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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EPL 주급 30위’ 손흥민, 재계약 대신 옵션 발동 전망…이적시장 전문가도 조명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도 손흥민(32·토트넘)의 계약 관련 소식을 전했다. 재계약 대신, 구단이 보유한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이란 전망이다.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등 각종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소식을 조명했다.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토트넘에서 그를 최소 한 시즌 더 뛰게 하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피셜’을 의미하는 특유의 “Here we go”는 없었다.손흥민은 지난 2021년 구단과 4년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 그 계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일찌감치 많은 추측이 오갔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 중반부터 그의 재계약 소식이 먼저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좀처럼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았고, 대신 구단이 보유한 ‘클럽 옵션’ 발동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 애초 해당 계약은 4+1년 계약이었던 셈이다. 구단은 클럽 옵션을 통해 손흥민을 1년 더 품으려는 계획이다. 유럽 축구 선수들의 연봉 등을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로, EPL 내 30위에 해당한다.손흥민은 토트넘 입성 후 공식전 419경기 165골 87도움을 올린 ‘전설’이다. 현역 선수 중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하면 그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토트넘 선수는 없다. 지난 시즌에는 EPL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주장이 되기도 했다. 이미 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다만 32세의 손흥민이 언제까지 팀에 남을지가 관심사다. 손흥민은 그동안 재계약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 9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대비 기자회견에서도 “올 시즌에만 집중하고 있다. 구단의 모든 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얻고 싶다. 이것이 내가 노력하는 이유”라며 2008년 이후 이어진 팀의 무관을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구단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거의 10년이 됐고,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덧붙인 바 있다. 한편 연장 옵션 발동 소식은 이달 초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서도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그의 미래를 구단에 묶을 계획”이라며 “토트넘과 대표팀의 주장은 2021년 현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7개월 뒤 만료된다. 하지만 구단이 1년 연장할 권한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발동을 통보하기만 하면 되며, 소식통에 따르면 구단은 이를 실행할 의향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현대 축구에서 중립 팬의 마음을 얻기란 쉽지 않지만, 손흥민은 거의 그에 가까운 존재일 수 있다”고 평했다.이어 “EPL 역대 득점 19위에 오른 선수가 일반적으로 갖는 오만함과는 거리가 먼 진정한 이타심을 가진 공격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손흥민의 수많은 선행들은 결코 의도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경기마다 그의 이름이 불릴 때 터져 나오는 응원은 한국 팬들뿐만이 아니다. 그는 케인을 대신해 팬들의 사랑을 받는 중심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만큼 트로피를 들어 올릴 자격이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호평했다.김우중 기자 2024.11.14 13:45
스타

톱모델 김원중, 연기 도전한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캐스팅 [공식]

톱모델 김원중이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연기에 도전한다.소속사 앨컴퍼니는 30일 “글로벌 패션계를 무대로 화려한 발자취를 남긴, 스타일 아이콘 김원중이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 캐스팅 되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남윤수)이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 로맨스를 코미디와 정통 멜로, 로코가 어우러진 웰메이드 멜로 드라마로 박상영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고, 메리크리스마스, 빅스톤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며, 에피소드별로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후배 감독 4명(허진호 감독, 홍지영 감독, 손태겸 감독, 김세인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해 각자의 장기와 개성을 풍성하게 담아냈다.극 중 김원중은 마지막 베일에 싸인 에피소드의 주인공 일본인 ‘하비비’역을 맡아, 자신만의 분위기로 현장을 압도하며 극에서 감정을 알 수 없는 묘한 표정과 존재만으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만들어 냈다. 또한, 남윤수와 김원중의 만남으로 인한 흥미로운 케미스트리는 이번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한편 김원중은 올라운더 국내 탑모델로 이미 프라다 패션쇼에 아시아인 최초로 선 모델이자, 세계적인 런웨이와 패션 매거진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프로그램MC, 예능, 광고 등 방송활동을 통해 엔터테이너로 활약했으며 패션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특유의 동양적인 마스크와 유니크하고 스타일리쉬한 감각으로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원중이 어떤 포텐셜을 보여줄지 그의 첫 드라마 출연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총 8부작으로 오는 10월 21일 티빙에서 방영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12:45
뮤직

