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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패밀리 레스토랑 망했다고? 애슐리·아웃백 잘 나간다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속되는 고물가에 상대적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다는 인식과 핵심 상권 출점에 집중하는 전략 등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계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는 최근 직장인 점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부 점포에서는 줄을 서서 매장에 들어가야 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 기준 평일 런치 가격은 1만9900원인데, 최근 고물가로 식당 점심 메뉴가 1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상황에서 오히려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애슐리퀸즈의 성장세는 매출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1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4% 성장해 역대 최대치인 4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1600억원, 2023년 23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매장 수 역시 증가 추세다. 2019년 95곳이었던 애슐리퀸즈 매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고꾸라져 2022년 59곳까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매장 수는 무려 110곳으로 2년 전과 비교해 약 2배로 늘었다.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이 2022년 4110억원에서 2023 476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수도 2021년 78개에서 지난해 90여 개까지 늘었다. 아웃백은 프리미엄 스테이크 메뉴 강화로 품질관리에 신경 쓰는 한편, 쿠폰 추가와 상시 할인 이벤트로 문턱을 낮춘 부분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패밀리 레스토랑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와 정확히 겹친다.CJ푸드빌의 빕스는 프리미엄 전략을 토대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신규 출점을 중단하고 부진한 매장 폐점, 기존 매장을 고급화 재단장하며 실적 개선에 나섰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점포당 매출이 연평균 약 35% 성장하며 호응을 얻자, 올해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콧대 높은 백화점들은 앞다퉈 패밀리 레스토랑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 신촌점 11층 식당가에 애슐리퀸즈를 개장했다. 애슬리퀸즈는 신촌점을 통해 처음으로 현대백화점에 입점했고, 이로써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 모두 매장을 갖게 됐다.아웃백은 지난해 서울지하철 5호선 천호역 인근 건물 지하 1층에 있던 천호점을 현대백화점 11층으로 옮겨 다시 열었다. 애슐리퀸즈와 마찬가지로 첫 현대백화점 입점이다. 현재 아웃백은 매장 12곳 중 각각 신세계에 6곳, 롯데에 5곳, 현대에 1곳 등이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수요에 맞춰 매장 수도 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21 07:00
산업

티메프 사태에 아웃백 등 외식업계 해피머니 사용 중단 잇따라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여파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를 막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빕스, 매드포갈릭,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 딘타이펑, 스시로, 사보텐 등 외식 브랜드에서는 이날 현재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가 불가능하다.또 피자헛, KFC, 뚜레쥬르, 피자나라치킨공주, 티바투마리치킨 등 치킨·피자 프랜차이즈와 이디야커피, 탐앤탐스, 뚜레쥬르 등 카페·빵 프랜차이즈에서도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이 중단됐다.이들 업체는 본사가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지난주에 '해피머니 상품권을 받지 말라'고 공지했다고 밝혔다.bhc가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피머니 상품권, 해피머니 스타 상품권, 해피21 외식레저상품권은 아웃백에서 사용이 중단되니 이용에 착오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빕스,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관계자는 "기한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해피머니 상품권, 헌혈 상품권, 해피21 외식레저상품권을 사용 불가 조치했다"고 밝혔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제휴사 요청으로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이 일시 중단된다"며 "운영 재개시 별도 안내 예정"이라고 전했다.KFC도 홈페이지에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오니 고객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앞서 티메프는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바 있다.해피머니는 공지를 통해 "티몬 등 큐텐 계열로부터 미정산 금액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객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위 확인 후 환불 절차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이어 "환불은 신청서를 통해 접수되고, 당사가 고객 보호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예치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환불 접수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현장 신청은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30 15:11
연예일반

[왓IS] 아이유, 1억 기부 이어 아웃백까지... “최고의 어린이날”

