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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임시 체제는 이제 뒤로…김도훈·손흥민 “좋은 지도자·확실한 방향성”

선장 없이 항해한 한국축구의 넉 달 여정은 나름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반드시 정식 사령탑이 선임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4강 탈락의 여파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한국축구는 넉 달 가까이 임시 체제로 운영됐다. 마땅한 지도자를 구하지 못해 꺼낸 임시방편이었다.A대표팀이 2회 연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지는 건 지난 1995년 허정무~정병탁~고재욱 임시 감독 체제 이후 무려 29년 만의 일이었다. 세간의 우려가 컸지만, 고심 끝 지휘봉을 쥔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김도훈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경기에서 3승 1무를 안기고 물러났다.6월 2연승을 이끈 김도훈 감독은 지난 11일 중국전을 마친 뒤 “지도자로서 행복한 생활을 했다”면서도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주장’ 손흥민 역시 “정말 우리가 원하는 감독님을 데려오려면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아쉽긴 하지만, 나도 한 팀원의 일원으로서 한국축구가 발전되기 위해서 좋은 감독님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김도훈 감독과 손흥민은 사령탑의 이름값보다 한국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히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짧은 시간 태극 전사들의 능력치를 체감한 김도훈 감독은 “우리 팀은 빠른 선수들이 많고, 역습에 능하다. 볼을 점유하고 주도할 수 있는 실력도 있다.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증명됐다”면서 “우리나라는 능동적인 축구를 하면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살려 나가야 더 발전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손흥민도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정확히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면서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해야 할 지에 관해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 나아가면 좋을 것 같다.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월 내 정식 사령탑 선임을 목표로 국내외 지도자 후보군을 추리고 협상에 돌입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달부터 원점에서 새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손흥민은 “협회에서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 지금 시간이 꽤 걸리고 있지만, 잘 선택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선수들과 기자분들, 축구 팬분들은 9월까지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까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6.13 06:45
프로농구

신한은행,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2순위는 BNK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WKBL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신한은행은 12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 1층에서 진행된 2024~25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번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지명 순번 추첨식은 6개 구단이 줌(ZOOM)을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누어 추첨했다.1그룹인 정규리그 6위 부산 BNK 썸과 5위 신한은행이 각각 50%의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을 보유하고 있었고, 추첨 결과 신한은행이 1순위, BNK 썸이 2순위를 각각 차지했다.이어 부천 하나원큐가 3순위, 용인 삼성생명 4순위, 청주 KB 스타즈 5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6순위 순서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이번 드래프트는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에는 컴바인과 트라이아웃이 진행된다. WKBL 유튜브 공식채널 ‘여농티비’에서는 23일 11시부터 트라이아웃과 선수 선발을 생중계한다. 앞서 WKBL은 이사회를 통해 2024~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첫 시즌엔 일본여자프로농구 W리그 소속 선수를 포함해 일본 국적자들을 대상으로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각 구단은 아시아쿼터로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지만 1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아시아쿼터 선수에게는 매월 1000만원이 지급되고, 이들의 급여는 구단별 샐러리캡에는 포함되지 않는다.이번 드래프트에는 2019년과 2022년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다니무라 리카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 나가타 모에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호주여자프로농구 경력이 있는 아카마츠 미즈키도 참가를 신청하는 등 총 12명이 신청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2:19
프로농구

‘日 국대 포함’ 12인,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참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한국 코트를 밟게 될까. 다가오는 시즌 WKBL에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12명의 선수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참가 신청자 명단을 공개했다.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참가 접수가 진행됐고, 총 12명의 선수가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일본 국가대표 출신 및 일본 외 타국리그 출신 선수 등 다양한 이력들이 눈길을 끈다.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1m85㎝)이자 2019년과 2022년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된 바 있는 타니무라 리카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 나가타 모에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나가타 모에는 올해 1월에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W리그 라이징스타 소속으로 출전하기도 했다.이어 호주 NBL 1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와카마츠 미즈키와 지난해 WKBL 3x3 트리플잼에 참가했던 히라노 미츠키도 한국 무대의 문을 두드린다. 끝으로 연맹은 “23일 선수 선발에 앞서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을 진행한다. 추첨식은 6개 구단이 줌(ZOOM)을 통한 참여로 진행되며, 추첨방식은 지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누어 1그룹인 정규리그 6위와 5위가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를 선발하며, 2그룹인 나머지 4팀이 3순위~6순위를 선발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6.11 16:26
스포츠일반

