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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J팝보다 K팝!” 1세대→4세대 점령…일본은 韓걸그룹 열풍

‘한류 원조’라 불리는 1세대 아이돌 보아부터 2세대 대표 카라, 3세대 대표 트와이스를 이어 4세대 걸그룹 르세라핌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은 세대를 막론하고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 중이다.90년대까지 팝, 발라드, 록, 아이돌, 애니메이션 음악 등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도하며 J팝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일본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IBK투자증권 ‘2023 K팝 글로벌 코어팬덤 확장기 진입’ 보고서를 보면 2021년 전 세계 레코딩 음악 시장 규모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한국 순으로 형성됐다.특히 일본의 아이돌 시장은 SMAP, 아라시, 캇툰, 헤이세이 점프 등 보이그룹들만 발굴한 기획사 ‘쟈니스’의 독주가 지속됐다. 하지만 2000년대 한류가 급성장하면서 K팝이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엔 글로벌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음악을 계기로 일본에서 K팝 열풍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지난달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의 음반 수출액은 2억 3311만3000달러(약 2895억원)였다. 한국 음반을 가장 많이 수입해 간 국가는 일본으로, 8574만9000달러(약 1065억원)를 기록했다.이처럼 세계 2위의 음악 시장 일본은 ‘한국 음반 수입 1위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K팝의 인기를 대변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방탄소년단을 기점으로 K팝이 널리 퍼진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1세대부터 4세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이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았다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보아부터 르세라핌…일본 문 두드린 한국의 여성 아이돌일본 시장 점령의 첫 포문을 연 것은 ‘아시아의 별’ 보아다. 90년 말 쟈니스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벤치마크한 SM엔터테인먼트는 연습생을 수년 간 트레이닝을 시킨 후 최종 데뷔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보아에게 들어간 투자금만 30억원으로, 보아는 국내 데뷔 후 2001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이디 ; 피스 비’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당시 진입장벽이 높았던 일본 시장에서 보아는 첫 앨범부터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2년 보아의 첫 정규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는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일간, 주간 앨범 차트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앨범은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려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보아는 일본 최고의 가수들만 출연한다는 연말 음악 축제 NHK ‘홍백가합전’(2002년~2007년)에 총 6년 연속 출연했다. 순식간에 일본 열도를 ‘보아 열풍’으로 물들인 것이다. 이어 2세대 걸그룹 중 카라가 2009년 ‘미스터’ 발매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일본 데뷔곡이자 엉덩이춤으로 화제를 모은 ‘미스터’로 오리콘 차트를 휩쓸었다. 2013년에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도쿄돔(수용인원 4만6000명)에 입성했다. 또 지난해 말 데뷔 15주년을 맞아 ‘무브 어게인’으로 7년 만에 완전체 컴백한 카라는 5회 동안 진행된 일본 팬미팅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는 특히 일본에서 ‘원톱 인기’를 자랑했다. 일본 인기 만화 ‘크레용 신짱(짱구는 못말려)’에 짱구가 트와이스의 히트곡 ‘TT’의 자세를 따라하는 장면이 등장했고, 트와이스를 모델로 한 게임 ‘고! 고! 파이팅’도 만들어졌다. 음악적으로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5연속 플래티넘 앨범(앨범 25만 장 이상 판매 시 부여하는 증표)’에 등극했으며, 5개의 돔투어를 성공시켰다.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이후 4세대 걸그룹은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1월 데뷔한 르세라핌이 요주의 신인그룹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의 음반 판매량) 판매량 22만2286장을 기록, 역대 K팝 걸그룹의 일본 데뷔 음반 초동 신기록을 세우고 오리콘 차트 3개 부문 1위를 석권했다.일본에서 좀처럼 식지 않는 한국 여자 아이돌의 인기는 바로 현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완성형’ 실력과 독보적 콘셉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일본의 국민 걸그룹 AKB48의 타이틀은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아이돌’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아직은 미숙한 소녀들을 주된 콘셉트로 내세웠다.임진모 대중문화 음악 평론가는 “일본에는 한국 같은 여성 아이돌이 없다”며 “한국은 파워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일본은 귀여운 콘셉트만 고수하는데, 한국 여성 아티스트는 강한 콘셉트와 무대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특히 일본의 여성 팬들에게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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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대상 신인’ 아이브의 1주년

