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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도 ‘SON 사건’에 주목 “인종차별 피해 55%가 동아시아 겨냥…팬들도 겪는다”

영국 유력지가 최근 손흥민(32·토트넘)에 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건을 돌아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인종차별 현황을 다뤘다.영국 유력지 BBC는 20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팀 동료 손흥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7경기 징계를 받았다. 이후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와 팬들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제기됐다”고 전했다.매체는 인종차별 반대 단체 ‘Kick It Out(KIO)’의 보고를 인용, 최근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과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KIO에 따르면 지난 2023~24시즌 동안 경기장과 온라인에서 선수를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성 학대에 대한 신고가 395건에 달했다. 이는 2022~23시즌의 277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특히 지난해 395건 중 55%가 동아시아 선수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시즌 집계 기준 선수 대상 신고 937건의 35%가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 7명에게 집중됐다.KIO는 “이런 인종차별에 대한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팬들은 더 이상 차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축구계도 이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O는 구체적인 피해 대상 선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매체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스기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 등이 포함된다고 짚었다. 또 지난 7월 프리시즌 중 황희찬을 향해 ‘재키 찬’이라 언급한 마르코 쿠르토(코모1907)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던 사건을 덧붙이기도 했다.선수뿐만 아니라 팬들도 인종차별을 매주 겪는다는 게 매체의 보도다. 매체는 런던에서 활동 중인 EPL 영상 콘텐츠 제작자의 발언을 인용, “솔직히, 매주 이런 일(인종차별)을 겪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빈 위안이라는 콘텐츠 제작자는 지난 6월 동료와 함께 웸블리 스타디움 밖에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해당 팬들은 위안과 일행을 향해 중국 여성을 조롱하는 스페인어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프랭크 수 재단의 맥스웰 민은 매체를 통해 “아시아 선수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의 경기장에서 뛰기 시작하며, 그들을 응원하는 새로운 팬층도 생겼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한 축구 팬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있다”며 “어렸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을 보며 아시아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고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기대가 더 생겼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끝으로 BBC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와 팬들을 향한 인종차별은 여전히 축구계의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1 15:40
해외축구

토트넘 직격 비판한 전 스카우트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 도대체 왜 안 하나”

토트넘 출신 스카우트가 손흥민(32)과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려는 토트넘 구단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에 중요한 선수인 데도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토트넘 출신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1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2년 재계약을 맺는 것뿐”이라며 “손흥민의 주급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데도 토트넘이 왜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그는 “손흥민 정도의 경험과 기량을 갖춘 선수라면, 2년 재계약이 결코 구단에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손흥민보다 구단에 덜 기여한 다른 선수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을 보면 더욱 그렇다”며 “다음 시즌 이후 벤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영향력이 있는 선수다. 코치들과 함께 젊은 선수들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구단에 대한 헌신과 활약상, 그리고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역할 등을 고려하면 2년 이상의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는 뜻이다. 손흥민이 팀 내 주급이 1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구단의 핵심 선수들과 비교하면 결코 많은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킹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로, 이는 맨체스터 시티 기준 10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서는 7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손흥민이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이적 10년 가까이 토트넘에서만 뛰었던 데다, 대부분의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 왔다는 점에서 토트넘 구단의 행태는 더욱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손흥민이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구단에 대한 애정까지 드러내 왔는데도, 토트넘 구단은 장기 재계약을 통해 ‘레전드’ 손흥민을 예우하는 대신 현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일간지 텔레그래프 역시도 같은 보도를 한 바 있다. 1년 계약 연장은 지난 2021년 두 번째 재계약 과정에서 포함된 옵션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양 측의 협상이 아니라, 토트넘 구단이 통보만 하면 자동으로 1년 더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될 예정인데,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데도 토트넘 구단이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 거란 소식은 전혀 없이 1년 연장 옵션에만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11.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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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은퇴 경기' 박주영, "선수단에게 감동했다...향후 계획은 별 거 없어요" [IS상암]

