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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했는데 왜? “살라, FIFA 때문에 10경기 출전 못 할지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다음 시즌 초반 모하메드 살라를 기용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살라는 최근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구단은 2025~26시즌 중요한 시점에서 익숙한 문제를 다시 마주하게 됐다”면서 “리버풀이 2025~26시즌 더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려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전했다.이집트 출신의 살라가 AFCON에 출전하는 건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과거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역시 리버풀 소속으로 AFCON에 나선 바 있다.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개최 시기였다.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 월드컵 확대 및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일정 변경으로 인해, 리버풀은 내년 시즌 살라 없이 무려 10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있다. 이 중에는 EPL 6경기도 포함된다”라고 조명했다.이어 “아프리카축구연맹은 대회를 여름으로 옮기기를 원했지만, FIFA가 2025년 여름 미국에서 확대된 클럽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기존 겨울 개최 일정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2025년 대회는 연초보다도 더 복잡한 EPL 일정 한가운데에서 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매체는 영국 미러의 보도를 인용, “이집트가 AFCON 결승전까지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살라는 이동 및 회복 기간을 포함해 EPL 6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경기, 잉글랜드 축구협회컵 1경기, 카라바오컵 2경기 등 최대 10경기를 결장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리버풀 입장에선 이미 익숙한 사례지만, 가장 걱정되는 건 단연 부상이다. 지난 시즌 살라는 AFCON을 소화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기억이 있다. 한편 살라는 올 시즌 뒤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구단과 동행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 32골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리그에선 27골 18어시스트를 기록, 과거 티에리 앙리에 이어 단일 시즌 리그 20골-20어시스트 고지를 넘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17 14:32
해외축구

충격의 ‘19시간 방치’→선수들 불만 폭발…나이지리아, 결국 리비아전 ‘보이콧’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공항에만 19시간 붙잡혀 있었다. 상대 팀인 리비아 측의 충격적인 박대에 결국 보이콧을 선언했다.미국 ‘AP 통신’은 15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가 리비아 원정 경기를 보이콧하고 복귀했다. 선수들은 리비아 알아브라크 공항에 밤새 갇혔다”고 보도했다.나이지리아는 16일 리비아와의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D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원정길에 오른 나이지리아는 애초 예정됐던 벵가지 공항이 아닌, 200km 떨어진 알아브라크 공항에 내렸다. 여기서 19시간을 대기한 것으로 전해진다.당연히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불만은 폭발했다.윌프레드 은디디(레스터 시티)는 인스타그램에 “이건 축구가 아니다. 진짜 부끄럽다”고 개탄했다. 다수 선수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리비아 측은 공항 게이트를 잠그고 식음료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리비아축구협회(LFF)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러한 사고는 항공 교통 통제 프로토콜, 보안 검사, 물류 문제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나이지리아의 보이콧으로 두 팀의 경기는 미뤄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0.15 15:33
스포츠일반

남·여 하키, 네이션스컵 나란히 패배 쓴맛…4강 진출 가능성은 남았다

대한민국 남·여 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FIH) 네이션스컵에서 나란히 패배의 쓴맛을 봤다.김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하키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테라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스페인에 1-3으로 역전패했다.2쿼터 김민정(목포시청)이 먼저 한 골을 넣은 한국은 이후 2쿼터 한 골, 3쿼터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역전패했다.전날 이탈리아를 2-1로 꺾었던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 아일랜드(1승 1패)와의 경기를 통해 4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폴란드 그니에즈노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에 참가 중인 남자 대표팀도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2-4로 졌다.앞서 폴란드에 0-1로 석패한 뒤 오스트리아를 5-1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돌렸던 한국은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남자 대표팀은 오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여부가 결정된다.김명석 기자 2024.06.05 09:27
해외축구

