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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최태준, ♥박신혜와 러브 스토리 공개… 결혼식 축가 라인업→운명론 (‘라디오스타’)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최태준이 그의 아내 박신혜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신현준, 김혜은, 김정현, 최태준이 출연하는 ‘주말만 패밀리’ 특집으로 꾸며진다.10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배우 최태준은 과거 ‘라스’ 출연으로 화제가 된 덕에 이후 많은 예능에서 주목을 받은 데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어 그는 곽범의 정우성 성대모사를 분석했다며 최태준 표 정우성 성대모사 개인기를 펼쳐 MC들의 감탄을 유발한다.새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차태웅 역’을 맡은 최태준은 무려 8kg 체중 감량까지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재입대하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는데,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인다.또 최태준은 신현준과 내적 친밀감도 드러냈는데, 신현준을 잇는 ‘차세대 아랍상’이 되고 싶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반곱슬 머리카락까지 닮은 비주얼에 놀란다고. 그러자 신현준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아역으로 출연한 박신혜를 언급하며 “신혜가 아역 때 나를 좋아했던 것 같다”고 해 MC들의 단체 항의를 유발한다.한편, 최태준은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에서 정우성의 아들 역으로 출연했을 당시 정우성의 얼굴에 침을 뱉는 장면을 촬영했던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그는 “얼굴에서 빛이 나는데, 침을 뱉어야되니까 너무 떨렸다”며 정우성 앞에서 죄송함에 괜히 가글만 계속했다고 밝힌다. 이에 최태준은 다시 한번 정우성 성대모사를 소환해 웃음을 안긴다.이어 최태준은 “제가 길게 출연하는 작품보다 특별출연할 때가 더 많은 연락을 받는다”며 ‘특별출연계 치트키’로 떠오른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그는 드라마 ‘아일랜드’에 특별출연했을 당시 ‘얼굴 천재’ 차은우와의 투 샷에 당황스러웠던 마음을 고백하기도. 그는 “풀메이크업에 예쁜 옷을 입고 (차은우와 사진을) 찍어도 쉽지 않은데”라며 씁쓸함을 유발한 차은우와의 투 샷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증을 더한다.그런가 하면 최태준은 박신혜와 3년 차 결혼 스토리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방송에서 아내 얘기를 많이 해본 건 처음”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빌드업 토크’를 쌓으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태준이 밝힌 결혼식 축가 라인업부터 박신혜와의 운명론 등 두 사람의 결혼 스토리는 어떨지 기대가 모인다.최태준이 정우성의 얼굴에 침을 뱉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MC들의 감탄을 부른 성대모사 개인기는 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18:35
OTT

‘사랑 후에’ 이세영 “끝나면 쿨하게 인사하는 스포츠처럼, 연기도 그렇게” [IS인터뷰]