데뷔 첫 해를 그 누구보다 다채롭게 보낸 이들이 있다. 바로 아이브(IVE)다. 지난해 12월 1일 데뷔한 아이브는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 안유진과 장원영을 내세워 타 그룹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을 알렸다. 이후 데뷔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음악방송 다관왕을 달성하는 등 신인으로서 믿기 어려운 성적을 내며 MZ세대 워너비 아이콘이 됐다. ‘완성형 걸그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데뷔한 아이브는 데뷔곡 ‘일레븐’(Eleven)으로 이미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4개월 만에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LOVE DIVE)를 발매, 처음에 빛을 보지 못했던 이 노래는 발매 두 달 만에 쟁쟁한 선배 아티스트들의 곡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어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도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발매 약 석 달이 지난 ‘애프터 라이크’는 현재까지 음원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아이브가 세 곡에서 내세운 나르시시즘 세계관은 기존 걸그룹이 보여온 사랑과 다른 결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특히 ‘애프터 라이크’ 중 아이브(IVE)를 러브(LOVE)에 접목한 부분과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솔직한 거야” 등의 가사는 그룹에 대한 자신감과 자기애를 보여줬다는 평을 얻으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음반 차트에서의 성장도 눈에 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싱글 ‘일레븐’은 초동 15만 장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는 초동 33만 장을 기록, 단 두 장의 싱글 앨범으로 데뷔 6개월 만에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장 판매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어 아이브는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로 초동 92만 장을 기록하며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또한 초동 판매량 집계 종료 후에도 100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밀리언셀러가 됐다. 팬들의 사랑과 대중의 관심을 등에 업은 아이브의 음악방송 다관왕 행진은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일레븐’으로 13관왕, ‘러브 다이브’로 10관왕, ‘애프터 라이크’로 14관왕을 차지한 아이브는 통산 37관왕을 기록하며 2022년 음악방송 최다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뷔곡부터 3연속 히트를 친 아이브는 이러한 호성적에 힘입어 연말 시상식도 휩쓸었다. 특히 ‘2022 멜론뮤직어워드’와 ‘2022 마마 어워즈’에서는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받았다. 투애니원, 미쓰에이, 에스파 이후 4번째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쥔 ‘대상 신인’의 주인공이 된 것. 뿐만 아니라 ‘2022 멜론뮤직어워드’ 톱10, 베스트 여자 그룹과 ‘2022 마마 어워즈’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등 부문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치열했던 2022년 걸그룹 대전의 승자임을 입증했다. 연말 가요행사도 빠지면 안될 VIP로 불린다. 지상파 3사의 가요 이벤트는 물론 데뷔 첫 해 일본 NHK의 ‘제73회 홍백가합전’에 출전한다. 일본 가수도 데뷔 후 곧장 ‘홍백가합전’에 직행한 사례가 드물기에 아이브의 매서운 활약이 더욱 눈에 띄는 이유다. 이렇듯 ‘최초’, ‘최단’, ‘최고’라는 타이틀과 함께 가요계 신드롬을 일으킨 아이브는 2023년에도 트렌디한 음악으로 도전을 이어간다. 데뷔 1년 만에 성적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아이브가 또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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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간53] 소녀시대부터 아이브까지… 걸그룹 2.0 vs 4.0 K팝 이만큼 성장했다

최근 데뷔 15주년을 맞은 소녀시대가 ‘포에버 원’(FOREVER 1)으로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 2017년 ‘홀리데이 나이트’ 이후 약 5년 만에 정규 7집으로 돌아온 소녀시대는 무대와 예능에서 활동은 물론 최고의 가수들만 설 수 있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까지 핑크빛으로 수놓으며 건재한 파워를 과시했다. 소녀시대와 함께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을 수놓았던 그룹 카라도 컴백을 알렸다. 2015년 발표했던 미니 7집 ‘인 러브’(In Love) 이후 뿔뿔이 흩어져 개인 활동에 매진했던 카라는 올 11월 신곡으로 팬들 곁에 돌아온다. 2014년 그룹을 탈퇴했던 니콜과 카라까지 합류, 박규리, 한승연, 허영지 등 5인 카라의 활동을 볼 수 있게 됐다. 데뷔 15주년을 맞아 팬들에게는 더없이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렇듯 2세대 걸그룹들이 15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재소환되는 동안 르세라핌, 아이브, 뉴진스 등 4세대 후배들은 선배들과 또 다른 매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과거 걸그룹의 주요 시장이 내수와 일본 정도였다면 이제 4세대 걸그룹들은 팝의 중심지인 미국의 빌보드 차트를 오르내리며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K팝 사상 최고의 걸그룹 데뷔곡을 꼽자면 늘 언급되는 노래가 있다. 바로 2007년 발표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다. 걸그룹 사상 첫 4회 연속 체조경기장 단독 콘서트, KBS2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 미국 최고의 토크쇼로 손꼽히는 CBS ‘데이비드 레터맨쇼’, ABC ‘라이브 위드 켈리쇼’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K팝 레전드 걸 그룹’으로 남게 된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을 때만 해도 이들은 아직 ‘소녀’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풋풋한 10대 아이돌 스타였다. 