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9건
문화

이재명 대통령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축하…韓예술계 특별한 순간, 지원 강화”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의 제78회 미국 토니상 6관왕 수상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9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오늘 우리나라 문화예술계가 또 한 번의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며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극본상·음악상·연출상·남우주연상·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최다인 6관왕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라고 축하했다.그는 “BTS와 블랙핑크가 음악으로,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가 영화로, ‘오징어 게임’과 ‘킹덤’이 드라마로 세계를 매료시킨 것처럼, 이제 우리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당당히 전하게 되었다”며 “이러한 성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의 결실”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토니상 수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우리의 문화가 인류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고, 우리 예술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또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어쩌면 해피엔딩’은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극본상, 연출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영예로운 시상식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이 토니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9 18:55
스타

‘어쩌면 해피엔딩’, 美토니상 작품상 등 6관왕 기염…K뮤지컬 새 역사 썼다 [종합]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ending)이 K뮤지컬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국 최고 권위와 전통의 공연 시상식인 토니상에 작품상 등을 포함해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었다. 이로써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해 토니상 최다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수상 부문 외에도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부문 등 총 10늘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죽어야 사는 여자’(Death Becomes Her)와 나란히 올해 토니상 최다 후보작에 올랐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어쩌면 해피엔딩’은 국내에서 지난 2016년 초연했으며,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국내에서 초연된 작품이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천휴 작가는 음악상 수상 후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비현실적인 기분이 든다. 브로드웨이 커뮤니티가 우리를 받아들여 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며 “관객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9 14:59
연예일반

‘어쩌면 해피엔딩’, 美토니상 극본상·작사작곡상 수상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ending)이 토니상 극본상과 음악상 트로피를 품었다.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는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이날 ‘어쩌면 해피엔딩’은 극본상(Best Book of a Musical, 박천휴 작가)과 작곡·작사상(Best Original Score, 윌 애런슨 작곡가)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진행된 사전행사에서는 최우수 무대디자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국내에서 2016년 초연했으며,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9 09:53
스타

트렌스젠더 첫 女주연상 후보X리사 K팝 최초 축하 무대… 美아카데미, 오늘(3일) 개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3일(현지시간 2일) 막을 올린다.제97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2일 오후 7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다 후보작은 ‘에밀리아 페레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각색상 등 총 13개(12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어로 만들어진 영화로는 역대 최다다. 특히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트렌스젠데로 역사상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가스콘은 ‘위키드’ 신시아 에리보, ‘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아엠 스틸 히어’ 페르난다 토히스와 함께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브래디 코베 감독의 ‘브루탈리스트’, 존 추 감독의 ‘위키드’는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컴플리트 언노운’,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콘클라베'는 8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은 ‘브루탈리스트’의 에이드리언 브로디, ‘컴플리트 언노운’ 티모테 샬라메, ‘어프렌티스’ 서배스천 스탠, ‘콘클라베’ 레이프 파인스, ‘씽씽’ 콜먼 도밍고이 경합한다. 또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무대를 꾸민다. 리사는 신곡 ‘본 어게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사 외에도 영화 ‘위키드’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축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3 07:51
해외연예

오스카 최초 트랜스젠더 주연상 나오나…‘에밀리아 페레즈’, 아카데미 최다 후보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트랜스젠더 미국 아카데미상 역사상 처음으로 주연상 후보가 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7회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가스콘은 ‘위키드’ 신시아 에리보, ‘아노라’ 마이키 매디슨,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 ‘아엠 스틸 히어’ 페르난다 토히스와 함께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에밀리아 페레즈’는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만든 넷플릭스 영화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수장이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자로 다시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가스콘은 성전환 수술을 하는 멕시코 갱단 두목 델 몬테를 연기했다.가스콘은 실제 트랜스젠더다. 트랜스젠더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97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남자로 태어난 가스콘은 2018년 성전환 수술을 했다. 이후 여성으로 살고 있는 가스콘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셀레나 고메즈, 조 샐다나 등과 여자배우상을 공동 수상했다. 칸영화제 최초의 트랜스젠더 배우 수상이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작에 올랐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각색상 등 총 13개(12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어로 만들어진 영화로는 역대 최다다. 이번 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LA에서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과 수많은 피해자를 고려해 행사는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18:17
영화

