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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계약 1주일만에 완판, GS건설 과천 ‘프레스티어자이’

지난 10월 초 분양한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 아파트가 최근 진행된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전 가구 완판(완전판매)됐다.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총 1445가구의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었다. GS건설은 프레스티어자이 아파트가 지난 2일(토) 100% 계약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10월28일(월)~30일(수) 3일간 진행된 정당계약에서 대부분 계약을 완료했고, 일부 부적격자 등의 물량은 2일 예비당첨자 대상으로 진행된 계약에서 모두 팔렸다. 계약자의 90%는 이상은 과천 거주자로 갈아타기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자 중 10명 중 9명은 과천 주거자인 셈이다.앞서 이 아파트는 10월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17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3명이 접수해 평균 58.6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당첨자 평균 가점도 63.48점이다. 이는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당첨 평균 가점(63.1점)보다 높다.하지만, 청약을 받기 전 까지만 해도 프레스티어자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3.3㎡ 당 평균 6276만 원이라는 분양가는 아무리 과천이라고 해도 서울 강남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참패할 것이란 의견과, 과천 내 최고 입지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분양가는 분양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결과는 프레스티어자이의 높은 분양가보다 입지와 상품 및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후한 점수를 줬다. 과천주공4단지 김동준 조합장은 “분양가로만 놓고 본다면 경기도 역대 최고 분양가이고, 최근 분양한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철저한 시장분석과 지역분석을 바탕으로, 강남권의 어느 아파트보다 우수한 단지 및 평면설계와 상품으로 무장했기 때문에 이미 성공적인 분양을 자신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과천은 주거 선호지역인 원도심 내 공급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프레스티어자이 이후 분양하는 단지의 시점은 2026년 무렵으로 추정되고, 최근 과천 집값과 전셋값도 크게 오르자 지금이 갈아타기와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생각한 과천 거주자들이 아껴온 청약 통장을 대거 꺼내 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과천 내 최고의 입지에 들어서는 프레스티어자이에는 입주민의 자부심을 느낄 만한 것들이 많아 입주 시점인 2027년 10월 즈음이면 과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스카이브리지’다. 과천에서 스카이브리지를 설치한 아파트는 프레스티어자이가 처음이다. 최상층인 35층에 두 개 동을 연결한 스카이브리지에는 게스트하우스와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되며, 주변이 뻥 뚫려 있어 관악산과 청계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과천에서 25m 길이의 4개 레인의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도 프레스티어자이가 처음이다. 고급 아파트의 척도로 여겨지는 수영장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수영 교육도 시킬 수 있어 입주민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커뮤니티시설 중 하나다. 천장고도 과천에서 가장 높다. 프레스티어자이의 천장고는 전 가구 2.5m로, 우물천장까지 합치면 2.6m가 넘는다. 기존의 다른 아파트 2.3m보다 20cm가 더 높은 것이다. 천장고가 높을수록 입주민이 느끼는 개방감이 크게 개선되고, 체감 면적도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천장고가 높아진 만큼 창문 크기를 키울 수 있어 일조량과 환기량도 개선할 수 있다. 조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과 설비도 마련된다. 조식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침 일찍부터 음식을 만들거나 식당에 찾아가고, 메뉴를 정하는 것은 물론 식사를 마치고 정리하는 등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외식 물가가 급등한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김 조합장은 “현재 글로벌 푸드기업 ‘아워홈’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 라며 “조식 서비스 제공 지속 여부는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전용면적 49㎡를 포함, 대부분의 평면이 4베이로 구성된 데다 지하에 세대 전용창고 와 전 동(棟) 하이 필로티 및 단지 내 중앙에는 국제규격 축구장을 넘어서는 대규모 광장이 조성된다. 2024.11.07 10:00
사회