박주영(39·울산 HD)이 예정에 없던 은퇴 경기를 FC서울 팬 앞에서 갑작스럽게 치렀다. 'K리그 레전드'이자 과거 서울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스타 플레이어인 박주영에게 울산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출전을 건의한 덕분에 치러진 경기였다. 박주영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강윤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투입된 건 2022년 10월 23일 제주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틀 전인 8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고참 선수들이 김 감독을 찾아와 박주영을 서울전에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갑작스런 요청인데다 플레잉 코치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던 박주영이 투입되면 다른 선수 한 명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박주영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팀원에 대해 그렇게 배려해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생각했다. 우리 팀이 얼마나 서로 배려하고 건강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주영은 0-0이던 전반 32분 투입돼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박주영의 교체 투입에 서울 홈팬들도 환호를 보냈다. 공백이 길었지만, 크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던 박주영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있는 동안 후반 추가시간에 고승범이 선제골을 넣고 '기도 세리머니'를 헌정하는 장면도 보여줬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 입단해 첫 시즌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왓퍼드(잉글랜드), 알샤바브(사우디) 등에서 뛰다가 2015년 서울로 복귀했다. 2022년에는 울산으로 이적했다. 다음은 서울전 경기를 마친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Q.오늘 본인이 고사했음에도 후배들이 마음을 모아서 오늘 경기 투입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일단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많이 하고 싶다. 경기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안하고 (서울에) 올라왔기 때문에 준비도 전혀 안됐고, 기대도 없었다. 내가 원한 부분도 아니었다.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나를 도와주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부분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감동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선수단에,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구성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Q.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준비도 안됐던 경기를 급하게 들어갔는데, 선수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선수들 개개인의 입장이 있고, 모두가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내가 자리를 차지한 거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이해해주고 도와줘서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Q.교체 투입될 때 양팀 팬 모두가 환호를 보냈다. 특별한 기분이 들었는지."특별한 기분은 아니었고, 내가 이미 많은 시간들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끼진 않았다(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는 뜻). 평상시처럼 선수들이랑 재미있게 운동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Q.오랜 기간 쉬었지만 플레이는 전혀 어색하지 않던데."훈련은 계속 같이 해왔으니까. 몸 상태도 문제 없었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었다."Q.현역 은퇴를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은퇴한다고 (딱 잘라서) 말씀 드리는건 어려울거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될거라 생각한다. 제가 멈추면 그 말 자체가 은퇴라고 생각한다." Q.이청용(울산), 기성용(서울)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게 있나. "뭐 아무 이야기도 안했는데요(웃음). 성용이는 몸이 좋아 보이고, 더 많이 뛰어도 될거 같더라. 청용이도 마찬가지고."Q.앞으로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 "별로 없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있고,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의 결과 낼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잘하게 준비하겠다."상암=이은경 기자 2024.1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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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 뿔난 EPL 레전드 “굴러다니고, 시간 낭비…정신력이 걱정돼”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로이 킨 해설가가 ‘악연’ 아스널을 향해 혹평했다. 리드를 잡고도, 시간 지연을 하는 행위를 주목하며 “정신력이 걱정된다”라고도 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8일(한국시간) “킨은 리버풀과 2-2로 비긴 아스널의 정신력에 대해 주저 없이 얘기했다”며 그의 발언에 주목했다.이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EPL 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아스널 입장에선 이날 패했다면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3)와의 격차가 최대 6점까지 벌어질 수 있었다. 2위의 리버풀을 잡고 격차를 좁히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홈팀은 전반 9분 만에 터진 부카요 사카의 멋진 득점으로 앞섰다. 사카는 벤 화이트의 롱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리버풀은 전반 18분 코너킥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가 혼선 속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전반 종료 전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미켈 메리노의 데뷔 득점에 힘입어 다시 달아났다.