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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드라마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 12월 웨이브·라쿠텐 비키 동시 공개

6세대 청춘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는 새 미드폼 드라마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가 오는 12월 12일 오후 1시 웨이브와 라쿠텐 비키에서 동시에 첫 공개된다.새 드라마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예술고등학교 ‘세기예술학교’ 매니저과로 전학 온 비밀을 감춘 일본 유학생 히로세 하나가 배우과 꽃미남 4인방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가득 성장 드라마다.‘되어줄래? 나의 매니저’는 국내 최초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와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제작한 노하우를 보유한 메가메타의 나병준 대표가 총괄 기획을 맡았다. 여기에 ‘싸인’ ‘마녀보감’ ‘꽃선비 열애사’ 등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을 제작해 온 아폴로픽쳐스가 제작에 힘을 더해 기대감을 높인다.2025년 판 꽃보다 남자 ‘청량 VER’을 예고하며 청춘과 성장 스토리에 육성형 아이돌에 대한 니즈까지 충족시킬 ‘새 시대 K-청춘 로맨스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K-컬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특히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는 한일 라이징 스타가 참여해 글로벌 팬심을 열광시킬 ‘K-하이틴 로맨스’의 백미를 선사한다. 먼저 여주인공 히로세 하나 역의 노노무라 카논은 일본의 인기 잡지 ‘non-no’ 모델로, 최근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주목받는 스타다. 노노무라 카논은 비밀을 지닌 일본 유학생 히로세 하나 역으로 발랄함과 반전미를 동시에 선보이며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산한다.서강준, 공명, 강태오 등을 배출한 5URPRISE(서프라이즈)를 잇는 차세대 멀티테이너 배우 그룹 ‘아스테온’의 안준원, 양준범, 남민수와 신예 윤도진은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에서 배우과 꽃미남 4인방으로 출격한다. 연기, 노래, 댄스 등 다재다능함이 특기인 네 사람은 4인 4색 매력을 일으키며 글로벌 스타의 자질을 증명한다.안준원은 천만 영화에 출연한 아역배우이자 배우과 1등을 유지하는 자신감 넘치는 냉미남 구은호 역, 윤도진은 구은호(안준원)의 절친이지만 스타일은 확연히 다른 온미남 천시우 역으로 출연한다. 양준범은 댕댕미 매력이 있는 히로세 하나의 이종사촌 김바른 역, 남민수는 뒷자리에 늘어져 있다가도 도파민이 돌면 벌떡 일어나는 자유분방 남민수 역으로 변신한다.제작진은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는 한국 꽃미남들의 쉴 새 없는 설렘 공세가 빛나는 심쿵 폭발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라며 “노노무라 카논과 아스테온, 윤도진이라는 매력남들의 조화와 국경을 뛰어넘은 풋풋한 로맨스, 그리고 세대를 초월하는 청춘 서사가 올 겨울을 휘감을 것”이라고 전했다.25분 분량의 총 6회로 제작된 새 드라마 ‘되어줄래? 나의 매니저’는 오는 12월 12일 오후 1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와 글로벌 OTT 채널 라쿠텐 비키에서 동시에 첫 공개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4 17:47
연예일반

캣츠아이, 그래미 후보까지… 하이브 표 ‘K팝 방법론’ 통한걸까 [IS포커스]