'한국 양궁 B팀도 강하다' WAA 아시아컵 종합 우승…金 10개 중 7개 획득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B팀이 2024 아시아양궁연맹(WAA) 아시아컵 3차 양궁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양궁 B팀은 지난 3일부터 6일 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1위를 달성했다.WAA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18개국 158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양궁 국가대표 B팀에 해당하는 2024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리커브 남녀 4~7위와 컴파운드 남녀 5~8위 선수들로 구성됐다.4일 예선 라운드부터 모든 세부 종목을 상위권으로 통과한 한국은 5일부터 이틀간 열린 토너먼트 라운드를 통해 리커브와 컴파운드 모든 세부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했다.7일 오전 가장 먼저 열린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심수인과 박정윤(이상 창원시청) 박예린(서울여고)이 인도에 234-232로 승리하며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어진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강동현(현대제철)과 이은호(대전체고) 최은규(울산남구청)가 말레이시아에 234-236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신 컴파운드 마지막 단체전이었던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심수인과 강동현이 출전, 인도를 157-155로 꺾었다. 심수인은 대회 2관왕 겹경사를 누렸다.오후에 열린 리커브 단체전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 펼쳐졌다.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모두 결승 한일전이 성사됐는데,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오예진(광주여대)과 최미선(광주은행) 임해진(대전시체육회)은 5-1로, 남자 단체전에 나선 김하준(사상구청) 서민기(현대제철) 정태영(코오롱)은 6-0으로 각각 압승을 거두며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마지막 경기인 리커브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도 오예진과 김하준이 합을 맞춰 중국을 5-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오예진과 김하준은 각각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까지 2관왕을 기록했다. 8일 대회 마지막날에도 한국 대표팀의 기세는 이어졌다.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조유주(대경대)가 인도의 라헨드라를 상대로 150점 만점에 149점을 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이어진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 결승 경기에는 박예린과 이은호가 각각 인도와 카자흐스탄 선수를 상대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컴파운드 종목에서 아쉽게 놓친 금빛 소식은 리커브에서 이어졌다.리커브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임해진이 중국의 주징이와 5세트까지 진행된 혈투 끝에 마지막 화살이 10점에 꽂히며 세트스코어 6-4로 승리했다.이어진 결승 경기는 한국 선수 간 매치업이 성사됐다. 최미선과 오예진이 대표팀 선후배 간 맞대결을 펼쳤고, 세트스코어 4-4로 맞선 가운데 오예진이 3발 모두 10점을 명중하며 28점을 쏜 최미선을 꺾고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이로써 여자 리커브 여자 개인전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모두 한국 선수들이 싹쓸이했다.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도 대회 3관왕이 탄생했다. 앞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인 김하준이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압둘린을 세트스코어 6-2로 꺾고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자국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 리커브 전 종목 석권을 달성했고 컴파운드와 함께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순위 1위를 달성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2024 WAA 아시아컵 3차 대회 결과 (금7·은4·동2)* 리커브 (금5·은1·동1)- 남자 개인전: 김하준(1위), 정태영, 서민기(16강), 김예찬(32강)- 여자 개인전: 오예진(1위), 최미선(2위), 임해진(3위), 이가현(32강)-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1위) 김하준, 서민기, 정태영-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1위) 오예진, 최미선, 임해진-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1위) 김하준, 오예진* 컴파운드 (금2·은3·동1)- 남자 개인전: 이은호(2위), 강동현(4위), 최은규(8강), 고보현(16강)- 여자 개인전: 박예린(2위), 조유주(3위), 박정윤, 심수인(8강)- 남자 단체전: 대한민국(2위) 강동현, 이은호, 최은규-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1위) 심수인, 박정윤, 박예린-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1위) 강동현, 심수인김명석 기자 2024.06.08 15:29
프로농구

