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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잘 컸다 정동원…노련한 본체-부캐 넘나들이

‘트롯’ 본체와 ‘K팝 아이돌’ 부캐릭터를 오가며 꽉 찬 한 해를 보낸 정동원이 ‘본업 모드’로 돌아온다. 정동원은 오는 11일 발라드 트롯 신곡 ‘고리’를 발표한다. ‘고리’는 정동원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발라드 성인가요 장르의 곡. 트롯 신곡 발표는 무려 1년 2개월 만이라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정동원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 초 부캐릭터 JD1으로 다시 한 번 데뷔,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정동원이 트롯이란 정공법으로 2024년 활동에 방점을 찍는 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트롯 신동’ 정동원이 ‘고리’에 담아낸 성숙미 정동원은 지난 1월 ‘부캐릭터’ JD1을 선보이며 트롯 외 장르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했다. JD1 활동 기간 만큼은 철저히 트롯 가수의 ‘뽕끼’를 뺀 아이돌 퍼포먼스로 기존 정동원 보컬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롯맨 정동원에 대한 팬들의 갈망도 분명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빼어난, 하지만 어린 나이기에 더없이 순수한 정동원만의 트롯 감성에 열광한 우주총동원(팬덤명)의 그리움이었다. 정동원의 소식은 잠잠했지만 그의 부캐릭터 JD1은 올해 초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표님(정동원)의 신곡도 연내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호언했고, 정동원은 그 약속을 지켰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동원은 올해 변성기를 겪으며 고군분투를 이어왔다. 다행히 현재 변성기가 끝나 음역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혔고, ‘고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신곡 ‘고리’는 섬세한 감성 트롯이다. 리릭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우리가 만나 운명인가요 운명이라 만난 건가요 아픔이 정녕 사랑인가요 사랑이 아픔인가요”라는 절절한 가사를 아직 10대인 정동원이 어떻게 표현해냈을지도 주목된다. 소속사는 “정동원이 대중에게 사랑받은 포인트 중 하나는 나이답지 않은 깊은 감성 표현력이고, 정동원이 감성적인 부분은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나이답지 않은 곡 이해도와 해석에 작곡가들도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며 “애절하고 쓸쓸한 분위기를 탁월한 감성으로 해석해 냈다. 해가 바뀔 때마다 깊어지는 정동원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트롯 컴백을 앞둔 시점이지만 정동원의 2024년을 되돌아볼 때 부캐릭터 JD1으로서의 활동은 빼놓을 수 없다. 데뷔곡 ‘후 엠 아이’로 가요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그는 이후 발표한 ‘에러 405’로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엔 언타이틀의 ‘책임져’를 리메이크 싱글로 선보이며 Y2K 감성에도 도전,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펼쳐냈다. 어린 나이부터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도전에 성공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 “대중 친화적 현실 성장형 아티스트로 자리매김”정동원의 행보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보기 드문 독보적인 성장 사례다. 2018년 열한 살의 어린 나이에 출연한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2019년 7월 SBS ‘영재 발굴단’에 다재다능 트롯 아이돌로 소개되고 같은 해 11월 KBS1 ‘인간극장’에서 트롯,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일상까지 공개하며 그의 출발점부터 모든 과정이 대중에 여과없이 공개됐다. 이 트롯 새싹은 2020년 ‘미스터트롯’을 통해 결국 꽃을 피우는 데 성공, 이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박송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동원은 어릴 적부터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아 성장 과정도 대중의 눈앞에서 투명하게 펼쳐졌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이나 스타들이 철저히 준비된 이미지로 데뷔하는 것과 달리, 정동원은 ‘현실 성장형’ 아티스트로 자리 잡으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여정을 걷고 있는 셈”이라며 “이같은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진솔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으며, 시청자와 청중 역시 정동원의 성장 과정을 보며 잘 크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고 정동원의 성장 행보를 짚었다. 음악으로 신뢰를 쌓은 정동원은 현재 연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영역을 확장하며 단순 트롯 스타를 뛰어넘어 종합 엔터테이너로 거듭나고 있다. 