‘SON 톱’은 이제 그만?…“손흥민보다 더 넣은 공격수 원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8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강화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 스타 영입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공격수는 다름 아닌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다.매체는 “토트넘은 지난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대체하지 않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책임을 분담했고, 두 선수는 종종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면서도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공격수가 필요하며, 6월에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이어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라시가 다른 모든 공격수 후보군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1996년생 공격수 기라시는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스타드 렌을 떠나 슈투트가르트에 입성했다. 당시 이적료는 900만 유로(약 130억원). 그는 입성 첫해에만 공식전 29경기 14골을 기록하더니, 이듬해 공식전 29경기 28골로 더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올 시즌의 경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으로 이탈했음에도, 리그에서 손꼽는 골 결정력을 뽐냈다. 시즌 초반 케인과 득점왕 경쟁을 펼친 것도 기라시였다. 그는 여전히 분데스리가 득점 부문 2위(26골)다.기라시는 슈투트가르트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매체에 따르면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라시의 바이아웃은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 수준이다. 유럽 5대 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헐값에 영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매체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은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지만, 기라시는 거의 모든 공격수보다 나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저렴하다”라고 짚었다.이어 “기라시는 손흥민보다 11골을 더 넣었다. 우리 모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할인’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기라시의 토트넙 합류를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7:20
해외축구

감독 경질 19일 만에 우승까지…코트디부아르, 9년 만에 ‘아프리카 챔피언’ 등극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 코트디부아르가 9년 만에 아프리카 왕좌를 탈환했다. 대회 도중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둔 뒤 19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1984년생 에메르스 파에(코트디부아르) 감독대행이 이끈 코트디부아르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에빔페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에서 나이지리아(FIFA 랭킹 42위)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5년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대회 최다 우승 순위에선 이집트(7회) 카메룬(5회) 가나(4회)에 이어 나이지리아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대회 도중 사령탑을 교체하는 초강수 속에 이뤄낸 반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대회 초반만 해도 코트디부아르 사령탑은 프랑스 출신의 장루이 가세 감독이었다. 2022년부터 팀을 이끌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목표로 팀을 준비했다.그러나 조별리그부터 흔들렸다. 1차전에서 기니비사우에 2-0 완승을 거둔 것까진 좋았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3차전에선 적도기니에 0-4로 잇따라 졌다. 특히 FIFA 랭킹 88위 팀인 적도기니에 0-4로 참패한 건 충격적인 결과였다.승점 3(1승 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 A조 3위로 밀린 코트디부아르는 다른 조 3위 팀들과 결과를 비교해야 16강 진출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결국 코트디부아르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가세 감독을 경질하고 파에 코치에게 감독대행 역할을 맡겼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경기력과 결과가 좋지 못하자 가차 없이 칼을 빼 든 것이다.코트디부아르는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가까스로 따냈다. 각 조 3위 중 성적이 네 번째로 좋아 그야말로 16강행 '막차'를 탔다.파에 감독대행 체제 속 토너먼트에서 반전의 여정이 이어졌다.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 선제 실점 이후 후반 막판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승부를 거쳐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말리와의 8강전에서도 선제 실점 이후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 그리고 연장전에서 터진 역전골을 더해 2-1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4강까지 오르는 토너먼트 여정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끈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거의 비슷했다.기세가 오른 코트디부아르는 홈팬들의 성원까지 등에 업고 준결승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선 전반 38분 선제 실점 이후 후반 17분과 36분에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 그리고 극적인 우승까지 달성했다. 특히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세바스티앙 알레(도르트문트)는 두 차례 고환암 수술과 네 차례 항암치료 끝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뒤, 이날 조국의 아프리카 우승을 이끄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코트디부아르의 대역전 드라마 대미를 장식했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파에 감독대행의 동화 같은 엔딩으로 대회가 끝났다”며 “가까스로 16강에 오른 팀을 이끈 파에 대행은 세네갈과 말리를 연장 혈투 끝에 제압하고, 콩고민주공화국과 준결승에서 승리를 따내는 등 코트디부아르를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준 팀으로 만들었다. 2006년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선수로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엔 감독으로서 4경기 만의 우승으로 털었다. 특히 결승에서 선제 실점 이후 보여준 침착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는 오랫동안 기록적인 골, 끊임없는 이변과 드라마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조명했다. 김명석 기자 2024.02.12 15:02