한국을 넘어 일본을 점령하고 미주와 유럽에서도 K팝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그 시작점에 소녀시대가 있었다. 한국 스타들이 빌보드 메인차트에 오르는 게 이제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이는 꿈 같은 일이었다. K팝 신에서 꿈의 차트였던 빌보드 핫 100에 K팝 가수로서 처음으로 이름을 새긴 그룹이 바로 원더걸스였다. JYP엔터테인먼트를 ‘걸그룹 명가’라 불리게 해준 일등 공신. 원더걸스는 2009년 10월 ‘노바디’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76위를 차지했다. 10여년이 지난 2022년 빌보드 200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1위를 차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은 “13년 전 ‘노바디’가 K팝 가수의 노래 가운데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차트에 올랐던 날 믿어지지 않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원더걸스는 지난 2017년 2월 디지털 싱글 ‘그려줘’를 끝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유빈은 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스타 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혜림과 원년 멤버 선예는 가정을 꾸렸다. 역시 원년 멤버였던 선미는 솔로 가수로 변신, 최근 ‘열이 올라요’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예은 역시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1719’, ‘요즘 사는 맛’ 등을 통해 작가로도 변신했다. 소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시장을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장악하고 있을 때 일찌감치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낸 걸그룹이 있다. 바로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등 많은 1세대 아이돌들을 배출한 ‘아이돌 명가’ DS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카라다. 2007년 1집 ‘블루밍’(Blooming)으로 데뷔한 카라는 이후 ‘프리티 걸’(Pretty Girl)과 ‘미스터’로 크게 인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2010년 2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정식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 진출에 나선 뒤 점차 1군 그룹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본에서는 카라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우라카라’가 방송되기도 했으며, 한때 음반 판매량으로 일본의 톱 아이돌 그룹 아라시와 경쟁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일본에서의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류유공자 표창도 받았다. 일본으로, 미국으로 세계 진출의 포석을 깐 선배들을 차근차근 따른 걸그룹 후배들은 영역의 확장성이 괄목상대했다. 지난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은 K팝 4.0 세대에서 새로이 두각을 보인 걸그룹이다. 하이브의 레이블인 쏘스뮤직이 만든 르세라핌은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와 김채원이 멤버로 합류해 데뷔앨범 및 동명의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로 첫 인사를 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은 선주문 7일 만에 27만장의 판매고를 돌파,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 음반 판매량) 30만7450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 걸 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을 세웠다. ‘피어리스’는 발매 이후 빌보드에서 무려 19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하며 식지 않는 글로벌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빌보드를 장악한 K팝 걸그룹. 끊임없이 미국 팝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달려온 K팝의 지난 시간을 새삼 떠올리게 하는 대단한 기록이다. 르세라핌이 세운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 수치를 깬 괴물 루키 뉴진스가 같은 집안 식구라는 점은 무척 흥미로운 부분이다. 뉴진스와 르세라핌은 말하자면 사촌 사이다. 르세라핌과 마찬가지로 하이브 내 레이블 어도어가 만든 걸그룹이다. 특히 뉴진스의 데뷔는 르세라핌보다 단 2개월 밖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만큼 K팝의 성장 속도가 무시무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뉴진스는 지난 7월 초동 판매량 31만 1271장을 기록하며 르세라핌을 뛰어넘었다. 이 앨범에 실린 ‘어텐션’(Attention), ‘하입 보이’(Hype Boy), ‘쿠키’(Cookie) 등은 모두 차트에서 두루 사랑을 받았고, 특히 ‘하입 보이’는 철옹성 같았던 멜론 차트 1위를 꿰차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 민희진 어도어 CEO가 론칭한 이 그룹은 민희진 특유의 빈티지하면서도 트렌디한 감성이 담긴 스타일링으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뭐니뭐니해도 올해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절대적인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걸그룹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브다. 역시 아이즈원 출신인 장원영, 안유진을 메인으로 한 이 그룹은 지난해 12월 ‘일레븐’(ELEVEN)으로 데뷔, 이후 ‘러브 다이브’(LOVE DIVE)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세 걸그룹으로 안착했다. 3연속 히트 성공은 이 그룹이 이미 K팝의 메이저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아하게’, ‘치어 업’, ‘TT’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트와이스가 그랬고, ‘붐바야’, ‘휘파람’, ‘불장난’, ‘마지막처럼’으로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블랙핑크가 그랬듯 말이다. 