하이브의 ‘K팝 방법론’이 마침내 그래미의 문을 두드렸다.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지화 그룹 캣츠아이가 내년 2월 1일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그래미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 중 하나로, 신인상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K팝 그룹이 이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캣츠아이가 처음이다. 이들은 여기에 더해 히트곡 ‘가브리엘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되며 데뷔 2년 만에 세계 음악계 중심에 이름을 새겼다.이번 그래미 어워즈에는 로제의 ‘아파트’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 역시 본상 부문 후보에 올라 K팝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그중에서도 캣츠아이의 노미네이션은 단순한 성과 그 이상으로 읽힌다. 로제와 ‘골든’이 K팝 아티스트의 세계적 확장을 상징한다면, 캣츠아이는 ‘K팝 시스템’ 자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경쟁력으로 작동함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팝 트레이닝’의 실험, 글로벌 시장으로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가 공동 기획한 다국적 걸그룹이다. 한국인 1명, 미국인 3명, 스위스·이탈리아 이중국적자, 필리핀·미국 이중국적자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선발됐으며, 데뷔 전까지 하이브의 T&D(트레이닝·디벨롭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트레이닝을 받았다.앞서 하이브는 지난 2021년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고 같은해 유니버셜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 레이블을 설립했다. 이후 캣츠아이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곧 ‘K팝 방법론’의 실질적 구현 단계로 볼 수 있다. 하이브는 춤·보컬·비주얼·퍼포먼스·태도 다섯 가지 항목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았는데, 이는 미국에선 낯설 수 있는 ‘아이돌의 완벽함’을 지향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만의 훈련 문화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K팝 그룹 정체성, 엇갈린 시선 캣츠아이의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를 두고 “K팝 그룹 최초”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이견도 나온다. 한국인 멤버가 한 명(은채) 뿐이고, 주 무대가 미국 그래미 뮤지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롤라팔루자 시카고, 왕고 탱고 페스티벌, 틴 보그 서밋 등 미국 현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캣츠아이는 지난 4월 발표한 ‘날리’로 한국 음악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미국 현지화 그룹’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국내 활동 비중은 크지 않다. 하이브의 일본 현지화 그룹 앤팀(&TEAM)처럼 향후 국내 정식 데뷔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 중심 전략이 뚜렷하다.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캣츠아이의 경우 넓은 의미에선 K팝 그룹이지만, 미국 현지에서 위상을 쌓고 활동하는 만큼 한국 내 체감이 크진 않다”며 “스틴븐 연이 한국계 배우로 상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맥락이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의미 있는 성취지만, 국내에서 대중이 체감할 이정표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정 평론가는 “K팝이 초기에 세운 성과들이 이제 ‘그래미 본상’이라는 벽을 향해 한 단계씩 접근해 가고 있다”며 “캣츠아이 그래미 노미는 K팝이 단순한 팬덤형 장르를 넘어, 음악적 정체성을 가진 글로벌 시장 플레이어로 인정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익화로 향하는 ‘현지화 전략’의 분수령 캣츠아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 ‘가브리엘라’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가브리엘라’가 지난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공연 이후 ‘핫 100’에 재진입해 최고 성적인 33위를 기록했고, 라디오 방송 횟수와 청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14위를 차지하며 역시 최고를 기록했다.물론 캐츠아이는 유의미한 성적은 내고 있지만 아직 북미 시장에서 수익화는 못내고 있다. 하지만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캣츠아이 성과에 비춰볼 때, 해당 아티스트들은 데뷔 후 만 2년이 되는 2028년 중 프로젝트 단위 손익분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장래 수익화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캣츠아이는 오는 15일부터 13개 도시 16회 규모의 첫 단독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는 하이브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이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로 접어드는 분수령이자, K팝식 트레이닝 시스템이 해외 음악 산업 구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3 06:00
연예일반

[플레이 K] “예술에 정답은 없다”… 비투비 서은광, 보컬로 ‘K를 플레이하다’ [창간56]

