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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윔블던 14세부 우승 조세혁 "3년 뒤 주니어 그랜드슬램 우승할게요"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이하 남자 단식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정진한다. 조세혁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대한테니스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휠라코리아 후원 조인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처음에는 상상만 하던 윔블던에 초청받아 영광이었는데, 우승하면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현재 아시아테니스연맹 14세 이하 남자 단식 랭킹 1위인 조세혁은 올해 신설된 윔블던 14세부에서 우승했다. 이후 프랑스와 독일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그의 롤모델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다. 윔블던 대회에서 만나 사진도 찍었다. 그는 "조코비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인성이나 정신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면서 "처음 마주하고 놀랄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았다. 기분이 좋았지만 대기 줄이 길어 얘기를 나누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조세혁은 테니스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 조성규 씨가 전북테니스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고, 어머니 황선숙 씨도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한 살 아래 남동생 조민혁 역시 테니스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아버지를 따라다니다가 재미있어 보여 6살 때 테니스에 입문했다. 테니스에 전념하기 위해 올해 6월 중학교를 그만뒀다. 조세혁은 "학교 다니면서 운동까지 병행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적었다. 테니스에만 집중하고 싶어 학교를 그만뒀다"며 "3월부터 출석하지 않아 6월에 유예 처리가 되었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조세혁은 자신의 강점으로 "공격과 수비를 두루 잘한다. 특히 정신력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심리센터에 다녀 정신력을 강화했다. 다만 "다양한 플레이가 없다. 네트 플레이나 드롭샷도 보완해야 한다"며 "정현 선배의 백핸드, 권순우 선배의 드롭샷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장 1m80㎝, 체중 69㎏으로 체격과 체력적으로는 다른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서브 최고 시속이 벌서 190㎞까지 찍힌다. 그는 "목표는 일단 100위 안에 들어서 메이저 대회에 뛰는 것"이라며 "목표는 조금씩 나아가야 할 것 같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7살에는 주니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08.13 07:03
연예

'피는 못 속여' 이동국, 딸 재아 두고 권순우 향한 폭풍 질투?

“아빠한테도 안했던 말…” ‘이동국 딸’ 재아가 ‘월클’ 권순우에게 테니스 선수 생활을 하며 힘들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17일(오늘) 밤 9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2회에서는 ‘주니어 테니스 1등’ 재아의 일상과 남모를 고민이 전파를 탄다. 앞서 재아는 18년 만에 ATP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랭킹 52위’를 기록한 권순우 선수와 깜짝 대결을 벌이며 선취점을 따내는 등 놀라운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날 대결 후 재아는 권순우 선수에게 그간 숨겨온 고민을 고백하며 조언을 구한다. “ITF에서 계속 지다 보니 자신감이 뚝뚝 떨어진다”고 털어놓은 것. 실제로 재아는 16세가 되면서, ATF(아시아테니스연맹) 대회를 넘어 ITF(국제테니스연맹) 대회에 본격 도전해 더욱 쟁쟁한 선수들과 대결을 벌여야 한다. 재아의 고민에 권순우는 세상 ‘스위트’한 위로와 찐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주며 용기를 심어준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동국은 “아빠한테는 저런 이야기를 안하는데…”라며 서운함과 질투를 폭발시킨다. 그러자 이형택X김병현은 “아빠는 이겨내라고만 하니까~”라고 ‘맹공격’을 퍼부어 폭소를 안긴다. 또한 권순우의 조언을 들은 MC 강호동은 재아는 물론 이형택 딸 미나, 김병현 딸 민주, 박찬민 딸 민하 등 ‘스포츠 2세’를 위한 명언급 조언을 해준다. ‘스포츠 레전드’ 3인에게도 격한 공감을 산 ‘원조 스포테이너’ 강호동의 한마디가 무엇이었는지, 2회부터 ‘팡팡’ 터지는 강호동의 ‘명언 제조기’ 면모에 대한 기대감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강호동이 돌연 박찬민에게 무릎을 꿇는 상황도 벌어진다고 해 궁금증이 폭발한다. 한편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이동국X김병현X이형택X남현희X박찬민 등 ‘레전드 스타’ 5인과 ‘스포츠 꿈나무 2세’의 ‘피-땀-눈물’ 서린 일상, 교육법 등을 공개하는 리얼 관찰 프로그램으로, 17일(오늘)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1.17 10:25
스포츠일반

