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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베원 김규빈 “존경하는 지드래곤과 동시기 활동 영광…사인 받고파”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지드래곤 등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제로베이스원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발매 기념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제로베이스원은 지드래곤 등 쟁쟁한 선배들과 비슷한 시기 활동하게 된 데 대해 반색했다. 김규빈은 “지드래곤 선배님을 옛날부터 존경하고, 같은 시기에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다. 활동하면서 언젠가는 선배님을 뵐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마마 어워즈’ 때 지드래곤 선배님 출연 소식을 듣고 스케줄 다닐 때마다 선배님이 만드신 운동화를 들고 다녔다. 기회가 된다면 사인을 받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1년 반 만에 대상 가수로 우뚝 선 데 대해 박건욱은 “5세대 K팝 아이콘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대상에 안주하기보다는 앞으로의 행보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따. 제로베이스원이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이름만으로도 떠올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제로베이스원의 컴백은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전작을 통해 영화처럼 다채로운 서사를 펼쳐낸 이들은 ‘블루 파라다이스’를 통해 그 안에서 더욱 깊어진 감정들을 다룬다.타이틀곡 ‘블루’는 단어가 가진 양가적인 의미를 활용해 ‘슬프지만 그래서 더 예쁜 운명적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시원한 신스 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의 대비가 미스터리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글로벌 히트 메이커 켄지와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유닛곡 ‘아웃 오브 러브’(김지웅·장하오·김규빈), ‘스텝 백’(리키·박건욱·한유진), ‘크루엘’(성한빈·석매튜·김태래)이 수록돼 풍부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24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4 16:59
뮤직

‘컴백’ 제로베이스원, 퍼스널 컬러 ‘블루’인데 성공할 수밖에 [종합]

2025년 첫 국내 컴백에 나선 ‘대세’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올 봄 가요계를 그들의 대표색인 ‘블루’ 컬러로 물들일 전망이다. 제로베이스는 24일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로 컴백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난 제로베이스원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제로베이스원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떠올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제로베이스원의 컴백은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본격 쇼케이스에 앞서 김지웅은 “2025년 발매하는 국내 첫 앨범이고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 설렌다.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김태래는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리키는 “지난 활동 무대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건욱은 “항상 컴백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한다. 이번 5집 역시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유닛곡도 수록해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앨범에는 ‘슬픈(BLUE) 순간조차 삶의 일부이며, 그럼에도 노력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전작을 통해 영화처럼 다채로운 서사를 펼쳐낸 이들은 ‘블루 파라다이스’를 통해 그 안에서 더욱 깊어진 감정들을 다룬다.박건욱은 “4집이 한 편의 영화같이 다채로운 장면과 서사를 펼쳤다면 이번엔 그 속에서 깊어진 감정을 담아봤다. 슬픔조차 삶의 일부이며 그럼에도 노력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통해 파라다이스는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다는 걸 표현하려 해봤다”고 말했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블루 파라다이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슬픔, 불안, 중독, 성장통, 집착, 일탈과 같은 감정들을 마치 미스터리 게임을 이어가듯 하나의 서사로 풀어냈다.타이틀곡 ‘블루’는 단어가 가진 양가적인 의미를 활용해 ‘슬프지만 그래서 더 예쁜 운명적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시원한 신스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의 대비가 미스터리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쇼케이스에서 첫 공개된 이 곡은 블루의 두 가지 감정을 모두 담아낸 시원하면서도 몽글몽글한 감성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또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속 유기적인 동선과 스카프를 활용한 안무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멤버들은 시원시원하고 여유로운 퍼포먼스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성한빈은 곡에 대해 “양가적 의미의 블루를 통해 슬픔이 있어도 예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장하오는 “듣는 분들이 각자의 블루를 떠올리며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곡은 글로벌 히트 메이커 켄지와의 두 번째 합작품이다. 장하오는 “엄청 설렜다. 조언해주신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했다. 보컬 실력도 늘었다는 칭찬을 해주셔서 뿌듯했다. 켄지 작곡가님과의 두 번째 만남이니까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또 김태래는 “제베원의 색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했다. 디렉팅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고, 김지웅은 “저희 퍼스널 컬러가 블루인데 이번 곡이 ‘블루’니까 우리 색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과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유닛곡 ‘아웃 오브 러브’(김지웅·장하오·김규빈), ‘스텝 백’(리키·박건욱·한유진), ‘크루엘’(성한빈·석매튜·김태래)이 수록됐다. 박건욱은 “유닛곡을 통해 각 멤버들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팬분들이 다양한 매력 느끼실 수 있게 조합했다. 곡들도 유닛별로 좋은 색을 낼 수 있는 곡들로 매치된 것 같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해 다양한 음악 시상식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 최강자로 우뚝 섰지만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박건욱은 “5세대 K팝 아이콘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대상을 받았다고 안주하기보다는 앞으로의 행보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제로베이스원이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이름만으로도 떠올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많은 K팝 팬들이 올 봄 시그니처 컬러를 ‘블루’로 정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 속,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는 24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4 16:53
자동차