“예술에 정답은 없습니다.”방탄소년단, 엑소, 세븐틴, 빅스 등 3세대 남자 아이돌이라고 하면 ‘강렬한 퍼포먼스’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비투비는 달랐다. 2012년 ‘비밀’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딘 이들은 초창기부터 보컬 하모니를 전면에 내세우며 ‘감성 보컬’ 아이돌의 길을 개척했다. 무대 밖에서는 ‘비글돌’로 불리며 유쾌한 매력으로 호감을 쌓았고, 자체 콘텐츠는 팬이 아니어도 챙겨볼 만큼 화제를 모았다.그 중심에서 리더 서은광은 팀을 13년간 이끌어오며 “K를 플레이한다는 건 자신만의 색을 지켜내고, 팬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삶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스포츠 창간 5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도 그는 “우리는 발라드만 하는 팀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을 무대에서 풀어내며 우리만의 방식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비투비의 궤적은 단선적이지 않았다. ‘괜찮아요’(2015)는 발매 직후 멜론, Mnet, 네이버뮤직 등 6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정규 1집 ‘컴플리트’는 한터 일간 차트 1위를 이틀 연속 기록하며 음원과 음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아이돌 그룹이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는 흔치 않았기에, 이는 ‘아이돌=댄스’라는 공식을 흔든 상징적 순간으로 남았다.서은광은 “사실 발라드를 타이틀로 내겠다는 건 큰 모험이었다. 아이돌은 댄스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강점을 보여주고 싶었고, 노래로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두 번째 정점은 2017년 ‘그리워하다’였다. 임현식이 작사·작곡한 이 곡은 발매 직후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했고, 음악방송 7관왕을 기록하며 팀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믿고 듣는 비투비’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한 계기였다. 당시 비투비는 노래의 메시지를 몸짓으로 확장하는 무대 연출로도 주목받았다. 후렴 가사의 일부를 수어 동작으로 풀어낸 안무는 청각장애 팬들에게도 감정을 전달하며 큰 울림을 남겼다. 이후 딩고의 어쿠스틱 & 수어 버전 무대는 팬들 사이에서 ‘서사 있는 무대’의 대표 사례로 회자됐다. 하지만 비투비는 발라드만 한 팀은 아니었다. 데뷔 초 ‘와우’ 같은 곡에서 청량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줬고, ‘뛰뛰빵빵’에서는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발라드의 진중함과 퍼포먼스의 유쾌함을 오가며, 비투비는 단순히 발라드 그룹에 머물지 않고 ‘무대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색’을 탐험했다. 서은광은 “우리는 늘 무대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것이 곧 우리만의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데뷔 13년 차를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그는 “좋은 일, 기쁜 일, 슬픈 일, 후회되는 일 등 정말 많은 순간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 지금의 비투비와 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털어놨다. 그의 고백은 곧 팀워크의 힘으로 이어졌다.지난해 2월, 비투비는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상표권 합의를 통해 ‘비투비’라는 이름을 지켜냈다. 이후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은 ‘비투비 컴퍼니’를 설립해 독자 행보를 시작했고, 이창섭은 판타지오, 육성재는 아이윌미디어와 손을 잡으며 각자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흩어져 있는 듯 보여도 음악과 팬덤 ‘멜로디’가 존재하는 한, 비투비는 여전히 하나였다. 서은광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건 음악이고, 그 안에는 멜로디가 있다. 멜로디는 제게 가장 중요한 존재”라며 팬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리더라는 위치만큼이나 그의 보컬은 비투비의 정체성을 지탱한 축이었다. 데뷔 초부터 안정적인 고음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팀의 색을 세웠고, 시간이 흐르며 표현력은 오히려 깊어졌다. 그는 “노래를 하면서 표현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단순히 고음을 잘 내는 게 중요했다면, 지금은 그 안에 감정을 어떻게 담을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 커버였다. 그는 “이 곡을 부를 때 1, 2, 3절 전부 다르게 표현하려고 수많은 연습을 했다. 그런데 그 차이를 알아주는 댓글들을 볼 때 너무 뿌듯했다”고 전했다. 커버 영상은 삽시간에 150만 조회수를 넘겼고, “집 나간 멜로디들 다 불러옴”, “서은광 성대가 ‘골든’이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농익은 감성과 디테일한 해석이 어우러진 무대는 ‘보컬리스트 서은광’이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했다.무대 밖에서도 그는 변함없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예능에서 ‘에너자이저’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스스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마음은 같다. 무대든 예능이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구분 짓지 않았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영역을 넓혔다. “‘삼총사’, ‘광화문연가’ 등에서 무대를 통해 발성과 딕션, 감정 표현을 다듬었다. 언젠가 매체 연기에도 꼭 도전해 보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현재 그는 솔로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목소리를 온전히 담은 작업이라고 강조하며, 영혼을 불태우듯 임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그는 후배들을 향해 “지금 세대의 후배들이 K팝을 만들어가고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 하지만 오래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마지막으로 그는 “일간스포츠가 없다면 대한민국 대중문화도 없다. 56년을 넘어 56억 년까지 함께하길 기원한다. 사랑한다”며 특유의 유쾌함을 더했다. 발라드와 퍼포먼스, 웃음과 감성, 그리고 팬들과의 동행까지. 서은광과 비투비의 13년은 곧 ‘K를 플레이한다’는 말의 또 다른 증명이었고, 그 ‘플레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4 05:40
경제일반

