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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국산 FPS 자존심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월드컵 경기 개막

스마일게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 'e스포츠 월드컵 2025'(EWC 2025)에서 국산 히트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부문 경기가 19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원) 규모다.올해 EWC 크로스파이어 부문에는 중국, 브라질, 베트남, 유럽·중동·북아프리카, 필리핀 등 5개 권역 리그에서 선발된 16개 팀이 참가한다.중국에서는 크로스파이어 최고 권위 대회 CFS의 2024년 그랜드 파이널 챔피언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 명문 구단 'AG.AL', '바이샤 게이밍'이 출전한다.브라질 리그에서는 CFS 준우승을 경험한 '알 카디시아'와 세계 최고 저격수 중 한 명을 보유한 '팀 리퀴드'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국제 대회 첫 출전이지만 뛰어난 개인 기량을 자랑하는 '나투스 빈체레'는 다크호스로 꼽힌다.베트남 리그 우승팀인 '팀 팔콘'은 지난해 CFS 썸머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필리핀의 '팀 스탤리온'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에서 중국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 시즌25 우승팀 '킹제로'를 2대 0으로 완파했다.EWC 2025 크로스파이어 부문 대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유튜브, 트위치, 페이스북, 틱톡, 도유, 후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시간 관전이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9 13:54
산업

CJ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 70% 증가…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입지 강화

올리브영 글로벌몰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K뷰티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같은 기간 글로벌몰 주문 건수도 60%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 5월 3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올리브영 서머 세일’ 기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200% 가까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마데카소사이드,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 ‘성분 뷰티’가 글로벌에서도 각광받으며 특정 성분들이 함유된 스킨케어, 선케어, 마스크팩, 토너패드와 같은 K뷰티 상품들이 행사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회원 수도 6월 말 기준 335만 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올리브영 글로벌몰 상승세를 견인한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상반기 매출 증가분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 외 국가의 성장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영국은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0% 이상 증가했고, 일본은 180% 올랐다. 말레이시아(256%), 필리핀(138%), 싱가포르(191%) 등 동남아 권역 성장폭도 눈에 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인기가 증가하면서 K뷰티 전문 플랫폼을 통한 직구 수요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올리브영은 급증하는 글로벌 주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물류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월드 허브에서 올리브영은 글로벌 특송기업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FedEx)과 한-미 특송 및 미국 내 물류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서정주 올리브영 SCM센터장과 질 브래넌(Jill Brannon) FedEx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양사는 K뷰티 글로벌 물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올리브영은 전 세계 K뷰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미국 외에도 국가별 현지 물류 체계도 적극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올리브영은 글로벌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K뷰티 브랜드의 성장 기회를 함께 넓혀가고 있다. 6월 말 기준 글로벌몰 입점 브랜드는 약 1200개로, 2019년 론칭 당시 130개에서 9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몰이 국내 인디 브랜드와 해외 소비자들의 접점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올리브영은 일본 3900엔, 미국 등 그 외 지역 60달러와 같이 낮은 무료배송 기준을 유지하고 현지 물류망을 통해 글로벌 고객과 국내 인디 브랜드를 잇는 창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올리브영은 글로벌몰 전반에 걸쳐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 및 애플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한 간편 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방한 외국인이 귀국 후에도 K뷰티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주요 매장에 글로벌몰 가입 벤딩머신(자판기)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몰 신규회원 중 약 30%가 벤딩머신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의 성장은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중소 K뷰티 브랜드가 해외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서 브랜드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4 08:37
뮤직

여름 맞아 K팝 공연도 성수기…공연장 수요공급 불균형은 여전 [IS포커스]