‘오재현·박무빈·하윤기 승선’ 2024 농구대표팀 명단 발표…7월 일본과 2연전

7월 일본과의 원정 2연전을 벌일 남자 농구대표팀 12인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맹활약으로 눈길을 끈 ‘신인왕’ 유기상(창원 LG)과 ‘식스맨상’ 박인웅(원주 DB)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됐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4일 오전 “2024 남자 농구 국가대표 원정 평가전을 대비해 국가대표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에는 지난 2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평균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하윤기(수원 KT)를 비롯해 변준형(상무) 오재현(서울 SK) 이정현(고양 소노) 이우석·박무빈(이상 현대모비스)이 포함됐다. 이어 2023~24시즌 KBL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한 유기상과 박인웅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이 밖에 문정현·이두원(이상 KT) 양재민(센다이) 등이 승선했다.안준호호는 오는 6월 말 소집 후, 7월 3일 일본 도쿄로 향한다. 이어 7월 5일과 7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김우중 기자 2024.06.04 11:07
프로농구

U-18 여자농구 대표팀, 아시아컵 대비 강화훈련 소집…이가현·정채아 합류

2024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여자 아시아컵에 나설 U-18 여자농구 대표팀이 소집됐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2024 FIBA U-18 여자 아시아컵 대비 강화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코치진 및 지원 스태프, 선수 12명을 소집한다”라고 전했다.협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2차 청소년 여자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강병수 U-18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명단 12명을 확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최종 명단에는 지난해 요르단에서 열린 FIBA U-16 여자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평균 24.8점 7.8리바운드를 올린 이가현(수피아여고)을 비롯해 이원정(온양여고) 정채아(분당경영고) 등이 합류했다. 이어 최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서울 대표 선발전에서 숙명여고를 본선으로 이끈 유하은이 포함됐다.이날 소집된 U-18 여자농구 대표팀은 한 달간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다음달 22일 2024 FIBA U-18 여자 아시아컵이 열리는 중국 선전으로 출국한다.김우중 기자 2024.05.22 12:35
프로농구

KBL, '특별 귀화' 라건아 신분 '외국 선수' 분류 결정...亞쿼터는 5개국 추가 운영

'뜨거운 감자'였던 라건아(35)의 신분에 대해 한국농구연맹(KBL)이 결단을 내렸다. 차기 시즌 라건아는 외국 선수 규정에 따라 계약해야 한다. KBL은 17일 KBL센터에서 제29기 제7차 이사회를 개최, 특별 귀화선수 라건아와 관련한 안건을 논의하고 "라건아는 2024~25시즌부터 외국 선수 규정에 따르기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라건아는 2018년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2019 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2022 항저우 AG 등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라건아는 KBL에서는 꾸준히 외국 선수로 분류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 현 소속팀 부산 KCC와의 계약은 5월까지다. KBL는 계약 종료 뒤 라건아의 신분을 두고 논의 의지를 전했고, 결국 2024~25시즌부터 외국 선수 규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KBL는 아시아쿼터 제도 보완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기존 일본, 필리핀 2개국으로 운영했지만, 2025~26시즌부터는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을 추가해 총 7개국으로 선수 영입 대상을 확대 운영한다. 국내선수 드래프트 선발 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선수로 5년 이상 등록된 외국 국적의 선수는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할 수 있다. 드래프트 계약 이후 2시즌 계약기간 경과 이내(약정기간 제외)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면 기존 계약은 해지된다.1시즌 이상의 해외리그 경력이 있는 국내 선수(리그 일정 2분의 1 이상 출전한 선수 대상)는 약정기간 없이 계약된 보수 및 계약기간을 해당 시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1:12
프로농구

이승준 3대3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성적부진 자진 사퇴

이승준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자진사퇴했다고 대한민국농구협회가 10일 발표했다. 이승준 감독은 3월 초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 공개 모집에 지원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2개월 만에 물러다. 이승준 감독은 협회를 통해 "2024 FIBA 아시아컵 부진한 성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승준 전 감독은 또 "그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감독으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지만 더 이상 3대3 농구와 한국농구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시간 고민 끝에 자진해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좀 더 배우고 성장하며 성숙된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며, 언제나처럼 한 농구인으로서 한국농구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농구 아시아컵에서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아래에 있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에 연패하며 조별리그 탈락했다. 이은경 기자 2024.05.10 11:13
프로농구

