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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강인 데뷔전서 MVP까지 품었다…'백업 자원' 현지 예상 비웃은 '환상 맹활약'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공식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지만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 선수격인 ‘더 플레이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자신을 백업 자원으로 분류한 현지 예상들을 모두 뒤엎어버린 활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2023~24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해 맹활약했다. PSG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 데뷔전이었다. 팀이 0-0으로 비기면서 이날 활약도 빛이 바랬지만, 향후 활약상에 더 큰 기대를 품을 수 있을 만한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줬다.4-3-3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경기 초반부터 빛났다.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함께 공격진을 꾸린 이강인은 전반 8분 만에 수비수 3명 사이를 돌파한 뒤, 하무스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네는 등 경기 내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16분엔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든 뒤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후반 7분에도 이강인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37분 위고 에키티케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진 가운데 가장 많은 볼 터치(85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3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패스 성공률은 88%에 달했다. 드리블도 4개 중 3개를 성공시켰다. 세트피스 키커도 전담하며 날카로운 킥력까지 선보였다. 이같은 활약에 리그1 사무국도 이강인을 이날 경기의 ‘더플레이어’로 선정했다. 0-0 무승부 경기에 공격수가 경기 MVP에 오른 건 그만큼 존재감이 남달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과 아센시오는 PSG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특히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인 메시가 뛰었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자신의 활약에 스스로도 만족할 것”이라고 극찬했다.당초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던 현지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실제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여러 매체들은 이강인의 PSG 선발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이제 막 합류한 선수인 데다 기존 선수들 또는 다른 빅클럽에서 합류한 선수들이 먼저 선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였다. 마요르카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중하위권 팀이었던 만큼 상대적인 주목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 현지 매체 르 파리지앵은 당장 이번 로리앙전 선발 명단부터 이강인의 이름을 제외했다. 이탈리 아스카이스포츠도 PSG의 베스트11에 신입생 5명을 포함시키고도 이강인의 이름만 쏙 뺐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수 차례 전망해 내놓은 PSG의 예상 라인업 역시도 번번이 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강인을 백업 자원으로 분류하는 현지 대부분의 시선은 이강인에겐 분명 씁쓸한 전망이었다.그러나 네이마르의 이적 가능성, 그리고 아직 팀 훈련 등에 제대로 합류하지 못한 뎀벨레 등 팀 상황과 맞물려 이강인에게 데뷔전 선발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이강인 스스로 보란 듯이 그 기회를 잡아내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겟풋볼뉴스프랑스 평점에서 이강인이 이날 공격진 중 유일하게 가장 높은 평점 6점을 받은 것도 이날 존재감과 향후 전망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활약이었다.한편 이강인의 고군분투 속 이날 PSG는 무려 78%의 점유율 속 슈팅 수에서도 20-4로 크게 앞서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한 채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네이마르는 이날 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아 사실상 결별이 공식화됐다. PSG의 다음 경기는 오는 20일 오전 4시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리는 툴루즈와 리그1 2라운드다. 이강인이 PSG 이적 첫 공격 포인트에 도전하게 될 두 번째 무대다. 김명석 기자 2023.08.13 11:07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UFC 리포터, 그리고 파이터 아내의 삶

