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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일방적 계약파기 위험”…5개 음악단체, 뉴진스 사태→템퍼링·표준계약서 등 K팝 현안에 한목소리 [종합]

국내 대중음악 5개 대표 단체가 전속계약 분쟁 및 템퍼링 이슈, 표준전속계약서, 미성년자 아이돌 활동시간 문제 등 현 K팝 산업 주요 이슈에 대해 국회와 정부 차원의 법·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27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 등 대중음악 5개 단체 주최로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 타이틀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백운 회장, 한국음반산업협회 최경식 회장,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김창환 회장,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박강원 이사,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명길 이사는 “위기의 K팝. 음반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 편견을 넘어 모두를 위한 음악산업으로”라는 이날의 슬로건을 외치며 본격 기자회견의 시작을 알렸다. 메인 발제자로 나선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K-팝 산업 이해당사자의 ‘약속’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으로 ‘커넥트’, ‘리스펙트’, ‘프로텍트’ 등 세 가지 행동강령(3ECT코드)을 발표했다. 최 사무총장은 “템퍼링 이슈가 대형 기획사부터 인디 기획사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K-팝 산업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더욱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의 도약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제 및 토론 과정에선 지난해 하반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에 나선 뉴진스(NJZ) 관련 이슈가 여러 차례 소개됐다. 최 사무총장은 “분쟁과 갈등은 어느 산업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분쟁 당사자인 양측 모두 법과 규정 안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분쟁 시 사전 약속한 제도 아래 사법 판단의 과정을 인내해야 한다. 누구도 법의 판단 이전에 계약 파기를 확정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법의 판단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 이게 산업을 보호하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발언, 뉴진스의 현 행보가 K-팝 산업에 가져올 우려를 드러냈다. 한매협 이남경 국장 역시 현행 표준전속계약서가 기획사에 상대적으로 많은 의무를 전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제는 동등한 관계 속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약서를 연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국장은 연예계 전속계약 분쟁이 대부분이 가처분 신청 및 본안소송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현 전속계약서 구조 속에서 효력정지 가처분은 사실상 연예인의 개별 활동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며 “전속계약 위반 문제로 다투게 되면 회사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태에서 전속계약서를 단순히 해지 주장하고 나가는 작금의 (뉴진스)사태는 굉장히 위험한 문제다. 전속계약서의 신뢰도 자체를 흐트러뜨리는 행위다. 일방적 전속계약 해지 선언, 그에 따른 독자적 활동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템퍼링으로 인해 기획사가 갖게 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연제협 김명수 본부장은 “템퍼링으로 전속계약이 파기되더라도 상법상 경업금지가 실질적으로 명시되어야 할 것”이라며 템퍼링 당사자 및 그가 설립한 기획사의 시장 진입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또 김 본부장은 병역 의무에 나서는 K-팝 아티스트들을 위한 행정 절차의 간소화 및 입영연기 제도의 실효성 있는 작용을 문체부와 병무청에 요청했고, 서울 및 수도권 체육시설을 K-팝 공연을 비롯한 문화행사에 적극 활용해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뉴진스 팬덤은 다수 협회가 뉴진스 사태에서 하이브 측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냐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사무총장은 “특정 당사자의 입장을 협회가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 우리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원리원칙을 이야기하는 거다. (뉴진스)팬들 입장에서 우리의 입장 발표가 불편하게 느껴졌다면 송구하지만 우리의 입장은 단순히 뉴진스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다. 이 산업은 하이브와 뉴진스 외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특히 하니가 빌리프랩 매니저로부터 들었다는 ‘무시해’ 발언 주장 관련, 아티스트와 기획사간의 존중과 배려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최 사무총장은 “사건 자체는 양자간의 문제다. 협회가 개입할 수도, 개입해서도 안 되는 문제라 생각한다”면서도 “국회에서 ‘하니법’을 논의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사안이 산업에 어떤 영향 미칠 지는 고민해야 하고, 이에 대비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협회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슈들에 대해 개별 기획사가 소리내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 않나. 우리의 이야기가 모두 맞다는 건 아니다. 이해 관계자를 함께 담고 가야 하는 것”이라며 “음반 제작자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연결되어 있으니, 그들과 상생하며 발전시켜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 역시 “많은 기획자들이 한류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위기의식 느끼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대중문화예술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혁신적 진흥 정책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7 13:02
영화