국가대표

한국 피파랭킹 '겨우 1계단' 오른다…챔피언 카타르 '20계단 상승' 전망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해 12월보다 겨우 한 계단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상승폭이다. 조별리그 등에서 굴욕적인 결과들 반복된 여파다.11일 각 A매치 결과에 따른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15일 발표될 2월 FIFA 랭킹이 지난해 12월 23위에서 한 계단 오른 22위에 오를 예정이다. 아시아에선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세 번째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이후 한때 28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FIFA 랭킹은 지난해 9월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서도 우선 순위를 끌어올리게 됐다. 그러나 세세하게 따져보면 만족할 만한 수치는 결코 아니다.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지난해 12월 FIFA 랭킹포인트 1550.65점이었던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 4강 여정 동안 겨우 15.52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는 나란히 4강에서 탈락한 이란(+45.24점)은 물론 한국보다 앞선 8강에서 탈락한 호주(+15.66점)보다도 아시안컵을 통해 쌓은 포인트가 더 적은 수준이다.한국은 아시안컵 직전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1.65점을 얻은 데 이어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8.93점을 각각 획득했다. 이라크와 평가전은 A매치 기간이 아닌 일정에서 이뤄진 평가전이었기에 점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후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 2-2 무승부 여파로 8.51점을,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로 12.29점을 각각 잃었다. 같은 승점 1이지만 FIFA 랭킹이 크게 앞섰던 한국 입장에선 오히려 포인트 손실로 이어진 결과들이었던 셈이다.토너먼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5.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승부차기는 공식 기록으로 무승부로 인정되기 때문에 점수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탈락한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소폭 점수를 쌓았다. 그나마 호주와 8강전 연장전 승리로 무려 20.35점을 얻으면서 앞선 경기들에서 잃은 포인트들을 크게 만회할 수 있었다.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점수를 크게 잃는 등 15.52점을 얻는 데 그친 사이, 나란히 4강에서 탈락한 이란은 무려 45.24점을 얻어 대조를 이뤘다. 이란은 조별리그 3전 전승 등을 기록하는 등 대회 기간 내내 점수를 잃지 않았다. 이란 역시 21위에서 20위로 한 계단 오르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과 이란의 격차는 15점 정도에서 44점 이상 차로 벌어지게 됐다.사실 한국의 FIFA 랭킹이 22위까지 한 계단 오르더라도 큰 의미를 두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1~2월에 열린 대륙별 국가대항전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아프리카네이션스컵) 대륙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과 호주 등이 점수를 쌓은 사이 21위 덴마크나 24위 우크라이나, 25위 오스트리아 등은 포인트에 변화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쌓은 아시아 팀들의 순위가 조금씩 상향 조정이 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아시아에선 일본이 18위로 여전히 유일하게 10위권대를 유지하며 1위를 지킬 전망이다. 다만 일본 역시 이번 대회에서 5점을 잃으면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아시아 톱4 가운데 포인트가 마이너스인 팀은 일본이 유일하다. 일본 역시 조별리그 2차전 이라크전 충격패 여파로 무려 25.46점을 잃은 게 크게 작용했다. 나머지 승리한 경기들에선 점수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일본이 한 계단 떨어지는 사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 오른 세네갈이 17위까지 올라설 전망이다.일본과 이란, 한국, 호주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가 58위에서 38위로 무려 2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아시안컵 기간 카타르가 획득한 점수는 무려 90.4점에 이른다. 그 뒤를 사우디아라비아(53위) 이라크(58위) 우즈베키스탄(65위)이 이을 것으로 보인다. 세 팀 모두 3~5계단 정도 순위 상승이 예고됐다.아랍에미리트(UAE)가 64위에서 69위로 떨어진 가운데, 한국을 꺾는 등 준우승 돌풍을 일으킨 요르단은 87위에서 71위에 오르며 새롭게 아시아 톱10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게 풋볼랭킹의 전망이다. 그 뒤는 오만(80위) 바레인(82위) 순이다.조별리그에서 사상 첫 무득점 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중국은 79위에서 87위로 떨어져 아시아 순위에서도 13위까지 밀릴 예정이다. 아시아 11위로 톱10 진입을 외치던 중국축구는 FIFA 랭킹 90위권대 추락 위기까지 내몰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은 일으켰던 타지키스탄은 106위에서 99위로 7계단 오르고, 태국도 113위에서 101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베트남은 94위에서 106위까지 순위가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김명석 기자 2024.02.11 16:03