[AI 로컬 핫키워드] 서울은 집값, 대구는 폭염…뜨거워진 여름 민심

2025년 7월 둘째 주(7~11일), 주요 광역시도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키워드는 뚜렷한 지역 특색과 사회적 이슈를 반영했다.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부동산 정책, 여름휴가, 게임·문화행사 등 실생활과 여가 중심의 키워드가, 지방(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강원·세종)은 지역경제, 문화축제, 의료·AI, 교통 등 지역 현안과 성장동력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각 지역의 사회·경제적 환경과 계절적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서울에서는 6.27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신속통합기획 등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이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집값 안정과 내 집 마련에 대한 기대,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전망이 주요 이슈였다.경기 지역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휴가 계획, 항공권 특가, 국내외 여행지 정보가 검색 상위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 여행 수요와 휴가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인천에서는 7월 11일 개막한 ‘인천 게임 페스티벌’이 지역 최대 이슈로, e스포츠 대회와 아이돌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게임산업과 문화행사에 대한 지역적 기대감이 반영됐다.부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로 부산의 글로벌 도시 위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회의 참가자 대상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대구는 ‘대프리카’라는 별명답게 7월 초 폭염이 이어지며, 폭염주의보와 기상정보, 무더위 대책이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기후 변화와 건강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광주에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 거리공연, 지역 특화 행사들이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모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도시 이미지 제고가 주요 배경이다.대전은 스마트농산업 혁신, 도시관광 마케팅 등 지역 신성장동력과 관련된 정책·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첨단산업과 관광 활성화가 지역 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울산시는 2025년 시정 방향으로 ‘일자리’, ‘문화’, ‘삶’을 제시하며, 산업·문화·주거환경 개선 정책이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역경제 재도약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강원특별자치도는 의료·건강 빅데이터와 AI 기반 혁신사업이 본격화되며, 관련 정책과 기업 성과가 지역민의 관심을 끌었다. 첨단 의료산업 육성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았다.세종에서는 7월 10~11일 열린 국제 사이버보안 경진대회와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이 지역 내 주요 이슈였다. 미래 인재 육성과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 의지가 반영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6 10:37
드라마

‘귀궁’ 김지훈 “20년 연기 인생 쏟아냈다는 건…” [IS인터뷰]