르노 ‘그랑 콜레오스’,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2관왕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르노코리아는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주관으로 전날(18일) 열린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각각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올해의 내연기관 SUV’ 부문상을 수상했다.AWAK는 매년 1년 간 공개된 신차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2종의 ‘대한민국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대한민국 올해의 차’는 ▲내연기관(세단·왜건·쿠페) ▲내연기관(SUV) ▲하이브리드(세단) ▲하이브리드(SUV) ▲EV(전기차 세단) ▲EV(전기차 SUV) ▲EV(전기차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MPV(다목적 차량) ▲럭셔리 ▲퍼포먼스 ▲디자인 등 12개의 수상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AWAK는 지난달 15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실차 테스트를 진행해 12개 부문별로 올해의 차를 선정한 뒤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 및 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부문 22개 항목을 평가해 최종 수상 차량을 확정했다. 그랑 콜레오스 이 테크(E-Tech) 하이브리드는 자동차 전문기자 투표에서 94.1%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를 수상했다. 이 차량은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해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운전 성능을 발휘한다. 더불어, 첨단 자동차 엔진 소음·진동(NVH) 저감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정숙성을 갖추었고, 패밀리카의 명성에 걸맞은 초고강도 고품질 소재를 적용해 안전성도 확보했다.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 모델도 기자들의 절반이 넘는 선택을 받으며 ‘올해의 내연기관 SUV’를 수상했다. 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2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특히 동급 차량 중 유일하게 저공해자동차 3종 인증을 받아 전국 각지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 할인 등 다양한 저공해자동차 혜택을 받게 돼 탁월한 경제성을 갖췄다. 이날 회사를 대표해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부문을 수상한 상희정 경영전략본부장은 "이번 그랑 콜레오스의 수상과 한국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평가는 기자님들과 고객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르노코리아는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또한 '올해의 내연기관 SUV' 부문 수상자로 참석한 이디에스 코쿠비(Idiesse Kokuvi) 르노코리아 프로젝트 총괄 본부장은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개발 단계부터 주행 감각과 핸들링에 대해 섬세한 튜닝을 거쳐 고객에게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오로라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한국 시장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19 14:12
생활문화

불향 품은 쭈꾸미 하나로 지역의 대표 맛집 등극

주꾸미볶음은 매콤달콤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음식이어서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인기가 많다. 문지현 주꾸미볶음(대표 문지현)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2016년 오픈한 주꾸미볶음 전문점이다.문지현 대표는 깨끗하게 손질한 주꾸미를 숙성고에 넣고 약 2일간 숙성시켜서 육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 직접 개발한 주꾸미볶음 전용 특제 소스, 감칠맛이 배가되도록 볶아내는 조리법에 대해 특허를 받았다.이 특별한 조리 기술과 소스를 활용하여 부드러우면서도 탱글거리는 식감이 일품이고, 입 안 가득 퍼지는 불향이 식욕을 자극하면서 중독성을 일으키는 차별화된 주꾸미볶음 요리를 선사해왔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주꾸미볶음(중간 맛/매콤한 맛)과 주꾸미볶음+돈불고기(순한 맛)다. 주꾸미왕만두, 주꾸미만두떡국, 육개장, 왕새우튀김 등 사이드 메뉴도 제공한다. 쭈꾸미볶음은 콩나물무침/무채/시금치나물/열무김치와 비벼 먹으면 맛이 극대화되고, 매운맛은 미역냉국/된장국/계란찜으로 순화시키면서 주꾸미볶음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문지현 쭈꾸미볶음은 한결같은 맛과 퀄리티로 광주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광산구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주말/공휴일에는 각지에서 찾아오는 식도락가와 미식가들로 붐벼서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손님들에게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고자 남은 음식을 모두 폐기하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문 대표는 “일주일에 3~4차례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단골 고객층이 두텁다”고 말했다. 2025.02.14 16:53
경제일반