여름을 맞아 K팝 아이돌 공연이 본격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7월 내내 이어지는 K팝 공연 스케줄에 아레나급 공연장 확충 필요성이 또 한 번 대두되고 있다. 7월 한 달 주말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형 공연장은 그야말로 꽉 낀다.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그룹 라이즈가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첫 월드투어 ‘라이징 라우드’ 여정에 나서고, 에이티즈는 5일과 6일 인천광역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새 월드투어 ‘인 유어 판타지’의 포문을 연다. 같은 날 블랙핑크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3년 만의 월드투어 ‘데드라인’에 돌입하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디 엑스케이프’ 타이틀의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 둘째 주말도 치열하다. NCT 드림은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새 투어 ‘드림 더 퓨처’ 첫 공연을 진행하며, 하이라이트는 11일부터 13일까지 KSPO돔에서 ‘라이드 오어 다이’ 타이틀의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크래비티는 12, 13일 단독 공연 ‘데어 투 크레이브’로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 입성하고 세븐틴 호시X우지는 11~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콘서트 ‘워닝’으로 팬들을 만난다. 셋째 주말엔 올해 나란히 데뷔 10주년을 맞은 트와이스와 몬스타엑스가 각각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KSPO돔에서 새 월드투어 첫 공연을 개최한다. 넷째 주말엔 보이넥스트도어가 KSPO돔을, 위너가 올림픽홀을 각각 3일간 예약했다.K팝 대형 공연 러시는 8월까지 이어진다. 온유는 2, 3일 이틀간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고 강다니엘은 8월 9, 10일 올림픽홀에 홀로 선다. 같은 날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선 피원하모니가 단독 콘서트로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고 최근 팀을 재편한 더보이즈도 8월 8~10일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선보인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는 8월 22~24일 KSPO돔 무대에 다시 오른다. 밴드신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잔나비는 8월 2일과 3일 인디밴드 최초로 KSPO돔에 단독 공연으로 입성하며 1인 밴드 십센치도 8월 8~10일 3일간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밴드신 대세 터치드도 8월 23, 24일 이틀간 킨텍스에서 페스티벌 형식의 단독 공연으로 팬들과 호흡한다. 전반적인 불경기에도 공연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공연, 뮤지컬, 스포츠는 물론 K팝 콘서트 등 전 분야의 예매가 활성화 상태다. 공연 매출이 확연히 늘어나고 있고,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단계까지는 확실히 회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K팝의 글로벌 확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면 공연에 대한 K팝 팬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규모 인원 수용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 대관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KSPO돔이나 고척돔처럼 1만석 이상 모객이 가능한 아레나급 공연장이 서울 권역에 몇 개 없는데다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는 아직 한창이고, 대안 공연장으로 주목되고 있는 창동 아레나 개관까지는 아직 2~3년 더 소요될 예정이라 여전히 특정 공연장에 대관이 몰리고 있다. K팝 아이돌 그룹의 활동 패턴이 유사한 점도 대관 수요가 몰리는 데 일조한다. 다수 아이돌 그룹이 상반기 컴백-하반기 월드투어의 패턴으로 활동을 진행하는데 관례적으로 국내에서 스타트를 끊는 만큼 여름 시즌에 대형 공연 수요가 폭발하는 것. 여기에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eh 증가하면서 대형 공연장 예약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지드래곤, 엔하이픈, 세븐틴, 콜드플레이, 제이홉 등의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고양종합운동장과 싸이 흠뻑쇼를 성료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이 3만 명 이상 모객이 가능한 스타디움 공연장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2만석 안팎 규모의 K팝 전문 아레나에 대한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한 가요 관계자는 “예전엔 연말 등이 공연 성수기였는데 요즘은 특별히 그렇지도 않고 1년 내내 대관이 치열하다. 노후화된 공연장이 보수 공사에도 들어가는 추세라 대안 공연장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4 05:50
산업

일본 이시바 총리 처음 만난 최태원 "기업 활동 일본 정부의 지원 부탁"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을 찾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계와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와 면담했다. 작년 10월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최 회장이 이시바 총리와 면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면담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이 배석했다.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미국 상호관세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의 확대와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시바 총리에게 양국 기업활동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렸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상의가 주관하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관심과 함께 일본 유수 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했다.최 회장은 이날 이시바 총리 면담에 이어 일본상공회의소를 찾아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과도 만났다.이번 일본상의 방문은 지난 2022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14회째를 맞는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 등 양국 상의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제14회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최 회장은 작년 11월 오사카에서 열린 제13회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양국 관계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경제적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며 "서로의 우정을 되새기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당시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경제적 실익을 가져올 수 있는 협력 유망 분야 발굴, 관광과 문화교류 등 국민교류 확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등이 담겼다. 최 회장은 그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등의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경제 권역의 규모 확대를 꾸준히 제안해 왔다.최 회장은 오는 29∼30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30회 닛케이포럼 '아시아의 미래'에도 2년 연속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포럼 '아시아의 미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 경제, 학계의 리더가 모여 아태 지역의 다양한 문제나 아시아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국제회의다.김두용 기자 2025.05.27 16:36
산업

