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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리뷰] ‘하이파이브’, 그야말로 ‘장기’ 자랑 [무비로그①]

장기이식과 건강한 웃음, 심지어 초능력 액션이 공존할 수 있다. 그 증거로 ‘하이파이브’가 K코미디와 K히어로 영화에 방점을 찍었다. 장기들이 제 역할을 하며 몸을 지탱하듯 적재적소 재미가 빛났다.‘하이파이브’는 심장, 폐, 각막, 신장, 간을 이식받은 후 특별한 능력에 눈 뜬 다섯 인물과 그들의 능력을 탐내는 빌런의 대결을 그린 단순명료한 이야기다. 다만 ‘과속스캔들’ ‘써니’를 흥행에 성공 시킨 강형철 감독답게 인간미 느껴지는 따뜻한 웃음이 맛있게 버무려졌다.촬영을 마친 지 4년 만에 마침내 관객을 만나는 작품이다. 팀 ‘하이파이브’의 한 축인 유아인이 지난 2023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개봉에 차질을 빚었다. 긴 시간 동안 후반 작업에 몰두한 덕에 ‘하이파이브’는 위기를 기회 삼은 ‘육각형’ 작품이 됐다. 영화는 구급차에 긴급 이송된 기묘한 인물의 장기가 새 주인을 찾아가며 시작된다. 태권도장 딸이자 선수였으나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십대 소녀 완서는 심장을 이식받았다. 이후 손목에 떠오른 문신과 함께 괴력과 스피드까지 갖추게 되며 삶이 180도 달라진다.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은 자신도 폐 이식 후 강풍 조절 능력을 갖게 됐다며 완서 앞에 나타나 “장기는 6개까지 기증할 수 있는거 알지”라며 초능력자를 더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각막을 이식받은 후 전자기파를 조종하게 된 백수 기동(유아인)과 신장을 이식받고 미녀가 된 ‘프레시 매니저’ 선녀(라미란)와 그렇게 만난 뒤 사이비 교주 영춘(박진영)과 재단에서 일하는 약선(김희원)까지 엮이며 파란만장한 사건이 펼쳐진다.템포 빠른 티키타카나 상황들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단단하게 쌓아 올린 캐릭터 덕분이다. 일례로 지성의 어설픔이 수시로 몸 개그로 나타나는 식이다. 여기에 개성 강한 캐릭터들끼리 저마다 서로 부딪칠 땐 또 다른 재미를 발생시키니 그야말로 ‘케미스트리’다.초능력물인 만큼 CG를 두른 액션의 첫인상은 과장될 수밖에 없다. 언덕길을 단 몇 초만에 주파하는가 하면, 공중에 뛰어오르거나 벽이 움푹 팰 정도로 세게 부딪히는 등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는 장면들의 향연인데 배우들의 리얼한 호연이 상쇄한다. 아무도 상상해 본 적 없을 야쿠르트 카트 추격신은 여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박진감에 코믹함까지 갖춰, 이 영화의 정체성 그 자체로 완성됐다. ‘써니’ ‘스윙키즈’ 등 귀가 즐거웠던 강 감독의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도 음악이 분위기를 살린다. 올드팝인 ‘스냅!’의 ‘더 파워’(The Power)가 흐르는 ‘힙스터’ 기동의 등장 장면부터 도드라진다. 손가락 튕기기 한방으로 전자기파를 다루는 초능력을 가진 기동의 캐릭터 성을 음악과 맞춰 키치하게 풀어냈다. 각 캐릭터 매력도를 높인 덕에 유아인 또한 스크린 밖 논란이 쉬이 연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20대 남성의 동상이몽 현실을 대변하며 ‘혐관’(혐오관계)을 연기한 유아인과 안재홍이 능청스레 벌이는 티격태격 설전은 ‘키보드 배틀’을 현실화한 양 웃음 타율이 높다. 깜짝 놀랄만한 장면의 주인공도 이들이다.장기를 이식받기 전까지는 아픔을 지닌 평범한 시민들이라는 점도 포인트다. 주인공들은 단지 병마와 싸운 것이 아닌 외로움과 우울함, 트라우마로 스스로를 좀먹었던 ‘루저’들이다. 이들이 세대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해 연대하고, 힘을 독점해 개인적 야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빌런과 맞서 타인을 돕고자 하니 감동과 사이다 한 스푼까지 챙겨간다.‘어벤져스’보다 친근하고 응원하고픈 우리네 영웅의 탄생이다. 오는 30일 개봉.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8 08:00
영화

