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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악뮤 이수현, 망연자실... “마스크 쓰지 마세요” 경고

악뮤 이수현이 귀여운 경고를 날렸다.이수현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도에서 마스크 쓰고 자전거 타지 말라. 왜인지는 저도 알고 싶지 않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 속 이수현은 마스크 모양대로 얼굴이 탄 모습이다. 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마스크로 가렸던 부분은 여전히 뽀얀 피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수현은 최근 정용화가 출연하는 음악 토크쇼 ‘엘피룸’에 출연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08:21
뮤직

가수 하림, 악뮤 이수현 안부 걱정… “잘 지내고 있는지”

가수 하림이 악동뮤지션 멤버 수현의 안부를 걱정했다. 지난 5일 하림은 “수현이가 꿈에 나왔다”며 “최근 있었던 좋지 않은 일로 인해 한참을 걱정했던 기억 때문인가 싶다.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이 되지만, 어떻게 안부를 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해다.하림과 수현은 JTBC ‘비긴어게인’ 시리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하림은 배우 최근 故 김새론 사망으로 인한 수현의 심적인 고통을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현과 故 김새론은 연예계 대표 절친이었다.하림은 “전망 좋은 장소가 등장한 것은 ‘비긴어게인’의 기억 때문일까. 덕분에 친구들을 하나하나 떠올렸다”며 “그 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 멤버 중 누군가는 음악을 멈추고 외국으로 떠났고, 소속사를 옮기거나 크고 작은 변화를 겪은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또 한 번 세월을 실감했다”고 말했다.이어 “물고기가 헤엄치면서 강을 의식하지 않듯이, 시간 속에 있을 때는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 어렵다. 하지만 시간과 감정은 서로를 품으며 진화하는 것 같다. 보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서로를 지켜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수현은 댓글을 통해 “나의 가장 소중한 추억과 사람들”이라며 “말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지만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하부지 보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저를 지켜주고 있다”라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06 15:34
뮤직

악뮤 이수현, 21일 온유 콘서트 불참... “부득이한 사유” [공식]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21일 온유 콘서트에 불참한다.온유 소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SNS에 “오는 21일 공연에 게스트로 함께할 예정이었던 이수현이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온유와 이수현의 멋진 무대를 기대해 주셨을 관객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더욱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소속사 측에서는 특별한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수현의 불참 결정은 생전 절친이었던 故 김새론의 사망 여파로 보인다. 두 사람은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불려 왔다. 그러나 김새론이 지난 16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한편 이수현과 온유는 지난 2021년 방송된 JTBC ‘바라던 바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0 17:31
스타

故김새론, 오늘(19일) 발인…너무 빨리 떠난 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새론의 발인이 19일 엄수된다.고인의 발인은 이날 오전 6시 20분 예정돼 있으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발인 후 고인은 통일로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앞서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함께 영화 ‘아저씨’에 출연했던 배우 원빈, 절친한 배우 한소희, 김보라, 가수 악뮤 이수현 등 동료 연예인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한편 고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9 05:00
스타

악뮤 이수현·김보라, 故김새론과 우정 재조명…“집 비밀번호 공유하던 사이”

그룹 악뮤 이수현, 배우 김보라와 배우 고(故) 김새론과 생전 우정이 재조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17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는 침통함에 잠겼다. 예기치 않게 떠난 고인의 비보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눈물로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이날 빈소에는 배우 한소희와 영화 ‘아저씨’로 인연을 맺은 원빈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한 가운데, 배우 김보라와 악뮤 이수현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김새론이 지난 2021년 김보라, 이수현과 JTBC 예능 ‘독립만세’에 함께 출연했던 영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수현은 과거 고인이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있을 때 친분을 쌓아 오랜 시간 ‘절친’으로 지내왔다. 해당 방송분에서 이수현은 “친해진 지 4~5년 됐다. 김새론, 김보라와는 약속 없이도 자주 만나는 사이”라며 “단체 대화방에서 집 비밀번호를 공유할 정도로 가까웠다”면서 일상을 공개했다.개인 SNS와 채널에서도 함께한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던 만큼 이날 김보라가 고인에게 보낸 근조화환에 적힌 “또 만나. 그때는 잔소리 줄일게”라는 메시지는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한편 故김새론은 16일 오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故김새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8 08:04
드라마

