받은 게 아쉬웠다. 미국 뉴스위크 온라인은 "차준환이 여전히 동메달을 다툴 기회가 있지만, 이틀 동안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진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드 스케이팅도 "구성, 표현, 스케이팅 기술에서 9점대를 받아야 했다. 이보다 더 잘 탈 수는 없다. 42.64점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차준환은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서 솔직히 아쉽다"라며 "스텝 시퀀스와 트리플 악셀에서 그런 판정이 나온 것도 당연히 아쉽다. 사실 예술점수가 내가 생각한 것에 비해서는 아쉽게 나왔다. 과정은 충분히 즐겼지만 결과는 내가 생각한 만큼 따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져 수행점수(GOE) 4.75점이 깎인 게 너무 아쉬웠다. 2001년생 차준환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다.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30년에는 만 스물아홉이다. 그래서 부츠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모든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한동안 은반 위에 앉아 있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이형석 기자 2026.02.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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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압박감이 비현실적이다”…‘쿼드갓’ 말리닌도 무너졌다→차준환은 최종 4위 [2026 밀라노]

“올림픽의 압박감이 비현실적이다.”‘쿼드갓’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서 최악의 연기를 펼친 뒤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차준환(25)은 말리닌을 넘어 최종 4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갈아치웠다.말리닌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61점, 예술점수(PCS) 81.72점, 감점 2.00점을 묶어 최종 156.33점을 올렸다. 프리스케이팅에 나선 24명 중 15위에 그친 극도의 부진이었다.말리닌은 쇼트프로그램 점수(108.16점)를 더해 합계 264.49점을 기록,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말리닌은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종합 1위에 오른 실력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점프 7개 중 5개를 쿼드러플 점프로 구성할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배경이다.하지만 말리닌의 이날 프리스케이팅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애초 목표로 한 쿼드러플 악셀, 쿼드러플 루프는 각각 싱글과 더블에 그쳤다. 첫 쿼드 플립 이후 착지가 불안정했는데, 이후 연기에서 흐름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었다. 어렵사리 후반 연기를 이어간 말리닌은 준비한 살코에서도 흔들려 단 0.78점을 받는 등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연기를 마친 그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같은 날 차준환 역시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려 프리스케이팅 181.20점(5위)을 기록했다. 그는 최종 4위에 올라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앞서 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 대회서 한국 기록을 보유 중이다.한편 말리닌은 경기 뒤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훈련해 오고, 거기에 올라갔지만, 너무 빨리 지나갔다. 어떻게 처리할 시간이 없었다. 모든 일이 빨리 일어난다”라고 아쉬워했다.그는 올림픽이 주는 ‘압박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말리닌은 “대회의 압박감은 비현실적이다. 사람들은 ‘올림픽 저주’가 있다고 말한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내가 프로그램에서 어디에 있는지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보통 시간이 더 있고, 어떤 느낌이 있지만, 이번에는 모든 게 너무 빨리 지나갔다. 변화를 만들거나, 과정을 바꿀 시간이 없었다”고 곱씹었다.끝으로 “프리스케이팅에 들어가기 전에는 정말 자신감이 있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손에서 그냥 빠져나가 버렸다”고 아쉬워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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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0.98점’ 남자 싱글 최고 성적 올린 차준환 “4번째 올림픽? 지금은 일단 휴식!” [2026 밀라노]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한국 남자 싱글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그는 4번째 올림픽 도전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차준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00점을 묶어 합계 181.20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5위의 기록이다.지난 11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최고 점인 92.72점(6위)을 올렸던 차준환은 최종 합계 273.92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우승은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291.58점)가 차지했다. 가기야마 유마(280.05점) 사토 슌(274.90점·이상 일본)이 뒤를 이었다.차준환은 이날 2024~25시즌 프로그램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 살코를 기분 좋게 해냈으나, 쿼드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와 루프, 트리플 악셀은 무난히 수행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4로 처리한 그는 트리플 플립과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로 연기를 이어갔다.후반부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트리플 악셀, 더블 악셀 시퀀스를 마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 뒤 안무 시퀀스, 이어 플라이 카멜 스핀, 플라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애초 차준환은 점프 실수로 인해 입상 가능성이 작아지는 듯했지만, 가기야마의 출전 전까지 3위에 오르는 등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가기야마 역시 점프 실수로 인해 흔들렸지만, 결국 최종 2위를 차지해 차준환의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이후 마지막 주자 말리닌이 데뷔 후 최악의 연기를 펼쳐 8위로 추락하면서, 차준환이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차준환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모든 걸 쏟아붓고 나왔다. 세 번째 올림픽이 끝나는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실수는 나왔지만, 만족스럽다”고 했다.차준환은 앞선 2번의 올림픽서 각각 15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성적을 포함해 3차례 연속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취재진이 5위를 차지했던 지난 2022 베이징 대 당시 기록과 지금의 차이를 묻자, 차준환은 “오늘이 계속 ‘이번 올림픽의 마지막 프리스케이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했는데, 가장 중요했던 건 최선을 다하는 거였다”면서 “충분히 성취한 것 같다. 순위만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정만 놓고 보면 정말 최선을 다해 미련 없이, 후회 없이 하고 나왔다. 결과에 대한 성취는 아쉽지만, 선수의 인생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인생을 더 크게 배웠다”고 말했다.취재진이 ‘2030 올림픽을 준비하는 지’라 묻자, 차준환은 껄껄 웃으며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단정 짓고 나온 건 아니”라며 “지난 4년이 많이 생각이 난다. 좋았던 순간도, 힘든 순간도 많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일단 4년의 여정을 마친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다. 이번 경기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차준환은 그간 여정을 떠올리며 “버텨낼 수 없었다. 그저 뛰는 것에 대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버텨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든 순간과 다시 마주했을 때, 내가 어떻게 했는 지 모를 정도였다. 지금도 모르겠다. 아시안게임도 그렇다. 이걸 버텼다고 표현하는 지 모르겠지만, 그저 그 시간을 보낸 거 같다. ‘이거 하나만 하자’는 식으로 말이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지난 4년 동안 부상도 많이 심했다. 스케이트 때문에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정말 아픈 시간이었다. 발의 통증을 억제하고, 치료를 병행하면서 왔기 때문에 휴식을 주고 싶다”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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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위기 맞았던 '스켈레톤' 정승기, 이번에도 10위 [2026 밀라노]