“연기를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길 때도 있지만 남과 비교는 안 하려고 해요. 땀 흘려서 얻은 결과가 제 목표에 끝끝내 도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행복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배우 이세영은 아역 배우로 데뷔한 후 20년 넘도록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평소 복잡한 생각은 버리고 가능한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한다는 이세영은 그 말을 증명하듯 인터뷰 내내 털털하고 해맑은 매력으로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발산했다.이세영은 지난달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이별한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정통멜로다. 이세영은 일본 유학 중 만난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와 사랑에 빠지지만 어떤 엇갈림으로 인해 이별한 후 한국에 돌아온 여자 홍을 연기했다. 이세영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사실 극중 홍이라는 캐릭터와 실제 성격적인 면에서 비슷하진 않다. 나는 상처를 받아도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인데 그런 부분이 좀 다르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가장 큰 고민은 ‘이 인물에 대해서 얼마나 공감하면서 봐주실까’였어요. 홍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스스로도 부딪히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가 얼마나 상처받고 ‘그래서 변했구나’라는 과정을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어요. 어려웠지만 현실 연애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죠.” 장르로만 보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멜로 작품에 다수 출연한 이세영이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었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일본 배우와 호흡을 맞추고, 대부분의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세영은 “‘다른 국적의 배우랑 다른 언어로 연기를 언제 해볼 수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들떠서 임했는데 촬영을 준비하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촬영 초반에는 속이 타들어 가고 식은땀도 흘렸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놨다.“연애하는 커플이 언어가 가장 빨리 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켄타로와 빨리 친해지고 싶으니까 저도 계속 말을 찾아보고 연습하게 됐죠. 물론 정확한 말로는 소통이 안됐지만 감정적으로는 통하는 게 많다는 걸 느꼈어요.”이세영은 인터뷰 내내 사카구치 켄타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서 밝고 에너지도 있는 편이라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연기를 할 때도 외국인을 사랑한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카구치 켄타로의 국내 팬이 많은 이유’를 묻자, 이세영은 “잘생긴 외모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서정적인 멜로 장르에 특히 잘 어울리는 깊이감 있는 우수에 찬 눈빛이 매력이다. 반짝반짝 빛나고 생기 넘치더라. 자기가 열정 있는 분야에서 성숙하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가진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세영이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의외로 스포츠를 통해서였다. 그는 “페어플레이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존경심과 애틋함, 안타까움이 공존한다”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게 스포츠 같다”고 웃었다.“꿈은 메시인데, 닿을 수 없다면 평생 남과 비교하며 불행할 수밖에 없잖아요. 경기할 때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끝나면 또 쿨하게 인사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저 역시 그렇게 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앞서 출연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연달아 흥행하며 ‘MBC의 딸’, ‘확신의 중전상’ 등의 수식어를 얻은 이세영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선 ‘쿠팡플레이의 딸’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역시나 “부담을 느끼지만 그런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 나쁜 쪽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당당하게 답했다.“이전엔 지체 낮은 신분 역할을 많이 했는데 계속 무릎을 꿇고 고개도 조아리고 있느라 (카메라로) 찍어야 하는 데 얼굴도 안 보였거든요. 그러니까 (연기할 땐) 중전이 최고죠.(웃음)”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2 05:49
예능

[단독] 백성현, 미모의 승무원 출신 아내와 ‘동상이몽2’ 합류

배우 백성현이 ‘동상이몽2’에 합류한다.27일 방송계에 따르면 백성현은 아내 조다봄 씨와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의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다.KBS1 ’내 눈에 콩깍지‘, ’수지맞은 우리‘ 등 다양한 작품으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 잡고 예능까지 접수하러 온 백성현이 승무원 출신 아내와 일상을 공개한다. 또 지난 1994년 아역 배우로 데뷔하여 일일드라마의 왕자로 활약하고 있는 데뷔 31년 차 백성현의 반전 실체가 공개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한편 백성현, 조다봄 부부가 출연하는 ‘동상이몽2’는 오는 10월 7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27 11:07
산업