악뮤 이수현, 이민호X공효진 감정 극대화... OST ‘무뎌져가’ 발매

악뮤 이수현이 이민호, 공효진의 애틋한 마음을 대변한다.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이수현이 가창에 참여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OST ‘무뎌져가’가 발매된다. ‘무뎌져가’는 미니멀한 편곡에 이수현의 청아한 목소리가 더해진 한편의 서정시 같은 곡이다. 일상의 무심함과 감정의 깊이가 대비되는 표현들이 모여 일상 속 감춰진 슬픔과 사랑의 흔적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을 준다.이수현만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무뎌져가’는 10화 엔딩에서 이브킴(공효진)이 공룡(이민호)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씬에 처음 삽입되어 극의 애틋한 감정을 고조시켰다.뿐만 아니라 이번 OST는 이수현과 ‘별들에게 물어봐’ 음악감독인 남혜승, 수많은 히트 드라마 OST 작업을 함께한 작곡가 박진호가 의기투합해 대중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수현은 지난해 악뮤 세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에피소드’를 발매했다. ‘악뮤표 러브송’으로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 외에도 ‘미스터 션샤인’, ‘사이코지만 괜찮아’,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 다수의 OST를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보이스로 사랑받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8 14:16
영화

악뮤 이수현, 성덕 등극…애니메이션 ‘연의 편지’ 성우 캐스팅

가수 악뮤(AKMU) 이수현이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2일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의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 초청 소식과 함께 성우 캐스팅을 공개했다.‘연의 편지’는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돕다 집단 괴롭힘을 당해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된 ‘소리’가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18년 네이버웹툰에서 여름 특선 10부작으로 연재되었던 조현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웹툰 ‘연의 편지’는 연재 당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별점 9.98점을 기록하며 웰메이드 작품으로 폭발적인 호평을 끌어냈다. 연재 이후 발행된 단행본 또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터라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확정 소식을 알리며 수많은 독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던 가운데, 2024년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뤄 다시 한번 한국 애니메이션의 빛나는 성취를 주목하게 한다.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애니마페스트-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애니메이션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북미지역 최대의 애니메이션 영화제다.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의 예술감독 크리스 로빈슨은 “김용환 감독의 인상적인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무척 기쁘다”라며 “‘연의 편지’는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의 융합을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소감을 밝혀 기대를 높인다.한편 주인공 ‘소리’ 역으로 악뮤 이수현이 캐스팅됐다. 이수현이 맡은 ‘소리’ 역은 전학 온 학교에서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이 남긴 편지를 찾아가는 17살 소녀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수성으로 음악을 표현해왔던 이수현이 성우로 변신해 보여줄 깊은 감성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수현은 “너무 재미있게 봤던 ‘연의 편지’가 애니메이션화된다고 하니 누구보다 먼저 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오리지널 목소리로 연기를 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라는 참여 소감을 전했다.‘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과 함께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상호 개최할 예정인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OIAF)는 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연의 편지’는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먼저 만난 후 국내에서도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2 15:48
뮤직