로버트 패틴슨 vs 티모시 샬라메, 비수기 韓 극장가 흔든다 [IS신작]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로버트 패틴슨이 한국에서 스크린 맞대결을 펼친다. 극장가가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두 배우가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컴플리트 언노운’ 티모시 샬라메, 밥 딜런 삼켰다티모시 샬라메는 26일 신작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관객과 만났다. ‘더 울버린’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초기 시절을 다룬다. 딜런은 자유와 평화를 담은 저항의 노래로 그래미어워드 트로피는 물론, 퓰리처상 특별상(2008), 미국 대통령 자유훈장(2012), 노벨문학상(2016)까지 받으며 대중문화계의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샬라메는 밥 딜런를 연기하기 위해 무려 5년 반, 약 1만 시간을 쏟아부으며 캐릭터를 완성,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샬라메는 아티스트로서 딜런의 음악적 고집과 신념, 상업적 성공과 음악적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자신이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각광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수준급 노래 실력이야 이미 전작 ‘웡카’에서 확인된 사실. 샬라메는 상황에 따른 미세한 변주와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가창으로 관객을 압도, 음악영화로서 ‘컴플리트 언노운’의 완성도를 높였다.주관적 평은 아니다. ‘컴플리트 언노운’은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해 12월 북미에서 먼저 공개됐다. 영화 자체에 대한 평은 엇갈렸지만, 티모시의 연기를 놓고는 호불호 없는 찬사가 쏟아졌다. ABC 뉴스는 “샬라메가 딜런을 연기하고 노래하며 멈춤 없는 완벽함을 보여줬다”고 짚었고, 시카고 선타임즈는 “샬라메는 오스카상을 수상할 만한 연기를 선보인다”고 평했다. 옵저버 역시 “샬라메는 이 영화에서 딜런처럼 보이며 연기와 노래까지 한다”고 극찬했다.이 같은 호평은 제31회 미국배우조합상(SAG)으로 이어졌다. 샬라메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SAG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샬라메는 감사 인사와 함께 “내 인생의 5년 반이었다. 딜런을 연기하는 데 모든 걸 쏟아부었고 이는 영광이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샬라메는 이 작품으로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샬라메가 오스카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건 2017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이어 두 번째다.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뱀파이어도 배트맨도 지웠다로버트 패틴슨은 샬라메보다 이틀 늦은 28일 신작 ‘미키 17’을 선보인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을 소재로 한다. 영화는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이 원작으로, 패틴슨이 주인공 미키를 연기했다. 국내에는 여전히 ‘트와일라잇’ 뱀파이어로 익숙한 패틴슨은 그간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배우로서 영역을 확장해 왔다. 변곡점이 된 건 최연소 거물 자본가로 나왔던 ‘코스모폴리스’였다. 이후 ‘굿타임’, ‘라이트 하우스’로 완연히 무르익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테넷’, ‘더 배트맨’에서도 또 한 번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이들 작품을 차례로 통과하며 패틴슨은 금발의 하이틴 스타에서 벗어나 깊이와 넓이를 모두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이번 ‘미키 17’은 패틴슨이 할리우드에서 쌓아왔던 모든 면면을 응축해 폭발시킨 작품이다. 패틴슨은 미키 17과 18 두 명을 연기했는데, 둘은 각기 다른 인성의 소유자다. 극중 표현을 빌리자면 미키 17은 ‘찌질이’, 미키 18은 ‘돌아이’다. 전자가 여리고 소심한 성향이라면, 후자는 반항적이고 거칠다. 패틴슨은 양극단에 존재하는 두 인물을 이중주로 완벽하게 통제한다. 서로 다른 두 캐릭터는 패틴슨을 통해 완전하게 분리됐다가 또 매끄럽게 연결된다. 그의 필모상 가장 인상적이며 독보적인 열연이다.메가폰을 잡은 봉준호 감독 역시 패틴슨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봉 감독은 패틴슨에 대해 “얼굴이 다가 아니다. 연기 욕심, 캐릭터 욕심이 많아서 과감한 인디 영화에도 많이 출연하고 있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키는 사실상 1인 2역으로, 약간 멍청하고 불쌍한 느낌부터 예측불가능하면서 기괴한 카리스마까지 양쪽을 다 커버해야 한다. 소심하면서 광기 어린 역할을 다 소화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패틴슨이었다. 패틴슨은 섬세하게 준비 잘하는 배우였고 역할에 많은 욕심과 비전이 있었다”고 치켜세웠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7 06:05
뮤직

