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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인사이드 아웃2’가 Z세대를 사로잡은 이유

요즘 ‘인사이드 아웃2’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공감되는 지점이 많고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저렇게 다양하고 재밌게 표현했지?’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인사이드 아웃2’는 잘 만든 영화다. 특히 Z세대 중에는 이 영화를 인생영화로 꼽는 친구들도 많다. 엄청난 액션 영화도 아니고 아이돌이나 잘생긴 배우가 나오는 영화도 아니고 인간의 세세한 감정을 다룬 이 영화는 어떻게 다양한 연령대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특히 Z세대의 마음을 움직였을까?X재국 : Z세대가 ‘인사이드 아웃2’에 열광하는 이유는?Z연우 : 아마 제 또래 친구들은 초등학교 시절에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을 다 봤을 거예요. 그때는 크게 공감이 간다기보다는 ‘정말 내 머릿속에도 저렇게 기쁨이, 슬픔이 같은 여러 감정들이 활동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이번에 ‘인사이드 아웃2’가 나오고, 학교 친구들이 다 보러 가자고 난리였어요. 알고 보니 ‘인사이드 아웃’의 주인공 라일리가 시즌1에선 초등학생이었고, 시즌2에선 우리와 같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으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애니메이션 영화는 잘 안 끌릴 만한 나이임에도 주변 친구들 중에서 ‘인사이드 아웃2’를 아직 안본 친구는 찾기 힘들 정도예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사춘기 시절을 갓 지난 20대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님들,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다 같이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죠. 그리고 또 제작진이 시즌1을 봤던 라일리와 비슷한 또래 친구들이 라일리처럼 좀 더 자라서 사춘기가 됐을 무렵에 ‘인사이드 아웃2’를 봤으면 하는 마음에 개봉을 좀 늦춘 거라고 해서 더 감동받았어요. X재국 : ‘인사이드 아웃2’에는 여러 감정들이 나오는데 가장 공감이 되는 감정이 있다면?Z연우 : ‘불안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이걸 못하면 어떡하지’ 싶은 불안감에 다음 날 일찍 학교에 가야 하는데도 라일리처럼 늦게까지 잠 못 이루던 경험이 많았는데 그때 ‘내 안에 있던 불안이가 나를 못 자게 막은 거구나’ 싶었어요. 불안이가 라일리를 힘들게 하고 기존에 있던 다섯 감정들을 라일리와 멀어지게 한 건 맞지만, 또 막상 불안이를 빌런이라고 할 순 없는 게 불안이도 라일리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그런 거고, 잘하고 싶은 목적으로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마냥 미워할 순 없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라일리에게도 사춘기라는 예기치 않은 변화가 찾아왔지만, 감정 컨트롤 본부의 리더인 기쁨이에게도 사춘기같이 어려운 시기가 왔던 것 같아요. 라일리가 어렸을 땐 온전히 라일리의 시점에만 집중했던 기쁨이에게도 장애물들이 생기고, 리더 자리를 위협하는 라이벌이 생기고, 낯선 환경, 낯선 상황에서 좌절스러운 순간들도 생기죠.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기쁨이는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결국 다 이겨내고 감정 제어판이 자연스레 기쁨이를 찾게 되는 부분이 감동적이었어요. ‘기쁨’이라는 감정은 그 만큼 한 사람에게 중요하고 평생 함께 살아가야 할 감정인 것 같아요. X재국 : 만약 ‘인사이드 아웃3’이 나온다면 어떤 감정들이 또 나올까?Z연우 : ‘인사이드 아웃2’에서 새로 나온 감정들 부럽이, 당황이, 불안이, 따분이는 정말 요즘 청소년들이 많이 느낄 감정들이라 공감이 됐어요. ‘인사이드 아웃3’가 나온다면 그땐 라일리가 성인이 돼 있을 텐데, 아직 성인이 돼본 적 없어서 어떤 감정들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때 또 새롭게 느끼는 감정들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SNS에 떠도는 정보로는 이번 ‘인사이드 아웃2’에 ‘성욕이’와 ‘우울이’가 있었다고 하던데 당연히 그런 감정들도 생기겠죠. 그리고 처음으로 ‘성취감’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나도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라일리의 감정을 기쁨이가 주도하는 모습을 보고 한 사람의 성장에 ‘기쁨’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그리고 아이들 마음속 감정들은 다들 바쁘게 움직이고 제각각 날뛰는데 엄마 아빠의 머릿속에 있는 감정들은 모두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크게 놀랄 일도 없고, 크게 당황할 일도 없고 세상살이에 무뎌진 것 같은데 그렇게 날뛰던 감정이라는 게 한풀 꺾였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걸까? 사춘기 딸에게는 ‘엉뚱하지만 아름다운’ 너의 사춘기를 편하게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6.25 06:10
연예일반

“홍석천 세금 더 내라”…홍석천이 행복한 이유 ‘홍석천의 보석함’