포니정재단, 2025 인문장학 증서수여식 개최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4월 2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2025 포니정 인문장학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포니정재단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의 혁신을 이끌 인재를 매년 발굴해 지원하고 있으며, 인문연구장학, 해외박사장학, 신진학자 학술지원 등의 인문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를 후원하는 학술진흥 재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라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신진학자들이 학술 활동에만 매진하도록 지원하며 대한민국 인문학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니정재단은 2025년 인문연구장학생 15명과 해외박사장학생 7명을 비롯한 총 22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해외박사장학 수혜자로 선발되어 미국 인디애나대학교로의 유학을 앞둔 이정우(단국대학교 사학과 석사졸업) 씨는 “포니정재단 장학생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국내에서 배운 지식을 서구의 연구 방법과 접목하며 학문적 깊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포니정재단은 2020년 포니정 인문연구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해 국내외 일반대학원에서 인문학 분야를 전공하는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수혜자가 졸업논문 1편을 완성할 때까지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연간 1명당 석사 1000만 원, 박사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논문 완성 시 출판비도 별도로 지급한다.또한 2021년부터는 포니정 해외박사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인문학 분야 해외 유수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 예정인 대학원생을 선발해 유학 기간 중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영국과 유럽·아시아의 2개 권역에 진학 예정인 학생을 선발해 미국·영국 권역은 3년간 12만 달러, 유럽·아시아 권역은 3년간 4만 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한편, 지난 2005년 설립한 포니정재단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포니정’이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진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기초학문 진흥과 인재중시 철학을 계승하는 인문학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포니정 국내 장학을 시작으로 학술지원, 인문연구장학, 해외박사장학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학생부터 신진연구자까지 이어지는 인문학 연구자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 주요 인문학 연구기관인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서울대학교 동아문화연구소 등과 협력하며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니정재단은 인문학 분야 우수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생애 맞춤형 신규 사업을 추가 검토하는 등 ‘학술진흥 재단’으로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24 16:56
산업