한국 남자 스켈레톤 '간판' 정승기(강원도청)가 두 대회 연속 10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정승기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 45초 90을 기록하며 10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맷 웨스턴(3분 43초 33)과 격차가 있었다. 이로써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10위에 올랐던 정승기는 두 번째 올림픽 무대 역시 10위로 주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1·2차 주행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정승기는 3차 주행을 56초19로 마쳐 기록을 끌어올렸지만 4차 주행에서 스피드(56초49)가 다소 떨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정승기는 2023~24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윤성빈의 후계자로 통했다. 그러나 2024년 10월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하반신 마비 증세까지 느낄 정도로 허리를 크게 다쳤다. 선수 생활 위기까지 맞은 정승기는 힘겨운 재활을 끝내고 기적처럼 복귀했다. 돌아온 정승기는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은 '베테랑' 김지수(강원도청)는 1~4차 합계 3분 48초 11을 기록하며 16위를 차지했다.이형석 기자 2026.02.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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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실수→단 0.98점 차…차준환, 올림픽 남자 싱글 최종 4위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서 최종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차준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00점을 묶어 합계 181.20점을 기록했다.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5위의 기록이다.지난 11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최고 점인 92.72점(6위)을 올렸던 차준환은 최종 합계 273.92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우스은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291.58점), 가기야마 유마(280.05점) 사토 슌(274.90점·이상 일본)이 시상대에 올랐다.차준환이 기록한 올림픽 남자 싱글 4위 기록은 한국 역사상 최고 순위다. 그는 이미 지난 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 대회서 연거푸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차준환은 이날 2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 토루프 중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이후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지만, 후반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이 레벨 3로 판정되는 등 아쉬움이 겹쳤다.하지만 차준환의 뒤를 이었던 아담 샤오 힘 파(7위) 일리야 말리닌(8위) 등이 크게 부진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차준환은 3위 사토와 단 0.98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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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꿈꿨던 차준환, 프리스케이팅서 점프 실수…종료 기준 2위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클린 연기에 실패했다. 기적 같은 입상 가능성도 크게 작아졌다. 차준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16점, 예술점수(PCS) 87.04점, 감점 1.00점을 묶어 합계 181.20점을 기록했다. 연기 종료 기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4위의 기록이다.지난 11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최고 점인 92.72점(6위)을 올렸던 차준환은 최종 합계 273.92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수년간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으로 군림해 온 선수다. 앞선 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 대회서 한국 남자 싱글 최고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2번째로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 그는 첫 입상까지 노렸다.쇼트프로그램 종료 기준 차준환은 입상권인 일리야 말리닌(미국·108.16점) 가기야마 유마(일본·103.07점)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102.55점)와의 격차가 컸다. 4회전 점프 수를 줄이고 기술의 완성도를 앞세운 차준환은 지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과 같은 역전극을 꿈꿨다. 당시 그는 가기야마에게 9.72점 밀렸으나, 프리스케이팅서 최종 8.93점 앞서는 클린 연기로 금메달을 품은 바 있다.출전 선수 24명 중 19번째로 은반을 밟은 그는 2024~25시즌 프로그램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쿼드 살코를 기분 좋게 해낸 그는 쿼드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와 루프, 트리플 악셀은 무난히 수행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4로 처리한 그는 트리플 플립과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로 연기를 이어갔다.후반부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트리플 악셀, 더블 악셀 시퀀스를 마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 뒤 안무 시퀀스는 레벨1로 처리됐다. 그는 플라이 카멜 스핀, 플라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06:19
국가대표