'특별귀화' 라건아의 거취는? 복잡한 실타래 어떻게 풀까

프로농구 부산 KCC의 우승의 주역, '특별 귀화 선수' 라건아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라건아는 지난 2018년 법무부 특별 귀화 심사를 통과해 한국 국적을 얻은 선수다. 프로농구 소속팀, 대한민국농구협회, KBL이 엮인 관계 아래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뛰어왔다. KBL에선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리그를 소화해 왔다. 별도 수당을 받는 조건으로 대표팀 차출에 응해온 귀화 선수지만, 국적상 이제는 국내 선수 자격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라건아와 부산 KCC의 계약이 오는 31일 끝나는 가운데, 그의 거취는 아직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 신분을 비롯해 계약 방식, 기간, 규모, 대한민국농구협회와 계약 연장 여부 등 논의할 것이 산더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BL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라건아를 둘러싼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분에 따라 새 시즌 라건아를 드래프트로 뽑을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할지도 결정되기 때문에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2021~22시즌엔 특별귀화 드래프트로 나와 KCC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 라건아가 국내 선수가 된다면 리그에 미치는 여파는 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수' 라건아를 데려온 팀은 외국 선수 2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라건아도 다른 외국 선수와 나눠 받던 출전 시간 제한도 사라진다. 다만 리그 형평성 면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구단별 샐러리캡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라건아를 영입하는 구단이 없다면 대한농구협회는 국가대표에서의 귀화 선수 운용을 재고려해야 한다. KBL에 남아도 라건아를 영입한 구단은 그의 국가대표 차출 수당이나 인센티브 등 세부 조건도 함께 재협상해야 한다. 여러가지로 상황이 복잡하다. 라건아는 35세 노장이지만 여전히 건재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선 53경기 평균 15.6점, 8.4리바운드 등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선 평균 22점, 1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바 있다. KCC가 정규리그 5위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데 라건아가 큰 역할을 해냈다. 라건아의 새 시즌 거취는 어떻게 될까. 라건아의 신분이 결정될 KBL 이사회에 농구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13:59
프로농구

WKBL FA 3차 협상 결과…김한별·이혜미·김한비 은퇴 공시

여자프로농구(WKBL) 2024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 결과가 발표됐다. 시선을 모은 김한별(부산 BNK)은 은퇴로 공시됐으나,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WKBL은 22일 오후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3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김한별과 이혜미(인천 신한은행) 김한비(용인 삼성생명)가 은퇴로 공시됐다. 2차 FA 대상자인 이하은(신한은행)은 협상 결렬로, 오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잔여 협상 단계를 밟는다.지난 2009~10시즌부터 WKBL 무대를 밟은 김한별의 은퇴 공시가 눈에 띈다. 그는 지난 2009년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뒤, 2011년엔 전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다. 데뷔해 신인왕은 물론, 장기간 한국 무대를 누비며 삼성생명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아시안게임(AG), FIBA 월드컵, 올림픽 아시아 예선 등 굵직한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김한별은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4위였던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치며 첫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해당 시즌 뒤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 BNK 유니폼을 입었고, 2022~23시즌에도 팀의 첫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2023~24시즌까지 BNK 유니폼을 입었다.김한별은 은퇴 공시로 처리됐으나, 완전히 농구화를 벗는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BNK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이 이번에 두 명의 대형 FA를 영입하면서 김한별 선수에 걸맞은 대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선수 본인은 1년 정도 쉬며 새롭게 몸을 만들고, 다시 협상을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일단 은퇴 공시가 된 터라, 2024~25시즌 WKBL 코트를 누비는 김한별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만약 복귀를 하더라도, 내년 이맘때 새로운 협상을 거쳐야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경우 BNK가 우선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한별은 WKBL 정규리그 통산 372경기 출전, 평균 25분 10초 동안 9.6점 6.1리바운드 2.8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함께 은퇴로 공시된 김한비는 101경기 평균 2.0점 1.1리바운드, 이혜미는 82경기 평균 2.4점을 기록했다.한편 이번 FA 대상자 이적에 따른 보상 절차 일정 역시 공개됐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23일 오후 5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선택은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04.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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