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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움직이는 집’을 살린 기사님의 기록

야구는 ‘집’을 떠나서 되돌아오는 경기입니다. 역경을 딛고, 실패를 거치며 살아서 집(홈, home)에 돌아올 때 점수를 얻습니다. 요즘 홈구장 문제로 NC 다이노스와 창원 팬들은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스포츠 시설의 안전 문제로 연결돼 국내 스포츠 전체에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좋은 집을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좋은 집의 기본은 살만한 곳이어야 합니다. 안전은 기본이고, 편안해야 합니다. 그런데 야구팀의 집은 야구장뿐일까요. 저는 여러 개의 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사는 거주지가 있습니다. 이웃이나 지역과 좋은 관계 속에서 정붙이고 살게 됩니다. 시즌 원정 기간 사용하는 숙소도 그렇고, 전지훈련 때 쓰는 캠프지도 익숙한 집처럼 여깁니다. 원정 때 쓰는 호텔도 방 크기, 소음과 침대 이슈, 사우나와 운동 시설, 경기장까지 거리, 주위 환경까지 따질 것이 많습니다. 전훈 캠프 역시 장기간 지내는 곳이어서 기능적인 부분 이상으로 안락함도 많이 고려합니다.저는 여기에 보태 또 하나의 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단 버스입니다. 저는 ‘움직이는 집’이라고 표현합니다. 원정 구장의 시설이 개선됐다지만, 원정팀 선수들은 여전히 경기 전 버스 안에서 토막잠도 자며 쉬곤 합니다. 그런 것이 이들의 루틴입니다. 야구장에서 버스 타면 목적지 경기장이나 숙소까지 아무 신경 쓸게 없이 데려다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에 외국인 선수들도 엄지를 치켜듭니다. 예전에 추석 기간 선수단의 수도권 원정에 맞춰 주요 선수들을 KTX로 이동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차가 시간 절약은 되지만 옷차림 등 챙겨야 할 게 많고, 역에서 내려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는 과정을 고려하면 구단 버스 타는 게 더 낫다"라는 말을 나중에 들었습니다. 당시 구단 버스는 짐을 채워 원정 숙소로 갔는데 차량 정체를 감안해도 전체 시간이 기차와 큰 차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런 것이 선수단 특성이구나’ 싶었습니다.선수단 버스는 우등고속버스보다 좌석 수를 줄여 더 쾌적하고 엔진 성능도 최고 사양으로 뽑습니다. 편의 장비도 더 넣는데 그런 하드웨어는 선수단이 버스를 선호하는 이유 중 일부입니다. 더 큰 이유는 베테랑 기사님 공으로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탑승자 승차감, 안전 운행 능력, 서비스 정신까지 모두 갖춘 분을 찾기는 그렇게 쉽진 않습니다. 제가 있던 NC 다이노스도 더 좋은 능력자를 모시려 초창기 여러 기사님을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저도 직접 타고 다니며 경험한 10년 동안 최고의 구단 버스 기사님은 안석환 매니저였습니다. 그는 팀을 구한 영웅입니다.2014년 8월 5일 새벽 1시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쪽을 지날 때였습니다. 인천 경기가 비로 취소돼 부산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안 매니저가 모는 1호차가 주행선에서 느리게 가던 1톤 트럭을 추월해 절반쯤 지날 무렵 트럭이 갑자기 흔들렸습니다. 빗길 때문이었는지 졸음이 원인인지 버스 쪽으로 쏠리며 옆을 들이박기 직전이었습니다. 멀리 뒤따르던 2호차 맨 앞자리에 앉은 저는 “어어” 소리만 내며 패닉에 빠졌습니다. 1호차 버스는 갑자기 중앙 분리대를 거의 스칠 듯 붙으며 덤벼드는 트럭을 피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스위퍼 궤적을 따라가듯 마치 버스 뒤쪽이 부드럽게 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트럭도 다행히 중심을 잡았고, 뒤따르던 2·3호 버스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당시 제 수첩을 찾아보니 ‘일촉즉발 위기, 1호차 후방을 칠 뻔’이라고 기록했네요. 그 장면을 기억하는 선수는 없습니다. 다들 그때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잤다고 합니다. 그런 위기에서도 급격한 조작 없이 충돌을 회피할 정도로 그는 노련했습니다. 안 매니저는 최근 구조조정으로 팀을 떠나 지금은 경북에서 시외버스를 몰고 있습니다. 그는 "투수가 공을 갖고 놀듯 저희도 그 정도는 차를 갖고 놀 줄 알아야죠"라고 대수롭지 않게 그때를 떠올립니다. ‘움직이는 집’은 그렇게 살아남았습니다. 팀을 지킨 안 매니저의 기록을 남깁니다. 안전하고 편한 집에서 선수들이 잘 지냈으면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5.26 09:00
드라마

“시니어 사랑=음습?”…‘실버벨이 울리면’ 데이팅 앱→원나잇 ‘황혼 로맨스’