홍석천이 ‘홍석천의 보석함’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유튜브 콘텐츠 ‘홍석천의 보석함’은 홍석천이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5000여 명의 남자 리스트를 일컽는다. 그들을 섭외해 인터뷰한다는 기획 의도를 가진 콘텐츠다. 홍석천은 본인이 평소 눈여겨보던 남자 연예인들은 무조건 스타가 된다고 말하며 본인의 선견지명을 자랑한 바 있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와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면서 ‘홍석천의 보석함’의 대중성이 높아지고 있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변우석 편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도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홍석천의 보석함’에는 홍석천이 본인의 취향이라고 말했던 남성들이 대거 출연한다. 홍석천은 백호가 출연하자 채널을 처음 기획할 때부터 백호의 출연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중과 NCT 태용이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했을 때 홍석천은 라이즈를 언급하며 여러 번 섭외 의사를 밝혔다. 지난 23일 라이즈 편이 방송되면서 홍석천은 오랜 위시리스트를 이뤘다. 라이즈의 ‘홍석천의 보석함’ 촬영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홍석천이 부럽다”, “이렇게 방송할 거면 세금 더 내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석천은 ‘홍석천의 보석함’에서 자신의 성적 지향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출연진 게스트가 본인의 자신 있는 신체 부위를 알려주면 직접 카메라를 들고 클로즈업하며 게스트를 마음껏 칭찬한다. 영상 말미에는 게스트가 ‘당하기와 해주기’ 둘 중 하나를 고르고 보석을 뽑아 홍석천이 벌칙을 받는 코너가 있다. 홍석천은 마음에 드는 벌칙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나서 게스트에게 벌칙을 받는다.성소수자 유튜버인 김똘똘이 시즌2에서 홍석천과 함께 MC로 활약한다. 김똘똘이 처음 등장한 시즌1 7화의 배우 정건주 편은 조회수 13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끌었다. 김똘똘은 처음 출연했을 당시 ‘보자기’(구독자 애칭)에게 “감초 역할을 잘한다”, “고정 게스트 했으면 좋겠다”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똘똘이 MC로 합류한 이후 홍석천과 김똘똘이 경쟁 구도를 만들면서 홍석천과 김똘똘은 더 편하게 게스트를 대할 수 있고, 게스트는 상황을 재밌게 예능적으로 받아들인다.초반 게스트와 최근 출연한 게스트의 태도 변화도 놀랍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 초반부에 출연했던 출연진의 경우 홍석천의 표현과 스킨십 등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 ‘홍석천의 보석함’ 프로그램이 대중화되자 게스트들은 홍석천과 김똘똘의 스킨십에 경악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준다. 특히 배우 유태오는 아내가 있음에도 뽀뽀를 해달라는 홍석천의 요구에 기습적으로 고개를 돌려 뽀뽀를 해 큰 화제를 모았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홍석천의 보석함’은 남성 게스트만을 출연시키고 그들의 매력을 파헤친다.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한 지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으며 오로지 홍석천만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정체성을 가진 프로그램이다”고 전했다. 이어 정 평론가는 “시청자들의 인식이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었던 것은 홍석천이 지금까지 해온 영향이 차근차근 쌓여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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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킹덤’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Mnet 측 “하반기 편성 예정” [공식]

‘로드 투 킹덤’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Mnet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로드 투 킹덤’의 새로운 시즌이 올해 하반기 편성될 예정이다. 다만 프로그램 기획 및 준비 단계로 프로그램명, 방송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로드 투 킹덤’은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 ‘킹덤’을 향한 실력파 아이돌의 전쟁을 다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방송된 시즌1에는 펜타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원어스, 티오오가 출연했다.시즌1에서 더보이즈가 최종 우승을 거둔 가운데, 새로운 시즌에서는 어떤 보이그룹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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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있어 성공”…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연내 해외진출 도전장[종합]