“‘귀궁’으로 20년 연기를 쏟아냈어요. 어떤 후회도 하나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몇 살 더 어렸다면 이런 감정까지 느끼고 표현할 수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SBS 금토드라마 ‘귀궁’을 마친 김지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코다. ‘귀궁’은 지난 4월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지난 7일 자체 최고인 11.0%로 종영했다. 김지훈은 극중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인 이정 역을 맡았다. 그는 백성에게 모범이 되는 왕이 되기 위해 철저하게 국법을 지키며 살아가지만, 왕가 대대로 내려오는 팔척귀로 인한 광증에 힘들어 하는 아들 이광 때문에 종종 신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김지훈은 ‘귀궁’에서 팔척귀에 빙의되는 왕 역할을 하면서 1인 2역과 같은 연기를 해냈다. 김지훈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처음 등장할 때부터 모든 복합적인 감정을 갖고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미 아버지는 귀신에 빙의돼 광증으로 자기 아들을 죽일 뻔한 상황이었고, 자신의 아들도 같은 증상을 보여주면서 엄청난 공포감을 느낀다”며 “엄청난 파도가 몰아치고 자연에 압도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쉬운 장면이 없었다. 왕인데도 일상적인 장면이 없다. 모든 것을 쏟아내지 않으면 왕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귀궁’을 촬영하면서 부상 투혼을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팔척귀에게 마지막으로 빙의된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일정상 가장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몸에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팔척귀의 모든 원한과 분노를 쌓아놨다가 분출을 해야 하다 보니까 몸 안쪽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방송에서는 금방 지나가는 장면도 몇 시간씩 수십 번 반복해서 촬영했다. 근육통을 넘어서 무리가 갔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김지훈은 선한 왕이었을 때와 팔척귀에 빙의 됐을 때를 완벽하게 차별되는 모습으로 그려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깊은 원한과 분노가 원동력인 팔척귀의 모습을 목소리로 표현하려고 했다. 목소리부터 똑같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장 깊은 곳에서 끌어 올리는 발성을 쓰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목소리도 갈라지더라”며 “표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거울을 보고 많이 연습했다. 사이코패스 등 최근에 강렬한 역할을 많이 했던 경험들이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연기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더 어려워진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극한의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역할을 만난 것도 몇 년에 한 번 찾아오는 기회죠. 본인이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아무 장면에서나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 정도 쏟아낼 수 있는 작품을 만난 것도 제 운입니다.” 김지훈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왕에 대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사극들을 보는데 왕도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 봤던 정통 사극처럼 톤을 잡으면 트렌디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사극 연기에도 흐름이 있기 때문에 요즘 시청자들이 보기에 자연스러운 톤을 찾았다”고 설명했다.김지훈은 “나이를 먹을수록 제 또래 사람들은 ‘요즘 트렌드가 어떤지’ 살펴보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지 않기 위해)음악방송이 트렌드의 집약체라고 생각해서 자주 챙겨본다. 그럼 어떤 아이돌이 대세고, 어떤 스타일이 예뻐 보이는지, 어떤 브랜드가 유행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은 자기 객관화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 중 하나다. 시대 흐름에 맞는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고민한다. 그것을 민감하게 바라보면 나이가 들어도 계속 세련된 사람일 수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주인공을 하지 않아도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 작품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니까 열심히 일하게 돼요. 새로운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 제일 재밌어요. 그게 제가 계속 하고 있는 도전이죠.”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7 06:05
예능