농심, 먹태깡 청양마요맛 후속 '고추장마요맛' 출시

농심은 안주스낵 열풍을 이끈 '먹태깡 청양마요맛'의 후속작으로 '먹태깡 고추장마요맛'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농심은 신제품에 북어엑기스와 구운 북어채 분말을 넣어 감칠맛을 살렸고, 국내산 고추장과 마요네즈 시즈닝을 추가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더했다.농심 관계자는 "자체 소비자 평가 결과 먹태깡 고추장마요맛이 기존 청양마요맛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며 "안주스낵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먹태깡의 아성을 잇는 제품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농심 먹태깡 고추장마요맛은 오는 17일부터 전국 유통점과 이커머스에서 판매된다.안민구 기자 2025.02.14 10:45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겨울딸기를 먹으며 봄날의 딸기밭을 추억합니다

“딸기의 제철 겨울을 맞아 식품업체들이 각종 베이커리 제품부터 도넛, 음료 등 딸기를 활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겨울 대표 디저트 딸기를 두고 유통가에선 마지막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2월 초순의 언론 기사인데, 딸기의 제철은 겨울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제철의 사전적 의미는 ‘알맞은 때’입니다. 농작물에서 제철이란 ‘맛과 가격으로 따졌을 때에 먹고 즐기기에 적당한 때’라고 해석하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농작물에는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재배하는 작물이 있고, 자연의 시간과 무관하게 재배하는 작물이 있습니다.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재배하는 작물의 제철은 자연이 정하고, 자연의 시간과 무관하게 재배하는 작물의 제철은 시장이 정합니다. 딸기가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재배될 때에는 오뉴월이 제철이었고, 딸기가 자연의 시간과 무관하게 재배되는 요즘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제철입니다. 제가 어릴 때에, 그러니까 딸기를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재배할 때 딸기는 인기가 없었습니다. 단맛이 적고 신맛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딸기 옆에는 항상 설탕이 놓여 있었습니다. 딸기가 맛있어질 만하면 장마가 닥쳐서 홍수 출하로 가격이 폭락하고, 그래서 당시 언론은 딸기잼 만드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농민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고 했습니다. 식물은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싹을 올리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습니다. 식물의 몸에 봄여름가을겨울을 감지하는 센스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계절의 변화란 곧 온도와 일조 시간의 변화이니까 딸기에다가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성해 주면 딸기가 자연의 시간과는 무관하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딸기는 묘 상태에서 겨울을 나야 런너(기는줄기)를 발생시키고 꽃을 피웁니다. 딸기에게 ‘가짜 겨울’을 겪게 하는 시기를 조절하면 1년 중에 어느 때이든 열매를 맺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농민이 겨울에 맞추어 딸기를 내는가 하면, 봄여름가을에는 딸기와 경쟁하는 과일이 시장에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시간과 무관하게 재배되는 딸기는 시장이 제철을 정하는 것이지요. 우리 땅에서는 1960년대부터 겨울딸기를 재배하였으나 당시는 주로 수출을 했습니다. 가정 경제가 다소 넉넉해지는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겨울에 별식으로 딸기를 찾아서 먹게 되고, 2000년대가 되자 자연의 시간에 맞춘 오뉴월의 노지 딸기는 아예 사라지고 ‘가짜 겨울’을 겪어서 ‘진짜 겨울’을 오뉴월이라고 착각한 딸기가 “딸기의 제철은 겨울”이라고 주장하며 시장을 차지했습니다.1981년에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당시 대학생의 남녀 만남은 미팅이란 것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남녀 대학생이 떼를 지어 모여서 짝을 정하고 시시한 농담을 나누다가 마음에 맞는 상대가 있으면 ‘애프터’를 신청하고, 그러다 사귀기도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무성영화 변사 투로 써야 맛이 날 만큼 오래된 이야기입니다.)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었습니다. 과대표가 타 대학 여학생과 딸기팅을 하게 되었다고 하여 놀기 좋아하는 저도 끼였습니다. 장소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이었습니다. 그때에는 거기가 논밭이 있는 농촌이었습니다.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먼지가 날리는 길을 꽤 걸어서 딸기밭에 도착했습니다. 딸기밭 한복판에 원두막에 있었고 거기에 청춘들이 둥그렇게 앉았습니다. 대충 10명은 넘었습니다.딸기밭 주인이 커다란 갈색 고무 다라이(대야라고 하면 맛이 안 납니다)를 들고 와서 청춘들 앞에 놓고 갔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딸기였습니다. 인근 양조장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막걸리 말통도 놓였습니다. 5월 봄날의 딸기밭은 딸기 안주에다 막걸리잔을 돌리는 청춘들의 수줍은 ‘밀당’으로 수런수런했습니다.겨울딸기의 주요 소비층을 살펴보니까 MZ세대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그리고 밸런타인데이 기념 주전부리에 딸기가 꼭 끼어 있습니다. 딸기가 없어도 청춘이야 마냥 아름답지만 딸기가 있어 더 아름다운 것이라고, 아직 봄도 오지 않았는데 오월의 딸기밭을 추억합니다. 2025.02.13 07:00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창립 25주년 신규 슬로건 '위 데어' 발표