‘이민성 감독 AG까지 간다’ 공식 발표…LA 올림픽은 새 사령탑으로

이민성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끈다. 다만 2028 LA 올림픽 사령탑은 새로 뽑을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U-23 아시안컵 직후 1차 회의를 가진 뒤 지난 10일 경기도 모처에서 다시 한번 회의를 진행했다. 10일 회의에는 현영민 위원장을 포함한 전력강화위원 전원과 U-23 대표팀 이민성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직접 참석하여 지난 1월 종료된 U-23 아시안컵에 대한 심층 리뷰와 함께 향후 U-23 대표팀 운영 체계에 대한 논의까지 진행했다. 이번 사안의 중요성과 향후 추가 논의 가능성을 고려해 회의는 별도의 공개 절차 없이 진행됐다.협회는 지난 2024년 6월 연령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기존처럼 한 명의 U-23 감독 체제를 유지하되 U-23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올림픽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관리를 병행하는 투트랙 운영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이민성 감독은 선임 후 U-23 연령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하면서, 올림픽 선수풀을 관찰하기 위해 U-20 월드컵을 현장에서 참관했다. 이번 U-23 아시안컵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U-23 선수들 중심으로 출전했으나, 올해 3월부터는 협회 전임지도자 중심으로 올림픽 연령대를 관리하는 별도 코치진을 구성하여 투트랙 운영이 본격화할 예정이었다.그러나 AFC가 2026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4년 주기로 변경하는 데다 최근에는 IOC와 FIFA의 논의에 따라 2028 LA 올림픽 예선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 올림픽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계획 대비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전력강화위원회는 이런 일정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 체제로 두 대회를 모두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민성 감독 역시 회의에서 현재 최고의 목표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올림픽 준비는 별도의 감독이 이끄는 팀이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대표팀 전체 경쟁력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했다.결국 위원회는 올림픽을 위한 준비 체계를 보다 조기에 별도로 가동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별개의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했다.한편, 10일 회의에서 U-23 아시안컵 대회 전반에 대한 심층 리뷰가 진행됐다. 위원회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준결승 진출이라는 최소한의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에서 아쉬움이 컸으며,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민성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전반적인 대회 준비 과정과 모든 경기 각각의 준비 내용, 개별 경기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를 상세히 설명하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보완 사항과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까지 과정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향한 선수풀 구축과 평가 과정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 그동안의 점검을 바탕으로 선수풀을 압축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단계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위원들은 이민성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제시한 수정 방향과 향후 계획을 장시간 동안 면밀히 검토했다. 검토를 통해 이번 대회는 주요 선수 다수의 부상, 차출 불가 등 여러 변수가 있었던 상황 속에서,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그동안 파악 해 온 선수풀을 실제 국제대회에서 확인하며 문제점을 보완하는 과정의 의미도 있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의견을 종합해 당장의 아시안게임은 새로운 체제로 준비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과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금메달 목표 달성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협회는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대표팀 지원을 강화하고, 2028 LA 올림픽을 대비한 별도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30 아시안게임과 2032 올림픽을 내다보고 U-23 대표팀 운영 체계를 기존의 투트렉 운영에서 4년 주기의 연속성 있는 운영으로 정비하는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4 00:02
동계올림픽