가수 아이유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6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보육원 아이들에게 아웃백 쏜 아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아이유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이든아이빌 측에게 후원했다. 이든아이빌 측은 해당 후원금으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며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어린이날이었다고 아이유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 속 아이들은 스테이크부터 파스타, 샐러드, 에이드 등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든아이빌은 1950년에 개원한 아동복지 시설로 18세 이하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자립할 수 있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아이유는 지난 5일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이와 관련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모든 어린이들이 사랑받으며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아이유애나(아이유+팬덤명 유애나)가 올봄에도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7 09:36
경제일반

bhc그룹 지주사 GGS 신임 대표에 송호섭 bhc 대표 선임

bhc그룹의 지주회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는 신임 대표이사로 송호섭 bhc 대표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송 대표는 bhc, 아웃백, 창고43 등 bhc그룹 계열사 총괄 관리와 함께 지주사 대표도 겸직한다.앞서 송 대표는 지난해 11월 bhc 대표가 됐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출신의 송 대표는 나이키 코리아, 로레알 코리아 등에서 근무했고 2019년부터 SCK컴퍼니 대표로 일했으나 2022년 스타벅스 증정품에서 발암물질(폼알데하이드)이 검출되는 사태가 발생해 그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9 15:44
경제일반

bhc, 아웃백 앱 개편

bhc그룹은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앱(아웃백 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UI·UX(사용자 환경·경험) 향상, 통합 앱 서비스 고도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가까운 매장 혹은 즐겨 찾는 매장 내 배달 및 포장 주문은 물론 간편 매장 예약 서비스, 매장 원격 줄 서기(웨이팅) 등을 모두 지원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5 13:50
연예일반

‘이혜원♥’ 안정환 “수입은 모두 아내가.. 우리 집이랑 똑같아” (선 넘은 패밀리)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이 부부 동반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호주 ‘선넘팸’의 일상을 지켜보다, 아내 이혜원을 향해 도발한다. 9일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1회 이날의 게스트로는 미국 출신 크리스와 네팔 출신 수잔, 벨기에 출신 줄리앙이 함께해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는 물론 각국의 ‘선넘팸’들과 신나는 토크를 이어나간다.이날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 김민정X스티브 부부는 호주 서부 퍼스의 근교에 위치한 만두라에서 네 식구가 보내는 일상을 공개한다. 이들 가족은 호주의 황무지인 아웃백으로 향해 자연 발생한 피나클(뾰족탑)을 구경하며 사막을 즐기는가 하면, 전용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수영을 즐기다 돌고래와 마주치기도 한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믿기 힘든 광경을 지켜보던 MC 유세윤은 “‘선넘팸’의 첫 여행지를 정했다”며 만두라를 ‘원픽’으로 꼽는다.그런가 하면 만두라에서 솜사탕 트럭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민정은 지역의 대규모 플리마켓 행사를 맞아 남편 스티브에게 “솜사탕과 함께 ‘K-달고나’를 팔아보자”라며 스티브의 플리마켓 ‘데뷔’를 추천한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부부가 따로따로 일하는 게 좋을 텐데”라며 무의식으로 진심을 이야기한다..이에 옆자리에 앉은 아내 이혜원이 안정환을 빤히 쳐다보며 무언의 ‘경고’를 날리지만, 안정환은 아랑곳 않은 채 “남편이 달고나를 판 수입은 아내가 갖겠지, 우리 집이랑 똑같이”라고 덧붙여 이혜원의 ‘세모눈’을 유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6 13:35
금융·보험·재테크

케이뱅크, 연말·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 진행…현금부터 아이폰까지

케이뱅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선물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먼저 이달 31일까지 크리스마스 리스(둥근 모양의 크리스마스 장식물)를 만드는 출석체크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으로 현금·아이폰·상품권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다.다섯 번 출석할 때마다 받을 수 있는 경품 혜택이 커진다.5일 이상 출석하면 현금 1000원을 1000명에게, 10일 이상은 배달의 민족 1만원권을 100명에게, 15일 이상은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30명에게, 20일 이상은 '아이폰15'를 2명에게, 25일 이상은 현금 200만원을 1명에게 추첨으로 지급한다.경품 추첨 이벤트는 생활통장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 대상이다.케이뱅크 생활통장은 생활 혜택이 유용한 통장으로, 300만원까지 연 3% 금리가 적용된다. 한 달 동안 평균 잔액 300만원을 유지하면 쿠팡 와우(4990원) 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4900원) 월 구독료가 무료다.또 '오늘의 쿠폰' 서비스를 크리스마스 혜택으로 채웠다. 이달 22일까지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에 사용하기 좋은 쿠폰을 준비했다. 숙박(야놀자·여기어때)과 패밀리 레스토랑(빕스·아웃백·애슐리), 베이커리(뚜레쥬르·파리바게뜨)로 구성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4 13:41
경제일반

부활하는 아웃백·빕스...매장 수 확대 '시동'