위메이드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철학 '위 데어(We Dare)'를 10일 선포했다.'위 데어'는 위메이드의 향후 25년을 이끌어갈 슬로건이다. 기업 브랜딩을 비롯한 게임, 블록체인 사업 분야 등 위메이드가 대중과 소통하는 모든 접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위 데어'는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한다는 의미다.게임 한류 열풍을 주도한 '미르의 전설2',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흥행한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 등으로 쌓아온 도전 정신을 토대로 게임, 블록체인, AI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혁신 디지털 문명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위메이드는 이를 위한 네 가지 핵심 가치인 도전, 공정, 투명, 연대도 수립했다. 위메이드 임직원은 새로운 철학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박관호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년을 기반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점에서 그동안의 경험과 도전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한다"며 "'위 데어'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문명의 새 장을 열겠다는 우리 모두의 결단으로, 이제 게임 회사를 넘어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는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때"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0 14:53
경제일반

쿠팡, '대한민국 응원을 위한 슈퍼 세일' 진행

쿠팡이 대한민국 스포츠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오는 13일까지 ‘대한민국 응원을 위한 슈퍼 세일’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에선 실내에서 동계 스포츠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집관' 필수 아이템은 물론, 겨울 스포츠를 직접 즐기는데 필요한 여행 아이템을 특별 할인가에 선보인다. 먼저 원데이 특가 코너를 통해 집관 및 겨울 여행 인기 상품을 단 하루, 한정 수량 특가에 판매한다. 특가 판매하는 상품은 매일 새로운 상품들로 변경되며 아침 7시에 공개된다.가전∙디지털∙응원용품 코너도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 'LG 올레드 4K UHD OLED TV' 'TCL 안드로이드12 QD-MiniLED 4K TV'를 비롯해 집관에 필요한 '레노버 샤오신 패드 프로 태블릿' 'LG전자 2025 그램' 등의 디지털 상품이 있다. 또 응원봉, 머리띠, 태극기 등의 응원용품도 있다.간식∙테이블링 코너에선 잭링크스 비프 스틱 오리지널 육포, 구룡포건조 반건오징어 등을 포함한 즉석식품, 밀키트, 무알콜 맥주, 탄산음료, 마른안주류 등 스포츠 경기를 응원하며 즐길 수 있는 각종 식품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술잔, 테이블, 의자 등 테이블링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계절이 바뀌기 전 마지막으로 겨울 스포츠를 풍성하게 즐기고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한 여행∙여행준비템 코너도 있다. 겨울 대표 스포츠인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비발디파크 리프트권, 곤지암리조트스키장 올인원 패키지, 휘닉스파크 등 전국 각지 스키장 할인 상품과 캐리어, 압축팩, 핸드크림, 물티슈, 선크림 등 여행 필수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쿠팡 관계자는 “대한민국 스포츠팀의 응원과 더불어 직접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남은 겨울, 쿠팡을 통해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즐겁고 안전한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2.09 13:54
예능