황혼 청춘 로맨스 ‘실버벨이 울리면’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연출자 최병길 감독과 극본을 맡은 ‘흥행보증수표’ 홍윤정 작가가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대방출했다. 지난 18일 첫 공개된 스튜디오X+U ‘실버벨이 울리면’은 욕망과 현실이 뒤엉킨 삶에서 피어난 새로운 사랑을 깨닫는 황혼 청춘 로맨스다. 그간 방송에서는 주인공 박금연(송옥숙)이 우연히 혼자 떠난 여행에서 용기를 내 써본 ‘데이팅앱’으로 운명의 남자 성낙원(박상원)을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또 금연의 언니 박수향(예수정)은 초기 중증 인지기능 장애로 스스로를 ‘20대 청년’이라고 믿게 된 남편 오석조(안석환) 때문에 졸지에 ‘하숙집 아주머니’가 돼버린 사연이 공개됐다.심은경·나문희 주연으로 8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수상한 그녀’로 마음속 숨어있던 청춘을 일깨우며 시니어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홍윤정 작가는 ‘실버벨이 울리면’에 대해 “시니어를 ‘에로스’적인 사랑의 주체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이어 “스스로에 대한 도전 같은 의미로 작품을 써나갔다”며 황혼의 사랑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이들에게 ‘화두’를 던지겠다고 예고했다. 농밀한 러브라인으로 화제가 된 금연과 낙원의 키스신을 놓고 최병길 감독은 “어른들의 키스가 자칫 보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우려했다”면서도 “오히려 청춘의 키스처럼 설레고 두근거리고 사랑스러운 장면들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실버벨이 울리면’은 오는 21일 마지막회를 공개하며 U+tv와 U+모바일tv에서 시청할 수 있다.다음은 최병길 감독(이하 최)과 홍윤정 작가(이하 홍)와의 일문일답이다. Q1.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홍: 거의 평생을 ‘홀어미’로 살아오신 어머니를 보며 구상하고 집필한 ‘수상한 그녀’ 이후, 농반진반 ‘나는 노인 전문 작가’라 말하고 다녔다. 어머니에 대한 부채감이나 사랑이 확장되어 시니어에 대한 관심이 특히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막상 ‘시니어의 사랑과 성(性)’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의뢰받고서야 한 번도 시니어를 에로스적인 사랑의 주체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 스스로 시니어의 사랑에 대한 금기나 장벽이 많았더라. 그러다 ‘왜?’라는 의문이 생겼다. ‘수상한 그녀’의 주인공 오말순이 사랑받기 위해 왜 젊은 오두리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걸까. 그냥 늙고 쇠한 오말순의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없는 걸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저 스스로에 대한 도전 같은 의미로 작품을 써나갔다.Q2. 제목에 담긴 의미가 있다면?최: ‘실버벨’은 극중 시니어 데이팅앱의 이름이자 동시에 인생의 2막에서 울리는 사랑의 종소리를 의미한다. 우리 작품은 그 종소리에 응답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Q3. 시니어 ‘믿보배’들이 다 모였다. 캐스팅 일화가 있다면?홍: 이 작품처럼, 마음속에 두고 있던 분들이 그대로 캐스팅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제작진의 큰 노고에 감사드린다. 첫 리딩 때 배우분들이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의 아버지, 시어머니, 회사 대표로 출연하는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이 드라마에서 내가 직접 로맨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씀이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고들 말하지만, 막상 이에 따른 드라마 소재나 주제의 발굴엔 안이했음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 Q4. 중장년층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 여겨지던 원나잇, 데이팅앱 등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의 어떤 점 또는 어떤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나? 최: 우리 부모님 세대의 사랑을 금기시하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통념을 어느 정도 부수고 싶었다. 데이팅 앱이나 원나잇이라는 소재를 통해 시니어들의 사랑도 청춘의 그것만큼 적극적이고 열정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홍: 젊은이들의 로맨스를 다룬 콘텐츠에서 이제는 특별한 화젯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보편적인 소재가 된 원나잇이나 데이팅앱이 시니어에 접목되는 순간, 흠칫 놀랄 서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흠칫 놀란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일단 원나잇이나 데이팅앱이 시니어의 것이 아니라고 보는 일반적 시선을 시니어들 스스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들의 사랑엔 으레 등산동호회, 춤바람 같은 어딘지 숨겨진 우스꽝스럽고 음습한 모임 혹은 장소가 나오며 사랑을 일탈에 가깝게만 묘사한다. 어딘가 불공평하다고 느껴진다. ‘실버벨이 울리면’에서 인연이 시작되는 원나잇이나 데이팅앱이란 소재는 드라마 속 사랑이 나이와는 상관없이 그저 사랑 그 자체로 보여지길 원하는 제 마음의 표현이다.Q5. 가장 공들여 집필(촬영)한 장면이나 베스트 대사, 장면이 있다면?최: 금연과 낙원의 첫키스 장면이었다. 어른들의 키스가 자칫 보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고 실제 배우분들이 연기하는 것도 껄끄러워하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촬영이 들어가자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키스는 오히려 청춘의 키스처럼 설레고 두근거렸고 두 분도 노련함을 통해 어색함을 떨치고 열연해 주셨다. 이후 나오는 애정신들도 보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사랑스러운 신들로 묘사됐다.