전 UFC 경량급 파이터 조셉 베나비데즈(39·미국)는 선수로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의 이름에는 항상 ‘2인자’라는 딱지가 붙어있다.베나비데즈는 2008년 종합격투기 WEC를 거쳐 2011년부터 UFC에서 활약했다. 페더급, 밴텀급, 플라이급 등 여러 체급을 넘나들며 정상급 실력을 자랑했다. 어느 체급에서도 그는 최상위 랭킹을 유지했다. 하지만 챔피언 벨트를 눈앞에 두고 항상 고개를 숙였다. 밴텀급에서는 도미닉 크루즈(미국), 플라이급에서는 드미트리어스 존슨(미국)과 데이비슨 피게레도(브라질)의 벽에 번번히 막혔다. 결국 베나비데즈는 2021년 3월 아스카르 아스카로프(러시아)에게 지면서 은퇴했다. 베나비데즈를 불운한 파이터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격투 팬들은 그가 ‘진정한 승리자’라고 말한다. 바로 UFC와 관련된 여성 가운데 최고의 미인을 아내로 맞이했기 때문이다.베나비데즈의 아내는 UFC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메건 올리비(37·미국)다. 미국 명문대 세턴 홀 출신인 올리비는 폭스 뉴스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다가 UFC에서 선수 인터뷰를 책임지는 리포터로 활동하게 됐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올리비는 2015년 베나비데즈와 결혼, 지금까지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필자는 올리비와 화상 인터뷰를 할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여러 UFC 관련 인물과 인터뷰를 했지만 여성은 처음이었다. 파이터의 아내로서, 또한 저널리스트로서 바라보는 UFC가 궁금했다.UFC뿐 아니라 미국프로미식축구(NFL) 관련 방송도 진행한다는 올리비는 “지난 주는 애틀랜타, 이번 주는 뉴올리언스에 있다”면서 “UFC와 NFL 일만으로도 굉장히 바쁘게 때문에 현재는 이 두 가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베나비데즈와의 러브 스토리를 묻자 올리비는 환하게 웃었다.“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났는데 그가 내게 이메일 주소를 물어봤다. 그게 프로페셔널한 방식이라고 생각한 거 같다. 그 뒤로 메일을 주고 받았고, 문자와 전화, 메신저로 대화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나는 뉴욕에 살았기 때문이다. 우린 한동안 그냥 친구로 지냈다. 그러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주 만나게 됐고, 여기까지 왔다.”올리비는 “조셉은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마음 속 깊이 친절하고, 유쾌하고, 재능 있다. 누구나 조셉을 만난다면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와 인생을 나눌 수 있게 돼 정말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터의 삶은 거칠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배우자로서 고통스러운 일이다. 올리비도 그런 아픔을 잘 알고 있다.“지난 5년간 조셉의 경기를 한두 번 정도 봤던 거 같다. 아픔과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결국 파이터 본인의 일이다. 격투기는 파이터가 주인공이다. 나는 조셉이 지는 날 그가 기대 울 어깨를 내줄 뿐이다. 그를 위해서 내가 강해져야 한다. 그가 패하면 나는 욕실에서 울고, 차에서 운다. 하지만 조셉 앞에서는 절대 울지 않는다. 어떤 남자든지 자기 아내가 우는 걸 보면 걱정하기 때문이다. 난 그가 죄책감이 들게 하거나, 나 때문에 더 속상해하기를 원치 않는다.”베나비데즈가 은퇴를 선언했을 때 가장 좋아했던 인물도 올리비였다. 더는 감량의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고, 패배의 아쉬움에 눈물 흘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우린 평소보다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먹었다. 은퇴는 온전히 그의 결정이었다. 그는 훨씬 여유 있는 삶을 살게 됐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바뀐 건 없다. 전보다 조금 더 많이 먹을 뿐이다. 여전히 몸이 굉장히 좋지만, 선수 시절만큼 체중을 관리할 필요는 없다.” 올리비는 여성으로서 UFC에서 일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말한다. 가장 힘든 것은 여전히 남아있는 격투스포츠에 대한 편견이다.”불행히도 평소에 격투기를 보지 않는 사람들은 나쁜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프로페셔널한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UFC가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게 하기 위해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알려주는 것이 내 일이다. 나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해 사람들이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게 한다. 단순히 옥타곤에서 다른 사람과 싸우는 선수만 보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거다. 그러면 팬들은 선수들에게 더 관심을 갖는다.”UFC 리포터로서 올리비의 목표는 파이터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는 것이다. 그들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공감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선수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람들에게 선수를 좋아할 이유를 선물하는 거다. 사람들이 그에 대해 알게 되면 이기든 지든 그를 중요하게 생각할 거다. 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다. 그래서 내 목표는 파이터들에게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줄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케이지에서 싸우는 파이터가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2023.01.27 07:15
스포츠일반

