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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4위, 거인 군단 진격...'각개전투' 능력도 탁월했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진격이 4월 내내 이어졌다. '각개전투' 능력도 최상위권이다. 3월 치른 8경기에서 2승(1무 5패)에 그친 롯데는 4월부터 반등했다. 4월 30일까지 소화한 24경기에서 16승(8패)을 거두며 승률 0.667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와 함께 월간 승률 1위였다. 롯데는 시즌 초반 주전급 야수들의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적생 내야수 전민재, 1군 전력에서 밀려 있었던 베테랑 김민성에게 기회를 주며 돌파구를 만들었다. 마운드 운영도 마찬가지. 셋업맨 구승민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가차 없이 2군으로 내리고, 이적생 정철원과 2년 차 좌완 정현수를 주로 활용해 7·8회를 막아냈다. 롯데는 황성빈·고승민 등 이탈했던 주축 야수들이 돌아온 뒤 공격력이 좋아지며 상승세를 탈 수 있었다. 타선은 높은 득점력으로 리드를 안기고, 투수들은 이를 지켜냈다. 각자 임무를 잘 해낸 덕분엔 개인 투·타 주요 지표에서도 롯데 선수들이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대표적이다. 그는 4월 등판한 4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1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처럼 5점을 내주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수를 올린 경기도 있지만, 다른 4경기는 모두 5이닝 이상 막아내며, 4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박세웅은 3월 29일 KT 위즈전에서 거둔 1승을 포함해 29일 기준 6승을 마크했다.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까지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다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불펜 마당쇠' 정철원은 4월까지 홀드 9개를 올리며 이 부문 리그 단독 1위를 지켰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세이브 9개를 기록, KT 위즈 박영현, 한화 김서현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정철원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22시즌 홀드 23개를 기록하며 그해 신인왕에 오른 선수다. 2024시즌은 6점 대 평균자책점(6.40)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지난해 11월 롯데로 이적했고, 올 시즌 기대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등판이 너무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그는 "전혀 문제없다"라고 했다. 김원중도 한차례 블론세이브(3월 25일 SSG 랜더스전)를 했지만 이후 모두 임무를 완수했다. 평균자책점(1.88) 피안타율(0.176) 등 세부 기록도 좋다.야수진에선 정철원과 함께 이적한 전민재가 가장 돋보인다. 그는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87(93타수 36안타)를 기록했다. 29일까지 리그 1위였지만, 이날 키움전에서 상대 투수 사구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 일주일 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으로 결장한 사이 삼성 김성윤(타율 0.393)에게 1위를 내줬다. 하지만 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0.376·NC 다이노스)은 3위로 밀어냈다. 전민재는 원래 백업 내야수였지만 2024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박승욱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타석에서 성장한 모습을 증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움직임이 크게 줄어든 것 같다. 원래 체격 조건(1m81㎝·73㎏)에 비해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전민재는 팀 동료 빅터 레이예스(41개), 삼성 르윈 디아즈(38개), KT 위즈 김민혁(37개)에 이어 최다 안타 부분에서도 4위를 지켰다. 지난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경신한 레이예스는 올 시즌도 안타왕을 향해 순항 중이다.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황성빈은 손가락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하고도 4월까지 도루 9개를 기록, 이 부문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2022년에도 뜨거운 봄을 보냈다. 4월 팀 승률 2위(0.609·14승 1무 9패)에 올랐고,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다승(5승·찰리 반스) 홀드(8개·김유영) 타율(0.427) 홈런(7개·이상 한동희) 부문 1위에 올랐다. 당시 롯데는 이어진 5월 26경기에서 17패(9승)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롯데는 '봄데(봄에만 잘 하는 롯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갖고 있는 팀이다. 올해도 봄은 뜨겁다. 29일부터 시작된 9연전을 포함해 롯데의 5월 레이스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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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이 비상(飛上)한 엘롯라시코가 개막전부터 펼쳐진다