[창간55]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CM송 인기…김자옥·윤여정에 판페르시까지 CF 출연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 오뚜기가 올해로 출시 55주년을 맞은 '오뚜기 카레' 신규 광고에 누구나 알만한 이 카피 문구를 재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오뚜기 카레는 1969년 5월 5일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분말카레 시장은 약 800억원 규모(2023년 10월 기준)로 추정되며, 오뚜기 점유율은 약 83%에 달한다. 레토르트 카레 시장에서도 약 68%로 선두를 유지 중이다. 건강한 맛과 더불어 다양한 광고 캠페인으로 지속적으로 소비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그 중심에는 고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있다. 함 회장은 오뚜기 카레 출시 전부터 시장 진입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출시 직전 신문광고를 내고, 1969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제품을 출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제품 출시 직후부터 과감하게 TV 광고를 내보냈다. 신생 식품회사가 막대한 광고비 부담이 있는 TV 광고를 방영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특히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카레 광고는 도박에 가까운 모험이었다. 다만 함 회장은 비용 문제를 고려해 TV 광고 방영은 철저히 계산해 시행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어린이 방송 프로그램 전후를 집중 공략했다. 공휴일 낮 시간대를 택해 비용은 낮추되, 새로운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와 부모를 적극 공략함으로써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었다. 잊을 수 없는 CM송과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라는 슬로건은 소비자에게 오뚜기 카레를 각인시키는 데 한몫했다. TV 광고의 반응은 곧 판매로 직결돼 주문량이 늘었고 카레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었다.당대 국내 최고 배우에서 글로벌 스타들까지 오뚜기 광고에 등장한 쟁쟁한 모델도 눈길을 끈다. 3분 카레 출시 당시 최고의 탤런트였던 고 김영애·김자옥을 비롯해 아역 모델 이민우 등이 모델로 활약했다.2000년대 이후에는 배우 김희애(백세카레), 김희선·윤여정(3일 숙성 카레) 등이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글로벌 스타들도 오뚜기 카레 알리기에 동참했다. 지난 2014년 세계 최고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스타플레이어 ‘3인방’(판페르시·야누자이·데헤아)이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인 뒤 3분 요리 제품을 들고 “위 러브(We Love) 3분”을 외쳤다. 세계 굴지의 회사들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 맨유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오뚜기와 전격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맨유 선수들이 국내 CF에 직접 출연한 것은 처음이었다.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55년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은 원동력은 건강한 맛과 향에 있으며 향후 시장 리더십 강화의 핵심 역시 맛"이라며 "오뚜기 카레의 건강한 맛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신뢰도 높은 모델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07:00
스타

[빌드업 코리아] 유승호 “매 작품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매 순간 열심히” [창간55]

“일간스포츠는 제가 배우로 보낸 시간들 속 멋진 순간을 많은 분께 새겨준 매체입니다. 제가 그간 촬영한 작품과 화보 등 모든 순간이 필름 사진처럼 남아 있어 되새기는 기분이 들었어요.”배우 유승호가 일간스포츠와 인연을 이 같이 되돌아보며 창간 55주년을 축하했다. 유승호는 일간스포츠 창간 55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저도 일간스포츠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소식을 전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데뷔 25주년이라지만, 매번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듭니다.”강산이 두번 반 변하는 세월, 유승호도 일간스포츠와 함께 보낸 배우로서 살아온 시간이 그 이전 시간보다 더 길어졌다. 지난 2000년 드라마 ‘가시고기’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유승호는 영화 ‘집으로…’(2002)에서 7살 상우 역으로 할머니와 애틋한 풍경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국민 남동생’에 등극했다. 초등학생 때만 해도 연기를 싫어했다고 알려진 그지만,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은 후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 내공이 탄탄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지난해에는 웨이브 시리즈 ‘거래’로 첫 OTT 작품에 출연했으며 올해는 데뷔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도전해 무대에서도 관객을 만났다.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유승호는 “콘텐츠와 장르의 다양화가 배우에겐 자유도를 높여주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며 “배우는 게 많고, 연극과 뮤지컬 등 다른 영역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과정도 재밌고 신기한 일들이 많다”고 했다.“도전에 주저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요. 하지만 주저하기만 한다면 제 인생도 그 자리에 계속 머물 것 같아 이겨내 보려고 합니다.”출연작 플랫폼의 변화뿐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부드러운 이미지를 깨뜨리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무사 백동수’, ‘군주-가면의 주인’ 등 사극 장르에서 유독 큰 사랑을 받은 그이지만 ‘거래’에선 납치범 역을, 연극에선 에이즈에 걸린 성소수자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유승호는 “연기하는 순간보다도 작품 참여를 고민하는 순간이 가장 큰 도전이다. 잘 알지 못하는 캐릭터와 작품을 내 세계로 받아들이는 순간이기 때문”이라며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프라이어도, ‘거래’의 준성이도 내가 살아보지 못한, 내 인생의 궤도와 먼 지점에 자리한 인물들이었으나 함께하기로 결심이 선 후엔 오롯이 빠져들었다”고 돌아봤다.배역에 몰입하기 위해서라면 변신에도 주저는 없다. 프라이어 역을 맡아 6kg를 감량했고, 준성 역으로는 삭발도 감행했다. 그는 “보이는 모습에서 변화를 주는 건 내게 큰 문제는 아니다. 단지 외적으로 변화를 주는 부분이 작품 속 캐릭터와 잘 어울렸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저 스스로가 변화하고 싶은지, 제가 변화하는 모습을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은지에 따라 매번 제 저울이 움직이는 것 같아요. 경험하지 못한 작품을 만나면서 저도 모르는 숨겨진 부분이 새롭게 발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들기도 합니다.”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는 세월 동안 K콘텐츠의 위상도 높아졌다. 유승호는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더 많은 기회와 실패가 공존하는 것 같다. 이 흐름에 자연스레 발맞추면서 저만의 것들을 잘 녹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경험해 보지 못한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자신만의 비결로는 꾸준한 연습과 팬들의 성원을 꼽았다. 수개월 동안 밤낮으로 연습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고되더라도, 감정의 깊이와 해석의 너비를 넓히는 기반이 됐다. 여기에 그가 가는 방향을 묵묵히 응원해주는 팬과 관객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무엇보다 큰 원동력을 준다고 했다.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유능하고 창의적인 창작자들이 많아진다는 의미 같아요. 저도 매 작품이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매 순간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고자 합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6 05:50
OTT