UFC, 2연속 여성 메인이벤트… 멕시칸 복서 vs 브라질 주짓떼라

UFC가 2연속 여성부 메인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10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플라이급 랭킹 5위 알렉사 그라소(29, 멕시코)와 6위 비비아니 아라우조(35, 브라질)가 맞붙는다. 지난 UFC 파이트 나이트: 던 VS 옌 대회에 이은 2연속 여성부 메인이벤트다. UFC에서 높아진 여성부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합은 타이틀전과 똑같은 5라운드 경기로 플라이급 챔피언을 노리는 두 선수에게는 그 전초전이다. 첫 UFC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그라소는 복싱 강국 멕시코 출신의 복서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로보짐에서 복서 출신인 아버지와 삼촌의 지도를 받아 매서운 주먹을 자랑한다. 2020년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린 후 김지연(29, 한국)전 승리를 포함해 3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우드전에서는 최초로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하며 단지 복서가 아니라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라소는 이번 시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역시 첫 메인이벤트에 출전하는 아라우조는 브라질 출신의 주짓떼라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매일 매일 폭력을 행사하는 걸 보고 브라질리언 주짓수(BJJ)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이후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전향해 UFC에서 5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목표 중 하나는 UFC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것이다. UFC 챔피언이 되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아라우조는 복서인 그라소의 상대적 약점인 그라운드를 공략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13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내 레슬링은 날카롭기에 그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에서 눌러놓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라소는 스트로급 마지막 경기에서 현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35, 미국)의 테이크다운에 고전하며 판정패한 바 있다. 아라우조의 목표는 2라운드 피니시다. 그는 “분명히 5라운드 경기도 준비됐다. 그가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기에 참을성 있게 경기를 할 거다. 하지만 2라운드에 이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그라소는 역시 아라우조의 주짓수를 경계했다. 그는 “아라우조는 지금껏 내가 준비했던 상대 선수 중 가장 어려운 상대다. 그는 많이 움직이고, 펀치가 강력하며, 주짓수가 주특기다. 그는 블랙벨트기 때문에 내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상대를 존중했다. 그러면서도 “주짓수 실력을 많이 발전시켰다. 그래서 내가 이 경기를 수락한 거다. 블랙벨트보다 스스로를 증명하기에 더 좋은 상대가 어디 있겠는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2016년 펼쳐진 최두호(31, 한국)와의 경기로 지난 8월 UFC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컵 스완슨(38, 미국)이 체급을 내려 밴텀급에 도전한다. 상대는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조나단 마르티네즈(28, 미국)다. 팀메이트 댄 아르게타(29, 미국)는 스완슨을 대신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고 체급 전향 이유를 설명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메인 카드는 오는 10월 16일(일) 오전 8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그라소 VS 아라우조 대진 메인 카드 알렉사 그라소 vs 비비아니 아라우조 컵 스완슨 vs 조나단 마르티네즈 아스카 아스카로프 vs 브랜든 로이발 조던 라이트 vs 두쉬코 투도로비치 미샤 서쿠노프 vs 알론조 메니필드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13 11:21
영화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본 예고 첫 공개 우타다 히카루 OST 참여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피날레작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이 본예고를 최초 공개했다. 다음달 국내 개봉을 확정한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이 본예고를 최초 공개하며 국내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번 작품은 마침내 드러나는 인류보완계획의 비밀, 특무기관 ‘네르프’와 이를 막으려는 ‘빌레’ 그 중심에 선 에바 파일럿들의 마지막 이야기다. 특히 본예고에는 싱어송라이터 우타다 히카루가 부른 ‘원 라스트 키스’(One Last Kiss)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오며 시작부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마치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예고편은 감성적 분위기와 함께 코어화로 붉게 물든 대지와 청량한 자연의 풍광이 교차되어 보여진다. 전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 이후 격변한 세계의 모습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 네르프 조직 ‘빌레’를 이끄는 미사토 함장과 리츠코 부장, 신지, 아스카, 마리의 반가운 등장으로 캐릭터들이 맞이하게 될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르프에 맞선 빌레의 거대한 액션과 무자비한 양산형 에바에 맞서는 ‘에반게리온’ 파일럿들의 모습은 더욱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액션 스케일에 주목하게 한다. 특히 제3 신도쿄시를 무대로 13호기와 초호기의 격전이 펼쳐지며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장엄한 스토리와 볼거리, 4DX 특별 포맷 개봉을 통해 만나볼 짜릿한 액션 카타르시스에 기대를 더한다. 특히 결의에 찬 눈빛을 한 신지의 모습과 함께 “안녕, 모든 에반게리온”이라는 대사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신지의 새로운 각성과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최종장을 향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0 09:40
야구

