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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킹덤, '눈의 왕국' 아이반의 스토리 '블랙 크라운'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룹 킹덤(KINGDOM)이 한 편의 영화 같은 세계관을 표현했다. 21일 킹덤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 Ⅲ. IV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3. 아이반)을 발매했다. 킹덤은 '일곱 개의 왕국에서 온 7인의 왕'이란 세계관을 내걸고 매 앨범 새로운 왕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앞서 '비의 왕국'에 아서, '구름의 왕국' 치우에 이어서 이번 앨범은 '눈의 왕국' 아이반이 새 주인공을 맡았다. 타이틀곡 'Black Crown'(블랙 크라운)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결합한 에픽 댄스 팝이다. 도입부는 러시아의 대작곡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의 선율을 테마로 차용했으며, 그레고리안 성가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콰이어까지 활용하며 웅장한 시네마틱 댄스 트랙을 완성했다. 가사를 보면 '고개 위로 성배를 들어 / 흑빛의 왕관을 써 / 경이로운 고통을 견뎌 / 한계는 없는걸'이라며 아이반이 어둠의 왕관을 쓰고 초월적인 힘을 얻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후 후렴에선 'We run the world / 찬란하게 부서질 Paradigm / 자비는 없어 / .... / 창대하게 퍼지는 Legacy / 천벌을 받을 때까지 / 끝까지 따라가'라며 암흑의 힘을 얻게 된 뒤 무언가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아이반과 여섯 멤버들의 모습을 묘사한다. 뮤직비디오에는 킹덤의 세계관이 한 편의 영화처럼 표현됐다. 아이반은 모든 왕국을 정벌하지만 그 과정에 모든 힘을 써버려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이반의 잠재된 힘은 비밀리에 전해지는 신비로운 보물인 '흑빛의 왕관' 을 써야만 비로소 극강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아이반은 유혹 끝에 '흑빛의 왕관'을 손에 넣고 절대적인 힘을 차지한다. 흑과 백의 아이반은 치열하게 대립하고 결국 백색의 아이반은 흑색의 아이반에 의해 처참히 무너진다. 감당하기 어려운 무시무시한 힘을 손에 넣은 아이반이 앞으로 어떤 길을 택할지 궁금증을 높이면서 스토리는 끝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2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