‘징검다리’와 ‘배웅’…백아와 HYNN(박혜원)의 할머니 생각 [박세연의 감성돋송]

뮤지션이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하고, 그 표현이 리스너의 마음에 와닿는다면, 그만한 축복이 또 있을까. 여기, 두 명의 90년대생 아티스트들이 좀처럼 갖기 어려운 아날로그 감성으로 세대를 아우르며 감성을 자극하고 있어 창구를 통해 소개해 본다. 공통 키워드는 ‘할머니’다. 먼저 소개할 곡은 첫사랑 노래 대명사로 꼽히는 싱어송라이터 백아의 ‘징검다리’다. 이 곡은 2019년 발매한 백아의 첫 번째 EP ‘첫사랑’에 수록된 잔잔한 포크 발라드 곡으로 동요 ‘작은별’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백아가 ‘모두의 서툰 처음과 그 때 함께한 사람들, 내가 지나온 시절, 내가 머무는 곳, 나를 지켜주는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쓴 곡’으로, 그는 과거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할머니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얘야 얘야 날 밟고 지나가 지나온 걸음들에 멈추지 말아라 / 내가 야위어도 날 걱정하지 마 쌓였던 아픔들이 흘러간 것뿐이야’. 첫 소절부터 가슴이 저며온다. 어떤 악기 연주도 없이, 백아가 나지막하면서도 덤덤하게 이야기하듯 시작되는 첫 소절은 마치 할머니, 혹은 연로한 부모님의 음성 같이 느껴진다. 뒤이어 백아는 정갈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청아하면서도 나긋나긋하고 떨리는 음성으로 화자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그렇게 전개되는 곡은 마치 따뜻한 어른의 품처럼 포근하다. 마치 할머니(혹은 엄마아빠) 등에 업힌 어린아이가 된 듯한 마음으로 곡에 취해 있다가도 4분 17초에 달하는 곡 막바지 ‘난 행복했다 좋았다 너를 만나 너를 등에 업고 난 봄이 왔단다 / 하얗게 갈라진 주름 쥐어가며 살아야만 했던 시간을 용서한다’라는 부분이 주는 감성은, 그저 음악을 들었을 뿐인데 눈물이 고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런가하면 HYNN(박혜원)이 지난 1월 발매한 미니앨범 ‘영하’에 수록된 첫 공식 자작곡 ‘배웅’도 HYNN(박혜원)이 할머니를 떠올리며 쓴 가사와 멜로디로 완성된 곡이다. 곡에 대해 HYNN(박혜원)은 일간스포츠에 “할머니를 뵈러 내려갔다 오는데 유난히 잘 가라고 꼭 안아주신 적이 있었다. 그게 왠지 그날따라 슬퍼 혼자 운전하고 올라오는 길에 많이 울었다”며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메모장에 글을 썼고, 메모로만 남겨두는 게 아쉽다 싶어 기타를 튕기며 멜로디를 써봤는데 그렇게 저의 첫 자작곡이 됐다”고 설명했다.‘보고픈 그대 생각에 그리워서 울기도 하겠죠 / 또 가끔씩은 너무나 아프겠지만 언제나 그댈 기억할게요’ ‘그대가 하나의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난 끝까지 이 곳에서 내 맘을 보낼게요 / 그대 떠나는 길 다치지 않도록 그대 뒷모습에 내 마음 아프지 않도록’소중한 사람을 배웅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는 듣는 이에 따라 단순한 이별 혹은 사별로 비춰질 수 있다. 각 리스너의 감상에 따라 곡의 느낌과 깊이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나, 공통적으로는 비록 서로의 곁을 떠나더라도 마음 속에 남은 믿음과 추억은 오래도록 살아 숨 쉬며, 그 사랑의 힘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는 메시지를 남긴다. 폭발력 있는 가창이 트레이드 마크인 HYNN(박혜원)이지만 ‘배웅’에서는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어울리는 여리고 순수한 보이스로 곡의 분위기를 배가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7 06:00
뮤직