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한 아스널이었지만, 후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골키퍼 다비드 라야는 후반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골킥을 지연 처리하다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결국 쉴 새 없이 몰아친 리버풀은 후반 36분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 골에 힘입어 균형을 맞췄다. 아스널은 뒤늦게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승점 3을 가져오진 못했다. 해당 경기를 지켜본 킨은 아스널을 향해 혹평을 쏟았다. 매체에 따르면 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스널의 정신력에 대해 우려가 된다”며 “2-1로 앞설 때, 득점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아스널은 시즌 내내 이런 모습이다. 세트피스에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듯 주저앉았다. 리버풀을 상대로 3번째 골을 넣을 수 있었음에도 말이다”라고 짚었다.킨은 이어 “아스널 선수들은 태클을 당할 때마다 쓰러진다. 굴러다니고, 시간을 낭비하고, 경기를 죽이려 한다. 이해는 하지만 아스널은 홈팀이다. 주도권을 잡고, 승리를 위해 팬들을 이용해야 한다. 아스널의 믿음과 정신력이 걱정될 뿐”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특히 우승 경쟁을 벌이는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팀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다는 진단이다.김우중 기자 2024.10.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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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스콜스의 일갈 “팀이 퇴보하고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에릭 텐 하흐 체제의 친정팀을 두고 “퇴보하고 있다”라고 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경질설에 이름을 올린 텐 하흐 감독이 외부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모양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4일(한국시간) “맨유의 전설 스콜스는 친정팀이 텐 하흐 감독 아래서 퇴보하고 있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고, 클럽의 팬들이 희망을 잃고 있다는 게 스콜스의 주장이다.매체에 따르면 스콜스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맨유는 코칭이 제대로 되지 않은 팀”이라고 소개하며 우승 경쟁력이 뒤떨어진다고 평했다. 스콜스는 “좋은 성적이나, 우승이라는 게 나올지 보이지 않는다. 선수들은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코칭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 진단하며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같은 팀은 계속 발전하는데, 맨유는 퇴보하는 것 같아 보기 어렵다”고 평했다.이어 “결과가 말해주듯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건 약간의 방향성인데, 희망이 부족하다. 경쟁력 있는 팀과는 거리가 멀다”고 혹평했다.텐 하흐 감독은 현재 맨유와의 계약이 2026년까지 남아 있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입지가 위태롭다. 지난 시즌 막바지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자리를 지켰으나,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짙다.매체는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을 대체자로 꼽기도 했다.맨유는 올 시즌 EPL에서는 6경기 2승 1무 3패에 그치며 13위(승점 7)에 올랐다. 4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는 FC포르투(포르투갈)와 3-3으로 비겼다. 대회 2경기 연속 무승부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4경기(3무 1패) 동안 승리가 없다.텐 하흐 감독은 포르투와의 무승부 뒤 “우리는 목표까지 가는 과정에 있다. 이 순간에 판단하지 말고, 시즌이 끝난 뒤 판단해 달라”라며 “우린 발전할 것이다. 지난 2시즌 동안, 대회 결승에 올랐었다”라고 반박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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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 전 아스널 레전드의 경계

올 시즌 첫 번째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한 마틴 키언은 현지 매체를 통해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경계했다.영국 매체 메트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프리뷰를 전한 키언의 메시지를 주목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벌인다.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북런던 더비’다.다가오는 북런던 더비의 관심사는 선수의 출전 여부다. 특히 아스널의 경우 데클란 라이스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마틴 외데가르드는 A매치 기간 중 부상을 입었다. 키언 역시 이 부분에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키언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는 아스널의 챔피언 도전을 막는 것이 중요했다. 이제는 새 감독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토트넘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이어 키언은 토트넘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를 언급했다. 그는 먼저 “아스널이 EPL에서 우승하지 못한 지 21년이 지났다.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지 얼마나 됐는지 알 수 없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셈”이라며 “손흥민은 차이를 만들어낼 선수다”라고 경계했다. 이외에도 “데얀 쿨루셉스키와 도미닉 솔란케가 합류하길 기다리고 있다. 솔란케는 좋은 휴식기를 보냈을 것이고,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이긴다면 충격일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키언은 “아마 그럴 것 같다”면서도 “큰 타격이 될 것은 확실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특히 “최근 몇 년간 아스널이 원정에서 기록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보면 이들이 충분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 나서는 건 이번이 21번째다. 그는 리그에서 아스널과 18번,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서 2차례 만났다. 이 기간 6승 6무 8패, 8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2차례 만나 3골을 몰아쳤으나, 팀은 1무 1패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9.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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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이상해” 英 레전드도 손흥민 못살게 군다…삽시간에 바뀐 평가