해외축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여유 “우승 확률 0.1%? 아직 기회가 있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여전히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레이스를 바라본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3~24 EPL 2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44)의 토트넘은 이날 승리한다면 애스턴 빌라(승점 46)에 앞서 다시 톱4에 오를 수 있다.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다음 상대인 브라이턴과는 바로 지난해 12월 29일에 만났는데, 당시 2-4로 크게 패한 기억이 있다.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 셈이다.한편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흥미로운 질문과 마주했다. 바로 토트넘의 EPL 우승 확률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근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EPL 우승 확률을 0.1%보다 낮다고 짚었다. 이 내용을 전달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화 부스에 가면 일반 컴퓨터에서 다른 것으로 바뀌는 건가?”라고 농담한 뒤 “0.1%라면, 아직 기회가 있다.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PL 23라운드 기준 1위를 차지한 건 리버풀(승점 51)이다. 토트넘과는 7점 차이 난다. 아직 리그가 많이 남은 만큼, 변수는 많다. 마침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의 복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으로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과 이브 비수마가 출전 가능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고의 팀으로 다가오는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확실히 기대된다”라며 “팀이 한두 단계를 더 오를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시즌 개막 후 가장 건강한 선수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 여전히 성과를 내야 할 것이 많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과연 토트넘이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의 출전 여부 역시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6:39
국가대표

“9만배 적중으로 9900만원!”…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올해만 벌써 세 번째 고배당 적중자 나와

프로토 승부식 9회차, 1100원으로 약 9900만원 만든 고배당 적중자 발생올해만 프로토 승부식에서 5만배 넘는 고배당 사례 세 차례 발생…프로토 승부식 11회차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발매 개시‘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9회차에서 9만 배에 이르는 잭팟이 다시 한번 터졌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월 17일부터 발매를 개시했던 프로토 승부식 9회차에서 10개 스포츠 경기로 약 9만배가 넘는 배당률을 조합해 결과를 맞힌 고배당 적중자가 다시 한번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에서 5만배 이상의 고배당 적중은 2024년 1월에만 벌써 세 차례 발생했다. 지난 프로토 승부식 3회차에서는 10개 항목에 200원을 베팅해 약 37만배(적중금 7,401만 740원)에 적중한 사례가 있었으며, 7회차에서는 역시 10경기 결과에 1,000원을 베팅해 약 8만배(적중금 8,718만 300원)를 맞힌 사례가 있었다. 이번 적중자가 선정한 10개 항목의 대상 리그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1경기),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2경기), 네덜란드 FA컵(3경기), 스페인 FA컵(3경기), 잉글랜드 FA컵(1경기) 등 총 10경기였다. 이번 적중자는 위 10경기 결과를 모두 맞혔다. 각 항목의 배당률은 최소 2.05배에서 최대 4.85배였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총 배당률은 9만 431배에 이르렀다. 이로써 게임 금액으로 1,100원을 베팅한 적중자는 9,947만 4,980원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프로토 승부식에서 연이어 고배당 적중자가 쏟아지고 있다”며, “스포츠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아시안컵 경기들이 포함되어 있는 프로토 승부식 11회차에도 토토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프로토 승부식 11회차는 1월 22일 오후 2시부터 발매가 개시됐으며, 이와 관련한 프로토 승부식의 게임 방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를 참고하면 된다. 차승윤 기자 2024.01.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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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벤치→뮌헨’ 다이어, 포르투갈 캠프 참가…“전술 훈련 중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포르투갈에서 진행되는 훈련 캠프에 참가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그는 이번 훈련을 통해 본격적으로 선수단과 합을 맞출 전망이다.뮌헨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선수단은 포르투갈에서 훈련 캠프를 시작한다. 뮌헨은 올해 첫 경기인 호펜하임전에서 승리한 뒤 이틀 만에 포르투갈 남부로 향했다. 다가오는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대비하기 위해 목요일까지 머물 예정이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구단을 통해 “화창한 날씨 아래서 더 오래 훈련하고, 전술 연구를 할 수 있는 조건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캠프에는 1군 선수단 18명에 일부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했다. 조슈아 키미히는 아내의 출산 문제로 불참했고, 부상을 입은 부나 사르·다니엘 페레츠·세르쥬 그나브리도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국가 대항전에 참가한 김민재(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와 누사이르 마즈라위(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도 제외됐다.눈길을 끈 건 다이어의 합류다. 다이어는 지난 12일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당시 “다이어와 오는 6월 30일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향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만 364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국가대표로도 49경기 나서는 등 경험이 많다. 다만 올 시즌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잃었다. 