악뮤, 日 ‘서머소닉’도 라이브로 홀렸다

악뮤(AKMU)가 일본 현지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악뮤는 지난 17일 일본 치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 ‘서머소닉 2024’ 퍼시픽 스테이지에 올랐다. 흥겨움과 감미로움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구성, 밴드 라이브와 함께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며 공연장을 낭만으로 수놓았다.‘서머소닉’은 현지 정상급 가수는 물론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도심형 음악 축제로, 악뮤의 일본 첫 공식 무대다. 그간 유수의 페스티벌을 통해 공연 강자로 군림한 이들의 출전은 공연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전쟁터’로 오프닝을 연 악뮤는 관객들을 환상적인 하모니로 초대했다. 이어 ‘다이노소어’,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기브 러브’, ‘오랜 날 오랜 밤’ 등 밴드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된 강렬한 첫 곡부터 한낮의 열기를 시켜주는 서정적인 발라드까지 고품격 라이브를 선사했다.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글로벌 사랑을 받았던 ‘러브 리’를 부를 때는 분위기가 절정을 향했다.팬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찬혁과 이수현은 일본어 실력을 뽐내며 무대 중간 중간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고, 두 사람 특유의 유쾌한 토크로 즐거움을 더했다.피날레는 아이묭의 ‘너는 록을 듣지 않아(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커버 무대였다. 공연장 가득 울려 퍼지는 이수현의 청아한 목소리와 이찬혁의 감각적인 기타 연주는 원곡과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었고,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며 황홀한 여름날을 선사했다.한편 악뮤는 올해 상반기 서울·부산·광주·고양·대구·창원·수원·순천·대전·인천 등 총 10개 도시 17회에 달하는 대규모 전국 투어 ‘악뮤토피아’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10주년 콘서트 ‘10VE’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믿고 보는 공연 강자다운 저력을 입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18:39
연예일반

[IS리뷰] 우리 악뮤는 그렇게 무럭무럭 자랐답니다

히트곡 퍼레이드, 라이브 장인, 현실남매 모먼트. 지난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악뮤 10주년 콘서트 ’의 키워드다. 스무 명의 어린이가 부른 ‘오랜 날 오랜 밤’으로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악뮤가 10년 여정을 통해 쌓아온 유수의 히트곡을 비롯해 지난 3일 발매된 미니 3집 ‘러브 에피소드’의 신곡과 미발매곡 ‘10VE’ 테마에서 착안한 재치 넘치는 무대들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시작은 러닝타임 40분짜리 한 편의 ‘쇼’였다. 이들은 ‘사소한 것에서’, ‘벤치’, ‘리-바이’, ‘못생긴 척’, ‘낙화’, ‘얼음들’, ‘다이노소어’, ‘물 만난 물고기’ 그리고 ‘라면인건가’까지 10곡을 쉼 없이 내리 이어간 뒤에야 “물 좀 먹어도 될까요”라며 처음으로 입을 뗐다.10주년 공연을 맞은 감격의 소회를 밝힌 이들은 각각 기타를 들고, 피아노 앞에 앉아 몽골 생활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며 ‘시간과 낙엽’,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선보여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이후 ‘K팝스타2’ 당시를 연상하게 하는 착장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잔디언덕 아래 타임머신 동굴 무대에서 ‘크레센도’, ‘지하철에서’, ‘외국인의 고백’, ‘작은별’ 메들리를 이어갔다. 이들은 또 “현재 악뮤가 들려드릴 수 있는 최신곡 무대”라며 신곡 ‘히어로’와 ‘케익의 평화’를 최초 라이브로 선보였고, 수현의 미발매곡 ‘리멤버’와 공전의 히트곡 ‘후라이의 꿈’ 등 과거와 현재를 망라한 히트곡 행진을 이어갔다.이번 공연은 데뷔 10주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말이 필요 없이 그저 감탄을 자아내는 장면이나, 보기만 해도 흐뭇함에 절로 미소 짓게 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악뮤의 10년 서사를 담아낸 만큼 순간순간 애틋하고도 아련했다. 이들은 애써 감정을 쥐어짜내지 않아도 무덤덤한 듯 무심한 듯 그저 그렇게 전달되는 ‘진짜’ 감동의 힘을 전했다. 역대급 규모의 밴드 세션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 등이 무대에 함께 올라 힘을 보탠 가운데 카리스마가 폭발한 ‘낙화’와 어쿠스틱하게 탄생한 ‘다이노소어’뿐 아니라 '리멤버'까지. 이수현의 가창과 이찬혁의 열정이 한도 초과로 폭발한, 한정판 ‘레어템’ 무대의 연속이었다.여기에 졸업가운을 연상하게 하는 남색 상의에 귀여운 명찰을 단 어쿠스틱 ‘남매’ 듀오 악뮤가 몽골 초원을 떠올리게 하는 잔디 언덕 무대에 앉아 ‘오랜 날 오랜 밤’을 열창한 순간, 현장의 체감 감동 온도는 100℃로 달아 올랐다.“이 공연 안에 우리의 삶, 기쁨, 슬픔, 감동 등을 다 담으려 노력했어요. 지난 세월을 추억하며 그 추억으로 여기에 큰 기억의 비눗방울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공연 말미 이찬혁의 말처럼, 그들이 두 시간 반에 걸쳐 완성한 커다란 비눗방울 안에선 어느새 추억이 몽글몽글 피어났다. 그 추억 속 한 순간인 2014년 4월 5일, 서울숲 앞 데뷔 앨범 '플레이' 청음회에서 폴짝거리던 두 사람은 이날 10주년 공연을 찾아와 준 팬들 앞에서 엄숙한 서약을 했다. “두 사람은 검은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10년, 20년 그 이상을 악카데미(팬덤)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굳게 약속했습니다. 이에 본 주례는 이 자리에 계신 악카데미 여러분을 대표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서약이 원만하게 이뤄졌음을 엄숙히 선언합니다.”전 곡 작사·작곡·편곡 및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오빠 이찬혁과, 천의 목소리의 소유자인 여동생 이수현. 두 남매가 서로를 보완 해주는 이상적인 관계의 듀오임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10년간 무르익은 이들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니 10년 뒤 이들의 모습이 문득 궁금해진다. 그들의 여정을 계속 지켜보고 지켜주고 싶은, 아주 단순하고도 특별한 이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8 06:04
연예일반