에이티즈 산, 밀라노 패션위크 장악

그룹 에이티즈 산이 밀라노 패션위크를 장악했다. 에이티즈 산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럭셔리 하우스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2025 봄∙여름 컬렉션 이탈리안 뷰티’ 행사에 참석했다.이날 산은 화이트 수트 셋업 의상을 착용한 산은 특유의 시크한 매력으로 멋스럽게 소화했다. 또한 코트 깃에 실버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며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자리를 빛냈다.세계 각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와 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산은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가운데, 이번 행사의 프런트 로를 장식한 세계적인 스타 마돈나가 주최한 프라이빗 디너에도 초청을 받았다. 특히 마돈나가 직접 에이티즈 공식 SNS 계정까지 팔로우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이와 더불어 산은 최근 공개된 ‘텐매거진’의 커버를 장식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이 매거진에 아시아인 최초로 표지 모델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에이티즈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했다.한편 산이 소속된 에이티즈는 지난 4일 비퍼스트(BE:FIRST)와의 컬래버 음원 ‘로열’을 공개한 후 일본 오리콘 ‘주간 디지털 랭킹(9월 16일 자)’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오는 10월 2일에는 일본 싱글 4집 ‘버스데이’ 발매를 앞두고 있어 에이티즈의 글로벌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4 17:30
스타

‘더 매직스타’ 우승자 유호진, 단독 마술쇼 연다 [공식]

SBS ‘더 매직스타’의 우승자 유호진이 단독 마술쇼로 팬들을 만난다.‘더 매직스타’ 파이널 5인 유호진, 박준우, 에덴, 한설희, DK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하이퍼프리즘에 따르면, 유호진은 오는 11월 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마술쇼 ‘OPUS’를 개최한다.유호진의 단독 매직쇼 ‘OPUS’는 최근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마술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더 매직스타' 전국투어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온 팬들의 계속된 요청과 열광적인 호응에 힘입어 개최하게 된 마술쇼다.전국투어에서 미처 담지 못했던 유호진의 매력을 폭넓게 담아내며 마술의 열기를 이어갈 단독 매직쇼 ‘OPUS’는 전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형태의 공연으로 마술사 유호진의 인생 여정에서 탄생한 다채로운 마술 작품들을 하나의 공연으로 엮어낸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단순한 화려함으로 가득한 공연을 넘어서 유호진의 이야기와 마술이 결합되어 그의 삶 속에서 중요한 순간들이 마술로 펼쳐진다. 관객들은 마치 한 권의 책을 넘기듯, 유호진의 인생을 따라가며 마술의 경이로움과 따뜻한 감동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아시아인 최초로 FISM 마술 올림픽 그랑프리라는 업적에 빛나는 유호진은 SBS ‘더 매직스타’ 우승을 비롯해 최근 MBC ‘복면가왕’에 ‘신밧드의 보험’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술사로 우뚝 섰다. 이에 그의 단독 매직쇼 ‘OPUS’ 티켓 오픈 전부터 팬들의 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유호진의 단독 매직쇼 ‘OPUS’는 오는 11월 2일에 공연될 예정이며 티켓 오픈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추후 하이퍼프리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19:43
해외축구