최근 백3에서 활약한 다이어인데, 그는 경기력이 크게 하락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더군다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백4를 주로 사용하는데, 거기에 다이어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다이어는 초반 동료들의 줄부상 덕에 4차례 출전했으나, 여전히 부진하며 결국 꾸준히 벤치를 지켰다. 이때 손을 내민 것이 뮌헨이었다. 뮌헨은 3선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진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막강한 주전 라인 대비, 얕은 선수층이 문제였다. 마침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과거 주목받은 시절 포지션도 수비형 미드필더였다.팬들 사이에선 다소 의외의 영입이라는 시선이 많지만, 다이어 역시 뮌헨 입단 후 “다재다능함으로 팀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단장은 “다이어는 우리 수비진에서 귀중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과연 다이어가 뮌헨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뮌헨은 오는 21일 베르더 브레멘(홈) 25일 우니온 베를린(홈) 27일 아우크스부르크(원정)로 이어지는 리그 연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1.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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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베르너, 맨유전 출격할까…포스테코글루 “일단 지켜보자, 서류 작업 끝나면 가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생 라두 드라구신과 티모 베르너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두 선수 모두 리그 등록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비수 드라구신의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EPL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39) 토트넘과 9위(승점 31) 맨유의 대결. 토트넘 입장에선 최근 공식전 2연승 기록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맨유는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어 홈에서의 반등이 절실하다.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3승 1무 1패로 앞선다. 다만 지난해 8월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토트넘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회 창출 4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다.결국 시선은 새로운 이적생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사르(세네갈)와 이브 비수마(말리)가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을 위해 로스터에서 빠졌다. 안 그래도 얇은 선수층 탓에 어려움을 겪은 토트넘인데, 리그 반환점을 돈 1월과 2월에 변수를 맞이한 셈이다. 다만 토트넘은 발빠르게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공격진과 수비진에 영입을 확정한 것이 눈에 띈다. 토트넘의 1호 영입은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 베르너였다. 이어 2호 영입으로 드라구신을 품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등록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다가오는 맨유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한편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도 드라구신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해당 포지션이 가장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할 포지션이었다. 우리는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를 여름에 보냈기 때문에 1월 목표는 명확했다. 보강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했다”라고 돌아보며 “드라구신은 우리의 축구와 잘 맞을 것 같다. 젊지만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왜 토트넘이 그에게 있어 올바른 단계인지, 그와 대화를 나누며 동기부여를 확인했다. 내 생각에 우리 그룹과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베르너에 대해서도 “손흥민이 오랫동안 떠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방에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분명 중앙 수비수가 우선이었지만, 영입을 빠르게 하고 싶었다. 베르너가 팀에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유형의 선수”라면서 “전방에서 모두 뛸 수 있다는 건 공격진에 퀄리티를 줄 수 있다. 그 역시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 상태였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드라구신의 선발 여부에 대해선 “서류 작업이 완료되길 바라고, 만약 그렇다면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선발을 얘기하기 때문에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팬들의 시선이 드라구신에게 향한 이유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보여준 치열한 이적 사가 탓이다. 애초 토트넘은 드라구신을 영입하기 위해 제노아(이탈리아)와 긴 협상에 돌입했다. 2002년생인 드라구신은 어린 나이에도 세리에 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재능을 입증한 수비수다. 루마니아 소속인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삼프도리아·살레르니타나·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제노아로 완전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냉정히 말해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다. 유벤투스 시절 성인팀 출전은 4차례에 그쳤다. 임대 기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건 제노아 시절이었다.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B에 있던 제노아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완전 이적한 그는 전반기까지 공식전 22경기 나서며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그에서의 기록은 뛰어났다. 