10주년 맞은 악뮤(AKMU)표 타임머신, 성능 완벽 보장합니다 [종합]

“이게 다 우리 팬이란 말이야? 10년 뒤에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노래를 한다고? 대체 10년 동안 무슨 짓을 한거야?”(이찬혁)되묻고 싶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하면 그저 당신들의 무대를 보고 듣는 일만으로 이렇게 황홀한 힐링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특급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에 나선 어쿠스틱 남매 듀오 악뮤(AKMU)가 만인에게 꿈 같은 2시간 30분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악뮤 10주년 콘서트 ’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악뮤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로 전날에 이어 이틀간 열렸다. 어린이 20명의 ‘오랜 날 오랜 밤’ 합창으로 아련하게 시작된 이날의 ‘쇼’는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뮤지컬 형식의 ‘사소한 것에서’로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다. 곧 이어진 ‘벤치’에서는 남색 수트에 중절모를 쓴 이찬혁이 경쾌한 퍼포먼스를 더한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고, ‘리바이’에선 이수현이 특유의 쨍하면서도 간질이는 음성으로 정열의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 변환은 브라스 밴드의 연주와 함께 멋스럽게 이어졌고, ‘못생긴 척’에선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선 두 사람의 하모니가 빛났다. 또 ‘낙화’에서는 선글라스를 쓴 두 사람이 올블랙 착장의 댄서들과 한 무대서 선보인 붉은빛 카리스마로 강렬하게 묻들었고, 곧바로 이어진 ‘얼음들’에서는 냉혹하리만큼 차가운 감성과 이수현의 처절한 보컬로 극과 극의 매력을 선사했다. 강렬한 드럼의 반주에 맞춰 곧바로 기타를 든 이찬혁은 ‘다이노소어’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이며 감성을 물들였다. 이수현의 돌고래 창법은 공연장을 가득 물들였고 곡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또 포크 감성의 ‘물 만난 물고기’를 통해서는 천의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아홉 곡을 내리 선보인 뒤엔 오늘날 악뮤를 있게 한 대표곡 중 하나인 ‘라면인건가’ 무대가 이어졌고, 곳곳에선 떼창이 쏟아졌다. 그리고 이찬혁은 공연이 시작된 지 무려 41분 만에 처음으로 입을 뗐다. (‘라면인건가’ 무대 직전 “라면드실 분”은 곡 연출의 일부라 해두겠다) “물 좀 먹어도 될까요”. 오래 기다린 이 한 마디에 객석에선 잘 생겼다, 예쁘다는 환호가 튀어 나왔고, 이들은 비로소 “즐거우세요”(이찬혁), “데뷔 10주년 공연 ‘10ve’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이수현)라며 인사했다. 무대 한가운데 자리한 잔디언덕 무대에 대해 이찬혁은 “뭔가 편한 마음으로 오셨으면 했다. 피크닉 하는 느낌이길 바랬다. 악뮤의 노래만 듣는 그런 자리라기보다는 듬뿍 충전하고 사랑을 채워가는 공연이었으면 해서 이렇게 채웠다”고 무대 구성을 소개했다.전날 열렸던 첫 공연 소회도 밝혔다. 이찬혁은 “어제 너무 놀라운 공연이었다. 너무 행복해서 집에 가서도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닌 너무 아쉽다”며 이날 공연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이수현은 “10주년 기념 공연인 만큼 1집 플레이가 산 속, 숲 속에서 사는 요정 콘셉트였었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재현해보려 했다. 