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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소형준, 나오자마자 홈런이라니

1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KT 경기. KT 투수 소형준이 9회 등판, NC 안중열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뒤 아쉬워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9.12. 2024.09.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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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솔로포·만루포에 소형준 복귀까지' KT, NC 꺾고 3연승…가을야구 보인다 [IS 수원]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5타점' 홈런 2방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2경기 차로 줄였다.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이 빛을 발했다. 로하스는 5회 솔로 홈런에 이어 6회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배정대가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NC는 선발 임상현이 5이닝 4실점했고, 뒤이어 나온 이준호가 만루홈런 포함 ⅔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맷 데이비슨이 KBO리그 첫 3루타와 함께 2안타, 권희동이 2안타, 한석현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말 선두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배정대의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조대현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5회 초 NC가 선두타자 한석현의 2루타와 김주원의 안타, 박민우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 말 로하스가 솔로포로 다시 4점 차를 만들며 달아났다. NC는 6회 초 선두타자 데이비슨의 3루타와 권희동의 땅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KT가 6회 말에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와 김상수와 배정대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KT는 장성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한 뒤 로하스의 만루홈런으로 9-2를 만들었다. NC가 8회 초 박시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다시 만회했지만, KT가 8회 말 장성우의 2루타에 이어 송민섭의 땅볼로 또 1점을 달아났다. KT는 9회 소형준을 등판시켜 승리를 매조지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1년 이상 쉬었던 소형준은 2023년 5월 10일 수원 NC전 이후 491일만에 등판했다. 소형준은 안중열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고 후속타자 몸에 맞는 볼로 실점했지만 병살타와 함께 승리는 지켰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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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클로저' 유영찬의 든든함, 3경기 연속 무실점에 6K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떠난 LG 트윈스의 2024시즌 마무리 투수는 유영찬이다. 1군 데뷔 2년차로 우려도 따라붙었지만, 지금까지는 합격점이다. 유영찬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깔끔하게 던졌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진 못했으나, 안타나 볼넷 등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2020년 2차 5라운드로 입단한 유영찬은 지난해 처음 1군에 데뷔했다.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등판 역시 처음이었으나 전혀 긴장한 기색 없이 총 3경기서 6이닝을 던져 1실점(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고우석이 미국 무대로 떠나자, 염경엽 LG 감독이 점찍은 차기 마무리가 바로 유영찬이다. 그는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이어 이번 시범경기에서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점검받고 있다. 지금까지 모습은 든든하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지난 9일 KT 위즈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 등판해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데이비드 맥키넌-오재일-이성규 3명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유영찬은 14일 NC전에서는 4-6으로 뒤진 9회 등판해 첫 타자 박영빈을 시속 133km 포크볼, 후속 안중열은 시속 148km 포심 패스트볼로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주원은 초구에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유영찬은 이번 시범경기 3번 등판해 총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은 6개나 뽑았다. 유영찬은 "차근차근 잘 준비되는 것 같다"며 "아직은 시범경기여서 큰 중압감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 정규시즌에 들어가서 던져봐야 마무리로서의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9회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보는 것보다 (마운드에서 직접) 던지는 게 덜 긴장되는 것 같다"며 "마무리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막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 갖고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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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끝내기 만루포 허용하며 4연패...'선발 투수 후보' 김선기 호투는 위안

키움 히어로즈가 3연패 탈출까지 아웃 1개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전에서 7-8로 패했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부터 NC 1차전까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키움은 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첫 출격, 4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타선은 1회 초 선두 타자이자 간판타자 김혜성이 리드오프 홈런, 2회 주성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쳤고, 2-3으로 지고 있던 4회 무사 2루에서는 김동헌이 우전 안타를 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사이 키움은 선발 투수 후보 김선기가 최소 실점으로 경기 후반까지 NC 타선을 막아냈다. 7회 1점씩 주고 받은 뒤 4-4로 맞이한 8회는 2사 1·2루에서 김재현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6-4 역전을 이끌었다. 키움은 9회 공격에서도 1사 1·2루에서 임병욱의 땅볼 타구를 상대 야수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득점을 추가, 7-4로 달아났다.하지만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선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석주가 1사 뒤 김형준, 2사 뒤 최정원에게 안타, 최우재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송승환의 대타로 나선 안중열과의 승부에선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았다. 스코어는 7-8. 키움은 12일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10일 두산 1차전, 11일 NC 1차전 각각 1점과 3점에 그쳤던 득점력이 나아진 건 위안이다. 헤이수스가 공식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고, 장재영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 진입이 확실한 김선기도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게 위안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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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카스타노 청백전 3이닝 무실점 "MLB급 경기장 만족, ABS도 적응"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처음 본 홈 구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가졌다. 9회 초까지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는 롤오버 및 라인업 교체 등 상황에 따라 진행됐다.N팀(1군) 선발 투수 카스타노는 이날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2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카스타노는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 등 여러 걱정이 많았지만 투구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한국 무대에서 던지는 직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직구의 제구력도 신경 썼다"고 했다.'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카스타노는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왼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홈 구장 마운드에 처음 올라 공을 던졌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적응해야겠지만 홈 구장인 창원NC파크가 MLB급 경기장이라 만족스럽다"며 "오늘 경기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투구판정시스템)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명확한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로서는 좋다"고 반겼다. 이날 청백전에서 N팀이 15-0으로 이겼다. N팀은 김수윤(1루수)-최정원(2루수)-박현결(좌익수)-최우재(지명타자)-송승환(우익수)-안중열(포수)-박영빈(중견수)-김한별(3루수)-김택우(유격수)로 구성됐다. C팀(2군)은 고승완(중견수)-한석현(우익수)-윤형준(1루수)-김범준(좌익수)-한재환(3루수)-조현민(2루수)-박인우(유격수)-문상인(포수)-박시원(지명타자)이 나왔다. 이날 최우재가 2루타와 3루타 각각 1개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최우재는 "마산에서 CAMP 2를 소화하면서 나만의 페이스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CAMP 2 기간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적인 부분에서 준비했던 부분을 계속 연습했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스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에서 기회가 생겨 N팀에서 경기를 뛴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NC는 9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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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도 안중열도 '부상'…안방 비상 NC, 무거워진 김형준의 어깨