연기도 초능력급…‘하이파이브’ 관람 포인트3, 전격 공개

K코미디 기대작 ‘하이파이브’가 시사회를 통해 첫 베일을 벗었다. 개봉을 앞두고 27일 배급사 NEW는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전격 공개했다.‘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초능력을 이식받았다!장기와 함께 초능력을 이식받았다는 독특한 발상과 신선한 소재의 영화 ‘하이파이브’는 장기의 기능에 따라 괴력과 스피드, 강풍 같은 폐활량, 치유력, 전자기파 조종 등 다양한 초능력과 그에 따른 각양각색 문신을 구현해내 색다른 재미를 부여했다. 나이, 성격, 직업 무엇 하나 같은 것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초능력을 계기로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는 성장 서사는 물론, 서로 각기 다른 능력이 힘을 합칠 때 비로소 완성되는 짜릿한 완전체 팀워크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공감을 전한다. #대한민국 연기 초능력자들 총출동!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신구, 박진영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만점 매력을 갖춘 믿보배 배우들이 ‘하이파이브’에 총출동했다. 이재인이 역대급 ‘발’연기로 액션까지 접수하며 연기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찰랑이는 단발캐로 돌아온 안재홍이 강풍급 웃음으로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보법이 다른 능청미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팀워크를 완성해준 라미란, ‘겉차속따(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매력을 발산하며 완벽하게 본업에 복귀한 연기파 배우 김희원이 극에 활력을 선사한다. 초능력자들 버금가는 일반인, 이른바 ‘갓반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오정세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현실 초능력 ‘부성애’로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독보적인 아우라를 과시하는 국민배우 신구와 대세 연기돌로 빌런 끝판왕을 보여줄 박진영이 2인 1역을 소화해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더한다.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역대급 하이텐션 오락영화‘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손’, ‘스윙키즈’ 등 매 작품 말맛 나는 대사, 섬세한 연출, 신나는 OST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강형철 감독이 코믹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감각적인 플레이리스트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은 물론, 관객들이 극장에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오락영화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이를 위해 ‘검사외전’, ‘공작’ 최찬민 촬영감독, ‘백두산’, ‘수리남’ 김병한 미술감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콘크리트 유토피아’, ‘하얼빈’ 이건문 무술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 ‘극한직업’, ‘오징어 게임’ 시리즈 남나영 편집감독, ‘비밀의 숲’, ‘나의 아저씨’, ‘더 글로리’ 김준석 음악감독까지 대한민국 최강 제작진이 가세해 기대를 높인다. 기발한 상상력, 예측불가 케미 그리고 시원한 웃음과 짜릿한 액션으로 무장한 영화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7 09:02
영화

“유아인 리스크, 유쾌함으로 상쇄할 것”…티키타카 ‘빵’ 터진 ‘하이파이브’ 출사표 [종합]