홍: 금연과 낙원의 로맨스가 표면에 일어나는 파도라면, 수향과 석조의 사랑은 바다 심연에서 일어나는 파동에 가깝다. 잘 보이지 않지만, 배를 뒤집는 소용돌이...그것이 두 사람이 쌓아온 사랑과 아픔의 역사라 생각한다. 수향과 석조만큼은 아니지만 저 역시 30년 넘는 결혼생활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사랑이 깊어질수록, 아이들이 생기고 가족이 늘어날수록, 세상에 불쌍하게 보이는 게 많아지고 마음 아픈 일이 많아졌다. 썩어 들어가던 속은 어느 순간 발효하면서 아픔과 행복은 하나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수향이 금연에게 하는 “네가 그랬지. 사랑하니까 전에 없던 걱정에 불안에...약점이 많아지고 아파진다고. 사랑하면 아파. 징하게 아프지. 하지만 그렇게 아파야 사람이 돼. 약점이 많은 게 진짜 사람이야”란 대사를 가장 좋아한다. 저의 고백이기도 하다.Q6.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재밌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홍: 금연&낙원 커플의 첫 키스 장면에서 손끝이나 시선 하나까지 수없이 리허설로 맞추신 박상원 선배님 덕분에 막상 촬영할 때 마음이 너무 편했노라는 송옥숙 선배님의 말씀이 있었다. 정말 자신의 분야에서 오래도록 현역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실력은 기본이고 태도와 인성까지 귀감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새삼 배워간 값진 현장이었다.Q7. ‘실버벨이 울리면’을 꼭 봐야만 하는 이유는?최: 우리 작품은 시니어의 사랑을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초기 중증 인지기능 장애라는 무거운 주제와 데이팅앱이란 가벼운 소재를 절묘하게 버무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 이 드라마는 부모님 세대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나이가 들어도 설렘은 계속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홍: 단 한 장면도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라 자부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21:30
연예일반

‘세자가 사라졌다’ 명세빈, 김주헌 끌어안고 분노…‘밀회 커플’ 정체절명 위기

‘세자가 사라졌다’ 명세빈이 피범벅이 된 채 쓰러진 김주헌을 끌어안고 분노를 터트리며 ‘밀회 커플’의 위기를 예고했다.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지난 8회에서는 대비 민수련(명세빈)과 어의 최상록(김주헌)의 비극적 과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과거 정혼을 약속한 사이였지만, 민수련을 차지하기 위한 전전대 왕 석종(안석환)의 계략으로 최상록이 모진 고문을 당하자 민수련이 최상록을 살리기 위해 석종에게 몸을 허락하고 입궐하게 되는 아픈 사연으로 충격을 안겼다.이와 관련 승승장구 악행을 이어가던 명세빈과 김주헌이 누군가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피범벅 실신’ 현장이 펼쳐져 긴박함을 높인다. 극 중 함께 외출했던 민수련과 최상록의 주변에서 정체불명의 굉음이 발생한 상황. 동시에 최상록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민수련은 그런 최상록을 황급히 품에 안는다.더욱이 민수련은 다급하게 최상록을 흔들어 깨우는 순간, 최상록을 잡고 있던 손에 피가 묻어나오자 경악스러움을 금치 못한다. 이어 민수련은 어딘가를 핏발 선 눈으로 매섭게 노려보며 분노를 터트리는 터. 과연 최상록이 쓰러진 이유는 무엇인지, 최상록의 혼절과 민수련의 분노는 서사에 어떤 격랑을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명세빈과 김주헌은 ‘돌발 아비규환’ 장면에서 연기 시너지를 제대로 폭발시키며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명세빈은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해진 상황을 눈앞에서 목격한 충격을 응축된 감정으로 터트렸고, 김주헌은 실감 나는 연기로 명세빈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위기 속의 다급함을 표현하며 새로운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명세빈-김주헌이 미칠 수밖에 없던 민수련과 최상록의 사랑을 열연으로 그려내면서 현장을 압도하고 있다”라며 “매회 짙어지는 극강의 서스펜스가 보면 볼수록 궁금해지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9회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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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의 고백’ 이연X차선우의 풋풋한 사랑+훈훈 스토리

‘도현의 고백’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KBS 드라마 스페셜 2023의 세 번째 단막극 ‘도현의 고백’이 가슴을 뛰게 만드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오는 28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세 번째 단막극 ‘도현의 고백은 풋살로 서로를 위로하며 하나가 되어가는 아마추어 여성 풋살팀 ‘12선녀 FS’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고도현(이연)이 축구를 하던 중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한 뒤 수술실로 향한다. 이어 정무원(차선우)으로부터 “너는 축구 못하면 뭐할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들려오고, 도현은 수술하고 재활 중인 자신을 찾아온 무원을 매정하게 뿌리친다. 