초동 56만장, 지상파 음악방송 1위, 대형공연장 팬콘서트. 이 모든 게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가 데뷔 2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스테룸’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 1년 만에 가요계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단순 AI 가수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 3D 캐릭터의 옷을 입고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소통에 나서며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VR 기술 발전에 따라 버추얼, AI 테마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진 가운데 플레이브는 관련 업계에서도 최고의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이브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들을 탄생시킨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이지만 결코 잃지 않은 ‘휴머니스트’를 꼽았다. 이 대표는 “개발 초창기에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는데, 버추얼 아이돌이 휴머니스트를 없애는 부분에 대해 많이 언급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의문이 들었다. 어떤 IP가 사랑받으려면 사람의 매력으로 사랑받아야 하는데, 버추얼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면 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팬들에 매력 느끼게 할 만한 IP가 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플레이브 개발할 때 기술은 복잡하지만 안에 있는 내용은 진솔한 콘텐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준비할 때부터 우리는 직접 노래 부르고 라이브 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두고 접근했다”고 말했다. 전에 없던 시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야 하는 막연한 작업이었지만 이 대표는 플레이브 준비 과정은 물론, 데뷔 초반부터 성공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을 한명씩 공개하면서 유튜브 콘텐츠로 라이브 방송도 했었다. 초기엔 20명 정도부터 시작했다. 성공 여부에 고민이 많았지만 계속해서 투자하면서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초기의 작은 팬들이었지만 열성적인 팬들이 있었다. 팬레터도 보내주시고 하면서 열정적으로 좋아해주시는 소수 팬들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IP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 가능성이 있다고 느끼게 된 것은 데뷔곡 ‘기다릴게’ 첫 무대가 큰 반응을 얻었을 때였다. 그 때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버추얼 아이돌이지만 리스크 관리는 일반 아이돌 그룹의 그것과 유사하게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리스크는 똑같이 있다고 본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에서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추얼이라고 실생활을 가려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팬을 가장한 극성 ‘사생’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방송을 통해서만 만나고 팬들과 직접 대면할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생이나 회사 앞에서 (멤버들을) 기다리다가 따라가는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국내 위상이 높아지면서 데뷔 첫 해 난관이었던 유통, 대관 등의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현재 플레이브 프로젝트의 주 사업은 해외 진출이다. 이 대표는 “플레이브는 타 K팝 아이돌과 다르게 국내 팬덤이 엄청나게 큰 편이다. 중화권이나 동남아에서 인기가 있긴 하지만 서구권에선 아직까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다. 애니메이션 OST 정도로 생각하시거나 아직까지 아티스트로 인정하지 않으시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장르를 계속 개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준비해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에이전시들과 미팅을 진행 중이며, 해외의 기술적인 측면과도 논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또 이 대표는 “최근 하이브, YG플러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하이브에서 인수한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고, 작은 지분을 투자해주셨다. 