마블 부럽지 않을 한국형 초능력 코미디가 탄생했다. 세대 불문 ‘믿보배’들의 찰떡 호흡 캐릭터 잔치 ‘하이파이브’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형철 감독과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했다.작품은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연출했으며 ‘스윙키즈’ 이후 7년 만 신작이다.이날 강 감독은 “이번엔 정체성이 오락영화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런 정체성으로 만들겠다는 기회가 왔고, 확신과 모두의 합의가 있었다. ‘재밌는 영화는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인간의 몸속 장기들 중 심장, 폐, 간, 신장, 각막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게 된 이들이 팀 ‘하이파이브’를 이룬다. 고등학생부터 청년, 장년까지 연령대도 폭넓다. 이들이 펼치는 빠른 속도의 코미디 티키타카가 일품이다. 이와 관련 강 감독은 “인물을 설정해 두고 백지 안에 풀어둔다. 그들이 말하고 움직이는 걸 기록하다 보면 살아있는 캐릭터들이 저를 이끌어주고 영화를 완성 시킨다”고 재미 비결을 밝혔다. 폐를 이식받은 작가 지망생 지성 역 안재홍은 “대본 자체가 이미 워낙 리듬감이 잘 짜여져 있었다”며 “여기 계신 배우들이 다 티키타카 전문가다. 한 화면에 나오는 것만으로 재밌는 기운들이 넘처 흐르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특히 안재홍은 극중 기동(유아인)과 깜짝 입맞춤신이 등장해 객석에 큰 웃음을 안긴다. 이와 관련 안재홍은 “기동과의 장면은 서로 대립하고 날을 세웠던 팀원들이 하나가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초인 액션도 과장되면서 시원한 타격감이 있다. 심장 이식 후 괴력이 생긴 태권소녀 주인공 완서로 이재인이 스크린을 시원하게 가로지른다. 이재인은 “제가 액션이 많다 보니 와이어, 그린 매트와 가장 많이 붙어있었다”며 “처음엔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봐야할 지 고민했는데 나중엔 적응돼서 초록색에 상상으로 자동 CG를 깔아두고 액션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VFX가 쓰이는 장면이 많은 영화라 기술적으로 상당히 중요했으나 현실에 발을 붙이길 원했다. 그래서 캐릭터 설정을 동네에서 흔한 친구같은 분들을 했고, 캐스팅도 지극히 현실적인 그림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초능력자설정인 만큼 쉽지 않은 과정도 따랐다. 신장을 이식받은 ‘야쿠르트 아줌마’ 선녀로 분한 라미란은 “야쿠르트 카체이싱 신은 많은 장소에서 많은 회차를 찍었다. 붙여 둔 장면들을 보니 ‘순삭’된 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여름의 치열했던 현장이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만병통치 능력이 생긴 약선 역 김희원은 “(초능력 장면을 위해)물을 정말 많이 마셨다. 정말 화장실 많이 갔다. 실제로 정수기에 입 대고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물통에 거품이 올라가는 장면을 찍기 위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이들과 맞서는 빌런, 췌장 이식 후 젊어진 사이비 새신교 교주 영춘은 박진영이 맡아 원로 배우 신구와 함께 2인 1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오정세는 완서의 아버지인 태권도장 사범 종민으로 감동적인 결말을 완성했다.한편 유아인의 연기에 관심이 쏠린 작품이기도 하다. ‘하이파이브’는 지난 2021년 11월 촬영을 마쳤으나 유아인이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개봉이 미뤄졌다. 극중 유아인은 백수 기동으로 분했으며 팀플레이가 주가 되는 이야기인 만큼 상당한 분량에서 능청스럽게 제 몫을 해냈다.이와 관련 강 감독은 “한 명의 영화가 아니다. 굉장히 많은 분이 인생의 한때를 바쳤고 빛나는 배우분들이 큰 노력을 해 즐거움을 드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시간과 노력이 진심으로 담긴 진정성 있는 영화다. 배우들의 즐겁고 유쾌한 연기가 영화 자체의 즐거움으로, 혹시라도 불편한 염려도 상쇄하고 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6 17:35
영화

이재인→유아인 ‘하이파이브’, 북미·아시아 13개국 개봉 [공식]

‘하이파이브’가 13개국 영화 팬들을 만난다.26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영화 ‘하이파이브’는 오는 6월 6일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12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 13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동티모르, 19일 홍콩, 마카오까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순차 개봉한다. 이어 20일에는 미국과 캐나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홍콩 배급사 에드코 필름은 “한국 코미디 영화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니즈가 높아졌다”며 영화 ‘하이파이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이재인부터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까지 믿고 보는 캐스팅과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로 전 국민에게 웃음을 선사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6 08:30
예능

안재홍, 은퇴 비주얼 자체 최고 경신…“끝판왕 찍겠다” SNL 출격

배우 안재홍이 역대급 은퇴 비주얼을 선보인다. 17일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의 7화를 앞두고 공개된 스틸 컷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스틸에는 7화를 웃음으로 초토화시킨 일곱 번째 호스트 안재홍의 모습이 담겨있다.안재홍은 매 작품마다 마치 ‘이번이 마지막’인 듯한 몰입과 자신을 내려놓는 연기로 ‘은퇴설 밈의 창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SNL 코리아’에서도 충격적인 비주얼과 파격적인 변신, 그리고 리얼한 연기력으로 현장에 쉴 새 없이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공개된 스틸에는 퍼플 컬러의 가발과 컬러 렌즈, 반짝이는 메이크업을 뽐내는 비주얼 아이돌로 변신한 안재홍이 길거리 팬미팅을 여는 모습부터, 드라마 ‘마스크걸’ 속 ‘주오남’을 셀프 패러디한 파격적인 장면까지 담겨 있다. 특히 탈모 가발을 쓰고 만화 캐릭터가 프린트된 대형 쿠션을 애지중지하는 ‘오타쿠’ 캐릭터로의 메소드 연기는 이번 7화의 웃음 수위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꽃을 든 남자’로 변신한 안재홍은 마성의 매력을 발산하는 플로리스트가 되어 이수지의 마음을 빼앗는 장면도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의 능청스러운 활약과 즉흥적인 애드리브에 익숙한 크루들조차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안재홍은 오프닝에서 “오늘 ‘SNL 코리아’를 통해 ‘은퇴밈의 끝판왕’을 찍어 보겠다”라는 각오를 밝히며 활약을 예고했다.한편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일곱 번째 호스트 안재홍과 함께하는 7화는 이날 오후 8시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7 16:54
영화