패밀리 레스토랑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뷔페로 가격을 올리고 고급화를 시도하며 활로를 모색한 결과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출점도 잇따르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은 1990년대에 등장해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얻었지만 2010년부터 사양산업으로 취급되며 수요가 급감했다. 세븐스프링스, 베니건스, 토니로마스 등 1세대 브랜드들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연이어 사업을 철수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레트로 트렌드 붐이 일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패밀리 레스토랑의 명맥을 이어온 빕스와 아웃백에 다시 고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엔데믹 전환 이후 외식 수요가 회복되면서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실제 bhc그룹에 인수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을 넘었다. 아웃백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약 10%다.이에 아웃백은 추가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HDC 아이파크몰 고척점 2층에 '고척아이파크몰점'을 오픈했다. 새해 첫 신규 매장이다.아웃백은 지난해부터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복합몰이나 백화점 출점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만 새롭게 선보인 매장만 15개다. 현재 아웃백 전체 매장 수는 90개에 달한다.아웃백은 올해 상반기 내 6개 매장을 추가로 이전 오픈한다는 구상이다.아웃백 관계자는 "복합몰 입점이라는 출점 전략에 따라 신규 오픈한 매장들이 현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이런 출점 전략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최근 천안펜타포드점과 방학점을 오픈했다. 다음 달에는 다산점을 오픈할 예정이다.빕스는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거나 신규 입점지를 찾아 프리미엄 매장을 늘리고 있다. 현재 빕스 매장 수는 27개이다. 모두 특화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화 매장은 와인, 생맥주, 무알코올 특별 음료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샤퀴테리존'을 갖춘 게 특징이다.특화 매장이 호응을 얻으면서 CJ푸드빌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작년 3분기 말 CJ푸드빌 외식사업 부문 매출액은 1315억2800만원으로, 2021년 931억2600만원과 비교해 41% 늘었다.CJ푸드빌 관계자는 "코로나와 시장 상황으로 인한 타격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프리미어 매장 전환과 같은 '선택과 집중' 작업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전략을 고수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게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랜드그룹 '애슐리퀸즈'도 신규 출점 적정 지역을 물색 중이다. 연내 신도시를 중심으로 즉석 라이브 그릴바, 신선한 스시, 시푸드, 피자, 파스타, 한식, 바비큐, 샐러드까지 즐길 수 있는 매장을 20곳 추가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중계점과 여의도한강공원점을 리뉴얼했다.이랜드는 2020년부터 '애슐리 클래식' '애슐리 더블유' 등 애슐리 서브 브랜드를 프리미엄 매장인 애슐리퀸즈로 전환해왔다. 애슐리 매장은 메뉴가 80여 종인 반면, 애슐리퀸즈 매장은 200여 종을 취급한다. 현재는 전 매장이 애슐리퀸즈로 운영되고 있다.업계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산업 트렌드가 가성비와 고급화 브랜드로 양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의 고급화 전략에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해제와 함께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면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07 07:00
경제일반