차곡차곡 쌓아온 필모만큼, 더 깊어질 이세영의 멜로

배우 이세영이 가을 감성을 제대로 자극할 정통 멜로로 돌아온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이별 후 찾아온 쓸쓸함의 잔상을 더 깊어진 감정 연기로 풀어낼 예정이다.이세영은 오는 27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복귀한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다. 공지영 작가와 츠지 히토나리 작가가 합작으로 집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여자 주인공 홍을 이세영이, 남자주인공 준고를 일본 배우인 사카구치 켄타로가 연기한다. 두 사람이 연인으로 등장하는 과거는 일본에서, 헤어지고 5년 후 재회하는 현재는 한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1997년 아역으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세영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꾸준한 성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의사요한’, ‘메모리스트’, ‘카이로스’, ‘법대로 사랑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고 특히 궁중 로맨스를 그린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왕을 사랑하지만 후궁이 되길 거부하는 궁녀의 슬픔을 능숙한 완급조절, 특유의 절제된 연기로 완성시키며 ‘멜로 퀸’으로 거듭났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는 이세영의 이런 절제된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극중 홍은 관계의 어긋남에서 비롯된 외로움과 쓸쓸함을 가진 인물이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일본에서 운명의 상대라 믿은 준고를 만나 깊이 사랑했지만 점점 커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이별한 후 마음을 닫아버린다.이세영은 더 이상 사랑으로 상처받고 싶지 않은 홍을 감정을 억누르는 연기로 승화시켰다. 이세영은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주인공들이 장애물을 뛰어넘고 고군분투해서 마침내 사랑을 이뤄내는 스토리라기보단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상대 입장을 조금 더 이해하고 사랑에 대해 배워 가는 내용”이라며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따라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표현하기보다는 절제하려 했다”고 밝혔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멜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 ‘너와의 100번째 사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남은 인생 10년’ 등의 멜로 작품으로 한국에 알려지며 이미 두터운 국내 팬층을 보유했다. 두 배우 모두 멜로 장르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쳐온 만큼 어떤 시너지를 낼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세영은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것에서 나아가 연기를 하고 상대의 말에 반응하는 것이 제게도 큰 도전이었다. 소통의 어려움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상대의 언어를 배우고 노력하는 과정이 특별하고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대사 상당 부분을 일본어로 소화하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멜로의 여운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는 “켄타로와 커플 케미를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홍은 말로 표현해 주기를 바라고 준고는 말 대신 비언어적인 표현을 하는데 이 둘의 사랑이 어딘가 서툴다. 그런 부분이 향수를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9 05:35
예능