콘진원, 비즈니스센터 22개국 25개소 확대로 해외진출 성과 견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운영하는 전 세계 비즈니스센터가 수출 계약 등의 실질적 해외 진출 효과를 나타냈다.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콘텐츠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무소로 22개국 25개소에 문을 열고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뒷받침하고 수출 계약 등 실질적인 해외진출 성과를 이끌었다. 이 곳에서는 ▲콘텐츠기업 해외진출 상담 ▲상시 사업자 연계(비즈매칭) 추진 ▲현지 특화정보 제공 ▲현지 바이어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해외투자 유치 ▲현지법인 설립 지원 등 K-콘텐츠 맞춤형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은 무형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라이선스나 상품 권리를 양도하는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등 전통 제조업과는 다른 특성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산업 총괄 진흥 기관인 콘진원의 해외 비즈니스센터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콘진원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콘텐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2022년 8개국 10개소에서 2024년 22개국 25개소로 확대했다. 이는 국내 콘텐츠기업의 92.4%가 10인 미만의 소규모로 자체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기업별 진출 수요, 글로벌 현지 시장의 콘텐츠 수요, 한류 확산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으로 확충한 결과다.각 센터별로 국가와 장르 특성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운영해 전년 대비 ▲해외진출 상담 지원 38.1% 증가 ▲수출계약 48.6% 증가 ▲현지 특화정보 제공 28.7% 증가 등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신규 개소한 해외 비즈니스센터는 현업에 즉시 투입돼 국내 콘텐츠기업의 신속한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탈리아 비즈니스센터는 이탈리아 정부, 협회, 대학 등과 전방위 협업을 통해 세계 최대 패션마켓인 피티 우오모(Pitti Uom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국이 올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캐나다 비즈니스센터는 본원 장르부서와 협업해 기업 수요 기반의 찾아가는 투자유치 설명회(피칭)를 기획하고, ‘K애니메이션 캐나다 쇼케이스’를 처음 개최해 22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북미를 대표하는 방송영상콘텐츠 행사인 ‘2025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에 첫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다른 해외 비즈니스센터들도 그간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발휘해 양적 성장과 질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도쿄 비즈니스센터는 한국 드라마 배급사 및 방송사 중심의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도쿄필름마켓(TIFFCOM) 등에 바이어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현지 배급사와 협업으로 2023~2024년 일본 대표 지상파 채널인 후지TV에 드라마 ‘부부의 세계’, ‘SKY 캐슬’ 등 방영을 성사시켰다.LA 비즈니스센터는 ‘LA 스크리닝’을 통해 북미 최대 방송마켓에 꾸준히 방송영상 콘텐츠를 선보여, 드라마 ‘굿 닥터’를 시작으로 예능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드라마 ‘국민 여러분!’까지 K포맷 수출과 리메이크 성사에 기여했다. 이처럼 개별 센터의 역량이 축적되며 전체 비즈니스센터의 운영 성과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콘진원은 K콘텐츠 해외진출의 컨트롤 타워로서 지난해부터 콘텐츠수출본부를 단독 본부화하고, 수출전략팀을 신설해 전략 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미주·유럽, 아시아·중동 등 권역별 수출지원팀도 신설하며 해외 비즈니스센터 지원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했다.또한 해외 비즈니스센터와 콘텐츠기업 간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을 개최해 업계와의 소통과 현장 밀착 지원도 강화하는 등 현지 비즈니스센터 중심의 해외진출 시장 다변화와 판로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다.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올해도 K콘텐츠의 해외진출 다변화와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콘텐츠산업이 국가 수출 경쟁력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7 16:01
경제일반

한국관광공사, 태국 방한관광시장 활성화 나서

한국관광공사는 태국여행업협회 회장단을 포함한 태국 주요 여행사 대표 40명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과 태국 간 관광교류를 확대하고 움츠러들었던 태국 방한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사됐다.2019년 한국을 찾은 태국인은 약 57만 명을 기록할 만큼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 방한시장이었으나, 지난해 방한 태국인 수는 약 32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56.7%에 머물렀다. 한국 입국 시 비자가 필요한 필리핀과 베트남의 방한 회복률이 각각 102.6%, 92.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태국은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입국 제한 사례가 전해지며 방한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에 공사는 태국 내 위축된 방한심리를 해소하고 한국 여행의 긍정 이미지를 확산하고자 지난해부터 태국 방콕, 치앙마이 등에서 한국관광 홍보전을 펼치고 환대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이번 태국여행업협회의 방한 또한 그러한 노력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번 방한단은 25개 업체, 40명의 규모로 기업회의ㆍ인센티브관광(포상관광)과 개별여행객 대상 방한 상품 등을 판촉 중인 여행사로 구성됐다. 공사는 태국 현지 신규 방한상품 개발을 위해 이번 태국 방한단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일정에는 퍼스널 컬러 진단, K-팝 댄스클래스 등 태국인이 선호하는 K-컬처 체험뿐만 아니라 청와대 권역 서촌 워킹투어, 딸기 수확 등 한국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태국여행업협회 차론 왕아나논 회장은 “퍼스널 컬러 체험은 뷰티 강국인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소재로, 태국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일 저녁 태국 방한단 환영 만찬에 참석한 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이번 태국여행업협회 대표단 방한을 통해 양국의 우호적 분위기를 확인하고, K-컬처를 활용한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도 함께 추진해 나가는 등 태국 여행업계와의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1 11:16
산업