특히 ‘러브 다이브’는 발매 이후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오랜 기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전 세대가 흥얼거릴 수 있는 히트곡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음반 판매량은 110만장. 이는 약 53만장을 기록하고 있는 뉴진스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기록이다. ‘애프터 라이크’로 아이브는 무려 음악 방송 9관왕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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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인터렉티브X스윙엔터, 에이스 공동 매니지먼트 '협업'[공식]

비트인터렉티브와 스윙엔터테인먼트가 남자아이돌 에이스(A.C.E)의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는다. 5일 비트인터렉티브,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현시점을 중요한 위기이자 기회로 생각하며, 서로 전략적인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트인터렉티브는 아티스트 제작 중점으로, 미주와 유럽의 글로벌 마케팅을 맡는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에이스(A.C.E)는 2021년 신곡 ‘에이스(A.C.E) x Steve Aoki(스티브 아오키) x Thutmose(썻모우스)’ 컬래버곡 Fav Boyz (feat. Thutmose) ’를 발매 후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 점령하고 있으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끊임없이 성장 중이다. 가수 손호영, 김재환, 나띠, 김영흠, 그룹 아이즈원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오랜 기간 쌓아온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이스(A.C.E)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비트인터렉티브와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 에이스(A.C.E)의 국내입지를 더욱더 두텁게 다지며, 글로벌한 아티스트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논의할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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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스윙엔터 지원 받는다 '공동 매니지먼트'

그룹 에이스(A.C.E)의 잠재력을 스윙엔터테인먼트가 알아봤다. 5일 비트인터렉티브와 스윙엔터테인먼트가 남자아이돌 에이스(A.C.E)의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현시점을 중요한 위기이자 기회로 생각하며, 서로 전략적인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인터렉티브는 아티스트 제작 중점으로, 미주와 유럽의 글로벌 마케팅을 맡는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에이스(A.C.E)는 2021년 신곡 ‘에이스(A.C.E) x Steve Aoki(스티브 아오키) x Thutmose(썻모우스)’ 컬래버곡 Fav Boyz (feat. Thutmose) ’를 발매 후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 점령하고 있으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끊임없이 성장 중이다. 가수 손호영, 김재환, 나띠, 김영흠, 그룹 아이즈원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오랜 기간 쌓아온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이스(A.C.E)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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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방탄소년단, '2020 MAMA' 찢었다…4개 대상 싹쓸이 '8관왕'[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 MAMA를 점령했다. 방탄소년단은 6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베스트 남자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상을 휩쓸었다. 먼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그룹상을 수상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멤버 지민은 스태프들의 이름을 외치며 "멋진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이유는 좋은 무대를 위해서고, 좋은 무대를 추구하는 이유는 팬분들 때문이다. 오늘도 많은 가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준비했지만 대면할 수 없는 현실이 아쉽다. 그럼에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는 방탄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총 10팀으로 선정된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가운데 포함됐다. 수상 후 방탄소년단은 "그 누구보다 소중한 아미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면서 "저희가 열정, 패기, 독기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다. 여러분을 만나고 여러분이 진심과 여러 감정이 담긴 마음과 사랑을 알게 해준 것 같다. 그 마음이 전달되고 알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그것이 좋은 시너지가 돼서 전 세계 아미 여러분이 저희를 알아주신 게 아닌가 싶다.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미 여러분, 꼭 행복하시고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많은 추억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남자 그룹상도 방탄소년단의 것이었다. 