“토트넘 최고의 피니셔? 양발 뛰어난 SON” 이적생의 극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가 손흥민(32·토트넘)의 마무리 능력에 찬사를 보냈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0일(한국시간)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솔란케의 발언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솔란케는 최근 매체로부터 ‘누가 토트넘 최고의 피니셔인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나는 손흥민이라고 말할 것이다”고 운을 뗀 뒤 “그렇게 잘하는 선수는 흔치 않다. 오른발과 왼발로 말이다.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는 많지 않다”라고 극찬했다.이어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인 최초로 EPL 구단의 정식 주장이 됐다. 올 시즌 역시 토트넘의 주장 완장은 손흥민의 몫이다. 솔란케는 “그는 훌륭한 리더다. 솔직히 말해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멋진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주말 경기장에서 그가 하는 일을 보면 훈련에서도 똑같다”라고 했다.매체 역시 손흥민에 대해 “솔란케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며 “그는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했다. 8시즌 동안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라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리그 첫 3경기서 2골을 뽑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관건은 그를 보좌한 파트너다. 매체는 솔란케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는 “솔란케는 자신에게 보여준 믿음에 보답하기 시작할 것이다. 확실히 토트넘 팀 내 득점 상위에 도전할 능력을 지녔다”고 기대했다.솔란케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에만 EPL 19골을 넣었다. 과거엔 첼시·리버풀 등 명문을 거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토트넘은 솔란케 영입을 위해 무려 6430만 유로(약 950억원)를 썼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지출 이적료다. 종전 1위는 2019~20시즌 영입한 탕기 은돔벨레(니스)의 6200만 유로(약 916억원)였다. 솔란케를 향한 토트넘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출발은 좋지 않다. 개막전 출전한 솔란케는 이후 발목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다. A매치 뒤 토트넘은 오는 15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벌인다. 솔란케의 복귀 무대로 점쳐지는 경기다.김우중 기자 2024.09.11 14:48
파리올림픽

정은순부터 김연경까지...한국 선수단 얼굴 맡은 역대 개막식 기수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기수로 '육상 아이콘' 우상혁과 '베테랑 올림피언' 김서영이 선정됐다. 한국 선수단 얼굴로 나선 역대 기수들의 면모도 관심이 모인다. 대한체육회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한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공개 행사에서 우상혁과 김서영이 개회식 기수를 맡는다"라고 전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이전 개회식과 달리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센강을 따라 참가국 선수단이 탑승한 배로 수상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기수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관심이다. 우상혁은 현재 한국 스포츠 대표 스타다. 불모지였던 높이뛰기 종목에서 세계 톱랭커로 자리했다. 김서영은 2012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4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 한국 수영 간판이다. 기수 선정은 기본적으로 각 종목 일정을 고려한다. 이 점을 고려해도 항상 상징성이 있는 선수가 선수단 선봉에 섰다. 바로 전 대회였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제2의 박태환'을 넘어 시대의 마린보이로 올라선 황선우가 맡았다. 당시 개막식은 코로나 시국 탓에 관중이 거의 없는 상태로 진행됐다. 김연경과 황선우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펜싱 간판이었던 구본길이 기수를 맡았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선수로 준수한 외모까지 더해 스타덤에 오른 선수였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유럽 무대를 평정한 핸드볼 스타 윤경신(현 두산 핸드볼팀 감독)이 맡았다. 그는 독일 리그에서 득점왕 7번을 차지했다. 닉 윤이라는 애칭으로 핸드볼 인기가 많은 유럽에서 한국을 빛냈다. 앞서 2010년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기수를 맡았던 그는 이후 "큰 키(2m3㎝) 덕분에 기수를 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2008년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선 남자유도 100㎏ 간판이었던 장성호가 맡았다. 이전 올림픽에서 은메달, 2006년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유도를 빛낸 선수였다.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올림픽은 남북 공동 입장으로 나섰다. 남한이 여자 기수, 북한이 남자 기수를 내세워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시드니 대회에선 농구 스타였던 정은순이 북한 유도대표팀 감독 박정철과 호흡했다. 키(1m85㎝)가 큰 정은순과 어깨 높이를 맞추기 위해 기수가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아테네 대회에선 배구 선수 구민정이 나섰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선 배구 선수였던 최천식이 기수를 맡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2 14:17
연예일반