박 평론가는 “정동원이 자신의 활동 영역을 확장한 것은 스스로의 가능성과 도전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 볼 수 있다. ‘미스터트롯’ 출신이라는 타이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성장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향후 롱런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향후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박 평론가는 “음악적으로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실험과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음악 스타일을 계속해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와 감성에 맞는 곡을 찾고, 대중과 소통을 강화하며 음악성을 더욱 깊게 확장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배우로서의 활동은 정동원의 다면적인 매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무기”라며 “연기 도전으로 감정 표현력과 캐릭터 해석력을 높이는 경험 역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소속사는 “정동원은 10대이고 여전히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에너지를 드리고자 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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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언제 어디서 등장할지 몰라”… 예능 활약 시작

그룹 르세라핌이 컴백을 앞두고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나드는 활약을 예고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오는 30일 오후 1시 미니 4집 ‘크레이지’를 발매한다. 이들은 앨범 발매에 앞서 28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아이돌 인간극장’을 시작으로 핫한 예능에 연이어 출연한다. 김채원은 JTBC 음악 예능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에서 전라남도 나주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지난 26일 공개된 티저에서 S.E.S ‘Just A Feeling’, 알렌 워커의 ‘On My Way’를 부르는 장면이 일부 공개됐고, 김채원의 청아한 음색과 호소력 있는 보컬이 짙은 여운을 남겼다. 본 방송에서는 김채원 솔로곡은 물론 존박, 유승우, 하성운 등 선배 아티스트들과의 듀엣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김채원의 출연분은 오는 9월 2일 유튜브에서 선공개되고 9월 7일 JTBC 채널에서 방송된다. 카즈하는 유튜브 채널 일일칠-117의 ‘덱스의 냉터뷰’에 출연한다. 이번 방송은 카즈하의 데뷔 후 첫 단독 예능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선공개된 영상에서 카즈하는 “처음 혼자 (예능에) 나오게 됐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금세 분위기에 적응해 엉뚱한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근세라핌’(근육+르세라핌)이라는 팀의 수식어에 걸맞게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MC 덱스와 운동으로 맞붙어 오는 29일 오후 7시 방영될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르세라핌은 소속사 쏘스뮤직을 통해 “이번 컴백을 기다려준 피어나(FEARNOT.팬덤명)를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 미리 촬영한 프로그램이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설렌다. 이제부터 시작이니 기대하셔도 좋다. 언제 어디서 르세라핌이 등장할지 모르니 흥미진진하게 지켜봐 달라”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한편 미니 4집 ‘크레이지’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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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10대들의 이야기 ‘얼리어잡터’…장성규 “전 재산을 기부” 시청률 공약 [종합]

자신의 꿈을 위해 일찍부터 직업을 찾아 ‘갓생’을 사는 ‘얼리어잡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10일 오전 KBS1 예능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안지민 PD와 MC 장성규, 황광희, 조나단, 우주소녀 다영이 참석했다.‘스카우트5 얼리어잡터’는 새로운 제품 정보를 먼저 접하는 얼리어답터처럼 또래보다 먼저 직업의 세계에 도전한 직업계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4를 방영하며 입시보다는 취업과 창업을 선택한 10대들의 진지한 고민과 성장을 담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즌5에서도 역시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개척하며 성장 중인 꿈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날 황광희는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에 관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꿈을 위해 스스로를 개척하는, 흔히 말해 ‘갓생’을 살고 있는 10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취업 트렌드와 정보까지 드린다. 또한 MZ 감성도 놓치지 않아”고 소개했다.이어 지난 시즌에 MC를 맡은 소감에 대해 “나는 이 프로그램에 딱 맞는 사람이다. 개척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내 얼굴을 개척했다. 또 제가 아이돌 출신이긴 하지만 MC를 하기 위해 도전도 했다”며 프로그램과 자신의 공통점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성규도 “나는 돌잡이 때부터 마이크를 잡았다”며 거들었다. 