스타의 숙명이다.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평가가 또 한 번 바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까지 혹평에 가세했다.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일(한국시간) “램파드는 토트넘이 뉴캐슬에 1-2로 진 경기에서 손흥민이 매우 이상한 일을 했다고 말한다”며 발언을 전했다.BBC ‘매치 오브 더 데이2’에 출연한 램파드는 “손흥민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면서 “그는 컷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스트라이커는 계속 페널티 박스 안 문전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손흥민은 전반에 왼쪽 윙 포워드로 활약했고, 후반에는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올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센터 포워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당한 탓이다.중앙 공격수로도 많은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뉴캐슬을 상대로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비단 손흥민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영향력이 크지 않은 건 사실이었다.램파드는 손흥민의 움직임에 고개를 갸웃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개 스트라이커는 측면으로 빠지기보다 문전으로 쇄도해 직접 골을 노리는데,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미한 영향력에 더해 팀이 패배하면서 손흥민을 향한 평가는 불과 1경기 만에 바뀌었다.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에버턴과 2024~25시즌 EPL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 골을 기록했다. 앞서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 ‘침묵’의 아쉬움을 턴 손흥민은 현지의 호평을 끌어냈다.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고,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3라운드에서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손흥민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오는 5일과 1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2차전(팔레스타인·오만)에 나선다.A매치를 마친 뒤인 15일에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리그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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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 네빌-캐러거, 아스널 우승 여부에 엇갈린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네빌은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으나, 캐러거는 확신하지 못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네빌과 캐러거의 발언을 정리했다. 네빌과 캐러거는 EPL 관련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아스널의 꾸준한 발전을 이유로 들며 “아스널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서야 하니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스널은 안정감을 가지고 있고, 더 나아지고 있다”라며 “아스널은 지난 시즌 (우승에) 매우 가까이 갔고, 이번에는 마지막 단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반면 리버풀의 레전드인 캐러거는 맨시티의 연속 우승에 손을 들어줬다. 캐러거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떤 리그에서든 대부분의 경우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그를 막은 유일한 사람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조제 모리뉴 감독과, 몇 년 전 위르겐 클롭 감독뿐”이라면서 “리버풀과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맨시티를 이기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도 대부분의 중립 팬처럼 다른 우승팀이 나오길 바라지만, 맨시티가 이뤄낸 일에 대해선 존경심을 드러내야 한다. 그들은 여전히 이겨야 할 팀”이라고 호평했다. 아스널은 지난 2022~23시즌에는 248일 동안 리그 선두를 유지하다 맨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지난 시즌에도 마지막까지 맨시티를 위협했지만, 끝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한편 아스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만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이탈한 건 경기력이 크게 하락한 에밀 스미스 로우(풀럼)뿐이었다. 안정된 전력을 유지한 아스널이 다시 한번 맨시티를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아스널은 17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1라운드를 시작으로 리그 레이스에 돌입한다.‘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오는 19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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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에 악재까지 딛고…' 손흥민, EPL 대기록과 함께 거둔 '유종의 미'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6번째 ‘대기록’과 함께 2023~24시즌 여정을 마무리했다.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EPL 38라운드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리그 10번째 어시스트다.경기 전까지 17골·9도움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마지막 남은 퍼즐을 채우면서 한 시즌 '10골-10도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9~20시즌(11골·10도움)과 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EPL 역사상 3회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 역대 6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다. 에릭 칸토나와 디디에 드로그바, 웨인 루니, 프랭크 램퍼드, 모하메드 살라 등 내로라하는 레전드 선수들만 이뤘던 대기록 역사에 손흥민의 이름도 새겨진 것이다.10골-10도움은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넣을 수 있는 골 결정력, 동료들의 득점을 이끌어 내는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춰야만 이뤄낼 수 있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였다. 