이영자 “‘진심 누나’하자” 입덕…TV조선XSM표 트롯돌, 5인5색 ‘사랑의 서막’ 공개

아이돌 명가 SM이 트롯명가 TV조선과 손잡고 만든 ‘트롯돌’이 베일을 벗었다.오는 10월 본격적인 방송을 앞두고 TV조선 새 예능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가 지난 13일, MC 이영자-송은이-김숙이 트롯돌 프로젝트의 멤버 태이-정윤재-쇼헤이-임채평-서우혁을 처음 만나는 ‘사랑의 서막’을 선보였다.‘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는 덕질에 진심인 누나들이 ‘신인 트롯돌’이라고 쓰고 ‘내 가수’라 읽는 5인방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드라마를 함께하며 이들의 슈퍼스타 등극을 응원하는 팬심 서포트 프로젝트로, SM C&C가 제작하고 TV조선에서 방영한다. 이날 녹화를 소개팅으로 착각한 이영자, 송은이, 김숙은 저마다 완벽한 소개팅을 꿈꾸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우리 셋이서 소개팅 나가면 솔직히 자신 있다”라며 호언장담하던 중 트롯돌 프로젝트의 멤버들인 태이, 정윤재, 쇼헤이, 임채평, 서우혁 다섯 남자의 비주얼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풋풋하고 샤방샤방한 모습에 누나들은 “소개팅남들이 우리보다 예쁘잖아”라며 당혹스러워하는가 하면, “인형 아냐?”, “이런 사람이 존재해?”라며 소개팅 자체에 의문을 품어 웃음을 더했다.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서사가 각각의 키워드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태이는 ‘#성대를 잃었다’라는 키워드로 소개됐다. 보이그룹 ‘미스터미스터’의 센터이자 메인보컬이었던 태이는 약 5년간의 일본 활동 뒤 팀이 해체된 이후, 갑작스러운 심정지와 의식 불명 사건을 겪으며 인생에서 커다란 시련을 겪었다. 특히 기도 삽관 과정에서 망가진 성대를 가까스로 회복시켜 ‘미스터트롯2’에 출전, 올하트로 마스터 오디션을 통과했지만 부친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인해 무대에 집중하지 못하고 본선 3차 메들리 팀미션에서 탈락한 배경이 있었다.이어 ‘#송혜교의 나쁜 남자’라는 키워드를 가진 서우혁의 서사가 공개됐다. 메가 히트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손명오 캐릭터의 아역으로 데뷔한 배우 서우혁은 학창 시절 중국 유학 중 연극 공연에 올랐다가 연기에 꿈을 품고, 부모님께 배우의 길을 허락받기 위해 ‘한예종’ 장학생 타이틀까지 거머쥔 반짝이는 이력의 소유자. 연기 유망주에서 트롯돌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서우혁을 위해 절친한 배우 선배 우도환이 직접 등판해 응원했고, 서우혁은 “저는 한 방이 있는 사람이다. 제가 이 팀에 행운을 가져다 주겠다”라고 밝히며 팀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트로트계에서는 희귀한 존재인 ‘외국인 멤버’도 등장했다. ‘#SM 루키즈’ 타이틀을 단 일본인 쇼헤이는 약 6년 동안 춤과 랩 포지션 연습을 했지만 허리 디스크로 격한 안무 소화가 어려워져 데뷔의 꿈이 좌절된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쇼헤이는 일본으로 돌아가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조소를 시작했고, 독학만으로 수준급의 작품세계를 펼쳐내며 아티스트적 기질을 드러냈다. 그러던 차에 트롯돌 프로젝트 제안을 받은 쇼헤이는 장르 전향에 고민도 했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다시금 한국행을 택했다.임채평은 ‘#황금 ‘빚’ 내 인생’이라는 키워드로 소개됐다. 임채평은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빚을 지게 되었고, 생계고 속에서 열심히 일을 하며 가수의 꿈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미스터트롯2’에 출연했던 임채평은 2연속 올하트를 받을 정도로 선전했지만 일과 출연을 병행하느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끝내 경연에서 탈락했고, 이후 건강을 회복하는 데 약 1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트롯돌 프로젝트라는 기회를 잡은 임채평은 어머니께 이 소식을 알렸는데, 아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펑펑 쏟는 어머니의 모습이 진심누나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콧잔등까지 찡하게 만들었다.끝으로 ‘#우리 집에 없는 남자’라는 키워드를 내건 배우 정윤재는 남성미 넘치는 외모와는 반대되는 스윗한 면모를 자랑했다. 만능 스포츠맨이자,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도 명문대 입학에 성공할 정도로 착실한 아들인 정윤재는 엄마와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살갑게 지내는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또 가수의 꿈을 품었던 아버지, 노래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꿈을 대신 이뤄주는 것이 효도이자 선물이라고 말하는 정윤재의 모습이 ‘효도돌’의 탄생을 예고했다.이처럼 매력적이고 심금을 울리는 5인 5색 서사를 지닌 트롯돌의 모습에 이영자는 “우리 프로그램 제목처럼 ‘진심 누나’ 하자”라며 송은이, 김숙과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또 송은이는 “정말 진한, 진국으로 우려낸 노래를 들은 것 같다. 또래 친구들이 경험하지 못한 서사를 가진 이 친구들이 앞으로 어떻게 노래와 무대를 풀어낼지 너무 기대된다”라며 향후 트롯돌 5인방을 향한 누나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기대하게 했다.‘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는 오는 10월 첫째 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4 11:52
스타