장성규는 이번 시즌을 진행하며 인상깊었던 순간에 대해 “어린 나이에도 독립적으로 자기의 하루하루 개척해 나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희 아이들도 그런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며 “나는 어렸을 때 그러지 못했다. 별명이 마마보이였을 정도로 엄마를 의지했는데, 이 친구들을 보면서 부모로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지향점을 제시해 주는 친구들 아닌가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장성규는 프로그램 시청률 목표를 25%로 제시했다. 그는 “‘눈물의 여왕’ 시청률을 넘고 싶다. 시청률 25%를 넘기면 제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영은 지난 시즌에 이어 MC로 발탁 소감에 대해 “저는 ’얼리어잡터‘에 딱 맞는 사람이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고, 조나단 역시 “나는 KBS가 키운 ’얼리어잡터‘다. 많은 활동할 수 있게 시작을 열어준 것이 ‘인간극장’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제작진은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5에서도 보석같은 ‘얼리어잡터’를 만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안지민 PD는 “또 보여줄 학교가 있을까 싶었는데, 전국에 직업계 고등학교가 579개가 있다. 그리고 갈 때마다 이런 학교가 있나 놀게 된다. 보석 같은 아이들이 어떤 곳이든 있더라”며 “이번 시즌에서도 멋있는 학교, 배울만한 아이들을 찾아서 전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안 PD는 학생 선발 기준에 대해 “학교가 먼저 선정되면 관계자들을 만나고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추천을 받는다. 그리고 그 친구들을 인터뷰하면서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또 요즘 시기에 가장 민감한 학교 폭력 이슈가 있을까봐 철저하게 거르기 위해 학교 측, 친구들과 크로스 체크해서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이다. 안 PD는 “대학가는 게 성공한 인생인 것처럼 느껴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길을 가는 아이들이 있고,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걸 전달하고 싶었다”며 “가능성과 어른들이라도 배울 수 있는 점이 보이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을 섭외했다”고 전했다.한편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는 10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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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산다라박 “부모 이혼 후 19살부터 가장” 가정사 고백 (‘4인용 식탁’)

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휴먼 다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산다라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산다라박은 열 아홉살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과거를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평소에는 소리 지른 적 없고 싸워본 적 없다”면서도 “화가 나면 참고 쌓아두고 한 번씩 쇼핑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성격 원인을 묻는 질문에 “K장녀이고 가장이었다. 부모님이 이혼하셨다”고 울먹거렸다. 산다라박은 “부모님 이혼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때부터 ‘인간극장’에 나올 정도의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과거 산다라박은 초등학교 2학년 당시 필리핀으로 이민을 갔으며, 오디션을 통해 필리핀에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을 거쳐 2NE1로 데뷔했다. 산다라박은 “아이돌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기할 각오가 필요하다”며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4인용 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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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못 말려…JYP 박진영, 엔믹스 배이 임시 포기 선언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엔믹스 배이에 대해 ‘임시 포기’ 선언을 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아쌉스튜디오’에는 ‘ JYP 박진영 중대발표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박진영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JYP엔터테인먼트에선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엔믹스의 배이 양을 임시 포기하려 한다. 그 주체 못한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길 바라겠다. 이상 공식발표를 마친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그러면서 “배이야, 이왕 이렇게 된 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와. 