새 '자금줄' 해외 ‘IPO 시장’으로 눈 돌리는 기업들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IPO(기업공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IPO를 통해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고, 급한 현금을 조달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 침체 속 해외 IPO는 새로운 자금 수혈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지만 ‘밸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상존한다. 현대차·두산, 현지 IPO로 전략적 거점 가속화 13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한국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IPO가 각광받고 있다. 현지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 파워를 앞세워 현지법인을 통해 IPO를 추진·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 6일 두산그룹의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발전 기자재 기업 중 처음으로 상장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금 1516억원을 조달했다. 두산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신주발행을 통해 얻은 418억원은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구주매출(약 763만주)로 확보한 1098억원은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산스코다파워의 상장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무산되면서 자금 조달에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카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두산그룹은 당초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미래 동력 확보에 나섰던 두산에너빌리티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으로 현금을 수혈하면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인도법인의 상장으로 무려 4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인도 뭄바이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였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17.5%(1억421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현대차는 수혈한 자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를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 권역을 전략적 수출 허브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차는 신제품 개발과 첨단 기술 및 R&D 역량에 적극 투자를 예고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R&D 역량을 확장했다”며 “조달한 자금은 하이테크와 소프트웨어, 젊은 층이 원하는 차량 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800루피(약 2만9988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고, 오는 3월 3일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지수 종목에도 편입된다. LG전자 인도 IPO 준비, ‘밸류 저하’ 우려도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LG전자도 IPO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하고 상장을 공식화했다. DRHP는 수요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상장심사기관에 법인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로 현지 증시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꼽힌다. 통상 DRHP 심사에는 3개월가량이 소요돼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상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IPO는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의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 금액이 고스란히 본사로 유입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G전자의 인도법인 기업가치가 130억 달러(약 18조원)로 평가받는데 IPO를 통해 적어도 2조원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는 IPO 조달 자금을 인도 시장 성장뿐 아니라 전사 차원의 미래 투자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원재 LG전자 IR담당 상무는 인도 IPO 추진과 관련해 “본사와 법인의 기업가치 제고, 또 성장전략 그리고 이에 필요한 자금운용 관점에서 선택 가능한 다양한 옵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2024년 매출성장과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약 10% 성장세를 보이는 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트라는 2019년 110억 달러 규모였던 인도 가전 시장이 2025년 210억 달러(약 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DRHO 심사 중이라 어떠한 추가 사항을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과 관련해 어디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미국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4400억원을 조달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드라마·영화로 재탄생시키는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등에 투자하며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나 채무 상환 등을 위해 현금 수혈이 필요한 기업들이 한국 증시와는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해외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IPO에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새로운 국부 유출’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국내 재계의 대표들이 매력적인 해외생산법인에 대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내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가치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밸류 파괴’”라고 평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4 07:00
산업