첫 경기부터 엘롯라시코다. 잠실이 달아오른다. 봄과 함께 프로야구가 돌아왔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공식 개막전(광주)를 포함 5개 구장에서 축제의 축포를 쏜다. 지난 시즌 출범 43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예고 하고 있다. 개막 2연전 가장 기대를 모으는 매치업은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잠실 경기다. 야구팬은 만날 때마다 치열한 경기를 보여준 두 팀의 맞대결을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 라이벌전(엘클라시코)을 인용, '엘롯라시코'로 부르기도 한다. 절친한 사이인 염경엽 LG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의 자존심 대결도 흥밋거리다. LG는 새 얼굴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새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100만 달러)을 채워 영입한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75경기에 등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투구를 확인한 염경엽 감독이 모든 구종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 선수다. 치리노스는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각각 3과 3분의 1이닝 3실점(8일 KT 위즈전), 4와 3분의 2이닝(15일 SSG 랜더스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찰리 반즈가 등판한다. KBO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장수 외인' 반열에 든 선수이지만, 통산 LG전에서는 약했다. 9경기 평균자책점 4.94, 피안타율 0.280을 기록했다. 상대한 9개 팀 중 평균자책점은 가장 높았고, 피안타율은 키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 시즌 리그 안타왕(202개) 빅터 레이예스, 타점왕(132개) 오스틴 딘의 자존심 대결도 주목된다. LG 전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 '현' 안방마님 박동원의 투수 리드도 주목할 만하다. 리그 넘버원 '출루 머신' 홍창기, 롯데 간판타자로 성장한 윤동희의 타격은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11승 5패로 LG가 크게 앞섰다. 하지만 잠실을 무대로 치러진 경기는 항상 치열했다. 특히 지난해 6월 14~16일 3연전 2·3차전은 각각 9회와 10회 나온 1득점으로 승부가 갈려 1승씩 주고받는 혈전을 펼쳤다. 롯데는 9연패 기로였던 4월 18일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연패를 탈출했고, 이 경기를 기점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백업 외야수였던 황성빈이 2안타와 폭발적인 주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경기였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22~2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프로야구 개막전과 프로농구가 개최되는 만큼 이곳을 찾는 시민을 향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야구가 돌아왔다. 잠실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08:01
프로야구