ATL 이노아, 어깨 문제로 CS 엔트리 교체…왼손 리 투입

오른손 투수 후아스카 이노아(23)가 챔피언십시리즈(CS)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어깨 염증 진단을 받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이노아의 엔트리 교체를 승인했다. 시리즈 중간에 엔트리 제외된 선수는 진행 중인 시리즈는 물론이고 구단이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뛸 수 없다. 규정에 따라 이노아는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복귀가 불가해 시즌이 자동 종료됐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이노아는 MLB 3년 차 오른손 투수. 올 시즌 18경기(선발 17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이노아를 대신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중도 투입된 선수는 왼손 투수 딜런 리다. 올 시즌 MLB에 데뷔한 리는 시즌 2경기 등판에 그쳤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21 08:04
스포츠일반

과일 박스 들고 다니던 쿠바 소년, 올림픽 4연패로 레슬링 전설 넘다

쿠바의 레슬링 영웅이 도쿄올림픽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헤라두라의 거인’ 미하인 로페즈(39·쿠바)는 지난 2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이코비 카자이아(28·조지아)를 5-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16강전부터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상대 선수들은 비교적 나이가 젊었지만, 로페즈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로써 올림픽 다섯 번째 출전인 로페즈는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로페즈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부터 130㎏급으로 출전해 도쿄올림픽까지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4연패다. 쿠바 선수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로페즈가 메달을 차지하지 못한 올림픽은 5위에 그쳤던 2004 아테네 올림픽이 유일하다. 하계 올림픽 동일 세부 종목 4연패는 역대 단 네 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로페즈는 마이클 펠프스(수영·미국) 이후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레슬링 부문 4연패는 역대 두 번째다. 로페즈에 앞서 이초 가오리(일본)가 올림픽 4연패를 한 바 있다. 아테네 올림픽부터 레슬링 여자 자유형 64㎏급에서 3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던 가오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56㎏급으로 체급을 낮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로페즈는 남자 레슬링 선수 최초로 올림픽 4연패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로페즈는 금메달을 따내자 한 손에는 쿠바 국기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코치를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는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살사 춤을 보인 후 코치를 엎어치기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적도 있었다. 심사위원들과 사진 기자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는 너스레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시상대에서 거수경례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로페즈는 올림픽 4연패에 성공해 레슬링 역대 최고 선수라 평가받는 알렉산더 카렐린(러시아)의 올림픽 금메달 기록을 넘어섰다. 카렐린은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1988 서울올림픽부터 1996 애틀랜타 올림픽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로페즈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의 영상 통화에서 “세계 최고가 돼 역사를 만든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기록을 깰 수 있게 된 것은 큰 성취다”라고 말했다. 로페즈의 올림픽 도전은 도쿄에서 마무리된다. 그는 도쿄올림픽 개막 전에 “도쿄올림픽을 끝내고 은퇴를 하겠다. 새로운 세대들에게 기회를 줄 때다”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네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었는데, 올림픽 4연패로 약속을 지켰다. 어렸을 때 과일 박스를 들고 다니다 한 레슬링 코치의 눈에 띄어 매트에 발을 들여놓게 된 로페즈는 그야말로 ‘박수 칠 때’ 떠나게 됐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3 14:14
야구