상처 입은 도현과 만나게 된 이수천(김영아)은 축구를 더는 하지 않겠다는 그녀를 설득하고는 도현을 둘러업은 서행자(김민경)가 12 선녀축구회 건물로 대차게 들어간다. 이후 다같이 훈련에 돌입한 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그녀가 언니들에게 어떤 말을 들었기에 축구를 다시 하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영상 말미 더는 축구를 피하지 않기로 결심한 도현에게 ‘12선녀 FS’의 감독 박석환(안석환 분)은 “운동장 반대편에도 한 번 서봐, 혹시 알아? 돌파구가 보일지도”라는 말로 용기를 전한다.그렇게 용기를 얻은 도현은 경기에 출전한 뒤 “저요, 지금 재미있어요”라며 벅찬 마음으로 골대를 향해 볼을 차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그녀가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본방송이 기다려진다.‘도현의 고백’은 서용수 PD의 섬세하면서도 극적인 연출력과 함께 여자 축구선수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특히 도현과 무원의 풋풋한 사랑과 방황하는 청춘을 도와주는 어른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도현의 고백’은 오는 28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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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문2’ 조병규 “치열하고 재밌게 촬영…잘 마무리해 감사” 종영소감

카운터즈와 악귀즈 9인이 ‘경소문2’ 종영을 앞두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3일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 제작진은 ‘카운터 6인’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김세정(도하나), 염혜란(추매옥), 안석환(최장물), 유인수(나적봉)와 함께 ‘악귀즈’ 진선규(마주석), 강기영(필광), 김히어라(겔리)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먼저 조병규는 “시즌1 때만큼 치열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추운 겨울도 뜨거운 마음으로 잘 이겨냈던 것 같은데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악귀 형, 누나와 더 강력해진 악귀를 보여준 것 같아 시즌1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던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유준상은 “진짜 너무 아쉽고 빨리 다시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 크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났을까? 하는 아쉬움과 행복함이 있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뭘 했나 싶은데 엄청 많이 했고, 시간이 언제 흘렀나 싶었는데 엄청 많이 흘렀다. (그 시간을) 돌아봤을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힌 뒤 “7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같이 하면서 힘들었던 일도, 행복했던 일도 함께 나눠서 좋았다”라고 인사했다. 이와 함께 염혜란은 “긴 여정 함께 해서 그리고 무사히 끝나서 정말 다행이고 함께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우리 동지들 너무 수고했고 고마웠다. 우리 팀들 너무 사랑하고 옆에 있어 줘서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안석환은 “많은 역경에서도 굉장히 기쁘게 찍었던 작업이었다. 만약에 안석환이 장물이라면 굉장히 박수쳤을 것 같다. 자기희생을 통해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최장물 같은 캐릭터가 이 세상에 많아졌으면 좋겠다. 고생 많았고 고맙고 또 만나고 싶다. 이렇게 즐겁고 기쁘고 같이 한마음이 되어 했던 작업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 내 인생에 오래 기억될 작업일 것이다. 고맙다, 후배들아”라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여기에 유인수는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벌써 끝난다고 하니 실감도 안 나고 시원섭섭하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며 항상 반갑게 맞아주고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진선규는 “무언가 끝났다는 기분 좋음이 있으면서 허하고 슬픈 느낌도 든다”라고, 강기영 “정말 한 명도 인상을 찌푸리지 않고, 너무 즐겁게 촬영했고 마지막 회까지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도 많이 받아서 행복한 촬영이었다”라며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 탄생에 동력이 되어준 애청자를 향해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히어라는 “스태프들, 배우들 모두 따뜻했고, 재미있게 촬영해서 끝나는 게 아쉽다. 정말 다들 고생도 많이 했다. 서로 응원도 해주며 언제나 웃으며 촬영했던 모든 스태프, 배우들께 감사하고 드라마를 봐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경소문2’는 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시즌1보다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최종회에선 카운터즈가 끝판 악(惡) 마주석에 맞서 목숨을 내건 엔드게임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친가족만큼 끈끈해진 카운터즈 모두가 무사히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높은 관심이 쏠린다. 최종회는 이날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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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문2’, 오늘(3일) 종영…’끝판 惡’ 진선규 소환만 남았다