“재아 아빠 옛날에 축구했대” 듣고 싶은 이동국 부녀

“축구는 내 컨디션이 좀 안 좋아도 다른 선수가 잘하면 우승할 수 있거든. 자기 힘으로만 해야 하는 테니스가 우승이 더 어려운 것 같아.”_이동국 “맞아요. 테니스는 6일간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혼자서, 쭉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니까.”_이재아 지난해 은퇴한 ‘축구 스타’ 이동국(42)이 딸을 치켜세웠다. 딸 이재아(14·부천GS)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재아는 최근 열린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단식과 복식을 휩쓸었다. 대회 직후 ATF 주니어(14세 이하) 랭킹 1위에 올랐다. 두 사람을 30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이재아는 “대회 중간에 시안이(막내)가 ‘누나 집에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서운할 뻔했다”고 운을 떼자, 이동국이 “계속 이기면 늦게 오는 걸 알고 꼭 우승하라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우승 직후 딸과 우승컵을 하나씩 나눠 들고 ‘축배 세리머니’를 했다. 이동국은 “딸 덕분에 시원하게 원샷을 했다”며 웃었다. 이동국이 딸의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본 건 2016년 전국주니어선수권(10세부) 이후 5년 만이다. 이재아는 1회전부터 5경기 모두 2세트에 끝냈다. 즉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이동국은 “정말 많이 늘었다. 서브와 파워가 많이 좋아졌다. 다만 네트 플레이 때 좀 더 공격적인 발리로 포인트를 따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키가 1m 72㎝인 이재아는 “강서브가 자신 있는데 아직 성공률이 낮다”고 겸손해했다. 이재아는 내년부터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다. 이재아는 “올해 국제테니스연맹(ITF) 5그룹을 뛰며 포인트를 조금 더 쌓아야 한다. 내년부터는 ITF 주니어대회를 준비하고, 2년 뒤에는 주니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외국에서 외롭게 싸워야 할 텐데, 차근차근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꿈꾸는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전국학생선수권대회를 앞둔 이재아는 “전에는 아빠가 응원 오는 게 부담됐는데, 이제는 열심히 훈련한 걸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딸을 응원하러 다니는 덕분에 좋은 곳으로 여행도 다닌다. (국제주니어대회지인) 양구에서 ‘꽃도리탕(꽃게+닭볶음탕)’도 처음 먹어봤다”고 말했다. 이동국 집(인천 송도)에는 K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4개) 등 자신이 수상한 트로피를 40개가 진열돼 있다. 이동국은 “테니스는 3등도 트로피를 준다. 재아 것만 벌써 20개”라고 말하자, 이재아가 “트로피장에서 아빠 게 하나씩 밀려나고 있어”라고 장난스레 받았다. 이재아 우승 기사에는 ‘이동국 딸’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이재아는 “저는 ‘이동국 딸’로 불리는 게 좋다. 아빠 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엄마(이수진씨)가 ‘넌 아빠를 닮아서 결국 다 이겨내고 꿈을 이룰 것’이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언젠가 재아가 테니스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박수 받았으면 한다. 그때는 사람들한테 ‘이재아 선수 아빠가 옛날에 축구선수였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아는 “테니스 경기에서 진 다음에 아빠 앞에서 울고불고한 게 엊그제 같은데, 그런 날이 금방 오지 않을까”라고 맞장구쳤다. 딸의 선전으로 행복한 이동국의 마음 한쪽은 좀 무겁다. 전날(29일) 옛 소속팀인 프로축구 전북 현대 원정 숙소를 방문했다. 전북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이다.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나 추가시간 골 덕분에 가까스로 비겼다(1-1). 이동국은 “선수들과 얘기해보니 감독님(김상식)한테 정말 미안해하더라. 팀은 여전히 단단하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니 마지막에는 좋은 위치에 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5.31 09:01
스포츠일반