결국 돌아오지 못한 영건 에이스...꼬여버린 ATL의 1년 농사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가 다시 한번 부상 소식을 마주했다. 애틀랜타는 27일(한국시간) “마이크 소로카(24)가 구장 클럽하우스에서 걷다가 오른쪽 아킬레스가 파열했다”라며 “MRI 결과 힘줄이 다시 다쳤다. 시즌 아웃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부위인 아킬레스건 부상 재발이다. 지난해 8월 뉴욕 메츠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소로카는 올 시즌 빠른 복귀를 예고했지만 4월 말 어깨 부상을 호소하며 다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여기에 아킬레스건 부상 재발로 빅리그에서 다시 한번 던져보지도 못하고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아킬레스건 수술은 야구 선수에겐 흔치 않은 부상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아담 웨인라이트는 33살 때 아킬레스건 수술 5개월 후 플레이오프에서 던졌다. 잭 브리튼은 30살 때 수술 1년 후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면서도 “올스타 마무리 투수 출신 제이슨 그릴리가 말년에 아킬레스건 수술 이후 평균자책점 4.12,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35세 요한 산타나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커리어를 마감했다. 라이언 하워드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5시즌을 뛰었지만 이전 같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로카와 비교할만한 최근의 선수는 화이트삭스 3루수였던 제이크 버거다”라며 “그는 2017년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고 2018년 탑 100 유망주 랭킹에 들어갔지만, 아킬레스 부상 이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걷다가 부상이 재발했다”라고 버거의 경우를 전했다. 매체는 “화이트삭스는 버거가 12개월 안에 복귀할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2018년과 2019년 복귀하지 못했고 2020년은 코로나19로 날렸다”라며 “버거는 올 시즌에야 트리플A에 복귀해 38경기 타율 0.295, 9홈런, OPS 0.899를 기록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소로카의 부상으로 애틀랜타가 시즌 전 예상했던 선발 로테이션은 단 한 번도 실현되지 못하고 끝나게 됐다. 애틀랜타는 2019년 신인왕 2위였던 소로카가 복귀하고 지난해 신인왕 7위 이안 앤더슨과 사이영상 5위 맥스 프리드가 삼각 편대를 이루길 기대했다. 여기에 올 시즌 초 깜짝 활약을 펼친 후아스카 이노아(평균자책점 3.02)까지 합류한다면 젊음과 실력을 두루 갖춘 선발진 운용이 가능했다. 베테랑 찰리 모튼과 드류 스마일리가 하위 선발을 맡아준다면 어지간한 변수로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계산이 설만 했다. 하지만 시즌 절반 가까이 지나간 현재 기대했던 에이스 편대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앤더슨만이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둘 뿐 프리드는 평균 자책점 4.21에 부상자 명단을 오가고 있고 소로카는 아예 시즌을 치르지 못한다. 여기에 이노아마저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장기간 이탈 중이다. 그나마 베테랑 모튼이 7승 3패 평균자책점 3.68로 앤더슨과 원투 펀치 역할을 맡고 있지만, 애틀랜타가 시즌 전 기대했던 선발 야구를 지키기엔 선수층이 턱없이 얕은 상황이다. 자연히 시즌 성적도 기대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애틀랜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데다 지난해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며 올 시즌 전 당당히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76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성적은 36승 40패(승률 0.474)로 지구 선두 뉴욕 메츠와 6경기 차이인 3위에 머물러 있다. 5할 성적도 거두지 못하며 와일드카드 진출 자격과도 8.5경기 차이로 크게 벌어지며 가을야구의 가능성을 점점 희미하게 만드는 중이다. 팬그래프닷컴은 27일 성적 기준으로 애틀랜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10.4%로 전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8 00:23
야구