[IS인터뷰] 규빈 “첫 미니앨범 ‘플라워링’, 뮤지션으로 개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뭔가 거창한 걸 바라진 않았어요. 지금 내 나이에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청량하고 밝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 혹은 위로를 드리고 싶었어요. 자꾸 듣고 싶어지는 음악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가수 규빈이 26일 첫 미니앨범 ‘플라워링’(개화)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데뷔 싱글 ‘리얼리 라이크 유’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뒤 K팝 솔로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더니, 단 1년 만에 앨범 전 곡의 크레딧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 완벽하게 도약했다. 앨범명 그대로 자그맣던 꽃망울이 본격적으로 피어나는 듯 하다. 앨범 발매에 앞서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규빈은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는데 오히려 부담이 크진 않았고,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 처음으로 송세션에 참여하며 다양한 작가님들을 만나 작업에 푹 빠져 있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특히 그는 “예전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전 곡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뻤다. 곡들이 다 내 소중한 자식 같고, 보물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리얼리 라이크 유’와 ‘새틀라이트’까지는 설렘만큼이나 부담도 컸는데, 이번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치고 올라온 상태”라 밝힌 그는 앨범명 ‘플라워링’에도 진정성을 담았다. “‘플라워링’은 ‘피어나다’는 의미잖아요.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작업한 앨범인데, 이전까지는 자라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꽃피우는 단계에 왔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플라워링’이라고 짓게 됐어요. 10대의 마지막 순간을 담기 위해 교복 사진을 메인으로 담았죠. 또 다른 의미로는, 누구나 꽃 피우는 시기가 제각각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시간을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담아봤습니다.” 신인이라 음원 성적에 일희일비할 법도 한데, 오히려 성적에 대해선 담담해진 모습을 보였다. 규빈은 “작업 과정을 통해 스스로 느끼기에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음원 성적이나 반응에 대한 걱정보다는 나에게 딱 맞는 노래를 찾은 것 같아 기뻤다”고 했다. 이어 “기타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저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규빈이라는 가수가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 줘 말했다. 타이틀곡 ‘라이크 유 100’은 ‘나도 널 좋아한다’며 고백에 답하는 곡이다. 신나고 통통 튀는 멜로디 위로 흐르는 가사에는 사랑에 대한 진심어린, 솔직한 감정을 담아냈다. 규빈은 “‘리얼리 라이크 유’가 마냥 풋풋한, 짝사랑의 당찬 고백이었다면 이번 곡은 약간 새침한 느낌이 들어간다. 썸남에게 좋아한다고 말해주겠다는 이야기라 좀 더 시크한 느낌도 있다”고 전작과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규빈은 컴백에 앞서 영국 음악 매체 NME 디지털 커버의 주인공이 돼 화제를 모았다.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일이었다. 이에 대해선 “이게 실화인가 싶었다. 사진을 찍을 때도 믿기지 않았는데 오피셜 링크에 들어가보니 메인 커버에 제 얼굴이 들어가 있더라고. 꿈 꾸는 것 같았다”며 “스스로 자부심도 생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강력한 동기부여도 됐다”며 웃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규빈이 꼽은 최애곡 ‘에버그린’을 비롯해 ‘웁스!’, ‘아무튼, 러브!’, ‘보다’와 ‘라이크 유 100’ 영어 버전까지 여섯 트랙이 담겼다. 각 곡마다 벅차오르는 포인트가 귀를 사로잡거나 규빈의 보컬적, 장르적 색다른 도전 등이 돋보인다. 그는 “팬이 아니면 수록곡까지 잘 안 듣지만 곡들이 다 좋아서 다양한 곳에서 수록곡도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 첫 1년간의 성장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특히 지난해 11월 홍콩 프로모션과 12월 일본 ‘카운트다운 재팬’ 등 해외에서 선보인 대형 무대 경험은 햇병아리 신인 규빈이 마주했던 아주 특별한 성장의 기회였다. “홍콩에서 두 번 큰 무대에 섰는데 그 때 살면서 들었던 가장 큰 호응을 받았어요. 직접 체감하니 후유증이 너무 크더라고요. 이래서 가수들이 큰 무대에 서고 싶고 콘서트를 하고 싶어하는구나 느꼈고, 이후 음악 작업 하는데도 좋은 영향이 됐습니다.” 또 규빈은 “‘카운트다운 재팬’ 무대는 K팝 여자 솔로 가수로서 처음 설 수 있는 기회라 영광스러웠다. 현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며 자극도 받았고, 현지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나라 팬들의 호응을 보며 알 수 없는 뭔가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플라워링’ 작업을 통해 가수로서 또 사람으로서 한껏 성숙하고 단단해진 규빈은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첫 팬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라며 즐거워한 그는 인터뷰 말미엔 “올해를 꼭 규빈의 해로 만들겠다”는, 초반과는 사뭇 다른 야무진 포부를 덧붙여 올 한 해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6 12:01
예능