“‘MZ액션’ 힙한 영화”…이재인→박진영, 유아인 품고 ‘하이파이브’ [종합]

“MZ들이 꼭 보러왔으면 해요. ‘MZ 대표’로 멋진 액션 찍었고, 영화 매우 ‘힙’합니다.” (이재인)독특한 초능력자들이 초여름 스크린을 시원하게 가로지른다. 웃음과 액션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하이파이브’다.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과 배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이 참석했다.‘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펼치는 코믹 액션 활극으로,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스윙키즈’ 이후 7년 만 신작이다.이날 강 감독은 “어릴 적 비디오 가게에 있는 다양한 장르 영화처럼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찍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며 “코미디인데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끌어왔기에 더 현실적인 사람들과 상황들로 땅에 붙이고자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하이파이브’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동네 사람들이 초능력을 받았을 때 발생하는 웃음이 관전포인트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장기이식을 계기로 능력을 각성한다. 먼저 이재인은 심장 이식 후 괴력이 생긴 태권소녀 완서를, 안재홍은 폐 이식 후 강풍을 부리는 지성을 연기한다. 액션 영화에 처음 도전했다는 이재인은 “기초체력을 늘리는 훈련부터 태권도 자세, 와이어 연습, 전투 합을 맞추는 무술을 처음했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대역없이 직접 소화하기 위해 등산으로 체력도 키웠다. 이어 안재홍은 “어떻게 이런 소재와 전개, 팀플레이를 구상하셨을지 보면서도 굉장히 신났던 대본”이라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내려놓은 코믹 연기로 작품마다 ‘은퇴설’이 따라다니는 그는 “복귀의 순간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라미란은 신장을 이식받은 ‘야쿠르트 아줌마’ 선녀로 분했으며, 김희원은 간 이식 후 모두가 탐내는 만병통치 능력이 생긴 약선을 맡았다. 이날 ‘미모’로 포토제닉을 담당한 라미란은 “‘예쁜 역할’이다. 초능력을 발휘해서라도 예뻐질 수 있는 역할이라니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출연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 감독 또한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미녀 역이 실제로 맞다. 라미란과 작업은 처음인데 현장에서 감독을 관객으로 만들어 일을 못하게 하는 나쁜 배우였다”고 열연을 예고했다.조력자와 빌런은 각각 오정세와 박진영이 맡아 앙상블을 완성했다. 오정세는 별다른 초능력은 없는 완서의 아빠 종민 역으로 이재인과 부녀호흡을 맞췄고, 박진영은 췌장 이식 후 젊어진 사이비 새신교 교주 영춘으로 첫 악역을 선보인다. 특히 ‘스윙키즈’ 이후 강 감독과 재회한 오정세는 “다음에 어떤 장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지 묻는다면 ‘강형철 감독님 영화’”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강 감독은 “꼭 대본을 쓰다보면 오정세가 연상되는 캐릭터가 있다. 필연적이고 운명적인, ‘뜻밖의 페르소나’라고 화답했다. 한편 홍보단계에서 감춰진 팀 ‘하이파이브’의 마지막 멤버 유아인은 각막 이식 후 전자기파를 눈으로 인식하는 기동으로 분했다. ‘하이파이브’는 지난 2021년 11월 촬영을 마쳤으나 유아인이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개봉이 미뤄졌다.강 감독은 “안타까운 일이고 없었으면 좋았을 일”이라며 “당시엔 영화가 완성되지 않고 후반작업에 열중하던 중이었다. ‘큰일이 터졌을 때 유능한 리더는 해결을 먼저 해야 한다’는 말처럼 저는 감독, 책임자로서 후반작업을 열심히 해 빛나는 배우들의 작업을 끝까지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집적으로는 (유아인 분량을)거의 건드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날 자리한 배우 개개인의 매력을 짚은 강 감독은 “현장이 치열했는데 배우들에게 위안을 받고 치유를 받았다. 그분들이 여기 계신다”며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5월 30일 개봉이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부디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2 12:30
연예일반