신동엽도 반했다… 육성재, ‘SNL 코리아’ 피날레 장식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이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10화에서 호스트로 나선 육성재가 코미디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칠각형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무한 매력 스펙트럼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저격했고,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손색없는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날 육성재는 크루들과 함께 오직 ‘웃기겠다’는 목표 하나로 무대를 장악했다. 아이돌 비주얼을 과감히 내려놓은 극강의 파격적인 변신과 거침없는 연기로, 그는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소년미 넘치는 댄디한 스타일로 오프닝에 등장한 그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역대급 환호를 보내주신 만큼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육성재에 내재된 ‘개그 DNA’와 미친 코미디 센스는 ‘SNL 코리아’를 만나 제대로 꽃을 피웠다. “아이돌이랑 배우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육성재는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똑순이의 면모를 담아 “저는 ‘이랑’을 선택하겠다”라는 ‘잔망미’ 넘치는 센스 답변을 내놔 동명의 크루 정이랑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좋아하는 ‘SNL 코리아’ 크루로 김원훈을 꼽은 그는 ‘100억 받고 김원훈으로 살기’와 ‘무일푼 육성재로 살기’ 밸런스 게임엔 1초 고민도 없이 ‘무일푼 육성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빈정이 상해 노려보는 김원훈과 물러서지 않고 대치하는 육성재의 아찔한 상황극 역시 재미를 선사했다.‘에겐남’(에스트로겐 남성)이라는 이유로 ‘테토녀’(테스토스테론 여성) 지예은에게 환승 이별을 당한 후 혹독한 ‘테토남’ 훈련을 통해 이별 복수에 나선 육성재가 터프함을 장착해 수염과 장발로 아이돌 비주얼을 완벽하게 내려놓은 파격 변신은 뜨거운 반응을 유발했다. 반면에 기장에 처음 도전한 ‘아이돌 육성재’로 등장한 코너에서는 완벽한 꽃미남 비주얼로 다시 돌아오는 등 극과 극 변신을 거듭했다. 특히 기장 육성재 코너에서는 아이돌과 팬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를 연기하며 기내를 순식간에 팬미팅 분위기로 만들었으며, 안전 벨트 착용법마저도 섹시한 춤으로 소화해내는 본 투 비 아이돌의 포스부터 육성재의 싸인 티셔츠 경매 풍경까지 다채로운 판타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싸인 티셔츠를 100만 원에 낙찰 받은 후 육성재의 향기에 취해 정신을 잃은 정이랑을 깨우기 위해 육성재는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를 감미롭게 부르더니 음방 ‘엔딩 포즈’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이수지의 ‘연하남’으로도 등장한 육성재는 남성적인 면모와 함께 어린 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는 반전 큐티 매력으로 혼을 빼놓기도 했다. 발을 동동 굴리며 칭얼대는 연기부터 이수지와의 격렬한 스킨십까지 캐릭터에 빙의한 육성재의 프로페셔널한 활약은 베테랑 크루들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마지막 호스트로 육성재가 대미를 멋지게 장식해줘서 크루로서 고맙다. 육성재에게 반하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라이브 코미디 쇼 특성상 오늘 당일과 무대에서 대본이 여러 번 바뀌었는데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해줬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육성재의 활약 외에도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이 가오가 떨어지면 헐크로 돌변하는 ‘라지 사이즈’ 김원훈 역으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화제의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연애불변의 법칙’을 패러디한 ‘연애불변의 원칙’ 등 참신한 새 코너들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노래와 정극 연기에 이어 코미디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한 육성재는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크루분들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며 “시즌 7의 마지막을 장식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SNL 코리아’ 시즌 7을 마무리하며 크루들의 진심 어린 소감도 이어졌다. 신동엽은 “시즌 7도 든든한 크루들과 멋진 호스트들, 그리고 늘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코미디 코스를 경험했고, 멋지게 완주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수지는 “전 출연진의 땀과 눈물이 진한 웃음으로 승화돼, 마지막까지 정말 짜릿하고 가슴 벅찼다”라며 감격스러운 소회를 드러냈고, 김규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SNL 코리아’를 위해 애써주시는 많은 분들께 매 순간 감사함을 느끼며, 떨림과 설렘 그 중간의 감정에서 재밌게 놀았다”라고 시즌 7 완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는 1화부터 10화까지 전편이 공개됐으며, 쿠팡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11:17
연예일반

