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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은, 뮤지컬 '앤 ANNE' 막공 "아픔에 공감하고, 노래로 위로 받아"
tvN 월화극 '블랙독'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있는 배우 안상은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 뮤지컬 '앤 ANNE' 공연을 마쳤다. 안상은이 주연으로 활약했던 극단 걸판의 뮤지컬 '앤 ANNE'은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 공연으로 빨강머리 앤을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창작 뮤지컬. 안상은은 극중 빨간머리 주근깨 소녀 앤3 역을 맡아 생기발랄한 연기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켜왔다. 특히 그녀는 소녀에서 숙녀가 된 앤 캐릭터에 성숙된 자아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했다. 넘치는 에너지와 단단한 내면을 가진 성인 앤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공연을 주도해나간 것. 클라이맥스를 향해가는 연기와 노래는 순식간에 현장을 점령시키며 박수갈채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어제(3일) 마지막 공연 후 안상은은 "2019년, 2020년 시즌에 참여를 했는데 떠나보낼 때가 되니 아쉽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앤의 아픔에 공감했고, 노래와 대사를 통해 위로 받았다. 관객 분들도 용기 잃지 마시고 반짝반짝 빛나게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공연 보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안상은은 현재 방영 중인 '블랙독'에도 출연, 얄미운 기간제 교사 희수 역할을 맡아 사회생활 속 복잡 미묘한 직장인의 관계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파워풀한 에너지를 보여준 무대에 이어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까지 활동의 범주를 넓혀가고 있는 안상은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비케이컴퍼니
2020.01.04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