젊은 거인, 이대호·손아섭 시대 넘어 '팀 최다 안타' 겨냥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2025시즌 창단 단일시즌 '팀' 최다 안타 경신이 유력하다. 성장에 가속도가 붙은 젊은 선수가 넘치기 때문이다. 롯데는 2024 정규시즌 팀 안타 1454개를 기록했다. 2023시즌(1289개) 대비 165개 증가했다.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1542개)에 이어 10개 팀 중 2위였다. 세 자릿수 이상 기록한 선수 수는 나란히 8명이었다. 롯데는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 풀타임을 치른 시즌이 한 번도 없거나 한 번뿐인 새 얼굴들이 급성장하며 주전으로 올라서 모두 100안타 이상 기록했다. '복덩이'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202안타를 기록,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안타왕 이력이 있는 팀 대들보 전준우, 주전 유격수로 나선 박승욱도 각각 124개와 117개를 보탰다. KBO리그가 10개 팀 체제, 정규시즌 팀당 144경기를 치른 2015시즌 이후 롯데의 단일시즌 팀 최다 안타는 1484개였다. 팀 레전드 이대호(은퇴), '타격 기계' 손아섭(NC 다이노스), 'FA 영입 선수' 민병헌(은퇴) 그리고 전준우가 팀을 이끌었던 2018시즌이다.당시 전준우(190개), 손아섭(182개), 이대호(181개)는 나란히 리그 안타 부문 1~3위에 올랐다. 180안타 이상 기록한 세 선수가 한 팀에 있었던 것. 스타플레이어들 이름값을 해내며 만든 기록이었다. 2024시즌 남긴 1454안타는 팀 역대 2위 기록이다. 2018시즌과는 안타 생산 공식이 달랐다. 개막 시점으로 시간을 돌렸을 때, 확실하게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전준우와 레이예스뿐이었다. 2023시즌 젊은 국가대표팀(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뽑혔던 윤동희조차 '2년 차 징크스'가 우려됐다. 부임 첫 시즌을 맞이한 김태형 감독은 '옥석 고르기'를 위해 팀이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거듭 새 얼굴을 기용했다. 이 과정에서 고승민·박승욱·황성빈이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적생' 손호영을 영입한 프런트의 선택도 맞아떨어졌다. 출전 기회가 늘어가고, 고정된 젊은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주전 라인업이 구축됐다. 다가올 시즌 롯데는 이대호·손아섭이 있던 2018시즌보다 더 많은 팀 안타를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주전으로 유력한 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박승욱은 짧게는 3주, 길게는 한 달 반 이상 꾸준히 출전하지 못했다. 황성빈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이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나서, 자리를 지킨다면 더 많은 안타를 생산할 것이다. 여기에 종아리 부상으로 40일 동안 1군에서 이탈해 124안타에 그쳤던 전준우가 30개 이상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예스를 향한 분석과 견제 수준은 높아지겠지만, 그는 올 시즌도 200안타에 도전할 선수다. 2018시즌 롯데는 이미 팀 간판타자, 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롯데 타선은 아직 상한가를 치지 않은 선수들이 더 많다. 아직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선수들이 더 많다. 젊은 거인 군단은 다가올 시즌 팀 최초 1500안타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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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권위 떨어뜨리는 '의미 없는 1표'...대책 없나 [IS 시선]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또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KBO는 GG 10명의 수상자를 미디어 관계자의 투표로 결정한다. 2024 GG 투표 기간은 11월 27일 오후 2시부터 12월 2일 오후 3시까지였다. 지난 13일 열린 시상식에서 투표 결과를 공개하니 올해도 어김없이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의미 없는 1표'가 또 여러 표 나왔기 때문이다. 총 81명의 GG 후보 중 1표씩을 얻은 선수가 14명이다. 이들 모두 GG 수상자와 개인 성적에서 현격한 차이를 드러낸다. 가령 2할 6푼~2할 7푼 타율을 기록한 외야수 4명이 '타격왕' '출루왕' '안타왕'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위' 틈바구니 속에서 한 표씩을 얻었다. 한 표도 얻지 못한 선수가 22명, 2~5표는 18명이다. 투표인단의 시각에 따른 소신 투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GG 투표는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의미 없는 1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이 1표가 수상자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다. 1983년(수상자 정구선, 2위 김인식)과 1994년(김동수, 김동기) 2001년(양준혁, 호세) 2010년(조인성, 박경완) 총 4번이나 고작 2표 차로 수상자와 2위의 희비가 엇갈렸다.투표인단의 권리를 저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KBO는 최근 투표인단 인원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이에 투표인단을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번에도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인원이 꽤 나왔다. KBO는 골든글러브 투표 기간 수 차례 알림을 통해 투표를 독려했다. 앞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아쉬운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기대를 모은 만장일치 수상에 실패했다. 총 유효표 101표 중 95표, 득표율 94.06%를 기록했다. 나머지 6표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3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1표,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1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1표 등 일부 표가 분산됐다. 관점에 따라 '안타왕' '탈삼진왕' '다승왕'에게 소중한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이들 6표는 한국야구기자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지역 매체에서 전부 연고 구단 선수를 찍었다고 한다. 매년 투표 결과가 알려진 뒤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려면 객관적인 시각으로 공정하게 투표하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논란이 반복되면 권위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투표를 주관하는 KBO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투표 논란과 관련해) 개혁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공감하면서도 "후보 선정 기준이나 투표 시기 등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8 18:06
프로야구

'2505안타' 신기록 새 역사 손아섭...'전설' 박용택의 축하 받으며 '안타왕' 올랐다 [IS 잠실]