멤버들을 대표해 진은 "아미 여러분 덕분에 상을 받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저희도 우울감과 공허함에 빠졌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아미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즈 온'이 탄생할 수 있었다"면서 "동기 부여를 해주신 원동력인 아미 여러분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 돌아갔다. 방탄소년단은 "아미 여러분 덕분에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저희 뮤직비디오 많이 봐주셨다. 뮤직비디오에 힘써주신 감독님들, 스태프분들, 빅히트 식구분들 감사드린다 정국 감독님도 '라이프 고즈 온' 멋있게 찍어주셨다"고 말했다. 첫 번째 대상으로, 3년 연속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RM은 "전 세계의 아미 여러분 또 집에 계시는 모든 분들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진심을 담아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전 세계가 크다고 하는데, 그 세계가 정말 큰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음악과 사랑 측면에서 보면 우리 세계가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올해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여러분의 사랑을 바로 옆에서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모두 다 연결된 것 같았다. 전 세계의 아미 덕분에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의 앨범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 후 멤버 지민은 "정말 감사드린다. 슈가 형이 수술 후 회복 중인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찾아왔다"며 슈가와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슈가는 "올해의 앨범상 주신 아미에게 감사하다. 올해 가장 상을 받은 앨범이지 않나. 보고 있는데 마음이 좋다.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마음만은 함께하고 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아미 사랑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노래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였다. RM은 "데뷔했을 때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시상식이다. 시간이 지나다보니 이렇게 큰 상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다이너마이트'는 천운처럼 만나게 된, 이정도 사랑을 받을지 예상 못했던 곡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만 좋은 소식을 들고 와 마음이 편치 않을 때도 있었다. 진심이 가닿았으면 한다. '춤과 노래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곳에서 살아가자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다. 그래도 찾아오는 내일을 사랑하자는 우리를 너그러히 받아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그래도 시간은 가고 내일은 오고 아침은 찾아온다. 찾아오는 아침을 비장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서 꼭 다시 웃으며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진정성이 담긴 소감을 남겼다. 마지막 대상은 올해의 아티스트였다. 수상 후 마이크를 잡은 제이홉은 "매년 시상식에 와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고 멋진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영광스러운 마음 하나는 변하지 않았다. 한단계씩 성장할 때마다 '대단한 팬들'이라는 말을 듣는다"며 "이 자리에서 소감을 하고 무대를 하고 이런 게 다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 올 한해 이 친구들, 이 팀 덕분에 아프지 않았고, 외롭지 않았고, 우울하지 않았다. 고생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하 2020 MAMA 수상자(작). ▶올해의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올해의 앨범 방탄소년단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방탄소년단 ▶인스파이어드 어치브먼트 보아 ▶더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 트와이스 ▶남자가수 백현 ▶여자가수 아이유 ▶베스트 남자 그룹 방탄소년단 ▶베스트 여자 그룹 블랙핑크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아이유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아이유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마마무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데이식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화사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방탄소년단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블랙핑크 ▶베스트 스테이지 몬스타엑스 ▶베스트 힙합&알앤비 지코 ▶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태민 ▶페이보릿 댄스 퍼포먼스 여성 솔로 제시 ▶패이보릿 여자 그룹 아이즈원 ▶페이보릿 남자 그룹 NCT ▶페이보릿 아시안 아시트스 웨이션브이 ▶글로벌 페이보릿 퍼포머 세븐틴 ▶노터블 어치브먼트 아티스트 세븐틴 ▶베스트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베스트 OST 가호 ▶올해의 발견 에이티즈 ▶신인상 트레저·위클리 ▶베스트 오브 넥스트 크래비티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NCT·트레저·투모로우바이투게더·갓세븐·에이티즈·세븐틴·마마무·트와이스·방탄소년단·블랙핑크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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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일본 점령..2년만에 오리콘 정상