“최초의 배우 MC”…박보검 ‘더 시즌즈’에 쏠린 기대감

배우 박보검이 KBS2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더 시즌즈’)의 MC로 나선다. 연예계에 데뷔한 후 음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낸 박보검이 음악 프로그램 MC로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더 시즌즈’ 제작진은 최근 가수 이영지 후임으로 박보검을 MC로 발탁했다. ‘더 시즌즈’는 지난 2023년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등 각기 다른 개성의 가수들이 MC를 맡아 초대 가수들과 음악을 이야기한 프로그램이다. 박보검은 배우로선 처음으로 MC를 맡았다. ‘더 시즌즈’는 MC가 각자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시즌제라, 게스트 논의부터 섭외까지 MC가 직접 발벗고 나서면서 프로그램을 꾸민다. ‘더 시즌즈’ 제작진에 따르면 ‘박보검의 칸타빌레’ 또한 그의 음악적 취향과 색깔이 가득 담길 예정이다. 아직 첫 회 게스트 라인업은 완성되지 않았는데, 박보검은 과거 왕성하게 활동했다가 요즘은 대중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거나 음악 마니아들에게 알려진 가수들 섭외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보검은 래퍼 출신이자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기획사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할 만큼 가수들과 꾸준히 교류해온 터라, ‘더 시즌즈’ 게스트 섭외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보검은 데뷔 이후 꾸준히 음악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박보검은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뒤 2015년 KBS2 ‘뮤직뱅크’로 처음 MC를 맡았다. 이듬해 그를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해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OST ‘내 사람’을 직접 부르며 뛰어난 가창 실력을 선보였다. 2018년 가수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편곡한 동명의 곡을 직접 부른 싱글을 냈고, 일본에서는 ‘블루민’(Bloomin), ‘블루 버드’(Blue Bird) 등의 앨범을 발매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보검이 MC로서 다양한 게스트들의 음악을 소개한다는 점은 분명 새롭기 때문에 화제성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지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음악 토크쇼의 MC는 깊은 음악적 소양과 함께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끄집어내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는 일정 부분 경험이 필요한 영역이다. 그렇기에 박보검이 ‘더 시즌즈’를 어떻게 이끌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보검이 MC로 나서는 ‘더 시즌즈’는 내달 14일 첫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6 06:05
경제일반