그런데 배이야, 또 막상 해보면 절대 네 생각 같지 않을 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배이가 데뷔 후 처음으로 웹 예능 단독 MC로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잇다. 배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회사에서 포기한 자’, 일명 ‘회포자’라는 유튜브로, 배이는 소속사로부터 넘치는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받고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영상에서 배이는 “어릴 때는 의사 선생님도, 선생님도 되어보고 싶었다. 무섭긴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이는 그동안 ‘꼰대희’, ‘아이돌 인간극장’ 등 여러 인기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서 예능감을 자랑한 K팝 예능 새싹이다. 팬들 사이엔 멤버 해원과 함께 ‘차개듀’(차세대 개그 듀오)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다. 지난 1월 발매한 엔믹스 미니 2집 ‘에프이쓰리오포: 브레이크’ 타이틀곡 ‘대시’로 활약한 배이는 3월부터 신규 웹 예능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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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위로되는 가수 되고파”…‘소품집’에 담은 정동원의 진심

가수 정동원의 시작은 12살에 출연한 KBS1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이었다. SBS ‘영재 발굴단’, KBS1 ‘인간극장’을 거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최종 5위에 오르며 트롯 유망주로 꽃을 피웠다. 이후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정동원은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훈훈한 외모로 주목받으며 ‘정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다양한 무대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비쳐온 정동원이 약 9개월 만에 리메이크 미니 앨범 ‘소품집 Vol.1’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노래는 아니지만, 정동원의 다채로운 음색을 확인할 수 있는 명반이 탄생했음은 분명하다.‘소품집 Vol.1’은 정동원이 팬들에게 신청받은 곡들을 직접 듣고 부르며 심사숙고 끝에 엄선한 곡들로 채운 앨범이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다양한 곡을 부르는 정동원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있어 이번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실제로 정동원이 팬들의 의견을 듣고 일일이 곡을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정동원에게도 더욱 애착 있는 앨범이 됐다”고 소개했다. ‘소품집 Vol.1’이 주목을 받은 건 특별한 프로모션이 한몫했다. 정동원은 지난 1일 타이틀곡 중 하나인 ‘독백’을 선공개했다. 아이돌에게는 자연스럽지만, 트롯 가수에게는 이례적인 선공개곡 발매라는 도전을 한 것이다.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독백’은 ‘소품집 Vol.1’에 실리는 유일한 신곡이다. 또 우주총동원(정동원 공식 팬덤명)을 위한 정동원의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곡이 좋아 정동원이 자신 있어 했고 빠르게 들려주고 싶다는 자신감이 있어 선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런가 하면 정동원은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소품집 Vol.1’ 후보곡 라이브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후보곡 라이브 영상은 리메이크곡 선정 과정에서 아쉽게 실리지 못한 곡들을 공개하는 콘텐츠다. ‘천상재회’, ‘바람의 노래’, ‘카스바의 여인’, ‘가라지’, ‘너무예뻐’ 등 다섯 개 곡이 정동원의 목소리로 공개됐다.보통 앨범에 수록되지 못한 곡들은 언급조차 하지 않기에 정동원의 후보곡 라이브 영상은 이례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관계자는 “후보곡 라이브 영상을 통해 ‘후보곡도 이렇게 좋은 노래를 불렀는데 ‘소품집 Vol.1’에는 얼마나 좋은 곡이 실린다는 거야?’라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동안 발라드와 트롯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왔던 정동원은 이번 앨범으로 다시 트롯으로 돌아왔다. 정동원은 “트롯 가수로 데뷔했지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매해왔다. 이로 인해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졌음을 기대해주는 사람들도 생겼다”며 “앞으로 많은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싶고 우주총동원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지만 나의 시작이었던 트롯을 절대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소품집 Vol.1’의 장르를 트롯으로 선정했으니 우주총동원도 함께 즐겨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우주총동원에게 늘 위로가 되고 사랑이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소품집 Vol.1’을 통해 주 장르로 돌아온 정동원. 그가 보여줄 초심, 더욱 짙어진 매력에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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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조나단·파트리샤, 인간극장→예능 대세된 ‘콩고남매’