서울 '국민 평형' 전세, 절반 이상이 6억 이상

서울의 아파트 전세계약 중 절반 이상은 전세가가 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4월 서울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계약 건수는 1만4488건이고, 이 중 48.9%(7088건)는 전셋값 6억원 미만이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4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2011년만 해도 서울 84㎡ 아파트의 6억 미만 전세 거래 비중은 99.2%에 달했지만, 2016년 89.8%로 90% 아래로 떨어진 뒤 2017년 84.7%, 2018년 79.2%, 2019년 75.0%, 2020년 73.1%, 2021년 54.8%, 2022년 51.8%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지난 1∼4월 전세 거래를 금액대별로 보면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거래가 5712건(39.4%)이었으며,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1520건(10.5%), 15억원 이상 168건(1.2%)으로 집계됐다.자치구별로 보면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남구(6.9%)였고, 서초구가 11.6%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구 15.2%, 광진구 16.5%, 종로구 16.5%, 성동구 19.8%, 송파구 21.5%, 마포구 26.6%, 용산구 29.7%, 동작구 35.1% 등으로 조사됐다.서울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6억원 미만 전세 거래 비중도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1∼4월 서울 59㎡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1만1400건으로 이 중 76.6%(8728건)가 6억원 미만 거래였다. 역시 역대 최저 비중이다.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거래량은 2321건(20.4%)이었으며,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347건(3.0%), 15억원 이상 4건(0.04%)으로 집계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5 14:33
경제일반

줄지 않는 전세 보증사고…지난달에만 3000억원 규모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줘야 하는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올해 첫 달에만 3000억원에 달했다.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2927억원, 사고 건수는 1333건이다.사고액 기준으로는 작년 1월(2232억원)보다 31.1% 늘었다.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세 보증보험 사고액은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사고액은 4조3347억원, 사고 건수는 1만9350건이었다.전세 보증사고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집값 상승이 정점이던 2021년 하반기 이후 집값 하락세가 본격화 한 2022년 4분기 전까지 체결된 임대차 계약의 만기가 계속해서 돌아오기 때문이다.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하는 추세지만, 전세사기 여파로 연립·다세대 등 빌라 역전세는 여전하다.이런 상황에서 전세 보증보험 가입이 늘면서 HUG의 보증 잔액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2019년 49조3930억원이었던 전세 보증보험 보증 잔액은 2020년 63조7904억원, 2021년 85조481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 말에는 104조7641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론 119조2619억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6 11:11
경제일반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66.8%…10개월 만에 최고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하 전세가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6.8%로 작년 2월(66.9%)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전국 아파트 중위 전세가율도 66.9%로 역시 작년 2월(67.0%) 이후 가장 높았다.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지난 2018년 1월 75.2%로 2012년 조사 이래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하기 시작해 작년 8월 66.1%까지 떨어졌다.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상승 전환한 반면, 지난해 9월 특례보금자리론 중단과 집값 고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 감소로 매매가격이 오름세 둔화 내지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은 최근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다만 전세가율이 올랐어도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은 아니어서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매하는 '갭투자'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1 10:30
부동산일반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 2년4개월 만에 최대

가을 이사철인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2년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월세보다 전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8일 신고건수 기준) 1만4022건 가운데 전세 거래는 8707건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이는 2021년 5월 전세 비중이 67.2%를 기록한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2020년 8월 68.9%에 달했으나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점차 월세(보증부 월세)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이자 상승과 전세사기 여파로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47.6%까지 줄기도 했다.그러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전셋값이 크게 하락한 이후 월세 수요가 다시 전세로 갈아타거나 집주인 협의를 통해 월세를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작년 하반기 최고 6%대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근 3∼4%대로 떨어지는 등 작년보다 대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신규로 전세를 얻으려는 임차인이 증가했다.또 전세사기 이후 다세대 등 빌라 기피 현상이 커지고 아파트 전세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금리 인상 이후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전환율(서울 아파트 기준 4.8%)이 은행 금리보다 높아진 것도 전세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런 분위기 때문에 2년 전과 비교해 월세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R114가 올해 3분기(7∼9월)와 올해 상반기에 각각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에서 신규로 계약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세 평균가는 올해 상반기 4억8352만원에서 3분기 들어 5억1598만원으로 6.7% 상승했다.이에 비해 월세는 보증금으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 상반기 4억9118만원에서 3분기에는 5억507만원으로 2.8% 올라 상승폭이 전세의 절반 이하였다.전문가들은 전세 수요가 늘면서 당분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 수는 한달 전 3만1511건에서 8일 현재 3만915건으로 1.9% 감소했다. 전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더 많은 것이다.이런 가운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8천여가구로 올해 3만3천여가구에 비해 급감해 내년 이후에도 전셋값은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겨울방학 이사 수요가 움직이는 11월 전까지 전셋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순 있지만 추세적인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데다 작년부터 이어진 인허가와 착공 물량 감소로 앞으로 2∼3년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09 09:51
산업