안재홍, ‘SNL 코리아7’ 출연…‘은퇴 밈’ 종지부 찍는다 [공식]

배우 안재홍이 ‘SNL 코리아’에 뜬다. 쿠팡플레이는 안재홍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7(이하 ‘SNL 코리아7’) 7화 호스트로 출연한다고 6일 밝혔다.안재홍은 그간 영화 ‘족구왕’, ‘임금님의 사건수첩’, ‘소공녀’, ‘리바운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멜로가 체질’, ‘마스크걸’, ‘LTNS’, ‘닭강정’ 등에서 높은 싱크로율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매 작품 몰입도 높은 연기로 ‘은퇴설 밈 창시자’란 별명을 얻은 안재홍은 ‘SNL 코리아7’을 통해 또 한 번 역대급 열연을 펼치며 ‘은퇴 밈’의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안재홍은 “멋진 크루들과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 평소에 웃음이 많은 편이라, 크루들의 역공을 어떻게 막아낼지 벌써 고민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연기할 시간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마음속에 새긴 저만의 코미디 코스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SNL 코리아7’ 7화는 오는 1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6 14:34
드라마

설 연휴엔 웃자…정주행하기 ‘딱’, OTT 韓코미디 모음.ZIP

무려 6일, 을사년 설연휴는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어수선한 시국에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요새, 참견처럼 들리는 잔소리나 세상 돌아가는 화제가 싫다면 OTT로 잠시 재미를 찾아보면 어떨까. 일간스포츠가 긴 연휴 동안 도파민 도피처가 되어줄 OTT 정주행 콘텐츠를 선별했다. ◇다 같이 추억 여행…쿠팡플레이 ‘소년시대’세대 불문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시대극만 한 게 없다. 80년대를 몰라도 웃기고 알면 더 재밌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와 함께라면 “라떼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보따리 해제는 확실하다.‘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청춘을 보낸 이들도 고개를 끄덕일 고증들은 물론, 학원물의 미덕을 살려낸 성장 서사가 진입장벽을 낮춘다.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코인 유튜버 명기 역을 소화한 임시완이 ‘꽃미모’를 내려놓고 처음 선보인 지질하고 코믹한 캐릭터다. 중독성 있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부터 코믹한 박남정의 ‘ㄱㄴ춤’까지 따라 웃지 않고 배길 순 없다. ◇조카도 ‘엄지 척’…넷플릭스 ‘좀비버스2’오랜만에 봐서 서먹한 조카에겐 요새 ‘핫’한 스타로 슬그머니 말을 걸어보면 어떨까. 넷플릭스 리얼 버라이어티 ‘좀비버스2’ 하나면 시간 순삭 금방이다.‘좀비버스2’는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를 다룬 시즌1에 이어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생존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좀비 코미디 예능이다. 예능 터줏대감부터 인기 유튜버까지 출연 스타도 신구세대 대통합이다. ‘시즌1 경력직’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 노홍철은 물론, ‘신입’으로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충주맨, 안드레 러시가 출연했다. 한국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했다는 드라마틱한 설정 속 실감 나게 구현된 전국구 세트장에서 출연진들이 마치 게임의 스토리 모드와 퀘스트 모드를 번갈아 가듯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볼거리도 다양하지만 세계관 설정을 실제처럼 믿으면서 주고받는 콩트 티키타카가 상당히 웃음 타율이 높다. 제목의 ‘뉴 블러드’를 상징하는 ‘좀반인’(좀비+일반인) 노홍철의 활약이 MVP급이다. ◇혼자라면? 아찔하게… 티빙 ‘LTNS’ 긴 연휴가 따분한 ‘집콕’ 족이라면 원초적 소재로 말초신경을 한번 자극해 줄 필요가 있다. 19금을 곁들인 블랙 코미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가 적당하다.제목부터 ‘Long Time No Sex(롱 타임 노 섹스)’의 앞머리를 딴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협박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19금 수위를 감칠맛 나게 조리한 대사들과 ‘내로남불’ 전개로 가속하는데 현실을 찌르는 블랙 코미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어질어질한 재미가 준비돼있다.7년 차 극사실적인 부부 호흡은 전혀 안어울릴 듯한 두 배우, 안재홍과 이솜이 맞췄다. 앞서 ‘마스크걸’의 변태 주오남 역으로 유행어 “아이시떼룻!”을 남긴 안재홍은 이 작품을 통해 다시금 은퇴설을 부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비롯해 코믹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이솜의 매콤한 대사들까지 더해지니 ‘오히려 혼자 봐서 다행’을 되뇌게 될 것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5 07:00
영화