기대했던 영건 선발진은 어디로…’ATL 이노아 화풀이하다 오른손 부상’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의 영건 에이스 후아스카 이노아(23)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애틀랜타 담당 기자 데이빗 오브라이언은 18일(한국시간) “이노아가 일요일 경기에 분개해 오른 손으로 더그아웃을 치다가 뼈가 부러졌다”며 “적어도 수 달은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노아는 전날 4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팀의 9-10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노아 개인도 시즌 2패(4승)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이날 부진했지만 이노아는 올 시즌 애틀랜타 선발진에서 가장 호투했던 투수다.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3.02로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팀 내 1위다. 부진했던 마지막 경기 전까지는 3경기에서 18⅓이닝 동안 단 1실점에 그치며 평균자책점을 2.23까지 낮추기도 했다. 이노아의 부상으로 애틀랜타의 선발진 구상은 다시 한번 틀어졌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맥스 프리드(2020시즌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와 이안 앤더슨(2020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1.95)의 활약으로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 우승과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2019년 신인왕 2위 마이크 소로카(2019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도 복귀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의 강자로 불리는 베테랑 찰리 모튼, 샌프란시스코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드류 스마일리를 영입해 선발진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에 돌입한 후 계산은 완전히 틀어졌다. 프리드는 부진과 부상으로 한때 평균자책점이 11.45에 이르도록 부진하다가 5월 부상에서 복귀 후에야 페이스를 되찾는 중이다. 기대했던 모튼과 스마일리는 5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치고 있다. 마이크 소로카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추가로 받으며 결장이 더 길어졌다. 오직 이안 앤더슨만이 지난 시즌 기대를 충족하는 중이다. 아쿠냐 주니어를 제외한 타선이 부진한 가운데 선발진도 제 몫을 못 하면서 애틀랜타는 18일 현재 지구 3위(19승 21패)에 머물러 있다. 예상치 못한 부진과 부상 릴레이에서 이노아의 호투는 애틀랜타의 희망이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이 5.82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에는 등판한 9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면 무실점 4경기, 1실점 2경기, 2실점 1경기로 철벽 호투를 선보였다. 여기에 타석에서도 6안타(2루타 1개 홈런 2개) 타율 0.353 장타율 0.765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투타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노아의 공수 활약은 계산 착오에 곤란해하던 애틀랜타의 버팀목이었다. 이노아의 부상은 애틀랜타에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는 선발 후보들을 통해 이노아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오브라이언 기자는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이 이노아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브라이스 윌슨, 카일 라이트, 터커 데이비슨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19일 경기에 데이비슨을 콜업해 선발 데뷔전을 치르고 선발진 순서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8 07:22
연예

“개뿔 모르면서” 데프콘이 일본 ‘에반게리온’ 벽지 칼로 뜯어낸 까닭

가수 데프콘(본명 유대준)이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탈덕(팬을 그만둔다는 뜻의 신조어)’을 선언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데프콘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 캐릭터인 ‘아스카’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방송에서도 아스카를 여러 번 언급하고, ‘아스카 남편’을 자처해왔던 그가 갑자기 탈덕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데프콘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제 더이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데프콘은 영상에서 아스카 얼굴로 한쪽 벽면이 모두 도배된 작업실 벽면을 뜯어냈다. “이거 한다고 돈 많이 들었는데…”라고 말하면서도 아스카 얼굴을 칼로 찢었다. 데프콘은 최근 트위터에 혐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이너인 사다모토 요시유키(57·貞本義行)를 비판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데프콘은 “아무것도 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잖아. 뭘 안다고. 개뿔 모르면서”라면서 “(작업실) 배경을 뭐로 바꿀지는 모르겠으나 바꾸려고 한다. 애니메이션 쪽으로는 이제 안 할 거다. 생각지도 못하게 열 받는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고 불편했다”며 “뭐하러 그런 미친 소리를 했냐. 이후 에반게리온을 소비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사다모토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언급하며 “더러운 소녀상”이라고 적었다. 그는 일본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일본 내 반대 여론으로 전시가 중단된 ‘평화의 소녀상’과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을 겨냥해 이 같은 말을 했다. 사다모토의 혐한 발언이 알려지며 한국에서는 ‘에반게리온’ 보이콧 움직임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한국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사다모토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데프콘의 에반게리온 탈덕 사실이 알려지며 회원 1만 명이 넘는 네이버 ‘에반게리온 카페’에는 “데프콘님 마저 결국 탈덕하시네요…”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25 10:09
스포츠일반

[포토]기디 팟츠, 막혔다

2018~2019 SKT 5GX 남자프로농구 서울 SK-인천 전자랜드 전이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인천 전자랜드 기디 팟츠가 돌파하자 서울 SK 아이반 아스카, 최준용, 김건우가 막아서고 있다.잠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9.01.03/ 2019.01.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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