‘경소문2’ 카운터즈가 ‘끝판 악(惡)’ 진선규의 소환만을 남겨뒀다. 3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파란의 클라이맥스를 예고했다.지난 2일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 11회는 ‘끝판 악’ 마주석(진선규)의 소환을 두고 카운터즈의 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드디어 카운터즈와 마주석의 엔드게임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스릴을 높였다. 현재 마주석은 악귀 황필광(강기영)을 죽이고 그의 힘까지 모두 흡수해 완전한 악이 된 상황이며, 최상위 포식자가 되기 위해 소문(조병규)의 힘까지 흡수하고자 노리고 있다. 땅의 힘으로 완전한 악을 캐치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땅을 통해 카운터의 위치를 읽히게 되자 악귀가 아닌 카운터즈가 땅을 피해야 하는 위기가 코앞까지 다가왔다.급기야 카운터즈는 융으로부터 “완전한 악에 대해 융이 내리는 지침은 단 한 가지, 확인 즉시 사살할 것”이라는 새로운 특명을 받고 혼란에 빠졌다. 이 가운데 소문은 “카운터가 하는 일은 악귀를 잡는 것만이 아니잖아요. 악귀한테 잡혀 있는 무고한 사람들 영혼을 무사히 융으로 보내는 것도 우리 일이잖아요”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융의 지침을 받아들이지 못 한 채 마주석의 소환을 주장했다. 반면 가모탁(유준상)은 “마주석을 막지 못하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거야. 이제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이건 포기가 아닌 선택”이라고 주장했다.소문과 카운터들의 갈등은 점점 깊어졌고, 결국 소문은 “만약에 지금도 우리가 마주석 상태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거라면요? 마주석이 황필광한테 완전히 잠식된 게 아니라면요? 아직 기회가 있을지 몰라요. 저 이대로 포기 못 해요”라는 말과 함께 도하나(김세정)의 도움으로 악귀 마주석의 내면에 들어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후 소문은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들어 와”라는 경고와 함께 황필광에게 기습 공격을 당했고, 그 순간 마주석의 “소문아, 나가야 해. 지금이야. 빨리 나가”라는 목소리와 동시에 어둠을 가르고 들어오는 빛을 통해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이에 소문은 거듭 악귀 마주석의 소환을 주장했지만, 융은 “그 작은 가능성에 기대기엔 우리가 치러야 할 희생이 너무나 커”라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이 가운데 카운터즈와 소문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제보 전화를 받은 가모탁은 파트너 한울(이경민)과 마주석의 아지트를 습격했고, 이는 카운터즈를 끌어들이기 위한 마주석의 덫이었다. 가모탁이 마주석에게 총격을 가하며 맞서 싸웠지만, 마주석 앞에서는 총도, 가모탁의 괴력도 무용지물이 되면서 마주석은 ‘완전한 악’ 그 자체로 완성됐다. 급기야 마주석은 한울의 목숨까지 빼앗으면서 가모탁의 분노는 절정에 달했다. 결국 악귀 마주석을 사살하기로 결심한 가모탁. 그런 그에게 소문은 “아직 우리한테 기회가 있어요. 소환으로 모두를 구할 기회. 어쩌면 아저씨가 무사히 빠져나온 것도 주석 아저씨 의지가 도운 걸지도 몰라요”라며 막아섰지만, 가모탁은 “이젠 내 방식대로 한다. 그놈 내가 죽인다”라고 울분을 토하며 대립했다.하지만 소문의 말대로 마주석의 혼이 황필광에게 완전히 잠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돼 흥분지수를 치솟게 했다. 죽은 줄 알았던 한울이 마주석의 의지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 이와 함께 도하나의 “완전한 악을 소환하는 거,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라는 따뜻한 격려가 가모탁의 마음을 움직이며 갈등 끝에 한층 단단해진 카운터즈와 그들이 선보일 통쾌한 최후의 한 방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극 말미 카운터즈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마주석이 카운터즈의 아지트를 급습하며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달은 것. 특히 아지트에는 추매옥(염혜란), 나적봉(유인수), 최장물(안석환)뿐이었고, 최장물은 두 사람에게 자신이 마주석을 유인하는 틈을 이용해 자폭 장치를 누른 뒤 도망치라고 외쳤다. 하지만 세 사람은 마주석에게 위치를 들키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았고, 때마침 소문이 마주석을 막아서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결국 소문은 카운터즈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마주석과 혈혈단신 싸울 각오를 했지만 완전한 악 마주석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소문의 목숨이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순간, 카운터즈가 아지트 방화벽 문을 열고 소문을 구했다. 