NC 다이노스 손아섭(36)이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의 숫자를 새로 썼다. 이전 기록 보유자였던 '레전드'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의 축하를 받으며 KBO리그의 새 역사가 됐다.손아섭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 초 라울 알칸타라가 던진 6구를 가볍게 밀어 3-유간으로 보냈다. 좌전 안타.이 안타로 손아섭은 개인 통산 안타의 숫자를 전날 2504개에서 2505개로 늘렸다. 박용택이 LG 트윈스 시절 세웠던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의 숫자 2504개를 넘긴 신기록이다. 역사는 수원에서 시작됐다. 손아섭은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2015년 2월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000안타 고지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대기록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8년 7월 11일 포함 삼성전에서 1500안타를 때린 그는 2021년 7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침내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33세 3개월 22일,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 기록이었다. 그리고 첫 안타를 친 후 17년 2개월 13일, 6284일 만에 마침내 통산 최다 안타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손아섭은 커리어 내내 3할 타율과 정교함의 상징으로 주목 받았다. 19일 기준 통산 타율 0.321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도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신기록을 위해 손아섭의 타석 때마다 특수 표시를 남긴 공을 사용하며 대기록 달성을 준비했다. NC 구단은 경기 전 임선남 NC 단장과 강인권 감독, 두산 선수단 대표, 그리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그라운드로 나와 손아섭의 기록을 축하할 거로 전했다. 경기를 중단시키고 싶지 않아 한 손아섭의 의사를 존중해 시상식은 손아섭이 안타 후 득점하거나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올 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이날 손아섭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박용택 위원도 손아섭처럼 신기록 당시 이전 기록 보유자의 축하를 받았다. 박 위원은 선수 시절이던 2018년 통산 2319안타를 친 후 2318안타를 기록했던 양 위원에게 축하를 받은 바 있다. 박 위원은 손아섭을 축하하기 위해 6회 초 공격이 끝난 후 꽃을 들고 그라운드를 내려와 임선남 단장, 두산 주장 양석환과 함께 손아섭을 축하했다. NC 구단은 손아섭을 축하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별도의 트로피도 전했다. 지름 35cm의 쟁반형 트로피다. 구단 자체 제작한 기록달성 기념 엠블럼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NC는 해당 엠블럼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교타자라는 의미에서 야구 배트와 소총을 결합해 X자로 교차해 표현했다. 배트 노브 부분에는 손아섭 배트의 상징인 테이핑과 왕(王)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구단은 "엠블럼 상단에는 배팅헬멧 안쪽에 부착해 화제가 되었던 과녁 표시 형상화했다. 최고의 타자가 되기 위한 손아섭의 끈기, 노력, 근성의 상징했다"며 "2505 숫자 뒤에 +를 추가한 건 신기록 달성 후 마침표를 찍지 않고 계속해서 본인에 의해 갱신될 숫자임을 의미"라고 전했다. NC 이적 후 벤치 리더로 자리잡아 준 손아섭에 대한 의미도 담았다. 구단은 "LEADER는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라는 의미도 있지만, 팀의 선배 선수, 주장으로서 보여주고 있는 손아섭의 리더십 또한 중의적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20:20
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타자상…후보만 5명, 초접전 양상

KBO리그 최고 타자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KBO리그 간판타자들이 경쟁하는 최고타자상 후보 중 선두주자는 '타격 천재'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다. 이정후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464타수 167안타)을 기록, 타격왕에 올랐다. 1994년 타격왕을 차지한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사상 첫 '부자(父子) 타격왕'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리그 타격왕이 된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1년 내내 기복 없었다. 5월과 9월에는 월간 타율 4할을 넘겼다. 그는 시즌 중 두 번이나 옆구리 근막통증으로 고생했다. 8월에는 20일 넘게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워낙 민감할 수 있는 부위라 조심스러웠지만, 타석에만 들어서면 거침없이 배트를 돌렸다. 득점권(타율 0.341)은 물론이고 만루(타율 0.462)에선 더 강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타율 0.556(9타수 5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위즈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강백호(22)가 강력한 대항마다. 강백호는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으로 화력을 자랑했다. 타격왕 타이틀을 놓쳤지만, 출루율(0.450)과 장타율(0.521)을 합한 OPS가 0.971로 A급이었다. 특히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인 RC/27이 9.85로 리그 전체 1위. 타석에서 보여준 생산성이 그만큼 남달랐다. 여기에 '우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소년 장사' 최정(34·SSG 랜더스)도 최고타자상을 넘본다. 최정은 134경기에서 홈런 35개를 폭발시켜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2017년 이후 4년 만에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10월 19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오른손 타자로는 리그 사상 첫 개인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왼손 타자를 포함하면 이승엽(467개)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개인 100타점까지 달성해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2017년에 이어 4년 만에 최고타자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격형 포수' 양의지(34·NC 다이노스)도 후보다. 양의지는 141경기에서 타율 0.325 30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00타점을 가뿐하게 넘기며 타점왕을 차지했다. 장타율(0.581)도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8월에는 포수로는 역대 6번째로 개인 통산 200홈런을 때려냈고 10월에는 역대 42번째로 통산 2300루타를 채웠다. '최다안타왕' 전준우(35·롯데 자이언츠)도 깜짝 수상을 노린다. 전준우는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92안타로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는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7경기에서 21개의 안타를 쏟아내 2018년 이정후가 보유하던 주간 최다안타 기록을 19개에서 21개로 경신했다. 시즌 득점권 타율도 0.416로 리그 전체 1위였다. 한편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타자상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06 17:28
야구

ATL 로사리오, 2021 PS 최다 안타 1위...'이적생 만세'