이동국 딸 이재아, 국제주니어대회 단ㆍ복식 석권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로 유명한 테니스 꿈나무 이재아(14ㆍ부천GS)가 제1차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세 국제주니어대회에서 단식과 복식을 휩쓸었다. 이재아는 21일 강원도 양구의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하음(부천GS)을 2-0(6-4 6-2)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이하음과 한 조를 이뤄 출전한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이다연-이가인(주문진중) 조를 2-0(6-3 6-3)으로 꺾고 2관왕에 올랐다. 이재아는 아시아연맹 14세 이하 여자 주니어 부문에서 랭킹 2위에 오른 기대주로, 이번 우승과 함께 아시아 1위 등정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이재아는 206년 전국주니어선수권 10세부 단식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일취월장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세이던 지난해에는 성인 선수들도 출전하는 한국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최연소 예선 통과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5.21 16:59
스포츠일반

이동국 둘째 딸 재아, 호주오픈 이벤트 대회 출전

축구선수 이동국(41·전북)의 딸 이재아(13)가 테니스 호주오픈 이벤트 대회에 초청받았다. 이재아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아시아 퍼시픽 엘리트 14&언더 트로피 이벤트’에 출전한다. 아시아테니스연맹(ATF) 국가별 최고 랭킹 남녀 한 명씩을 호주오픈이 초청한 것이다. 오남매 중 둘째 딸인 이재아는 지난해 ATF 랭킹 전체 9위, 국내 1위에 올랐다. 다낭 그레이드A대회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복식으로 출전한 홍콩·두바이·말레이시아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다. 이재아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오사카 나오미(23·일본)가 우승하는걸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이번에는 멜버른파크 코트에서 직접 뛴다. 태국 방콕에서 훈련 중인 이재아는 16일 “호주오픈에 초대될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1년 전 봤던 오사카는 너무 멋있었다. 사인 받았을 땐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했다. 아빠가 축구 할 때처럼 ‘닥공(닥치고 공격)’을 즐겼던 이재아는 요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다. 이재아는 “테니스는 상대적인 스포츠라는 걸 알게 됐다. 요즘은 네트플레이를 하며 발리나 드롭슛으로 포인트를 따는 훈련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이동국은 “재아가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오렌지볼 본선에 출전해 세계적인 10대 선수를 상대했다. 요즘 재아와 테니스를 치면 내가 진다”며 웃었다. 이재아는 자비로 해외 대회에 나간다. 이동국은 “정현 선수도 어릴 때부터 (삼성) 후원을 받아 좋은 선수가 됐는데, 재아는 현대자동차(전북 모기업)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재아는 “부모님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보다 테니스를 즐기면서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신다. 어릴 적 ‘아빠가 스타여서 넌 좋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제가 컸을 때 ‘대단한 딸을 두셔서 기쁘시겠다’라는 말을 부모님이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호주오픈 본선은 20일 개막한다. 남자 단식 권순우(23·CJ 후원·세계 83위), 여자 단식 한나래(28·인천시청·세계 177위), 남자 복식 남지성(27·세종시청·115위)-송민규(30·KDB산업은행·130위) 조 등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메이저대회 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나서는 것이다. 종전 기록은 2명이었다. 권순우는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면서 무난하게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나래와 남지성-송민규 조는 지난달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 본선에 올랐다. 남자 단식 ‘빅3’ 라파엘 나달(34·스페인·1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2위), 로저 페더러(39·스위스·3위) 등은 여전히 건재하다. 여자 단식에서는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자(23회)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9위)가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7년 9월 딸 출산 후,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호주오픈 총 상금은 지난 대회보다 13.6% 오른 7100만 호주달러(566억원)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각각 412만 호주달러(33억원)다.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인 호주오픈 예선에서는 선수들이 수건으로 입을 막고 코트에 나오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일부 선수는 호흡 곤란으로 경기를 중단하기도 했다. 팬들은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관전한다.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145위)가 뛴 14일 쿠용 클래식 이벤트 경기도 연기 때문에 중단했다. 샤라포바는 “기침이 나오고,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고 괴로워했다. 박린·박소영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1.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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