송지우 “올 추석, 함께 가족의 소중함 느꼈으면 좋겠어요” [IS한가위]

“올해 추석에 가족의 소중함과 화목함을 다들 느끼셨으면 좋겠어요.”아역배우 송지우가 활짝 웃으며 추석 인사를 건넸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생인 송지우는 10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송편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지우는 지난 2018년 KBS2 드라마 ‘최고의 이혼’으로 데뷔 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청춘기록’, ‘경이로운 소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은서’, ‘해치지 않아’, ‘보호자’ 등에 출연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그리고 올해, 벌써 7년차 배우다. 최근에는 영화 ‘늘봄가든’을 통해 첫 공포물에 도전해 또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분홍 빛깔의 화사한 한복을 입은 채 인터뷰를 진행한 송지우는 “예전에는 분홍색과 반짝거리는 금색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너무 ‘잼민이’ 같다는 생각에 살짝 피하고 있다”고 웃으며 발랄함을 자아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스스로를 “세계 최강 버니즈(뉴진스 팬덤명)”이라며 인터뷰 내내 그 나이대에 걸맞은 순수함과 귀여움으로 이른바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반면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진지함으로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송지우가 배우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유치원 당시 내성적 성격 탓이었다고 한다. 유치원 행사로 발표회를 하면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려 부모님께서 걱정을 하셨다고. 송지우는 “너무 어렸을 때라서 연기가 무엇인지, 배우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며 “그런데 할수록 너무 재밌고, 지금도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재밌다. 현장에 있는 순간들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한참을 고민한 송지우는 지난 2021년 방영된 드라마 ‘해피니스’를 꼽았다. 송지우는 극중 택배기사 부부의 딸 서윤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하나의 작품만 꼽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서윤이에요. 실제 저랑 가장 닮은 캐릭터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한효주 언니 등 다른 선배들이 무척 잘 챙겨주셨어요. 촬영날이 제 생일이었는데 서프라이즈로 현장에서 모두 축하해 주시기도 했거든요. 좋은 기억으로만 가득한 현장이었어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연기를 가장 칭찬해준 작품이기도 해요.”송지우는 인터뷰 내내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빠 2명과 언니 1명이 있는 송지우는 막내로서 사랑을 듬뿍 받은 티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특히 13살의 나이 차가 나는 큰오빠가 가장 자신을 예뻐해주는 것 같다고 웃으며 올 추석에 가족 모두 바닷가에 갈 계획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가족들이 함께 바닷가에 가는 걸 좋아해요. 노을 지는 풍경도 멋있고, 그곳에 가면 제가 좋아하는 회도 먹을 수 있죠. 바다가 좋아요.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냥 설레더라고요. 올 추석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송편도 마음껏 먹고, 바다에 갈 거라서 기대돼요.” 올해도 어느덧 두 계절이 지나갔고, 추석이 지나면 금세 한 해가 저물어간다. 송지우는 “여전히 4월에 멈춰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진짜 빠르다”며 “저는 바쁜 걸 좋아해서 무척 만족스럽다. 다만 함께 고생해주는 매니저 오빠에게는 미안할 뿐”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늘봄가든’을 통해 관객을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공포물이기도 하고 관객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얘기하는 게 무척 떨렸지만 큰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온다는 건 여전히 신기하고 설렌다”고 웃었다. “벌써 연기를 시작한 지 7년이 됐다는 게 뿌듯하고 기뻐요. 앞으로 ‘감정 마법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그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해서 시청자와 관객 모두를 울고 웃게 하거나 놀라움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롤모델로는 박은빈 언니예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연기부터 일상 연기까지 모두 잘하시는 게 너무 닮고 싶은 지점이에요. 또 너무 착하신 한효주 언니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 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 언니처럼도 되고 싶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4 06:00
문화