디펜딩 챔피언 격침을 이끈 에디 로사리오(30·애틀란타)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활약했다. 로사리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에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애틀란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역대 1161번 펼쳐진 WS에서 1차전 승리 팀은 73번 우승했다. 애틀란타가 확률 63.5%를 잡았다. 최근 WS 8연패도 끊었다. 애틀란타는 1996년 나선 뉴욕 양키스와의 WS 2차전 승리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했고, 1999년 WS에서도 양키스에 1~4차전을 모두 내줬다. 이 경기 결승타는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로 1회 초 선두 타자 홈런을 때려낸 호르헤 솔레어가 차지했다. 3-0으로 앞선 3회 초 투런 홈런을 때려낸 아담 듀발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로사리오의 존재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휴스턴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의 커브를 공략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후속 듀발이 투런 홈런이 이어졌다. 7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불펜 투수 필 마톤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타 불발도 애틀란타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세 싸움을 주도했다. 로사리오는 2020시즌 WS 우승팀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1-1로 맞선 4회 말 2사 2·3루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날 승부가 갈린 순간이다. 애틀란타의 22년 만의 WS 진출을 이끌었다. NLCS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 로사리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1경기에 출전, 타율 0.465(43타수 20안타)·3홈런·11타점을 기록했다. 가을 야구에 나선 10팀 전체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한 보스턴의 키케 에르난데스와 이 부문 공동 선두다. WS에서 휴스턴 마이클 브랜틀리, 요르단 알바레스와 1위를 두고 경쟁한다. 현재 타격감을 감안하면 올해 가을 안타왕은 로사리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애틀란타의 위기 대처 능력도 재조명받고 있다. 애틀란타는 간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번 가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작 피더슨, 듀발 그리고 솔레어 모두 '이적생'이다. 로사리오는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을 클리블랜드에 내주고 영입했다. 산도발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선수지만, 기량 저하가 뚜렷했다. 로사리오는 아쿠나 주니어마저 지우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7 18:29
야구

하체 실종됐던 두산 페르난데스, 늦게 150안타 기록

올해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3·두산) 방망이가 느렸다. 124경기 만에 150안타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7회 말 적시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KBO리그에서 3시즌 연속 150안타를 작성하게 됐다. 페르난데스는 '꿈의 기록'인 200안타 생산 능력을 갖춘 타자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해 197안타를 치면서 '타격 기계'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2년 차 징크스도 없었다. 199안타를 쳤다. 2019년에는 112경기 만에 151안타, 2020년에는 101경기 만에 152안타를 때렸다. 그런데 올해는 타격 페이스가 앞선 두 시즌보다 느렸다. 올해는 124경기 만에 15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19~20년은 KBO리그에서 부동의 안타 1위였는데, 올해는 12일 기준으로 6위까지 밀려났다. 페르난데스는 전반기에 72경기에 나와 타율 0.328(274타수 90안타), 10홈런, 46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올림픽 휴식기로 한 달여를 쉬었는데도 후반기에 주춤했다. 52경기에 나와 타율 0.302(199타수 60안타), 4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김태형 두산 감독은 "페르난데스 몸이 무거워 보인다. 프로필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인다. 40대 중반 움직임"이라고 걱정했다. 페르난데스는 우리 나이로 30대 중반이 되면서 체력 부담이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방망이를 돌리는 속도가 느려졌고, 스스로 타이밍이 늦다고 판단했다. 예전보다 한 박자 빠르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오히려 어이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경우가 늘었다. 문제는 '하체 실종'이었다. 김 감독은 "타격을 잘하려면 몸의 회전이 빨라야 한다. 그 시작은 하체다. 하체가 먼저 돌아간 다음 방망이가 나가야 한다. 그런데 하체가 아니라 머리가 먼저 나가니 안 맞는 것"이라고 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하체에 힘이 빠졌고 타격 타이밍이 흔들렸다. 궁여지책으로 인위적으로 타이밍을 맞추려다 악순환이 됐다. 하지만 앞선 2시즌 연속 뜨거웠던 페르난데스 방망이가 그대로 꺾이진 않았다. 10월에는 지난 6일 한화전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안타를 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한 번 감을 잡으면 무섭게 몰아칠 수 있다. 4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살아난 타격감이 반갑다. 그래도 페르난데스가 3년 연속 안타왕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안타 1위 전준우(롯데·169개)와 19개 차이가 난다. 박소영 기자 2021.10.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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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안타왕' 손아섭,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 달성 초읽기