향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였다”고 덧붙였다. 버추얼 아이돌 중 플레이브의 경쟁상대에 대해서는 “아직 버추얼 IP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파이를 키워가는 파트너라 생각한다. 사실 버추얼 아이돌의 미래는 잘 모르겠다. 다만 지금은 플레이브가 버추얼 아이돌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메이저가 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성구 대표는 2002년 MBC 공채 출신으로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구가의서’, ‘기황후’, ‘W’ 등 50여 편 드라마의 VFX 슈퍼바이저로 활약했다. VR 다큐멘터리로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너를 만났다’ 시즌1 기획을 맡았고 시즌2 슈퍼바이저로도 활약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2 14:59
연예일반

베일벗은 ‘아이랜드2 : N/a’, 테디X태양표 걸그룹 어떨까

Mnet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걸그룹 서바이벌 ‘아이랜드2: N/a’(이하 ‘아이랜드2’)가 베일을 벗었다. 프로듀서 테디의 더블랙레이블과 CJ ENM이 손잡고 새 걸그룹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출발한 ‘아이랜드2’가 업계의 기대만큼이나 대중에도 반향을 일으키며 차세대 대표 걸그룹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베일 벗은 첫방송, 전작과 비슷한 듯 다른 듯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와 빅뱅, 블랙핑크를 성공적으로 빚어낸 프로듀서 테디가 이번 프로그램의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면서 ‘아이랜드2’를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테디와 함께 더블랙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태양을 비롯해 투애니포(24), 비비엔(VVN) 등 더블랙 색채가 뚜렷한 뮤직 프로듀서들이 뭉친 만큼 ‘아이랜드2’를 통해 탄생할 걸그룹 또한 기존과 조금은 다른 결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프로듀서진에 쏟아진 과한 관심 때문에 정작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돼야 할 지원자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는데, 이를 염두에 둬서인지 지난 18일 방송된 ‘아이랜드2’ 첫회는 데뷔를 향한 서바이벌 여정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원자 24인의 모습과 이번 시즌 들어 달라진 ‘아이랜드’의 룰을 비교적 상세히 담았다. 첫 방송에 등장한 24인은 총 10개국 13개 도시에서 진행된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들로 이번 프로그램을 앞두고 수개월간 사전 트레이닝을 거쳐 아이랜드에 입성했다. ‘H.O.T’ 키즈 댄서 출신부터 각종 댄스 대회 수상자, 아이유 아역 출신, 세계 3대 발레스쿨 출신 등 화려한 면면이 기대감을 높였으며 이들은 첫 관문에서 각각 르세라핌 ‘언포기븐’, 아이브 ‘애프터라이크’, 에스파 ‘드라마’ 등의 곡을 유닛 무대로 선보여 아이랜드행과 그라운드행을 결정했다. ‘아이랜드2’ 1화는 시즌1 또는 여타 아이돌 서바이벌의 기시감이 들 정도로 전개 자체는 유사했지만 지원자들의 상향 평준화된 실력으로 눈 뗄 틈 없이 진행됐다. 또 시즌1의 투표가 지원자들이 직접 탈락자 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진행된 것과 다르게 시즌2에서는 함께 데뷔하고 싶은 멤버를 뽑는 투표로 진행돼 불필요하게 독한 전개를 벗어난 점도 시선을 모았다. ◇ 테디X태양 프로듀싱 시너지 어떨까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는 테디는 ‘아이랜드2’의 첫 경연장에 등장하진 않았다. 그는 ‘아이랜드2’ 시그널송 제작을 비롯한 음악 파트를 뮤직 프로듀서들과 함께 도맡으면서 철저히 이 서바이벌 과정에서 전반적인 그룹의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신 프로그램 내에서는 메인 프로듀서 태양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태양은 빅뱅 및 솔로 활동을 통해 완성형 아티스트로서 모습을 보여왔는데, 걸그룹 프로듀서로 나서는 것은 데뷔 17년 만에 처음이다. 첫 방송에서 태양은 지원자들의 무대에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분석이 더해진 조언을 남겼다. 방송에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나 역시 데뷔 전 서바이벌에 출연하면서 내가 발전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셨다”고 회고한 그는 “가수로서의 정체성이나 실력과 인성 등을 조언하고자 한다”고 프로듀서로서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아이랜드2’의 3개월 여정에서 끝내 살아남을 12인은 프로그램 종영 후 웨이크원 소속 걸그룹으로 정식 데뷔해 활동에 나선다. 하반기 데뷔 예정으로 키스오브라이프,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유니스 등이 포진한 5세대 걸그룹 대전에 또 하나의 대형 신인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특히 아이오아이, 프로미스나인, 아이즈원, 케플러 등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다수 걸그룹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활동을 보여준 만큼 아이돌 서바이벌 홍수 속에서도 ‘아이랜드2’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이랜드2’가 내놓을 결과뿐 아니라, 더블랙 프로듀싱 군단의 진두지휘 속 완성돼 가는 과정에 대한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2 06:30