불황에 허리띠 졸라 매는 유통가…멤버십 혜택 축소 잇달아

유통업계가 멤버십 혜택을 잇달아 줄이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비용절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부터 우수고객(VIP) 멤버십 명칭을 기존 'MVG'에서 '에비뉴엘'로 바꾸면서 가족 단위로 매출을 합산해 등급을 매겼던 제도를 폐지했다.VIP 산정 금액 기준도 올렸다. 에비뉴엘 퍼플 등급은 올해 구매 실적이 4000만원 이상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에비뉴엘 오렌지 등급은 18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장 낮은 등급인 에비뉴엘 그린 등급은 기준 금액이 4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등급별로 최소 200만원, 최대 1000만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등급이 간소화하면서 일부 고객은 종전 대비 발렛파킹 등 백화점 이용 편의가 줄게 됐다. 에비뉴엘 퍼플 고객은 이달부터 본점 발렛주차 장소가 에비뉴엘관 1층에서 본관 1층으로 변경됐다. 잠실점에서는 본관과 에비뉴엘 1층에서 발렛주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으나, 지하 1층과 2층으로 바뀌었다.신세계백화점은 앱 알림 허용 고객에게 매월 1일 멤버스 바에서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중단했다.이달부터는 대전점 등 일부 지점에서 VIP 고객에게 제공하던 '포터 서비스'도 중단했다. 포터 서비스는 백화점에서 쇼핑한 후 짐이 많을 때 직원들이 고객의 차량으로 짐 옮기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아이를 데려오거나 명절 등 특수 시즌에 짐이 많은 VIP 고객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였다.멤버십 혜택 축소는 비단 백화점만의 얘기는 아니다.올리브영은 지난 3일부터 멤버십 등급별 CJONE 포인트 적립률을 절반가량으로 축소했다. 베이비 올리브, 핑크 올리브 등급은 1.0%에서 0.5%로, 그린 올리브 등급은 1.5%에서 1.0%로, 블랙 올리브, 골드 올리브 등급은 2.0%에서 1.0%로 각각 적립률이 낮아졌다. bhc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역시 새해부터 멤버십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에는 40만~60만원 이상이던 VIP 혜택 기준 금액을 50만~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BBQ 역시 포인트 적립률을 기존 5%에서 3%로 조정한다.피자헛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멤버십 포인트 적립 제도를 폐지했다. 그동안 적립된 포인트는 내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엔 소멸된다.이처럼 유통 기업들이 멤버십 혜택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는 이유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위축 등 올해 어느 때보다도 경영 위기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금융위기(2009년 1분기·73)와 코로나19 충격 시기(2020년 2분기·6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부정적인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소매·유통업체가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략(중복응답)으로는 전체의 48.2%가 '비용 절감'을 꼽았다. 소비 한파가 몰아닥칠 것이라는 예상에 허리띠부터 졸라맨다는 의미다.연초부터 이어지는 물가 상승에 유통 기업들의 멤버십 혜택마저 줄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30대 주부 A 씨는 "매달 물가가 오르고 있고 백화점·프렌차이즈까지 줄줄이 혜택을 취소하다 보니, 연초부터 '올해는 더 살기 힘들어지겠다'는 푸념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9 07:00
산업

엔데믹에 분주해진 외식업계, 매장 리뉴얼 바람

외식업계가 매장 새 단장에 집중하고 있다. 리브랜딩을 단행하거나 새로운 콘셉트를 반영한 매장을 앞다퉈 오픈하고 있다. 방역지침 완화로 대면 모임이 많이 증가한 만큼 오프라인상에서의 고객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최근 서울 강남대로에 '스퀘어강남'을 오픈했다. 스퀘어강남은 기존 'SPC스퀘어'를 새롭게 단장한 복합 외식문화 공간으로, 쉐이크쉑·배스킨라빈스·던킨·라그릴리아 등의 브랜드들을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테인먼트' 콘셉트로 꾸며졌다. 건물 외관과 엘리베이터, 벽면을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마틴 론과 협업해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 쉐이크쉑 매장은 '팝핑'을 주제로 한 그래픽 디자이너 차인철의 드로잉 작품을 통해 에너지가 넘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쉐이크쉑을 표현했다. 2층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매장은 비알코리아 디자인센터인 '스튜디오 엑스트라'와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디자인 에이전시와 협업한 아트 웍을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는 다양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열기구로 형상화해 신비롭고 동화적인 느낌을 연출했으며, 던킨 매장은 도넛 형태의 조형물과 리본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공간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맛있는 음식들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의 중화요리 포차 브랜드 리춘시장은 론칭 4년 만에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첫 매장으로 강남역점을 오픈했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약 110㎡(33평) 규모로 오픈한 이번 강남역점은 선셋 조명과 판다가 적용된 엠블럼 디자인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에 좋도록 꾸몄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이후로 급변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 층 업그레이드된 메뉴와 분위기로 무장된 새로운 리춘시장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리춘시장 리브랜딩 매장은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신규점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 첫 프리미엄 매장인 ‘사당 파스텔시티점’을 오픈했다. 사당 파스텔시티점은 아웃백 특유의 개방성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오픈 키친을 통해 메뉴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으며 고객이 편안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격조 높은 공간을 연출했다. 업계가 이처럼 매장 새 단장에 나서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 3월 21일 이후 오프라인 매장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소상공인 대상으로 주간 평균 매출 증감 추이를 조사한 결과,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4월 18~24일 전년 동기간 대비 13.4% 증가했다. 이어 5월 2~8일은 19.2%, 5월 9~15일은 20.6%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별 매출을 살펴보더라도 외식업 회복세는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NICE지니데이터의 전국 신용카드 매출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외식업 매출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이 도래하면서 외식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아직 2019년 수준으로 회복은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여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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