오페라 디바 된 안젤리나 졸리…14년 만 골든 글로브 트로피 노린다

안젤리나 졸리가 뮤직 드라마 ‘마리아’로 14년 만의 골든 글로브 트로피에 도전한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마리아’로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마리아’는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마지막 일주일과 혼신의 아리아를 담은 이야기다.안젤리나 졸리는 역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총 6차례 후보에 올라 3번이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노미네이트로 ‘투어리스트’(2010) 이후 14년 만에 여우주연상 수상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니콜 키드먼, 틸다 스윈튼, 케이트 윈슬렛 등 세계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대배우들이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후보에 올라 외신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베니스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마리아’는 안젤리나 졸리가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 역을 맡아 그의 인생과 음악까지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연출은 ‘스펜서’, ‘재키’의 감독 파블로 라라인이 메가폰을 잡아 ‘마리아’를 피날레로 여성 3부작을 완성시켰으며, ‘보헤미안 랩소디’, ‘레미제라블’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음악감독 존 워허스트가 참여하여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아리아를 재현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배우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와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배우 알바 로르와처까지 합류하여 안젤리나 졸리와의 흡입력 넘치는 연기 호흡을 선사할 예정이다.‘마리아’는 판씨네마가 수입 및 배급했으며 내년 2025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0 14:10
영화

유태오, 할리우드 영화 ‘카로시’ 주연 발탁…글로벌 행보 본격화 [공식]

배우 유태오가 할리우드 영화 ‘카로시’에 출연한다.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29일 유태오가 할리우드 액션 스릴러 ‘카로시’의 주연으로 발탁됐다고 밝혔다.‘카로시’는 미국 유명 영화 배급사 라이언스 게이트와 ‘존 윅’ 제작사인 87 일레븐 엔터테인먼트사의 협업하는 액션 스릴러물이다.앞서 유태오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시상식(BAFTA)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 미국 골드하우스가 발표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100인 ‘A100’에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입 회원으로도 초청됐다.최근에는 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의 주연으로 캐스팅,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9 15:57
IT

네이버웹툰, 미 만화계 아카데미 3년 연속 수상작 배출 쾌거

네이버웹툰은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의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윌 아이스너 수상작을 배출했다.올해로 36회를 맞이한 아이스너 상은 미국 만화의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따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이다. 매년 전문 심사위원단이 연재 작품 중 각 부문별 후보를 선정한다.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는 도전 만화 시스템인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캔버스'에서 발굴한 작품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재해석한 판타지 로맨스 장르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지난 2018년부터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연재를 시작해 현재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누적 조회 수는 17억회를 기록하고 있다.올해 베스트 웹코믹 부문 후보작에 오른 6개 작품 중에는 로어 올림푸스 외에도 네이버웹툰의 캔버스에 연재 중인 판타지 작품 '써드 보이스'가 후보에 함께 올랐다.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에 연재 중인 정지훈 작가의 '수평선' 단행본도 최우수 국제 작품 아시아 부문 후보에 뽑혔다.네이버웹툰은 지난 2014년 7월 영어 서비스 '웹툰'을 출시하며 아마추어 작가가 웹툰을 연재할 수 있는 공간인 캔버스를 도입했다.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지난 7년 동안 로어 올림푸스를 창작하는 것은 큰 행복이었으며 올해도 아이스너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로어 올림푸스는 웹툰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쓴 작품으로,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캔버스 데뷔부터 아이스너 수상까지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로컬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웹툰 생태계의 확대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28 09:24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극장에 길한 것이 온다..‘파묘’ 이어 ‘범죄도시4’