가요계에 악동뮤지션이 있다면, 방송가에는 콩고남매가 있다.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가 ‘예능 루키’로 떠오르는 중이다. 과거 다큐나 유튜브 방송에서도 이미 남다른 입담으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방송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기존 방송인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17일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는 이미 한국인에 가깝게 동화된 상태다. 우리와 다른 존재처럼 느껴지는 친구들이 우리나라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에 호감도가 높아지는 것”이라며 “특히 조나단과 파트리샤의 개그를 보면 한국인과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스며들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조나단과 리샤의 국적은 콩고민주공화국이다. 부친은 욤비 토나다. 욤비 토나는 콩고에 있는 200여 개 부족 중 하나인 키토나 부족의 왕자로, 조나단에게 ‘콩고 왕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콩고 내전으로 인해 본국을 탈출한 욤비는 2002년 한국에 상륙해 2008년 공식적으로 난민 인정을 받았다. 조나단 가족이 대중에게 처음 주목을 받은 시기는 2013년 방송된 KBS1 ‘인간극장-굿모닝, 미스터 욤비’ 에피소드 때부터다. 당시 외국인임에도 능숙하게 한국말을 쓰거나 김치와 라면 등 한국 음식을 즐겨먹는 모습, 여기에 마치 우리 집을 보는 것 같은 친근한 일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틈만 나면 싸우는 조나단과 리샤의 티격태격 케미는 최고의 웃음 버튼이었다. 5부작이었던 ‘미스터 욤비 편’은 2014년 2편으로 다시 나왔고, 난민 신분으로 한국에 정착하며 겪었던 구체적인 사연이 등장하며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인간극장’은 조나단이 방송국까지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발화점이 된 건 2019년 MBC ‘라디오스타’ 때부터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조나단은 학교 급식 아주머니에게 “너 어디 조씨야?”라고 들은 일화와 말이 많은 택시 기사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한국말을 못하는 척 “찐월똥(진월동) 가주세요”라고 말하는 등의 에피소드를 풀며 폭소를 자아냈다. 해당 클립 영상은 조회수 580만회(16일 기준)을 넘었고, 지난해 8월에는 이 프로그램에 조나단, 리샤 남매가 동반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2020년 KBS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인간극장-굿모닝, 미스터 욤비’ 편의 조회수도 수십만 회를 넘어서는 역주행 현상까지 일어났다. 이후 조나단을 향한 방송가의 러브콜이 쇄도했고, 2020년 tvN ‘케이팝 어학당 – 노랫말싸미’를 시작으로 유튜브 콘텐츠 ‘힙합 흑수저’ ‘동네스타K’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았다. 개인 유튜브 채널도 흥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인종 관련 농담을 던져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는 ‘암살개그’는 조나단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였다. 예를들어 다크서클이란 단어가 친구들 사이에서 나오면 “다크?(dark)”라고 맞받아치는 방식이었다. 입소문을 탄 조나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80만명(16일 기준)으로, 채널에 간간이 등장했던 리샤의 인지도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그 결과 리샤는 지난 5월 종영한 ENA 예능 프로그램 ‘혜리미예채파’에 고청 출연해 아이돌 멤버와 댄서 사이에서도 유일한 ‘방송인’으로 독보적인 예능감을 자랑했다. 멤버들도 모르는 ‘치독’이란 단어를 맞히고, 흥겨운 댄스타임이 벌어질 때마다 현직 가수들에 뒤지지 않는 춤 실력을 자랑했다. 방심할 때마다 툭툭 던지는 리샤의 드립은 ‘혜리미예채파’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일찍이 예능감을 인정받은 조나단, 리샤 남매는 현재 LG U+ 오리지널 예능 ‘집에 있을걸 그랬어’에서 활약 중이며, 오는 8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에도 나란히 출연한다. 개개인의 활약도 뛰어나지만 조나단, 리샤 남매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함께 있을 때 나오는 시너지 덕분이다. 나긋나긋한 ‘팩트 폭격’으로 동생을 놀리는 조나단과 특유의 웃음으로 이를 넘겨버리는 리샤의 여유. 또 둘이 남겨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면서 발산하는 티격태격 케미는 ‘현실남매’이기에 가능한 웃음 버튼이다. 여기에 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는 두 사람의 진정성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더 사는 두 사람의 조합에 앞으로도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8 05:36
연예일반

[줌인] 아이돌 콘텐츠, 방송사 유튜브의 중심으로