전세값 하락, 연장 안하고 이사 선택 세입자 증가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 1∼7월 서울 아파트의 전세 거래 8만4372건 가운데 신규 계약은 4만6946건으로, 작년 동기(3만6184건) 대비 29.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재계약(연장·갱신)은 3만74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1798건)보다 27.7% 감소했다.신규 계약은 늘고, 재계약은 줄어든 가운데 특히 재계약 중 계약 조건을 바꿔 재계약하는 '갱신 계약'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지난해 1∼7월 갱신 계약은 전체 전세 거래 중 40.3%를 차지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 갱신 계약 비중은 28.9%에 그쳤다.갱신 계약 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비중도 작년 1∼7월에는 2만5542건으로 전체 전세 거래의 30%에 육박한 반면, 올 1∼7월에는 8833건(10.5%)으로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또 기존 조건을 그대로 연장하는 '연장 계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299건으로 전체의 18.5%였으나, 올해는 1만3017건(15.4%)으로 집계됐다.다방은 전세 보증금이 하락하자 세입자들이 기존에 살던 집에서 조건을 바꿔 더 살기보다는 새집을 찾아 떠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 1∼7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5억6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3517만원보다 3455만원(6.55%) 하락했다.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전세보증금 하락이 전세 거래 유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된다"며 "전셋값 하락 시기에는 급격한 전셋값 인상을 막고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계약갱신청구권 제도도 무색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09 09:16
부동산일반

전국 아파트값 13개월 만에 하락 멈췄다

전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1년여 만에 멈췄다.저렴한 매물이 소진된 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방은 하락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작년 5월 둘째 주(-0.01%)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1년 1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라 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또 경기도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고 인천은 0.03%에서 0.0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 폭이 커졌다.서울에서는 송파구(0.26%)와 서초구(0.12%)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동남권(강남4구) 전체로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최근 서울 외곽에서 유입 수요가 증가한 마포구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1%로 오름폭이 확대됐다.반도체 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된 평택시는 이번 주 0.0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지난주 0.01% 하락했던 인근 오산시는 이번 주 0.24% 상승하며 변동 폭을 키웠다.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0.25% 올라 지난주(0.23%)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강세가 지속됐다.지방에서는 여전히 세종시(0.2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대구는 0.04% 내렸지만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감소했다.전셋값은 역전세난 속에서도 수도권이 0.02% 올라 작년 1월 둘째 주(0.01%)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락으로 새 전셋집을 얻으려는 수요는 늘고 싼 전세는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각각 0.04% 오르면서 지난주(0.02%·0.01%)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은 0.08% 내려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둔화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29 15:17
부동산일반

1년내 만기 전세보증금 '역대 최대' 300조원...역전세 우려 커져

향후 1년 내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주택 전세 보증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조직적인 전세사기와 전셋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 문제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직방이 전세계약 기간을 2년으로 간주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주택 전세거래 총액은 302조17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금액이 149조800억원, 내년 상반기 만료 예정 금액은 153조900억원이다.이는 국토부가 2011년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한 이후 집계된 거래액으로는 최대치다.주택 유형별로 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2년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총액은 아파트가 228조3800억원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연립다세대 33조4200억원(11.1%), 단독다가구 22조8100억원(7.5%), 오피스텔 17조5600억원(5.8%) 등으로 조사됐다.아파트 외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수준이지만, 최근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아파트 외 주택에서 집중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직방은 지적했다.시도별로 향후 1년간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전세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68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98조9300억원, 인천 15조8200억원으로 수도권에서만 233조4300억원(77.3%)이 집중됐다.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의 전세계약 만료 보증금 총액이 12조1700억원으로, 지방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1년간 전세계약 만료가 예상되는 보증금 총액 상위 시군구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강서구, 강동구로 조사됐다.강남구는 13조2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11조6000억원, 서초 9조25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강서구 7조4700억원, 강동구 6조5500억원 규모의 보증금이 전세계약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00조원 규모의 전세보증금이 1년간 일시에 모두 반환되지는 않겠지만 전세보증금 거래 총액이 줄어들고,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2년 전에 비해 13.5%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함 랩장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전세보증금 계약만료가 예상되는 만큼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9 09:46
부동산일반