발 빠른 메가 커피, SM 신인 하츠투하츠 데뷔와 동시에 ‘SMGC 캠페인’ 협업

메가MGC커피가 K팝과 발빠른 협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메가MGC는 SM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하츠투하츠와 ‘SMGC 캠페인’을 진행한다. 하츠투하츠는 24일 데뷔와 동시에 메가MGC커피를 홍보하며 대형 신인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메가MGC커피는 이날 데뷔한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사진과 목소리를 전국 3500여 개 매장에서 공개하며 팬들을 ‘메가스테이션’으로 이끈다. 매장에서 아티스트와 소통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한다.우선 매장 입구에서 팬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하츠투하츠 도어시트를 필두로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시 하츠투하츠 사인이 들어간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매장 내부에서는 하츠투하츠 데뷔곡을 포함해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SM 아티스트들의 인기곡과 SM 30주년 기념 음원, 하츠투하츠가 부른 CM송이 송출된다. 고객들은 하츠투하츠 멤버들이 직접 고른 메가MGC커피 최애 메뉴 소개에 따라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 있다.메가MGC커피는 하츠투하츠 외에도 SM 아티스트들과 연이은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공개된 티징 동영상과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아티스트 음성 등 숨겨진 ‘이스터 에그’ 요소를 통해 아티스트 관련 힌트를 찾을 수 있다.메가MGC커피 관계자는 “하츠투하츠의 데뷔에 협업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SM 30주년을 기념해 여러 아티스트들과 팬들은 연결해 주는 캠페인을 통해 카페를 넘어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24 18:09
스타

‘플레이브 논란’ 김신영, 재차 반성 “조카 속상해 전화…배우는 中” (‘정희’)

코미디언 김신영이 가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비하 논란과 관련해 또다시 반성했다. 김신영은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음원 차트 3위에 오른 플레이브의 ‘대시’에 대해 소개하다가 “자제 제작돌이고 멤버는 5명”이라며 “3명이 작곡을 , 두 이 안무를 만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플레이브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노래를 직접 만드는데, 내가 요즘 이 분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다”며 “초등학생 조카가 많은 걸 알려준다. 내 조카여도 배울 게 있으면 선생님이고, 별명이 ‘플레이브 선생님’, ‘플선’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조카가 속상했는지 전화가 와서 자신한테 배우라고 하더라. 배우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 16일 해당 라디오에서 플레이브에 대해 “솔직하게 우리 방송은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거 같다.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냔 말이다. 이런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난 아직”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방송 이후 ‘정오’ 시청자 게시판에는 비판 글이 쏟아졌다. “어떻게 남에게 상처 될 수도 있는 말을 개인의 의견이라며 전 국민이 듣는 방송에서 하냐” “개인 의견이 어떻든 다른 아티스트를 폄하하는 발언을 들으니 너무 불쾌하다” “플레이브를 모르는 청취자들이 부정적인 편견을 가지게끔 했다” 등이다. 결국 논란 다음날인 17일 “어제 ‘정희’에서 플레이브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사과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3 16:38
뮤직

아이브 가을·리즈, ‘음중’ 스페셜 MC로 활약... 막힘없는 멘트

그룹 아이브의 가을과 리즈가 스페셜 MC로 분했다.가을, 리즈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이하 ‘음중’)'에서 스페셜 MC로 출연해 안정적인 진행과 통통 튀는 매력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가을, 리즈는 방송일인 2월 22일에 맞춰 2MC로 나섰고, 그레이 컬러의 트윈룩으로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리즈는 “투머치한 비주얼과 애티튜드로 여러분들에게 눈도장 제대로 찍고 가겠다”며 스페셜 MC를 하는 각오를 전했고, 음악방송 MC를 처음 맡는 가을도 “잘 부탁드리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밝고 높은 텐션을 장착한 가을, 리즈는 막힘없는 멘트와 귀에 쏙쏙 박히는 딕션으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컴백 아티스트와의 인터뷰를 자연스럽게 진행하며 곡 소개, 포인트 안무 등을 적재적소로 짚었고, 무대가 한층 더 돋보일 수 있게 도왔다. 가을과 리즈가 스페셜 MC를 맡은 이날 아이브는 선공개 곡 ’레블 하트’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가을은 “스페셜 MC로 MC 데뷔를 하게 됐는데 동시에 1위를 할 수 있어 기쁘다. 다이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고, 리즈는 “활동이 끝났는데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의 영광은 다이브에게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다시 ‘음중’에서 1위를 재탈환한 신곡 ‘레블 하트’는 다양한 서사를 가진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그린 곡으로써, 한층 성숙해진 시선과 관점으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 ‘주체적인 자신감’이라는 주제에서 파생됐다.활동 성료 이후 공백기 속에서도 음악방송 트리플 크라운 포함 11관왕과 국내외 각종 음원 차트에서 22일 기준 ‘퍼펙트 올킬’을 달성 중이다. 이로써 아이브는 지난 3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로 5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데 이어 선공개 곡 ‘레블 하트’로 11관왕, 타이틀곡 ‘애티튜드’로 2관왕을 차지하며 음악방송 통산 13관왕을 기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3 14:12
뮤직