알리와 손잡고 주 7일 배송까지...신세계 이커머스, 쿠팡 독주 막을까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유통 공룡’ 신세계그룹이 G마켓과 SSG닷컴 등의 이커머스 운영 전략을 새롭게 마련해 대대적인 새판짜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이커머스 ‘알리바바’와의 협업은 물론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 7일 배송 체제까지 갖추고 있다. 3자 연대가 과연 쿠팡 독주 체제의 이커머스 판도를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G마켓, 일요일 배송 도입…‘로켓’에 도전장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이 지난 5일부터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을 도입했다. 그동안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일요일 배송은 쿠팡의 로켓배송이 유일했다.G마켓은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익일배송, 도착보장에 이어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배송까지 실현하며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일요일 배송은 G마켓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15만 개의 스타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해당 카테고리는 생필품, 공산품, 주방용품, 가공식품 등이다. 이후 올해 안으로 제3자 배송 상품까지 스타배송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주말 배송 대상 상품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G마켓 관계자는 “CJ와의 긴밀한 물류 협업을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의 핵심인 빠른 배송의 모든 요소를 갖추게 됐다”며 “스타배송 서비스 확대를 주요 사업으로 정한 만큼, 저렴한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을 시작으로 신세계그룹 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도 배송의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사업 제휴 합의를 통해 양사의 전방위 협력을 약속했고,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을 CJ대한통운에 넘기기로 합의했다.SSG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4곳의 물류센터 중 김포 네오센터 2곳과 광주 오포센터 1곳 등 3곳이 CJ대한통운에 단계적 이관될 예정이다. SSG닷컴은 양사 협력을 통해 지난달 초부터 충청권까지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했다. 현재 일부 지역의 새벽배송 업무를 CJ대한통운이 진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업체들의 배송속도가 ‘주 7일 배송’ 개시로 더 빨라지면서, 로켓 배송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던 쿠팡의 입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며 “특히 평일 배송만 가능했던 약점이 해결되며 올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소비자 유입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적과의 동침도 불사여기에 신세계그룹은 최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의 ‘빠른 배송’이 보장된 상황에서, 올 상반기 중 상품 운영을 시작할 합작법인이 어떤 시너지를 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장 G마켓 입장에서는 ‘글로벌 접점’이 대폭 늘어난다. G마켓에 입점한 셀러는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을 전 세계에 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알리바바 최대 강점 중 하나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다.이번 합작으로 셀러는 기존 지마켓 등록 상품을 별다른 추가 절차 없이 알리바바 글로벌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 가능하다. 전 세계 180개국에 진출해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라자다(동남아), 미라비아(남미), 트렌디욜(튀르키예), 다라즈(파키스탄·방글라데시) 같은 플랫폼에 노출된다.판로 확장 덕에 셀러에게는 G마켓 입점이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게 된다. 우수한 셀러가 늘어나면 G마켓 경쟁력 제고로 직결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G마켓에 입점한 약 60만 셀러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을 비롯해 미국·유럽·남미·동남아시아 등 최근 한국 상품과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등에 업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G마켓 제품만 하늘길이 넓어지는 건 아니다. 반대로 글로벌 알리바바에서 판매 중인 전 세계 다양한 제품의 국내 소싱 기회도 늘어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직구 상품 중심으로 선택지가 넓어질 경우 G마켓을 찾는 소비자 수요도 커질 수 있다. 쿠팡 대응 전략 수립 본격화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와 손잡고 일주일 배송 카드까지 꺼낸 이유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낮은 존재감 때문이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G마켓을 인수했지만, 여전히 이커머스 절대 강자 쿠팡의 시장 점유율을 한참 밑돌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쿠팡(24.5%), 네이버쇼핑(23.3%), G마켓·옥션·SSG닷컴을 합친 신세계그룹(10.1%) 순이다. 이커머스 핵심 계열사인 G마켓을 필두로 ‘배송혁신’ ‘알리바바와 합작법인’ 등의 카드를 꺼내 들고 이커머스 시장 판도를 흔들겠다는 게 신세계그룹 의지로 풀이된다.쿠팡도 신세계의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라고 보고,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을 포함한 전략 수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펼칠 경우, 쿠팡의 점유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2025년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시기 이후 쿠팡이 직면하는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민구 기자 2025.01.15 07:00
e스포츠(게임)

넥슨게임즈 박용현, '2024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표창…해외 흥행 성과

넥슨게임즈는 박용현 대표이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4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고 11일 밝혔다.박용현 대표는 '블루 아카이브', '히트2', '퍼스트 디센던트' 등 게임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게임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은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단체 또는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해외진출유공포상은 콘텐츠 수출, 한류 확산 및 기반 마련, 국제 문화 교류 등 콘텐츠 해외 진출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준다.박용현 대표는 넥슨게임즈를 창립하고 처음 선보인 '히트'를 필두로 '오버히트', 'V4' 등 게임을 세계 시장에 선보여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특히 2021년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종주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주요 권역에서 탄탄한 팬덤을 형성했다.히트2는 2023년 5월 중화권 시장, 2024년 4월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대만 출시 당일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이후 열흘간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을 유지했다. 일본에서도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매출 9위에 올랐다.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7월 전 세계 동시 출시 이후 PC, 콘솔 플랫폼 합산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5만명을 돌파하고 전 세계 26개국에서 스팀 매출 5위권 안에 들었다.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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