뮤직

'스키즈·아이유·임영웅·제베원·김호중…' 올해의 트렌드는? KGMA, 월간 시상 팬투표로 포문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일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첫 장을 시작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글로벌 팬 투표를 100% 반영한 ‘트렌드 오브 더 이어’(Trend of the Year·가칭) 월간 시상식을 마련한다. 월간 시상식은 K팝 그룹, K팝 솔로, 트롯 스타, 트롯 신인 총 4개 부문에서 투표가 진행된다.투표는 매 2주씩 ‘K팝 그룹+트롯 스타’, ‘K팝 솔로+트롯 신인’으로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K팝 그룹과 솔로의 경우 2023년 1월~2024년 3월 음원을 발매한 K팝 그룹 및 X(구 트위터) 또는 유튜브 팔로어 10만명 이상의 아티스트, 트롯은 2023~2024년 3월 음원 발매 및 인기·브랜드 평판 1~60위(2024년 2월 기준), 신인은 2023~2024년 트롯 경연 톱10 등이 대상이다.K팝 그룹 부문은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NCT127,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 더보이즈, 르세라핌, 뉴진스, 아이브, 엔하이픈, 에스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K팝 최정상의 아이돌들은 물론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등 최근 데뷔한 신인들까지 대상이다. K팝 솔로는 아이유, 비비, 권은비 등 솔로 가수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뷔와 정국을 비롯해 솔로 활동을 한 그룹 멤버들도 대상이다.트롯 스타는 ‘미스터트롯’ 시즌1 진 임영웅과 이찬원, 영탁,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톱7을 비롯한 스타들이, 트롯 신인에는 ‘불타는 트롯맨’의 손태진과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현역가왕’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등도 대상이다.‘트렌드 오브 더 이어’ 부문 수상자는 월간투표 매회 10%씩과 2차에 걸친 본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매월 1위에게는 △팬캐스트 배너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옥외 전광판 노출 △일간스포츠 온-오프라인 광고 게재 및 SNS 홍보 등을 제공한다. 월간시상식 투표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공식 투표 플랫폼인 ‘팬캐스트’(Fancast)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대상 역시 앱에 모두 공개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지난 1986년 론칭해 2020년까지 34년간 운영해온 일간스포츠가 그간 노하우를 집약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로 준비 중인 시상식이다. ‘MAMA’를 최초로 연출해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한국 오디션계 대부’라 불리는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연출을 맡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K팝과 트롯 등 대중가요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최고의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신뢰를 더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터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1월 16일 1부와 11월 17일 2부로 진행되며 K팝 스타들을 비롯해 발라드, 힙합, 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 레전드, 신예가 두루 참여해 팬들과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된다. 아티스트 라인업과 시상 부문, 심사 기준 등은 순차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08 08:00
연예일반

‘놀라운 토요일’ 6주년…조회수 18억 뷰 돌파에, 글로벌 수출까지 성과