[IS한가위] 박소이 “학업과 병행 힘들지 않아, 연기 그냥 놀다 온 기분”

“가족과 다 같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시고 또 재밌게 놀면서 행복한 추석 보내시면 좋겠어요.”아역 배우 박소이가 수줍게 웃으며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넸다. 박소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운 빛깔의 한복 차림으로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해맑고 순수한 에너지로 주변을 환하게 밝혔다. 그는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 추석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며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데 내년에는 원하는 중학교에 들어가고 싶다”고 귀여운 소망을 내비쳤다.2018년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로 데뷔한 박소이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역 배우 중 한 명이다.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작은 아씨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악귀’, 영화 ‘담보’, ‘정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상반기 방영한 JTBC 토일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박소이의 첫 드라마 주연작으로, 그는 극중 사람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사춘기 소녀를 연기했다. 작품에 함께 출연한 고두심, 장기용, 천우희, 수현 등 숱한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종영한 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박소이는 요즘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관해 자주 떠올린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엄마랑 얘기하다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그리워서 울었다. 함께 했던 배우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니 너무 그리웠다”며 “제가 맡은 배역이 처음에는 모두에게 마음을 닫고 혼자 살아가다 나중엔 마음의 문을 열고 뭔가 해내려고 하는 게 멋있고 또 대단하다고 느껴서 더 애착이 갔다”고 말했다.박소이는 장기용과 극중 사춘기 딸과 서툰 아빠 관계로 서먹서먹한 부녀를 연기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화기애애했다고 밝힌 박소이는 “지금 신고 있는 신발도 (장기용이) 선물해 줬다. 제일 편해서 자주 신는다”며 미소지었다.“연기를 할 때 다들 너무 친절히 잘해주셔서 편하게 잘할 수 있었어요. 감독님도 특별한 주문 없이 ‘네가 원하는 대로 표현하면 된다’고 말해주셨고요.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종종 연락을 드리는데, 더 자주 문자를 보내고 싶지만 바쁘실까봐 가끔씩만 하고 있어요.”박소이가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된 건 TV에 나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계기였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노래가 있잖아요. 저도 딱 그런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연기 학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마침 아역 배우를 뽑는 작품을 만나게 됐고 얼떨결에 캐스팅이 돼 지금에 이르렀죠.”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박소이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힘들지 않다”고 당차게 답했다. 그는 “원래 학교 가는 것도 좋아하고 학원 가는 것도 좋아 한다”며 “제가 예전부터 역할 놀이 하는 것도 좋아했기 때문에 연기까지 두 가지를 하는 게 엄청 힘들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6년 동안 다닌 초등학교를 떠나는 게 아쉽기도 하고 중학교에 갈 생각에 설레기도,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요즘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나 생각’을 묻자 “해리포터 생각을 많이 한다”는 상상력 풍부한 대답이 돌아왔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한 배우답게 판타지를 좋아한다는 박소이는 “해리포터를 정말 좋아한다. 책을 읽다가 영화로 보고 있다”면서 “보다가 자야 돼서 끄면, 다음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면서 잠이 든다”며 웃었다.아직 어린 만큼 이해되지 않는 감정이나 겪어보지 않은 경험을 연기해야 할 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는 박소이는 “그럴 땐 엄마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캐릭터의 성격을 보고 이 아이가 할 것 같은 말투나 목소리, 표정을 상상해서 알아가려고 노력한다”고 연기 준비 과정을 전했다.“연기를 하기보다는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제가 나오는 작품을 사람들이 볼 때 박소이가 아니라 그냥 그 캐릭터로 기억되면 좋겠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13 05:30
드라마