아이돌을 앞세운 콘텐츠가 지상파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아이돌이 주인공이 된 콘텐츠는 솔직하고 친근한 아이돌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수요가 높다. 방송사들 역시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아이돌을 앞세운 콘텐츠를 따로 제작,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업로드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관련 흐름에 탑승한 대표적 방송사는 KBS와 MBC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유튜브를 통해 ‘아이 클라우드’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 클라우드’는 비투비, 몬스타엑스, 세븐틴, (여자)아이들, SF9, NCT 등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아이를 돌보는 25분가량의 영상으로 적게는 20만 뷰, 많게는 190만 뷰 조회수를 올리며 프로그램 홍보에 한몫하고 있다.이외에도 KBS는 아이돌판 ‘1박2일’인 웹 예능 프로그램 ‘돌박 2일’과 KBS1 장수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따온 웹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인간극장’을 통해 아이돌의 숨겨진 예능감을 끌어내고 있다. ‘돌박 2일’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1박2일’을 담은 콘텐츠며 ‘아이돌 인간극장’은 아이돌 그룹의 컴백 과정 등을 보여준다. KBS가 운영하는 예능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K에서 제작되는 ‘돌박 2일’과 ‘아이돌 인간극장’은 한 그룹당 2~6개 콘텐츠를 통해 팬들의 만족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익숙한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친근함을 무기로 대중의 알고리즘까지 스며들어 그룹 홍보에 보탬이 되고 있다.MBC 역시 아이돌을 앞세운 콘텐츠로 대중의 마음과 팬심 모두 사로잡고 있다. MBC는 유튜브 채널 MBCkpop을 통해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를 본떠 아이돌이 진행하고 다른 아이돌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보이는 라디오 형태의 ‘아이돌이 빛나는 밤에’, ‘나 혼자 산다’와 ‘MBC 뉴스데스크’에서 따온 ‘나 아이돌로 산다’와 ‘아이돌 데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나 아이돌로 산다’는 아이돌이 자신의 VCR을 보면서 직접 코멘트를 하는 방식, ‘아이돌 데스크’는 아이돌이 직접 자신들의 이슈를 전하는 형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관계자는 ‘아이 클라우드’ 제작 계기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들의 아이돌 출연 요청이 있어 기획을 했다”며 “아이 앞에서 자연스럽게 무장해제 된 따뜻하고 다정한 아이돌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 수요가 있는 듯하다. 또한 악마의 편집이나 악플 없는 무해한 콘텐츠로 구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 채널 여성 구독자들의 섭외 요청이 현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아이돌 본인과 소속사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한 기획사 관계자는 “동영상 콘텐츠는 소속사에서도 제작을 하지만 뮤직비디오나 안무연습 영상 등 대부분이 음악활동과 연관된 것들인 반면 요즘 방송사 콘텐츠들은 TV 예능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고 아이돌 멤버들의 자연스럽고 순수한 모습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이 어필할 수 있어 출연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02 06:30
스타

[X why Z]아이돌은 왜 영지의 ‘차쥐뿔’에 나가는 걸 좋아할까?

요즘 유튜브에서 핫한 콘텐츠가 있다. 래퍼 영지가 진행하는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이라는 토크쇼 형태의 콘텐츠다. 영지가 게스트와 함께 술을 마시며 근황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데 그동안 BTS 진, 블랙핑크 지수,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 등이 출연했고 공개했다 하면 1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지는 ‘고등래퍼3’에서 우승했고 ‘쇼미더머니11’에서도 우승한 실력파 래퍼이자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그야말로 Z세대에게는 최고의 엔터테이너다. 그렇다 하더라도 ‘차쥐뿔’은 출연하면 술을 마셔야 하고, 술에 취하면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아이돌은 그런 리스크를 안고도 왜 영지 토크쇼에 나가려고 하는 걸까? 너무 궁금해서 Z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X재국 : 아이돌이 컴백하면 주로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Z연우 : 음악방송 말고 예전에는 ‘런닝맨’에 출연을 했고, 얼마전까지 ‘아는 형님’이나 ‘문명특급’에 출연하는 게 대세였는데 요즘은 무조건 ‘차쥐뿔’이에요. 그 외에 팬들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아이돌 컴백 준비 모습을 인간극장 콘셉트로 보여주는 ‘아이돌 인간극장’도 있고, 아이돌이 직접 나무위키나 인터넷에 자신을 검색해보는 ‘아이돌 등판’도 있고, 노래 가사를 맞히고 그 노래에 짧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놀라운 토요일’, 박명수와 재밌는 캐미를 볼 수 있는 ‘할명수’, 그리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문명특급’, 보컬 멤버의 커버곡들을 들어볼수 있는 ‘리무진 서비스’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해요.X재국 : 그중에서 ‘차쥐뿔’이 제일 인기 있는 이유가 뭘까? 