tvN ‘놀라운 토요일’이 6주년을 맞이한다. 시청률, 디지털, 글로벌 성과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예능이라는 점에서 6주년의 의미가 크다.‘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은 지난 2018년 4월 7일 첫 방송됐다. 6년 동안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건 음식을 걸고 펼쳐지는 노래 받아쓰기 게임이라는 콘셉트가 남녀노소 모두 쉽게 즐길 수 있고, 매회 다양한 시대의 노래들이 출제돼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매회 소개되는 음식들은 매주 작가와 PD들이 직접 답사한다.‘놀토’를 통해 전국 시장 명물 음식들이 조명되는 것은 물론 출연진들과 시청자들의 입맛까지 제대로 돋우고 있다는 평이다.‘놀토’는 지금까지 방송된 308회차 중 총 300회차에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8월 방송한 172회부터 지금까지는 137주 연속 남녀 2049 타깃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사수하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기준)디지털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6년 동안 공개된 ‘놀토’ 관련 영상 콘텐츠가 총 누적 조회 수 18억 뷰를 돌파했다. 2020년 10월에 개설된 tvN ‘놀토’ 공식 유튜브 계정은 구독자 수 50만에 육박한다.‘놀토’는 tvN 대표 지적재산권(IP)의 역할 또한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3년 10월 베트남 국영방송 VTV3를 통해 ‘꿔이 뚜언 으에 부이(Cuối Tuần Tuyệt Vời)’라는 제목으로 방송됐으며, 올 2월 긍정적인 반응 속에 시즌1이 종영됐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음악 예능 부문을 수상했으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는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두 시즌이 스핀오프로 제작된 바 있다.‘놀토’ 제작진 측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놀토’를 사랑해 주신 놀래미분들께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프로그램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인 멤버들에게도 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놀토’은 6주년을 맞이해 6일과 13일, 2주 연속 특집을 선보인다. 6일 방송에는 6주년을 위해 그동안 ‘놀토’를 방문했던 7명의 게스트 조혜련, 하하, 빽가, 은혁, 가비, TXT 연준, 르세라핌 사쿠라가 출연한다.한편, ‘놀토’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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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걸 다 잘하네” 엔믹스 해원, 본업도 부업도 똑똑하게 [RE스타]

“난 대학 시절 묵찌빠를 전공했단 사실 ~♩♪ ” 최근 유튜브에서 그룹 엔믹스 해원이 부른 오페라 ‘리타’가 화제다. 위아래 파란색 의상을 입고 노래에 맞춰 잔망스럽게 춤을 추는 영상은 지난 12일 공개된 지 2주 만에 조회수 439만 회, 좋아요 수 14만 개를 달성했다. 팬들은 “별 걸 다 잘하는 오해원”이라며 그의 재능을 즐기는 분위기다. 해원은 2022년 2월 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믹스 리더로 데뷔했다. 당시 “지상파 아나운서 얼굴상”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포지션은 메인보컬. 맑고 청아면서도 단단한 음색이 특징이다. 데뷔 이후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며 얼굴까지 예쁜데 노래도 잘하는 멤버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숨겨진 그의 매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금부터 숨 쉬면 나랑 사귀자”는 팬의 요청에 숨을 끝까지 참고, 혼자 1인 2역 연극부터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밈’(meme·짧은 온라인 사진) 릴레이까지. 주위에서 볼 법한 발랄한 친구 같은 성격으로 두터운 팬층을 쌓고 있다. 해원은 실제로 쿨하고 털털한 성격 덕에 엔믹스 내 분위기 메이커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순발력과 센스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 평범한 주제라도 해원이 이야기하면 더 흥미롭다. 해원의 재능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빛을 발한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 고정 MC로 활약한 바 있다. 그가 음악프로그램이 아닌 예능, 시사 프로그램에서 정식 MC를 맡은 것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 리액션, 출연자들과 좋은 케미로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 함께 출연한 이지혜는 “신인인데 자기 발언을 똑똑하게 할 줄 아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호평 했다. 이번엔 단독 예능이다. 오는 4월부터 공개되는 웹 예능 ‘워크돌’ 새 시즌 진행에 해원이 나서게 된 것. ‘워크돌’은 HLL 스튜디오닷에서 제작한 웹 예능으로 여러 아르바이트를 직접 체험해 보고 리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해원은 지난해 11월 방영된 ‘워크돌’ 시즌1 미용실 아르바이트 체험 편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적극적인 자세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워크돌’ 시즌2에서도 일터에서 생생한 경험담을 솔직하고, 즐겁게 전달해 줄 계획이다. 해원의 이 같은 행보는 5세대 걸그룹 중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자체 콘텐츠나 음악 프로그램 스페셜 MC로는 종종 출연해도 단독 예능은 드문 일이다. 이는 해원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본업에 충실한 터라 팬들도 그의 행보를 응원하게 만든다. 아이돌 중 연기, 예능에만 너무 치우친 나머지 본업을 소홀히 한 경우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엔믹스에서는 재미있는 리더, 팬들에게는 좋은 소통 창구, 시청자에게는 신선함까지. 해원이 가지고 있는 악마 같은 재능이 앞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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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은 곰 인형을 찢어.. ‘크라임씬’ 웃수저 등장 [줌人]