이에 가모탁은 “작전 변경. 이제 소환이야”라며 소문에게 손을 건넸고, 소문은 비장한 표정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포기한 적 없어요”라는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똘똘 뭉친 카운터즈는 뜨거운 가족애로 더 단단한 원 팀이 됐고, 그들에게 남은 것은 ‘끝판 악’ 마주석의 소환뿐. 이에 따라 카운터즈와 마주석의 엔드게임에 귀추가 주목된다.누적 조회수 1.9억 회, 열람자 900만 명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이날 밤 9시 2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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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졌다는데…‘경소문2’, 기대가 너무 컸나 [줌인]

‘경소문2’가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시즌1에 한참 못 미친다. 반환점을 돌며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반등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다. 악귀 타파 히어로물인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는 1편에 이어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앞서 지난 2021년 종영한 OCN ‘경소문’ 시즌1은 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대 시청률로 출발해 최종회는 11.0%를 기록하며 흥행을 거뒀다. 일찌감치 제작이 확정된 ‘경소문2’는 더 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tvN으로 편성을 결정하면서 단숨에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게다가 시즌1의 인기를 책임진 카운터즈 멤버들인 소문(조병규), 가모탁(유준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염혜란), 최장물(안석환)이 다시 한번 뭉친 데다 진선규, 강기영, 그리고 글로벌 히트에 성공한 ‘더 글로리’로 주목을 받은 김히어라가 새롭게 투입돼 더 탄탄해진 라인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경소문2’의 시청률은 지지부진하다. 지난달 29일 3.9%로 출발해 다음화에서 5.4%로 수직 상승했지만, 곧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회차인 7회는 3.8%까지 하락했다. ‘경소문2’의 부진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크게 사랑 받은 시즌1의 매력이 반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즌1은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을 소재로 내세우면서 공감을 높였고 개별 에피소드가 전체적인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여졌다. 그러나 시즌2에선 ‘더 강력해진 악귀, 그리고 이에 맞서는 카운터즈’라는 콘셉트 아래 중국까지 스케일을 넓히고 새 카운터즈로 나적봉(유인수), 악귀로 마주석(진선규), 필광(강기영), 겔리(김히어라) 등이 등장해 카운터즈와 악귀의 대결에 더 무게중심을 뒀는데, 카운터즈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소문이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는 패턴이 반복돼 스토리라인은 다소 평면적이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극중 나적봉의 ‘순수 시골 총각’이라는 면모를 표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답답한 전개를 보인다든가, 필광과 겔리 등 일부 캐릭터가 무척 강렬하지만 입체성은 부족해 악행을 저지르는 데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물론 카운터즈와 악귀의 대결이 흥미 요소가 될 수도 있으나, ‘더 강력해졌다’는 이들 능력도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시즌1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액션 신들도 이번에는 쾌감을 자아내지 못한다. 초반 버스에서 펼쳐지는 액션 등 카운터즈의 컴백과 각 카운터즈들의 초능력을 설명하는 장면들은 반가움과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키지만, 카운터즈와 악귀의 치열한 대결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주고받는 합, 속도감 등에서 소위 ‘쫄깃’하지 않은 탓에 짜릿함과 통쾌함을 반감시킨다. 물론 최근 OTT 등 플랫폼 변화로 시청 환경이 바뀌면서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더 강한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액션에 맞춰진 부분도 있으나, 이번 시즌의 액션 신은 전 시즌에서 이어진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다. 이렇다 보니 ‘경소문2’의 판타지라는 장르적 묘미 또한 줄어든다. 또 극의 재미를 확 높일 만한 신스틸러 캐릭터와 이에 따른 서사의 풍성함도 감소됐다. 물론 시즌2에선 쾌락을 위해 온갖 악행을 펼치는 악귀즈의 막내 웡(김현욱), 마주석의 분노를 자극하는 악귀(정유미), 인면수심으로 분양사기를 이끄는 박프로(박정복) 등이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극을 채우고 있다. 