NC 다이노스 '안방'이 연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NC는 28일 포수 안중열(28)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검진에서 내전근 부분 손상이 발견된 안중열은 3주가량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안중열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304(23타수 7안타). 2015년 데뷔 후 통산 홈런이 16개인데 이 기간 2개를 때려낸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악재가 겹쳤다. NC는 이미 주전 포수 박세혁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박세혁은 지난 14일 왼 손목 건염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9일까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1군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박세혁의 빈자리를 채우던 안중열까지 부상 이탈하면서 안방 운영에 작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박세혁과 안중열은 올 시즌 포수 선발 출전 횟수가 각각 67경기, 39경기로 팀 내 1·2위다.올 시즌 NC의 안방 부상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박세혁은 지난 4월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누워 움직이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열흘 뒤인 25일 재등록됐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5월에는 포수 유망주 김형준이 연습 과정에서 공을 잘못 밟아 오른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상무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아 긴 재활 치료 시간을 보냈는데 인대 부상이 추가돼 공백이 더 길어졌다. NC 1·2군 주요 포수 중 올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치르는 건 박대온뿐이다.NC로선 지난 23일 김형준이 시즌 첫 1군에 등록, 경기 출전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김형준은 1군 복귀 첫 4경기에서 4할대 타율(0.429)을 기록했다. 수비도 큰 문제 없이 적응하고 있다. 박세혁이 1군에 돌아올 때까지 박대온과 함께 안방을 지킬 예정. 포수 출신인 강인권 NC 감독은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칭찬했다.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인 NC가 안방 연쇄 부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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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무너뜨린 '끝내기 포' NC, '1-5→7-5' 짜릿한 역전드라마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의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1위 LG는 전날 1-14 대패에 이어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9회 역전 드라마가 작성됐다. 3-5로 맞이한 9회, 권희동이 국가대표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6회 김주원의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파크 홈런)과 8회 도태훈의 홈런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4회 오지환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NC도 4회 말 도태훈과 서호철, 김주원의 연속 출루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안중열의 병살타 때 득점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LG는 6회 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안타와 희생번트, 오스틴의 안타로 1-1 균형을 깬 LG는 오지환의 2루타와 문보경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동원의 3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5-1까지 달아났다. NC는 6회 말 2사 후 나온 김주원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김주원의 좌익수 앞 안타 타구를 좌익수 문성주가 앞으로 나와 잡아내려다 뒤로 흘렸고, 그 사이 김주원이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면서 1점을 만회했다. NC는 8회 말 도태훈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 2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진 9회, 2사 후 박민우의 안타와 박건우의 내야 안타, 마틴의 적시타로 4-5를 만든 NC는 권희동의 끝내기 3점포로 고우석을 무너뜨리며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3.08.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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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이럴수가' LG 최원태 개인 최다 15피안타-11실점···8월 ERA 9.00 부진