“헤이 요~ 혹시 차였어요? 마치 라이크(LIKE) 축구공” 웃기다.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부터 예능감은 충분히 검증됐지만, 이 정도로 똘기(?)가 충만한지는 몰랐다. 래퍼, 아니 그룹 아이브 리더 안유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안유진은 지난 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2014년 JTBC를 통해 시즌1을 선보인 ‘크라임씬’ 시리즈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예능이다. 2017년 시즌3까지 만들어진 뒤 7년 만에 시즌4 격인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왔다.제작진은 안유진을 MZ 대표로 투입시켰다. ‘크라임씬’은 방영 당시 탄탄한 팬층을 보유했던 만큼 새로 합류하게 된 안유진 역시 부담감이 컸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안유진은 오히려 ‘신의 한 수’가 됐다. 임기응변이 뛰어난 것은 물론, 눈썰미도 좋고 콘셉트 이해력도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유진은 아이돌의 이미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예능에서도 사랑받는 완전히 새로운 예능 캐릭터”라며 “여성 출연진으로 구성된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는 서로 경쟁하는 설정에서도 화해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유머와 아량을 모두 겸비한, 예능에 꼭 필요했던 캐릭터였는데 이번 ‘크라임씬 리턴즈’에서는 이른바 MZ세대 젊은이들이 가진 순발력과 재치로 시청자를 웃음 짓게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안유진은 첫 미팅 당시에도 똘똘하고 집요해서 단서를 끝까지 잘 찾아냈다고 한다. 마치 사냥개 느낌이었다고 한다. ‘크라임씬’은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진에게 상황극이 필수로 요구된다. 한 명씩 캐릭터를 맡아 단서를 찾거나, 혹은 범인인 사람은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한다.안유진은 1~2화에서 승무원 ‘안비행’을, 3~4화에서는 남자 래퍼 ‘안래퍼’를, 5~6화에서는 기자 ‘안기자’를 맡아 활약했다. ‘안비행’을 연기할 땐 올곧은 허리, 시종일관 상냥한 말투로 과몰입을 유발하더니 3~4화에서는 래퍼 콘셉트에 맞게 말끝마다 리듬감도 느껴진다. 매 회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과몰입을 유발하니, 오죽하면 팬들 사이에서 ‘배우로 데뷔하기 위한 발판이 아니냐’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나올 정도다. 그러나 ‘크라임씬’은 마냥 재미있기만 해서는 안된다. 프로그램 정체성이 ‘범인 찾기’인 만큼 날카로운 추리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안유진은 평소 ‘크라임씬’ 애시청자라고 밝혔는데 그만큼 몰입도가 높기 때문인지 숨겨진 단서를 잘 찾아낸다. 비록 범인 찾는데 까지 성공하지는 못하지만 열정만큼은 최고다. 주현영이 들고 있던 곰인형 뱃속도 찢어서 확인하고, 죽어있는 범인 모형에 주삿바늘을 다시 찔러보는 등 열심히 증거를 모으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호감으로 작용했다. 20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크라임씬 리턴즈’는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엔 새로 투입한 안유진이 주현영과 함께 화제성 메이커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23일 공개된 ‘크라임씬 리턴즈’ 새로운 에피소드에서 안유진은 ‘맑눈광’ 탐정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예능이면 예능, 가수로서 무대면 무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유진이 이번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할지 기대가 모인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매주 금요일 낮 12시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2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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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제2의 송가인 누구?... ’미스트롯3’ 오유진‧빈예서 초접전, 바짝 뒤쫓는 정서주