지난 1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합류 전 드라구신의 기록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드라구신은 2023~24시즌 세리에 A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중볼 경합에서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라면서 “클리어링 부문에서도 2위이며, 헤더 슈팅 9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노아에서는 백3에 배치됐지만, 전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세리에 A 12위의 제노아에서 활약한 드라구신은 페널티 박스 깊숙한 곳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의 히트맵을 덧붙였다.마침 토트넘은 얕은 수비진 때문에 보강이 필수적이었고, 드라구신을 새로운 수비수로 낙점했다. 가장 최근 토트넘이 제노아에 건넨 제안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와 제드 스펜스의 임대안이었다. 변수는 뮌헨의 참전이었다. 뮌헨 역시 얇은 수비진 때문에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팀 중 하나였다. 뮌헨은 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수준급 중앙 수비수를 보유했지만, 로테이션 멤버가 전혀 없었다. 더군다나 더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우파메카노 역시 중간에 햄스트링 문제로 자리를 비웠다. 김민재만이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왔다. 바로 직전 시즌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 데일리 블린트(지로나) 등 넘쳤던 수비 자원들이 있던 걸 되돌아보면 큰 변화 중 하나였다. 당장 여름에도 뮌헨의 이적시장 행보에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물론 드라구신 영입 레이스에 뒤늦게 참전하며 토트넘과 경쟁하는 모양새였다.놀랍게도 드라구신의 선택은 런던이었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뮌헨 쪽에서 제의가 와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런던으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시점이었다. 나는 드라구신에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는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과 상의하고 내린 결정을 뮌헨 측에 전달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엔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드라구신이 합류하면서, 토트넘은 향후 중앙 수비수 운용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라는 확실한 주전급 자원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으나,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뽐냈다. 수비가 안정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첫 10경기 8승 2무라는 놀라운 상승세로 ‘깜짝 1위’에 성공하기도 했다. 문제는 판 더 펜의 부상이었다. 판 더 펜은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지적받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다 연이은 경고 및 퇴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다이어,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 등을 대신 내세웠으나, 결과는 연이은 역전패였다. 한 때 1위 토트넘은 순식간에 추락했다. 수비진 보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애초 토트넘의 선택은 장클레어 토디보(OGC 니스)였다. 판 더 펜이 쓰러졌던 지난해 11월,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장 클레르 토디보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고, 토디보는 그 타깃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만 경쟁은 치열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역시 토디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토디보의 몸값이 3900만 파운드(약 640억원)라고 전망했다.토디보는 툴루즈(프랑스)와 프랑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단숨에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합류했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샬케(독일) 벤피카(포르투갈) 니스로 임대돼 활약했다. 활약상은 평이했고,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토디보는 이후 니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완전 이적 첫해 공식전 40경기에 나서며 커리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에도 공식전 46경기나 나서는 등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토디보는 그 중심에서 단테와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관건은 이적료였다. 토디보는 니스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여름에도 빅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적료 조율에 실패해 모두 발을 뺀 전적이 있다. 겨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팀은 많고, 이적료는 비싸다. 이에 더 부트룸은 미국 CBS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디보의 토트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영입이 마침내 이뤄졌다. 여기에 판 더 펜 역시 복귀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번리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당시 벤치에 앉은 판 더 펜은 주말 맨유와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몸 상태도 좋고 더 이상 통증도 없다. 큰 경기(맨유전)가 예정돼 있는데, 그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바란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이 경우 드라구신의 등록 여부에 따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도 크다. 로메로 역시 최근 잔부상 탓에 자리를 비울 것이란 소식이 있었으나,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마침내 토트넘이 정상 전력을 갖춘 셈이다.관전 요소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다. 