그룹 아이즈원(IZ*ONE)이 2년 만에 오리콘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 최대 음반판매량 집계 사이트 오리콘이 27일 발표한 주간 앨범 랭킹에 따르면 아이즈원의 첫 번째 일본 정규앨범 ‘Twelve(트웰브)’는 10월 셋째 주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즈원의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는 지난 2018년 발표한 데뷔 앨범 ‘COLOR*IZ(컬러라이즈)’ 이후 2년 만에 이룬 쾌거다. 그뿐만 아니라 ‘COLOR*IZ’ 이후 다섯 앨범 연속 오리콘 TOP5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1일 발매된 아이즈원의 일본 정규 1집 ‘Twelve’는 일본 데뷔 싱글 ‘好きと言わせたい(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부터 ‘Vampire(뱀파이어)’까지 현지에서 발표한 싱글을 비롯해 한국에서 발매한 미니앨범 및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일본어 버전까지 수록된 음반이다. 특히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피에스타’의 일본어 버전은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까지 3명의 일본인 멤버가 직접 작사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아이즈원은 지난달 개최한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IRIC THEATER (오나이릭 씨어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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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김강훈, '복면가왕→미우새' 日夜 안방극장 점령

김강훈이 '복면가왕'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활약, 일요일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순진무구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다.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가왕 주윤발의 6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성적표A+와 한우1++의 맞대결. 박상철의 '무조건'으로 트로트 흥을 폭발했다. 패한 성적표A+는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의 아들 필구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김강훈이었다. 김강훈은 가수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던 터. 긴장했다고 했지만 수준급으로 무대를 잘 소화했고 김강훈의 해맑은 미소에 너도나도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최연소 복면가수는 아이즈원 안유진이었다. 이를 깬 주인공은 김강훈이었다. "실수할까 봐 걱정했다. 그래도 나쁘지 않게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는 말로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김강훈을 만날 수 있었다. 가수 이상민 앞에서 여자친구와 이별했다고 고백했다. 김강훈은 "9개월 정도 교제했다. 헤어지고 힘든 것보다 죄책감이 들었다. 뭔가 미안하더라"라고 털어놨다. 12살 김강훈과 48살 이상민이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뭔가 모를 웃음을 불러왔다. 둘의 모습이 귀여웠기 때문. 여자친구에게 돌림판을 돌려 고백하게 된 사연부터 오해가 쌓여 헤어지게 된 이유까지 솔직하게 언급했다. 앞서 JTBC '아는 형님'에서 여자친구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던 터. 하지만 헤어진 시점에 방송이 나가는 바람에 더욱 미안하게 됐다. 김강훈은 "두 번 헤어졌다. 한 번 다시 만났다가 또 헤어졌다. 첫 번째 헤어진 건 내가 촬영 때문에 잘 만나지 못했다. 여자친구에게 쉬는 시간에 연락했는데 남사친, 여사친이랑 놀고 있다고 하더라. 근데 다른 남사친과 계속 놀고 있다는 얘기에 질투가 났다. 그렇게 헤어졌다. 두 번째는 내가 잘못했다. 친구들과 놀기로 한 날. 여자친구도 부르라고 하더라. 그래서 불렀는데 못 온다고 했다. 그렇게 다른 친구들을 부르다 보니 여자 친구들까지 부르게 됐다. 여자친구가 오해를 했고 그렇게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었다는 공감 표현과 함께 사이다를 원샷하며 위로를 나눴다. 나이 차를 초월한 우정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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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개국 25주년 특집 ‘엠카운트다운’ 스페셜 스테이지 쏟아진다

Mnet 개국 25주년을 맞아 '엠카운트다운'에서 스페셜 스테이지를 쏟아낸다. 5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Mnet 개국 25주년을 맞이해 Meet, Play, Connect로 구성된 세 가지 주제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공개한다. 먼저 Mnet의 역사와 함께한 90년대부터 2000년대의 레트로 명곡들의 커버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빅스 켄은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하며 1990년대의 감성과 추억을 소환할 계획이다. KARD는 룰라의 ‘비밀은 없어’와 ‘날개 잃은 천사’를, (여자)아이들 민니와 미연은 S.E.S의 ‘Be Natural’을 커버한다. 여자친구 유주는 패닉의 ‘기다리다’를 부르며 청순하고 아련한 음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다음으로 Mnet이 선보였던 다양한 장르의 무대들도 마련돼있다. 한국 힙합의 레전드, 래퍼 타이거 JK와 Bizzy가 시대를 풍미했던 드렁큰 타이거의 히트곡 메들리 무대를 선사한다.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Monster’ 등 힙합 팬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들 명곡들을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댄서 제이블랙은 샤이니의 ‘Sherlock’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며 또 다른 매력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전망. 정은지는 록의 대표곡 YB의 ‘너를 보내고’를 커버하며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Mnet과 성장해온 글로벌 아이돌의 곡들도 준비돼있다. 미국 빌보드에서 극찬한 글로벌 아이돌 이달의 소녀는 슈퍼주니어의 신드롬급 인기 곡 ‘Sorry Sorry’를 커버한다. 