‘혹평→경의 표현’ 린샤오쥔 향한 평가…“영웅의 노쇠, 탄식 피하기 어려워” [2026 밀라노]

한 중국 매체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두고 “노쇠했다”고 평하면서도 경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3일(한국시간) “최하위로 반항조차 없었다. 영웅의 노쇠, 전성기를 중국 쇼트트랙에 바치지 못한 아쉬움”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가 주목한 건 린샤오쥔이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는 같은 조 임종언(고양시청) 옌스 반트 바우트(네덜란드)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 등과 경쟁했는데,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그는 9바퀴 내내 5위에 머물렀다. 중국 대표팀 쑨룽이 혼성 계주 2000m에서의 혹평을 딛고 은메달을 목에 건 게 위안이었다.하지만 매체는 린샤오쥔의 부진에 주목했다. 특히 “린샤오쥔은 경기 내내 속도를 끌어올리거나 자리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드물었다. 맞서는 자세를 꺼내 보이지 못했다. 과거 그의 모습을 아는 관중들 입장에선, 영웅의 노쇠라는 탄식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아쉬워했다.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걸며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국내 커리어가 흔들렸다.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이후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당시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남자 계주 500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소후닷컴 역시 린샤오쥔의 과거 레이스를 돌아보며 “쇼트트랙 무대에서 가장 눈부신 스타였다. 폭발력과 전술 감각이 모두 뛰어났다. 교과서 같은 퍼포먼스로 하이라이트를 써 내려갔다”면서 “아쉽게도 자국(중국)에서 열린 올림픽 무대를 놓쳤다. 전성기에 중국 빙상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도 놓쳤다”고 짚었다.이어 “29세가 된 린샤오쥔은 예전의 그 두려움 없던 어린 선수가 아니”라며 “장기간의 곡아도 훈련과 경기로 온몸에 부상이 쌓였고, 왼 어깨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고속 접전에서 그는 역부족이 됐고, 젊은 선수들의 발걸음을 따라가지 못했고, 경기력은 평범해졌다”라고 평했다.끝으로 “한국의 초신성 임종언은, 린샤오쥔이 언제나 자신의 마음속 우상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쉬운 점은, 린샤오쥔의 가장 빛난 순간이 한국에 남았고, 국적 변경으로 인한 대기 기간이 세월을 흘려 보내버렸다는 거”라며 “노장 불패의 신화를 쓰고자 했지만,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기적의 역전 레이스는 없었고, 세월의 무력함만 남았다. 설령 노쇠했다 해도, 모든 경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2.14 00:01
동계올림픽

'최가온 금메달 경기 패싱 논란' JTBC "시청자의 선택권 고려해 쇼트트랙 중계 유지"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관련 중계로 논란에 휩싸인 국내 단독중계권사인 JTBC가 입장을 밝혔다. JTBC는 13일 '최가온 선수가 출전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는 애초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하였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에서 중계를 이어갔다'며 'JTBC가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최가온 선수 경기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없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날 최가온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대회 3연패를 노린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함께 세웠다. 하지만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은 메인 채널인 JTBC가 아닌 JTBC스포츠를 통해 중계됐다. JTBC가 같은 시각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를 방송하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최가온의 메달 가능성을 낮게 본 것 아니냐"는 아쉬움과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JTBC는 '쇼트트랙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강세 종목이자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시청자의 선택권을 고려해 쇼트트랙 중계를 유지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를 통해 지속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며 'JTBC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시청자들이 최대한 다양한 경기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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