이 기록을 3차례나 달성한 건 그만큼 손흥민이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라는 뜻이기도 했다. 통계 매체 스쿼카 역시 “손흥민이 EPL 레전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17골로 EPL 득점 8위, 10도움으로 도움 공동 3위 등 골과 도움 모두 EPL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득점과 도움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손흥민 포함 4명뿐이다. 팀 내에서는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들이다.시즌 내내 엄청난 부담감과 맞선 데다, 예기치 못한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주장단 교체와 맞물려 손흥민의 팔에는 주장 완장까지 채워졌다. 손흥민이 팀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케인의 공백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인가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다행히 손흥민은 자신을 향한 압박감을 실력으로 이겨냈다.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널전 멀티골 등 시즌 초반부터 케인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토트넘의 시즌 초반 돌풍에 앞장섰다.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무려 12골·5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아시안컵에서 악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던 한국은 4강에서 탈락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4강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간 물리적 충돌 사실까지 공개됐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까지 입었다. 시즌 도중 아시안컵 우승 실패에 대한 좌절감에 대표팀 내 내분까지, 손흥민에겐 적잖은 상처가 됐다.다행히 손흥민은 이러한 악재들을 잘 이겨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공격 포인트를 쌓아갔다. 전반기 폭발력엔 못 미쳤으나 토트넘의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주장과 선봉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리그 최종전에서 마지막 남은 1개의 어시스트까지 추가, EPL 역사에 남을 대기록까지 달성했다.손흥민의 활약 속 토트넘은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도 복귀하게 됐다. 최종전 셰필드전 3-0 완승으로 승점 66(20승 6무 12패)로 EPL 5위에 올라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손흥민의 대기록과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EPL 최종전에서 거둔 유종의 미였다.김명석 기자 2024.05.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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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었다' 최다승 거두고도 우승 좌절, 아스널 20년 만의 도전 물거품

무려 2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아스널의 도전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최종전까지 승리하며 대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구단 역대 최다승을 거두고도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 아쉬움의 크기는 더욱 컸다.아스널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최종전에서 에버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0분 선제 실점 이후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44분 카이 하베르츠의 역전골이 터졌다. 두 골 모두 마르틴 외데고르가 어시스트했다.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89(28승 5무 5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기록은 무려 91득점·29실점이다. 28승은 EPL 출범 이래 아스널이 한 시즌 동안 거둔 가장 많은 승수다. 마지막 우승이자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지난 2003~04시즌 당시 26승보다도 더 많은 승리를 따냈다.그런데도 끝내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아스널보다 승점 2점을 더 따낸 맨시티의 벽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날 아스널이 EPL 정상에 오르려면 에버턴을 꺾고, 같은 시각 맨시티가 무승부 이하에 그쳐야 했다. 옵타가 전망한 확률은 15.9%. 그러나 맨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발목을 잡히는 시나리오는 끝내 현실이 되지 못했다.맨시티 역시 아스널과 같은 28승을 거뒀지만, 대신 7무 3패로 아스널(5무 5패)과 비교해 승점 2를 더 쌓았다. 맨시티는 2020~21시즌부터 이어온 연속 우승 횟수를 EPL 역사상 최대인 4년 연속으로 늘렸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에 패배했다. 여기에 EPL 4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만 2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달 홈에서 당한 애스턴 빌라전 0-2 완패가 그야말로 치명타가 됐다. 아스널은 올해 EPL 18경기에서 무려 16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그 유일한 1패가 바로 애스턴 빌라전 패배였다. 당시 아스널은 후반 39분과 42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아스널은 맨시티나 리버풀, 토트넘 등 강팀들을 상대로는 1승 1무의 성적으로 ‘무패’를 달성하고도 예상치 못한 패배로 잇따라 고개를 숙였다.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도 아스널이 이번 시즌 EPL 우승을 놓친 결정적인 순간으로 애스턴 빌라전 패배를 꼽았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앙리는 아스널이 우승 경쟁에서 손해를 본 결정적인 순간을 애스턴 빌라전을 꼽았다”며 “아스널은 승점 89점을 딴 데다 91골을 넣었고 29실점에 불과했으나 맨시티를 넘어서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입장에선 매우 인상적인 시즌이었으나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우선 맨시티의 EPL 우승을 축하한다. 12월 이후 그들이 해낸 일(19승 4무)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우리는 놀라운 여정을 걸어왔다. 모든 성적도 최고 수준이었으나 충분하지 않았다. EPL 우승을 위해 모든 한계를 뛰어넘었으나 안타깝게도 조금 부족했다. 일반적으로 승점 89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고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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