‘국민 MC’ 유재석, 대상 20관왕 달성이 주는 메시지 [IS시선]

“제가 해냈습니다.”방송인 유재석이 통산 20번째 대상을 품에 안은 자리에서 외친 말이다. 평소의 겸손함을 내려놓은, 자신감과 만족감을 한껏 드러낸 수상 소감이었다. 유쾌하게, 가볍게 내뱉은 듯했지만 이 한마디는 강렬한 울림을 남겼다. ‘20관왕’이라는 수치를 넘어 이젠 그에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국민 MC’라는 타이틀이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그에게도 매일매일 ‘해 내야’하는 것이었음을 상기시켰다.유재석은 2005년 KBS 연예대상에서 첫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2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다. 전례 없는 일이다. 유재석 역시 “제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상을 받음으로 해서 20번째 대상을 받게 됐다.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방송 관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유재석이 이렇게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치열한 고민과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터다. 유재석은 1991년 데뷔 후 10년 넘게 긴 무명 생활을 보냈고, 2000년대 들어 ‘해피투게더’, ‘X맨’, ‘놀러와’ 등을 진행하며 비로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무한도전’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무한도전’이 종영한 후에도 유재석의 존재감은 줄지 않았다. 특유의 넓은 포용력과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진행 방식은 큰 호응을 얻었고, 지금까지도 대중이 그를 신뢰하는 바탕이 됐다.유재석은 자신의 스타일을 한결같이 유지하면서 급변하는 방송 환경의 흐름에 따라 도전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지상파를 넘어 2015년 JTBC ‘슈가맨’으로 종편 채널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제는 케이블, OTT, 유튜브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물론 언제나 성과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선보인 ‘아파트404’, ‘싱크로유’ 등 신작들이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고 ‘런닝맨’, ‘놀면 뭐하니?’ 같은 장수 예능들도 과거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재석 위기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조급해 하지도, 욕심을 부리지도 않았다. 특유의 진정성으로 시청자에게 웃음과 위로를 선사했다. 유재석의 이런 편안한 진행 스타일은 특히 유튜브 웹예능 ‘핑계고’에서 탁월하게 발휘됐고, 구독자가 무려 252만 명에 이르는 성과를 이뤄냈다.(2일 오후 1시 기준)유재석은 현재에 안주 하지도 않았지만 그동안 해온 것들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트렌드에 적응하는 것만큼이나 유재석이 놓지 않은 것이 장수 예능이다. 비록 ‘런닝맨’, ‘놀면 뭐하니?’가 과거에 비해 시청률과 화제성이 떨어졌다고 해도 이를 이끌어 가는 제작진의 노고와 여전히 익숙한 프로그램을 찾는 시청자가 있음을 유재석은 중요히 여겼다. 20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유재석이 여전히 대중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유튜브 시장까지 섭렵했음에도 유재석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유재석은 2024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들이 사제로 변신한 이경규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콘셉트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비해서 점점 버라이어티가 사라지고 줄어들고 있다. 물론 아직도 우리는 에너지가 넘치지만 앞으로 이 버라이어티가 어떻게 될지 답을 내려 달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인터뷰는 이경규가 “버라이어티의 위기가 아니라 내가 위기”라고 답하며 유쾌하게 넘어갔지만 그의 고민은 20번째 대상을 수상한 지금도 진행 중일 터다.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과 성실함으로 달려나갈 유재석의 또 다른 챕터를 고대하며 응원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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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예능계, 유재석vs전현무 2강 구도 되나…이찬원 新강자