일단 최근 훈련에 참가했다고 알려진 건 로메로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주는 너무 이를 수도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드라구신 역시 합류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선발 출전은 너무 이른 편이다. 최근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데이비스를 중앙 수비수로 택했는데,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변수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판 더 펜이 에메르송과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베르너를 향해서도 시선이 모인다. 토트넘의 이번 겨울 1호 영입은 10일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하며, 여름에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베르너는 EPL 첼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 2시즌 간 EPL 무대를 누볐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45경기 34골 1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28골을 몰아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4골을 넣으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 베르너는 토트넘과의 UCL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1골 1도움을 올렸다.당시 첼시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해 5300만 유로(약 763억원)를 투자했다. 주목받은 뛰어난 침투 능력과 스피드는 여전했지만,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에 도움이 되는 움직임이 더 많았다. 당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CL 우승을 거머쥐며 베르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데뷔 시즌 공식전 성적은 52경기 12골 15도움에 달했다.문제는 2번째 시즌이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 부재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목 부상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도 겹쳤다. 첼시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베르너는 37경기 11골 6도움으로 다소 하락세를 겪었다.이에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를 품으면서 베르너와 결별했다. 친정팀 라이프치히가 베르너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87억원). 친정팀으로 돌아간 베르너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8000만 유로(약 115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1700만 유로(약 244억원)까지 추락했다.베르너는 올 시즌 공식전 2골에 그쳤다. 다만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9일 베르너의 합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유는 위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포지션의 다양성 탓이다. 매체는 먼저 “베르너는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포지션을 유지했다. 움직임과 활동량, 페이스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너를 영입한 이유는 골이 아니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선수의 임금만 부담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EPL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영입했다.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베르너 영입은 당연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베르너의 스피드, 영리한 움직임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잘 맞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길 기대한다. 첼시 시절 최고 시속 22.2마일을 기록한 그는 2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 20명 중 1명으로 꼽혔다. 동시에 90분당 0.9개의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빠른 트랜지션, 높은 전방 압박을 고수하고 있는 올 시즌 토트넘에 베르너가 맞춤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덧붙였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일원이 돼 기쁘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도 좋았다. 그는 그의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할지 바로 알려줬다. 나는 이 구단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PL에서 조금이라도 나를 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가 있고, 상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EPL을 떠난 뒤 모든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 본 클럽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끝으로 포지션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애초 베르너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이란 시선이 있었으나, 그가 직접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방에서 유연하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내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폭 넓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부상 선수들에 대해선 “데이비스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한 달 정도 빠질 것이라 생각한다. 지오바니 로 셀소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맨유전 출전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4.0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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