오신 관객 여러분들과 악카데미(팬덤명) 여러분들도 10년 전으로 돌아가 본 것 같은 타임머신 탄 것 같은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기타를 잡고, 피아노 앞에 앉았다. 이수현은 “우리 어렸을 땐 이러고 놀았지. 몽골에서”라고 말해 관객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고, 이찬혁은 “우리도 이런 그림을 맞은 지 오랜만이라 연습하면서 되게 재미있었다”고 말한 뒤 ‘시간과 낙엽’,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선보여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이어진 무대에서 두 사람은 SBS ‘K팝스타2’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착장으로 갈아입고 잔디언덕 아래 타임머신 동굴 무대에서 ‘크레센도’, ‘지하철에서’, ‘외국인의 고백’, ‘작은별’ 메들리를 이어갔다. 이후 만담듀오다운 입담을 과시한 이들은 “현재 악뮤가 들려드릴 수 있는 최신곡 무대”라며 신곡 ‘히어로’와 ‘케익의 평화’를 최초 라이브로 선보였다. 깜짝 게스트 아이유가 ‘너의 의미’와 ‘블루밍’으로 한껏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진 무대에서 이수현은 미발매곡 ‘리멤버’를 최초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수현은 “이 노래는 오빠가 막 군대를 갔을 때 ‘이수현의 디즈니 앨범을 만들겠다’며 당차게 작업했던 곡이다. 그 당시에도 어린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는데 10주년이 된 지금에서야 옛날의 저에게 이렇게 노래를 불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나를 제일 잘 나타내주는 곡이 있어 불러보려 한다. 이 노래는 항상 혼자 불렀었는데, 오늘은 귀여운 언니오빠들과 함께 불러보려 무대를 꾸며봤다”며 ‘후라이의 꿈’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은 막바지로 향하며 ‘프리덤’, ‘초록창가’, ‘200%’로 이어지며 뜨겁게 타올랐다. 무대를 마친 뒤 이찬혁은 “잊지 못할 ‘10VE’ 콘서트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으면 너무 시간이 빨리 가지 않나. 시간을 막 잡고 싶다”며 공연의 마무리를 아쉬워했다. 이찬혁은 “이 공연 안에 삶을, 기쁨, 감동, 슬픔 모든 걸 담으려 했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우리를 추억하고자 한다. 그 추억으로 큰 기억의 비눗방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때 그 아이들은’을 마지막 곡으로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에는 첫 곡 무대를 함께 한 어린이들이 다시 잔디언덕 위 무대에 올라 합창을 해 아련함을 더했다. 공식 무대 이후엔 남매의 어린시절 영상에 이어 앙코르 무대가 펼쳐졌다. 유치원 졸업가운을 걸치고 명찰까지 달고 무대에 올라 귀여움 포인트를 더한 이들은 ‘집에 돌아오는 길’로 시작된 무대는 ‘기브 러브’, ‘롱 디’, ‘러브 리’,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오랜 날 오랜 밤‘, ’시간을 갖자‘까지 무려 7곡이나 펼쳐졌고, 악뮤의 아낌없는 음악 선물에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하며 꿈 같은 순간을 함께 연출했다. 역대급 규모의 밴드 세션과 합창단, 오케스트라, 뮤지컬 배우와 함께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쇼와 같은 10주년 콘서트를 마무리한 악뮤는 오는 8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서머소닉 2024’ 무대에 오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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