그러나 시즌1에서 악귀인 백귀를 받아들인 숙주 백향희(옥자연), 가모탁의 옛 연인이자 경찰인 강력계 경위 김정영(최윤영), 소문과 진한 우정을 나눈 임주연(이지원) 등이 등장해 카운터즈와 악귀의 대결 이상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공감과 감동 등을 자아낸 것과 비교하면 시즌2는 신스틸러의 활용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경소문’의 매력은 판타지물이지만 다루는 소재 자체가 현실적이라서 공감대를 확보한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서는 그 포인트가 사라지고 능력치만 높아진 캐릭터에만 집중했고 액션 등 표현 방식도 지금의 드라마 시청자 수준에 따라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경소문2’는 이제 4회만을 남긴 상황이다. 극중 소문이 겔리 탓에 기억을 잃고 히어로의 힘이 소멸되는 위기에 처했다. 카운터즈와 악귀의 갈등이 점점 더 고조돼 가고 있는 가운데 카운터즈가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갈지, 이를 계기로 시청률 반등을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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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경소문2’, 아쉬운 출발..‘조병규 학폭 의혹’ 뛰어넘고 흥행작될까

‘경소문2’가 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더 강력한 스토리와 액션 등 볼거리를 더하며 시동을 걸었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앞서 시즌1은 OCN에서 10%대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첫방송에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주연배우 조병규의 ‘학폭 의혹’, 동시간대 방영작 ‘악귀’의 최종회 영향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소문2’가 더 강력한 스토리와 액션 등 볼거리를 더하며 시동을 건 만큼, 떠안고 있는 리스크를 뛰어넘고 앞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더 강력해진 ‘경소문2’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는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시즌1에서 차진 팀플레이를 선보인 카운터즈 소문(조병규), 가모탁(유준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염혜란), 최장물(안석환)의 컴백과, 이들이 악귀 필광(강기영), 겔리(김히어라)와 더 강렬한 전쟁을 펼칠 것으로 예고됐다.지난 29일 첫방송에서는 높은 관심과 기대를 입증하듯, 먼저 카운터즈의 근황이 반가움을 자아냈다. 소문은 카운터즈의 염력 훈련을 도맡을 만큼 명실상부한 카운터 에이스로, 가모탁은 카운터에 형사 일까지 하는 투잡러로, 도하나는 악귀 감지와 사이코메트리를 넘어 믿고 맡기는 전방위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이들이 유치원 버스 납치 사건과 불법 장기 밀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사이다 액션이 쉴 틈 없이 이어지면서 카타르시스와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강렬하게 첫 등장한 필광과 겔리가 중국 카운터를 죽인 후 한국으로 향하면서, 카운터즈와 앞으로 어떤 전쟁을 치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여기에 신입 카운터로 누가 투입될지 궁금증과 기대를 높였다. ◇조병규 ‘학폭 의혹’ 극복이 관건 이 같은 흥미로운 요소에도 첫방송 시청률은 3.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채널에서 직전 방송한 ‘이번 생도 잘 부탁해’(4.3%), ‘구미호뎐1938’(6.5%)의 첫방송 시청률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더구나 2021년 종영한 OCN ‘경소문’ 시즌1이 최종회 11.0%를 기록하며 큰 흥행을 거뒀고, 시즌2는 채널을 OCN에서 대중적 선호도가 더 높은 tvN으로 변경해 더 넓은 시청자층을 공략하며 야심차게 출발한 터라 아쉬움은 더 크게 남는다. 이 같은 성적은 작품에 대한 관심이 극을 가장 앞에서 이끄는 조병규의 ‘학폭 의혹’ 이슈로 흘러간 면도 없지 않다. 앞서 시즌1 종영 당시인 2021년, 조병규의 고등학생 동창들은 조병규의 학폭을 주장했다. 조병규는 의혹을 적극 부인하는 동시에,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강경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조병규는 일부 누명을 벗었으나, 나머지 한 명인 A씨가 해외에 거주해 수사 진행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해당 의혹이 불거진 후 첫 공식석상인 ‘경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조병규는 의혹을 또다시 적극 부인하며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서 더 악에 바쳐 연기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학폭 의혹’ 이슈가 어느 정도 가라앉는 듯 보였으나, A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첫방송 전날인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100억을 걸고 공개검증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문제는 재점화됐다. 