LG 트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최원태가 프로 데뷔 후 최악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최원태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5피안타 11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LG는 3회 말까지 0-7로 뒤지자 4회에만 야수 5명을 교체하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결국 선두 LG는 1-14로 크게 졌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6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 13실점)이다.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LG로 옮긴 최원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종전 12안타, 2019년 5월 7일 고척 LG전)를 기록했다. 또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11실점, 2021년 8월 29일 잠실 LG전)를 기록했다. 최원태는 1회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제이슨 마틴-권희동-도태훈에게 3연속 적시타를 뺏겼다. 2회 2사 1·2루 위기를 넘겼지만 3회 말 또 빅이닝을 허용했다. 볼넷과 내야안타로 몰린 1사 1, 3루에서 김주원-안중열-손아섭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가 0-7까지 벌어졌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 박건우-후속 마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볼넷까지 더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최원태는 2사 만루에서 김주원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안중열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실책으로 이날 11실점째를 헌납했다. 최원태는 이날 93개(스트라이크 60개)의 공을 던지고 5회 말 정우영으로 교체됐다. 최원태는 이날 매 이닝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원태는 이날 부진으로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52에서 4.04로 치솟았다. 특히 LG 이적 후에는 5경기에서 1승 4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트레이드 이적 후 평균자책점은 7.00이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한 번뿐이다. 8월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치솟는다. 이형석 기자 2023.08.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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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5㎞/h로 타자 상대하는 태너의 '무기'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29·NC 다이노스·등록명 태너)는 흥미로운 선수다. KBO리그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145㎞/h에 머물렀다. 구단이 계약 당시 발표한 최고 구속보다 2~3㎞/h가 덜 나왔다.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이 좋거나 팔 스윙이 짧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NC 포수 안중열은 태너에 대해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상하와 좌우로 잘 이용한다"고 말했다. 안중열은 태너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태너는 2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1개만 내줬다. 9이닝 환산 볼넷은 0.75개. 스트라이크존을 구석구석 찌르는 제구로 부족한 구속을 만회한 셈이다. 볼넷이 적으니 이닝당 투구 수도 14.7개로 준수하다. 투구 템포가 빨라서 수비 시간도 짧다. '계산이 되는 투구'로 불펜 운영에 힘을 보탠다.NC가 테일러 와이드너(현 삼성 라이온즈)를 교체한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이다. 흔히 퀵 모션이라고 부르는 슬라이드 스텝에 약점이 있어 가을 야구에서 활용폭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와이드너의 슬라이드 스텝은 1.6초 이상이다. (빈틈이 보이면) 주자들이 다 뛴다"고 말했다. 와이드너는 NC 소속으로 등판한 11경기에서 10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잡아내지 못했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PS)에선 약점이 두드러질 수 있다. 와이드너 대체 선수인 태너는 견제를 곧잘 한다. 왼손 투수의 이점을 백분 활용, 주자의 발을 묶는다. NC는 태너의 투구가 더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핵심은 역시 '구속'이다. 임선남 단장이나 강인권 감독 모두 태너의 구속이 예상보다 덜 나오고 있다며 입을 모았다. 대체 선수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한동안 실전 투구를 중단한 탓에 경기 감각이 떨어져서다. 태너는 지난 8일 입국한 뒤 9일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10일 한국에 다시 입국, 11일 메디컬 테스트 체크 후 팀에 합류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구속을 91마일(146.5㎞/h)까지 올리고 싶다. 미국에 있을 때도 88마일(141.6㎞/h)에서 91마일 정도를 오갔다. (계약 전후) 3주 정도 피칭이 없었다"고 말했다.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전 태너의 최고 구속은 144㎞/h였다. 두 번째 등판인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145㎞/h로 최고 구속이 소폭 상승했다. 태너의 세 번째 등판은 오는 26일 LG 트윈스전이 유력하다. 안중열은 "(구속이 올라오지 않으면) 커브나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쓰면서 타이밍 싸움에 집중하면서 경기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2 15:59
프로야구

"할 수 있다"고 외친 박영빈, 독립리그 출신 '미생'의 KBO 첫 안타

NC 다이노스 박영빈(26)이 '감격스러운'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박영빈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원정 경기에서 7-5로 앞선 8회 초 무사 1루에서 포수 안중열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손아섭의 좌중간 2루타 때 폭발적인 베이스러닝으로 홈을 파고든 뒤 환호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1-5로 앞선 9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을 소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두산 왼손 불펜 이병헌의 3구째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잡아당겨 장타로 연결했다. 1군 데뷔 14경기, 8타석 만에 나온 그의 프로 첫 안타였다.박영빈은 지난주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 1-3으로 뒤진 8회 말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투입, 2루를 훔쳤다. 하지만 무사 2루에서 상대 포일 때 3루로 뛰다가 태그아웃됐다. 더그아웃에 들어간 뒤 자책하는 그의 모습이 방송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1점 차(3-4)로 패해 박영빈의 8회 주루가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영빈은 17일 한화전에선 결승 득점을 올렸다. 9-9로 맞선 연장 10회 말 무사 2루에서 대주자로 투입, 김수윤의 중전 안타 때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했다. 전진 수비를 한 중견수 방면 짧은 안타였다. 한화 쪽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정도로 타이밍이 아슬아슬했지만 포수의 태그를 피해 홈 플레이트를 먼저 찍었다.경희대를 졸업한 박영빈은 2020년 육성선수로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방출의 아픔을 겪었고 군 복무를 마친 뒤 잠시 독립리그 연천미라클에 몸담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테스트를 거쳐 NC에 재입단하며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두 번째 기회는 간절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34경기 타율 0.345(110타수 38안타)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400)과 장타율(0.409)을 합한 OPS도 0.809로 준수했다. 지난 5월 한 차례 1군에 등록됐지만 당시엔 활약이 미미했다. 지난 12일 두 번째 1군에 등록됐을 때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박영빈은 "안타가 나오지 않아 코치님들과 계속 고민하고 준비했다. 나 자신을 믿고 '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대주자 요원이지만 타석에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퓨처스팀에서 조영훈 코치님(C팀 타격코치)이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오늘 좋은 결과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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