박소이‧유나‧문우진...이젠 차세대 배우로 발돋움 [IS포커스]

박소이, 유나, 문우진이 아역을 넘어 청소년 배우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아직 10대지만 어렸을 때부터 쌓은 탄탄한 연기 실력과 각기 다른 독보적 매력으로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K콘텐츠를 이끌 차세대 대표 배우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소이는 2012년생으로 올해 12살인데, 연기 경력은 7년차나 된다. 지난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로 데뷔한 후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마우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악귀’, 영화 ‘담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정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9살이었던 2020년 당시 ‘담보’에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승이 역에 발탁돼 사랑스러움과 순수함은 물론 가슴을 울리는 눈물 연기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여기에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는 극중 30대인 지음(신혜선)의 영혼이 깃든 역할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성인 연기까지 소화했다. 차근차근 눈도장을 찍으며 얼굴을 알린 박소이는 최근 종영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연기 천재’의 수식어를 또 한번 입증했다. 박소이는 극중 상대방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초능력 가족의 막내 복이나 역을 맡아, 그동안 쌓아온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폭발시켰다는 찬사를 받았다. 박소이는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 스스로 투명 인간을 자처하는 아픔을 자신이 자랑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드높였다. 박소이와 한 살 터울의 2011년생 유나는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 1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굿파트너’의 인기에는 유나의 섬세한 연기가 큰몫을 한다. 극중 차은경(장나라)‧김지상(지승현) 부부의 딸 재희 역할로, 부모의 이혼을 겪으며 혼란스러워 하는 자녀들을 대변하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잘못한 사람은 벌받아야지. 아빠한테 가장 큰 벌은 나 못 보는 거잖아”, “아빠가 너무너무 미운데 너무 보고 싶어” 등의 대사와 함께 그려낸 촘촘한 연기는 방영 후에도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연일 화제를 불러모았다. 유나는 지난 2019년 영화 ‘포스트 잇!’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지옥’, ‘파친코’, ‘유괴의 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았는데 특히 5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지난해 방영작 ‘유괴의 날’에서 상위 0.01% 천재 소녀 로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겉은 차갑지만 속내는 따뜻한 동시에 여전히 어린 아이인 복잡한 감정을 특유의 무표정과 감정 연기로 그려내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활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남자 아역들 중 눈에 띄는 배우는 2009년생 문우진이다. 지난 2016년 CF로 데뷔한 후 30여 개가 넘는 작품에 출연했는데, 극중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박서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차은우,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김수현 등 우리나라 대표 남성 배우들의 아역을 도맡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훌쩍 자란 모습과 함께 극중 배우 채종협의 아역 정기호 역을 맡아 작품 흥행의 좋은 출발을 알린 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박소이와 첫사랑 로맨스를 펼쳐 남다른 설렘을 자아냈다. ‘무인도의 디바’ 당시 문우진의 연기를 옆에서 지켜봤던 아역 출신 배우 박은빈 또한 “(연기 현장에서) 언젠가 또 만나겠지 싶더라”며 문우진의 성장을 기대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박소이, 유나, 문우진은 감정 연기가 탁월하다. 단순히 자신의 역할만 해내는 게 아니라 상대 성인 배우들의 연기에 영향을 미치며 시너지를 일으킨다”며 “최근 방송가에서 여러 소재와 장르의 작품들이 제작되는 터라 이들의 활동 영역도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성인 연기자로 들어섰을 때 더 높은 수준의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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