세이프티존, ‘누마컴퍼니’로 사명 변경…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글로벌 콘텐츠 및 페스티벌 제작사 세이프티존이 사명을 ‘누마컴퍼니’(NumA Company)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을 알렸다.누마컴퍼니는 5일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글로벌 페스티벌 기획 및 제작, 브랜딩 중심의 콘텐츠 개발, 신인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K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누마컴퍼니는 그 일환으로 오는 연말, 중국과 태국에서 열릴 대규모 글로벌 페스티벌을 제작한다. 중국에서는 현지 문화와 한류를 접목한 음악 중심의 콜래버레이션 페스티벌을, 태국에서는 라이프스타일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신개념 문화 페스티벌을 기획 중이다. 누마컴퍼니는 이를 통해 현지 맞춤형 콘텐츠와 아티스트 브랜드를 동반 성장시키는 포맷을 선보일 예정이다.누마컴퍼니는 현재 디즈니플러스, SM엔터테인먼트, CJ ENM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콘텐츠 및 아티스트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꾸려져있다. 각 분야의 실무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들이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총괄하며, 콘텐츠 품질을 높이고 있다.이상헌 누마컴퍼니 대표는 “누마컴퍼니는 브랜드로 확장 가능한 콘텐츠와 아티스트 중심의 IP를 만드는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기업”이라며 “단순한 스타 발굴을 넘어 콘텐츠와 인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융합형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누마컴퍼니는 ‘내일은 미스터 트롯’, ‘복면가왕’ 등에서 활약한 비트박서 겸 방송인 미스터 붐박스가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현재 신인 배우 및 아이돌 발굴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다양한 오디션 및 훈련 시스템을 통해 차세대 한류 스타를 양성하고, 이들을 글로벌 콘텐츠에 투입, 아티스트와 콘텐츠가 동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다.이 밖에도 브랜디드 콘텐츠, 웹 예능, 드라마, 뮤직 콘텐츠 등 다양한 포맷의 IP 개발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OTT 및 방송 플랫폼과의 파트너십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5 18:20
드라마

순정 이무기 탄생...육성재, ‘판타지 불패’서 ‘로맨스 남주’로도 우뚝 [‘귀궁’ 종영] ②

배우 육성재가 SBS 금토드라마 ‘귀궁’을 통해 로맨스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일찍이 ‘판타지 불패’라는 수식어를 얻은 육성재는 ‘귀궁’에서 변화무쌍한 로맨스를 그리며 매력적인 ‘순정 이무기’를 탄생시켰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로 오는 7일 종영한다. 육성재는 극중 여리(김지연)의 첫사랑 검서관 윤갑과 그의 몸에 빙의된 악신 이무기 강철이를 동시에 연기했다. 1인 2역을 맡은 터라 육성재는 윤갑일 때는 다정함과 강직함을 두르며 첫사랑의 매력을 드러내다가, 강철이일 때는 오만함과 엉뚱함, 해괴함의 면모를 그렸다. 비주얼 또한 선한 눈매의 꽃도령과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이무기로 극과 극을 오갔다. 육성재는 극이 진행될수록 점차 인간의 여러 감정들을 겪기 시작하는 강철이의 모습을 로맨스와 함께 잘 그려냈다. 능청스럽고 종잡을 수 없던 강철이는 여리를 향한 집착이 연심이었다는 것을 깨달아가면서 서서히 변모한다. 육성재는 그렇게 이무기가 자신의 조모를 해한 것으로 오해한 여리 역의 배우 김지연과 혐관 로맨스를 그려나가다, 천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순간부터 여리를 지키기 위해 승천을 포기하고 희생을 각오하며 끝까지 수호신 역할을 하는 절절함까지, 일련의 과정을 능숙한 연기로 입체적으로 쌓아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육성재는 ‘귀궁’이 판타지 로맨스 장르물이란 걸 자신의 연기로 증명했다. 여리를 향해 거침없이 직진 고백을 하거나 잠든 여리가 비에 젖을까 봐 머리 위로 손 우산을 만들고 자신의 도포 자락까지 여리의 무릎 담요로 내어주는 세심함 등은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여기에 강철이가 팔척귀를 맹렬히 쫓는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긴장감 높은 전체 서사에 시청자들의 숨통을 틔우게 하는 데 큰 몫을 했다. ‘귀궁’은 육성재의 1인 2역, 액션 등이 담긴 이른바 ‘육성재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나 판타지는 육성재가 그간 강점을 보인 장르다. 아이돌 비투비 출신으로 2013년 드라마 ‘몬스타’를 통해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는 ‘응답하라 1994’, ‘아홉수 소년’, ‘후아유-학교 2015’, ‘도깨비’, ‘쌍갑포차’, ‘금수저’ 등에 출연했다. 이중 판타지 장르인 ‘도깨비’, ‘쌍갑포차’, ‘금수저’ 등 주조연으로 활약한 작품을 연이어 흥행에 성공시켰다. ‘귀궁’으로 로맨스 연기까지 능숙히 해내며 ‘로맨스 남주’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는 평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귀궁’은 여러 장르와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데다가, 로맨스 서사는 강철이의 선택과 행동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로맨스 연기가 탄탄하지 못하면 드라마 전체가 무너진다”며 “‘귀궁’의 흥행 성적은 육성재가 그만큼 로맨스를 능숙하게 소화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배우로서 가능성과 더 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한 만큼 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5 06:00
뮤직