4월 아파트 전셋값 2년 전보다 11.8% 하락…역전세난 지속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국 기준으로 2년 전보다 10% 이상 하락해 역전세난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직방은 부동산 빅데이터 솔루션 직방RED를 통해 산출한 전세가격지수를 비교한 결과, 올해 4월 전세가격지수가 2년 전(2021년 4월) 대비 11.8% 떨어졌다고 22일 밝혔다. 전세 재계약 또는 신규 계약을 맺을 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셋값이 하락한 만큼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것이다.지역별로는 세종이 28.5% 내려 낙폭이 가장 컸고, 대구가 26.5% 떨어져 그 뒤를 이었다. 또 울산(-18.9%), 인천(-17.1%), 부산(-16.9%), 대전(-15.1%)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경기도와 서울의 4월 전셋값은 2년 전보다 각각 11.5%, 9.7% 하락했다. 이에 비해 강원도와 제주도의 전셋값은 각각 0.5%, 1.2%로 올라 2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인천의 경우 2020년 8월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2021년 10월에 전셋값이 고점을 기록한 후 큰 폭의 하락을 보이다가 올해 초에는 3년 전인 2020년 초 수준으로 전셋값이 내려가며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과 경기는 2022년 중반부터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돼 2023년 현재 전셋값이 2020년 중반 가격까지 떨어졌다. 다만 수도권 3개 시 모두 올해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전셋값 하락 추세가 비교적 완만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일부 가격 반등 조짐도 있다고 직방은 덧붙였다.직방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구별로 차이는 있지만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률이 낮고 하락 전환 시기도 2022년 하반기로 타지역보다 늦다"며 "인천은 과거 3년 전, 대구는 5년 전 수준까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2 17:40
부동산일반

강남3구·용산구 등 서울 규제지역 아파트값 일제 상승 전환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상승한 곳은 7개 구로 늘었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5%) 대비 0.04% 하락해 5주 연속 낙폭이 둔화했다. 이 가운데 강남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0.04%)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했다.지난주 각각 0.01% 내렸던 송파구와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이번주 0.08%, 0.02% 올라 상승 전환했고, 서초구(0.02%)와 강남구(0.01%)도 상승세가 이어졌다.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던 용산구는 0.01% 올라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작년 6월 둘째주(0.01%)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로써 현재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는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등 4곳의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강남권을 비롯한 주요 인기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978건을 기록해 최근 극심한 거래 부진 속에서도 5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4월 거래량도 이달 현재까지 신고된 건수가 2526건에 달한다.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3월 거래량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노원구의 아파트값은 0.0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오름폭도 지난주(0.02%)보다 커졌다. 동작구의 아파트값은 최근 2주 연속 보합에서 이번주 다시 0.02% 상승했다.서울에서 상승 지역은 지난주 3곳에서 이번주 7곳으로 늘었다. 그런가 하면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작년 5월 둘째주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1년 만에 보합 전환했다.수도권 아파트값도 곳곳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4%로 낙폭이 둔화했다. 인천은 지난해 1월 마지막주(-0.04%)부터 1년3개월여간 이어온 하락을 멈추고 이번주 보합을 기록했다. 중구(0.08%)와 연수구(0.04%), 계양구(0.12%) 등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경기도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줄었지만 곳곳에서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모습이다.성남시는 수정구(0.15%)와 중원구(0.04%) 등의 강세로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2% 올라 상승 전환했다.용인시는 반도체 특수가 있는 처인구(0.27%)를 비롯해 용인 수지구(0.01%)도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하면서 시 전체적으로 0.02% 올랐다. 또 수원시(0.05%)와 광명시(0.16%) 아파트값이 금주 상승 전환했고, 화성(0.14%)과 오산(0.095), 평택(0.08%), 하남시(0.15%) 등도 강세가 이어졌다.전셋값도 낙폭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떨어져 지난주(-0.13%)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서울과 경기도 전셋값도 각각 0.07% 내려 낙폭이 감소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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