[줌인] 씽씽·이날치→MZ소리꾼 김준수·송소희…국악 대중화 선봉 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을 대표하는 장르는 아이돌 음악이지만 우리 고유 음악인 국악 역시 변화무쌍한 시도를 이어가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 ‘K’가 세계인의 즐거움이 되고 있는 시대, ‘K’ 중에서도 진짜 ‘K팝’인 국악의 현 주소와 국악인들의 활약상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강렬한 가발에 짙은 화장과 스키니진 그리고 치마. 비주얼로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호한 비주얼의 세 명이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 타이니데스크 콘서트서 선보인 파격 무대가 지난 2017년 유튜브를 달궜다. 아시아인 최초로 해당 무대를 달군 주인공은 한국의 민요 기반 퓨전 국악그룹 씽씽이었다. 이희문, 추다혜, 신승태가 보컬로 나선 6인조 음악그룹인 씽씽은 민요를 신선하게 해석한 음악들로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주목받은 팀이다. 현대음악과 만난 전통음악의 신선한 해석과 시도는 그 자체로 씽씽만의 장르가 됐다. 단순히 파격에 머무른 게 아닌,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온 이들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3년간 뜨거웠던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씽씽의 리더였던 장영규는 이후 이날치를 결성, 또 한 번 국악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다. 국악과 팝을 접목한 실험적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이날치는 2020년 발표한 싱글 ‘호랑이’의 타이틀곡 ‘범 내려온다’로 한국 대중음악신을 휩쓴 데 이어 세계인의 시선을 받았다. 이들은 이듬해 열린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평단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국악 뮤지션’은 여전히 이날치로 대표되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론 수많은 팀 혹은 솔로 뮤지션들이 국악을 기반으로 한 각자의 음악색으로 활약하고 있다. 소리꾼 이자람은 아마도이자람밴드를 결성, 2009년부터 십수년째 활동 중이고 모던가야그머 정민아는 국악계와 인디신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고래야, 악단광칠, 잠비나이, 상자루 등의 팀이 클럽에서 공연해도 어색하지 않은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고, 씽씽 해체 후 소리꾼이자 전통 K팝 선두주자로 활약 중인 이희문은 깊은사랑, 한국남자, 오방신과, 강남오아시스, 한달한옥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변화무쌍한 민요의 맛을 전하고 있다. 추다혜 역시 추다혜차지스를 결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더 가까워진 국악인들도 있다. 남편 팝핀현준과 각종 예능에서 ‘따로 또 같이’ 활약하고 있는 소리꾼 박애리를 비롯해 ‘MZ 소리꾼’ 대표주자 김준수·유태평양·고영열, 국악소녀 이상의 도전을 보여주고 있는 송소희와 트롯으로 장르를 확장한 신승태 등 매력적인 국악 스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악은 난해한 장르’라는 편견을 조금씩 벗겨내고 있다. 아직은 갈 길이 요원하지만 조금씩 천천히 국악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시대, 국악을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전통음악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이다. 올해 여우락은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을 주제로 원, 선, 점 3가지 콘셉트 아래 아티스트 고유의 예술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 가야금 연주자 이준, 남도음악의 명장이자 서울시무형문화재 아쟁산조 이수자 이태백,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 별신굿 이수자 방지원, 젊은 소리꾼이자 싱어송라이터 송소희, 양금 제작자·연주자 윤은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원일, 소수민족컴퍼니 대표 겸 서도민요 보컬리스트 추다혜, 국가무형문화재 강령탈춤 이수자 박인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원 김준수 등 12명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며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 등지에서 열린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9 05:40
영화

옥택연·권은비, K팝 스타 잇단 日스크린 진출…왜? [줌인]