극장에 모처럼 관객이 몰려들고 있다. 전국 극장에 하루에만 100만명의 관객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단비를 맞고 있다. 지난 1일에 124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2일에는 116만명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지나 개학 첫주 주말인 9일과 10일에는 각각 80만명과 68만명을 기록했다. 보통 개학 후의 급격한 관객 감소율과 3월 비수기 시즌이 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극장가에 ‘완연한 봄 기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영화 두 편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집계된다. ‘파묘’와 ‘듄:파트2’다. ‘파묘’는 12일까지 830만명을 모아 천만 흥행이 확실시 되고 있다. ‘듄:파트2’는 134만명 정도지만 관객의 절반 가까이가 특수관(아이맥스, 스크린X 등)에 몰리고 있어 매출액기준으로는 관객 수의 두배 가까이를 벌어 들이고 있다.극장가는 더욱 더 바쁘게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종의 릴레이 달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시장을 별 다른 라이벌 작품 없이 두 편의 영화로 유지하면서 4월의 ‘빅 샷’ 영화에 바통을 넘겨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범죄도시4’다. 언제부터인가 상반기 블록버스터의 대표 주자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된 ‘범죄도시’ 시리즈는 올해는 4월 24일에 개봉하고 진작에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전작인 ‘범죄도시3’는 1068만명 가량의 관객을 모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어쩌면 ‘나쁜 녀석들’의 한국판 같은 작품이다. 경찰이 주인공인 영화이라는 점이 그렇고 ‘나쁜 녀석들’이 1995년에서 2020년까지 (속편이 단 세 편이긴 했지만) 롱 런했던 점을 생각하면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나 스핀 오프와 프리퀄 등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것이다. 주연 배우이자 기획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평생의 작품을 만난 셈이다. 다만 매년 한편 씩 나오고 있어 일반 관객들이 언제까지 이 영화에 식상하지 않고 매번 환호할지가 미지수이다. 이 시리즈는 현재 이미 7편까지 기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의 경우 여름 시장으로 가는 국내 극장가에 외화로서 뜨거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조지 밀러 감독이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의 스핀 오프(극중 주인공 외의 특정인물을 별도의 서사로 만드는 작품)로 전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던 여전사 퓨리오사가 주인공이다. 그의 과거 얘기이기 때문에 젊은 배우가 필요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퀸즈 갬빗’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는다.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 시리즈는 오랜 동안 마니아 팬들을 거느려 온 작품이다. 첫 작품은 1979년에 나왔다. 호주 출신의 감독 조지 밀러(79세)가 역시 호주 출신의 신인배우 멜 깁슨을 써서 저예산으로 만든 폭주족 영화였다. 이후 ‘매드 맥스2(1981)’와 ‘매드 맥스3(1985)’를 만들었으며 3편 이후 30년 만에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에서 약 3억8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벌어 들였다. 2015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393만명 정도의 관객을 모았다. 당연히 워너브라더스는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의 빅 히트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범죄도시4’와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까지 막대한 흥행을 하고 여름 성수기와 가을 시즌으로 넘어 가면 올 한 해의 총 관객 수가 한창 때처럼 2억명을 넘길 지도 모른다. 아카데미 수상작들, 후보작들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은 시기이다. 아카데미 영화들은 국내 예술영화 관객들의 수와 사이즈를 늘릴 것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가여운 것들’은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 등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한 후 관객 반응이 뜨겁게 올라가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마이 페어 레이디’와 ‘피그말리온’ 이야기와 결합해 AI 시대에 맞는 섹슈얼 하이브리드 형(型)의 파격적인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마니아 관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전 세계 배급을 월트디즈니가 맡고 있는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12일 까지 관객 7만9000명을 모았다. 여우조연상 수상작 ‘바튼 아카데미’, 각본상을 가져 간 ‘추락의 해부’도 재조명될 것이다.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메이 디셈버’ 같은 작품도 입소문이 좋다. 각본상 수상을 기대했던 한국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관객 6만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좋아질 것이다. 극장가에선 뜨거운 계절이 일찌감치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길한 것이 나왔다. 전국 극장가가 올해는 흥할 것이다. 그럴 조짐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14 06:05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 비욘드 유토피아’ 영국 아카데미 수상 불발 [종합]

배우 유태오 주연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영국 아카테미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탈락했다.18일(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에서 개최된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남우주연상(배우 유태오), 오리지널 각본상(셀린 송 감독),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엔 실패했다.앞서 유태오가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터라, 수상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주인공이 첫사랑과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며 지난날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탈북 과정을 다룬 다큐 ‘비욘드 유토피아’도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들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참상을 담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상을 휩쓴 주인공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오펜하이머’였다.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배우 킬리언머피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7관왕을 차지했다.한국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2021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처음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2018년 외국어영화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각본상을 수상했고,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작년에 2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히며, 영국과 미국 영화를 구분하지 않고 심사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07: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