이에 조병규 소속사는 무대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이슈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미지수다. ‘경소문2’의 첫방송 성적에는 비슷한 시간대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악귀’를 소재로 한 만큼 타깃층이 겹치는 ‘악귀’는 같은 날 11.3%를 보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끝으로 ‘악귀’가 종영했기 때문에 ‘경소문2’가 앞으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악귀’ 시청자들이 ‘경소문2’로 넘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악귀’의 후속작으로는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 주연의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지난해 12월 종영하며 최고 10%대 시청률을 기록한 ‘소방서 옆 경찰서’의 후속작이다. ‘경소문2’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 맞붙어 어떤 결과를 낼지, 조병규의 학폭 이슈를 뛰어넘고 시즌1에 잇는 흥행작으로 거듭날지 지켜볼 일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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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경소문2’, 3.9%로 출발…김히어라‧강기영 강렬한 첫등장

‘경소문2’가 시청률 3.9%로 시작했다. 3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1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3.9%를 기록했다. ‘경소문2’는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앞서 지난 2021년 종영한 OCN ‘경소문’ 시즌1은 2%대 시청률로 출발해 최종회는 11.0%를 기록하며 큰 흥행에 거뒀다. 이날 첫방송에서는 ‘카운터 5인’ 소문(조병규), 가모탁(유준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염혜란), 최장물(안석환)의 근황과 함께 유치원 버스 납치 사건, 불법 장기 밀매 사건 해결 등이 그려졌다. 또 더 강해진 카운터즈에 맞서 그만큼 강한 악귀 필광(강기영)과 겔리(김히어라)가 첫 등장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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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다시 뭉친 정해인·구교환, 군대 부조리 파헤친다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D.P.’시즌2드디어 올 게 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시즌2로 돌아온다. ‘D.P.’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시즌1 공개 당시 군대 내 폭력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조명해 화제를 모았다.시즌2는 시즌1의 충격적인 엔딩에서 다시 시작된다. 시즌1은 조석봉(조현철) 일병의 친구인 김루리(문상훈)가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남긴 채 끝났다. 시즌2는 이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준호와 호열의 사투를 그린다.정해인과 구교환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케미를 보여준다. 탈영병을 무사히 데려오는 것을 목표로 전국을 누비며 변장을 하고 탐문 수사를 하는 등 활약을 펼친다. 여기에 문상훈, 배나라, 임성재, 최현욱 등이 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28일 공개. #디즈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날씨를 잃어버렸어’4세대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날씨를 잃어버렸어’는 팬데믹 이후 긴 기다림 끝에 생애 첫 월드투어를 하게 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야기와 잊지 못할 지난 여름날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스페셜이다.이번 다큐멘터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생애 첫 월드투어부터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의 무대에 섰던 순간까지 가슴 벅찬 순간들을 담았다. 특히 멤버들의 솔직한 감정을 인터뷰로 공개한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공개. #티빙: ‘경이로운 소문’ 시즌2‘생활 밀착형’ 슈퍼히어로가 돌아온다.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히어로물.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 시즌1은 다이내믹한 액션에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잡으며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악귀 사냥꾼 ‘카운터즈’가 시즌2에서도 함께한다. 소문 역의 조병규를 비롯해 유준상(가모탁 역), 김세정(도하나 역), 염혜란(추매옥 역), 안석환(최장물 역), 여기에 신입 카운터 나적봉 역의 유인수가 합류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강기영, ‘더 글로리’ 김히어라가 빌런으로 출연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29일 공개.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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