지난 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투어 공연을 성료한 차기 글로벌 대세 더보이즈는 일본 오리콘 차트를 점령한 동방신기의 ‘주문’ 커버 무대를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늘 ‘엠카운트다운’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신곡 ‘ON’를 부르며 범접할 수 없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ON’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실은 힙합 곡으로, 데뷔 후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키운 아티스트로서 소명 의식과 마음가짐을 담은 노래다. 뿐만 아니라 오늘 방송에는 아이즈원, 드림캐쳐, 이달의 소녀, 예지, 체리블렛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K-POP 아티스트가 총출동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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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스타PD 구속 오늘 결정···Mnet '오디션 왕국' 무너지나

‘오디션 왕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Mnet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 관련해 안준영 PD 등 제작진 3명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등 총 4명이 5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서 이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이 구속될 경우 ‘프로듀스’는 물론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신뢰도에 타격을 입게 됐기 때문이다. 안준영 PD는 2010년 ‘슈퍼스타K’ 시즌2를 시작으로 ‘댄싱9’ 등을 만들어온 오디션계의 스타 PD로,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된다. 이에 Mnet은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프로그램 종영 후 Mnet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당시 최종 1~20위에 오른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의 배수로 반복되고, 순위 간 득표 차가 일정한 것에 대해 “집계 및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진상규명위원회가 꾸려지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자체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날 CJ ENM과 기획사 1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 7월 CJ ENM과 데이터 보관업체게 대한 첫 압수수색을 한 이후 벌써 네 번째다. 이같은 논란 속에 데뷔한 엑스원(X1)은 결국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지난 8월 발매된 첫 앨범 ‘비상: 퀀텀리프’는 56만장이 팔려 올해 데뷔한 신인 중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초기 팬덤은 결집하지 못하고 흩어졌다. 엑스원 데뷔곡 ‘플래쉬’ 역시 음악방송 9관왕에 올랐으나 KBS2 ‘뮤직뱅크’나 SBS ‘인가요’ 등 지상파 출연은 모두 무산됐다. CJ ENM 계열사를 제외한 방송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팀이 된 것이다. 시즌 1의 아이오아이를 시작으로 시즌 2의 워너원, 시즌 3의 아이즈원까지 ‘프로듀스’ 출신이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쓴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오히려 최종 탈락한 연습생들의 후속 활동이 더욱 활발한 상황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국민 투표를 도입한 ‘슈퍼스타K’ 이후 공식처럼 굳어진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 구도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초기 오디션과 달리 기획사간 경쟁 구도로 진행되면서 부정적 요소가 개입할 여지가 커졌단 지적이다. 한국 조지메이슨대 이규탁 교수는 “미국에서도 ‘아메리칸 아이돌’ 등 여러 오디션 프로가 있지만 음악산업과 방송산업이 분리돼 있어 서로 의존도가 높지 않다”며 “반면 한국에서는 한 회사가 방송 기획부터 음반 제작 및 유통까지 모두 진행하다 보니 서로 결탁돼 있다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투명성을 강화하고 윤리성을 제고하는 한편, 구조적 재편이 이뤄져야 한단 얘기다. 경쟁 중심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 논란에는 상업성을 포기할 수 없는 방송사의 욕망과 데뷔 즉시 스타 탄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획사와 연습생의 욕망, 공정성을 기대하고 투표에 뛰어든 대중의 욕망이 모두 점철돼 있다”며 “Mnet이 음악전문방송 채널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적 다양화를 꾀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JTBC의 ‘팬텀싱어’나 ‘슈퍼밴드’, TV조선의 ‘미스트롯’ 등이 장르 다양화와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는 대안적 문법을 보여줬다는 것. 정 평론가는 “Mnet도 출연자간 경쟁보다는 각자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 ‘퀸덤’이나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를 도입한 ‘투비 월드 클래스’ 등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진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소외된 장르를 돌보고 이를 육성해나가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아들·딸한테 배워 스밍한다”…중장년 팬덤 이끄는 송가인 성장형 아이돌 갓세븐 “태국 시작으로 스타디움 투어 하고파” 트로트 가수 유산슬 탄생…예능 살리는 음악 논란 따로 흥행 따로…돌아온 MC몽 음원차트 점령 비난으로 시작해 박수 받는 '퀸덤'…우리가 보고팠던 걸그룹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19.11.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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