롯데 손아섭(33)이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200안타 기록 달성 초읽기에 돌입했다. 손아섭은 4일까지 1628경기에 출전해 안타 1994개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24경기 이내 안타 6개만 추가하면 역대 최소 경기 2000안타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1653경기에서 2000안타 고지를 밟은 이병규(LG 코치)가 갖고 있다. 최연소 2000안타 기록도 손아섭이 주인공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 부문은 장성호가 34세 11개월로 기록을 갖고 있는데, 손아섭은 4일까지 33세 3개월 16일로 최연소 2000안타 달성까지 남은 시간이 충분해 보인다. 손아섭은 프로 데뷔전인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전에서 개인 첫 안타를 기록했다. 프로 9번째 시즌이던 2015년 851경기만에 통산 1000안타 고지를 통과했고, 15시즌 만에 2000안타 달성이 유력하다. 손아섭은 2012년(158개)과 2013년(172개), 그리고 2017년(193개)까지 세 차례 KBO리그 최다안타 1위를 기록했다.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으로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안타 10개만 더 추가하면 역대 8번째로 12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손아섭은 최근 들어 안타 추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4월 타율 0.272(28개) 5월 타율 0.259(21개)로 부진했으나, 지난달 타율 0.404(38개)를 기록하며 반전했다. 지난달에에 시즌 타율이 처음 3할대에 진입해 기록 도전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서스펜디드로 순연된 6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안타 1개는 현재 손아섭 개인통산 성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10월 7일 재개 후 경기가 최종 종료된 이후에 반영될 예정으로 2000안타 최종 달성 시점은 추후 조정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7.05 15:18
야구

김태형 감독 용병술에 달린 두산의 4월

"감독은 현재 있는 선수들로 최상의 전력을 구상한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이 2021년 스프링캠프 첫날(2월 1일), 주축 타자였던 최주환(SSG)과 오재일(삼성)이 이적하며 공격력이 약화된 상황을 두고 남긴 말이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공백이 생긴 자리를 자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그 과정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고 했다. 캠프 기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했고, 현재 소화 중인 시범경기를 통해 옥석을 고르고 있다. 선발 라인업, 투수진 보직 등 중요한 선택은 감독의 몫이다. 김태형 감독도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했다. 올해는 김 감독의 용병술이 유독 중요해졌다. 두산은 최근 6시즌(2015~20)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한 강팀이지만, 예년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KS 진출을 이끈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다른 리그로 이적했다. 새 외국인 투수들은 기대보다 우려를 주고 있다. 아리엘 미란다는 지난 22일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5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지만, 변화구 제구력은 정교하지 않았다. 다른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도 지난 17일 등판한 LG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동안 3점을 내줬다. 우타자 몸쪽 제구가 형편없었다. 국내 선발진도 정해지지 않았다. 8년(2013~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베테랑 유희관은 계약이 늦어진 탓에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 준비가 늦었다. 2019시즌 17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인정받은 이영하는 최근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시달리며 심신으로 혼란스러운 상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우완 김민규는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다. 뒷문도 계산이 서지 않는다. 지난해 셋업맨 이승진을 마무리 투수로 내세웠다. 부족한 경험은 큰 변수다. 1루도 주인이 없다. 신성현과 김민혁이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전임' 오재일에 비할 바 아니다. 이토록 많은 미지수를 시범경기 기간에 모두 채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올해 두산은 개막 로테이션과 선발 라인업이 무의미하다. 개막 초반 잃은 승수가 우승을 노리는 두산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김태형 감독의 판단력과 빠른 대처가 4월 레이스를 좌우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도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던 마무리 투수 이형범을 시즌 7번째 경기 만에 교체했다. 선발 투수 이용찬과 플렉센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는 최원준, 박종기 등 젊은 투수들을 대체 선발로 내세워 공백을 메웠다. 시즌 중반에는 선발 이영하와 마무리 투수 함덕주의 보직을 맞바꿨다. 기민하고 적합한 대처를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열린 잠실 한화전에서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수로 내세웠다. 시범경기 개막 직전까지는 지양했던 선택이다. 2년(2019~20시즌) 연속 리그 안타왕을 차지한 페르난데스가 타석에 더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 그러나 1루수 후보들이 주전에 걸맞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다른 옵션에 눈을 돌렸다. 올해 김 감독은 더 자주, 더 많이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1.03.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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