유니스 ‘디 어워즈’ 2관왕... “2025년 열심히 달릴게요”

그룹 유니스가 ‘디 어워즈’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지난 22일 유니스(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회 디 어워즈’(이하 ‘디 어워즈’)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날 유니스는 디 어워즈 드림스 실버 라벨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해당 트로피는 앞으로 K팝을 이끌어갈 우수 신인들에게 주어진다.수상대에 오른 유니스는 “‘디 어워즈’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수상까지 하게 됐다. 올해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거로 생각하고 2025년도 열심히 달려 나가겠다”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유니스는 “에버애프터(팬덤명) 이 상을 받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본 시상식에 앞서 지난 18일 유니스는 디 어워즈 디스커버리 올해의 발견상 수상자로도 소개된 바 있다. 이로써 유니스는 ‘디 어워즈’에서 총 2개의 상을 수여받으며 2024년 펼친 활약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동시에 증명해 냈다.이어 지난 한 해 활동곡 ‘슈퍼우먼’과 ‘너만 몰라’ 무대가 펼쳐졌다. 유니스는 우아함과 당당한 매력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인트로 부분의 꽃이 피는 듯한 군무가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고, 런웨이 콘셉트의 댄스 브레이크가 큰 호응을 불러왔다.2024년을 총망라하는 시상식에서 2관왕을 기록하며 K팝을 이끌 차세대 아티스트로 떠오른 유니스. 이들은 2025년에도 매서운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3 08:55
뮤직

방시혁‧스쿠터 브라운‧라이언 테더 뭉쳤다… 하이브, 차세대 美 보이그룹 멤버 찾는다

하이브가 미국 현지에서 데뷔할 차세대 보이그룹 멤버를 찾는다. 이를 위해 방시혁, 스쿠터 브라운, 라이언 테더 등 음악산업 거장들이 뭉쳤다. 21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최근 라이언 테더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새 보이그룹 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프로필 사진을 비롯해 자기소개, 보컬, 댄스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동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 연령 요건은 13세부터 23세까지이다.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다수의 글로벌 톱 아티스트를 배출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K팝 방법론이 또 한 번 미국에 이식될지 주목된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캣츠아이의 성공적인 미국 데뷔를 이끌며 빌보드로부터 '음악계를 혁신한 리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4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이력에 빛나는 멀티 플래티넘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는 비욘세, 아델, 에드 시런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곡으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백 포 모어’, 앤팀의 ‘드롭킥’, 캣츠아이의 ‘데뷔’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최정상급 팝스타들을 매니지먼트하고 그들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는 스타성을 갖춘 실력파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안목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친 막강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아티스트 발굴·교육, K팝 인프라 개발, 글로벌 팬덤 육성에 대한 하이브의 전문성과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베테랑 엘리트'로 꼽히는 라이언 테더의 의기투합에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뮤직 그룹 아티스트들은 해마다 유수의 차트를 석권하며 글로벌 성과를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 특히 캣츠아이를 통해 K팝 방법론이 미국 주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라이언 테더와 협업해 새로운 보이그룹을 론칭하는 것은 음악 산업에서 우리의 유산을 이어가는 진일보”라고 말했다.라이언 테더는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라며 “우리는 최고의 음악으로 현존하는 가장 팬 중심적인 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협업해 탄생한 캣츠아이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번째 EP ‘SIS (Soft Is Strong)’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2024년 8월 31일 자)에 119위로 입성하며 단숨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터치’는음원 공개 82일 만에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1억 회를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인기 지표를 보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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