열도를 흔든 K팝 아이돌들이 연일 일본 스크린 진출 소식을 전했다. 그룹 2PM 출신 배우 옥택연과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 권은비가 그 주인공이다. 옥택연은 최근 영화 ‘그랑메종 파리’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옥택연의 국내 스크린 데뷔 후 첫 일본 작품 도전이다. ‘그랑메종 파리’와 ‘소울메이트’는 모두 일본 뿐 아니라, 해외 각지를 무대로 하며 옥택연은 한국계 혹은 한국인 캐릭터를 맡는다. ‘그랑메종 파리’는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의 극장판이다. ‘그랑메종 도쿄’가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가)와 함께 그랑 메종 도쿄를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으로 만드는 도전기를 그렸다면, ‘그랑메종 파리’는 오바나가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 파리를 배경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옥태연은 ‘그랑메종 파리’에서 오바나와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을 맡는다. 그는 극 중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까지 3개 국어 연기를 예고했다. 또 옥택연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에서는 한국인 권투 선수 요한을 연기한다. 베를린과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요한과 그가 우연히 구한 주인공 류(이소무라 하야토)가 나눈 10년의 세월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를 넘어선 두 남자의 진한 브로맨스를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한일 합작으로 알려져 있다. 권은비는 배우 데뷔작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이하 ‘라스트 해커’)로 4일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레드카펫을 밟는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으로 ‘링’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됐으며, 권은비가 출연한 영화는 일본판의 세 번째 속편이다. 이번 편은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테러를 다루며 무대를 한국으로 넓혔다.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수민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는 불안을 섬세하게 담은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나카타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칭찬했다.‘라스트 해커’는 일본에선 부제 ‘파이널 해킹 게임’으로도 알려졌으며 이번 BIFAN 매드 맥스 섹션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특별 상영된다. 권은비의 출연뿐아니라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한국인 설정으로 한국어 연기를 소화할 예정으로 글로벌한 지향점이 엿보인다.이번 옥택연과 권은비의 연기 도전은 K팝 아이돌로서 일본에서 높은 인기도 작용했으나, 앞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처럼 일본 작품에 일본어 구사가 능수능란한 한국 배우가 녹아드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 감지된다.팬데믹 기간 팽창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타고 국경을 넘은 한국 콘텐츠는 일본 내 신(新)한류 열풍을 가져왔다. 과거 한류가 특정 계층 또는 매니아들에 인기가 높았다면, 신한류는 일본 대중에 고른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류 매니아층에도 인기가 높고, 대중적으로 스타성이 있는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잇따라 일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과거 한국 스타들이 일본 작품에 일본인 또는 재일한국인 역을 맡았던 데 비해 한국인 또는 한국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역할을 맡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신한류로 일본에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잇단 일본 작품 출연은, 글로벌 인기를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수 년간 신한류가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선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가 됐다”며 “때문에 일본에서 아시아권에 어필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류 스타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5
영화

옥택연, 기무라 타쿠야 만난다…日영화 ‘그랑메종 파리’ 출연

배우 옥택연이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출연한다. 소속사 51K는 18일 “옥택연이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출연한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그랑메종 파리’는 일본에서 미슐랭 ‘쓰리스타’를 획득한 뒤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인 파리에 ‘그랑메종 파리’를 개업한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카)가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해 스즈키 쿄카, 사와무라 잇키, 오이카와 미츠히로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주요 배우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이번 작품에서 옥택연은 카리스마 넘치는 메인 셰프 오바나 나츠키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 역을 연기한다. 릭 유안은 파티시에로서 자신의 가게를 가질 정도의 실력과 디저트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인물로 옥택연은 모국어인 한국어를 더해 일본어와 프랑스어 3개 국어를 소화하며 임팩트 있는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일본 영화 첫 출연을 알린 옥택연은 “동경해오던 기무라 타쿠야 배우님과 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설레는 마음이 컸고, 좋은 작품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일본과 파리를 오가며 해외 각국의 스태프분들과 함께한 이번 경험을 통해 저 역시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내가 캐릭터에 잘 몰입하고 스며든다면 언제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미슐랭 ‘쓰리스타’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 그랑메종처럼 보시는 분들 역시 꿈을 향해 나아가면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그랑메종 파리’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겨울 일본에서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8 10:06
연예일반

드디어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이정재부터 이병헌까지

넷플릭스 새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최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에는 이번 시즌 출연자들의 다양한 면면이 담겨 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 2021년 공개돼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정재)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함께 최초 공개된 4장의 스틸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시즌2에서는 과연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기훈(이정재), 프론트맨(이병헌), 딱지남(공유) 캐릭터로 시즌1에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온 배우들의 강렬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새로운 시즌을 통해 첫 등장할 박규영의 캐릭터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황동혁 감독이 다시 한 번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아 또 한 차례 세계를 열광시킬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 예정이다.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 뿐만 아니라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탄탄한 배우진의 합류와, 이들이 연기할 새롭고도 다채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첫 스틸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4년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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