예능계에 ‘신 양강 체제’가 구축됐다.이번 설 연휴 잇따라 열린 2024 MBC 방송연예대상과 2024 SBS 연예대상에서 각각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현무와 유재석이 그 주인공들이다.방송사 연예대상의 대상이 한두번의 활약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아 입지가 탄탄해져야 받을 수 있는 게 대상이다. 그런 측면에서 유재석과 전현무의 경쟁은 MC 선후배간 격돌이면서 서로 다른 스타일로 입지를 다진 이들의 각축이라는 점에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유재석은 지난 29일 개최된 2024 SBS 연예대상에서 통산 20번째 대상을 수상하며 건재를 확인시켰다. 2023년 대상 무관에 그치며 오랜 기간 정상에 머물러 온 유재석이 내리막길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그는 보란 듯이 여전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앞서 유재석은 SBS에서는 2008, 2009, 2011, 2012, 2015, 2019, 2022년에 이어 2024년까지 총 8번 대상을 수상했다. MBC에서도 2006, 2007, 2009, 2010, 2014, 2016, 2020, 2021년 등 총 8번 대상을 받았고, KBS에선 2005, 2014년에, 백상예술대상에선 2013, 2021년 대상을 차지했다.수치로 나타나듯 유재석은 지난 20여년 간 예능계 최정상에 군림해 왔다. 특히 최근 10여년은 독주 체제를 형성했고 그 이전에는 강호동과 쌍벽을 이뤄왔다. ‘국민MC’, ‘유느님’이 여전히 톱MC인 유재석을 가리키는 수식어다.MC로서 유재석의 매력으로 주변 사람을 아우르는 포용력과 게스트를 편안하게 하는 진행 능력이 꼽힌다. 유재석이 중심축이 된 ‘런닝맨’, ‘놀면 뭐하니?’ 같은 버라이어티 예능이 장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유재석의 성실성과 꾸준함, 다른 멤버들을 챙기는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또 ‘싱크로유’, ‘틈만 나면,’ 같은 신규 예능에 출연하며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토크쇼가 방송계에서 점차 화력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평균 4~5%대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전현무는 이번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재석, 기안84, 김대호와 경합 끝에 대상 영예를 안았다. 전현무는 MBC에서 2017,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대상 수상을 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타 방송사 수상은 불발됐지만 전현무는 유재석과 더불어 2024년 지상파 3사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모두 오른 ‘유이’한 인물이기도 하다.전현무는 지난해 MBC뿐 아니라 SBS ‘강심장VS’, ‘더 매직스타’,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3사에서 모두 고른 활약을 보여줬고, 2024 MBC, SBS 연예대상에서는 MC를 맡기도 했다. ‘틀면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현무는 종편·케이블 채널에서도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적어도 1개 이상씩은 맡고 있는데 이젠 예능계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는 평가다. 아나운서 출신다운 능숙한 MC 진행, 지적인 이미지면서도 ‘아나운서답지 않은’ 입담과 유머까지 겸비한 게 전현무의 매력으로 꼽힌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유재석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방송인이라면 과거 전현무는 MC 진행을 잘하기는 했어도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그러나 ‘나 혼자 산다’를 하면서 인간적인 호감이 생겨났다. 아나운서 출신을 뛰어넘어 한 차원 더 높은 예능인이 된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런가 하면 2024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찬원은 신흥 강자로 꼽을 만하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트롯 가수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찬원은 이제는 ‘KBS의 아들’로 불릴 만큼 KBS의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남다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1996년생인 이찬원은 막강한 트롯 팬덤을 보유한 데다 특유의 의젓함과 겸손함으로 어르신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찬원은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설 연휴 KBS 특집 방송 ‘뽈룬티아’, ‘트롯 대잔치 더 컬러’ 등의 MC를 맡으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하 평론가는 “최근엔 플랫폼이 다변화되면서 어느 누가 예능 강자 자리에 오를지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찬원의 경우처럼 앞으로는 각자의 영역을 구축한 다양한 인물이 연예대상 후보군에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3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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