제2의 송가인이 탄생할까. TV조선 ‘미스트롯3’ 출연자들이 차세대 트롯 퀸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면서 시청률까지 견인하고 있다. ‘트롯 아이돌’ 오유진, ‘트롯 천재’ 빈예서 등이 ‘진’의 자리를 놓고 각축이 치열하다. 제작진은 24일 일간스포츠에 “예상하지 못한 출연자들이 반전의 무대들을 펼칠 예정”이라며 “또 한 명의 트롯계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스트롯3’의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달 21일 첫방송된 ‘미스트롯3’는 1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최근 회차인 5회에서는 17.5%를 기록했다. 현재 기세라면 시청률 20%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미스트롯3’는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넘치는 끼와 신선한 매력으로 무장한 72인의 예비 트롯 여제들이 불꽃 튀는 경연을 벌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방영된 시즌1은 전국에 트롯 열풍을 일으키며 우리나라 대표 트롯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3도 전 시즌들에 이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TV·OTT 포함 ‘올해 1월 한국인이 가장 즐겨 보는 방송영상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으며, 5주 연속 주간 예능 전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트롯 아이돌’ 오유진 vs ‘트롯 천재’빈예서 도전자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가창 실력을 기본으로 각기 다른 무대를 꾸미면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가장 강력한 진 후보로는 오유진이 거론된다. 오유진은 2라운드 팀 미션에서 진을 차지하고 매주 진행되는 톱7 ‘나만의 트롯 스타’ 투표에서는 1주차에서는 1위, 2주차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오유진은 일찍이 트롯계에서 팬덤을 보유한 ‘트롯 아이돌’로 불리는데 1라운드부터 화사한 외모로 눈길을 끄는 동시에 ‘돌팔매’를 선곡해 첫소절부터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윤정은 “프로가수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은혁은 "완성형의 무대였다”, 붐은 “진의 에너지가 풍겼다”고 극찬했다. 팀미션인 2라운드에서는 챔피언부를 이끌었는데 장윤정은 또 한번 “오유진은 노래도 퍼포먼스도 표정도 완벽에 가깝다”고 치켜세웠다. ‘11살 트롯 천재’ 빈예서는 1위 자리를 두고 오유진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빈예서는 첫 무대에서 이미자의 ‘모정’을 선곡해 마스터들과 시청자들을 울렸다.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게 풍부한 감정선으로 표현했는데 ‘보컬의 신’인 마스터 김연우는 ‘괴물’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모정’을 부른 빈예서의 모습이 담긴 3개의 유튜브 영상은 24일 기준 약 650만 뷰를 기록했다. 시청자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톱7 ‘나만의 트롯 스타’ 투표 1주차에서는 오유진에 밀려 2위를 기록했으나 2주차에서는 오유진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치고 올라오는 정서주, 뒤쫓는 배아현‧김소연정서주는 첫눈처럼 미려하면서도 포근한 음색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일찍이 유튜브에서 ‘리틀 이미자’로 불리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정서주는 1라운드부터 독보적 음색으로 트롯 고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정서주가 장르다’는 호평도 받았다. 정서주는 1, 2라운드 연속 미를 차지하다가 톱7 ‘나만의 트롯 스타’ 5위에 머물렀으나, 2라운드 이후 단숨에 3위를 기록하며 오유진과 빈예서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배아현과 김소연도 엎치락뒤치락하며 ‘미스트롯3’의 진을 넘보고 있다. 톱7 ‘나만의 트롯 스타’ 투표에서 배아현과 김소연은 각각 1주차 3, 4위였다가 2주차에서는 김소연이 4위, 배아현은 5위를 기록했다. 배아현은 트롯 교과서 같은 무대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데, 6회에서 오유진과 3 라운드 1대1 데스매치를 예고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소연은 첫 무대부터 아이돌 같은 밝은 분위기와 노련한 가창력으로 마스터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는데, 3라운드에서는 템포가 느린 ‘이대로 돌이 되어’를 가창하며 깊은 감정의 울림을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미스트롯3’ 제작진은 “’미스트롯3’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들 또한 놀란 무대들이 나온다. 참가자들이 더 높은 기량을 펼칠 것”이라며 “단순히 가창력만이 아니라 기존 ‘미스트롯’ 또는 ‘미스터트롯’에서 탄생한 스타들과 비슷한 분위기를 지닌 참가자들의 무대가 준비됐다”고 예고했다.‘미스트롯3’는 매주 목요일 오후 오후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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