술을 마시면 실수할 수도 있는데!Z연우 : 블랙핑크 지수가 ‘차쥐뿔’에 나와서 블랙핑크 멤버들이 ‘언니가 솔로활동하는 것보다 ’차쥐뿔‘에 나가는 게 더 부럽다’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돌들과 팬들은 ‘차쥐뿔’에 나가고 싶어해요. ‘차쥐뿔’은 실제로 영지네 집에서 촬영하고, 배달음식이나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고 촬영 스태프가 너무 많지 않은 것이 출연하는 아이돌들에게 편안함과 친근감을 주는 것 같아요. 너무 바빠서 회사 회식이나 멤버들과 술자리 말고 친한 친구들과 술자리는 많이 가져보지 못한 아이돌들이 ‘차쥐뿔’에 나와서 진짜 10년지기 친구와 술 한잔하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영지가 리액션을 크게 해주는 건 물론, 촬영 스태프도 같이 웃고 장난치듯 편하게 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도 즐겁게 만들어요. 팬들도 아이돌이 현실적인 장소에서 술 한잔하며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크를 하는 모습에 또 한번 반하는 포인트를 찾게 되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어떤 사람인지 더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X재국 : 그럼 영지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Z연우 : 영지는 유쾌하고 장난스럽지만 센스가 있고, 뭔가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은 두가지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나오는 게스트들에게 잘 맞춰주는 거 같아요. 술자리에서 터무니없는 웃긴 이야기를 할 땐 유쾌하고 리액션을 해주고 분위기가 다운되는 아이돌의 고민이나 힘들었던 이야기에는 공감을 하며 위로도 해주고, 조언도 잘 해주니까 재미, 행복, 감동 모두 다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실제로 영지의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로 아이돌도 감동받을 뿐만 아니라, 그걸 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마음이 따듯해지고 대신 위로를 받기도 하거든요. 현실 세계에 없을 것 같은 완벽한 모습의 아이돌들이 현실적인 영지네 집에 놀러 와서 20대 30대 어른들 처럼 술을 마시며 솔직한 토크를 하는 모습을 팬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차쥐뿔’은 더 많은 연예인들이 함께하고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아요. 그 동안 방송에서 아이돌이 술마시는 건 금기시 했었다. 그룹이나 개인 모두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었으니까. 그런데 ‘차쥐뿔’에 나온 아이돌들은 술도 엄청 잘 마시고 팬들은 그 모습을 보고 솔직하다며 더 매력적이라고 좋아한다. TV 프로그램이 아니라 유튜브라서 가능한 상황이겠지만 어쨋든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건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요즘 TV에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너무 올드해서 오랫동안 보기 힘들다. 올드한 사람들만 TV를 봐서 TV프로그램이 올드한 건지, TV에서 올드한 프로그램만 해서 Z세대가 TV를 안보는 건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도 있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5.30 05:18
예능

르세라핌, '아형'에서 꽃 피운 예능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은 지난 14일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아형고 대표 걸그룹 동아리’를 콘셉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달 녹화된 것으로, 데뷔 전부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은 르세라핌의 높은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최고의 팬 서비스로 타의 모범이 되겠다’는 공약을 건 르세라핌은 공연장에서 팬의 결혼을 축하해 준 이야기, 오래된 팬과 영상 통화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 주며 남다른 팬 사랑을 과시했다. 이어 사쿠라는 모든 말을 명언처럼 들리게 말하는 ‘4차원 개인기’를 선보였고, 김채원은 아름다운 음색으로 비욘세 ‘Love On Top’ 무대를 선보여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가 깜짝 등장해 6명 완전체로 데뷔곡 ‘FEARLESS’ 무대를 펼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첫 번째 미니앨범 ‘FEARLESS’를 발표한 르세라핌은 데뷔 2주 만에 유명 방송 프로그램과 각종 디지털 콘텐츠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대세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르세라핌은 ‘워크맨’, MBC M ‘주간아이돌’, KBS 스튜디오K ‘리무진 서비스’와 ‘아이돌 인간극장’을 비롯해 키즈 콘텐츠 채널 ‘ODG’ 등 인기 웹 예능에 연달아 등장했다. 특히 ‘스튜디오 춤’(STUDIO CHOOM)과 M2 ‘릴레이 댄스’ 채널에서 선보인 ‘FEARLESS’ 퍼포먼스는 글로벌 K-팝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튜디오 춤’ 본편과 티저 영상의 총 조회 수는 15일 오전 8시 기준 800만 건에 육박하고 ‘릴레이 댄스’는 200만 뷰를 넘어섰다. 각종 예능, 디지털 콘텐츠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르세라핌은 지난 10일 SBS MTV ‘더 쇼’에서 1위에 올랐고, 13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차지해 음악방송 2관왕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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