SM, 中 최고 파트너 텐센트 뮤직과 전략적 협력 강화…주요 주주 참여 계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이하 TME)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양사는 2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업은 기존 음원 유통 중심의 협력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아이돌 그룹 공동 제작과 IP 사업, 현지 공연 등으로 협력 범위를 대폭 확장한 것이다. TME가 최근 하이브가 보유했던 SM 지분을 인수해 주요 주주가 됨에 따라, 양사 간 협력이 본격화됐다.SM의 글로벌 IP 및 콘텐츠 제작 역량과 TME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 플랫폼·유통 인프라의 결합은 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킴은 물론 양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특히 이번 협업에는 양사가 향후 2~3년 내 데뷔를 목표로 중국 현지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는 것이 포함되며, SM은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제작 전반을 맡고, TME는 현지 프로모션, 음반 및 음원 유통을 전담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을 공동 육성할 계획이다.IP 사업에서는 중국 내 실물 및 디지털 포토카드, 캐릭터 상품, 팝업스토어,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전개한다.공연 분야에서는 2026년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SMTOWN LIVE 콘서트를 포함해, SM 아티스트들의 투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SM의 Beyond LIVE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팬층까지 폭넓게 공략할 예정이다.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SM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중국 시장 내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함께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하이브는 보유 중이던 SM 지분 221만주 전량을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에 매각한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해당 주식은 하이브 이사회 결의 후 30일 장 종료 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된다. 주당 가격은 11만원으로, 2433억 4607만원 규모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9 15:18
예능

‘자취 8년 차’ 육성재, 동굴하우스에서 산다 (‘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서 ‘육각형 아이돌’ 비투비 육성재의 ‘동굴하우스’가 공개된다. 온통 블랙 인테리어로 ‘블랙 광인’의 면모를 자랑한 그는 스스로 “동굴에 사는 곰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어떤 일상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자취 8년 차 육성재의 ‘동굴하우스’가 공개된다.육성재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이자 배우로 노래와 연기는 물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진정한 ‘육각형 아이돌’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혼자 산 지 8년 차라는 그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온통 블랙으로 꾸며진 ‘동굴하우스’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육성재는 ‘동굴하우스’에 대해 “밤늦게 일이 끝나고 아침에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서 예전부터 어둡게 하고 사는 걸 좋아했다”라며 “이럴 바엔 집 자체를 어둡게 꾸며 보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힌다.바닥부터 소파, 식탁, 의자는 물론 블랙 톤으로 주문 제작한 가구들과 냉장고, 쓰레기통, 커피머신까지 모두 블랙으로 맞춰져 눈길을 끈다. 육성재는 어두컴컴한 ‘동굴하우스’에서 유일하게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스페셜한 공간도 공개한다고. 또한 하얀 조명보다 주황색 조명을 좋아한다는 그는 “동굴에도 횃불을 들고 들어가면 주황색”이라며 찐 ‘블랙 광인’의 면모를 자랑한다.그런가 하면 육성재의 ‘동굴하우스’ 모닝 루틴도 공개된다. 스스로 “동굴에 사는 곰”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TV를 켜고 멍때리는 모습부터 곰이 꿀단지를 찾듯 작은 단지 속 의문의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또 육성재는 “점심은 무조건 ‘이것’을 먹는다”라며 자신의 소울 푸드도 공개하는데, 1주일 중 6일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그가 애정 하는 소울 푸드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육성재의 ‘동굴 하우스’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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