‘서울의 봄’, 계엄 여파 속 극장 소환

‘서울의 봄’이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제1회 서울작심作心영화제 측은 영화 ‘서울의 봄’을 비롯한 8편의 영화제 공식 상영작을 9일 공개했다.올해 영화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리며 ‘올해의 시나리오상’과 ‘올해의 극본상-드라마 부문’ 등 후보작들이 상영될 예정이다.‘올해의 시나리오상’ 후보작은 ‘너와 나’, ‘서울의 봄’, ‘잠’, ‘콘크리트 유토피아’, ‘핸섬가이즈’ 등 다섯 작품이다.‘너와 나’는 배우 조현철의 감독 데뷔작으로 수학여행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하룻밤을 아름답게 그리며 호평을 받았다. 올해 최고 화제작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을 일으킨 7시간의 기록을 담은 영화다. 최근 12월3일 있었던 비상 계엄령 선포와 해제를 겪은 국민들이 극장 재개봉을 외치는 작품이기도 하다.‘잠’은 신혼부부가 겪는 몽유병과 그로 인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스릴러물.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속에서 살아남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숭늉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B급 코미디의 반란에 성공한 ‘핸섬가이즈’는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으며 140만 관객을 기록한 흥행작이다.‘올해의 극본상-드라마 부문’ 후보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마스크걸’, ‘LTNS’,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등이다.‘소년시대’는 전학을 온 고등학생이 ‘싸움꾼’이라는 오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로 임시완의 유쾌한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윤석, 이정은, 윤계상, 고민시 등이 출연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어느 날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서스펜스 스릴러다. ‘LTNS’ 는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 의도치 않게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 드라마 ‘마스크걸’은 배우 이한결, 나나, 고현정과 배우 안재홍의 ‘은퇴 연기’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판 초능력 히어로 물’ 드라마 ‘무빙’은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초능력을 숨긴 아이들과 과거의 비밀을 가진 부모들이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이야기로 글로벌 히트에 성공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9 17:37
영화

NEW 콘텐츠판다, ‘위대한 소원’ 한·베 합작 리메이크 확정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글로벌판권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대표 김재민)가 런업 베트남과 영화 ‘위대한 소원’의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제작 및 투자 부문에 참여한다.NEW의 해외 판권을 담당하는 콘텐츠판다는 영화 ‘위대한 소원’의 베트남 리메이크를 성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베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영화의 새로운 제목은 ‘마지막 소원’으로 2025년 베트남 개봉을 목표로 11월 크랭크인 했다.류덕환, 김동영, 안재홍 주연의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절친구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혈기 왕성한 코미디로 지난 2016년 국내에서 개봉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왕대륙 주연의 ‘작은 소망’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되며 흥행 IP의 잠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마지막 소원’의 주연은 베트남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배우 에이빈루, 황하, 리 하오 마인 뀐이 맡았으며 베트남 국민배우 띠엔루엇, 띤 이 늉이 캐스팅됐다. 특히 황하는 아시아 프린스로 불리는 이광수와 지난 8월 촬영한 영화 ‘드림즈 오브 유’(가제)로 로맨스 호흡을 맞춘 베트남 톱배우다.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마지막 소원’은 K콘텐츠 흥행 노하우를 담아내는 동시에 베트남의 문화적 정서를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도 주목받는다. 원작의 연출자이자 영화 ‘30일’로 남다른 코미디 리듬을 보여준 남대중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인 작가 쩐 칸 황이 각본을, 베트남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예 감독 또안 씨 응우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은 베트남 신생 스튜디오 런업 베트남이 하며 원작의 판권사인 콘텐츠판다가 투자 및 공동제작사로 참여한다. 배급은 현지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 CGV베트남이 맡는다.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4.86%의 성장률로 매출 규모 1억 3341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류 열풍이 지속된 베트남 엔터 산업 내 한국영화의 영향력이 커졌고, 흥행작 수입을 넘어 현지화를 거친 리메이크작을 향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콘텐츠 수출을 넘어 경쟁력 있는 IP를 육성해 현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한국영화 및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콘텐츠판다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7번방의 선물’의 속편 리메이크 및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도 체결, 한국영화 IP를 활용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잇따라 착수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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